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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9:38:47

2019년 보궐선거


파일:대한민국 투표 도장 문양(흰색 테두리).svg 대한민국의 주요 선거·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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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6월 15일 제3차 개헌으로 부통령직 폐지
** 2014년 7월 24일 헌법재판소가 국민투표법 제14조 제1항 내용 중 일부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으나 이후 법률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2016년 1월 1일자로 효력을 상실하여 시행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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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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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재보궐선거 2019년 보궐선거 2020년 재보궐선거 }}}}}}
투표율 48% ▼ 12.62%p
선거 결과
정당
국회의원
기초의원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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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석 2석

[[정의당|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
1석 -


[[민주평화당|
파일:민주평화당 흰색 로고타입.svg
]]
- 1석
1. 개요2. 주요 선거일정3. 선거 실시 지역4. 여론조사
4.1. 국회의원
4.1.1.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4.1.2. 경상남도 통영시·고성군
5. 개표 결과6. 득표율
6.1. 정당별 국회의원 득표율6.2. 정당별 기초의회의원 득표율
7. 총평
7.1. 선거 전 예상
7.1.1. 더불어민주당7.1.2. 자유한국당7.1.3. 바른미래당7.1.4. 민주평화당7.1.5. 정의당7.1.6. 민중당7.1.7. 대한애국당
7.2. 선거 후 평가
7.2.1. 더불어민주당7.2.2. 자유한국당7.2.3. 바른미래당7.2.4. 민주평화당7.2.5. 정의당7.2.6. 민중당7.2.7. 대한애국당
8. 선거 이후9. 여담

1. 개요

2019년 4월 3일에 치른 보궐선거이다. 전국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역구 253석 및 각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교육감 등 선출직 공직 가운데 궐위된 곳에 한해 시행되었다.사전투표율 14.37%, 최종 투표율 48.0%를 기록했다.

본 선거는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재보궐선거로 이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의 임기는 약 1년 2개월이다. 이 이후로는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이므로 궐석이 생겨도 재보궐선거를 하지 않고 2020년에 치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뽑는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자치의회 의원, 교육감이 사망·사직하거나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거나 피선거권을 상실한다면 재보궐선거를 진행할 수도 있으나, 본 선거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채 1년도 되지 않아 기초의원 3명밖에 뽑지 않는다. 참고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1년 안에 치러진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201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의 재보선을 전부 합쳐보면 지자체장 선거는 없었고,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10명을 다시 뽑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1년 전에 치르는 선거로, 이때의 당선인은 다음 총선에서도 재선 당선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3] 본 재보선의 당선자는 재선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치르는 선거로 그 지역에서 정부와 여야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각 정당과 문재인 정부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당 합당 이후 대한민국의 보수정당텃밭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격전지로 바뀐 부울경이 이번 보궐선거의 주 무대이다. 특히 범진보 우세인 경남 동부(창원 성산)와 범보수 우세인 경남 서부(통영·고성)에서 1석씩 보선 지역구가 되었다.

이 선거 결과는 향후 여야 지도부들의 운명과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이 각각 한나라당, 자유한국당에게 승리를 거뒀던 점, 정권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2005년 재보궐선거 구도와 지금의 선거 구도가 유사하다. 따라서 선거 결과에 따른 각 여야 정당들과 문재인 정부에게 끼치는 영향도 그 당시 선거와 매우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4]

이번 선거는 사전 투표일에 주말이 포함돼 있어 사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로도 이전 재보궐선거보다 사전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참고로 이 선거는 처음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3, 4번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거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 문제점을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2017년부터 겪어왔다. 주민번호 뒷자리가 3, 4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건 기존 전산단위를 개편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겼고, 이를 위해 2018년 통과된 2019년도 새해예산안에서 선관위 예산에 전산망 교체 관련 비용이 반영되었다.

2. 주요 선거일정

파일:[붙임1]선거별 주요사무일정표(2019년 재보궐선거)001.png

3. 선거 실시 지역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19년 보궐선거/선거 실시 지역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여론조사

4.1. 국회의원

4.1.1.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쿠키뉴스-조원씨앤아이 ars, 2018년 12월 1~3일[오차범위_±4.4%P]
민주 한국 바른 정의 민중 무당층
권민호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14.1% 36.3% 3.8% 24.8% 5.2% 15.9%
윈지코리아 ars, 2019년 1월 2~3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바른 정의 민중 무당층
권민호 문성현 한승태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13.7% 9.0% 1.3% 26.1% 5.1% 20.7% 13.2% 10.9%
내일신문-(주)데일리리서치 2019년 1월 13~14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정의 민중 무당층
권민호 한승태 강기윤 여영국 손석형
14.3% 3.6% 32.5% 21.5% 11.2% 16.9%
창원KBS-(주)한국리서치 면접, 2019년 2월 15~17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바른 정의 민중 기타후보 무당층
권민호 윤용길 한승태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7.1% 2.7% 1.9% 26.6% 1.9% 25.3% 7.0% 11.8% 25.7%
내일신문-(주)데일리리서치 ars, 2019년 3월 9~10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바른 정의 민중 무당층
권민호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12.4% 34.9% 5.2% 20.8% 17.8% 9.0%
MBC경남-리얼미터 ars, 2019년 3월 16~17일[오차범위_±4.4%P]
민주 한국 바른 정의 민중 애국 무소속 무당층
권민호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진순정 김종서
17.5% 30.5% 3.6% 29.0% 13.2% 1.5% 0.7% 4.0%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면접, 2019년 3월 25~26일[오차범위_±3.7%P]
한국 바른 정의 민중 애국 무소속 무당층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진순정 김종서
28.5% 5.3% 41.3% 4.6% 0.6% 0.9% 18.7%
쿠키뉴스-(주)조원씨앤아이 ars, 2019년 3월 25~26일[오차범위_±4.3%P]
한국 바른 정의 민중 애국 무소속 무당층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진순정 김종서
25.8% 7.1% 49.9% 5.1% 2.4% 1.9% 7.8%
MBC경남-리얼미터 ars, 2019년 3월 26~27일[오차범위_±4.4%P]
한국 바른 정의 민중 애국 무소속 무당층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진순정 김종서
35.7% 3.4% 44.8% 8.4% 1.7% 0.7% 5.3%

조사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4.1.2. 경상남도 통영시·고성군

(주)윈지코리아컨설팅 ars, 2019년 1월 6일[오차범위_±4.4%P]
민주 한국 무당층
양문석 홍순우 김윤근 서필언 김종부 김동진
21.6% 5.6% 4.4% 22.9% 1.9% 15.0% 28.6%
창원KBS-(주)한국리서치 면접, 2019년 1월 15~17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애국 무소속 무당층
양문석 홍순우 최상봉 김영수 홍영두 서필언 정점식 김동진 박청정 허도학
8.9% 3.2% 4.8% 4.5% 3.2% 19.0% 7.6% 16.3% 1.4% 1.5% 28.1%
MBC경남-리얼미터 ars, 2019년 3월 16~17일[오차범위_±4.4%P]
민주 한국 애국 무당층
양문석 정점식 박청정
36.6% 51.0% 3.3% 9.1%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면접, 2019년 3월 24~25일[오차범위_±3.7%P]
민주 한국 애국 무당층
양문석 정점식 박청정
31.2% 38.2% 3.5% 27.1%
MBC경남-리얼미터 ars, 2019년 3월 26~27일[오차범위_±4.4%P]
민주 한국 애국 무당층
양문석 정점식 박청정
29.7% 57.2% 5.3% 7.8%

