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1-19 06:25:51

프레이 알스터

파일:i-can-fix-that-episode-1-flay-allster-is-it-possible-or-nah-v0-vepqyq9f2sdb1.webp
인종 내추럴
이름 フレイ・アルスター / Flay Allster
출생 C.E.56년 3월 15일, 대서양 연방
성좌 물고기자리
사망 C.E. 71년 9월 27일
연령 향년 15세
신체 162㎝, 53㎏
혈액형 A형
가족 죠지 알스터아버지
인간관계 {{{#!folding 펼치기・접기(이하 스포일러)
계급 {{{#!folding 펼치기・접기(이하 스포일러)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쿠와시마 호우코[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채의진
파일:캐나다 국기.svg 태비사 세인트저메인
파일:미국 국기.svg 에리카 멘데즈
1. 개요2. 작중 행적
2.1. 아크엔젤 승선2.2. 지구 강하 전후, 키라와의 관계2.3. 키라와의 엇갈림2.4. 자프트 포로 시기2.5. 도미니온2.6. 최후
3. 평가
3.1. 라크스 클라인의 안티테제
4. 기타5. 각종 게임상의 프레이 알스터

[clearfix]

1. 개요

파일:MSGS-Flay-29.webp
파일:Flay_Allster_29_01.webp
사복 아크엔젤의 제복(초반부~중반부)
파일:MSGS-Flay-29_02.webp
파일:MSGS-Flay-29_03.webp
자프트 그린의 제복(중후반부) 도미니온의 제복(후반부~사망)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키라 야마토 일행[2]의 친구로, 그들처럼 헬리오폴리스에서 거주하는 공업 칼리지의 학생이다. 키라 일행보다 한두 살 어리다(15세).

교내에서는 마돈나에 가까운 존재라고 한다. 마침 첫 등장 시에 키라 & & 미리아리아가 지나가는 길 앞에서 동성 친구 2명과 함께 특별한 편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마돈나임을 어필하였다.

첫 등장 시에는 키라가 희미하게나마 호의로 보는 대상이었으나, 이미 그녀에게는 사이 아가일이라는 약혼자가 있었다.[3] 놀랍게도 이후에 밝혀지길, 부모님이 멋대로 정해준 약혼 관계이다 보니 프레이는 사이에 대한 연심 자체가 아예 없었고, 키라에게 들러붙었다. 이후에 제작진들이 설명하길, 프레이에 대한 키라의 감정은 동경과 이해심이었다고 한다.

아버지 죠지 알스터대서양 연방의 사무차관으로 지내는 지위가 높은 인물로, 한마디로 프레이는 전형적인 귀한 집 아가씨. 성격이나 아버지와의 재회시 반응을 보면 아버지에게서 무척 사랑받고 자란 모양이다. 어머니는 본편에서 이미 사망했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덤으로 아버지 죠지는 첫 등장에서부터 팔불출의 모습을 보이는 등 인격에 결함이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연합 사무차관이자 블루 코스모스의 멤버로서 코디네이터 배척 활동에도 참여하는 인물이었다. 인격과 행적은 별개이긴 하지만, 부전여전이라고 본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딸의 가치관 형성 및 성격과 행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포지션으로는 키라 야마토의 첫사랑이자 동경의 대상이며, 라크스 클라인 이전에 만난 전 연인이지만, 동시에 본인의 성격과 언행으로 키라가 모두와 멀어지고 비뚤어질 뻔한 원인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아크엔젤 승선

파일:Flay_Allster_1.png
자프트 크루제 부대[4]헬리오폴리스 습격 사건이 터졌을 때 부대와 아크엔젤의 격전을 버티다 못한 콜로니 붕괴에 휘말려 다른 피난민들에 섞여 탈출했고, 이후 추진 장치가 고장난 구조 포트에 실려 붕괴한 콜로니 잔해와 같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을 키라가 발견해 아크엔젤로 데려간다. 덕분에 키라에게 아버지 무사한지를 그리고 현재 상황을 묻더니, 키라가 친구들 곁으로 데려다주었고, 사이가 있어서 기뻐서 그에게 달려간다.[5]

