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에 실린 그의 사진 | 정면 사진 |
1998년 데프콘 한일전쟁을 집필하기 위해 모인 하이텔 군사동호회원들.[1] | 2001년에 찍힌 사진. 뒤에 있는 사람은 해군전문가 진병관이다. |
1. 개요
대한민국의 소설가. 전쟁소설을 주로 쓴다.2. 약력
1964년생([age(1964-01-01)]세).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태어나, 중2 때 서울로 상경했다. 원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 작전명 충무의 작가소개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능력부족을 실감했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진학했다.전쟁 소설 작가지만 그 자신은 대한민국 육군 방위병 출신이다. 스스로도 자격지심이 있는지 데프콘 한일전쟁편에서 이를 거론하며 자학개그를 하기도 했다. 아직도 미혼이라 그에게 결혼하라는 덕담을 하면 그에게도 덕담을 들을 수 있었다.
광고회사에서 몇 년 근무한 뒤 하이텔 군사동호회원들과 어울리게 되었다고 한다. 취미는 만화 감상과 여행이라고 한다. SF, 판타지, 고대사에 관심이 많고 언젠가 SF 대하소설을 쓸 마음을 아직도 품고 있다고 한다. 하이텔 대화명은 '별빛화살', 메일주소는 [email protected]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디펜스 코리아 사이트가 폐쇄됨에 따라 [email protected]으로 바뀌었다. 최근에 또다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라 소식이 뜸하다는데, 확인을 요한다.
2001년에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당시 스타크래프트에 맛들려 테란, 프로토스 유저였고,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까기도 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는 전화기 끄고 조용히 있었다고 밝혔다. #
2010년 11월 작전명 충무 3권을 출간한 이후 작가 활동이 끊겼다.
3. 경력
대한민국 군사소설 대량 확산의 효시가 된 《데프콘》의 저자. 데프콘의 저술로 군사소설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이어 데이처럼 전쟁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망한 고전적 전쟁소설에서 무기 성능과 보유량, 경제력에 의한 워게임을 펼치는 스타일을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여왔다고 해야할 것이다. 데프콘이 크게 성공한 이래 김경진과 윤민혁 이외에도 밀리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여럿 나왔지만, 대부분 흡인력과 핍진성에 한계를 보였고 일부 유망주는 단발성 출간에 그치면서 상술한 2명 이외에는 밀덕계층 내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이런 기조는 2010년대 둘의 활동이 끊기고 밀리터리 소설 기조가 용병이나 스파이, 요원으로 활약하는 소규모 국지전 위주의 장르 혹은 빙환트 대체역사물과 결합하는 형태로 개편되면서 변화했다.[2]1996년 하이텔에 '아시아 2000'이라는 제목의 한중전쟁 소설을 연재하다 큰 인기를 얻어[3] 아시아 2000을 오프라인 상에서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데프콘이다. 데프콘 이후에도 꾸준히 밀리터리 분야에서 소설을 출판했다. 단독 집필은 없고 대개 윤민혁(지상전), 진병관(해상전), 안병도(임진왜란) 등과 공저했으며 군사평론가이며 전쟁사 연구자인 신재호가 감수를 맡곤 했다.
소설에서 다룬 장르로는 전면전, 잠수함전, 제한적인 해전, 임진왜란사 등 밀리터리 분야 전반을 다뤘다. 진병관과 함께 영화 <유령>의 군사자문을 맡았으며 사극 불멸의 이순신 안티 사이트인 필멸의 설립과 운영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그의 소설 스타일은 국군에 대한 환상(?)이 있다. 대놓고 워포그 대문에 "먼치킨 세상을 꿈꾸며"라고 적어놓았다.
3.1. 성향, 평가
국까와 일빠를 싫어한다고 한다. 저작 중 독도왜란에서 국까와 일빠를 대차게 깠다. 그리고 국까들의 한국은 무조건 안 된다는 게 식민사관의 잔재나 마찬가지라 칭한다던지, 어떤 일빠가 이순신을 깎아내리며 공격했다가 논리+키보드 배틀로 털린 적도 있었다. 반대급부로 데프콘에서 환빠들을 까는 내용이 있고 2001년 인터뷰에서 김진명을 깐 걸 보면 비뚤어진 애국심내지는 국수주의도 마찬가지로 보는 듯 하다.하지만 정작 본인 역시 국까와 일빠, 환빠나 비뚤어진 애국심, 국수주의와 마찬가지로 객관성과는 쌈싸먹은 인물이고 그의 대표적 소설인 데프콘도 자위용 소설을 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작품 속에 한국 오타쿠 문화와 관련된 패러디를 굉장히 많이 활용한다.
예를 들어 데프콘 한미전쟁편에서 포로로 잡힌 대한민국 해병대 중위가 미합중국 해군 의무병에게 "두유 노우 스타크래프트? 아임 마린! 웨어 이즈 벙커?"라고 말하고, 남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유닛 배틀크루저를 통해서 미합중국 육군과 해군의 계급체계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경진 본인은 오타쿠 문화와 거리가 있었고[4] 스타크래프트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납득할 만한 상황에 집어넣어[5]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갔지만 3차대전부터는 걷잡을 수 없어졌다. 독도왜란에서는 우주전함 윤영하함드립[6]을 시전하기도 하고, 작전명 충무에서는 문명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드립과 장비를 정지합니다 드립을 시전했다. 다만 독도왜란이나 작전명 충무의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삽입한 티가 나고 오타쿠 문화에 관심없는 사람은 알아먹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이는 작품의 진지함, 연출,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국군을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는 큰 단점중의 하나이다.