조사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5. 개표 결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19년 보궐선거/개표 결과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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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득표율

6.1. 정당별 국회의원 득표율

정당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득표율
정당 득표수 당선인
득표율


[[자유한국당|
파일:자유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89,241 1석
51.76%

[[정의당|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
42,663 1석
24.74%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28,490 -
16.52%


[[대한애국당|
파일:대한애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4,426 -
2.56%


[[민중당(2017년)|
파일:민중당(2017년) 흰색 로고타입.svg
]]
3,540 -
2.05%


[[바른미래당|
파일:바른미래당 흰색 로고타입.svg
]]
3,334 -
1.93%


[[무소속(정치)|
무소속
]]
706 -
0.4%
선거인 수 339,675 투표율
51.17%
투표 수 173,824
무효표 수 1,424

6.2. 정당별 기초의회의원 득표율

정당별 기초의회의원 보궐선거 득표율
정당 득표수 당선인
득표율


[[자유한국당|
파일:자유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9,206 2석
40.67%


[[무소속(정치)|
무소속
]]
7,123 -
31.47%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3,200 -
14.13%


[[민주평화당|
파일:민주평화당 흰색 로고타입.svg
]]
3,104 1석
13.71%
선거인 수 69,891 투표율
32.59%
투표 수 22,780
무효표 수 147

7. 총평

7.1. 선거 전 예상

이 선거는 사실상 2020년 총선의 전초전 양상을 띨 것이다. 3당 합당 이후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의 텃밭으로 탈바꿈했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경합지로 바뀐 부울경이 이번 재보궐 선거의 주 무대이기 때문에 여야 정당들에 대한 부울경의 민심이 어떤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7.1.1.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선거는 정치적으로 관심도가 낮고, 국회의원 선거는 한 곳은 이제 정의당에게로 공이 넘어갔고, 나머지 한 곳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치러지는 지라[19] 민주당 입장에서 두 곳 다 범여권이 승리하는 결과로 나오면 대박인 입장이다. 이전의 열린우리당[20]처럼 재보선 패배가 바로 전국적인 민심 이반의 신호로 해석되어 당내 분란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별로 높지는 않다. 다만 완패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2019년 들어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 확실한 부활의 기회를 주는 셈이라서 향후 정계에 더 불리해질 가능성은 커진다. 게다가 PK 민심의 이반이 현실화되는 시발점은 될 수 있다.

여영국이 당선되고 양문석은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면 일부 언론에서 2017년 4월 재보궐선거처럼[21] '여, 국회의원 재보선 전패'라고 보도할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정의당의 당선이 여당과 가장 각을 세우는 보수 야권에게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언론에서 여영국이 친여 단일 후보라는 사실을 명시해 보도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선거는 민주당 후보였던 권민호 지역위원장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하자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이 져야할 책임이 줄어들었다. 사실 불복해도 지역기반이 전무한지라 선택지가 별로 없다.

그리고 통영·고성은 승리한다면 그건 두 말할 나위가 없는 초대박이고, 패배한다고 해도 득표율 10%내 차이 혹은 한 자리수 내외의 격차를 펼쳤다면 나름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경상남도에서 보수 성향이 제일 강한 축에 속하는 지역에서 치른 선거이고, 또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젊은 층이 투표하기 어려운 보궐선거의 특성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선거 직전 주말이 사전투표일로 지정돼 있어 평상시의 보궐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였는데 통영-고성 사전투표율이 15.08%로 높은 편에 속하는 걸로 집계되면서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은 좀 더 커졌다.

김동진, 진의장 등 그 지역의 유력한 인물들이 양문석 지지 선언을 하거나 대한애국당 후보가 표를 거하게 분산시키지 않는 이상 뒤집기 어려울 거라는 게 세간의 분석인데, 일단 김동진 전 통영시장이 한국당 공천에 반발해 당을 떠난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 아예 민주당 쪽으로 붙어 양문석 후보를 돕고 있는 걸로 보인다. 송영길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김동진(2번째 사진 왼쪽)이 송영길과 만나서 양문석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런 상황이 양문석 후보에게 플러스가 되는 것만큼은 확실하고, 유리해지는 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변수가 생기기 전 상황보다는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 민심에 민감한 전직 통영시장이 민주당 후보를 돕는다는 건 통영시민들의 표심 상당수가 은근히 본 투표 시작 전부터 민주당으로 옮겨간 걸 느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그만큼 한국당 지도부의 공천 관리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다는 뜻이 될 텐데 모두 양문석 후보에게는 호재가 될 만한 일들이기도 하다.
상술했듯이 호남권의 기초의원 지역구 하나를 제외하곤 유리한 지역구가 하나도 없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경상북도 기초 의원 선거는 경상북도의 정치적 특성을 감안해 보면 사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만 하고(...) 창원시 성산구는 경상남도에 속하긴 해도 보수 세력이 타 지역에 비하면 그리 강한 지역이 아니긴 하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기보다, 옛 민노당 계열이 강한 지역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

통영시-고성군 선거구는 위에서 서술한 대로 주민들 중 노년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구 창원, 진해구, 마산회원구, 동부경남, 부산, 울산보다 보수세가 강하다. 그나마 저번 지방선거에선 통영시, 고성군에서 민주당 시장, 군수가 당선되었지만,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3% 정도 차이로 앞섰고[22], 동부경남과 부산, 울산, 경기도, 충청도(예산군 제외), 강원도, 심지어 경북 구미에서도 한국당이 밀린 정당 득표율 기준으로도 민주당이 한국당에게 약 4.5% 정도 밀린 선거구이다. 그렇기에 대구-경북이나 마산합포구(7.6% 차이)보다는 민주당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동부경남처럼 쉽지도 않다.

7.1.2. 자유한국당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2곳을 중심으로 선거판세를 따지자면 대체적으로 자유한국당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자유한국당의 전유물인 지역구가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인데, 실제로 통영시-고성군은 자유한국당의 주된 지지층인 노년층이 다수를 이루는 농어촌에 위치한 선거구인 데다가, 전신인 민주공화당 시절부터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서부 경남에 자리잡아 3당 합당 이전부터 보수 성향을 띈 지역이다.[23]

다른 지역구인 창원시 성산구 역시 강기윤 후보가 지역 토박이인 데다가 다자구도 상황에서 후보로는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기에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에 비해서는 가장 지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만약 자유한국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2 대 0의 스코어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이긴다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에서 벗어나서 부활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정계 개편에서도 같은 보수야당인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는 점이 입증되어, 이 두 정당을 흡수통합하며 제1야당으로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황교안은 이미 수일 전부터 PK에 내려가서 유세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반면 통영시-고성군만 획득할 경우는 텃밭 보존의 의미만 발견하며[24] 정식 선거보다 보수 정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성산구를 놓쳤기에 외연 확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유한국당/2.27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에게도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다. 또한, 영남권 텃밭 이외의 지역에서는 한국당의 비토론이 강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 총선 전망도 쉽지는 않을 것이며,[25] 나이 많은 초재선과 강성 친박 그리고 다선 의원들의 공천 탈락 등 당 개혁 요구가 또 다시 강하게 분출될 것이다.
만약 통영-고성에서 패하는 최악의 전개가 현실화되면 황교안 지도부의 리더십 자체가 큰 손실을 입을 것이고,[26] 황교안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휘두를 수 없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 소위 '비황교안계' 사람들에게 황 대표를 공격할 좋은 명분이 생긴다.[27]

