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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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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111><rowbgcolor=#fff,#111>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2009 Swine flu Pandemic
||
세계보건기구
질병 경계 수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PHEIC terminated)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Blue)[1][2]
원인 병원체 <colbgcolor=#fafafa,#1f2023> H1N1 Influenza A
최초 감염 보고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2009년 3월 30일
(D[dday(2009-03-30)]일)
최초 발생 보고 지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감염/피해
(2009~2010년) 출처
감염 6,724,149
사망 18,449
(치명률[3]: 0.27%)

1. 개요2. 상세3. 국가별 대응
3.1. 멕시코3.2. 대한민국3.3. 북한
4. 당시 전 세계 사망자5. 치료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의 비교7. 여담
7.1. 초기에 변종 돼지 독감으로 표기된 이유7.2. 돼지나 돼지고기와의 연관성7.3. 음모론
8. 참고

[clearfix]

1. 개요

2009~2010 Swine flu Pandemic (영어)
L'épidémie de grippe A (H1N1) de 2009~2010 (프랑스어)
La pandemia de gripe A (H1N1) de 2009-2010 (스페인어)

2009년 3월 하순 미국에서 시작되어서 이듬해 초까지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스페인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 A/H1N1이었다. 홍콩 독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같이 세계보건기구에서 범유행전염병으로 선언한 질병 세 가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상세

2009년 5월 3일 기준으로 멕시코에서는 사망자가 150명을 돌파하여 반쯤 공황 상태에 이르렀다. 당시 유럽에서도 산발적으로 발병자가 발견되었으며 이스라엘 같은 중동 국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루엔자가 퍼지기 시작하자 말 그대로 온 나라가 문을 닫았다. 농담이 아니다. 식당, 술집, 교통수단, 학교, 박물관, 유적지, 심지어 성당 미사까지 중단되었다.[4] 멕시코 경제에서 관광업이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건 대단한 것이다. 멕시코시티는 10일 동안 야간에 운영하는 모든 사업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마트에만 가도 기침만 하면 주변의 사람들이 흠칫거렸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나눠 주는 군인들만 지나다닐 정도로 말 그대로 영화 감기 실사판을 찍었다. 그러나 다행히 이런 극단적인 조치에 힘입어 증가하는 감염자 수는 줄어들어 실제 감염자 수는 수평을 유지하게 되었다.

WHO에서 지정한 범유행전염병(펜데믹) 선언은 2009년 6월 11일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6월 16일을 기준으로 전세계 76개국에서 3만 5928명이 발병하였으며 16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단 이 수치는 멕시코 쪽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축소되어 있어 여론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일었다. 11월 수치로는 미국의 사망자가 3433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후 브라질, 멕시코가 이었다.

전체 감염자 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와 WHO에서는 전체 감염자 수를 세지 않기 시작했으며 2010년 4월에 WH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소 사망자 17,583명이다.

3. 국가별 대응

3.1. 멕시코

멕시코에서 사망자가 많은 것은 빈부격차가 심하여 교육되지 않은 국민들이 많아서 자신들이 새로운 전염병이 걸린 줄 몰랐던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멕시코에서는 IMSS(모든 노동자가 가입되어 있는 의료보험)와 ISSTE(모든 공무원이 가입되어 있는 의료보험)라는 공립건강보험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환자들에 한해 나름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평이다.[5]

3.2. 대한민국

2009년 5월 초 대한민국에는 감염 의심 환자 16명에 확진된 환자 3명이 있었지만 확진자 모두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완쾌 후 퇴원했다. 지상파, 신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에서는 감기보다 약한 질병이라며 크게 위험한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고 했을 정도다.2009년 5월 초 감기보다 약했다 뉴스 조사 결과

반면 여론과 달리 당시 한국 정부는 매우 발빠르고 모범적인 초기대응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6] 4월 28일 의심환자가 처음 발생하자 바로 다음 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꾸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했고, 공항의 입국검역을 강화하여 신종플루 감염 추정 또는 확진된 환자에 대해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입원하도록 하는 동시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였다.[7] 5월 말까지 대한민국에서는 2차 감염자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결과를 이끌었다. 또 이런 긴밀한 대응 덕분에 신종플루가 5월 초에 처음 발생했음에도 8월 중순까지 한국 사망자는 없었고 한국 기준으로 8월 말까지 사망률은 0.01%에 불과했다.[8]

