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폭풍을 부르는 정글
1. 프롤로그
처음에는 '화이트 메케메케단'의 일원인 '최강괴인'에게 인질로 붙잡혀 밧줄에 묶인 채 용암우물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사쿠라 미미코와, 액션가면과 싸우고 있는 최강괴인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극장판이 시작된다. 액션가면이 최강괴인을 마구 공격하지만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최강괴인. 최강괴인은 액션가면을 던지고, 결국 액션가면은 필살기로 액션빔까지 발사하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던 최강괴인 또한 빔을 날려 액션가면을 벽으로 몰아붙인다. 패배할 위기에 처한 액션가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설상가상으로 미미코가 용암에 떨어져 이대로 죽는 줄 알았는데..."안녕, 액션가면." 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사실은 TV에서 나온 영화인 '남해 밀레니엄 워즈'의 일부라는 것이 드러난다. 직후 TV는 '남해 밀레니엄 투어'라는 관광 정보를 안내하고, 액션가면이 당하는 장면에 충격을 받은 듯한 신노스케가 미사에에게 남해 밀레니엄 워즈 시사회에 참석하자고 하면서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저녁하늘에 극장판 제목이 나오고 오프닝이 시작된다.
2. 남해 밀레니엄 투어에 가다
이윽고 유람선에 타게 된 노하라 일가, 카스카베 방위대와 그들의 어머니들. 어머니들은 주스를 마시고, 카스카베 방위대는 물놀이를 한다. 한편, 그들이 유람선 관광을 떠난 뒤라는 문구와 함께 시점이 카스카베로 바뀌는데, 카스카베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평화로운 날을 보내는 후타바 유치원 선생님들,
- 유치원 마당에서 신짱을 걱정하는 스오토메 아이와 그녀를 보좌하는 쿠로이소,
- 뒤에서 차를 뒤늦게나마 피하는 사이타마 붉은 전갈대,
- 메모로 그려놓고 몰래 도망친 우스이 요시토,
- 노하라 가 근처에서 재회하는 요시린과 밋치, 노하라 가에 들어가려는 긴노스케, 옆집 아주머니, 긴노스케를 데려가는 나나코
저녁이 되자, 헬리콥터에서 제트팩을 타고 액션가면의 배우인 고우 고타로가 내려온다. 그리고 선내에서 일부 아이들은 기념 사진을 찍고, 본 극장판 처음에 나왔던 남해 밀레니엄 워즈 영화가 선내에서 다시 방영된다.
3. 정체불명의 원숭이들에게 납치되는 어른들
아이들이 선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사이, 노하라 부부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나 잠시 뒤, 난데없이 유람선에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원숭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원숭이들은 조종실에까지 처들어와 선원들을 기절시키고, 노하라 부부의 비명과 함께 선내에 있는 일부 어른들이 원숭이들에게 납치된다.영화관에서는 떨어지는 미미코가 "액션가면!"이라고 외치다가 갑자기 영화가 끊기고, 조명이 밝아진다. 그리고 복도에 서 있는 것은 정체불명의 그 원숭이들. 고타로의 옆에 있던 동료들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복도로 나가는 순간, 원숭이들이 그들을 제압한다. 이후 원숭이들은 아이들은 내버려둔 채 어른들만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며, 마지막으로 한 마리가 괴성과 함께 영화관의 문을 닫는다.
이후 당황한 아이들을 향해 액션가면이 뭔가 해줄 거라는 신짱의 말에 아이들은 영화관에 잠시 앉아 있는다. 그런데 혹시나 부모님들도 원숭이들에게 잡혀가지 않았을까 하는 마사오의 염려에, 아이들은 침실을 비롯한 유람선 내부에 들어가 부모님들을 찾아보지만[1], 역시 부모님들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 (이 과정에서 신짱은 침실에서 동생 히마와 시로를 찾는다.) 배 밖을 보면서 마사오와 네네를 비롯한 일부 아이들은 결국 하염없이 운다.
그리고 장면은 숲이 우거진 어떤 섬 근처에 정박되어 있는 유람선의 모습을 시작으로 축소된다.