아버지가 지구연합의 고관인 것과 관련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코디네이터를 꺼리는 코디네이터 차별주의자 성향이 있다. 크루제 부대에 쫓겨 유라시아 연방군 기지 아르테미스에 갔을 때 스트라이크 건담을 조종한 게 누구냐고 추궁하는 군인에게 사이가 얻어맞자 키라가 그랬다며 '쟤는 코디네이터'라는 식으로 발언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파일:Flay_Allster_2.jpg

피의 발렌타인의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해 방문했던 라크스 클라인이 키라에게 구조되어 아크엔젤에 머무를 때는 어쨌든 인질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던 라크스에게 누가 식사를 가져갈지를 두고 미리아리아와 서로 네가 갖다주라며 실랑이를 벌인다. 이때 몰래 빠져나와 식당에 들어온 라크스가 예의 바르게 악수를 청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코디네이터 차별주의자였던 프레이는 최소한 겉으로라도 혐오를 숨기지 않고 첫 만남부터 거친 폭언을 내뱉는다.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하지 마!"

하필이면 이때 키라도 식당에 있었고 키라와 미리아리아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함께 그 말에 놀랐다. 결국 그날 라크스의 식사는 키라가 갖다줬고, 둘이 떠난 후 카즈이 바스카크에게 혹시 블루 코스모스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프레이는 그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9화에서 제8함대의 선발대가 프레이의 아버지와 함께 도착했으나 도망치던 아크엔젤을 마중 나온 지구군 함대가 자프트에게 공격받았다. 선발대 소속 함선인 몽고메리함에 아버지가 있던 탓에 프레이는 출격하는 키라에게 아빠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지만 불안 때문에 초조해했고, 노래하던 라크스를 끌고 아크엔젤 함교에 난입하여 "아빠가 탄 배를 공격하면 이 앨 죽인다고 해요! 빨리요!"라고 외쳤다. 하필이면 그 순간 몽고메리가 자프트 함선의 포격으로 침몰하고 아버지와 지구군 함대가 몰살당하자 프레이는 비명을 지르며 까무라쳤다. 다행히 나탈 버지룰이 급히 라크스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무선을 자프트 함대에 타진해서 아크엔젤만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버지 사후, 자프트의 파일럿 중 하나가 키라의 소꿉친구란 것을 알게 된 뒤로 코디네이터를 향한 그녀의 증오는 더욱 구체화됐다.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키라에게 "싸우는 척만 했지?"라고 화내고는 사이에게 안겨 울었다. 하지만, 키라가 라크스를 아스란에게 보내준 이후에는[6], 키라에게 다가가서 화내고 울었던 것을 사과한다.

그러나 리마스터 11화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후쿠다 감독이 말하길, 프레이가 키라에게 그동안 무례한 행동을 사과하고 화해한 것은 전부 연기이며, 자신이 직접 아크엔젤에 자진입대한 것도 후술할 내용 그대로 키라를 함에 묶어두기 위한 자작극 연기였다고 한다.

2.2. 지구 강하 전후, 키라와의 관계

얼마 후 아크엔젤은 듀에인 핼버튼 준장의 8함대 본대와 합류했고, 프레이와 친구들은 전역 허가증을 받았지만 프레이가 자원입대하자 모두 프레이를 따라 정식으로 지구연합군에 입대한다. 곧바로 벌어진 저궤도 회전에서 핼버튼의 기함 메넬라오스호는 격침 직전에 헬리오폴리스 피난민을 태운 탈출선을 내보냈지만 키라와 싸우다가 부상당한 듀얼 건담의 파일럿 이자크 쥴이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홧김에 발포하면서[7], 탈출선은 키라가 보는 앞에서 폭발해 피난민도 몰살당했고 전투 직전에 키라에게 종이꽃을 접어 준 소녀도 있었다.

2기 오프닝에선 키라의 겉옷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크엔젤과 함께 지구로 강하한 키라는 다른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오열했다. 이때 키라를 위로해 준 건 프레이밖에 없었으나, 사실 그녀는 내심 복수심으로 키라가 코디네이터를 다 죽여주고 전장에서 죽어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일부러 키라에게 다가간 것. 16화에서 키라가 앤드류 발트펠트의 자프트군과 싸우기 직전에 동침도 했다.[8] 키라가 싸울 때 프레이는 선실에 남아 옷을 입다 말고 침대에 누워 "걔가 날 지켜 준다고 했으니까...."라며 웃픈 얼굴로 중얼거렸다.