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준비,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과 준비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감사원은 2007년 질병관리본부 감사를 통해 타미플루 확보를 권고했지만 비축 목표량도 세우지 못했음은 물론 예산 가운데 일부를 여행수첩 제작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백신 접종 예산 등에 대해서는 추가 예산 확보와 접종 대상자 선정을 진행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이미 2007년부터 타미플루를 인구 대비 20% 물량으로 확보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00만 명 물량만 확보하고 있다가 2009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후 서둘러 타미플루와 백신 확보에 나섰으며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다국적제약사 본사를 방문해 백신 구매를 구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군인의경들 사이에서 전염이 일어났으며 순찰이나 휴가 등으로 인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지역사회로 외출/외박을 하여 광범위한 전염을 일으켰다는 평이 나왔다.
7월 중반부터 감염자 수가 100명 이상으로 급속도로 늘기 시작해서 결국 감염자 수 2,000명을 돌파하더니 결국 2009년 8월 15일 한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후 꾸준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어났다. 이 중의 대부분이 위험군인 고연령층이긴 하지만 드물게 40대 이하의 사망자도 존재한다. 2009년 10월에 초등학교 1학년(7세) 어린이와 24세 여성이 사망했다. 여성은 평소 심근염을 앓고 있었다. 이 와중에 을지대병원이 감염자의 치료를 직접적으로 거부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자 2009년 8월 2학기 개학을 앞둔 여름방학 중에 여러 학교가 개학한 지 얼마 안 되어 며칠 동안 휴교하거나 개학일을 미루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기도 했으며 추가로 초·중·고교 학생 중 여름방학 동안 외국 여행을 다녀와 개학식에 맞춰 귀국한 학생은 1~2일 정도 집에서 머무르면서 몸 상태를 살펴본 후 등교하도록 조치를 취하여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아 보려고 했지만 개학 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 중에서도 감염자가 나온 걸 알고 바로 휴교 조치를 취하는 학교들이 계속 늘어나자 나중엔 정부가 감염자 1~2명 나왔다고 무조건 휴교하지 말고 감염자는 완치될 동안 학교에 오지 못하게 하는 식의 격리조치를 취하고 감염자 수가 일정 명수를 넘은 후에야 휴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침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해당 방침은 후대에 끝끝내 온갖 욕을 다 먹었다. "전국 휴교령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고 학자들은 말하는데 교육부가 쓸데없는 정책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육군훈련소에서는 9월 초순(9월 7일) 입대자[9]까지는 입영 행사는 했으나 9월 중순(9월 14일) 입대자부터 입영 행사를 중지하여 부모들이 입영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훈련소 입소대대 정문 앞에서 아들과 헤어져야 했다. 입영 행사는 2010년 2월에 재개되었다.

2009년 10월 16일에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2002년생)이었던 학생이 사망했기 때문에 안타까움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었고, 이후 나이를 불문하고 사망자 수가 점점 급속도로 늘어나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등 한국에서도 얼마 후 신종플루 대유행 사태가 일어날 거란 예측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후 2009년 10월 26일 교과부(현 교육부)가 전국 휴교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2009년 11월 12일에 시행할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고 출석 일수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데다 최종 수단으로 전국 휴교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더 가까웠다.

철없는 아동, 청소년 학생들 사이에서 신종플루에 걸리면 등교정지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악용하여 일부러 신종플루에 걸리려는 시도가 있기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유행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2020년 4월 이후 시행한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신종플루 시절 같은 일은 없었고, 더불어 2009년 당시는 아직 스마트폰, 태블릿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기에 온라인 개학 같은 게 전혀 없었다.

11월 3일 신종플루의 전염병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조정되었다. 정부는 학생 대상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고 군대에선 예비군 훈련과 장병들의 2차 휴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하는 등 대유행 사태에 대비했으며 감염자들이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당시 존재하지 않던 신종플루 백신 대신 폐렴 백신이라도 맞고 보자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기도 했다.

11월 8일, 배우 이광기의 장남이 이 질병에 걸려 결국 사망했다.

11월 25일, 예전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된 사례가 보도되었다.

12월 1일,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변종 병원균에 감염된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발견되었다.