4. 부모 찾아 정글로
다음 날 새벽, 신짱은 어떻게든 부모님을 찾고자 근처에 있는 섬으로 이동하기로 결심한다. 카스카베 방위대는 처음에는 신짱의 이런 계획에 놀라지만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보오를 시작으로 서서히 신짱의 계획에 동의하기 시작하며 이내 출동하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히마도 합류하려 하지만 신짱은 동생은 방위대의 일원이 아니라며 거절한다.카스카베 방위대는 기다란 보트를 들고 이동하려 하는데, 신짱만은 제트스키를 밀고 온다. 토오루가 제트스키는 무리라며 기각하지만 신짱은 그의 만류도 듣지 않고 제트스키를 수면으로 밀어버린다. 보오가 제트스키의 시동을 걸고, 아이들은 제트스키 위에 올라탄 채 이윽고 섬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를 보고 감탄하는 아이들과 히마, 시로는 덤.) 토오루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레버를 조작하려 하지만 오히려 신짱이 레버를 당기면서 안 그래도 빠르게 움직이던 제트스키는 더욱 가속화된다.
그렇게 결국 섬에 내던져져 도착한 카스카베 방위대. (직후 선내의 아이들이 섬에 도착한 카스카베 방위대를 보고 다시 감탄한다.) 땅에는 원숭이 발자국들과 신발 발자국들이 가득하고, 그 발자국들은 나무가 우거진 정글로 이어져 있다. 방위대는 이 길로 부모님들이 납치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발자국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한다.[2]
5. 험난한 정글 속 모험
길을 따라 정글 속을 계속 걷는 카스카베 방위대. 그런데 이 와중 갑자기 신짱이 소리를 지른다. 방위대 중 대장은 누구냐는 것. 이에 방위대는 동시에 임원 전체가 대장이라며 단언하지만, 직후 놀라고는 서로 자기가 대장이라며 언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마사오는 반창고와 휴지를, 네네는 반짓고리를, 보오는 나침반을, 토오루는 초코맛이 나는 'ポクリン'[3]이란 간식을 꺼낸다.그리고는 이동하면서 간식을 한 개씩 떨어뜨렸다고 말하는데... 정작 길바닥을 보니 떨어뜨렸다던 간식이 없고 발자국 뿐이다. 동시에 신짱은 뭔가를 먹듯 입을 우물우물거리고, 토오루는 뭘 먹느냐고 묻는데, 신짱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초코를 먹었다고 대답한다. 토오루가 떨어뜨렸던 그 초코간식을 이미 신노스케가 먹고 있던 것.[4] 토오루는 돌아갈 때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표시해놓기 위해 떨어뜨려놓은 거라고 말하고는 절망해버린다. 이윽고 행군을 재촉하는 방위대. 그러나 직후 신짱이 결국 대장은 누구냐는 물음에 방위대는 또다시 아까와 같은 방식으로 언쟁을 벌인다.(...)
결국 언쟁 끝에 카스카베 방위대는 (한국판 기준으로) 각각 다음 측면에서 대장을 맡기로 결정한다.
구호를 외친 후 토오루를 선두로 이동하는 방위대. 하지만 폭염으로 가득한 정글 안을 헤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방위대는 이동 도중 갑자기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고, 더운 와중에 불쾌지수가 절정에 달한 네네는 마사오의 멱살을 잡고 닦달하고, 보오와 신짱은 불쾌지수를 가라앉히려듯 억지로 행복해하며 소리를 내며, 토오루는 냉정을 가져야 한다고 그들을 다그친다.
그럴 겸 휴식도 가지자 하면서 신짱에게 음료수는 가져왔냐고 묻는다. 이에 신짱은 배낭을 열어서 토오루에게 병을 건넨다. 그런데 신짱이 준 병은 하필이면 음료수가 아니라 간장(しょうゆ)이다!!!(...) 급기야 토오루는 배낭 안에 있는 베개, 플레잉 카드, 야구 글러브[7] 등을 비롯하여 나머지 온갖 잡다구니한 물건들을 꺼내 바닥에 내던지고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욱이 절망하지만, 보오가 심벌즈를 들면서 악기와 노래를 하면서 가면 맹수들이 접근하지 못할 거라고 알려준다.
방위대는 보오의 말대로 악기를 침[8]과 함께 노래까지 하면서 행군을 계속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지친 상태. 토오루는 길바닥을 보는데, 설상가상으로 노래에 집중하느라 아까 전까지만 해도 길바닥에 가득했던 발자국들을 놓쳐버렸으며, 보오의 나침반도 이미 고장난 상황.