17화(리마스터 16화)에서는 사이에게 "사이와의 약혼은 아빠가 멋대로 정한 거고, 아빠는 죽었으니까 우린 이제 남남이다."라며, 사이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키라에게 달라붙는다. 이로 의도치 않게 사이가 키라와 치정 싸움을 벌이게 된다. 사실 이것은 프레이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키라에게 일방적으로 달라붙어 일종의 자작극 연출을 벌인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사이는 지구 강하 후 프레이가 자신을 멀리하고 키라에게 달라붙자 키라와 프레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더니(17화), 어젯밤(16화) 키라와 함께 있었고 키라와 함께 있는게 무슨 잘못이냐는 그녀의 답을 듣고 키라에게 달려들다가 제압당해 버린다. 이를 몰래 지켜본 카가리 유라 아스하는 충격받는다.

키라가 휴가를 받아 하루 동안 카가리와 함께 발트펠트의 관저에 있다가 돌아올 동안 사이는 스트라이크를 조종해 보겠다고 끙끙다가 실패하여 벌을 받고, 프레이는 이를 보고 발길을 돌린다. 키라가 발트펠트를 무찌르고 아크엔젤이 홍해를 거쳐 인도양에 진입했을 때는 갑판에서 키라와 함께 있는 카가리를 질투해 옆에 들러붙기도 했다.

전투 후에 지친 상태로 스트라이크 콕핏 안에서 잠든 키라 앞에 프레이는 음식을 갖다준다. 이를 본 마류 라미아스무우 라 프라가는 이전에 카가리가 몰래 키라와 사이의 치정 싸움을 보고 충격받은 것과 비슷하게 키라와 프레이의 관계에 대해 의아해한다. 마류는 사이의 애인이라면서 왜 키라와 함께 있는지를 모르겠고 이해할 수가 없다고 놀라워하고, 무우는 이에 자기도 동감이며 그게 좀 수상하다고 한다.[9]

하지만 놀랍게도 키라는 프레이가 여태까지 자신에게 주었던 사랑과 친절은 자신을 이용하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키라는 프레이가 키스하는 것을 무심코 뿌리쳐서, 방을 뛰쳐나간다. 그 후 키라는 아무도 없는 복도의 구석에서 혼자 웅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키라는 그녀에게 복수심이나 악감정을 품지는 않는다. 이러한 키라의 태도가, 프레이가 진심으로 키라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3. 키라와의 엇갈림

3기 오프닝에서는 등돌린 키라를 향해서 달리는 프레이가 뒤에서 멀어지는 모습으로 나와, 서로가 멀어지는 앞날을 암시한다.[10]

한편으로는 사이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키라와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하고, 공교롭게도 증오하는 코디네이터인 키라의 갈등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 마음이 점차 흔들려 간다. 그리고 아크엔젤이 오브 연합 수장국에 수리를 위해 들렀을 때 키라와의 사이가 꼬이기 시작했다. 오브 국적이 있는 다른 애들이[11] 부모를 만나러 갔지만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난 프레이는 남았고, 부모님이 멀쩡한 키라가 안 만나고 남아있자 "지금 나를 동정해서 남은 거야?"라는 폭언을 하고 만다.[12]
(작업 때문에 바쁘다고 말한 키라에게) 거짓말이야! 지금 동정하는 거야? 네가 나를? 나는 찾아와 줄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불쌍해 보였어? 그런 거야? 내가 우습게 보여? 그딴 동정 집어치워. 부모님 없다고 해서, 너 같은 애에게 동정을 받긴 싫어! 괴로운 사람은 바로 너잖아, 불쌍한 사람도 바로 너라고. 불쌍한 키라, 친구도 없는 키라. 싸우지 못해서 괴롭고, 지키지 못해서 괴롭고, 그래서 울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데 왜 내가 너 따위에게 동정을 받아야 하는 거냐고!
28화(리마스터판 이전)에서 키라에게 화내는 프레이의 대사. 대사는 더빙판이며 피난민 소녀가 탄 탈출선이 파괴되는 장면과 사이와 다투는 장면도 뱅크 신으로 나온다.

