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4월 일정은 수원-수원[1]-대전-수원-사직-잠실-수원-수원-고척[2] 순으로 4월 첫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2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SSG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3경기와 고척 키움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4월 8일 ~ 4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4월 15일 ~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4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kt wiz의 창단 이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개막전을 지상파 채널에서 중계한다. 2018년에는 KBS 2TV에서 중계했으며, 올해에는 SBS에서 중계한다.
1위 결정전의 리매치는 지난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쿠에바스의 6이닝 70구 1실점 역투를 하며 삼성전에 강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개막전이라 무리하지 않기 위함인지 70구만 던지고 불펜투수들로 교체되었다. 타선에서는 쿠에바스가 먼저 1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4회말 공격찬스에서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다. 이적생 박병호와 라모스는 각각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였다. 다만 1회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출루를 했음에도 병살타를 포함한 범타가 나오는 등 지난 시즌 말부터 이어졌던 잔루 문제를 남기고 말았다.
삼성의 뷰캐넌은 매 이닝 kt 타선을 출루시켰으나 어떻게든 2실점으로 묶은 채 퀄리티스타트로 개막전을 마쳤다. 그러나 구자욱, 오재일 등이 빠진 팀 타선은 물론 불펜의 난조로 퀄리티스타트의 빛이 바랬다.
박병호의 이적 후 첫 홈런, 배제성의 데뷔 첫 무사사구 무실점 7이닝 QS+ 피칭, 기대 이하의 타격을 보여준 라모스와 상대 팀에서 이미 눈치챈듯한 더블스틸 작전을 밀어붙이다가 아웃되는(...) 등등등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쳐 3점을 얻었다.
허나,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의 공이 영 시원찮았는지 엄청나게 난타당하였고 박경수의 공 더듬기와 박영현의 싹쓸이 허용까지. 무려 6실점(김재윤 4자책, 박영현 1자책)하며 역전을 허용하였다. 9회말 오승환 상대 선두타자 김민혁과 심우준이 연속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붙였지만 2021시즌 1할대의 극심한 타격부진의 박경수가 다소 허무하게 물러나고 황재균의 텍사스성 안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라모스와 장성우가 아웃되며 끝내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삼성이 구자욱, 오재일, 김상수 등 주요 타자들이 결장한 걸 생각하면 이 패배는 매우 치명적인 패배이다.
여담으로 심우준은 전날 경기부터 번트플레이에서 유난히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 3타석 연속 번트를 지시받아 5회말에는 간신히 성공, 7회와 9회말에는 2스트를 당하고도 볼넷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는 기묘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타선이 터지지 않고 투수도 난타당하며 결국 한화에게 시즌 첫 승리를 선물하고 말았다. 이날 킹험의 투구는 엄청났기 때문에 6이닝까지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잘 던지던 배제성이 체인지업 2개로 2실점 후 연달아 두들겨맞고 내려간 것은 상대팀이 우승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로 이어진다. 배제성이 그렇게 못던진 것은 아니었다.
이날 박병호는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지난번 헤드샷의 영향으로 보였으나 8회경 대타로 출장하여 또다시 볼을 맞고 말았다.
데스파이네는 올초에도 흔들흔들대는 투구를 이어가다가 황재균의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로 5이닝 4자책으로 물러났다. kt 타선은 현재까지 득점권 1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정신나간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드디어 2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으나, 주자만루 상황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은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주 내내 잔루만 잔뜩 쌓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다.
오늘은 심지어 상대투수가 긴 부상 끝에 복귀한 만년 유망주 투수였던 데다 행운이 따르는 안타도 굉장히 많았던 경기흐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결국은 득점권 상황에서 정리를 해줄 해결사가 없었고 그렇게 깨작깨작 점수만 내고 있으니, 결국 수비실책을 틈탄 상대의 다득점을 버텨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작년 우승팀이 작년 꼴찌팀에게 처참한 루징 시리즈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kt는 지난번 삼성전의 대역전패 이후 팀이 수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모습이다.