결국 절망감에 빠진 채 들판에 드러누운 카스카베 방위대. 그런데 갑자기 보오가 일어나고,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왔다고 말한다. 그 말에 놀란 아이들은 다급히 보오를 따라 어딘가로 이동하는데, 그곳은 바로 호수.
방위대는 마침 목이 말랐는지 급히 내려가 물을 퍼마시는데, 갑자기 토오루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 따로 흩어지기 시작한다. 신노스케는 왼쪽, 마사오, 네네, 보오는 오른쪽으로 흩어진다. 알고 보니 카스카베 방위대가 서 있던 곳은 바로 악어들의 등이었던 것. 방위대는 이내 자신들을 잡아먹으려 드는 악어들을 피해 겨우겨우 도망친다.
악어들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게 된 카스카베 방위대는 한 사람이 미끼가 되며 교대로 마시는 수밖에 없다고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최종적으로 진 사람이 미끼가 되기로 결정한다. 가위바위보 결과 마사오가 최종 패배자가 되고, 마사오는 겁을 먹고 못 한다며 오열한다. 그러나 친구들이 스오토메 아이를 언급하면서까지 격려하자 마사오는 아이를 떠올리고는 갑자기 이전 모습과 다르게 재킷을 벗고 당당하게 아래의 대사를 남기고 행동에 나선다.
(원판) 오케이.
(더빙판) 걱정 마.
(더빙판) 걱정 마.
나무 뒤에서 팬티만 입고 발가벗은 마사오는 알로하 오에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악어들을 유인하다가, 이내 수많은 악어들에게 에워싸인 신세가 된다. 멀리서 나머지 친구들이 다시 스오토메 아이를 언급하면서 마사오를 격려하자, 다시 아이를 떠올리면서 마사오는 기지를 발휘해 악어들의 등에 올라타 달리면서 카스카베 방위대가 있는 곳으로 무사히 착지한다. 이를 보고 감탄하는 친구들. 그러나 직후 마사오가 마실 물은 이미 신짱의 입에 가득 들어가 있는 상태였으며 신짱은 입 안의 물을 뿜어내서(...) 마사오에게 먹인다. 그리고 카스카베 방위대는 다시 행군을 재촉한다.
한편, 배에 남아 있던 히마와 시로는 신짱과 친구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는지 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히마는 온갖 초인적인 능력[9]을 발휘하며 시로와 함께 오빠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카스카베 방위대. 날이 어두워지자 방위대는 바위 속 은신처에서 잠을 청하기로 결정한다. 손전등도 없고 어두운 나머지 아이들은 우려하다가 마침 보오가 배에서 가져온 라이터 덕분에 안심할 수 있게 되고, 장작에 불을 붙여 장작불을 조명으로 삼는다.
이 와중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는 신짱. 이를 들은 마사오는 겁에 질리고, 신짱이 풀숲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신짱의 이 말 그대로 풀숲 사이에서 눈이 나타나며 아이들은 겁에 질린다. 그런데 알고 보니 풀숲 사이에서 나온 것은 바로 자신들을 찾으러 온 시로와 히마. 이후 우여곡절 끝에 오빠와 친구들과 만난 히마는 설움이 터졌는지 크게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동생을 달래주는 신짱.