한국에 밀리터리 장르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외도없이(유일한 외도라 할 수 있는 하늘길잡이는 주필이 아니었다) 꾸준히 밀리터리 소설을 출판한 공로를 높이 사 한때 "한국의 톰 클랜시"로 비유하기도 했으나 데프콘 이후 전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7] 이제는 고인이 된 톰 클랜시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이게 되었다. 물론 그가 국내 밀리터리 소설계에 미친 영향은 인정해야 하지만 처녀작 이후 전혀 발전없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겉으로는 국수주의자, 국까, 일빠들을 까면서
한국의 뭇 밀덕들의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격언을 남긴 것은 아주 높이 평가할 부분. 다름아닌 "전쟁 나면 누가 죽습니까? 바로 니가 죽습니다." 이 한 마디가 그리 중요한가 싶겠지만 한국의 밀덕들이 매체로만 밀덕질을 하다가 전쟁을 찬양하는 전쟁광으로 타락하는 것을 막아온 격언으로, 최초 발언 이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심심찮게 인용되는 걸 볼 수 있는 명언이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게, 이건 어디까지나 '밀덕질하다 주화입마에 걸려 현실에서 전쟁이 나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무개념'들을 비판하는,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발언이지 무조건적인 전쟁 반대론의 발언이 아니다. '전쟁의 피해는 알지만 때에 따라서는 해야만 한다'랑 '전쟁 나면 재밌을 것 같으니, 내가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전쟁 나면 좋겠다'는 천지차이다. 애초에 김경진이 전쟁 반대론자였으면 반전소설을 쓰지 왜 군사소설을 쓸까? 또한 이러한 의미와 함께, 일반인들이 자주 오해하는 '밀덕=전쟁광'이라는 편견에 대한 반박을 담고 있기도 하다.
기타 밀리터리 소설가들에 비해 외부 활동이 적어서 나무위키에서 상당히 늦게 문서가 작성됐고 팬덤도 적은 편. 본래 덕후 계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윤민혁과 같이 어울리면서 덕후가 됐다고 한다. 최근 사정이 어려운지, 도장소설을 몇 개 기획하는 듯하다.
불멸의 이순신 방영 당시 바글바글했던 그의 홈페이지 워포그는 현재 사실상 죽은 상태이며 계속 해전 소설 게시판에 《작전명 충무》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딴지를 거는 꾸준글을 올리는 유저가 있는데 작전명 충무 3권 저술에 바빴는지 그 유저에 대해 아무런 반박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본인도 전면전 게시판에서 "요즘 몇년 책 안 내고 놀다 보니까 검색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운동선수는 물론 요즘에는 개그맨하고 치과의사에게도 밀린다."고 했다.
3.2. 비판
김경진과 윤민혁은 불모지이자 마이너 장르나 다름없는 한국 군사 소설계에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작가들이다. 그 덕에 소수 밀리터리 팬덤과 국내 밀덕 커뮤니티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동시에 그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거품이 끼어온 작가들이기도 하다.3.2.1. 군사 소설가로서의 그의 문제점들
- 1. 심각한 수준의 중증 러빠 성향
데프콘에서는 국군은 전투기, 레이더, 방공시스템, 그외 각종 소모성 무기 등 오만가지 러시아 무기를 다 수입해서 쓰는데 하나같이 성능이 말도 안되게 뛰어나다고 묘사된다. 한중전쟁에서는 항모 2척이 포함된 중국 함대를 러시아제 어뢰를 이용한 기뢰전만으로 괴멸시키고 한일전쟁에서는 대한민국 해군항공대 소속 Su-33이 맹활약하고 한미전쟁에선 러시아제 방공시스템과 미사일로 무장한 한국군의 방공망 때문에 미군 전투기들이 수도권에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 러시아 기술로 개량한 레이더로 미 공군의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인 F-117을 잡아내기도 한다. F-16이 알라모를, F-4가 아처를 달고 다니며 군수체계를 2중으로 유지하는데도 문제가 없는 모양인가 보다.
3차대전에선 전체적인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러시아 전차군단이 주력전차 중심인 미군을 전멸시킨다.[8] 한 마디로 리얼리티가 굉장히 떨어지는데다가 저열성과 무지함, 미국 비판이 대놓고 돋보이는 전개이다. 이러한 전개를 보면 러시아 육군은 전차 3만대, 장갑차 5만대 가까이를 단기간에 편성해 만주에 쏟아붓고 러시아 공군은 그 지구방위대 미군의 제공권 장악을 저지해내며 그러고도 여력이 남아서 후방에선 기갑부대를 계속 찍어내고 별도로 미 본토 상륙전까지 계획한다. 소설 묘사만 보면 왜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 초강대국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도 모르는 데다가 갈피를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도대체 제대로가 알 수가 없고 어이가 승천하다 못해서 책을 불쏘시개로 써야만 할 판이다.