타선은 빅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투수진은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눈야구와 땅볼유도성 플레이로 큰 재미를 본 kt였기에, 바뀐 스트라이크존 룰에 제대로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갑작스런 디펜딩 챔피언의 추락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결국 한화, NC와 함께 공동 꼴찌가 되었다. 또한 한화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주면서 NC와 더불어 위닝 시리즈가 없는 유이한 팀이 되었다.
지난 경기들과 같은 흐름이었다. 타선은 기회를 만들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선발투수가 대충 2실점을 한 뒤에, 만루 기회가 찾아와 상대팀의 미스플레이로 득점하지만 또다시 무안타. 이후 상대팀의 짜내기 야구로 실점하며 무난한 패배. 오늘도 kt는 상대팀보다 많은상대와 비등한 출루를 가져갔으나 패배했다.
타자들의 스윙을 보면 140 초중반의 공에도 한참 느리게 반응하는 데다 그나마 생산되는 안타도 땅볼성 타구가 많다. 작년 후반기부터 이러한 기조가 심화되고 있었는데 팀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선수들도 연패가 지속되자 스스로 무너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있다. 7회 박세혁의 파울라인으로 굴러가는 번트성 타구를 황재균이 잡아서 던진다든가, 9회 박세혁의 또다른 번트성 타구를 투수 박시영이 억지로 건드리는 바람에 세입이 된다든가 하는 본헤드 플레이가 이어졌다. 팀에 꼴찌팀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상대 선발 김진욱은 비록 코로나를 앓고 등판하지만 NC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 팀의 답 없는 타격 컨디션을 고려하면 이 경기도 전망이 어둡다.
의외로 황재균이 선제 쓰리런포를 쏘아올리며 민규산성을 함락시켰으나,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패배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전형적인 꼴찌팀 시나리오, 안될팀 시나리오다. 배제성은 6회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발생한 1사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겨주었으나, 김민수가 그대로 대폭발하여 6회에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수는 7회에서 추가실점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8회 kt 출신 최건이 연달아 볼넷을 내줘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kt 타선은 어김없이 안타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상대 실책을 힘입어 득점에 겨우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것도 평소와 똑같았다. 심지어 9회초 롯데의 추가 실책으로 인해 동점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이마저도 날려버렸다. 이날 한화와 NC가 모두 승리를 거둔 탓에 KT는 단독 꼴찌로 내려앉게 되었다.
한편, 8회초 양 팀에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인 최건, 이강준, +박승욱, 오윤석, 김준태 등이 한 이닝에 대거 출장하며 꼴데 청백전(...)을 펼치는듯한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오윤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친정사랑을 시전했다.(...)
또한 이경기를 패배하며 단독 최하위가 되었다. 현재 팀 분위기가 최악이므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 보인다.
5회초 LG 선발 김윤식이 1실점 후 무사 1,3루로 흔들리는 와중, 1루주자 황재균이 런다운에 걸렸음에도 살아나간 것이 치명적이었다. LG 수비진은 외야수가 2루로 뛰어와야 했음에도 그 시간을 벌어주지 못한 탓에 2루를 비워둘 수 밖에 없었다. kt는 기세를 몰아 연속 안타와 스퀴즈 번트로 올해 첫 5점 이상 빅이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6회말 고영표가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2루수 박경수가 땅볼을 잡아 1루가 아닌 홈으로 송구하여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2사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심우준이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직선타를 무난히 잡아내 고영표의 무실점 피칭을 완성시켰다.
지난주 롯데전부터 공격적인 타격에 임한 결과가 나타난 경기였다. 일요일 경기 롯데 선발 반즈에게 완봉패를 당할 뻔 했음에도 굴하지 않은 것이 빛을 발했다. 이제라도 팀의 기세에 시동이 걸리기를 바랄 뿐이다.
드디어 1군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첫 LG 상대 3연전 스윕승을 거두었다.[5] 잠실 스윕승은 2019년 7월 16일 ~ 7월 18일 두산전 이후 두번째이다.