12월 중순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접종을 마친 뒤 접종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되지 않는 접종 후 약 2주일 정도 기간에 안심한 학생들이 무심하게 돌아다니는 통에 되려 감염자가 느는 지역도 드물지만 있었다.

2010년 들어 인플루엔자는 거의 약해졌고 이후 인플루엔자 A/H1N1는 사실상 계절독감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연례행사가 되었다.[10]

2009년 ~ 2010년 8월 말 기준으로 759,678명이 감염되어서 270명이 사망했다. 인구 대비 감염자 수로 전 세계 8위를 차지했으며 치사률은 0.035%로 세계치명률의 1/8 수준의 치명률을 기록하였다.[11]

3.3. 북한

한편 북한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에 이 사실을 공개했으며[12] 이전에 선진국에서 받은 타미플루로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폐쇄적인 국가일수록 자국의 감염자의 숫자를 축소하거나 없다고 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공개 당시 이미 북한에 많은 감염자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13] 특히 남한의 지원 의사를 받아들인 것 자체가 강한 증거다. 북한은 남한과 체제경쟁을 하고 있으므로 웬만해서는 지는 꼴을 못 볼 테니 지원을 웬만하면 안 받으려고 하겠지만 받아들인 건 북한 사정이 일단 이걸 해결하고 봐야 하는 수준이라고 봄이 옳다. 이에 대해 남한에서 지원 의사를 보이자 북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하여 2009년 12월에 첫 지원분이 출발하였다.

4.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지역 사망자
유럽 2,292
기타 유럽, 중앙아시아 457
중동 1,455
아프리카 116
북아메리카 3,655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연안 240
남아메리카 3,195
동북아시아, 남아시아 2,358
동남아시아 393
호주 외 태평양 지역 217
전 세계 14,378

2012년 6월 미국 CDC 발표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40만 명 정도라고 발표했다. WHO 발표에서는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실험실 등을 통해 신종플루로 확인된 사망자들만을 대상으로 사망자를 집계해서 사망자 수가 적은 것이다.

5. 치료

치료제는 주로 타미플루가 처방되어서 사용되었다.

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의 비교

신종플루 발병 이후 약 11년이 지난[14][15] 2020년에 또다시 나타난 범유행전염병인 코로나19와 자연스레 비교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염성이나 치명률 모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신종플루보다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16] 그리고 감염자 및 사망자 수만 보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신종플루보다 각각 수십 배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끼친 영향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신종플루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달리 공공시설 및 사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폐쇄조치가 시행되지도 않았으며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거나 교육기관이 폐쇄된 적도 없다.[17] 반면 코로나19는 마치 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전염 우려가 있는 각종 시설이 폐쇄 및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하였다.[18] 심지어 전시가 아니면 절대 중단하지 않았던 학교 등의 의무교육기관조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장기간 중단되었다. 신종플루 때는 공항이용 제한이 일시적이었고 해외여행이 평소대로 이루어졌으나[19] 코로나19 때는 아예 국경과 공항이 폐쇄되고 특별한 목적으로만 입국이 허용되었으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었다.[20]

신종플루는 일상의 변화도 적었지만 코로나는 일상이 크게 뒤바뀌었다.[21] 신종플루 때도 마스크를 썼지만 강제사항은 아니었고 안 쓰고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22] 반면 코로나19 때는 아예 마스크 착용이 무조건 강제되었고 황사,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쓰던 마스크가 일상화되었으며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는 규정도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2020년 4월쯤부터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해서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얘기했고 종식 이후에도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해서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도 나왔다. 어느 정도냐면 일본의 디지털화가 시작될 정도였다![23] 그리고 특히 보건, 의료, 의학 부분에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천지개벽수준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는 일상이든 의료든 이전과 거의 바뀌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가 신종플루보다 전염성이나 치명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24] 한편으로 신종플루가 초기부터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존재했던 반면[25]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아 통제가 매우 어려웠다는 점도 원인이 되었다.[26]

게다가 신종플루는 백신도 6개월만에 대량접종 시작이 가능했고 치료제도 조기에 존재했음에도 사태 진압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코로나 계열은 범유행전염병으로 간 것이 인류 최초라 백신의 대량 접종 시작까지 1년 반이 걸렸다.[27] 그리고 타미플루 같은 경구용 치료제도 2년이 지나서 출시되었다. 따라서 이 사태가 진압되기까지 우한 봉쇄를 기준으로 3년 4개월이 걸렸다.[28] 이것도 온 인류가 기를 쓰고 노력해서 이만큼 빨리 극복한 것 자체가 이 사태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이었다는 것을 반증한다.[29] 대한민국에서는 2022년 하반기 들어 점차 일상회복이 진행되었고, 이후 절차를 거쳐 2023년 5월 11일을 기해 종식을 선언했다. 이로써 2023년 6월 1일부터 경계 단계로 격하되었다. 2023년 8월 31일에는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었다.