데프콘 한중전쟁편을 보면 MiG-29에 대한 과장도 상당히 심각하고 저열한 수준이다. 심지어 MiG-29와 F-16의 공대공 전투 묘사를 하는 부분을 보면 MiG-29가 F-16보다 "선회율"이 우수해서 근접전에서 F-16으로 상대할 수 없다고 편대장이 속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9] 또한 공군참모총장이 F-16D를 타고 조장호 중령, 김종구 대위 등과 함께 출격했을 때, 중국군이 MiG-29를 끌고 나오자 "MiG-29를 상대하려면 F-14/15는 주고 싸우라고 해야지 어떻게 F-16으로 MiG-29를 상대하느냐"라고 푸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실제 공중전에서 MiG-29는 네덜란드 공군 F-16AM과 미 공군 F-16C에게 격추당한 적은 있어도 MiG-29가 F-14/15도 감당하기 어려운 성능을 보여준 적은 없다. 즉 MiG-29와 F-16이 동등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F-16이 밀린다고 할 수는 없다. 차라리 실제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Su-27(J-11)계열과 비교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물론 데프콘이 쓰여질 당시에 러시아제 및 유럽무기 예찬론이 득세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90년대 당시에는 F-X 사업에서 Su-35를 선택해야 하며, F-15E(F-15K)를 선택하는 것은 매국노의 행각이라는 인식이 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인식이 허구라고 증명된 3차대전 이후의 작품에서도 여전히 러시아제 무기가 매우 우수하게 나오니 작가가 의도적으로 미국과 유럽 무기를 폄하하고 반미, 반서방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였다. 일단 김경진 작품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 2. 무분별한 한국군 찬양
예를 들어 3차대전에서 국군의 F-15K, KF-16은 중국 공군, 러시아 공군을 상대로 말 그대로 무쌍난무를 펼치지만 같은 미제 전투기라도 미 해군항공대(USNAF)와 미 공군은 한국군에 오폭이나 일삼다가 킹왕짱 대공무기인 스팅어하고 다를바 없는 한국군의 천궁에 맞아 데프콘의 F/A-18 호넷과 F-14D 슈퍼 톰캣, 3차대전의 F/A-18E/F 슈퍼 호넷이 줄줄히 격추당하거나 오폭 후 탈출한 아군 파일럿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군인 걸 알면서도 폭격을 해버리는 얼간이 상또라이 학살자 집단으로 묘사하고 자빠졌다.
- 3. 최신무기에 대한 맹목적인 과신과 언플질, 그리고 가성비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는 무지함의 끝판왕
예를 들어 동해에서는 집필 당시 국군의 차기 잠수함으로 유력했던 212급(개정후 214급)이 미중일러 4개국 잠수함을 정숙성에서 압도하는 극강의 잠수함으로 등장한다. 3차대전에서는 외형과 대략적인 스펙만 공개되었던 K-2 흑표와 K-21이 턱없이 과장되어 흑표는 전차 상부에 떨어진 집속탄에도 끄떡없는 세계최강의 전차로 그려지고 K-21은 타국 보병 전투차는 물론 3세대 전차와 공격헬기까지 40mm로 다 쌈싸먹는 만능 장갑차다. 작전명 충무에서는 K-11이 자위대와의 보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장하는 전지전능한 무기로 등장한다.
작전명 충무의 K-11 묘사는 공저자 윤민혁이 쳐내서 그 정도로 그쳤다. 김경진은 유탄을 반자동으로 갈기고, 유탄 한 발로 오두막을 통째로 날리고, K-11 연사로 자위대 닌자 정찰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을 집어넣으려고 했다.[11]
- 4. 개연성과 연출마저 쌈 싸먹는 배경설정
대표적인 예가 선전포고도 없이 국가 원수를 암살 시도하는 등 막 나가는 테러를 자행하고 쳐들어온 데프콘의 중국, 중국과 전쟁중인 한국의 뒤통수를 거하게 치며 다짜고짜 독도를 점령한 데프콘의 일본, 동맹국 디젤 잠수함의 성능이 좋다고 잠수함에 공작을 시행하는 동해의 미국, 대륙붕 협상 불리하다고 해상봉쇄하고 민간인이고 뭐고 닥치는 대로 죽이고 조리돌림이나 하는 남해의 일본, 기갑사단이 모이거나 자기가 좀만 전선에서 불리해진다 싶으면 냅다 핵무기부터 처갈기고 보는 익스터미나투스 짭퉁 수준 빅장을 꽂아대며 미친짓 퍼레이드를 벌이는 3차대전의 중국과 러시아, 대한민국의 주권영토인 독도의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 자원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찌질함, 열폭만으로 가득찬 독도왜란의 일본이다.
즉 김경진 소설 속 적국은 현실의 북한이나 ISIL과 같이 매우 기형적인 국가들이나 다를 바 없이 왜곡된 막장국가상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다.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적국들의 등장과 작가가 전쟁을 쓰고 싶어서 일어날 뿐인 명분 없는 전쟁의 범람은 군사 소설의 강점을 내버리는 것이며 유치하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 그나마 최신작인 <작전명 충무>(2010년 완간)는 그나마 좀 자유로운 편인지만, 여기서도 여기대로 킹왕짱 러시아가 크아앙 하고 울부짖어 한일간 전쟁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전부이다.