상대 선발 손주영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손주영은 2회들어 갑자기 직구가 전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연달아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실점에 이어 라모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후 강판되었다. 이후 LG는 이른 불펜 가동에 들어갔는데, 4,5회 박경수가 득점과 타점을 번갈아 올리는 안타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데스파이네는 오늘 4회까지 50개의 투구로 완벽투를 선보이다가 5회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채은성 상대로 무난한 땅볼 타구를 유도해내며 6이닝 무실점 QS 승을 가져갔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직접 수비수들의 위치를 조정하고 투구에 임했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수비코치에게 한소리를 듣는 것이 카메라메 잡혔다. 전담 코치가 있음에도 포수도 아닌 투수가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것은 매우 보기 힘든 일이다. 이후 김민수 & 하준호, 주권, 박시영이 각각 이닝을 책임져주었는데 하준호는 7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하는 등 힘든 승부를 가져갔다.
이날 kt에서 LG로 이적한 허도환의 두번째 선발출장 경기였는데, 이날 무려 3안타(이중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LG 타선을 이끌다시피하였다. 7회 2득점도 허도환의 2루타로 시작되었다. 허도환은 전담포수로 함께 했던 데스파이네의 공을 완벽히 요리해내면서 kt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이와 별개로 포수로써는 매우 힘겨운 경기였다. 박병호가 7시즌만의 첫 도루를 성공했고, 8회엔 황재균에게 도루허용 후 포일로 무사 3루 상황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의 수확이라면 역시 박경수의 멀티히트일 것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풀파워 스윙을 어느정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로써 팀이 포지션별 타격 구멍이 없는 타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선발 배제성은 1회 KKK를 시작으로 4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목전에 두었으나, 이후 급격히 초구 피안타가 많아지면서 흔들렸다. 5회들어 배터리의 패턴이 읽힌 듯 보였고 직구마저 스트라이크 존에 제대로 꽂히지 않으면서 배제성은 5와 1/3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연이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준 게 치명적이었다. 이후 등판한 심재민은 배제성과 확연히 다른 투구로 승계 주자를 모두 묶고 맡은 임무를 완료했다. 이후 박시영이 1실점하였으나 김재윤이 이닝을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kt 타선은 제대로 사이클의 흐름을 탄 것인 지 6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으나, 1회 라모스의 투런 홈런과 2회 김민혁, 황재균의 타점 이후 침묵했다. 황재균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9회초 김재윤과 손아섭의 대결에서, 8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은 심판 판정을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애꿎은 장성우에게 하소연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8구는 투수 기준 스트라이크 존 우상단 바깥으로 빠져나갔으나, 장성우의 프레이밍으로 바뀐 판정이었다. 손아섭의 삼진 이후 2개의 연속 안타가 나왔기 때문에 NC에겐 매우 아쉬운 판정이라 하겠다.
1,2회 상대 선발 송명기를 흔들며 kt에게 다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1회 라모스의 주루사와 2회 김준태의 1루수 앞 땅볼 등으로 단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라모스는 시즌 초반부터 주루사 횟수가 매우 잦다는 점이 걱정된다. 김준태는 2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크게 흔들리는 투수 상대로 초구를 타격했다가 허무하다 3루 주자를 없애고 말았다. kt쪽으로 고조되던 분위기가 끊어지자 송명기는 각성한 듯이 4개 연속 삼진을 잡아버렸다. 이후 송명기는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인 7탈삼진을 기록하고 6과 1/3 이닝 1실점 QS까지 가져갔다.
3회 NC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및 박건우의 투수 키를 간신히 넘기는 안타로 2득점을 올린 것이다.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는 좌익수 홍현빈과 주자 박준영의 대결이었는데, 홍현빈의 송구는 매우 훌륭하였으나 포수 김준태가 너무 뒤에서 안전히 포구하려다가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고 말았다. 이후 엄상백도 6이닝 2실점 3삼진의 투구로 QS를 가져갔다.