대표적인 비박계 정치인들로 손꼽히는 김무성-홍준표 계열 위주의 한국당 정치인들은 황교안 체제가 갓 출범한 탓에 아직은 이렇다 할 만한 명분이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그러나 TK급 텃밭으로 손꼽혀왔던 통영시-고성군에서, 그것도 당 대표가 직접 챙기다시피 한 공천으로 출마한 후보를 민주당 후보가 쓰러뜨리고 승리하는 일이 일어나면 이들이 황 대표에게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상 Again 2018이 되거나[28] 2015년 4.29 재보선 패배 이후 기나긴 당내 계파 내전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29]의 전례를 이번에는 한국당이 똑같이 밟아나갈 지도 모른다. 시사프로 및 언론에서도 이미 이를 언급한 내용이 있다.
그 와중에, 황교안과 강기윤이 경남 FC의 홈 경기에 가서 선거 운동을 해서[30] 경남 FC에 승점 삭감 10점 위기[31]를 선물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지지세가 약한 20대~40대 표심과 캐스팅보트인 50대 표심에게서 미운털이 박히는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32] 특히 홍준표가 욕 먹은 이유 중에 경남 FC 관련 논란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한국당 입장에선 바보짓을 한 것이다. 여기에 경남 FC는 경남 전체를 대표하는 축구팀인 만큼 마찬가지로 경남 지역에 속하는 통영시-고성군 표심에도 작게나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점식 후보의 최측근이 지역 신문사의 기자를 돈으로 매수하려고 했다가 통영시 선관위 고발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 이에 대한 정점식 후보의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7.1.3. 바른미래당

현재 창원시 성산구 재보궐선거에만 20대 총선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당 대변인 출신의 이재환 후보를 공천했으며,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하게 30대라는 점을 어필해 총선 때 받았던 득표 이상을 기록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손학규를 주축으로 재편되어 안정적인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10%를 못 넘겨도 민중당을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부울경에 지역 기반이 아예 없기에[33], 현실적으로 이들의 당선은 거의 실현 불가능한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밑바닥 조직이 완전히 쓸려간 데다가, 경남 지역 지지율은 5%대에 고착된 상황인지라, 후보를 낸다 하더라도 선거비를 절반이라도 돌려받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34] 리빌딩에 가까우니까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바른미래당 당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 손학규 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가 창원시 성산구 선거구 한 곳에만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20대 총선 당시 얻었던 지지율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얻어야 하는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으로 촉발된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인해 그나마 바른정당에 남아있던 영남 지역 조직까지 싸그리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가버린지라(...)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할 시 이 보궐선거가 바른미래당 분열의 도화선이 되면서 바른미래당은 민평당과 함께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바른정당 출신 대부분[35]이언주[36], 그리고 친안계 일부 인물 등은 한국당으로 이탈할 것으로, 국민의당 호남계 출신의 인물 등은 민평당으로 이탈할 것으로 보여 바른미래당은 후보를 낸 지역에서도 최저 선거비가 보전되는 득표율을 얻지 못한다면 이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21대 총선 이전까지 사분오열될 확률이 높다.

현재 한국당 진영에게서 야권의 프락치로 취급하며 이재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의 대우가 종전과 같은 일방적 사퇴 요구가 될지 아니면 단일화 형태가 될지 결정될 것이다.
개표 진행 결과 3%대 후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손학규 지도부 및 바른미래당 전체적인 거취가 불분명하게 되었다.

7.1.4. 민주평화당

선거 지역에 기반이 없는 민주평화당은[37] 전주시 기초의원 선거에만 1명을 공천했다.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정동영 대표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여영국 후보를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 평화와 정의 공동교섭단체를 복원할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가 작용한 행보로 보인다.

비록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신동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지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구와도 접해 있기 때문에 기초의원 선거에 당세를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의 매치이기에, 여기에서 승리를 하면 바른미래당과 달리 호남이라도 사수했다는 재평가가 다시 나올 것이다. 국회의원 보선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큰 주목을 받진 못하고 있지만 여기서 25% 이상의 큰 차이로 진다면 민주평화당의 취약한 기반이 다시금 드러날 것이고, 바른미래당 호남계와의 통합론, 정의당과의 합당 등을 비롯해 당 내부의 원심력이 커질 것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선거 당일 개표결과 40% 안팎의 득표율로 최명철 후보가 당선되었다.

7.1.5. 정의당

정의당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시 성산구에 모든 당세를 집중하고 있다. 후보로 공천한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은 7회 지선에서 민주당-한국당 후보와 같이 3강 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민주당 권민호 지역위원장과의 단일화가 별다른 잡음 없이 깔끔하고 신속하게 완료되어 표 분열 가능성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실제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3월 25일 이후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여영국 후보가 강기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넉넉하게 앞서는 결과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깨끗한 단일화'의 선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정의당은 현재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며 21대 국회에서 단독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일단 이 선거에서 창원시 성산구를 수성하는데 성공하면 민주평화당과 손잡고 만들었던 공동교섭단체를 복원하여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있어서의 추동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다.

창원시 성산구는 권영길 때부터 진보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진보 정치의 상징적 지역[38]인데 이를 수성한다면 민중당을 제치고 진보 진영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4년 이후로 사전투표가 도입됨에 따라 전체 투표율도 연달아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지지층인 2040 세대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졌다는 점은 희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39] 이에 따라 지지층이 민중당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한편, 민주당 지지층들과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당락을 가를 것 같다. 선거를 이틀 정도 남기고 진보 표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중당으로 빠져나가는 표를 최대한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번 보선에서는 사전투표자일이 평일이 아닌 2019년 3월 30일, 주말로 지정돼 있어 사전투표율이 예상대로 기존 보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종 투표율이 직전 재보선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져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큰 악재만 안 일어난다면 본선에서도 여영국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하지만 민중당과의 진행하고자 했던 진보 진영 후보 간의 단일화는 양자 간 입장의 차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결렬된 상황이라 여영국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 진보 성향의 표심을 한 방울의 손실 없이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한계가 아마도 신경이 쓰일 것이다.

정의당-민중당 간의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정의당은 주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해 왔다. 결국 정의당이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 + 여론조사 50%라는 단일화 안[40]을 제시했으나, 민중당 측에서 NL 특유의 조직력을 이용하기 위해 여론조사 대신 선거인단 방식의 '민중경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해 단일화는 결렬되었다.

양측 다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하며 여지를 완전히 닫아버리지는 않았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의 차이 탓에 단일화에 실패했다. 사실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는 정의당과 민중당의 전신이라 할 만한 통합진보당이 2012년 19대 총선 때 진보신당과의 표 분열로 놓친 적 있었기에[41], 바닥 상태인 민중당의 지지율로 인해 전략적인 투표가 이뤄지는 방법 밖에는 없어보인다. 그러므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마저 결렬됐다면 선거 전망은 정의당 입장에서도 꽤나 불안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그리고 사전투표와 별개로 본 선거 투표율은 여전히 변수인데, 보궐선거는 총선과는 달리 본 투표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침에 등교나 출근을 해야하는 젊은 층에게는 다소 투표하기가 불리해서 아침 스케줄이 널널한 노인층-주부층의 투표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로 분류되는 그룹이다.