이처럼 김경진의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민족주의의 표출은 일본의 극우 가공전기물을 연상케 한다. 용감한 국군이 '외부의 비이성적인 전쟁광'들과 싸우는 모습,[12] 한국이 약소국이라 늘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맹목적인 피해의식, 유수의 국가들이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출처 없는 공포감, 과거 자신의 동맹국이 자신을 무턱대고 공격한다고 믿는 미신적인 불안과 같은 요소들이 등장한다는 음모론적 인식 역시 그렇다. 주변국은 근거 없이 한국을 미워해 공격하고, 무적 한국군은 모든 전투에서 이기고, 외국은 그 결과 애걸복걸하게 된다는 무지성 플롯 말이다.
- 5. 카탈로그 스펙으로만 그려내는 전투
그나마 스펙이라도 제대로 알고 쓰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다. 현대전의 각종 개념을 잘못 이해하거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3차대전에선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파생형들을 '항공수송 신속전개를 위해 경장갑을 채용한 차량들을 신속대응이랍시고 기갑부대에 무턱대고 밀어 넣는 무개념 컨셉'이라고 자기 멋대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장갑차 파생형들로 무장한 미육군 신속전개여단이 러시아군에 펑펑 터져나가는 전개를 썼다. 또한 항공기 지원의 최우선 의의를 근접항공지원으로 이해하는 군인이 준장 이상 고위급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신속하게 원거리의 전략목표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공군과 상대적으로 근거리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한 육군포병의 차이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공군이 자기 사단과 교전 중인 적 대대 1개를 안 잡아주고 적 사단사령부를 박살낸다고 원망하며 지랄댄스를 출 사단장은 없다.
3.2.2. 소설가로서의 문제
- 1. 출판소설과 일기장, 라이트노벨의 차이를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고 전쟁 소설임에도 게임, 애니, 만화 패러디가 빈번히 등장한다. 3차대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온갖 디씨 관련 드립은 약과고 조선시대가 배경인 역사전쟁소설 임진왜란에서 뜬금없는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드립이나 슬램덩크 드립을 집어넣는 한편, 심지어 임진왜란 직산 전투 부분에서는 왜군을 보고 겁먹은 명군을 두고 "촉수괴물 앞의 가련한 미소녀" 운운하기도 했다. 진중해야 할 역사전쟁소설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치는 짓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존의 문제점들을 대폭 수정했다는 작전명 충무에서도 이런 패러디는 빈번하게 등장한다. 국내의 밀리터리 소설을 주로 보는 계층이 이런 서브컬쳐에 발을 걸치는 경우가 많다지만 그렇다고 오타쿠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는 요소들을 쑤셔넣어서 괜히 작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명백한 하책일 것이다. 어떤 작가든 자기가 쓰고 싶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그것을 절제할 필요도 있는 법인데 김경진은 본인의 망상을 작품에 대놓고 넣고 출판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 2. 인간같지 않은 한국군
특히 독도왜란에서 이런 점이 극대화되는데, 중년의 함장이 갑자기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를 늘어놓는 장면, 독도경비대가 해상보안청과 해자대가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대놓고 오덕오덕거리면서 미소녀 자위대 속옷 들추는 상상을 하는 장면, 동해 해전 직후 해군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킹왕짱이라는 용어를 대놓고 사용한 장면, 대함미사일 152발을 주력 방공함들이 없는 상황에서 요격해야 하는 긴박한 장면인데 윤영하급 승무원은 여유롭게도 76km 우주전함 드립이나 치고 있는 엔딩 장면 등 비상식적인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독자의 몰입을 방해한다. 작전명 충무에서는 그나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데프콘 한중전쟁의 한국군에 비하면 캐릭터성이 많이 떨어진다. 더불어 구타, 가혹행위나 보신에 찌든 간부같은 한국군의 고질적인 병폐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 3. 바보같은 적국 수뇌부
- 4. 필요 이상의, 도를 넘을 대로 넘어버린 국뽕 성향
이런 성향은 임진왜란을 다룬 임진왜란(김경진) 소설에서도 발휘되어 명나라 군대가 일본군의 한양 북상을 저지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투였던 직산 전투는 사상자가 많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명군과 일본군이 그냥 간보기만 하다가 끝낸 전투라고 왜곡하고, 이순신이 생전에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아 선조와 동급이 되고[16] 명군 장수들이 도독직 때문에 이순신에게 복종했다는 잘못된 인식[17]을 널리 퍼트렸다.
