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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0:33:20

로키(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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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의 신
로키
Loki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reated_NKS_loki.jpg
바다의 여신 란의 그물을 빌려 라인 강에서 안드바리를 낚으려 하는 로키[1]
언어별 명칭
게르만조어 ᛚᛟᚲᚨ (*Lokã, 로카)
고대 노르드어 ᛚᚢᚴᛁ (Loki, 로키)
아이슬란드어 Loki (로키)
덴마크어 Loke (로케)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1. 북유럽 신화의 신2. 상세3. 불의 신인가?4. 가족5. 라그나로크6. 대중매체에서
6.1. 개별 문서가 있는 경우6.2. 라이트 노벨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등장인물6.3. 크래시 피버의 유닛
7. 이 신의 이름을 딴 것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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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유럽 신화의 신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사기기만을 주특기로 장난의 . 별명은 거짓말의 시초다. 영어권에서 이 별명은 주로 Lie-Smith(거짓말 장인)으로 번역된다.

장난의 신답게 신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사건에 관여하며 장난질을 친다. 과장 좀 보태면 북유럽 신화는 '사건 발생 - 어떤 신[2]이 로키를 찾아가서 갈굼 - 로키가 해결함'의 원패턴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대부분은 정말로 로키가 일으킨 사건이 맞으며, 그럼에도 그 사건을 해결하는 것 또한 로키 본인이기에, 그가 단순한 트러블메이커에 그치지 않고 트릭스터의 대표격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2. 상세

아버지는 파르바우티, 어머니는 라우페이이며, 빌레이스트와 헬블린디라는 형제가 있다. 삼형제의 출생 순서는 불명. 일반적으로 북유럽인의 이름은 본인 이름+부칭으로 구성되어 ○○의 딸/아들 □□의 의미를 담는데, 특이하게도 로키는 모계명을 사용하여 '로키 라우페이아르손' 즉 '라우페이의 아들 로키'로 통칭된다.[3] 이에 라우페이가 남편 파르바우티보다 더 강했거나 신분이 높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다른 신과 달리 본디 요툰의 아들이며 오딘과는 의형제이다.[4] 가끔 오딘의 아들로 등장하는 전승도 있다. 라그나로크를 일으켜[5] 신들과 세상을 멸망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외견에 관해서는 거인족(정확히는 요툰)답게 체격이 크고 얼굴이 매우 미남이며 변신술에 능해서 세상 모든 생명체로 변신할 수 있다.[6] 또한, 로키는 몇 가지 소지품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달리는 구두'는 거의 순간이동 수준으로 빠르게 달리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신발이다. 로키는 잠을 잘 때도 이 신발을 신은 채 잔다.

거인족의 왕인 우트가르트 로키와 동일인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는데, 논리적인 문맥상으로는 확실한 타인이다. 꾀가 많고 변신을 잘하는 등 둘이 비슷한 점이 있는데다가 위에도 언급된 라그나로크 이야기 때문에 같은 인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트가르트 로키 신화에서는 우트가르트 로키 측의 요툰 로기[7]와 이 로키가 직접 겨루는 장면까지도 나온다. 다만 신화의 모순적 상징성으로 보면 또 다른 의견이 있는데, 바로 이렇게 모순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로키와 로기와 우트가르트 로키가 동일 인물이라고 하는 설. 북유럽 신화 자체가 아이러니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로키는 그 아이러니의 정점에 있는 자라 이러한 전승이 생겼다는 것. 실제로 이렇게 해석할 경우 로키는 자기 자신과 싸운 것이 되며, 같이 시험된 토르와 같은 이들이 상대한 생각·대양·시간과 같이 그들과 맞설 수라도 있기에 도리어 신으로서 강대한 힘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아이러니에 비추어 본다면 그 상대로 자기 자신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8]

신들과 반대되는 진영인 요툰에서 편입된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들과 친하게 지내고, 간혹 장난을 심하게 치긴 해도 자기가 수습을 하고 도리어 더 좋은 결과[9]를 가져오기도 하는 선한 신이었으나 펜리르, 요르문간드, 세 자식들이 라그나로크때 거인편에 서서 멸망시킬 것이라는 예언에 놀란 오딘과 신들에 의해 화를 당한 이후로 흑화한다. 처음에는 적의는 바로 드러내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발두르 등 오딘의 자식들이 잘 사는 모습에 배알이 점점 꼬여가서 결국에는 모든 존재에게 사랑받는 신이자 빛의 신 발두르를 죽이고, 그 이후 토르를 비롯한 아스가르드 신에게 붙잡힌 이후 아스가르드 신족 사이에서 얻은 자식들의 신체조직으로 만든 줄로 구속되어 뼈까지 녹여버리는 독뱀에게 고문을 당하는 처지가 된다.

이렇게 분노감이 절정에 이를 무렵 라그나로크가 시작되고 풀려나 자식들과 함께 거인에게 붙어 신들을 공격하고 헤임달과 서로 죽는 최후를 맞이하고 세상을 멸망시키는 악신이 되어버리는, 북유럽 신화 내에서도 아주 입체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이다. 이 때문인지 로키를 토르와 함께 북유럽 신화의 진 주인공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트릭스터의 대명사로 사기치고 속이는 것이 특기인 장난꾸러기로[10], 머리가 굉장히 잘 돌아가는 데다 말도 잘해서 오딘의 참모 역할을 하기도 한다.[11] 문제는 오딘을 골치 아프게 하는 일 대부분이 로키가 한 짓이라는 것. 하지만 그 일을 수습하는 것도 로키 말고는 아무도 못한다. 그래서 라그나로크 직전에 이것으로 로키가 항변하기도 했다.

북유럽 신화 이야기의 상당수는 로키가 문제의 시초가 되는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로키가 관여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로키는 온갖 장난으로 신들을 온갖 곤경에 빠트리지만 나중에는 교묘한 방법으로 결국 문제를 해결한다. 토르의 망치 묠니르를 도둑맞았을 때의 예를 보면 이 신의 일 처리 방식을 짐작할 수 있다.[12] 거인들이 프레이야를 트림의 신부로 데려오지 않으면 묠니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하자, 로키는 토르에게 프레이야로 변장을 시켰는데, 걸리면 안 되니까 프레이야의 상징인 브리싱가멘도 씌우고 자신도 여장을 하고서 시녀인 척하며 트림을 찾아간다. 거인들이 여장한 토르의 모습을 보고 의심스러워하자 로키는 프레이야의 상징인 브리싱가멘도 했다면서 거인들을 속여넘긴다. 피로연에서 토르가 너무 많이 먹고 눈이 이글거리는 탓에 들킬 뻔 하자, 결혼식이 너무 설레서 계속 기다리느라 잠도 못 자고 식사도 못해서 너무 배고팠는데 트림을 보고 긴장이 풀렸고, 눈이 충혈되서 그렇다고 둘러대어 위기를 넘겼고, 거인들이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묠니르를 꺼내오자 토르는 그것을 즉시 빼앗아서 거인들을 전부 쳐죽이고 그 시체들을 죄다 니플헤임에 갖다 버렸다. 여장 아이디어 자체는 헤임달이 낸 것이라고 하지만, 작전을 수행하면서 여러 차례의 위기를 번번이 물 흐르듯 넘긴 건 로키의 임기응변이었다. 또한 여러 신들 앞에서 고환에 염소의 고삐를 묶는 것으로 스카디를 웃겨 뇨르드와 결혼시킨 것도 로키다.