직후 히마는 옷 속에 넣어 두었던 분유를 꺼내 자신과 시로, 그리고 오빠와 토오루에게 먹인다. (이 와중에 신짱이 동생의 분유를 마시는 토오루에게 엄마 젖이 그렇게 좋느냐고 물은 뒤 토오루가 그렇다고 대답하다가 어이없어 하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 직후 잠든 히마를 보고 마사오는 시로와 함께 자신들이 있는 곳까지 찾아온 히마의 보통 아기답지 않은 초인적인 행동에 감탄하며, 카스카베 방위대는 이내 바위 아래에서 남은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10], 카스카베 방위대는 히마와 시로를 선두로 모험을 계속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 마사오. 네네 덕분에 겨우 떨어질 위기를 면하지만 네네에게 "고마워, 아이!" 라고 말해버린 탓[11]에 열이 오른 네네는 마사오를 그대로 떨어뜨려버리고 만다![12] 이후 나머지 방위대, 히마, 시로는 마사오를 구하기 위해 그 가파르고 험난한 절벽을 따라 내려가다가 급류에 휩쓸리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등 온갖 수난을 겪는다.[13]
폭포에서 떨어지고 뭍에 도착하자, 그들의 눈에 띈 것은 바로 바나나. 녹색이라 익지는 않은 듯 하지만 마침 배가 고팠던 일행은 그 바나나들로 배를 채우는데, 하필이면 어느 새 그들의 주위로 여객선의 어른들을 납치했던 그 원숭이들이 다시 나타나 있다. 이윽고 수많은 원숭이들에게 에워싸이는 일행. 토오루가 시로에게 원숭이는 개에게 진다며 원숭이들을 쫓아내라 하지만, 원숭이들은 오히려 시로를 공놀이 하듯이 가지고 논다. (직후 신짱이 토오루에게 거짓말쟁이라며 누명을 씌우는 건 덤.) 이내 카스카베 방위대는 원숭이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지만[14] 결국은 신노스케를 제외한 나머지 카스카베 방위대 일원들과 시로만이 원숭이들에게 납치되어 열차에 실리는 신세가 된다.
한편, 노하라 남매는 원숭이들의 추격 끝에 웅덩이[15] 곁으로 몰리는 신세가 되는데, 이 때 히마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신짱은 우는 동생을 다시 달래주고, 그 모습을 본 원숭이들은 노하라 남매는 납치하지 않은 채 잠잠하게 어디론가 사라진다. 노하라 남매는 시로와 카스카베 방위대가 실린 열차를 멍하니 보고, 이내 하늘에서 비가 내리자 큰 잎사귀 하나를 우산으로 삼은 뒤 철도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한다.
비가 어느 새 그치고, 철도를 따라가보니 다채로운 색상이 칠해져 있는 커다란 화물선을 개조한 궁전이 보인다. 하지만 그 궁전을 보고 신짱은 뭔가 수상함을 느끼는데, 아니나다를까 궁전에서 도망치던 두 어른들이 원숭이들에게 잡혀가는 모습이 노하라 남매의 눈에 띈다. 직후 보라색 아프로 머리에 마른 잔근육 체질의 장신 남성이 갑판대에 나타나고는 세 개의 담배를 피우며 담뱃불로 지펴진 다이너마이트를 호수에 던지고, 폭발의 여파로 수면으로 떠오른 물고기들을 포획하는 원숭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노하라 남매는 이를 보고 감탄하지만 이내 열차 소리가 들리자 나무 사이로 몸을 숨긴 뒤 그 열차에 몰래 숨어 탄다.
6. 파라다이스 킹의 궁전
이윽고 그렇게 궁전에 잠입한 노하라 남매. 잠시 뒤 아까 전 그 보라색 아프로 머리의 남성이 별 모양의 안경을 쓰고 간지 넘치게 내려온 뒤 Kung Fu Fighting 노래에 맞추어 원숭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는 의자에 앉는다. 파라다이스 킹이란 이름의 이 남성은 원숭이들에게 공격당하고 포박된 채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고우 고타로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여기서 그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본래는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자이로콥터를 타고 무인도에 살려 했었으며 이 과정에서 그 섬의 거주민인 원숭이들을 굴복시키고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음이 밝혀지고, 대결을 신청하는 이유 또한 아이들의 우상이던 액션가면을 쓰러뜨리기만 하면 그보다 더 위의 존재가 되어 아이들이 자신을 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도 드러난다.) 고타로는 거절하지만 파라다이스 킹은 대결을 단언하며, 원숭이에게 신짱을 제외한 카스카베 방위대와 시로가 갇힌 대나무 감옥을 굴려오도록 명령한다.한편, 원숭이들에게 납치된 뒤 그림을 그리던 히로시. 그런데 그려진 그림이 원숭이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두 차례나 갈굼당하며 결국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만큼의 좁디좁은 캐비닛 감옥에 갇혀진다. 그리고 미사에는 바나나가 담긴 메뉴 주문을 받고 종업원으로서 노동을 하다가, 주문이 잘못되었는지 원숭이들에게 물벼락을 맞고 분노하다 결국 미사에 역시 캐비닛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먼저 캐비닛 감옥에 갇힌 히로시는 마침 미사에의 목소리를 듣고 미사에가 자기 옆 캐비닛에 갇혔다고 생각한 채 아내를 부른다. 역시 아니나다를까 노하라 부부는 갇힌 캐비닛이 서로 맞붙어 있다.
