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 베이스, "Over There" (1917) 카운트 베이시, "One O'Clock Jump" (1937) 냇 킹 콜, "Straighten Up and Fly Right" (1943) 패츠 도미노, "Blueberry Hill" (1956) 버디 홀리 & 크리켓츠, "That'll Be the Day" (1957) 제리 리 루이스, "Whole Lotta Shakin' Goin' On" (1957) 마사 앤 더 반델라스, "Dancing in the Street" (1964) 에드윈 호킨스 싱어즈, "Oh Happy Day" (1967) 질스콧 헤론,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1970)
로사 폰셀, 오페라 <노르마>(빈첸조 벨리니) 중 "Casta Diva" (1928년 12월 31일, 1929년 1월 30일) 아트 테이텀, "Sweet Lorraine" (1940) 로이 오비슨, "Oh, Pretty Woman" (1964) 스모키 로빈슨 앤 더 미라클스, "The Tracks of My Tears" (1965)
잉크 스파츠, "If I Didn't Care" (1939) 빌 헤일리 앤 더 코메츠, "(We're Gonna) Rock Around The Clock" (1954) 토니 베넷,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962) 템테이션스, "My Girl" (1964) 케니 로저스, "The Gambler" (1978) Chic, "Le Freak" (1978) 케니 로긴스, "Footloose" (1984) 글로리아 에스테판 앤 마이애미 사운드 머신, "Rhythm Is Gonna Get You" (1987)
빌리 할러데이 최고의 명곡이자 보컬 재즈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흔히 빌리 할러데이의 곡 중에서 대중적으로 히트친 곡들을 언급할 때면 "I'm A Fool to Want You", "Gloomy Sunday" 등의 곡들이 꼽히나 평론적으로 가장 높은 평을 받는 노래는 바로 이 Strange Fruit라 봐도 무방하며,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찌른 곡으로 유명하다.
곡이 유명해진 것은 빌리 할러데이가 보컬을 맡은 이후인데, 할러데이는 이 노래를 1939년 폐렴에 걸렸음에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병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불렀다 한다. 이 노래는 발매되고 나서 어머어마한 논란에 휩싸이고 대부분의 라디오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되는 등 수모를 당했으나 큰 인기를 끌어 싱글이 100만 장 이상 팔리는 등 히트를 쳤으며 니나 시몬, 레네이 머리, 제프 버클리 등 쟁쟁한 가수들이 이 노래를 커버하였다. 이후 작가 릴리언 스미스는 1944년 이 곡에서 모티브를 따 동명의 소설 "이상한 열매"를 발표하였고,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같은 해 할러데이는 이 곡으로 에스콰이어 재즈보컬상을 수상하였다.
Strange Fruit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엔 이상한 열매가 열리지요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잎에도 뿌리에도 온통 피범벅 Black body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검은 몸뚱이가 남부의 산들바람에 흔들리죠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포플러 나무에 이상한 열매가 열렸답니다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용맹의 고장, 남부의 목가적인 풍경 아래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튀어나온 눈과 비틀어진 입술 Scent of magnolia sweet and fresh 달콤하고 신선한 목련꽃의 냄새와 And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불타버린 살점의 냄새까지
Here is a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까마귀가 파먹는 열매가 열렸어요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비에 맞고 바람에 시달리며 For the sun to rot, for a tree to drop 햇볕에 썩어서 결국 나무에서 떨어져 버리는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참으로 이상하고 씁쓸한 과실이랍니다
이렇듯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곡이지만 충격적이게도 모 백인 여성은 클럽에서 노래하는 빌리 할러데이에게 이 곡을 신청하면서 "그 왜 검둥이가 나무에 매달려 죽는 섹시한 노래."라고 평했다. 당시 흑인들의 대우가 어땠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 꽤 충격이 컸는지 할러데이는 이후 자서전에 비판적인 논조로 그 일화를 수록하였다.
당시 빌리 할러데이의 공연을 본 한 여자가 할러데이를 쫒아와 "다시는 이 노래를 부르지 마라"고 울부짖은 적이 있었다. 어릴 적에 흑인이 린치 당하는 광경을 목격했고, 나이가 들어 그 일을 거의 잊고 있었는데 할러데이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어릴 적의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