변신의 대가로 온갖 사물과 동물로 변신할 수 있으며, 변신으로 신들을 속여넘기는 장면도 많다. 심지어 완벽한 암컷으로 변신해서 새끼까지 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보면 로키의 변신은 단순히 겉모습으로만 변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신한 대상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나 능력도 그대로 따라오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스가르드의 장벽을 쌓을 때, 암말로 변신해서 수말인 '스바딜파리(Svadilfari)'를 꼬셔내 관계하여 다리가 여덟 개 달린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말 '슬레이프니르'를 낳았다. 이 말은 오딘에게 줬다.

북유럽 신화의 대부분의 보물은 로키의 손을 거쳤다. 난쟁이들이 만든 보물인 궁니르, 스키트블라트니르, 굴린부르스티, 묠니르, 시프의 금발머리, 드라우프니르 등은 아예 로키가 신들에게 전달한 것이고[13] 그에 비견될 만한 보물인 브리싱가멘 또한 프레이야가 잃어버린 후 로키가 되찾아 준 것이다.[14] 이 때문에 로키는 안드바리의 반지를 빼앗고서도 그것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15] 하지만 그러면서도 로키 자신은 금속으로 된 어떠한 물건도 상징으로 지니지 않는데, 이는 금속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불에 오래 닿으면 녹아버린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6] 그런 반면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달리는 구두'는 로키가 시종일관 신고 있는 구두로서 이 구두는 순간이동 기능이 있는 구두이다. 로키는 문제를 일으키고 난처해지면 즉시 이 구두의 힘을 빌어 먼 곳으로 도망쳤다. 너무 빨라서 오히려 로키가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멀리 가는 경우도 발생했다.[17]

이렇듯 신화 초반부의 로키는 다른 신화의 트릭스터들처럼 장난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였고,[18] 귀한 보물까지도 전해주는 신이었으나 점차 사악한 존재로 변해간다. 그 격한 변화를 잘 묘사한 것이 바로 로카센나이다.

토르 못지않은 대식가푸드파이터로 묘사된다. 우트가르드 로키 일화에서 로키는 많이 먹기 시합에 도전했고, 비록 진짜배기 불의 신 로기에게 졌지만[19] 음식을 먹어치운 속도 자체만큼은 불이 무언가를 태워먹는 속도와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펜리르가 라그나로크 때 세상 만물을 집어삼킨 걸 생각하면 이 식성은 아버지 로키에게 물려받았을지도.

페로 제도의 전래동화 로카 타투르(Loka Tattur)에서는 로키가 선역으로 나온다. 거인에게 자기 아들을 빼앗긴 농부가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는데, 로키가 이 기도를 들어줬고, 로키는 오딘과 회니르[20]와 힘을 합쳐 거인을 죽이고 농부의 아들을 되찾아오는 이야기다.[21]

북유럽 신화 세계관 내에서 다양한 역할과 속성을 지녔을 만큼 다면적이고 모호한 신이고[22] 트릭스터에 교활하고 기만적인 행동으로 인해 때때로 혼란과 변화와도 연관되었고 때로는 경계, 제약, 운명의 필연성과 관련된 주제에 관여하고 있었다. 인간이 자연의 힘에 의존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었고 종종 붉은 머리를 한 것으로 묘사되었다.[23] 영웅이자 악당, 창조자이자 파괴자, 친구이자 적이고 오락과 문제, 지혜와 어리석음, 혼돈과 질서의 근원, 예측할 수 없는 것과 피할 수 없는 것, 자유와 운명, 장난과 파멸의 상징과도 같았다.

3. 불의 신인가?

불의 신으로 보기도 하나, 그렇게 여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24] 불과 관련된 이야기는 라그나로크 당시 무스펠헤임의 백성을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와, 노르웨이덴마크페로 제도 등지에서 화로의 수호신(정확히는 일종의 와이트)으로 여겨지곤 했다는 전승 밖에 없으며, 불을 인격화한 신인 로기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의 신이라는 가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실제로 덴마크의 스납툰에서 풀무를 꽂아넣고 쓰는 용도의 재받이돌로 추측되는 유물이 발견됐는데, 여기 새겨진 얼굴이 로키로 추측된다. 입이 꿰매져 있기 때문. #[25] 바람의 신으로 여겨지는 전승도 있는데, 이는 불씨가 바람을 타고 옮겨다니는 것을 빗댄 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로키의 이름 중 하나가 공기를 뜻하는 로프트(Lopt)다. 이 때문에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로키가 불의 신으로 나오며 다크 엘프들(혹은 드워프)들이 무기를 제조하고 싶다면은 로키에게 허락을 구해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불의 신이 아니라는 근거는 우트가르드 로키의 설화에서 로기라는 이름의 불을 의인화한 존재가 나타나는데 로키가 음식을 많이 먹기 대회를 할 때 로기와 경쟁을 할 때 패배한 적이 있으니까 로키가 만약 불의 신이라면 로기랑 동점을 내거나 이겨야 하는데 그냥 지는게 이상하다는 이유이다.[26] 그리고 묠니르와 시프의 가발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되는 브록크에이트리 이야기에서 난쟁이 형제들이 로키의 입을 실로 꿰매는 것으로 결말이 끝나는데 난쟁이 형제들은 무려 대장장이가 본업인데 이는 불을 가장 가까이하는 대장장이들이 불의 신을 모독한다는 모순적인 행위이다.[27] 로키의 어원이 불이 아니다라고 하는 의견에서는 불이 아니라 고대 독일어에서 구멍을 의미하는 'Luka'라는 단어라는 설도 있고 스웨덴어로 갈 경우 거미줄을 의미하는 "Lokkanat"과 페로어 "Lokkenet"라는 설이 있다. 아래에서 그물의 발명자는 로키라는 점에서 그물이라는 이름도 꽤나 설득력 있다. 로키의 이름을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보는 이들은 로키의 실제 번역명은 "감아도는 자"라는 의미의, 혹은 농락하는 자로 번역될 수 있는 "Entangler"라는 설이 있다. 이의 근거는 우트가르드 로키가 있는데 우트가르드 로키와 그냥 로키는 이름이 같지만 토르가 이를 지적해서 로키를 추궁하는 부분도 없으며 이 두 인물이 서로를 안다는 암시조차 없다. 그리고 우트가르드 로키의 이름을 번역하면 "외곽의 로키"가 되는데 위의 로키 부분까지 번역하면은 "외곽에서온 농락하는 자"'라는 명확한 의미가 된다.