감염병 심각 단계 기간이 신종플루는 약 1개월[30]이었는데 코로나19는 3년 3개월, 즉 39개월[31]로 꽤 길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공단건강검진의 경우 신종플루 당시 홀수년생이 받는 2009년 국가건강검진이 한시적으로 연장된 적은 없었으나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짝수년생이 받는 2020년 국가건강검진이 2021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되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유행했던 데다 원활한 3차 백신 접종을 위해 홀수년생이 받는 2021년 국가건강검진이 2022년 6월 30일까지로 또 연장되었다. [32] 행정자치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에서 담당하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도 2021년 6월 30일까지 연장되었다.[33]

7. 여담

7.1. 초기에 변종 돼지 독감으로 표기된 이유

발견 초기에는 SI(Swine Influenza, 돼지 인플루엔자)와의 DNA 유사성 때문에 SI라고 불렀으나 WHO는 국가간 용어 표기가 너무 혼란하고 발병원인이 돼지가 아니라고 확정하면서 공식 표기를 변종 돼지 인플루엔자에서 인플루엔자 A로 변경했다. 이 발표 후 한국 방송에서의 약칭은 신종플루로 표기되었다. 속칭으로는 신플, 신종으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두서없이 내보낸 신문 기사들로 인해 병의 원인이 돼지로 잘못 알려져 돼지 축산업계의 피해가 커져서 <북미 독감>이라고 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북미에서는 학명인 H1N1으로 부르자고 주장했고 실제로 한국 축산 업계에서는 신문에 이 병과 돼지는 관련이 없다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7.2. 돼지나 돼지고기와의 연관성

이집트는 인플루엔자 A가 돼지 독감으로 오인받던 시기인 2009년 4월 29일 이집트에서 기르던 돼지 25만 마리를 모두 도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WHO가 돼지에 의해서 발병된 인플루엔자가 아니라고 했으니 더더욱 지못미. 게다가 저 동네는 돼지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데 그걸 먹을 동물이 없으니 쓰레기 천국이 되었다고 한다. SBS 보도자료, "신종플루, 돼지와 상관없다"…누명 벗은 돼지

한겨레는 이 시기 광우병,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등과 엮어서 돼지, 소, 닭들이 "고기 좀 작작 먹어라"고 시위하는 만평을 내보내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육류 수요 때문에 밀집 공간에 엄청난 숫자의 가축을 몰아놓고 인공사료로 키우는 공장제 축산업이 생겨났고 그것 때문에 위생관리가 허술하거나 전염병이 돌면 집단으로 가축이 폐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병의 질병을 막기 위해 질병이 일어난 일정 범위 안의 가축들을 모조리 폐사시켜 버리는 정책 때문에 저항성을 획득한 소수의 개체마저 죽어버리는지라... 특히 구제역으로 340만 마리나 생매장했던 전력이 있다.

7.3. 음모론

이런 상황에서 음모론이 빠질 수 없다. 로슈가 타미플루로 돈을 뜯어먹기 위해 전 세계에 변종 독감 바이러스를 뿌렸다는 정도의 내용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 하지만 이 음모론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게 국가의 경우 특정 질병의 만연으로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태인 경우 의약품에 대한 강제실시권을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의약품에 달린 특허권 따위 씹어먹고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이며 이는 국가에서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다. 당장에 국민들이 병걸려 다 죽어가고 있는데 특허권이고 뭐고 눈에 보일 리가 없다. 회사에서 반발해도 "사람들 다 죽어가고 있는데 뭔 헛소리? 저 인간들 다 죽으면 너님 혼자서 살 수 있을 것 같음?"[36]이라고 하거나 독재국가에서는 눈에 뵈는 게 있을 리가 없다. 설사 자국에 있어서 약을 강탈해 가도 "우리 국민 살리기 위해서인데 불만있음?" 이라고 하면 땡. 따라서 너무 만연하면 오히려 로슈가 피볼 수도 있으니 별로 믿을 건 못 되는 걸지도. 단, 이것은 법률상의 이야기일 뿐 실제로 저런 정책을 시행한다면 국내에 있던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등을 돌리게 될 가능성이 꽤 높다. 자기 나라가 그 정도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한 정부라는 선언이 돼서, 의료계 인프라 자체가 바닥임을 인증하는 꼴이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지만 말처럼 쉽게 실시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얘기.