이에 심란했던 키라에게 "프레이, 이제 그만해, 그만 끝내자. 우리 잘못 생각했어."라는 사실상 이별을 고하는 말을 듣자 프레이는 뛰쳐나갔다. 이후 고민 끝에 키라를 진정한 의미로 바라보고, 그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프레이는 화해를 시도하지만, 마침 니콜 아말피를 의도치 않게 죽이고 심란했던 키라는 때마침 전투를 앞두고 있어 "끝나고 얘기하자."며 떠났고 그 후 키라와 만나지 못했다. 전투에서 톨이 죽고 키라가 실종되어[13], 프레이는 키라에게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키라가 실종 처리 되고, 이전에 프레이의 언행 및 성격 문제와 그녀의 자작극에 의한 키라와 사이의 치정 싸움 및 그녀의 개인적인 감정이 들통나 버려서, 이제 프레이는 아크엔젤 내에서 왕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를 입증하듯이, 프레이는 카즈이에게 키라의 행방을 묻다가 싸늘한 면박만 듣고 끝났다. 이후 반쯤 체념한 채로 애매하게 사이에게 돌아가기로 하지만, 사이는 "프레이는 키라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라면서 키라의 성격을 언급하면서 그녀가 애써 피하려 했던 진심을 일깨워 준다.
너는 키라를 좋아했잖아! 처음엔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은 상냥해서야! 그러니까, 그런 녀석이니까...!
사이 아가일(32화/리마스터 30화에서)

프레이는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며 사이를 쫓아오다가 포로가 된 디아카 앨스먼의 막말에 분노한 미리아리아가 칼로 디아카를 찔러 죽이려는 걸 사이가 말리는 걸 보며, 권총으로 디아카를 쏴 죽이려 하지만 미리아리아가 몸을 날려 막는다.

반면, 실종된 키라는 오히려 함 내에서 옹호 및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이후, 키라가 프리덤 건담을 끌고 돌아오자, 사이와 다른 승무원들은 키라가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 키라와 재회한 사이는 나탈과 프레이가 퇴함이라는 명령으로 떠났음과 무우는 떠나야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돌아왔음을 말한다. 이어 사이는 키라와는 프레이 건을 서로 인정하고, 키라에게 그동안의 열등감과 키라가 돌아온 것에 대한 기쁨을 고백한다. 이에 키라는 사이도 자기랑은 다르다고 말하고는 "사이가 못 하는 일은 내가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못 하는 일은 사이라면 할 수 있어!"라고 신뢰를 내비친 덕에, 서로 화해한다.

2.4. 자프트 포로 시기

무우, 나탈과 함께 타 부대 전출이 결정되며, 고생 끝에 알래스카로 귀환한 아크엔젤에서 내리게 되어 일행과 헤어진다. 이때 아크엔젤에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 인물은 그녀를 포함해 나탈 버지룰, 무우 라 프라가 3명인데, 지구군 기준으로 희생시키기엔 아까운 인재라고 판단된 인물[14]들만 따로 뽑히게 된다. 사실 그녀는 일행들에 비해선 전투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연방에선 프레이의 아버지와 입대할 때의 지원 동기 때문에 차후 쓸데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프레이가 전선에서 활약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프레이는 아크엔젤에서 나가기 싫다고 떼썼지만 명령은 명령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했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와 함께 공격한 자프트군의 공격으로 기지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알래스카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무리에서 몰래 빠져나와 아직 기지 안에 있는 상태에서 헤매던 중, 쳐들어온 라우 르 크루제에게 총을 겨누다가 오히려 제압당해 포로가 된다. 이때 크루제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라고 하는데 이 장면은 일본에서 크루제와 아버지 죠지의 성우가 같아서 생긴 성우 개그다. 오피셜에서 진지한 장면에서 이런 짓을 하니 좀 뻘쭘하다고 했는데, 프레이가 N 재머 캔슬러에 관련된 극비 파일을 갖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기 위한 복선이라고 한다. 이때 크루제가 그녀를 데려간 이유는 '아빠 목소리'라는 말에 그녀가 알 더 프라가와 무슨 관련이 있나 싶어서였다고 한다. 확인해 봤더니 그런 건 요만큼도 없었고, 그 후로는 크루제가 그냥 여비서로 삼는다. 38화에서는 프레이가 옷을 벗은 채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나온다.