여기에 또다른 가설로는 로키가 프레이야의 깃털옷을 입고 방황한다는 것과, 슬레이프니르, 펜리르, 요르문간드, 을 낳았다는 점에서[28] 가정과 관련된 신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직접 전투를 하지 않고 야비하게 계략을 쓰는 것은 여성적인 것으로 다루어졌기에 북유럽 신화에서의 역할은 가히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불의 신으로서의 면모도 있고 불은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나 몸을 따듯하게 만들 때 유용하니 어느 정도 알맞는 측면이 있다. 다만 스카디 항목에서 보이듯이 자신의 불알을 고삐에 묶었다는 사실도 인증하고 아내로는 시긴하고 앙그르보다라는 두 명의 여인이 있었으니 아마 성별마저 자유자재인 신이 아닐까 싶다. 이 때문에 마블 유니버스의 로키의 성별은 젠더플루이드로 기재되어 있다.

4. 가족

아버지는 거인 파르바우티(Fárbauti), 어머니는 라우페이(Laufey) 또는 날(Nál)이며 형제로는 뷜레이스트르(Býleistr)와 헬블린디(Helblindi)가 있다. 파르바우티는 '매섭게 내리치는 것', 라우페이는 '잎이 많은 것', 날은 '바늘'이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 해석에 따르면 로키는 번개침엽수를 내리쳐 생겨난 존재, 즉 불이 된다. 로키를 불의 신으로 보는 근거 중 하나.

재미있는 것은, 북유럽식 작명법은 일반적으로 (본인 이름) + (아버지 이름)-s-son(아들)/dottir(딸)의 형식으로 작명하기 때문에 로키의 풀네임도 일반적인 경우를 따르면 로키 파르바우타손(Loki Fárbautason)이 되어야 하는데, 신화에서 로키는 '파르바우티의 아들'이 아니라 '라우페이의 아들'로 소개된다(로키 라우페이아르손, Loki Laufeyarson)[29]는 점이다. 아마 라우페이가 남편보다 더 강대하고 영향력이 컸거나 더 유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30]

아내인 시긴과 시긴에게서 태어난 두 명의 아들인 나르피(또는 나르비)와 날리(또는 발리)가 있다.

거기에 거인인 앙그르보다와의 사이에서 얻은, 혹은 한 마녀를 잡아먹고 스스로 배가 불러 낳은[31] 3명의 자식이 있으며, 이들은 장남 펜리르라는 늑대와 차남 요르문간드라는 거대한 , 딸 이라는 반생반사의 괴물이다. 슬레이프니르도 로키의 자식에 포함시키면 공식적인 로키의 자식은 총 여섯이 된다. 그리고 슬레이프니르가 아들이라면 스바딜페리(Svaðilfari)는 남편에 해당된다.

펜리르는 처음에는 보통 늑대처럼 보였으나 점차 커져갈수록 강해졌으며, 신들의 주도하에 펜리르를 영원히 묶어버리기 위한 과정[32]에서 전쟁의 신 티르가 팔 하나를 씹어먹혔다. 어쨌든 펜리르는 온몸이 묶이고 주둥이가 에 관통당해 재갈을 물린 채로 봉인당했고, 이후 라그나로크 때 풀려나서 오딘을 먹어버린다.

요르문간드는 펜리르 건으로 애먹은 오딘이 그냥 바다에다 던져버렸다. 이후 요르문간드는 바닷속에서 크게 성장해서 미드가르드 전체를 한 바퀴 휘감을 정도로 커지게 되고, 라그나로크 때 지상으로 올라와서 토르와 싸우다 같이 죽는다. 한번은 토르가 소 대가리를 미끼로 사용해서 미드가르드에서 낚시를 했으나 모종의 사유로 실패하기도 했다. 또한 우트가르트 로키 일화에서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눈속임되어 토르가 들어올리게 되는데, 이 때 토르는 고양이의 발 하나, 즉 1/4를 땅에서 떼어 놓을 뿐만 아니라 아예 요르문간드 본체가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들어올렸다!

헬은 반신은 아름다운 처녀이지만 나머지 반신은 시체인 지혜롭고 강력한 마녀였는데, 오딘에게 미리 복종하고 니플헤임으로 떠나 땅을 평정, 지옥의 여왕으로 등극하였다. 오딘에게 복종했기에 그녀는 그다지 제재를 받지 않았지만, 이는 오딘의 실수였고 라그나로크 때 헬은 아버지와 형제를 위해 지옥의 군단을 아스가르드로 보낸다. 이후 헬은 라그나로크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일부 판본에서는 아예 태어나자마자 신들이 니플헤임으로 던져버렸고, 이 때 몸의 절반이 땅에 닿아 썩어버려 반 시체인 모습이 되었다고도 한다.

이렇게 오딘이 자식들을 내던져버린 일을 계기로 로키가 사악해지기 시작했고, 이후 발두르를 죽게 만든 것 역시 이것이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33] 결국 초기에는 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였던 로키는 라그나로크 때 신들을 갈아버릴 날을 기다리는 존재가 된다.

신들이 로키의 세 자식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유는 운명의 여신들이 로키의 자식들이 라그나로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언 때문이었다. 허나 신들의 이런 예방이 오히려 화를 키운 셈이니, 자신의 적은 자신이 만든다는 이야기가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신화상의 예언은 자가완결형이 많다. 어떤 인물이 '너는 이러한 일을 하리라'라는 예언을 듣고, 그 일을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반대 방향으로 갔는데 그 일이 일종의 나비효과를 불러와 결국 예언은 이루어진다는 식. 유명한 대표적인 예로 그리스 로마 신화오이디푸스가 있다. 사실 신화의 특성상 운명대로 굴러갈 수밖에 없다. 신들은 극단적으로 세 남매한테 잘해줘도 세남매는 언젠간 신들을 배신한다는 식으로 본거 같은데 운명론을 상대적으로 믿지 않는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저 자승자박으로 보일 뿐이다.

아무튼 그에 걸맞게 자식농사를 잘 지어서(?) 라그나로크 때 이 세 자식들의 전공이 아주 혁혁하다. 라그나로크가 일어나자 펜리르는 세상의 반 정도를 말 그대로 먹어치우면서 신들의 왕인 오딘까지 죽였고, 요르문간드는 세상을 독기운으로 가득 채우면서 신들의 최고 전력이었던 토르와 동귀어진, 헬은 지옥의 여왕으로 죽은 자들의 군대를 이끌며 신들을 압도했다. 정작 로키 본인은 헤임달과 동반자살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신들을 박살낸 것은 로키의 세 자식들 덕분. 이 외에 슬레이프니르는 제일 빠른 명마가 되었다. 그런데 그걸 오딘이 타고 다닌다니 무슨 운명일까?