따라서 앞서 이야기한 상황에 비해 한국당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번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높지만, 매번 개개인의 현실적인 이유에 부딪혀 50%도 투표하지 않아 온 것이 역대 보궐선거의 양상이었다. 이에 따라 실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단일화를 했음에도 패배한다면 확보된 지역구가 심상정고양시 갑 하나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향후 확장에 난항을 겪을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역시 공동교섭단체 결성 실패로 인해 교섭자 수의 감소 때문에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여영국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평화와 정의의 모임이 다시 가능케 될것으로 보였으나... 교섭단체 구성 조건인 20석 (평화당 14석+정의당 6석)을 다채웠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당 측에서 바른미래당 호남지역 의원들의 합류를 생각하고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거절했다. 게다가 평화당 내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갈등으로 비당권파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하여 탈당하면서 의석이 4석으로 폭락했기에(...)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물건너 갔다.

7.1.6. 민중당

진보 단일화가 틀어지면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성산구 선거에서 독자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성산구 재보선에서 약 13% 가량의 표를 잠식하고 있어 만약 정의당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한다면 19대 총선의 재림이 될 뿐만 아니라 차후 진보대통합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중당이 많은 문제점을 보여 진보진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킨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점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지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X맨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석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후보 중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고, 각각의 경쟁력조차 거제와 마산 연고를 가진 권민호한테도 뒤떨어지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다. 급기야 3월 25~26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4%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지고 말았다. 이대로면 단일화나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선거비 한 푼도 못 건지게 된다.

7.1.7. 대한애국당

국회의원 재보궐에서는 양쪽 모두에 후보를 냈으며, 특히 통영시-고성군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출마한 정당[42]이다. 당연히 당선 가능성은 없고 X맨 노릇이라도 유의미하게 하면(...) 향후 보수 대통합 과정에서 지분을 요구할 수 있으리라 보고 무리해서라도 전 지역구에 공천한 듯하다. 또한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콘크리트 지지층 중 하나인 친박 극우층 지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과 경쟁하면서 놀랍게도 정당 후원금 2위를[43] 자랑하는 정당인지라 친박 극우 표심을 더 흡수하기 위해 현재 친박과 친무/친홍이 대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의도적으로 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보수대통합이란게 과연 실체가 있는지조차 의문인데다가(...) 내세울 지지층도 친박 콘크리트밖에 없고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 달리 언론에 노출된 빈도도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만에 하나 통합한다 하더라도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바로 위에 나온 손석형에게조차 상대가 안되는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어 과연 바람대로 될지는 의문.

그리고 창원 성산에 출마한 진순정 후보는, 주민등록상 의창구민으로 되어있어 성산 지역 국회의원후보로 나온 자가 본선거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7.2. 선거 후 평가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획득 국회의원 의석 수 0석 1석 0석 0석 1석 0석 0석 0석
획득 기초의회의원 의석 수 0석 2석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선거 후 국회 의석 수
범진보 범보수
더불어민주당 128석 자유한국당 114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바른미래당 2석[44] 바른미래당 27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
친여 무소속 2~5석[45] 친야 무소속 2~5석[46]
범진보 범보수
153~156석 144~147석
바른미래당, 민중당을 빼고는[47] 모든 정당들이 나름대로 자생할 수 있을 정도의 지지를 충분히 받았다 주장할 수 있는 동시에 각 정당들에게 수많은 과제들을 던져주기도 한 결과이기도 하다. 사실상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7.2.1.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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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면상으로만 보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선거구는 없다. 그러나 경남 통영시-고성군경북 문경시는 애초 기대치가 낮았던 지역이고, 단일화 후 정의당을 내세워 대리전을 벌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살 떨리는 초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당의 텃밭이자 2016년 20대 총선 때에는 민주당에서 내보낼 만한 후보조차 찾지 못했던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가 약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패배한 와중에도 나름 위안거리가 될 만하다.

일단 창원시 성산구 결과를 보면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이 일정부분 잠식함에도 불구하고 정의당 노회찬새누리당 강기윤을 상대로 11%p 격차의 낙승을 거둔 반면 민주당-정의당의 단일화가 잡음 없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종반부까지 앞서다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야 여영국 후보가 겨우 뒤집어서 불과 504표 차이로 이겨서 격차가 줄어들었다. 일단 이번 성산구 재보궐선거에서 진보표가 일정부분 민중당 손석형 후보에게 잠식되었기도 하고, 손석형의 득표율을 합치면 20대 총선 시기 노회찬이 얻은 득표율에서 불과 2% 정도 떨어졌기에 오히려 보수가 결집해서 추격을 한 측면이 있고, 범진보 후보의 인지도 차이를 감안하면 마냥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원과 도의원 창원 선거구에서 압승을 거둬서 조직력을 어느정도 쌓아두었기도 하고, 1년 전만 해도 창원 성산에서 무려 60% 이상의 몰표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에게 갔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과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에게 갔다는 걸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경남권에서의 지지가 무뎌졌다는 것이기에 이겼긴 이겼지만 어찌보면 더불어민주당에게 경고등이 켜진 것이기에 안심할 수도 없게 되었다.

한편 친노라는 연결고리가 있고[48] 민주당 내 진보파의 성향이 정의당과 유사하기에 야당 중에 가장 우호적인 관계인 정의당과의 공조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평화당의 경우, 대북 해빙 노선처럼 양당의 입장차가 거의 같은 문제에 한해선 정책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으나 손금주이용호의 복당을 불허한 예시처럼 재합당 수준의 연대에 대해선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크다. 그리고 애초에 민주평화당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지역 기반이 사실상 없는 정당이기 때문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메리트도 크지 않아 이루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통영시·고성군 선거구 결과는 패배했지만 이 항목에서 여러차례 언급되었듯이 이곳은 보수 정당이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다. 이곳은 김영삼PK 지역 지배력이 압도적이었던 1988년 총선 때조차 김영삼통일민주당 후보가 아닌, 노태우민주정의당 후보가 4% 차이로 승리한 곳일 정도로 전통적으로 민주정의당계 보수 정당의 아성이다.

김영삼노태우가 손을 잡은 3당 합당 이후에 치른 선거에서 김대중 계열의 민주당이 이보다 득표율을 높게 받은 총선거는 노무현 탄핵에 대한 범국민적 분노가 온 나라를 뒤덮어 당시 한나라당이 진짜 망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던 2004년 17대 총선 밖에 없었으며(43%), 이때도 결국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10% 차이로 승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겨우 15%를 득표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 때에는 유일 보수 정당이었던 새누리당 이외에는 후보를 내지 못해 이군현이 무투표 당선되어 유명세를 탔던 곳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국정농단 이후 치른 19대 대선 때에도 홍준표문재인을 약 13% 차이로 이긴 곳이다. 한 마디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라 해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에는 통영시장 선거, 고성군수 선거 모두 민주당이 이기지 않았느냐라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으나 6.13 지방선거는 이례적으로 정부 여당이 호재를 타고 한국당이 막장 밑바닥 아래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실시된 선거였다. 또한 통영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보수 표가 갈라지는 바람에 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운 좋게 39.5%의 낮은 득표율로도 승리를 거둔 케이스였고, 고성군 군수 선거는 백두현 군수가 오래 전부터 고성군 지역에서 기반을 닦아온, 지역 경쟁력은 확실히 있는 후보였기에 거둔 승리였다.