3.2.3. 키보드 워리어
하이텔 시절, 소설가 외적인 면으로는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3.2.4. 한국적 판타지 논란
2000년도에 <하늘길잡이>란 제목의 '한국적' 판타지 소설도 쓴 적 있으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18] 그래서 열받았는지 2001년 초에 김경진은 하이텔 시리얼 잡담란에서 본인과 공저를 했던 군사소설가 안병도와 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드래곤 라자를 집필한 이영도를 '한국적 판타지'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깠다. 이에 대한 이영도의 입장은 '한국적 판타지라는 것은 두루뭉술한 개념이라 본인도 모르겠지만 굳이 정의하면 한국인이 쓴 판타지라면 한국적 판타지 아니겠느냐'라는 것이었는데 김경진, 안병도의 입장은 이우혁의 퇴마록같은 소설만이 한국적 판타지이니 이영도는 한국적 판타지의 공적(公敵)이라는 것. 논쟁이 며칠간 이어지며 격해지자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이우혁까지 나서서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게시하며 인신공격적인 토론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으나, 그럼에도 점차 토론의 본질을 벗어나 인신공격이 격화되자 이영도가 먼저 피해서 여느 인터넷 키배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는 것으로 보였지만...얼마 후, 이영도는 보란 듯이 눈물을 마시는 새를 내놓았다. 그리고 김경진은 판타지를 그만두고 군사소설가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19]
이 논쟁에 대해 '해당 논쟁이 98년에 있었고, 하늘길잡이가 논쟁 이후에 출간돼서 전후관계가 잘못됐고, 논쟁 당시 이영도는 신인에 불과했다. 오히려 잘못한 것은 이영도이다'라는 일각의 날조된 반론(#)도 있는데, 내용은 '김경진이 드래곤 라자 초창기 추천글을 써 주며 아마추어였던 이영도에게 선의를 베풀었고, 먼저 이영도의 팬덤이 시리얼란의 다른 소설들을 비하해서 이에 안병도가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내비쳤으나 역으로 김경진, 안병도가 이영도의 팬덤의 공격을 받고 오히려 이우혁이 김경진, 안병도와 논쟁했으며, 이영도는 끝까지 논쟁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배은망덕하게 행동하며 김경진에게 엿을 먹였으며, 논쟁 2년 뒤인 2000년에 하늘길잡이를 출간할 때에도 이영도는 출판사의 추천사를 거절하며 은근히 조롱하면서 김경진을 무시했으니 김경진은 선의의 피해자이다'라는 식의 출처 불명의 서술이었다. 그리고 해당 주장은 시기를 왜곡하고 일부 사실을 교묘하게 섞은 악의적인 날조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해당 날조에서 주장하는 시기부터 틀렸다. 현재 웹상에 작성일이 남아있는 하이텔 펌자료를 토대로 볼 때 문제의 논쟁은 하늘길잡이가 출판된 2000년 이후인 2001년에 진행된 것이다. 게다가 끝까지 구경만 했다는 주장과는 반대로 논쟁에 주로 참여한 것은 분명 이영도였고, 이우혁은 논쟁이 며칠째 이어지던 중에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이영도를 비난하지 말라는 만류를 담은 글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 (게시글 참조, 아카이브) 해당 링크는 창세기전 관련 다음 카페에서 모 유저가 2002년도에 해당 논쟁을 회상하면서, 차례로 이영도, 이우혁, 김경진의 논쟁글의 일부를 복붙한 게시글을 퍼온 것인데, 논쟁글의 일부 글만이 살아있어서 논쟁의 전체 맥락을 잡기는 어려우나 대략적인 상황과 작성 시기 정도는 알 수 있다. 작성글 리스트를 보면 2001년 1월 20일 경부터 김경진과 안병도가 이영도와 논쟁을 벌였고, 이우혁은 24일에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하이텔 시리얼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쟁이 일어난 2001년은 이영도가 드래곤 라자-퓨처 워커에 이어 폴라리스 랩소디를 집필한 시기로, 이영도가 문제의 주장처럼 아마추어라고 보기에는 번듯한 작가 대우를 받고 있었다. 또한 해당 논쟁에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도 말을 얹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나, 이우혁이 등장하기 며칠 전부터 이영도는 며칠간 논쟁에 참여하고 있었고 김경진과 안병도의 공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영도가 '팬들의 공격 뒤에 숨어서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또한, 문제의 날조에서 안병도가 먼저 한국적 판타지에 대해 건설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남아있는 논쟁의 내용을 보면 안병도가 이영도에게 먼저 한국적 판타지의 공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인신공격을 한 정황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동조한 김경진 역시 이영도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한국인이 쓴 서양 배경 판타지소설은 서양인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군사소설은 서구 소설과 나란히 놓고 봐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식의. 근거도 없고 타 장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영도는 폴라리스 랩소디 연재분 잡담에서부터 '한국적 판타지가 뭔가? 배경이 중국이고 등장인물들도 중국 사람인 구운몽은 중국적 판타지인가?' 라면서 한국적 판타지에 대해 다소 시니컬한 입장을 밝혀 왔다. 즉 김경진과 의견이 안 맞았다고 한다면 모르되,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팬덤의 공격을 조장했다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따라서 해당 주장 자체가 이영도와 이영도의 팬덤을 깎아내리려는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창세기전 카페에 2001년이 기록된 복사본이 일부 남아있지 않았다면 그 날조가 성공했을지도 모를 일.
애초에 하늘길잡이에 한국 전통적인 소재가 다수 사용된 것은 맞지만, 배경은 한국적이거나 동양적이 아니라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집대성한 것이다. 동일한 외계행성에서 문명이 빠르고 느린 다른 두 차원의 연결과 붕괴가 주요 배경이며 소재였으니 논쟁과 별개로 김경진 본인이 말하는 한국적 판타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4. 작품
- 동해
1998년 출판. 진병관과 공저. 전면전이 아닌 잠수함전만 다루고 있다. 데프콘 한일전쟁편과 한미전쟁편 사이에 출간됐다. 표절 시비에 휘말려서[20] 2000년에 나온 남북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게 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장보고급의 후속으로 212급 잠수함을 도입할 것이 확실해서[21] 극중 주인공 잠수함인 '장문휴함'이 212급 잠수함으로 나오지만 실제 도입한 건 214급 잠수함인지라 최근 출간본에서는 장문휴함이 214급으로 개정되고 장문휴함의 외양 묘사도 214급에 맞게 수정되었다. 30만부 이상 판매.