반면 시긴과 두 아들의 말로는 다소 비참하다. 에기르의 연회에서 도망친 로키가 다시 신들에게 붙잡힌 후 신들은 두 아들 중 하나를 늑대로 변신시켜 다른 아이를 죽이게 하였고, 죽은 아이의 창자를 꺼내 로키를 묶었다.[34] 큰 돌 세 개와 더불어 로키를 묶고 난 이후에 창자는 쇠사슬로 변해버렸고 이후 로키는 라그나로크가 오기까지 그곳에 묶여있는 처지가 된다. 여기에 스카디가 독사를 한 마리 가져와 로키의 이마을 떨구게 했는데, 로키의 아내 시긴[35]은 마지막까지 로키의 곁에 남아 작은 그릇으로 그 독을 받아내게 된다.[36]

5. 라그나로크

발두르를 죽게 만들어 라그나로크의 원흉이 된다.

발두르는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던 오딘의 후계자이자 빛의 신이었다. 어느 날 오딘이 명계의 마녀에게 발두르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 어떤 전승은 이 마녀가 로키의 거인 부인이었던 앙그르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 설을 채택했는데 이 때문에 오딘은 예언자가 앙그르보다라는 것을 알자 분노하며 거짓된 예언을 말했다고 하지만 앙그르보다는 "안됐지만 난 지금 예언자고 내 예언은 지금껏 틀린 적이 없었소" 라고 능욕해준 뒤 아끼는 자식 목숨 한번 잘 구해보라고 또 능욕한다.[37] 발두르의 어머니인 프리그는 그 운명을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세상의 모든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말 것을 부탁했고,[38] 그 결과 발두르는 그 어떠한 것에도 해를 입지 않는 몸이 되었다. 단, 그때 근처에 있던 겨우살이는 너무나 연약해보여서[39] 맹세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발두르에게 물건 던지는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40] 발두르를 예전부터 질투하던 로키는[41] 이런 특혜에 분노하여 프리그로부터 사실 발할라의 서쪽에서 자라나던 겨우살이는 너무나 어려서 부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교묘한 속임수를 통해 알아냈고,[42] 이 겨우살이 가지를 눈이 멀어서 신들 사이에 끼지 못했던 발두르의 형제인 호드에게 쥐어주고 발두르에게 던져보라고 했다. 장님인 호드는 평생 쓰지 않던 힘을 다 써서 발두르를 공격했고 그 결과 발두르는 겨우 겨우살이 가지에 꿰뚫려 살해당하고 만다.[43][44] 이 창이 바로 '미스틸테인'이다.

이후 호드는 오딘의 다른 아들에게 처형당한 뒤,[45] 라그나로크 뒤의 세계에 발두르와 함께 살아 돌아온다. 참고로 호드는 발두르와 동복형제라고 한다. 발두르의 동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발두르의 죽음 이후 모든 신들이 의기소침해지자 그들을 대표하여 오딘은 발두르를 소생시키려 헤르모드에게 슬레이프니르와 마법을 없애는 지팡이를 빌려주고 니플헤임으로 보내 지옥의 여왕 헬과 교섭에 나섰고, 헬은 모든 만물이 발두르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면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신들과 인간, 나무와 돌 등의 무생물까지 발두르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46] 그러나 동굴에 사는 뢰트라는 한 거인 여자만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발두르는 소생하지 못했다. 이 거인 여자가 바로 변장한 로키였다.[47]

로키는 불난 집에 부채질 격으로 제 발로 신들의 면전에서 오딘을 포함한 아스가르드 신들에게 모욕과 패드립을 치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그때까지 로키는 어떠한 장난도 용서받았지만 이것만은 용서받을 수 없어서 신들은 로키가 범인으로 지목되자 로키를 잡으러 갔고 이에 로키는 도주했다. 지구 반대 방향의 외딴 계곡에 숨어서 네 방향 모두에 창문을 달아서 오두막집을 짓고 숨어 살았으나 끝내 적발됐다. 이에 로키는 연어로 변신해서 계곡으로 뛰어들어 도망치려고 발버둥쳤으나 결국 그물[48]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 잡혀온 로키는 자신의 아들의 창자로 묶인 채로 영원히 두 마리[49]의 독이 얼굴로 떨어지는 형벌을 받는다.[50] 이때 로키의 또다른 아내 시긴은 그릇을 들고 로키가 묶인 옆에 앉아서 두 마리의 뱀이 흘리는 독액을 그릇에 받는다. 하지만 시긴이 그릇을 비우기 위해 밖에 나가면 독액은 여지없이 로키의 얼굴에 떨어지고 로키는 고통 속에 몸부림을 치는데 사람들은 이를 지진이라 부른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때는 로키도 풀려나 아스가르드로 쳐들어오며, 무지개 다리비프로스트를 지키는 신들의 문지기 헤임달과 싸우다가 죽는다.[51] 참고로 스카디 연인설에서는 스카디가 로키에게 죽었다고 서술된다.[52]

6. 대중매체에서

대중매체에서 비중이 높은 것에 반해 등장이 굉장히 늦은 신이다. 로마 제국이 북유럽 지방과 교류하던 기원 전 100~기원 후 100년 사이의[53] 역사 기록에서는 게르만족이 마르스, 메르쿠리우스, 헤라클레스, 베누스를 섬기는 날이 있고 각각의 날마다 제사를 지낸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게르만족이 그리스-로마 신을 섬기는 게 아니라 로마인이 타 민족의 신을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번역하는 전통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마르스는 티와즈(티르), 메르쿠리우스는 워다나즈(오딘), 헤라클레스는 쑨라즈(토르), 베누스는 프리요(프리그)다. 게르만족 또한 비슷한 동일시를 통해 로마의 마르스, 메르쿠리우스, 유피테르, 베누스의 날을 티와즈의 날, 워다나즈의 날, 쑨라즈의 날, 프리요의 날로 불렀고, 이것이 영어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의 어원이 된다. 그 외에 로마의 태양신 솔, 달 여신 루나의 날은 게르만 신화의 태양의 여신과 달의 신인 순논(순나 또는 솔)과 메노(마니)의 날로 불렸고 여기에서 영단어 Sunday, Monday가 비롯되었다. 한편 영어로 토요일인 Saturday는 크로노스와 동일시되던 로마 신 사투르누스의 날을 그대로 따온 것이며, 노르드어에서도 토요일의 명칭은 로키와는 관련없는 Laugardagr, 즉 목욕하는 날(Bath Day)로 굳어져 있는데[54], 이러한 사실은, 로키는 본래 없었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숭배의 대상까지는 아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로키는 무려 한참 뒤인 12세기, 신 에다가 쓰여질 때에서야 기록에 등장한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서 주인공 아서가 동생 옴에게 별명을 붙여 부르던 장면이 있었는데 별명들 중에 로키도 포함된다. 아마 자신이 소속한 왕국을 배신한 것에 대해서는 옴과 로키가 비슷한 점이 많아 그렇게 불렀던 걸로 추정된다. 이때 이 영화의 회사가 DC이기 때문에 MCU의 로키가 아니라 북유럽 신화의 로키를 뜻하는 걸로 나타났다. --MCU와 DC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6.1. 개별 문서가 있는 경우

6.2. 라이트 노벨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등장인물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보스
1권 ~ 2권
로키 베아트릭스 바움가르트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의 보스
5권 ~ 6권 ~ 7권
하야시 시즈카 로키 레지나 올림피아 폴나라

북유럽 신화의 디바. 1, 6권 보스.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기 위해 카야를 이용하여 현신했다. 카즈키 일행을 얕보고 있었으나, 하야시자키 카즈키의 대 마법사용 검술에 치명상을 입고 카즈키를 인정하면서 도주한다. 이후의 자신의 세력인 '로키 에인헤리아르'를 만들어낸다. 레메게톤에 대해 알고 있으며[59], 카즈키와의 일전으로 상처를 입은 이후 그를 왕으로 인정하고 있다.