반면 이번 보궐선거는 이미 민주당부울경 지지율이 한국당에게 역전된 상태에서 실시되었고, 김경수 지사와 근래에 청와대와 장관 내정자들로부터 불거진 여러 악재들까지 겹친 상태에서 치러진 선거였다. 또한 양문석 후보는 백두현 군수와는 달리 정치 신인이었다. 20대 총선 기준으로 경남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주로 20%대라는 점과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투표소에 잘 안 나왔고[49], 재보궐에선 선거 특성상 보수 표가 많이 나옴을 감안하면 양문석 후보의 득표율 35.99%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마냥 여기에서 선방했다고 여기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없는 게, 1년 전 지방선거때만 해도 경합지에 가까웠던 통영 고성에서 보수 우세가 나온 것엔 정부 여당의 실정 때문인데, 이에 대해 여당도 책임을 피할 없기 때문이다. 즉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졌잘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지방선거 땐 보수층이 상대적으로 덜 나왔고, 재보궐선거에선 본디 보수층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본선보다 조직력에 더 많이 의존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도 보수정당이 조직력에서 우위였던 20대 총선에서 얼마 안 지난 시기에 치른 치러진 재보궐이면 몰라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중부경남에서도 조직력이 우위거나 비등비등해졌다는 걸 고려하면 재보궐선거의 특성을 감안해도, 그렇다고 해도 정점식 후보에게 20%p 이상 격차로 대패한 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안심할 수도 없는 결과인 것이다.

또한 큰 주목은 못 받았고 기초의원 재보선은 재보선 중에서도 관심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전주시의원 보선에서 민주평화당에게 패한 건 아쉬운 점이다. 여전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호남 지지율이 50%를 가뿐히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시의원 선거 투표율이 21.8%로 집계됐는데, 이는 매우 낮은 투표율에 속하는지라 전주시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건 민주당 입장에서 쓰라린 결과이기는 하겠으나 그렇다고 이게 전체 호남 민심에 대한 가늠자로 쓰기에는 그리 적절한 데이터는 아니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호남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정당은 민주당이며, 당력이 집중되는 국회의원이나 시장급 선거도 아닌, 기초의원급 선거였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평화당이 전직 도의원을 공천하여 어느 정도 인물론에 입각한 차이도 있었다는 점이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창원 성산에서 공동 승리를 거뒀고, 통영·고성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수준의 원론적 언급만 하고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

7.2.2. 자유한국당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연달아 기록했던 최근 에 비하면 확실히 지지세가 올라와 지방선거 참패의 후유증을 어느정도 극복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당력을 거의 총집중하다시피 했던 창원시 성산구에서 초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인 여영국 의원에게 강기윤 후보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는 점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꽤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통영/고성은 이변없이 59.74%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하였다. 어느 정도 경합이였던 지난 지방선거와는 달리 이번 보선에서는 큰 격차를 벌려 승리하면서 舊 새누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이후 정치 지형이 민주당에게 유리해진 상황에서 바닥을 모르고 끝없이 추락하던 한국당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따라서 나름 선거 결과에서 성과를 내세울 수 있는 황교안 대표체제가 흔들리면서 비대위 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아진 편이고, 상황에 따라서 황교안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성산구에서는 패배했지만,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성산구에서 강기윤 후보가 노회찬 의원에게 10% 이상의 격차로 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20대 총선 당시에는 창원시 성산구의 진보 단일 후보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있었던 노회찬이었고, 노회찬 이외에 출마한 진보 진영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10% 이상의 격차를 내고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를 감안해도 단일화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여영국이 이 정도로 진땀승을 거둘 줄은 몰랐기에 상당히 고전한 편이었던 건 맞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보궐선거는 노년층과 보수 고정표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과, 노회찬으로 완전히 진보 후보 단일화가 되었던 20대 총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손석형이 완주했다는 점,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까지 합하면 창원시 성산구에서만 무려 네 번을 출마했고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당선도 됐었던 강기윤보다 여영국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전을 벌인 것이 이변까지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선거를 치르면서 경남 지역에서 남긴 오점으로는 경남 FC 경기 난입사태가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한국당 비판 여론이 강해졌고, 이 사건이 창원시 성산구의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한국당은 경남 FC에게 부과된 벌금 2000만 원을 대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미지 회복을 하지 않는 이상 이 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안 좋은 이미지를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계속 안고 갔다고 한다...

또한 오세훈 전 시장의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발언이 막판에 선거 이슈가 된 것도 큰 짐이 되었다. 오 전 시장이 창원 성산 유세에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발언이 전국 방송을 타며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다. 곧바로 정의당에서는 "배설 수준의 망언"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 평화당 등도 공식 논평을 통해 오 전 시장의 발언을 질타했다. 한편 윤영석김태흠도 오세훈의 주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여 오세훈만이 아닌 자유한국당의 입장으로도 해석될 여지를 남겨버려 논란은 더 심화됐다. # ## 이제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이상 오세훈 전 시장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황교안 대표가 창원 성산에 아예 고정적으로 숙소를 마련하고 창원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선거 운동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패배를 했다는 점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60대 29로 벌어졌던 지지율을 이렇게 좁힌 것을 보면 한국당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했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7.2.3. 바른미래당

사실상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패배자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창원시 성산구 개표가 완료된 결과, 이재환 후보는 손학규 대표의 목표치였던 10%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받았던 결과 8%선의 택도 못미치는 3,334표(3.57%) 가량의 득표를 얻어서 득표율 3위를 기록한 민중당손석형 후보보다 더 적은 표를 받았음이 확인돼 명색이 원내 제3당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그리고 한국당 고정 지지층 사이에선 대한애국당처럼 성산구에서의 승리를 가로막은 대한애국당과 X맨 취급을 받게 될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던 손학규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언주[50]를 비롯해 강기윤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요구하던 인사들이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보이며, 차후 바른미래당 분열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민주평화당은 이번 보궐선거 때 같이 치러진 전주시의원 선거에서 (비록 투표율은 낮았고, 도의원 출신을 하향 공천시켰긴 하지만)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자를 내면서 바른미래당보다 여론조사상 지지율은 낮아도 호남이라는 기반 하나는 확실하다는 점이 확인됐고, 자유한국당도 보수 고정 지지층으로부터는 지지를 상당히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으므로 이 결과를 지켜본 국민의당 호남계 출신 정치인들과 친안계, 바른정당계 정치인들의 속내는 내심 복잡해졌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도화선이 되어 일종의 내분이 생길 것이고, 바른정당 계열 및 국민의당 보수성향 정치인 및 친안 정치인들[51][52]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호남계는 민주평화당 등으로 나뉘어 각자도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당장 4월 5일부터 바른정당 계열은 지도부 사퇴, 또는 손학규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비대위 전환을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국민의당 계열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

단, 이런 각자도생하는 경우는 21대 총선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데, 각자도생 하는 순간 정당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어서, 총선 관련으로 활동하기 불리하기 때문이다.

