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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1:32:38

고양시/주변 도시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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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양시와 주변 도시 간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 교통로도 부실한 편이 많고, 고양시청과 주변 도시 시청 간 마찰도 많다. 고양시와 가장 교류가 활발한 지역은 서울특별시, 파주시, 김포시[1], 부천시, 인천광역시 순이다. 의정부시양주시 쪽으로는 방문객이 적다.

2. 서울특별시

고양시는 은평구, 마포구와 가깝다. 일산신도시 입주 인구 상당수가 은평, 마포, 서대문구 일대에서 전입을 왔을 정도로 은평, 마포, 서대문 일대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강서구 일대는 김포국제공항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이용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

고양시민은 서울특별시로 통근을 많이 하는데, 주로 종로구, 중구 일대를 위주로 강북으로 통근을 많이 한다. 이외에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로는 디지털미디어시티 통근,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 관람, 연신내역 일대 상권 방문, 대학교 통학[2], 세브란스병원 등을 방문한다. 반대로 서울에서 고양시로 오는 것은 스타필드 고양에 오거나 고양 꽃박람회를 할 때 오는 일산호수공원, 각종 MICE 행사가 몰린 KINTEX를 오는 정도로 한정돼 있다. 고양시에 산업단지나 주요 대학교가 딱히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고양으로 오는 통근, 통학 수요는 극히 적다.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완성이 되는 2030년 정도 되면 서울 → 고양 방향 통근이 조금 생길 듯 하다.

분뇨처리장(화전동), 난지물재생센터(난지도 폐수처리장), 서울시립승화원(화장장, 공동묘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KTX 차량기지) 등 각종 님비시설이 고양시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고양시청과 서울특별시청 간 님비시설로 인한 갈등이 많다. 서울특별시의 진산인 북한산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백운대, 인수봉 등 정상은 고양시 관할이라 이를 두고도 고양시청과 서울시청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철도 노선인 수도권 전철 3호선(일산선),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주요 도로인 중앙로, 고양대로(356번 지방도), 자유로(77번 국도), 통일로(1번 국도) 모두 은평구, 마포구로 이어진다.

은평, 마포가 아닌 서울시로 이어지는 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두개 뿐인데, 인천공항고속도로는 고양시에서 진입 시 최초 진출로가 인천광역시까지 넘어간 청라IC에 있다. 즉 서울에는 진출로가 없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서울 강서구 일대에 진출입로가 딱히 없어서 김포IC에서 진출 후 48번 국도(김포대로)를 타야 서울 강서구 일대로 들어올 수 있다. 39번 국도 행주대교가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를 불안하게 연결하고 있는데, 행주대교는 교량 과적 기준이 32톤에 불과해 화물차가 넘어다니기 힘든 다리이고, 행주대교 전후로 워낙 교통 체증이 심각한 곳이라 교류가 적다.

김포공항 및 강서구로는 2023년 수도권 전철 서해선이 개통되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3. 파주시

고양시가 서울특별시위성도시라면, 파주시는 고양시의 위성도시이다. 그만큼 고양시와 파주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각별한 사이. 운정신도시 개발 때 일산 주민 상당수가 운정으로 이사를 가서, 상당수 운정 입주민의 연고가 일산에 있다.

고양시민은 파주에 갈 때는 파주출판도시 통근, LG디스플레이 월롱공장 등의 산업단지 통근이 많고, 파주에서는 상권을 거의 전적으로 고양시에 의존하다 보니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나 파주시 시내버스를 타고 고양시에 많이 놀러온다. 고양시에 있는 후곡학원가, 백마학원가가 유명하다 보니 파주시 학생들이 학원가를 가기 위해 후곡, 백마까지 오가기도 한다.

고양시 남성 상당수가 군 복무를 파주시에서 한다. 파주시 남성들도 군 복무를 파주나 고양에서 한다. 고양시도 군부대가 많아 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고양시-파주시 시민 교류는 많지만, 고양시청과 파주시청 간 사이는 애증의 관계다. 서울특별시로 나가는 교통망이나 고양+파주 버스 체계, 고양+파주 택시 운행 관련해서는 고양시청과 파주시청이 합심해서 대응하지만, 시내버스 차고지 관할 문제나 고양시-파주시 경계에 있는 실질월경지 처리 문제[3]에 관해서는 고양시청과 파주시청 간 갈등으로 진척이 없다.

