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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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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여신

Hel
파일:Hel_(1889)_by_Johannes_Gehrts.jpg
《Hel》
Johannes Gehrts 作, 1889년

1. 개요2. 이름3. 특징
3.1. 부하3.2. 짐승3.3. 영지
4. 전승5. 창작물
5.1. 개별 문서5.2. 기타 창작물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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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유럽 신화의 여신.

2. 이름

인도유럽어로 해석하면 덮다(cover), 감추다(to conceal), 보호하다(protect) 라는 의미가 있으며, 헬라(Hela)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게르만조어로는 할야(Halja)라고도 불렀다.

3. 특징

로키앙그르보다의 딸로, 반신은 아름답지만 반신은 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반은 노파이며 반은 소녀라는 설, 또는 반은 미녀이며 반은 썩어 문드러진 시체라는 설, 또는 썩은 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생기있는 피부와 시체같이 핏기 없는 어둡고 푸르딩딩한 피부로 나뉜다는 얘기도 있다. 아니면 그냥 평범하게 각각 흰색과 검은색이라는 설이 있다. 또한 몸의 오른편과 왼편이 서로 다르다는 설이 있고 상체와 하체가 다르다는 설이 있다. 보통 소녀-노파일 때는 좌-우반신, 미녀-시체일 때는 상-하반신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튼 반은 긍정적인 이미지지만 반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 헬은 그냥 정상적인 여자 아이였는데 오딘이 헬을 니플헤임으로 집어던져버렸고 이 과정에서 헬의 몸에서 땅에 부딪힌 절반의 부분이 망가지면서 이런 외모가 되었다고 하지만, 날 때부터 이미 반신이 망가져있었다고도 한다. 니플헤임에서 자신의 이름과 같은, 죽은 자들이 가는 세계인 헬을 지배한다. 이 통치권은 일찍이 오딘이 로키의 펜리르, 요르문간드 등의 자식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헬에게 부여한 것이다.

두 얼굴 내지는 몸까지 두 가지 면모로 나뉜다고 묘사되는 게 일반적이나, 그냥 한 가지 얼굴과 몸을 지닌 노파이거나 다부진 인상의 거인 여자로 표현될 때도 있다. 주로 음울하거나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죽음 그 자체라기보다는 죽은 자들의 지배자이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나 수명이 다 되지 않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지는 않는다.

3.1. 부하

3.2. 짐승

3.3. 영지

4. 전승

죽은 발두르를 되살릴 때 조건을 내거는 것 이외에는 헬과 관련된 신화 자체가 별로 없다. 단, 죽음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사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특히 등장이 많아진다. 잉글링 사가같은 왕조의 이야기부터 아들들의 돌이킬 수 없는 죽음(Sonatorrek)같은 시에서의 등장이 대표적. 그러나 이걸 가지고 오딘이 헬에게 뭐라 하지도 못한 것을 보면 보면 적어도 죽은 자들에 대한 권리만큼은 무시 못할 수준이었던 듯. 오히려 악당같아 보이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자신의 백성들인 망자들에게는 그럭저럭 잘 대해주는 것으로 묘사된다. 헬이 지닌 무수히 많은 저택들은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이 되며, 그들을 위해 물품을 조달해주기도 한다. 죄인들은 따로 나스트론드라는 북쪽 끝 지옥으로 보낸다. 길피의 속임수에서 이러한 묘사가 나와있다.

발두르의 동생인 헤르모드는 형의 소생을 간청하기 위해 헬을 찾아갔는데, 모든 애시르 신들이 그를 위해 운다고 하니 "애시르 신족들만 운다고? 이렇게나 고귀한 신인데 세상 만물까지 울어야 정상 아닌가? 전부 울리면 돌려 보내주지"라고 비꼬며 거의 불가능한 제안을 해서 대응했다. 그리고 이 제안은 진짜로 성공을 거둘 뻔했지만 끝까지 울지 않는 거인 여자로 변신해있던 로키 때문에 대차게 실패. 결국 이승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이후로 발두르는 헬의 친구(Hel's companion)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죽어서 자신에게로 온 발두르와 난나에게 대접을 잘 해줬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정말로 친구처럼 지낸 듯. 애초에 헤르모드가 저승으로 갔을 때 발두르가 상석에 앉아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는 대목을 보면 말 다 했다. 아니, 이미 발두르의 꿈에 대한 의미를 알기 위해 오딘이 저승으로 찾아갔을 때 발두르를 위한 황금으로 된 옥좌가 준비되고 벌꿀술이 빚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헤르모드에게 그랬듯 다른 신들에게는 험악하게 굴지만, 그래도 제일 선한 신이라는 발두르와 그 아내 난나 앞에서는 얌전히 있긴 했는 듯. 이 둘이 드라우프니르나 다른 선물들을 헤르모드를 통해 이승으로 보냈지만 이에 대해서만큼은 별다른 제지를 안 했다. 무엇보다 조건 자체가 '만물의 울음' 이었으니 로키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울었다는 얘기고, 이는 펜리르, 요르문간드, 심지어 헬 본인 조차 발두르의 죽음을 슬퍼했다는 의미가 된다.

일단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오딘과 크게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말을 잘 들으며 성실하게 자기 일에 충실했기 때문에 신들도 별 생각을 안 했지만, 마지막에 뒷통수를 세게 맞는다. 라그나로크가 오면 손톱과 발톱으로 만든 배, 나글파르에 죽은 자들을 태우고 미드가르드로 진격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본인은 나글파르를 타지 않고 저승에 남았으며,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고 뇨르드나 프레이야처럼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 때문에 평소에 죽은 사람들의 손톱과 발톱을 모아다가 취미삼아서 계속 나글파르를 만들고 있다. 이승의 인간들이 그걸 알고는 나글파르의 건조를 지연시키기 위해 죽은 사람의 손톱과 발톱을 제거한 후 장례식을 치른다는 민간설화도 있다.

스노리 스툴루손이 쓴 잉글링 일족의 사가(Ynglinga saga)의 원본이 되는 잉글링가탈(Ynglingatal)에서는 병들어 죽은 디그비 왕(Dyggvi)의 시체를 붙들고 오입질과 애무를 하며 저승으로 끌고 갔다는 글귀가 나온다. 몸의 반이 썩었어도 성적인 행위를 할 수는 있었던 듯. 이밖에도 돛 활대에 얻어맞아 배에서 튕겨나가 죽은 왕이나 병사한 왕들이 나올 때마다 꼭 언급이 된다. '헬에게 주어지다, 헬에게 가버리다'는 표현으로 특히 많이 등장.

5. 창작물

5.1. 개별 문서

5.2. 기타 창작물

6. 기타



[1] Hrímgrímnir. 이름의 의미는 얼어붙은 가면을 쓴 자(Frost-Masked).[2] 스키르니르게르드를 협박할 때 써먹은 녀석들이기도 하다. 프레이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흐림그림니르와 결혼하고 염소 오줌만 받아마시게 될 거라는 협박을 한 걸 보면 지지리도 못난 노총각인 모양이다(...) 사는 곳이 사는 곳이니만큼 끔찍한 곳에 사는 놈이랑 결혼이나 해라는 저주일 수도 있겠지만.[3]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이름과 볼일이 뭔지만 물어봤다고 한다.[4] 계절과 서식지를 불문하고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자란다고 전해진다.[5] 여담으로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잉그라보다가 흑인으로 나와서 모습이 상반되었다는 표현은 흑백혼혈의 모습으로 설정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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