이어진 불펜 싸움에서 kt는 최근 컨디션이 빼어난 심재민에게 2이닝을 맡겼고, 이에 보답하듯 심재민은 7,8회를 말끔히 책임져주었다. NC 또한 최근 훌륭했던 김영규를 등판시켜 8회까지 무사히 막던 도중 대타 김병희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 타자 황재균마저 안타로 출루시키자 NC는 과감히 원종현을 등판시켜 라모스를 요리했으나, 박병호는 원종현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 배터리는 과감한 승부를 피하는 투구를 이어가다가 박병호가 바깥쪽 공에 헛스윙한 것을 포착했고, 허를 찌르기 위해 가운데 직구를 주문했다가 박병호에게 걸려버린 것이다.
한 이닝에 2개의 홈런으로 후끈해진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다. 이날 김재윤은 직구를 스트존 가운데에 팍팍 찍어누르는 투구를 이어가며 양의지는 땅볼 마티니는 삼진으로 잘 처리하다가 노진혁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처리하며 약속의 4자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라모스가 새끼발가락 골절로 최소 4주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재활까지 생각하면 전반기엔 출장이 불가능할 것이다.
이날 kt는 2회 1사 만루 찬스, 4회 1사 2,3루 찬스, 10회 첫 타자 출루 후 2안타라는 3번의 기회에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자멸했다.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QS+ 호투와 kt 타자들이 신묘하리만큼 점수를 내지 못하는 상황 끝에, 승부수는 10회 양 팀에게 모두 주어졌다.
10회초 NC는 박준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전민수 카드를 꺼내들어 적시타를 뽑았다. kt는 홈승부를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득점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송민섭이 타구를 글러브 끝으로 잡았다 놓치면서 단타로 1루주자를 홈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박시영은 추가 안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까지 내주진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10회말 kt의 김민혁이 초구 안타로 출루하여 기회를 얻었다. 다음 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장성우 타석, 주자 김민혁은 끊임 없는 이용찬의 견제에도 스탠스를 길게 가져갔다가 10번째 견제구 만에 견제사를 당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직후 장성우의 안타가 터졌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커졌다. 오윤석마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김민혁의 본헤드 플레이 이후 기회를 창출한 팀 kt였으나, 재작년 끝내기의 남자 배정대마저 허무한 암울한 득점권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땅볼로 물러났다.
요며칠 부진하던 박병호가 3안타에 홈런까지 때려내며 타선을 리드했으나, 동료 타자들이 정찬헌에게 어쩔 줄 몰라한 까닭에 대량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타순 상 가장 멀리 떨어진 심우준이 2안타 1볼넷 전타석 출루로 응답할 뿐이었다.
구위를 회복했음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양현종을 상대한다. 양현종은 현재 4회 등판 중 4번의 QS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음에도 0승 2패 중이다.
1회부터 KT는 양현종에게 점수를 짜내면서 손쉬운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되었으나, 5회 김선빈의 적시타등으로 3실점하며 데스파이네 또한 승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6이닝 3실점 QS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7회 박시영은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8회엔 심재민이 연속 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김민혁이 간만의 뇌수비를 펼쳐 대량실점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신인 박영현은 오늘도 분식을 야무지게 해주었다. 팀에게 선수에게나 참으로 빡센 신고식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조현우가 간만에 등판해 9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내려갔고, 김민수가 대타 박동원에게 기아 이적 축하포를 선사하면서 승기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건넜다.
8회와 9회 kt도 득점에 성공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8회말 상대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김민혁과 비슷한 수비를 펼쳐 만회점을 올린 데 이어 9회 장성우가 긴 승부 끝에 솔로포를 쏘아올렸으나 그게 다였다.
kt는 상대 외인투수 놀린을 상대로 1회부터 공략하여 선취점을 얻어냈다. 소형준은 오늘도 1회부터 흔들리더니 3회 2사 이후 연속안타와 볼넷 2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였으나 이후 페이스를 회복하여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이날의 승부처라 할 수 있겠다. 7회 심우준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 이후 황재균의 땅볼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kt는 그대로 승부를 굳히기 위해 김재윤에게 또다시 4아웃 카운트를 맡겼다.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보낸 김재윤은 9회초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신인 김도영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으나, 어김없이 5자범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김재윤은 KBO 통산 13번째의 11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였다.