카즈키가 있던 고아원을 박살냈지만 사람을 죽였다고 착각하게 만든거지 죽은 사람은 없었고, 각종 위법 마법사들을 한데 모아 통솔하고 있는 덕에 위법 마법사의 피해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본인은 난리는 쳐도 대놓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가 모토인 듯. 허나 카야의 자아를 조금씩 파괴하는 등 현신하기 위해 온갖 일을 계획한 나쁜 놈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북유럽 신화의 신들과는 그야말로 앙숙인지라 2권에서 독일의 기사단인 '에인헤리아르'가 샬로테를 잡으러 오자, 카즈키 일행과 일시적으로 손을 잡기도 했다. 본래 신화와 마찬가지로 여성으로도 변신이 가능해서인지, 카야와 융합된 상태에서 여성으로 활동하는 것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 토르, 오딘 같은 신들은 다시 예전처럼 친해지길 원하는 듯 하나, 로키 본인은 로카세나 때처럼 잔뜩 욕해주겠다며 대놓고 혐오하는 상황.

9권에서 로키의 딸인 헬이 카즈키의 친어머니인 히비키를 죽게 만들어, 사실상 카즈키의 완전한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게다가 이 놈의 세력이 리즈리자를 제외한 히비키의 주변 사람들을 살해했다. 그것때문에 얼마 안있어 카즈키를 임신한 히비키는 아들을 살리려고 출산후에 아들인 카즈키를 유채꽃 고아원 앞에 억지로 놔두고 로키와 싸우러 가게되며 결론적으로 카즈키가 엄마와 헤어지게 만든 악당이다.

여담으로 딸내미바보. 실제로도 딸인 헬과 사이는 좋고, 악질인 로키도 최소한 친딸인 그녀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

11권 에필로그에서 파프니르와 함께 카즈키 일행 앞에 등장하여 아틀란티스에서 펼쳐질 최종 결전의 시작을 알리러 왔다.

6.3. 크래시 피버의 유닛

크래시 피버의 녹속성 유닛. 초위저드급 퀘스트에서 획득 가능하다.

7. 이 신의 이름을 딴 것

7.1. 동음이의어

7.2. 가공 인물

오리지날에 가까운 인물
이름만 동일한 인물
모티브가 된다고 추정되는 인물

7.2.1. 앱슬로브: 엔드 오브 갓

보기

앱슬로브: 엔드 오브 갓의 최종 보스이자 만악의 근원.[60]

게임 설정 자체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로키 또한 등장하게 된다. 이 외에도 토르의 망치나 오딘등이 언급된것을 본다면 등장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세계관속에 존재하기는 하는것 같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것이 바로 로키이며 인간의 모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괴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원작에서는 장난의 신이라는 설정이었으나 게임속에서는 설정이 대폭 떡상해 명계의 신 이라는 설정이 붙었다.[61] 이 때문에 모든 망자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죽으면 명계라는 개념 자체가 소실된다고 한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괴물들도 모조리 로키가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특히 초반부에서 등장하는 사슴머리의 괴물은 로키가 가장 아끼는 창조물이라는 설정이다. 가장 쓸모가 많다 한다. 전투전문이 아니라 소식통에 가까운 역할이다. 다만 로키는 자신의 창조물들을 그저 도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능력 자체도 대폭 상승해서 괴물들을 쥐잡듯이 털어버리는 주인공을 육탄전만으로 가지고 놀고 1m가 넘어가는 거대한 개를 한방에 즉사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포탈을 열어 다른 장소로 이동할수 있으며 명계의 모든자들을 통제할수 있는 권한 또한 지니고 있다. 수백마리에서 수만마리에 달하는 괴물들도 전부 로키의 소행이다.
후반부 보스전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거대한 괴물로 변형시키기도 한다. 후에 밝혀진 공식 설정에 의하면 절대로 죽지 않는 불로불사이며 같은 신이 아니라면 상처조차 입히는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62]

다만 "명계의 돌"이라는 특수한 아이템으로는 로키를 죽일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헬이 로키를 이 아이템으로 소멸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신적인 존재는 맞으나 무적은 아니었던것.

여담으로 자신의 딸인 헬을 상당히 사랑하고 있는듯하다.
초반부나 중반부에서는 그냥 찌르고 때리는등 이게 무슨 아버지냐 할정도로 막장을 선보이지만 엔딩 분기점에서 헬이 로키의 손을 잡게 된다면 진정으로 기뻐하며 너와 같이 하고 싶던게 참 많다며 포탈속으로 안내한다.[63]

7.2.2.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북구신화의 로키. 또다른 별명은 싸우는 참모. 본명은 타카메 쿄이치[64].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 트래비스 윌링햄.

지능형 악당답게 싸움보다는 자신의 대역을 많이 두어 상대를 함정에 빠트려 싸우는 남자. 그림자라는 이름의 자신과 닮은 부하를 여럿 두고 있으며, 주로 나설 때는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과 닮은 가짜를 내보낸다. 주로 나오는 부하는 20호. 머리를 쓰는 것만 치면 니이지마 하루오와 동급인 듯 하다.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제대로 싸우는 장면은 안 나온다. 마지막에 오딘을 배반하고 버서커를 리더로 한 신(新) 래그날록을 만들려 했으나, 버서커의 배반아닌 배반으로 혼자서 김칫국 마신 꼴이 되고 말았다. 아마도 2인자의 자리에서 1인자를 부려먹으며 실질적 지배를 하려고 한 듯. 버서커에게 박살난 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하루오의 스파이로서 부하인 20호와 함께 재등장했다. 엄청난 훈남이지만 악의 미학 제 1조(하루오 曰) 때문에 얼굴을 가린다. 이것의 영향인지 부하들도 대부분 맨얼굴을 가린다.[65]

이중극점 같은 기술을 쓴다. 그것도 손가락, 손목, 팔목을 이용한다. 이중극점이 물체의 반발력을 없애서 강력하게 타격하는 기술이었지만 이 기술은 힘을 모아서 때리는 기술이라는 듯. 어쨌든 신나게 털리고 엑스트라 정보원이 된 신세.