그리고 궁전 안에 잠입했던 노하라 남매는 마침 부모님이 실랑이를 벌이는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그 감옥 안으로 들어가본다. 부모님이 그 안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가보는데, 역시 예상대로 부모님을 발견한 노하라 남매는 캐비닛을 열어 부모님을 구해드리고, 이내 다른 캐비닛들에서도 구원 요청을 듣고 유람선 선장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을 꺼내준다.
7. 엉덩이 걷기
이렇게 노하라 남매 덕분에 캐비닛에서 빠져나온 노하라 부부와 몇몇 사람들. 하지만 포박은 풀리지 못하고,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원숭이들에게 다시 잡힐 거란 우려에 신짱은 탈출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그 아이디어란 바로 엉덩이 근육만을 이용해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이른바 '엉덩이 걷기\'를 이용해서 탈출하는 것.이 부분이 본 극장판의 본격 개그씬.
그렇게 일행은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노하라 남매를 선두로 엉덩이 걷기로 탈출을 시전하고, 원숭이들은 풀려난 사람들의 이 기묘한 움직임을 보자 잡기는커녕 충격과 공포를 받은 채 꽁지가 빠지게 달아난다. 원숭이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뒤로 일행은 내리막 계단을 콩콩 뛰듯이(...) 내려가고[16], 그 다음은 오르막길에 들어선다. 하지만 엉덩이만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는 과정에서 일행은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신짱은 갑자기 뒤돌아선 뒤 "おなら ターボ (방귀 터보)!"[17]라고 외치더니, 이 말 그대로 방귀를 뀌고는 순식간에 오르막길을 혼자서 올라가버린다!!! 이후 나머지 사람들도 신짱의 모습에 힘입었는지 겨우겨우 오르막길을 오른다.
신짱 일행은 다음에는 두 번째 감옥에 갇힌 사람들마저 구해내고, 새로 구출된 사람들 또한 엉덩이 걷기로 탈출하여 움직인다. 결국 궁전 내 원숭이들은 기묘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겁을 먹은 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도망가는 원숭이들을 보고 승리감에 환호하는 사람들. 선장은 곧 배로 돌아가자 하지만 신짱은 잡힌 액션가면, 시로, 친구들을 구해야 한다며 아직은 이르다고 한다. 자녀가 잡혔다는 사실에 놀라는 방위대의 엄마들은 덤. 노하라 부부는 원숭이들에게 자신들이 당한 꼴과 똑같이 해서 락커 안에 넣어주어 보복하겠다며 다짐하고, 이어서 신짱을 뒤로 사람들이 단합하며 소리친다.
8. 액션가면 VS 파라다이스 킹
장면은 바뀌어 파라다이스 킹과 액션가면의 결투가 열린 경기장.처음에는 파라다이스 킹의 공격에 액션가면이 회피와 방어를 하다가 이후에는 계속 얻어맞기만 하는 등 액션가면이 일방적으로 밀린다. 이후 신짱 일행과 나머지 사람들이 있던 거대한 문이 열리면서 신짱이 경기장으로 올라가면서까지 액션가면을 적극 응원하고[18], 뒤이어 노하라 일가와 나머지 사람들도 응원하기 시작하자, 파라다이스 킹에게 당하기만 하던 액션가면이 하늘을 향해 기합을 내지르면서[19] 드디어 반격에 나서 파라다이스 킹을 제대로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승기가 액션가면과 인간 진영 쪽으로 기울자, 파라다이스 킹은 원숭이들에게 명령하여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으면서 정글짐을 만들어, 소위 2라운드를 시작한다.
파라다이스 킹은 수많은 대나무로 엮인 정글짐을 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끝내 두 다리로 액션가면의 목을 졸라 압도한다. 허나 신짱이 액션가면을 구하기 위해 정글짐을 타고 달려가다가 그의 아프로 머리 속에 쏙 빠져버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개그를 찍는다. 이로 인해 뒤로 자빠지는 파라다이스 킹과 덕분에 궁지에서 벗어난 액션가면. 한편 신짱은 파라다이스 킹의 아프로 머리에서 도로 사출되어 아빠 히로시의 곁에 무사히 안겨진다.