일단 대한민국 정부도 "질병이 만연하는데 치료약이 부족하다면 강제실시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타미플루를 못 내놓겠다는 회사에게 "강제실시권 발동한다?"고 협박하자 "드...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갖고 있는 물량을 죄다 토해냈다. 이 부분은 가격 면에서 한국 정부가 후려쳤다는 이야기도 있고 쓸데없이 타미플루를 많이 구입했다는 의견도 꽤 있다.

인도네시아의 보건장관이 '신종플루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고발한 적이 있다. 신종플루가 발병하기 몇 개월 전부터 갑자기 제약회사들이 '신종플루 치료제' 생산을 급작스럽게 시작했다거나, 몇 개월 전에 국가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구입을 종용한다거나... 진실은 알 수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타미플루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길리아드 사이언스의 대주주가 바로 도널드 럼즈펠드이다. 로슈에서는 타미플루를 만들고 길리아드 사에 로열티를 지불한다.

음모론...까지는 아니고 신종플루의 전염률이나 사망률이 실제에 비해 크게 과장되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타미플루를 제외하면 근본적인 치료법이나 예방책(백신)이 존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포 심리가 신종플루를 과장시켰다는 것.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신종플루의 사망률은 일반 독감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한편으로는 '홍삼이 신종플루에 좋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나돌아 얼떨결에 홍삼업계가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8. 참고