- 남북
1999년 출판. 신재호, 진병관, 손중극, 손중규 공저. 1990년대 후반 기준의 한국군 vs 북한군전력대결을 다루고 있다.
- 격류
2001년 출판. 안병도와 공저. 명량해전 하나를 3권짜리 소설로 썼다. 그러나 동아일보에 단 한줄 서평받은 뒤 묻혀 버리고 지금은 절판됐다. 하지만 김경진의 저작 중 명작으로 손꼽히며 격류를 쓰며 쌓은 임진왜란사 내공은 소설 임진왜란을 집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임진왜란' 중에 '격류'를 재활용한 부분이 많다.
- 하늘길잡이
2000년 출판. 전지영과 공저. 미래 SF 전쟁을 다룬 소설인데... 지나친 고유명사 남발[22]에다가 재미가 없어서 흑역사가 되었다. 5권 완결.김경진 본인이 유일하게 작품이라 부르는 소설.
- 남해
2002년 출판. 진병관과 공저. 일본 자위대와의 제한적인 해전을 다루고 있으며 2002년 기준의 한국 해군이라 암울한 상황이 잔뜩 나온다. 독도가 아닌 남해 대륙붕 문제로 갈등이 벌어진다는 게 특이하다.[23] 김경진의 장보고급과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에 대한 강한 신뢰도를 볼 수 있다. 본디 동해와 더불어 '해양 3부작'의 2부로 계획되었고 인민해방군과의 해상분쟁을 다룬 <서해>도 저술할 예정이었는데 지금은 듀크 뉴켐 포에버가 돼버리고 말았다. 어쨌든 성공은 해 15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소설도 고증 따지면 완전히 엉터리다. 김경진 소설에서 일관되게 등장하는 문제점으로 현대 해전을 근대 전열보병 마냥 대치상태에서 미사일 주고받기로 묘사하는 것은 이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넓지도 않은 남해에서 한일이 제한전을 벌인다면 항공력으로 시작해서 항공력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항공력도 항자대 서부항공방면대 츠키 기지에 주둔중인 8항공단과 해자대 가노야 기지의 1항공단 뿐이다.[24] 잘못된 해전 묘사는 데프콘 시절부터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이라 고증 제대로 안했거나 작정하고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고, 공군 문제는 홈페이지 워포그에서 F-15K는 왜 등장하지 않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F-15K 40대는 한일 항공전력 우세를 뒤바꿔버릴 수 있어 일부러 제외시켰다고 답변해 비장미 강조하려 의도적으로 한국군을 약화시켰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후 작품들을 감안하면, 김경진의 필력이 하락하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 3차대전(소설)
2004년 출판. 스케일이 붉은 폭풍 수준으로 거대한 소설로 제목대로 제3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으며 국군에 대한 서술이 데프콘 때의 비장함과 달리 국군의 전력증강으로 인한 성장을 무척 낙관하는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국군의 주 상대가 사실상 러시아군으로 나와[25] 원래 계획했던 '데프콘 한러전쟁'의 세계대전판이라는 의견도 있다. 작중 등장하는 러시아 전차집단군의 엄청난 포스로 인해 러빠 양성의 주범으로 평가받고 있다.[26] 계획했던 2부는 그냥 나오지 않아 독자들이 이제 다 포기했다. 2010년 말, 3차대전의 개정판 및 시리즈 완결을 기획중(2011년 6월 원고마감)이라는 초대형 떡밥을 해당 게시판에 던져놓아 독자들을 환호케 하였으나, 공언했던 시한은 이미 지난지 오래이며 그 이후 현재까지 개정판에 대해 단 한 줄도 언급이 없어 독자들의 큰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전력증강 계획을 축소함에 따라 3차대전에 나온 미래 무기체계의 향연은 보기 힘들어져 시간이 갈수록 2부가 나오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작중 배경이 2013년인데 2013년이 한참 지난 지금 저 소설에 나온 강력한 국군과 현실의 국군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두산에게 사기당해 흑표가 맛이 가고 북한과의 국지전 위협이 대두되면서 국군의 전력강화 방향이 바뀐 점 등을 고려하면 위 소설과 국군은 방향성부터가 너무 다르다. 이외에 간도 영유권 주장도 문제가 되는 부분. 이 작품부터 본격적으로 디시인사이드와 기타 오타쿠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서술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5만부 이상 판매.
- 임진왜란
2005년 출판. 윤민혁, 안병도와 공저. 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원균옹호론과 심한 고증 오류에 반발하여 쓴 소설. 원균옹호론을 논파하기 위해 일부러 칠천량 해전이 벌어진 정유년(1597년)부터 소설이 시작된다. '사관은 논한다.' 부분을 넣어 작가들이 직접 개입하는 형식을 넣는 시도를 했다. 명량해전 부분을 격류에서 많이 가져왔다. 이제까지 임진왜란 관련 소설에서 보기 힘든 엄청난 사료공세로 임진왜란에 흥미있는 역덕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부산 공격이라든가. 유명 수군 도독을 살아 생전 부여받았다는 걸 대중적으로 알린 기념비적 작품 그 자체. 하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직산 전투에서 명군의 역할을 폄하한다던지, 이순신에 대한 과공비례 등의 문제가 있다.