그렇게 신짱의 난입으로 인해 중단된 경기와 엉망진창이 된 아프로 머리를 다시 고치는 파라다이스 킹. 그리고 그를 향해 마저 상대하자며 소리치는 액션가면과 자신들도 상대하겠다며 나서는 일부 사람들. 파라다이스 킹은 원숭이들을 향해 그들을 상대하라며 소리치고, 히로시는 엉덩이를 탁 치며 신짱은 엉덩이를 씰룩거린다.[20] 이런 노하라 부자의 모습을 보고 움찔하는 파라다이스 킹.
9. 원숭이들의 해방
사람들은 자신들을 상대하란 명령을 받은 원숭이들을 향해 엉덩이 걷기로 돌진하며 원숭이들을 겁먹여 도망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신짱은 카스카베 방위대와 시로가 갇힌 대나무 감옥을 엉덩이춤을 추며 이동시키고, 달아나던 원숭이들은 신짱의 이 기묘한 엽기 자세로 대나무 감옥을 굴리는 모습을 보고 도로 반대 방향으로 도망치다가, 결국 한 곳으로 뭉쳐지면서 궁지에 몰린 신세가 된다. 승리를 선언하는 히로시와, 아이들이 갇힌 대나무 감옥을 풀어주는 엄마들.이후 여태껏 원숭이들에게 받은 지배감에 분노하여 "따끔한 맛을 보여주자", "각오해라", "해치우자" 라는 등으로 원숭이들을 보복하려 드는 사람들과 공포에 질린 원숭이들. 그런데 잠시 뒤, 갑자기 히마가 울먹거리더니 "ダメ!! (안 돼!!)"라고 소리치며 울음을 터뜨린다. 이에 놀라는 사람들과 신짱. 우는 히마를 본 액션가면은 원숭이들에게 보복해봐야 달라질 건 없다고 판단하고, 히마의 울음에 분노가 누그러진 사람들 중 한 명이 원숭이들은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신짱이 나선다. 신짱은 시로를 시켜 솜사탕 모양을 만들게 하고, 시로를 자신의 머리 위에 앉힌 채 마치 새로운 파라다이스 킹이 탄생한 것처럼 나타난다. 그러고는 원숭이들에게 "다시는 나쁜 짓 말고 평화롭게 살으라"며 짧은 명령을 내리는데, 직후 그의 머리 위로 햇빛이 내리쬐면서 신적 존재로 비춰지는 그의 모습은 가히 걸작. 그의 설득을 듣고 원숭이들은 모두 직후 정글로 돌아가며, 원숭이들이 떠나자 사람들은 이렇게 원숭이들을 무사히 해방시킨 신노스케의 활약에 감탄하여 박수를 친다.
그런데 한편, 경기장에 있을 줄 알았던 파라다이스 킹은 어느 틈에 달아난 채 사라져 있고 정글짐밖에 없었다! 히로시는 분개하지만 아내와 액션가면은 그냥 신경쓰지 말고 빨리 배를 타고 돌아가자며 그를 진정시킨다.
10. 다시 나타난 파라다이스 킹
그렇게 유람선에 올라타고 섬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그러나 안심할 틈도 잠시, 달아났던 파라다이스 킹이 자이로콥터를 타고 다시 나타나 다이너마이트를 던져 배를 폭파시키려 든다. 이를 막기 위해 액션가면은 제트팩을 타고 신짱과 함께 파라다이스 킹과 추격전을 벌인다.추격전 중 기습적으로 액션가면의 신발에 다이너마이트를 넣어버리는 파라다이스 킹. 신짱은 이를 꺼낸 뒤 도로 던지지만, 뒤늦게 던진 탓인지 다이너마이트는 공중에서 폭발해 신짱이 이 폭발의 여파로 멀리 날아간다. 이 때 액션가면이 그를 구하려 하다가 신짱에 의해 그곳을 잡히며 험한 꼴을 당하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 이후 액션가면과 신짱은 파라다이스 킹을 마저 뒤쫓아가지만, 하필이면 제트팩의 연료가 소진되어버리고, 결국 액션가면은 연료가 바닥난 제트팩은 버린 채 자이로콥터를 향해 필사적으로 바둥거린다. 이 과정에서 신짱은 아까 전 엉덩이로 오르막길을 오르는 도중 시연했던 그 방귀 터보(おなら ターボ)[21]를 다시 한번 사용하여 추진력으로 작용함으로써(...) 액션가면이 자이로콥터에 겨우 도달하게 만든다.