최근 팀 kt는 5경기 연속 1회 선취점을 가져가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가는 운영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팀의 주장 황재균이다.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것인 지 삼진 비율이 매우 낮고 아웃되더라도 타구질이 매우 훌륭하다. 아쉽게도 다음 타자 박병호의 타격감이 좋지 못해서 대량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KIA 선발 임기영의 구위가 만만치 않아 단 4안타를 뽑아낸 kt였으나, 이중 2개가 홈런이었기 때문에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홈런의 주인공은 황재균과 장성우였다. 두 선수 모두 가벼운 스윙으로 투구를 정확히 맞춰서 담장을 넘겨버렸다. 선발 배제성은 5회까지 기가막힌 슬라이더와 직구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다가, 5회들어 손에 힘이 빠진듯 구위가 약해지면서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배제성은 5회 상대 신인 김도영에게 3루타를 맞고 실점한 데 이어 6회초 김선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무사 1,3루 상황까지 몰렸다가 황대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간신히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속, 8회 양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KIA는 주권을 상대로 연속 안타와 볼넷까지 뽑아내며 주권을 강판시켰다. 8회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박시영은 황대인을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이틀 전 홈런의 당사자 김석환과의 승부에서 4구 연속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내 기어코 승부를 지켜냈다. 이 순간 박시영이 포효하는 드문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다.
7회 김민혁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간 kt는 8회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상대 포수 김민식의 연속 포일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여 분위기를 크게 가져왔다. 이날 광주 구장을 방불케 할만큼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은 연속된 포일에 경악한 나머지 우르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만큼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2연투에 도전한 김재윤은 구속이 140을 겨우 넘겼으나 왠지 모르게 무기력한(...) KIA 타선을 쉽게 잠재우면서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3연속 위닝 시리즈를[6] 가져가게되었다. 팀이 점점 살아나면서 작년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별개로 이날 5회말 무사 1루 상황 심우준 타석에서 포수가 놓친 투구가 타자의 백스윙에 맞아 굴절되는 진기한 상황이 발생했다. 서커스도 이렇겐 못한다 워낙 특이한 사례다 보니 양팀 감독이 번갈아가며 어필할만큼 난해한 상황이었다.[7]
1회에만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엄상백은 예전과 달리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갔다. 엄상백은 4,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간만의 승리 조건을 충족한 채 내려왔다. kt 타선은 2회초 상대 투수의 폭투와 2루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에 성공해 4점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5회말 김민혁의 2루타로 추가득점까지 성공한 kt는 8회 연속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자 장성우는 번트를 계속 실패하여 고육지책으로 타격에 임하였으나, 오히려 이것이 적시타로 이어져 1득점에 무사 2,3루라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의 초구 공략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쐐기를 박는 추가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2이닝만에 내려가면서 불펜데이가 강제된데다 8회 등판 투수가 앞서 연속 볼넷을 내줬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추가득점에 아쉽게 실패한 3점차 경기에서, 이날은 주권이 김재윤 대신 마무리로 등판하였다. 주권은 3연투를 불사하고 등판하였으나 다소 불운한 땅볼안타가 이어져 1실점을 하고서야 경기를 끝내는 데에 성공했다. 2019년 8월 17일 광주 KIA전 이후 약 3년만에 기록한 세이브다.
고영표의 불운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한달간 5번의 등판 모두 QS를 달성하고 리그 탑3에 드는 WHIP 기록을 보유했음에도 그의 성적은 1승 3패로 초라하다. 이날까지 득점 지원은 34이닝 동안 단 7점에 그쳤다. 이날 고영표는 초반에 다소 두들겨맞으며 무려 10안타를 내줬으나, 기어코 6이닝까지 투구하여 10피안타 3실점 2자책, 7삼진을 솎아내고 팀에게 승리의 가능성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상대 투수 정찬헌의 기세가 굉장했고 매우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하는 최근 kt타선과 극상성인 투구 스타일 탓에 빛이 바랬다. 정찬헌은 단 65구로 6이닝을 마친데다, 단 4피안타 무실점 1삼진으로 극한의 효율좋은 야구를 해냈다.
