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8월 일정은 창원-대전-문학-창원-창원[1]-대전[2]-문학[3] 순으로 8월 27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28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된다. 8월 둘째주 일정은 주중에 창원 홈에서 롯데와 3연전, 주말에는 대전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8월 셋째주 일정은 인천 SSG와의 3경기와 LG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주중에 두산과의 홈 3경기를 치르면서 3연전 일정을 마무리짓게 된다. 주말에는 다시 한화와의 대전 원정으로 2연전 체제를 시작하며, 8월 마지막 주에는 역시 인천으로 가서 SSG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총 19경기 중 10경기가 창원 NC 파크에서 9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강인권 수석코치의 아들 강태경의 1군 데뷔전이다. 강태경은 1군 데뷔전임에도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NC는 8회초까지 득점이 없다가 9회초에 3점을 얻었는데, 9회말에 홍성민이 나와서 안타와 번트를 맞고 1사 2루 상황에서 원종현이 등판했다. 원종현은 초구에 동점적시타를 맞고 볼질을 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병살타가 나오며 3:3동점으로 끝났다. 믿음의 야구는 언제까지 할련지...
타자 라인업에 주전급 선수들이 5명 정도밖에 없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4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데다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김기환 최정원 박준영 김주원 최보성 등 젊은 선수들을 그 자리에 넣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게 되어 팀 구성이 상당히 애매해졌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출발했던 NC이기에 주전들의 대거 이탈은 곧 우승과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다고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 강진성 등의 강한 타자들을 데리고서 리빌딩 기조로 가기도 애매한 상황에 처한 채 8월 한달을 보냈다.
중심 타자 4명이 한꺼번에 빠졌음에도 월간 팀타율 1위(0.275), 장타율 1위(0.411), 팀OPS 1위(0.770), 월간 팀홈런 2위(12개)를 기록하면서 NC 팬들은 올 시즌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팀에 위기를 초래해왔던 술판 4인방이 사실은 팀에 별 도움이 안 되었던 적폐였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중심타자 양의지와 강진성, 나성범이 팀을 탄탄하게 받치고 최정원(OPS 0.878)이 선전하면서 팀의 추락을 막고있는 상황.
양의지는 8월 타출장 .425/.500/.625, OPS 1.125라는 미친 성적을 기록,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성적을 내면서 또다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오면서 타격에만 집중하는 양의지가 리그에서 얼마나 무시무시한 타자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강진성은 8월 타출장 .359/.457/.538, OPS 0.995를 기록하면서 특히 눈에 띄게 좋아진 선구안이 돋보였고, 나성범은 8월 한 달에만 5홈런을 때려내면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박민우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주전 2루수가 된 최정원은 8월 타출장 0.385/0.442/0.436 OPS 0.878로 맹활약하면서 팬들의 이쁨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8월 초중반 위기감이 팽배하던 야수진에서 박준영, 최정원, 김주원, 김기환, 최보성 등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마치 NC 창단 초기가 생각나게 하는 '달리는 야구'를 선보이며[4] 맹활약해 막장 4인방의 그늘을 지워내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만 애런 알테어의 부진은 아쉬었다. 8월 타출장 .182/.302/.341, OPS 0.643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술판 4인방으로 야수조가 풍비박산난 반면, 연루자가 아무도 없어 전력을 그대로 보존한 투수조는 8월 선발 ERA 7위, 구원 ERA 3위, 투수 전체 ERA 4점대로 리그 5위 중위권 성적이었다.
선발투수 이재학의 반등이 눈에 띄는데, 두 차례 등판해 한번은 QS+, 다른 한번은 QS 피칭을 하면서 팀에 힘이 되었다. 신민혁도 타선 지원을 받으면서 2승을 챙겼다. 모든 NC 팬들의 염원이었던 구창모의 복귀는 결국 수술을 받게 되면서 좌절되었고, 남은 선발진들은 아프거나, 난타당하거나, 타선 지원이 줄면서 승수를 거의 쌓지 못했다. 특히 드류 루친스키가 불운하여 승리를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반면 대체선발 강태경의 깜짝 선발등판과 6이닝 2실점 QS 피칭은 반가웠다.
그동안 클로저를 맡던 원종현이 8월 대전 한화전에서 두 경기 연속 블론을 기록하면서 감독이 마무리 교체라는 강수를 두었고, 결국 이용찬이 마무리 투수로 전환되었다. 타선의 전체적인 파괴력이 줄면서 점수가 쉽게 쌓이지 않아 클로저가 등판할 때는 터프한 상황이 많은데, 이용찬이 마무리로 전환된 이래로 연속 3세이브를 챙기면서 일단 마무리 전환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류진욱이 안정감을 찾으며 6경기 5.2이닝 ERA 0.00으로 류소배로 불리는 세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필승조로도 등판하고 있다. 쎄태 김태현이 1군에 등록되어 2경기 ERA 0.00으로 이닝을 먹어준다는 것도 팬들에게는 희망적인 요소. 상무에서 퓨처스 세이브왕 기록을 찍고 팀으로 돌아온 이우석의 전력 합류도 반가운 소식이다.
[1] 이 경기까지 3연전[2] 이 경기부터 2연전[3] 주중 2연전 중 1차전까지 8월 일정[4] 김기환 최정원 각 5도루, 김주원 4도루, 박준영 2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