그렇게 자이로콥터에 매달린 액션가면과 신짱. 신짱은 조종석 쪽으로 몰래 올라가 파라다이스 킹을 간지럽히거나 그의 아프로 머리 속에 다시 들어가는 등 온갖 개그 행동을 보이지만 이내 파라다이스 킹에게 잡혀 떨어질 뻔하다가 또다시 액션가면의 그곳을 붙잡아 바다에 빠질 위기를 면한다. 이를 보고 예술품 보듯 감탄하는 파라다이스 킹. 그리고 신짱은 다시 자이로콥터로 올라가 조종을 방해한 뒤 확성기에 올라가다가 이내 파라다이스 킹의 고함에 잠시 기절하는데, 이 부분도 개그 포인트라면 개그 포인트. 다시 깨어난 신짱을 향해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이번엔 정말로 배를 침몰시키려는 파라다이스 킹. 급기야 신짱은 파라다이스 킹이 든 다이너마이트를 향해 신발 한 짝을 내던지고, 그 다이너마이트는 졸지에 파라다이스 킹의 아프로 머리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그가 패닉에 빠진 틈을 타 그의 안면에 엉덩이 펀치를 날려 기절시키는 신짱. 이후 신짱이 그의 아프로 머리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꺼내 다이너마이트 더미에 넣어버리고 액션가면은 신짱, 기절한 파라다이스 킹과 함께 유람선 풀장에 떨어지며 자이로콥터는 공중에서 폭발해버린다.
풀장에 떨어진 뒤 물 속에서 나오는 신노스케와 액션가면. 그리고 그들 사이로 기절에서 깨어난 파라다이스 킹도 나온다. 물에 빠진 탓에 엉망이 된 헤어스타일을 비웃는 신짱을 향해 파라다이스 킹은 "この餓鬼!!"[22]라고 소리치지만, 직후 그들의 앞으로 분노한 사람들이 나타나 포위하자 결국 "参った... (졌다...)"[23]라며 항복을 선언하며 도로 물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액션가면과 신짱은 히어로 포즈를 취한 채 "왓-하하하하하!" 하면서 유쾌하게 웃는다.
11. 남해 밀레니엄 워즈의 결말
장면은 바뀌어 극장판 초반부에 나왔던 영화 '남해 밀레니엄 워즈'에서 우물 안 용암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사쿠라 미미코. 그 순간, 미미코의 추락이 멈추는데, 그녀를 구해준 자는 바로 다름아닌 액션가면.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난 액션가면을 보고 최강괴인은 의문을 품는데, 액션가면이 당하고 있었던 돌벽엔 작은 통나무 하나만 박혀 있다. (통나무와 바꿔치기해서 어찌어찌 위기에서 벗어난 듯.) 그리고 하늘에서 비행체를 타고 뒤늦게 내려오는 키타카스카베 박사.이후 액션가면은 키타카스카베 박사의 발명기 '페가수스'를 타고 그것의 입에서 나오는 '코바야시 사치코 액션 밀레니엄 빔'을 발사하여 최강괴인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특유의 히어로 포즈와 함께 "왓-하하하하하!" 하면서 웃는 액션가면, 박사, 미미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던 신짱은 역시 예상대로 액션가면은 무적[24]이라며 단언한다.
12. 결말부
시간이 흘러 하늘은 주황색을 띤 저녁하늘. 노하라 일가는 배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대화를 나누고[25], 부모님의 아래의 대사를 끝으로 스탭롤이 나온다.(원판)
今回は誉めてやろう。
요번엔 칭찬해 줄게.
(더빙판)
이번만은 그냥 넘어갈게.
今回は誉めてやろう。
요번엔 칭찬해 줄게.
(더빙판)
이번만은 그냥 넘어갈게.