7.2.4. 민주평화당

패배 우려와는 달리, 당의 텃밭인 전주시의원을 당선시키며 호남, 특히 전북민주당 강우세 표심에 변화를 이끌었다. 도의원 출신 후보의 체급을 낮춰 전주시의원 후보로 내세우는 승부수가 선거 전에는 무리수라고까지 평가받았는데, 개표 결과 최명철 후보가 43.65%의 득표율을 기록해 30.14%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김영우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간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원내 정당들 중 가장 지지율이 낮은 최저 호감도 정당에 뽑히는 수모에, 가면 갈수록 존재감도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호남에서의 지지세만큼은 확실히 다지었고, 여영국 후보의 당선으로 정의당과 다시 평화와 정의의 모임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53] 게다가 바른미래당이 이번 선거로 만약 분당된다면 호남이 지역구인 진보성향 정치인이 합류해서 의석도 불리고 조직력도 흡수 할 수 있기에 호남에선 견고한 지역정당이 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합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는 연대하되 합당하는 건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지역주의가 사라지진 않았기에 무턱대고 호남계를 불러들이다가는 아무래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낮고, 자영업자가 이탈하는 이 상황에서 몇 년 동안 쌓아났던 부산경남권 표마저 이탈하면서 동서구도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자는 입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여러가지로 평화당에게 유리한 시나리오가 펼쳐졌고 이번 선거의 작지만 조용한 승자가 되었다.

7.2.5. 정의당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여영국 같은 지역 정치에서 경력을 쌓은 정치인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이다. 단순히 비례대표 의원 당선에만 집착하지 않고 진보 정치를 지역에서 중앙 정치로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총 의석이 다시 6석이 되었으므로 14석을 보유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교섭단체를 부활시킬 수 있게 되었고, 교섭단체의 힘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기초한 선거 제도 개혁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의당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준 선거이기도 하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비교적 단일화가 빠르고 깨끗하게 끝났었고, 본 투표 막판에 한국당에게 불리한 이슈들이 수차례 있었던데다가 지난 총선에서는 10% 넘는 득표율 차로 여유롭게 이겼던, 권영길노회찬[54]으로 대표되는 '진보 정치 1번가'인 창원시 성산구에서 한국당과 초접전을 벌인 끝에 504표 차로 가까스로 당선이 되었다는 점은 분명히 정의당 입장에서도 승리에 도취되어 마냥 좋아할 결과는 아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의 성산구 승리는 오로지 노회찬 의원 본인의 개인기로 표차를 크게 벌린 것이라는 뜻이 되고, 그것이 사라지자 여영국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당선됐다는 것은 현 정부에 친화적인 야당인 정의당에 대한 비토 여론을 가진 사람들도 만만찮게 많다는 뜻도 되는 만큼 정의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깊이 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보궐선거인데다 총선과는 달리 본 투표 당일날이 공휴일이 아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55], 울산과 더불어 진보 진영의 아성과도 같은 지역구 중 하나인 창원시 성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이 지역이 주요 지지 기반인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물론 진보세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는 건 착시일 수 있다. 여영국 후보는 원래 이곳의 진보 터줏대감이었던 권영길 위원장보다 높은 득표로 당선되었기도 했고, 노회찬보다 인지도가 높은 인물도 아니었던 데다가,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같은 진보 정당인 민중당의 손석형 후보가 완주하여 3,540표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여영국 의원과 손석형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49.54%로 거의 50%에 근접한다.

또한 향후 21대 총선을 대비해야 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정의당 지역위원장들의 지역 내 인지도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한편 민중당 손석형 후보를 제외하고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르면서[56], 민중당 캠프와 정의당 캠프간의 험한 말이 오가며 감정의 골이 매우 깊어졌다는 점도 뼈아파 보인다.

선거 전후에서 정의당에게 고질적인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선거 기간 막바지에 정의당이 장관 인사와 관련하여 청와대를 비판하는 공식 논평을 내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에게 불만을 품게 만든 부분이 있었으나 한편 민주당의 중앙당과 지역 조직이 전폭적으로 여영국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민주당계가 아닌 민주노동당 계열이 더 강한 지역 진보 표심은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탈원전 정책등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으로서는 2020년 총선 전략을 민주당과 완전히 함께 할 것인지[57], 아니면 독자적인 노선을 걸을 것인지 빠른 시일내에 결정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제까지 정의당의 행보로 봤을 때 7대 지방선거때부터 자유한국당 심판 및 제1야당 교체론을 내걸고[58] 당 홍보를 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써는 독자적인 행보보다는 전자를 선택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연계할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7.2.6. 민중당

그야말로 죽쒔다. 불행히도 선거 전 평가 문단에서의 말이 들어맞아, 선거비 한 푼도 못 건졌다. 10% 남짓한 당초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막판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노동계 표심이 쏠렸는지 바른미래당에게 3위도 빼앗길 뻔했다. 실제로 개표 초중반까지는 3%대 초반 득표율로 4위였다. 여영국이 패했으면 제7회 지방선거 창원 6선거구의 재림이 될 뻔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경선 이후, 민중당 캠프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캠프를 그야말로 연일 자유한국당 비난하듯 비난하며 자신들의 조직표를 결집시키는 전략을 썼는데, 그러고도 3%라는 미미한 득표율을 보인 바람에 그토록 스스로 자신있어 하던 민주노총 조직표의 유효성에 대한 커다란 의문을 남기게 되었다. 아무리 경남지역 민주노조 조직에서의 조직표에 자신감이 있더라도 실제로 상당수의 공단 조직 노동자들은 본선에서 불만이 있더라도 가장 “될법한” 진보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다. 이는 2018년 재보궐선거 울산 북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59] 민중당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민주노총에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과신하고 선거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심지어 민중당 이상규 대표가, 권영길 전 의원이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권 전 의원을 맹비난[60]하면서, 지역에서 권영길노회찬을 오랫동안 지지하던 공단의 노동자들조차 자신들에게 등 돌리게 만드는 자충수를 두기도 했다.

그나마 대한애국당,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을 팀킬한 것과 달리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민중당한테 팀킬은 당하지 않아서 X맨 역할은 면했다. 욕은 덜 먹게 되었지만 진보진영 내 입지는 좁아진 셈이다.

7.2.7. 대한애국당

바른미래당이 표면적인 X맨이었다면[61] 이쪽은 치명적인 유효타를 날린 X맨이었다.

예측대로 모든 후보들이 최하위권을 맴돌며 낙선했다. 그러나 창원 성산이 예상외의 초접전으로 진행되면서 진순정 후보가 여영국-강기윤 간 표차보다 더 많이 득표해 자유한국당을 팀킬하면서 의도대로[62] X맨 역할을 해 자유한국당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일베저장소 등 극우 커뮤니티 일부(주로 이른바 태극기 부대)에서는 좋아하기도 한다.[63]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긴 하지만.

통영-고성에 출마한 박청정 후보는 그동안의 선거 출마 경력 및 통영 출신이라는 어드밴티지 덕인지 4.5%를 득표하며 나름대로는 선전(...)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한애국당 표가 왔으면 이겼다'는 언급을 하며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일단 목적 자체는 달성한 듯하다.