파나마에서 프레이는 크루제에게 권총을 겨눴지만, 오히려 그에게 "지금 여기서 뭘 하든 넌 죽는다"는 조롱만 듣고 나서야 겨우 총을 거두고, 마지못해 크루제의 여비서 생활을 하게 된다.

이전에는 아버지의 복수와 코디네이터 멸종을 위해 수많은 타인을 따돌리고 애꿎은 한 사람을 이용하려던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프레이는 이번에는 자기가 친구들과 아군에게 따돌림당하고 아버지를 죽인 적군의 수장에게 납치당하고 이용당하는 피해자가 된 가해자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한동안 포로 겸 여비서 생활을 하다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열쇠'를 전해주라며 크루제에게 이용당해 블루 코스모스의 맹주인 무르타 아즈라엘에게 N 재머 캔슬러의 기술 관련 데이터를 건네주게 된다. 구명 포트와 함께 우주로 사출된 프레이는 아크엔젤에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도미니온의 함장이 된 나탈은 프레이를 알아보고, 캘러미티 건담의 파일럿 올가 사브낙에게 회수 명령을 내려 프레이를 회수했다. 키라도 프레이의 구조 요청을 받아 프리덤을 타고 날아왔지만 도미니온 쪽이 더 빨라서 회수에 실패했고 키라는 죄책감 및 이전에 크루제에게 들은 출생의 비밀 때문에 병문안을 온 라크스를 프레이와 헷갈려 하며 잠시 동안 괴로워했다.

아스란은 키라를 간병하다가 라크스가 찾아오자 그녀에게 간병을 맡기고, 자신은 카가리와 함께 나오면서 키라의 상태를 염려한다. 이어 카가리와 프레이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키라가 프레이를 구하려는 모습과 둘의 만남을 이해하게 된다. 당시에 프레이 관련 회상 장면이 지나간다.[15]
아스란: 지금은 시간을 달라고. 왠지 저 녀석은 지금 만신창이야. 그 목소리를 알아?
카가리: 목소리? 아, 프레이? 이전에 함께 아크엔젤에 탄 적이 있던, 키라들의 친구야!
아스란: 그렇구나?
(프레이 관련 회상 장면이 비춰진다)

2.5. 도미니온

도미니온에서 프레이는 나탈과 재회하고 반가워하며 울었으며 나탈은 프레이를 달래주지만, 아즈라엘은 프레이가 준 데이터에만 관심을 뒀다. 어쨌든 이 데이터를 넘겨준 공로로 승진했고, 도미니온의 오퍼레이터로 배치됐으며[16], 보아즈 공략전에서 자프트의 보아즈 요새가 핵 공격으로 함락되는 것과 자프트가 보복으로 제네시스를 쏘는 걸 본다. 보아즈가 함락되자 지구군은 핵미사일을 플랜트에 날리려다가 실패했는데, 핵 공격 부대 피스메이커가 출격하기 직전에 프레이는 나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나탈은 전장에 따라온다고 해도 아크엔젤을 만난다는 보장은 없으니 기지에 남을 걸 권했지만, 프레이는 모두와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그 사람은 이걸로 전쟁이 끝날 거라고 했는데!"를 외치며 뭔가 느낀 모습을 보였다. 나탈도 마지못해 "적을 모두 죽여 없애면 전쟁이 끝날 거야... 아마도."라고 말하며 착잡해한다. 이에 프레이는 다들 참상을 보았는데 자기는 자기 자신만 생각했다며 이전의 성품과 언행을 모두 후회하고, 이에 나탈은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않는 게 낫다."라며 위로해 준다. 그리고 월면 기지가 제네시스에 날아갔기 때문에 도미니온을 따라간 덕에 결과적으로 조금이나마 프레이의 수명이 늘어났다.