스탭롤이 나오면서 무인도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하라 일가와 카스카베 방위대, 시사회에 참석하여 사진을 찍는 신짱, 마지막으로 신짱이 파라다이스 킹과 사투를 벌이던 중 던졌던 신발이 바다에 떠다니다가 섬에 다다르고, 그것을 줍는 원숭이들이 파라다이스 킹의 아래에서 벗어나게 해준 신노스케의 모습을 떠올리고 기뻐하는 모습을 뒤로 극장판은 막을 내린다.
[1] 이 때 나오는 BGM이 심히 소름 끼친다.[2] 마찬가지로 직후 또다시 소름 끼치는 BGM이 흘러나온다.[3] 한국명은 '초코볼'.[4] 그런데 여기서 옥에 티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데, 토오루가 길바닥에 떨어뜨려놓은 간식을 찾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갈 때 신짱은 입을 우물거리지 않고 있었다가, 토오루가 간식들이 없어진 것을 알고 좌절할 때부터 입을 우물거린다.[5] 원판은 '섹시대장'.[6] 원판은 'コンビニ隊長(편의점 대장)'으로 추정.[7] 야구 글러브만 있는 것을 보고 마사오가 공은 어딨냐고 묻는데 신짱은 공은 깜빡했다 한다...[8] 이 중에서 네네는 캐스터네츠, 보오는 심벌즈, 신짱은 호루라기를 분다.[9] 분유가 있는 곳을 혼자서 잘 찾아가고, 분유를 마신 뒤 근육자랑, 시로에게 기저귀를 가져오라며 지시한 뒤 그를 쓰다듬고, 분유통과 기저귀를 옷 안에 넣으며, 오빠와 친구들이 밀다 만 그 기다란 보트를 괴력을 발휘하여 겨우겨우 수면으로 밀어옮기고, 발자국을 보고 냄새를 잘 기억하는 시로와 함께 혼자서도 잘 기어간다...[10] 이 때 아침이 되자 토오루는 신짱의 뺨을 빨면서 자다가 일어난 뒤 신짱의 뺨을 보고 벌레에게 물린 거냐고 묻는다.[11] 네네가 마사오를 잡기 전에 돌아가서 아이를 만나지 않을 거냐고 했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듯.[12] 직후 당황하는 것으로 보아 물론 고의는 아니었다. 애초에 그게 고의라면 인성파탄자다.[13] 이들의 활약이 가히 초인적이다! 절벽에서 달려내려감은 물론, 폭포에서 떨어진 뒤에도 동생을 안느라 머리에 혹이 난 신짱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은 다친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으니...[14] 이 과정에서 네네는 토끼 인형을 휘두르지만 오히려 토끼 인형이 자신의 얼굴에 맞으면서 나가 떨어지고, 보오는 콧물을 휘두르며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지만 그마저도 콧물이 날아가버린다.[15] 참고로 이 웅덩이가 신짱 일행이 폭포에서 떨어졌던 그 웅덩이인지는 불명이다.[16] 이 때 "痔が再発するぅ!! (치질 재발하겠어!!)" 라며 울부짖는 히로시의 대사가 참 가관. 더빙판에서는 "엉덩이에 불이 나는 것 같아!!".[17] 더빙판에서는 "방귀탄 뿡뿡!".[18] 이 때 신짱은 울먹이기까지 한다. 아마 극장판 초반부에 액션가면이 당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지 더 이상 액션가면이 지는 모습을 그냥은 보고만 있을 순 없었던 듯.[19] 이 부분도 후술할 파라다이스 킹으로 변장한 신짱의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 장면과 함께 나름 걸작이라면 걸작. 크레용 신짱 내내 영화 등지에서나 악당들을 해치웠던 액션가면이 1기에서처럼 현실 속의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현실 속의 영웅으로 각성하는 모습이라 보면 될 듯.[20] 사실상 사람들이 아까 전 엉덩이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되새겨보면 앞으로의 일을 암시하는 셈.[21] 더빙판에서는 '방귀탄 뿡뿡'.[22] 더빙판에서는 "이 녀석을!!".[23] 더빙판에서는 "항복 항복...".[24] 더빙판에서는 '최고'.[25] 이 과정에서 신짱은 코바야시 사치코 액션 밀레니엄 빔 발사를 그대로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