8. 선거 이후

9. 여담


[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 실시.[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 실시.[3] 1999년 재보궐선거 때에는 이회창이 출마해 다음 총선 때에도 당선되었고, 2003년 재보궐선거에는 유시민이 출마해 다음 총선 때에도 당선되었고, 201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선동(1967)이나 김태호(1962)는 다음 해 총선에서 승리했고,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상수(인천), 신상진, 오신환, 천정배는 모두 생존했다.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지역구가 접전지거나 차기 총선 상대가 텃밭의 거대당 후보였는데도 당선된 것이었다. 다만 1999년 재보궐선거한광옥, 김의재, 안상수 같이 당선되고 본인들이 거물급이지만, 다음 총선 때 살아남지 못한 경우도 있다.[4] 과거 열린우리당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달성 후 치러진 상반기 200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한나라당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기준으로 6 대 0으로 참패했으며, 이는 참여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상실과 열린우리당의 내분, 분당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었다. 반면 가장 최근 있었던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1 대 1로 참패하였다.[오차범위_±4.4%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4.4%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4.3%P] [오차범위_±4.4%P] [오차범위_±4.4%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4.4%P] [오차범위_±3.7%P] [오차범위_±4.4%P] [19] 바로 지난 선거에 이미 한 번 반란이 나타나긴했다. 통영시-고성군은 경남지사 선거에선 박빙을 보였고 지난해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이 둘 다 가져갔다. 다만, 통영시의 경우, 표가 분열해버려서 강석주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었고, 고성군은 백두현 후보의 개인기로 낙승했다.[20] 열린우리당은 2005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제1야당인 한나라당에게 참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지도부가 수시로 교체되었고, 당청 관계도 연일 삐걱거린 탓에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며 열린우리당 자체가 공중분해되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까지의 긴 암흑기를 맞이하였다.[21] 해당 선거에서는 TK에서 한국당이, PK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대승을 거두었으나 여기서 민주당만 빼고 '자유한국당이 TK를 지켰고 호남에선 국민의당이 이겼다' 식으로만 보도한 언론사가 있었다.[22] 재외투표를 제외하면 5% 정도 차이다.[23] 김영삼은 PK 지역 민주화 세력의 맹주로 평가 받지만, PK조차 그의 세력이 강했던 곳은 부산과 현재의 낙동강 벨트, 구 마창진과 거제 정도였다. PK 나머지 지역, 특히 합천, 의령, 남해, 진주 농촌지역(구 진양군) 등 서부 지역에선 대구권의 영향으로 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제13대 대통령 선거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백히 드러났다.[24] 통영시-고성군은 60년 가까이 자유한국당 계열 정당을 지지한 지역이다. 그나마 민주당 계열이 40% 이상 득표한 때가 13대 총선과 17대 총선 때이다. 그런데 13대 총선의 '민주당'은 평화민주당에서 이어져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져온 호남계 민주당[66]이 아닌, 3당합당 이전(13대 총선은 1988년이다) YS의 통일민주당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25] 일단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보다도 더 좌측 스탠스인 정의당에게 졌다는 것 자체가... 다만 창원 성산은 최근 19대 총선 이외에는 진보 정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므로 일반적인 부울경 민심과 괴리가 있기에 이곳에서 보수 정당이 체감하는 난이도는 현재 민주당세가 강해진 경기도 중간 권역과 똑같다.[26] 부정선거까진 아니더라도 진짜 정점식이 오로지 인물 경쟁력만으로 서필언과 김동진을 여유 있게 꺾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보수 언론조차도 정점식이 공천된 것을 어떤 식으로든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되었다고 해석하는 상황인데 이 무리한 공천이 원인이 되어 압도적 우세 선거구를 내준다면 지도부 책임론 수준이 아니고 그냥 100% 지도부 책임이니까. 실제로 김동진이 이 공천에 반발해 아예 더불어민주당에 붙어 양문석 지지 선언을 해버려서 더불어민주당이 통영-고성에서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 못 할 상황이 됐다.[27] 거기다가 애초에 정치 경력이 있고 지역 연고가 있었던 자유한국당 소속 김동진이 정치 경력이 전무한 정점식에게 공천에서 탈락하고 이에 크게 반발해 자유한국당 탈당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붙어 양문석 후보 지지 선언으로 돌아서 버리면서 처음부터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 깎인 상태에서 치르는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만약에 통영고성에서 양문석에게 자유한국당이 패배한다면 이 또한 타 지역 연고 정치 경력자들을 탈락시키고 신인인 정점식을 공천한 황교안 대표 체제에는 큰 책임이 돌아갈 수 밖에 없다.[28]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둘 다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다만, 통영시장은 진의장의 독자 출마로 표가 갈린 것이 컸다.[29] 새정련은 2014년 7.30 재보선에서는 전남 순천시-곡성군을, 2015년 4.29 재보선에서는 서울 관악구 을을 새누리당에게 내줬다. 호남권의 일원인 전남 순천시는 말할 것도 없고 관악구 을은 '서울의 호남'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력한 곳으로 손꼽혔다.[30] 정확히는 경기장 내에서의 선거 운동이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경기장 밖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데 그쳤지만 한국당은...[31] 이번 일로 인해 경남 FC가 받게 될 여러 징계 중 하나가 10점 삭감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10점이면 3승 1무가 날아간다. 물론 전북처럼 압도적이면 삭감해도 이기긴 하지만, 대체로는 10점을 삭감받으면 이전에 1위였어도 8위까지 떨어지는 페널티가 붙는다. 물론 경남 FC 측에서 한국당의 경기장 내 선거 운동을 막으려다가 실패했다는 게 중론인지라 이 점이 참작될 경우 징계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32] 참고로 경남 FC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가 있는 창원시 성산구는 경남 지역에서 한국당 표심이 약한 곳으로 꼽힌다.[33] 그나마 하태경도 부산 지역구 의원이고, 지역 활동보다 중앙 정치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34] 선거비 100%를 돌려받으려면 15% 이상을, 50%를 돌려받으려면 10%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 그 미만을 득표했을 경우 선거비를 돌려 받지 못한다.[35] 하태경, 오신환 제외. 이들은 한국당과 제대로 각을 세우면서 아예 척을 진 상태이다.[36] 다만, 이언주가 한국당으로 입당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데, 바른정당 출신들은 한국당으로 가면 '복당'이 되는 거지만 이언주는 애초에 민주당계 정당에서 공천을 받아 바른미래당으로 옮긴 경우이기 때문에 복당이 아닌 '입당'이거니와, 한국당 측에서도 이언주 뿐만 아니라 정치인의 입당에 대해서는 이해득실을 반드시 따진다. 또한 한국당 측에서 해/실이 많다고 보여(민주당-바른미래당 시절처럼 소위 철새 행위를 초월한 배신 행위를 한다든지, 영입해서 이익이 전혀 없다든지) 입당을 거절하면 이언주는 남은 임기 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한국당 복당파들은 같은 복당파들이나 비박계 같은 우군이라도 있지, 그나마도 류성걸이나 조해진 같은 원외 인사 일부는 자유한국당 복당을 불허당했다. 애초에 새누리당 소속도 아니었고 그 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지 않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닌 이언주한테 한국당 정치인들이 자당에서 입당/활동하는 데 기꺼이 우군이 돼줄지도 의문이다. 바른미래당에서 내부 총질해서 보수 통합에서 한국당에 이익을 주는 거랑 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니 말이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내분을 조장하던 작자가 한국당에서라고 예외라는 법이 없다.[37] 민주평화당은 경남도당이 없다.[38] 원래 이 지역구는 권영길의 지역구였고, 노회찬의 지역구는 서울 노원구 병이었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이 삼성 X파일을 폭로했다가 자료 입수 경로가 불법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의원직을 상실해 버렸고, 후에 2014년 7.30 재보선 때 서울 동작구 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나경원에게 미세한 차이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 후 건강이 악화된 권영길이 노회찬한테 이 지역구를 대신해서 맡아달라고 요청해서 노회찬이 출마했던 것이다.[39] 2014년 이전 모든 선거 때는 거소/부재자 투표 외에는 본 투표일에만 투표해야 했다.[40] 이 방식은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 울산 북구에서의 양당 간 단일화 방식이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NL계에게 미운 털이 박혀 있던 조승수권오길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막상 단일화 된 권오길은 전직 구청장 + 국회의원이었던 조승수와 달리 이 선거가 북구에서의 첫 출마였다는 게 문제였고, 결국 본선에선 민주당과 한국당에게 모두 밀리며 2위도 하지 못했다.[41] 참고로 이때 석패한 사람이 바로 이번에 민중당 후보로 출마하는 손석형 후보고, 당선된 사람이 바로 강기윤 후보다.