간만에 505화에서 재등장. 거기서 그가 어떻게 하루오의 스파이가 되었는지 밝혀진다. 래그날록 해산 이후, 부하 20호, 그리고 그림자중의 멤버 한 명과 함께 탐정사무소를 차렸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어 다음 달이면 폐업 위기에 처한다. 그 때, 첫 의뢰를 한 게 바로 하루오였던 것. 즉, 하루오는 그를 자신의 부하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돈을 주고 일을 하는 고용관계였던 것이다. 래그날록 해산의 원인 중 하나였으니 로키는 하루오의 의뢰를 거부하며 주먹부터 날리려 했지만, 그가 제시한 액수를 보고 마음을 바꾼다. 일단 하루오에게 충성을 맹세한 지크프리트부터가 상당한 부자로 나오니 돈은 걱정 없을 듯. 그렇게 YOMI의 멤버들을 알기 위해 잠입수사를 시작하여 이치에이큐켄의 달인들의 제자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의 시작은 렌카가 여자와 싸우지 못하는 켄이치를 대신해 레이첼과 대결하기 위해 배 위에 올라탔을 때 디에고 카를로와 레이첼에 대해 조사한 것이며, 고용인으로 위장해 치카게에게 접근했다. 나중에 YOMI의 멤버가 허미트로 바뀌었던 것을 하루오가 알고있던 것도 모두 그와 20호가 조사했던 것! 이 때는 달인급에게 들키고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20호도 붙잡혔지만, 대리인으로 내세우던 그림즈 멤버들과 함께 무사히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7.3.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 등장하는 궤도 폭격위성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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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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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를 발사하는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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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로키의 탄환

작중 시간대에서 10년 전 남아메리카 연방이 미국의 위성병기오딘을 탈취해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직후 모슬리와 베이커의 희생으로 오딘이 파괴되자, 추락한 오딘의 설계를 바탕으로 새로이 제작한 궤도 폭격위성병기이다. 오딘과 로키 모두 실제 미국이 계획했던 위성병기인 신의 지팡이를 모티브로 한 무기들이다.[66]

로키는 오딘보다는 작으나 비슷한 성능을 지녔고 수가 엄청나게 많아 다른 나라들이 연방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작중에서 로키는 미국의 단 하나 남은 핵추진 항공모함 리버레이터 함을 일격에 박살내는 활약을 보여주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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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의해 통제권을 빼앗기고 연방 군대와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로키.

그러나 나사의 도움으로 우주로 보내진 미국의 우주군에 의해 10년 전 자기네들이 미국에 했던 만행 그대로 로키를 제어하는 우주정거장이 통째로 탈취되어 연방 영토를 공격하는데 이용되며 원판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8. 기타