- 독도왜란
2008년 출판. 안병도와 공저. 독도를 둘러싼 잠수함과 항공기를 배제시킨 단순 수상함만의 한국과 일본의 해전을 다루고 있다. 시류에 편승했다는 의견과 지나칠 정도로 많은 오덕 요소 때문에[27] 비판을 많이 받는다. 게다가 소설 곳곳에 들어가는 작가의 개입이 지난 소설들보다 너무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 작전명 충무
2009년 출판. 한국군 vs 자위대를 다룬 책 중 그나마 최근 버전이다.[28] 독도왜란에서 과도했던 오덕센스는 많이 순화되었고 데프콘 시절의 국수주의적 모습도 상당히 사라졌다. 3권이 3월중에 나온다고 했는데 결국 11월 10일에서야 출판.
5. 외부 링크
워포그: 김경진의 홈페이지. 2023년 호스팅 서비스 만료로 폐쇄되었다.
[1] 왼쪽부터 윤민혁, 김경진, 진병관.[2] 정통 전쟁물은 2010~11년에 출간된 김병욱의 남북, 한일, 한중전쟁 시리즈가 마지막이다.[3] 군필자들이 도와주기도 했다. 전차병 출신 한 유저가 HEAT탄을 장착할 땐 대탄이라고 말하고 APFSDS탄을 장착할 땐 날탄이라 말하는 것을 알려준다든지, 손중극이 데프콘 한미전쟁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4] 데프콘에서 오타쿠 관련 요소는 한일전쟁 지상전 담당 윤민혁이 모두 집어 넣었다.[5] 벙커 드립은 독도에서 미군에게 공격받아 괴멸되는 와중의 마지막 발악으로, 동굴 속에 폭탄을 설치해놓고 시간을 끌려고 되는데로 아무 말이나 주워섬기는 장면에서 나왔다.[6] 같이 공저한 오덕 드립을 쓴다.[7] 비인간적인 한국군, 과도한 한국군 버프 및 지나칠 정도의 미국/미국산 무기체계 및 서방진영, NATO에 대한 비난/비판 요소, 심각한 수준의 러빠 성향 등.[8] 전차 2만대 이상의 대군이 2차례에 걸쳐 결성된다. 물론 실제 러시아는 저런 미쳐버린 천문학적 장비 동원능력이 애초부터 없다. 그리고 그 엄청난 숫자에 미군은 추풍낙엽마냥 쓸려나가는데 국군은 이겨낸다. M1A2 에이브람스 주력전차는 러시아의 개떼러쉬에 대놓고 2차 세계대전기 독일군의 6호 전차 티거 등의 주포인 88mm 대공포에 기습당해 격파당하거나 반파당한 대전기 미군의 M4 셔먼, M10 GMC, M18 헬캣, M36 잭슨, M26 퍼싱 이나 대전기 영국군의 크롬웰 또는 A12 마틸다 2, 셔먼 파이어플라이 또는 인류제국의 리만 러스 전차 마냥 수백대씩 터져나가는데 흑표는 거의 1,000m까지 접근해서 공격해도 버텨내고 상부 장갑을 공격해도 잘 안먹히는 무시무시한 쾨니히스티거나 T26E4-1 슈퍼 퍼싱얘는 전면에 철판하고 판터 전면장갑 뜯어다가 증설한 증가장갑 빨에 주포가 90mm 73 구경장이라도 하지, 베인블레이드급 성능을 과시하고 자빠졌다.[9] 그러나 선회율이라는 것은 같은 항공기라도 하중배수/고도/속력에 따라서 다르며, 같은 선회율이라도 잉여추력/파워가 다를 수 있다. F-16보다 MiG-29가 선회율이 더 높은 상황이 될 수도, MiG-29가 F-16보다 더 높은 선회율로 선회전을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서로 선회에 유리한 속도 범위에서도 F-16과 MiG-29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MiG-29가 F-16보다 선회율이 높아서..."라는 말은 애당초 전투기, 그 근간이 되는 항공학에 대해서 작가가 제대로 이해조차도, 스펙연구조차 못하고 소설을 썼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10] 3차대전에서는 이 K11이 복합열상화기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미군의 OICW 사업이 결실을 맺었는지 미군의 제식소총이 M8 LARS이고, K11과 복합화기들의 선조뻘인 M29 lAWS를 분대지원화기로서 사용하고 있다.[11] 반면 비교적 고증이 철저하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받는 김병욱 작가의 작품에서는 국산/외국, 최신/구관 구분하지 않고 각 병기의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잘 묘사되며 스펙 구현과 고증도 훌륭하다. 예시로 김경진이 작품에서 무결점이며 최강의 병기로 떠받들던 K-11은 김병욱의 한일전쟁에서는 등장인물이 받자마자 수많은 결함에 대해 욕을 한바가지 내뱉으며 개발사인 S&T 모티브를 가루가 되도록 씹어대고 이딴 산업폐기물을 개인화기라고 만들고 보급해주냐며 쌍욕과 한탄을 한 사발 박으며 크게 절망한다. 또한 실제 단점으로 알려진 사통 문제로 사통이 먹통이 되어 (충격신관 모드로 울며 겨자 먹기로 유탄발사기 쓰듯 하긴 하지만) 20mm 공중폭발탄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등 암울한 현실 스펙대로 나온다.[12] 심지어 카미카제와 다를 바가 없는 묘사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인 조종사들의 희생은 영웅적이고 우국적인 것으로 묘사된다.[13] 참고로 흑표는 그 당시 카탈로그상의 스펙만 따져도 M1A2 SEP보다 한참 아래였다. 즉, 고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14] 이 시절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되기 시작한 시점이긴 했는데 그걸 왜 임진왜란도 아니고 3차대전 중간에 삽입했는지는 의문이다. 