4. 김포시

고양시와 김포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한강신도시 입주 이후 김포시민들이 2000번을 타고 일산신도시 상권에 의존하고 있다. 고양시민은 김포가 한강신도시 외에는 아직 개발이 많지 않아서 김포로 잘 가지 않는 반면, 김포시민들은 인프라도 많고 상권도 많은 고양(일산)에 방문이 많다. 고양시민이 김포에 간다면 한강신도시 수변공원 일대에 놀러가거나 강화군을 가기 위해 김포시를 거쳐 가는 정도. 단, 쿠팡 일산캠프가 김포시에 있기 때문에 쿠팡맨들은 김포로 많이 간다. 쿠팡 일산캠프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서울특별시 강서구, 은평구, 마포구를 관할하기 때문에 김포로 가야 하는 통근객이 존재한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일산역 연장이 이뤄지면 고양-김포 간 왕래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고양시청김포시청의 관계도 고양시청-부천시청 관계처럼 아주 우호적이라고까지는 못 하지만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 2009년 고양, 파주, 김포 3개 시가 통합해서 시내버스 번호 체계를 선정하기도 했고,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일산역 연장에 고양시청과 김포시청이 협력하고 있다.

5. 부천시

고양시와 부천시는 가까이 있는 도시이고, 1기 신도시일산신도시중동신도시가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고양시민 중 부천으로 통근/통학하는 인원도 상당수 있는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부천고가교 일대 정체가 심각해 통근/통학 시간이 널뛰기하는 문제가 많았다. 아예 고양-부천 이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4]

고양시에서 부천시로 가는 이유는 오정구 일대 산업단지 통근, 부천대학교가톨릭대학교 등 통학, 부천 FC 1995 축구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부천시 주관 각종 행사에 참가하는 이동 여객이다. 부천시에서 고양시로 오는 여객은 KINTEX에서 시행하는 각종 MICE 행사 관람, 한국항공대학교를 통학하는 목적으로 발생한다. 부천에서 일산까지 상권을 이용하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상동역 일대 상권이 매우 흥하기 때문에 일산까지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023년 7월 1일 수도권 전철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의 개통으로 드디어 고양시와 부천시가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한 도시가 됐다. 덕분에 고양-부천 간 왕래가 극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청과 사이 좋은 지자체를 찾기 어려운데, 고양시청과 부천시청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버스 1001번 개통 시에도 부천시에서 상동역 및 부천대학교까지 진입을 쉽게 허용해 줬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고양시에서 처음 시도할 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노하우가 있는 부천시청에서 고양시청을 많이 도와줬다.

6.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와 고양시 간 교류도 어느정도 존재한다. 파주 버스 5000으로 서로 오간다.[5]

고양시청과 인천광역시청 간 관계는 수도권 매립지 이용 문제가 꼽힌다. 수도권매립지에 하루에 매립할 수 있는 매립 총량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별로 나눠져 있는데, 고양시는 매립 쿼터 대비 199.7%나 초과하게 수도권매립지에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어서 인천시에 매달 가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면 갈 수록 이 가산금이 늘어나는데다, 2025년 인천시에서 수도권매립지를 폐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2026년 이후 고양시는 쓰레기 매립을 못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강화군 같은 경우 고양시민들이 일산대교를 지나 많이 놀러간다.

추가로 스포츠 팬들의 경우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출신이 직관을 가는가 하면 고양시 출신이 직관을 가기도 한다.

7. 의정부시

경기도청북부청사,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지방검찰청, 경기북부병무지청, 경기북부경찰청경기도 북부 지방 행정 중심지인 의정부시와 경기 북부 최대도시인 고양시는 양주시를 거쳐서 한 다리 떨어져 있지만, 행정적, 정치적으로 연계돼 있다. 고양시에는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가 있어서 고양시와 의정부시 간 공무원 교류가 있다. 또한 고양시 거주 20대 남성들이 병역판정검사를 위해 경기북부병무청에 방문하기도 하며, 고양시에 거주하는 경민대학교,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통학하기도 한다.

고양시민같은 경우 중요한 소송(소송가액 3천만원이 넘어 소액사건이 아닌 민사소송[6]이나 범죄를 저질러 형사소송을 받아야 할 경우[7])은 전부 의정부지방법원으로 가야 한다. 이 때문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대해 고양지방법원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정부시청은 고양지방법원 설치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의료폐기물처리 등 중요한 사업을 하기 위해 경기도청급 인허가가 필요한 경우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까지 가야 한다.