[42] 옛날 자민련 시절부터 통영에서만 10번 넘게 낙선한 후보[43] 참고로 이 정도 후원금액은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후원금과 쌍벽을 이루는 액수이며, 민주노총과 진보층의 지지를 받는 정의당 바로 다음 순위의 액수이다(...). 또한 이 수준이면 친박 성향 단체들이 대부분 대한애국당에 후원금을 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44] 국민의당 - 바른정당 간 통합에 반대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박주현, 장정숙 의원이다. 비례대표는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되고 후순위자가 의석을 승계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어쩔 수 없이 남았지만 민주평화당과 뜻을 함께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범여권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상돈 의원은 현재 민주평화당과 결별한 상태이다.[45] 더불어민주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과 손혜원은 여권으로 분류해도 무방하지만,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창당 시 국민의당을 탈당한 손금주이용호는 친여권으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강길부는 친여권으로 분류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본회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46] 서청원, 이정현 의원은 야권으로 분류되나, 호남의 손금주이용호 의원은 국민의당을 탈당하며 무소속이 되었기에 상황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다. 강길부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으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민주당과 함께 본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47] 대한애국당의 경우 고의적으로 자유한국당에게 X맨 행위를 해서 낙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의도는 자유한국당을 공격해서 자유한국당의 콘크리트 지지층 중 하나인 친박층을 대한애국당으로 흡수하기 위한 행위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당장에 친박 단체의 후원금만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 용호상박을 겨룰 정도로 정치 후원금이 수준급으로 많이 들어오는 정당이 대한애국당이다. 참고로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의 공식 후원회가 없어 관련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48] 차이점이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친노 성향 동교동계/친노의 파생 계파 중 주류 계파인 친문/정세균계/박원순계/민평련이 당의 주류이고, 정의당은 유시민, 천호선으로 대표 되는 친노의 파생 계파인 참여계가 정의당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49] 실제로 그 당시 자유한국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평소의 반만 나왔다는 추측이 있다.[50] 다만 이언주의 경우 예전에 알려져 있던 바와 같이 자유한국당 입당은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쉽게 '복당'을 할 수 있는 새누리당-바른정당 출신들에 비해 (새누리-자유한국은 이름만 바꾼 같은 당이니만큼, 그리고 복당절차가 입당절차보다 훨씬 약식이다.) 자유한국당의 우군도 확보하기 어렵거니와, 이언주가 새로 '입당'하려면 입당을 허가해줘야 하는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민주당/바른미래당에서 내분을 조장한 점을 내세워 입당을 불허할 확률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51] 다만, 이들은 이태규같은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면 수장인 안철수부터도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바른정당 계열이 복당인 것과 달리 입당이며, 이들 역시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려면 중앙당의 입당 심사를 거쳐야 한다.[52] 그리고 안철수의 경우는 바른미래당이 공중 분해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입당을 불허할 것이고 민주평화당 측도 분열의 제1원인이 안철수인지라 안철수만큼은 거절할 게 확실하므로, 민주평화당으로 입당할 수도 없다. 결국 바른미래당이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되면 안철수 본인이 정치를 계속 한다는 가정하에 자유한국당 입당밖에 선택지가 없는데,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에서 내분을 일으킨 중요원인 중 하나가 안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안철수가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입당 요청을 한다해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안철수의 입당을 선뜻 허가할지는 의문이다.[53] 단, 내부에선 정동영계와 박지원계 사이에 찬반이 오간다. 이때 정동영계는 찬성하고 있고, 박지원계는 반대가 많다. 그렇기에 이것을 계기로 정계 개편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단, 정의당에 정동영계가 들어갈 확률은 낮다.[54] 권영길이 당선되었던 17, 18대 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분열 이전이라 진보 정당이 난립하지 않았고 노회찬 의원이 당선된 20대 선거에서는 노회찬 의원이 허성무, 손석형 후보와 단일화 이후 출마가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노회찬 의원은 민중당과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후보 선정과정에서 불리한 선정방식을 뚫고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55] 재보선치고는 높은 투표율이었지만 20대 총선 투표율(65.8%)와 비교해서는 무려 14.6%P나 낮은 투표율이었다.[56] 민중당 측은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투표를 창원시 전체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100%로 진행하자는 안을 고수했다. 이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후보 단일화는 울산 민주노총 조합원 50% + 여론조사 50%로 진행되었고 이럼에도 민중당이 단일후보가 된 진보단일화로 지방선거 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정의당이 이 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여영국 후보 측은 종내는 여론조사 50%, 조합원투표 50%이라는 절충점이자 작년 지방선거 울산에서 채택되었던 안을 제시했지만 이 또한 손석형 후보 측이 민중경선제를 요구하며 거부해버렸다. 민중경선제가 전화조사가 아닌 투표소를 설치해서 받는 투표니(19대 대선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방식과 동일하다), 조직표로 인지도와 지지도가 모두 밀리는 후보를 본선으로 보내겠다는 의중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결국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 협상이 파국으로 끝났다. 물론 이래놓고 유세할 때마다 정의당이 배신자라는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권영길 전 대표에겐 선배 취급 안 해주겠다는 거한 자폭을 시전했지만(...).[57] 이해찬은 이미 2020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축출을 목표로 정의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58] 실제로 정의당은 지난 7대 지선때부터 5비2락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지난 지방선거때 이익을 보기도 했다.[59] 그나마 성향 차이가 있는 북구의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보 후보로 나왔을 때 민중당은 최대 15% 정도의 득표를 했지만 노동운동에 기반을 가진 진보정당 의원인 여영국 후보 상대로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손석형 후보도 3% 밖에 득표를 못한 것이다.[60] 참고로 권영길은 아직 정의당원이다.[61]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간 관계와 달리 이쪽은 선거 이전부터 엄청난 앙금이 쌓아온 상태여서 설령 단일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강기윤 후보가 그 표를 온전히 흡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62] 말 그대로 친박과 친무-친홍이 당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의도적으로 팀킬해서 자유한국당에 있는 친박 극우층 지분을 더 빼오려는 행위이다. 실제로도 이들은 보수통합을 하려면 자유한국당이 김무성, 홍준표를 제명하고 유승민의 복당을 거절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세력 구조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당장에 이들은 자유한국당 비박의 수장격인 인물들이라 친박이 주도권을 완전히 잡는다 쳐도 이들의 제명절차에 들어가려 했다간 제명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자유한국당에서 새누리당 분당 때처럼 극심한 내분이 일어난다.)을 내걸면서 자유한국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친박 극우표를 더 흡수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63] 3년 후 지방선거에서 비슷한 광경이 벌어졌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0.95%의 표를 김은혜로부터 잠식한 바람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0.15%p차로 꺾은 것.[64] 상남동, 사파동 지역은 여영국 후보가 재선 경남도의원을 지낸 선거구로 본래부터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었다.[65] 단, 예천군의회 의원 중 한 사람이라도 2021년 재보궐선거 이전에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하는 경우 군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의 결원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