해병대를 씹어댔다면, 모를까. 국군 찬양이 심한 댓가로 돌아온 것이다.[15] 왜 하필 한국이 항상 승리를 거두는 구도를 채택해서 비현실적인 너프가 필요하게끔 하냐는 비판 앞에서는 이마저도 무력한 변호다.[16] 명나라에서 조선왕과 동급인 친왕과 군 도독이 둘 다 같은 정1품이라는 기존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 세종실록 세종 9년 10월 19일 癸酉 2번째기사를 보면 세종이 "中朝官制, 首親王, 次公侯, 次一品" 즉 "중조(명나라)의 관제에는 으뜸이 친왕이고 그 다음이 공작과 후작이며 그 다음이 일품"이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즉 명나라의 친왕은 조선의 대군·공주·왕자군·옹주처럼 무품이었다.[17] 실제로 이순신이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았다는 기록은 조선의 기록에만 나오고 명나라 기록에는 없으며, 이순신의 받은 도독 인장이라고 전해지는 도장에 새겨진 문구는 중국에 전해지는 확실한 명나라 도독 인장 문구와 전혀 다르다. 이순신이 도독으로 임명될때 받았다는 팔사품도 명나라 물건은 맞지만 황제가 내리는 하사품으로 보기에는 질이 낮은 편이다. 현재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팔사품은 이순신을 존경하던 명나라 장수(진린 또는 양호)가 개인적으로 준 선물이 어느샌가 황제의 하사품으로 둔갑한 것이고, 이순신이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선 후 조선의 누군가가 이순신을 찬양하면서 더불어 숭명사상에 입각해서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기에는 선물 준 사람도 알 수 없다라 서술해야 한다. 만일 위에 서술된 장수라면, 다른 외교 채널을 동원해서, 진린이나 양호를 명에서 처벌하고, 동시에 선조가 억지를 부려, 묘을 파내어서, 이순신 시신을 부관참시할 수준이다.[18] 현재 절판.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면 나온다. 도서관 등지에도 구할 수 있는데 반응이 영 좋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를 바로 알 수가 있다. 정말 재미가 없다. 정말로.[19] 다만 이영도는 '한국적 판타지'라고 말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20] 김경진이 영화 유령의 군사자문을 맡게됐는데 유령의 각본인 여성작가가 쓴 스토리가 비슷해서 그 여성작가가 먼저 선빵을 날렸다. 하지만 김경진이 승소했다. 자세한건 그의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21] 그 "확실했다"는 것도 당시 일부 군사잡지들이 잘못된 추측을 209를 도입했으니 다음 순서는 212겠지... 이런 식으로. 90년대에는 214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다 사실인양 유포시키고, 여기에 밀덕들이 낚였던 것에 불과하다. 독일 HDW는 한국에 212급 잠수함을 제안한 적이 전혀 없다. 이는 2000년대 초반쯤에 모 군사잡지에서 정기 간행한 해군 관련 군사잡지의 IMDEX 취재에서 확인된 바 있다. 1990년대에 HDW가 제안했던 잠수함은 인도 해군이 도입한 209-1500형 잠수함에 연료전지 AIP를 탑재한 209급 개량형 잠수함이었다. 참고로 칠레 해군에도 동형의 모델을 제안했다가 프랑스 DCN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에 밀려났던 적이 있다. 이랬던 것이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해 1998년에 잠수함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보류되다가 다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간이 흘러 214급 잠수함이 후보 함종에 포함되어 산정된 것이다.[22] 하늘길잡이에서만 통용되는 고유명사가 너무나도 많다.[23] 본래는 '분노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스포츠신문 연재작이었는데, 이 때는 독도에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게 연중되고 출판본에서는 남해 대륙붕으로 변경하였다.[24] 츠이키 외에 뉴타바루 기지도 있지만 여긴 대함공격이 가능한 F-2가 배치되어 있지 않고 F-15J만 배치되어 있었다. 남해에서 해전이 벌어진다면 한국 해군을 위협할 수 있는건 츠이키의 F-2와 가노야의 P-3들 뿐이었다.[25] 중국은 후반에 듣보잡화[26] 모 유저가 김경진에게 러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자 작가 왈 "제가 러빠면 국군이 러시아군 쳐부수는 소설 쓰겠어요?"아 씨바, 할말을 잊었습니다[27] 상식적으로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원들이 독도를 침공하는 실제상황에서 독도경비대원이 미소녀 자위관 팬티 들추는 상상을 하는 게 말이 되는가?[28] 사실 가장 최근 작품은 2011년에 출간된 김병욱 작가의 <한일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