고양시의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은 의정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데의 불편함 때문에 의외로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 받는 사람이 적고 타 지역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다. 주로 대학교나 기숙사, 친척집, 고졸 취업자의 직장 등 이런저런 사유로 본인선택 제도를 이용해 서울, 인천에서 받거나, 실 생활지가 아예 비수도권에 있는 경우 해당 지방병무청으로 검사장소를 바꾸기도 한다. 그나마 이것도 해당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대학을 다니는 등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검사장소를 바꿀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으면 얄짤없이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병무지청으로 가야 한다.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교통망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한 자차 이동이 거의 유일하다. 대중교통은 3800번을 이용 가능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구파발역까지 나가서 의정부로 가는 360번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으나, 장흥면(송추) 지역을 거치고 가는 우회 경로라 시간이 오래 걸리며 코로나19 및 운전기사 부족 등의 여파로 배차 간격이 많이 벌어진 상태라 그다지 추천하는 코스는 아니다.

의정부시가 경기도를 분도해 경기북도를 창설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고양시는 경기북도 창설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경기북도 창설 문제 때문에 고양시와 의정부시 간 사이가 악화돼 맘카페끼리도 싸울 지경이다. 경기북도가 생겨나면 행정 기능의 의정부 쏠림이 심해지고, 정작 경기북도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고양시는 완전히 소외당할 가능성이 높고, (주로 일산 지역에서) 원하던 분당, 평촌과의 격차 해소 역시 지역 위상의 하락으로 인해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 나오지만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이어주는 제대로 된 대중교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고양시는 경기북도 창설 시 파주시, 김포시 통합으로 광역시 승격이 더 낫다고 하고 있으며, 고양시가 파주, 김포랑 합쳐서 광역시 승격을 해버리면 경기북도 인구의 50%가 날아가버리는 상황이라 의정부시도 고양시의 주장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서로 열심히 싸우고 있다.

8. 양주시

고양시와 양주시덕양구 삼송지구 개발로 연담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양주시 시내는 의정부시와 붙은 3번 국도수도권 전철 1호선(경원선) 라인이고, 양주시청에서 고양시와 붙은 장흥면(일영, 송추) 일대를 그리 신경쓰지 않으면서 고양시와 양주시 간 관계가 좋지 못하다.

고양시민이 양주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송추IC송추역, 일영역 일대 관광이며, 양주시민이 고양시로 오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북부 최대 쇼핑몰스타필드 고양[8] 방문이다.

고양시청과 양주시청 간 사이는 험악한 편이다. 고양시청에서 교외선 철도일영역 대신 고양동으로 보내자는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일영역 일대 관광지를 방문할 이용객이 고양시민인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 일영역을 없애버리면 교외선에 수도권 전철이 다니게 되더라도 양주시가 먹을 파이가 없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간 교외선 전철화에는 동의하고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민자사업 구간 요금 인하에 대해서도 공동대응을 하는 등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있다. 단, 39번 국도 관산-일영-송추-의정부 구간[9] 확장 사업은 양주시청에서 돈이 없다며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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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포시로의 이동 패턴은 고양 → 김포가 아닌 김포 → 고양 이동이 압도적이다. 오히려 고양 → 부천이 고양 → 김포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2] 한 가지 사례로 고양시에서는 인서울 대학교 진학 시 고려대보다 연세대를 많이 지원하는 편이다. 고려대는 고양시에서 매우 멀기 때문이다.[3] 고양시 덕이동-탄현동/파주시 야당동 일대의 경계가 도로망이나 하천 수계에 안 맞게 설정돼 있다. 운정신도시를 개발할 때 동서축 도로망, 하천 수계를 정비하면서 생긴 문제인데, 2023년 지금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해 해결이 안 되고 있다.[4] 이는 반대편 하남시남양주시 도 마찬가지다. 부천과 고양의 왕래비율은 동부권에 하남시와 남양주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 수도권 전철 서해선, 2024년 수도권 전철 8호선 개통으로 고양-부천, 하남-남양주가 서로 붙게 되는 점도 마찬가지고, 재미있는건 서해선이 서울 강서구, 8호선이 구리시를 거쳐서 가가지고 두 지자체 사이에 다른 지자체를 거쳐서 들어간다는 점까지 똑같다.[5] 이외에도 김포 버스 33-1이 인천 코앞까지 간다. 검단신도시 1단계 상업지구 동부에서 500m 가량을 걸어가면 33-1번을 탈 수 있다.[6]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단독부만 있어서 소액사건만 관할할 수 있다.[7] 가사사건과 소년사건은 2011년부터 고양지원에서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뒤집어 말하면 2010년까지는 이혼소송도 의정부까지 가야했다는 뜻.[8] 오히려 옥정신도시나 의정부쪽에선 스타필드 하남이 접근하기가 더 편리하다.[9] 해당국도 관산-일영 구간을 제외한 관리구간은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관할이라 양주시청보다는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의지에도 달려있다. 전적으로 예산 자체가 부족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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