[1] 발두르의 사망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은둔생활을 하면서 심심풀이로 그물을 만드는데 신들에게 발각되자 물고기로 변신하여 도망치지만 이후에 자신이 만든 그물에 잡힌다. 그물을 불태웠다는 서술도 있는데 크바시르가 불타남은 재가 남긴 흔적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그물을 복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에 이 그물에 애착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그 전에 안드바리를 포획할 때도 사용한다.[2] 일반적으로 토르. 상황에 따라 오딘이나 다른 신일 때도 있고 로키가 스스로 나설 때도 있긴 하다.[3] Laufeyar(Laufey의 소유격) + son(아들). 만일 일반적인 경우처럼 부계명을 쓴다면 로키 파르바우타손(Farbauta(Farbauti의 소유격) + son)이 되었을 것이다.[4] 오딘이 여행 중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5] 정확히는 라그나로크의 발단이 되는 발두르를 살해했다.[6] 사실 북유럽 신화에서 웬만한 네임드급 요툰은 변신술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변신술이야말로 로키가 지닌 능력 중 가장 잘 잘려져 있었고 외모, 성별, 종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다.[7] 불 그 자체. 바람의 신 카리와 바다의 신 에기르의 형제라고 한다.[8] 오딘만 해도 오딘 자신에게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기도 했으며, 민회의 신인 티르가 (바이킹들 사이에서) 의결을 위해서 들어야하는 오른팔이 없는 등 어긋나거나 기이한 에피소드가 상당수 있다.[9] 대표적으로 거인과의 전쟁으로 참혹하게 파괴된 성벽을 수리하거나 라이벌 의식이 강한 드워프들을 자극하여 오딘의 주무기 궁니르와 토르의 주무기 묠니르를 얻어오는 등.[10] 달리 모든 사기의 조종자로 묘사된다.[11] 오딘은 여행을 다니다가 우연히 로키를 만났는데 로키의 머리가 엄청나게 좋다는 것을 알고난 뒤 그를 불러다 자신의 참모로 삼았다.[12] 이때 토르는 당연히 전적이 많은 로키를 의심했다. 정말 몇 안되는 로키가 억울했던 사건이다.[13] 해당 일화는 이발디의 아들들브록크, 에이트리 문서 참조.[14] 혹은 로키가 훔치고 도망갔는데, 파수꾼의 신인 헤임달이 끝까지 추노를 해서 한바탕 싸운 뒤 가져온 것으로 보기도 한다.[15] 그 오딘조차도 안드바리의 반지를 처음 보았을 때 자신에게 달라고 하였으며, 반지까지 내놓지 않으면 오타르의 배상금을 다 지불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내놓았다.[16] 이런 특징 때문인지 전승에 나타나는 바나의 여신인 굴베이그가 세상을 휩쓸고 신과 거인, 인간과 난쟁이도 보물에 대한 욕심이 생겼지만 로키만은 보물에 관심이 없다.[17] 로키는 발두르가 죽자 신들을 피해 이 구두를 신고 멀리 도망가서 연어로 변신했지만 결국 잡히고 만다. 연어로 변신하기 전에 세계 최초의 그물을 짜다가 신들이 들이닥치기 직전에 이를 불에 집어넣고 물에 뛰어들었는데, 낚시로는 절대 자기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신들이 타다 남은 그물을 보고 이를 모방해서 쓰는 바람에 결국 잡히고 만다.[18] 자기가 친 장난들도 모두 책임지고 복구했다. 또한, 그 복구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를테면 시프의 금발머리 사건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보물들도 함께 가져온 것. 하지만 그랬음에도 다른 신들에게는 자기가 친 장난들 때문에 계속 까인 모양이고, 이렇게 부당하게 무시 받았던 마음의 응어리는 라그나로크 직전 신들의 잔치에 난입해서 모든 신들한테 전부 다 모욕 세례를 돌리고 나서는 결국 라그나로크 때 아스가르드를 뒤집어 엎기까지 할 정도의 억하심정으로 발전하고 만다.[19] 로기는 음식은 물론 식탁까지 먹어치웠다. 말 그대로 죄다 태워먹은 것.[20] 오딘의 형제들 빌리와 베가 각각 회니르와 로키라는 가설도 있다.[21] 다른 설에 따르면 거인이 농부의 아들을 빼앗아 노예로 삼으려 했고, 이에 농부가 오딘과 회니르에게 한번씩 도움을 받았으나 실패. 마지막에 로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로키가 도와준 덕에 거인이 죽고 아들을 지키는데 성공하자 농부가 로키를 가장 위대한 신으로 숭배했다는 이야기다.[22] 개중에는 불도 있었다.[23] 북유럽 신화에서 붉은 머리는 불과 혼돈의 상징이었다.[24] 다만 로키가 불의 신이 맞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로키가 아스가르드 신들에게 온갖 아티팩트를 안겨주는 역할이라는 데서 '아티팩트=대장간=불'이라는 관계로 '그렇게 많은 아티팩트를 안겨줬으니 불의 신인 게 맞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25] 로키가 입이 꿰매지는 곤욕을 치른 사연은 다음과 같다. 하루는 로키가 장난기가 동해 토르의 아내 시프의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랐다가, 분노해서 쳐들어온 토르에게 갈구미를 먹었다. 이에 로키는 난쟁이 장인 형제인 이발디의 아들들을 찾아가 시프에게 줄 가발을 만들어 달라 요구했다. 이발디의 아들들은 황금을 뽑아 아름다운 가발을 만든 것은 물론, 이왕 불을 지핀 김에 다른 걸 더 만들자면서 접을 수 있는 배 스키드블라드니르와 오딘에게 줄 백발필중의 창 궁니르를 만들었다. 그런데 로키는 이것들을 받아 곱게 돌아가지 않고, 또 다른 난쟁이 장인들인 브록크에이트리(또는 신드리) 형제를 찾아가서는 이발디의 아들들의 작품을 보여주며 "너희가 이보다 훌륭한 걸 만들 수 있겠냐? 못 한다는 데 내 머리라도 걸겠다." 하며 도발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에이트리 형제는 빛나는 털을 가진 멧돼지 굴린부르스티, 9일마다 9배로 불어나는 팔찌 드라우프니르, 던지면 반드시 소유자의 손으로 돌아오는 망치 묠니르를 만들었다. 제조 과정을 지켜보던 로키가 아무래도 자기가 질 것 같자 풀무를 꺼뜨리려고 방해 공작을 시도했으나, 묠니르의 손잡이를 조금 짧아지게 하는 데 그쳤다. 이후 로키는 보물들을 갖고 돌아와서 신들에게 판정을 청했는데, 신들이 가장 훌륭한 보물로 꼽은 것은 에이트리 형제가 만든 묠니르였다. 이에 에이트리 형제가 로키의 머리를 잘라 가지겠다고 하자, 로키는 "나는 머리를 걸었지 목을 건 적은 없다. 내 머리를 가져가려면 가져가되 목에는 어떤 상처도 남기면 안 된다!"는 궤변으로 계약 이행을 거부했다. 황당하긴 하지만 오딘과 에시르 신족 전체가 로키의 말이 옳다고 하자 이에 화가 난 에이트리 형제는, "어쨌든 그 머리는 우리 소유가 되었으니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면서 로키의 입을 꿰매 버렸다. 이후에 아내인 시긴이 꿰맨 입을 치료해줬다고 한다.[26]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워낙 모순적인 면이 많아서 이것도 북유럽 신화 특유의 재치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상에서 제일 나약한 겨우살이에게 죽임을 당한 완벽한 신 발두르와 의결을 낼 때 오른손을 들어야 하는데 전쟁과 의결의 신인 티르의 오른손이 잘려버린 에피소드 등 꽤나 많다.[27]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로 대체해서 보자면은 아라크네가 무려 아테나의 신체를 훼손하는 격인데 이럴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안봐도 뻔하다.[28] 슬레이프니르는 로키가 암말로 변해 수말과 교접한 뒤 자기 배로 직접 낳은 자식이고, 나머지 셋은 직접 낳았다는 설과 정부(情婦) 앙그르보다에게서 얻었다는 설이 공존한다. 정확히는 고(古) 에다에서는 로키가 마녀(앙그르보다 혹은 굴베이그)의 심장을 먹고 배가 불러 직접 낳았다, 신(新) 에다에서는 앙그르보다가 낳은 로키의 자식들이라고 한다.[29] 고대 노르드어 문법상 i로 끝나는 단어의 소유격은 i를 a로 바꾸고, y로 끝나는 단어의 소유격은 뒤에 ar를 덧붙인다.[30] 라우페이가 거인족 내에서 입지가 컸거나 혹은 조금은 신족 핏줄일 가능성도 있다. 오딘이 능력을 알아보고 데려온 로키를 보고 신들은 놀라는데, 이유인즉 거인이라면서 신족과 비슷한 크기의 작은 거인(사람으로 치면 장신이겠지만)이였기 때문, 오딘의 여러 아들들도 생모가 거인인데 신족이라 표기되고 설명되는 걸 보면, 일종의 혼혈이라 외관은 비슷한 듯 하다.[31] 이 묘사가 워낙 신랄하게 써져 있는 데다, 앙그르보다가 노파였단 말을 보아 더 신빙성은 있어 보인다. 원전인 고 에다엔 교활한 로키가 마법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설익은 여자(= 앙그르보다)의 심장을 먹고, 갑자기 큰 통증을 느끼다 임신해 직접 낳은 자식들로 쓰고 있다.[32] 신들은 펜리르를 상대로 노끈으로 묶는 장난을 했고 펜리르는 그럴 때마다 노끈을 끊었다. 이게 거의 습관화되자 신들은 어찌어찌해서 만든 특수한 끈을 가져오는데 펜리르는 평소와는 다른 끈으로 묶으려는 신들을 의심하게 되었고, 결국 "이 끈으로 나를 묶고 싶다고? 그럼 아무 신이나 내 입에 오른손을 넣고 묶어봐. 그 조건이 아니면 안 묶일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모든 신들이 망설이고 있는 와중에 오직 전쟁의 신인 티르만 망설이지 않고 펜리르의 입에 오른손을 넣었다. 결국 펜리르는 그 끈을 끊지 못했고 티르의 손을 씹어먹었다. 그 이후 티르는 외팔이가 되었다.[33] 발두르는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보다 먼저 죽을거라는 예언을 받고, 이에 어머니 프리그가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상처입히지 못하도록 약조를 맺었다. 그리고 사후 다시 부활을 위해 지상의 모든 존재가 눈물을 흘려야 된다고 하자 불꽃마저 스스로 꺼지는 것을 감수하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다. 