kt타선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8회초 상대 불펜 김재웅의 제구가 나빴고 무사 1,2루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타자 김민혁은 3볼 1스트라이크까지 투수를 압박했으나, 이전 타자 심우준이 공을 기다린 것과 달리 배트를 휘둘러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목죄어가던 투수에게 한줄기 구원의 빛을 내려주었다. 후속 타자 황재균도 1스트라이크 이후 크게 빠지는 공을 때렸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간만에 찾아온 기회를 키움에게 고스란히 반납해버리고 말았다. 그새 투수 김재웅은 제구를 다잡고 마지막 타자 오윤석을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kt의 희망을 접어버렸다. 9회초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막아내며 분전했지만 8회말 조현우가 첫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까닭에 3점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요며칠 부진하던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타선을 이끌고자 했지만, 앞뒤 타자들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까닭에 의미를 잃었다. 타순상 가장 거리가 먼 심우준만이 2타수 2안타 1볼넷 전타석 출루로 답할 뿐이었다.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도 건재한 선발진 + 21시즌 10월 수준의 타격 + 너프된 불펜진의 조합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강백호가 피로골절로 이탈하였고 라모스가 발가락 사구로 이탈하며 중심타선까지 너프된 상황이다.그나마 심우준, 김민혁, 오윤석, 황재균, 5번타순에 배치된 장성우 등이 활약해주며 시즌 초반 심각하게 까먹었던 승패마진을 어느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개막전 승리 후 삼성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시작한 4월은 이후 SSG 개막전 10연승의 희생양, 의적 한화의 활약, 두산의 라스트 댄스, 봄데의 매운맛을 맛보며 굉장히 암울한 시작을 알렸다. 4월 3째주 시점에서 3승 10패, 공동 8위로 꼴찌라는 절망적인 기록이었다. 당시 1위팀 SSG가 13승 1패로 앞서갔기에 1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의 승차는 무려 9.5게임으로 벌어졌었다. 경기내용도 매우 좋지 않았다. 출루 대비 득점이 매우 적고 1,2점 차 패배를 계속 내주었다. 전형적인 꼴찌팀의 시나리오였고 우승팀의 충격적인 몰락이 시작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우울한 4월초였다.
다행히 라모스와 박병호의 타격사이클이 함께 돌아가면서 5연승을 달성한 것이 반전요소가 되었다. 황재균-장성우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선발진에게 득점 지원이 가능해졌고, 오윤석-홍현빈이 조용호-배정대의 부진을 상쇄해주는 활약을 펼친 덕분에 5연승이 끝난 후로도 상대팀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승패마진을 -2까지 좁힌 채 4월을 마칠 수 있었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역전패가 종종 나오는 중인데 불펜투수들은 시즌마다 성적이 널뛰는 경향이 있어 매 시즌 100%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특히 주권, 조현우가 상대타자들에게 공략당하고 있는데, 특히 조현우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나올 때마다 장타 허용하며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 조차 버거운 수준. 이를 대신해 심재민과 박시영이 활약해준 한 달이었다.
결국 야구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점수를 많이 내는게 장땡인만큼 타선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1] 이 경기부터 3연전[2] 주말 3연전 중 2차전까지 4월 일정[A] TV중계는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경기 종료 직후 중계, 온라인은 예정대로 진행.[A] TV중계는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경기 종료 직후 중계, 온라인은 예정대로 진행.[5] 이로써 kt는 전 구단 상대 스윕승을 달성했다.[6] LG전 3연전은 스윕승[7] 심판은 심우준의 백스윙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1루주자의 진루를 인정해 주었다. 만약 포수가 포구한 공을 타자의 배트가 맞췄다거나, 타자가 고의적으로 공을 맞췄다면 주자는 1루로 귀루해야 했을 것이다.[8] 결승 주자 2루수 실책으로 득점[9] KBS1에서도 녹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