[1] 경보 단계는 총 4단계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이며 이는 1단계에 해당한다.[2] 위기 경보 단계가 2009년 3월에 관심, 2009년 4월 28일에 주의, 2009년 7월 21일에 경계, 2009년 11월 3일에 심각으로 올라갔다가 2009년 12월 11일에 다시 경계, 2010년 3월 8일에 주의, 2010년 4월 1일 관심으로 다시 내려갔다.[3] 치사율과 유의어. 정식 의학용어로는 CFR(Case Fatality Rate)이라고 하며, 그 값은 (사망자 수)÷(감염자 수)로 구한다. 보통 여기에 100을 곱하여 백분율로 표시한다.[4] 이로부터 약 11년 후인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5] IMSS는 빨간색부터 파란색까지 5단계로 나누어 빨간색과 주황색 카테고리는 즉시 응대, 노란색은 30분 내 응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지닌 문제는 시설 부족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죽을 병은 아닌데 긴급을 요하는 환자들의 경우 응급실 벤치에 앉아서 링거를 맞는 경우가 수두룩하다.[6] 최원석 et al.,<2009년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한 정책적 대응 평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감염내과,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March 2010, Vol. 43, No. 2, 105-108[7]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증상이 없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투여되었다.[8] #[9] 당시 입영자 포화 문제로 9월 논산 입대 모집병 중 7일 입대 통보자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1~2주 정도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10]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유력한 종식 시나리오 중 하나로 2023년 5월에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 해제로 완전 풍토병으로 바뀌었다. 바이러스가 박멸되지 못하고 독성이 약화된 채 연례적인 감기 수준의 질병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집단 면역이 성공하게 되면 인간 몸의 면역 체계가 독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잡아 족치게 되고 독성이 적게 진화한 바이러스들만 숨어다니면서 퍼져나갈 것이다.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끼치지 않는다면 그거 잡는다고 애써서 사회비용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이 변종을 자주 일으키는 놈들을 괜히 건드려서 좋을 것도 없으니 바이러스와 인간이 공존하는 적대적 공생과도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11] 비슷하게 코로나 19 당시 한국도 인구 대비 감염자 수는 전세계 4위였으나 치사률(0.1%)은 세계치명률(1%)의 1/10 수준이었다.[1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중에도 2022년 5월 12일에야 확진자 발생을 겨우 인정한 북한조차도 신속하게 공개했다는 건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이 엄청난 사건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다.[13] 실제로 11년 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사망자에 대해 중국 정부의 확진자/사망자 축소 의혹이 있었고 북한은 2022년 이전까지 확진자는 0명이라고 발표하고 제대로 된 통계를 내놓지 않았다.[14] 정확히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지 10년 후다.[15] 공교롭게도 2009년2020년의 달력 모양이 같다. 또한 신종플루 유행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2002년생은 고3때 코로나가 터지면서, 학창시절의 시작과 마지막을 전염병과 함께하게 되었다.[16] 다만 전염성 증가에 따른 약독화 및 백신접종과 감염에 따른 면역력 증가와 더불어 치료제까지 나오면서 치명률은 신종플루 수준에 그치고있다. 다만 전염성이 홍역을 압도한다.[17] 다만 당시에는 온라인 수업 등을 시행할 인프라도 없었고 한국에 스마트폰이 거의 없던 시기여서 대안이 없기도 했다. 만일 2010년대 중반~2020년대와 같은 기술이 있었다면 당시에도 온라인 교육이 시행될 수 있었다.[18]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최초가 되었다.[19] 2009년에는 전년도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8% 감소했으나 이때는 신종플루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원화 하락으로 인해 해외 환율이 매우 비싸졌기 때문에 여행을 피하려는 경향이 컸다.[20] 2020년 1월에 하루 2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020년 1월 말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2월에 50%, 3월에 10%, 4월부터는 2020년 1월 이용객 대비 2.5%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되었다.[21] 당장 대유행 정점이던 시절에 '인천 세계도시축전'이라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취소되지 않았으니 코로나19에 비하면 얼마나 경미했는지 알 수 있다.[22] 사실 신종플루 때는 마스크가 주요 사항이 아니었고 손을 꼼꼼히 씻자는 것이 주요 사항이었다. 그래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사람들은 '손 씻기 메뉴얼' 이라고 해서 지나칠 정도로 FM으로 손을 씻었다.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태권도장 같은 곳에는 손 소독제가 꼭 구비되어 있었다.[23]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적 시스템이 코로나 방역 실패에 크게 일조했다. 지진이 밥 먹듯이 나도 바뀌지 않았던 구식 시스템이 세계를 뒤흔든 3년간의 전염병 사태로 철퇴를 맞았다. 사족으류 한국은 메르스 사태에서 크게 데인 후 바로 방역체계를 개혁하어 코로나 19 초기에 대폭 선방할 수 있었다.[24] 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범유행 때는 건강한 사람은 약 안 써도 나으니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반대로 코로나19는 전염성과 치명률이 신종플루보다 높은 데다 무증상 감염까지 있는 탓에 손씻기만으로는 부족했고 그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더욱 부각된 것도 있다.[25] 그리고 기존에 인플루엔자 백신이 있었기 때문에 항원을 추가하면 되어서 6개월만에 접종이 이루어졌다.[26] 세월이 지나면서 코로나19도 계절독감처럼 통제가 가능해졌다.[27] 2021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백신 물량이 풀리기 시작했다.[28] 2023년 5월 5일 드디어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 해제를 선언함에 따라 코로나19는 종식되었고 풍토병으로 바뀌었다. #[29] 대량의 사망자, 경제 직격탄, 교류 단절, 선동, 혐오 증가, 종전 or 종식 후 과학기술 급진보, 인류사와 문명의 대전환점 등 제2차 세계 대전과 매우 닮았으며 인류는 2020~2022년 초까지 총성 없는 제3차 세계 대전을 치렀다고 봐도 된다.[30] 2009년 11월 3일 ~ 12월 10일.[31] 2020년 2월 23일 ~ 2023년 5월 31일.[32]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홀수년생이 받는 2015년 국가건강검진이 3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 바 있다. 당시에는 만 40세가 건강검진 대상자였다가 2019년부터 만 20세로 완전 확대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33] 신종플루, 메르스 당시에는 적성검사 연장이 없었다.[34] 7억 ~ 14억[35] 오프닝 영상 중반부에 신체 온도를 재는 장면이 나온다. 주로 한국에서 신종플루 의심 환자를 가려내기 위해 써먹은 방법이다.[36] 당연하지만 사람들이 다 죽으면 고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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