반면 로키의 자식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언 하나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언을 바꾸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셋 모두 문답무용으로 봉인시키는(심지어 펜리르는 예언 전엔 신들도 딱히 나쁘게 보지 않아 신들 사이에서 자랐다.) 일을 저질렀다. 이렇게 신들의 적이 될 거라는 예언 때문에 세 남매와 로키를 홀대한 것이 이들이 신들에 대한 원한으로 세계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한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보기도 한다.[34] 고 에다와 신 에다에서 이 두 아들 중 하나의 이름이 다른데, 고 에다에는 나르피(우물쭈물하게 하는 자)가 날리(우물쭈물하는 자)를 죽였다고 하나, 신 에다에는 발리(찢어버리는 자)가 나르피(고 에다의 날리)를 죽였다고 한다.[35] 이름의 의미는 '친구'이다.[36] 시긴이 독을 받아내기는 하지만 그 그릇이 가득 차면 결국 그릇을 비우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떠야 한다. 그 동안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 로키의 이마에 그대로 독이 떨어지고, 이에 로키가 비명을 지르고 몸을 뒤트는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한다.[37] 발두르는 라그나로크가 다가오며 악몽을 꾸었는데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오딘이 알아내려고 갔다고 한다.[38] 혹은 오딘이 알아보러 간 사이 프리그는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도 한다.[39] 판본에 따라서는, 너무 작은 탓에 미처 보지 못해서.[40] 발두르는 프리그가 만물에게서 받은 맹세로 인해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은 또 발두르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것이라고도 한다.[41] 로키 자신의 자식들은 세상 멸망시킬 운명이라는 예언 때문에 별다른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지옥으로 내쫓기거나(), 사슬로 묶여 있거나(펜리르), 바다 밑에 처박혔는데(요르문간드), 오딘과 프리그의 자식 발두르는 온 세상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도 모자라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자 모두가 그 예언을 바꿔주겠다고 온 세상 만물이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로키의 타락은 오딘과 프리그가 초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오딘과 프리그는 (끔찍하게 생겼고 끔찍한 운명을 불러올 아이들이라고 해도) 억울하게 벌받은 그의 자식들에 대해 유감을 표하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펜리르의 경우에는 초기엔 신들이 키웠다고 하니 좀 덜하다. 물론 이런 평가 받기엔 프리그는 좀 억울할 것이다. 오딘과 프리그 둘 중에 한 명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건 오딘이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발두르가 운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신들이 도와주고 있듯 자신의 세 자식 또한 신들이 도와주면 운명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거 아니냐고 생각했을지도. 즉 적어도 신들이 "생각해 보니까 발두르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로키의 세 자식들도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거 아닐까?"라며 풀어주기만 했어도 로키의 원한이 이토록 깊지는 않았을 것이다.[42] 로키가 노파로 변장해 프리그에게 접근해서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다가 알아냈다.[43] 일부 전승에서는 던져진 겨우살이 가지가 이나 , 화살로 변했다고 하기도 한다.[44] 참고로 이 직전 로키와 호드의 대화도 있는데 호드가 자신의 운명을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따라 전승이 갈리는데 알았다는 전승에서는 나는 발두르와 원한이 없다고 간접적으로나마 운명에 저항하기는 한다.[45] 그 어떤 신도 당사자인 호드가 아무것도 몰랐고 악의도 없었던 걸 알기에 처벌하기 찝찝해하여 호드를 죽이려 하지 않았기에, 오딘은 호드를 벌하기 위해 한 왕녀를 취하여 발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발리는 태어난 지 이레만에 호드를 죽인다. 일설에 의하면 그때 그 마녀가 발리가 호드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도 한다.[46]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울면 자신이 소멸하는 불조차도 탄생한 후 한 번도 녹지 않았던 만년설까지 모든 만물이 울었다는 의미가 된다. 더 확장해서 생각하자면, 헬 본인과 펜리르와 요르문간드, 수르트조차도 발두르의 죽음에 울었다는 것이다.[47] 혹은 토크/퇴크라는 여자 거인이었다는 설도 있고, 역시 이 거인이 로키였다는 설도 있다. 퇴크는 'thank'의 어원.[48] 사실 그냥 바로 연어로 변해 도망치면 되었을 것을 자신을 잡을 만한 것이 없나 미리 이것저것 확인했다. 그 과정에 그물을 만들었고, 그물이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한 로키는 그물을 불태우지만(그 그물로 신들이 자신을 잡을 수 있으니까) 잿속에 그물조각이 남아 있었고, 이를 발견한 신들이 그물을 만들어 로키를 붙잡는다.[49] 이 뱀을 가져온 자가 다름아닌 스카디이다. 스카디는 로키에게 속아서 최악의 남편을 맞이했다가 이혼했는데 이로인해 로키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다.[50] 아내 시긴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발리와 나르비였는데 신들이 로키의 눈 앞에서 발리를 늑대로 변신시켜 나르비를 물어죽이고 그 창자로 묶었다는 얘기도 있다.[51] 대부분의 신들은 로키를 그냥 장난꾸러기 정도로 치부했으나 헤임달은 로키를 끝까지 의심했고 평소 둘 사이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 또한, 헤임달의 외할아버지인 에기르 역시 마찬가지로 로키를 탐탁하지 않게 여겼다.[52] 참고로 스카디는 사냥겨울의 신이자 아버지인 티야치가 신들에게 죽은 후에는 단신으로 아스가르드에 쳐들어 올 정도로 배짱도 있다. 즉 나름 무력이 있는 신인데 로키에게 졌다는건 로키가 지능형이지만 무력도 약한 편은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53] 더 정확한 기간은 아마 기원전 120년하고 서기 9년으로 추측. 킴브리 전쟁토이토부르크 전투를 참고. 게르만족이 로마하고 싸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 중에 최소한의 교역은 있었기에 서로의 신앙에 관한 정보를 알아 들은 듯 하다.[54] 바이킹을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는데, 바로 이 목욕하는 날이 토요일이라는 것. 이 날을 노리고 습격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55] 영화 스파이 키드 1편에서는 적으로 나왔지만 2편에서는 아군이 된 아동용 토크쇼 진행자인 피건 플룹을 맡은 걸로 유명하다.[56] 이 게임이 재해석하거나 각색해 내놓은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신 에다 중 길피의 속임수(Gylfaginning)라는 원전에서 나오는 구절이다.[스포일러] 현대의 신들의 수장인 세계화의 신 '미스터 월드'가 바로 로키다. 다시 말해 세계화, 절대권력,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관념은 전부 속임수이며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58] 본편 내용 스포일러 참조[59] 8, 9권에서 이게 엄청난 복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60] 동시에 주인공의 아버지.[61]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하데스가 지니고 있던 자리다.[62] 주인공은 로키의 딸인 헬이었기에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로키를 죽일수 있는 아이템인 "명계의 돌"을 지니고 있었다.[63] 사실 원전에서도 로키는 자신의 세 자식을 끔찍하게 아꼈다. 오딘이 자신의 허락 없이 멋대로 세 자식을 추방시키자 평소의 로키답지 않게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며 극노하는 점은 로키의 자식사랑이 엄청나다는것을 알수있다.[64] 팔권호 중에서 제일 늦게 공개되었다. 심지어 본편이 완결된 지 몇년이 지났는 데도 켄이치 독자들 중 이 녀석의 본명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65] 하루오는 얼굴을 가리지 않는데 악의 미학의 예외로 얼굴이 악마상인 경우는 가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66] 다만 신의 지팡이는 여러 이유로 인해 실제 제작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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