곧바로 벌어진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서 지구연합군은 핵 공격 부대가 삼척동맹에게 전멸하며, 자프트의 제네시스로 다른 연합군도 큰 피해를 입는다. 도미니온도 아크엔젤과 포격전을 벌였지만, 아즈라엘은 플랜트에 대한 핵 공격에만 집착하며 이성을 잃었고, 때마침 피탄된 프라가의 스트라이크가 아크엔젤로 착함하려 하자 함장인 나탈을 무시하고 양전자포 로엔그린[17]을 조준하라고 명령한다. 그 순간 프레이는 아크엔젤로 통신을 연결해 빨리 도망가라고 외쳤고, 아즈라엘은 지금 무슨 짓이냐며 폭행하고 권총으로 프레이를 쏴 죽이려 했다.[18] 나탈은 가로막아서 총알이 빗맞도록 하며 프레이와 승무원들에게 모두 퇴함하여 아크엔젤로 가라는 명령을 내리고, 프레이에게 엷은 미소를 띄우면서 그녀를 승무원들과 함께 보내주고는, 아즈라엘과 함께 남아 아크엔젤의 로엔그린 발포에 도미니온 격침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2.6. 최후

파일:A04.jpg
파일:51276205695_a8dd3fd6e7_z.jpg

퇴함 직후, 프레이는 승무원들과 탈출정을 타고 아크엔젤로 가려 했지만, 한창 키라의 프리덤 건담과 싸우고 있던 크루제의 프로비던스 건담에게 걸려 요격당한다. 크루제는 프리덤에게 라이플을 쏴서 교란시킨 후 방패의 빔 캐논을 셔틀을 향해서 쐈으나 이 공격은 프리덤이 빨리 날아가서 방패로 막아냈다.[19] 하지만 간신히 막아냈다고 키라가 안심하고 있던 사이 드라군 1정의 빔 건에 셔틀이 파괴되어, 프레이는 키라의 눈앞에서 해당 셔틀의 승무원들과 함께 우주의 먼지로 사라진다.[20]

이에 키라는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했고[21], 크루제는 키라를 죽이지 않고 이터널쿠사나기를 공격하러 떠난다. 그 후에 우주 공간에 프레이의 영혼이 나타나 키라에게 그동안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유언을 남기고 사라진다.
파일:F0IBI6_aEAEun3R.jpg
파일:52571_original.jpg
키라, 고마워. 그리고, 미안했어. 계속 사과하고 싶었어. 항상 무서웠고 괴로웠어. 전혀 몰랐으니까! 난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하지만 이제서야 자유로워졌어. 아주 자연스럽게 키라가 보여. 그러니까 울지 마! 너는 이제는 울지 마! 지켜줄 테니까. 내 진실한 마음이 너를 지켜줄 테니까!
사실상의 유언

이때, 고조된 슈퍼 코디네이터의 감각이 잔류 사념을 봤다거나 실제로 프레이의 영혼이라거나 의견이 분분했는데 사실 키라의 눈에는 프레이의 영혼이 보이지도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았으며, 키라는 조종석에서 혼잣말하고 프레이의 영혼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성불한 거였다는 게 공식 인터뷰 내용으로 나왔다. 하지만 프레이는 여기서나마 키라에게 사과하고 당부하고, 키라는 크루제 & 프로비던스를 처치해 프레이와 사망자들의 원수를 갚는다.[22]

실제로, 일본 원판을 보면 둘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그냥 자기 할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23] 마치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그려놓긴 했지만, 한국에서 더빙 방영할 때는 아예 서로 대화하는 것으로 더빙해서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이는 프레이의 죽음에 충격받고 슬퍼하였으며, 키라가 크루제 & 프로비던스를 처치하자마자 우주 미아가 된 것을 슬퍼하면서 키라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이로 보아, 사이가 프레이를 진심으로 좋아했으며 키라를 친구로 의지했음을 알 수 있다. 다행히도 토리가 추적 장치로 키라를 찾아내고, 이에 다가간 아스란과 카가리 덕에 키라는 구출되어 돌아온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최종화에서는 같은 성우가 맡은 스텔라 루셰의 영혼이 신 아스카의 우주 공간 속에서 나타나 그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는 사라진다. 마침 이전 최종화에서 키라의 우주 공간에서 프레이의 영혼이 나타난 것과 유사하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 키라가 가진 미리와 톨의 사진에서 뒤에 조그만하게 나온 모습으로 나왔다.[24]

3. 평가

불쌍한 키라. 불쌍한 프레이. 서로의 체온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졌지만 치유되지는 못했다. 프레이 자신의 자존심과 아버지의 죽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방해를 하고 있었다. 어디로도 도달할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도….
기동전사 건담 SEED 소설판 3권

프레이는 아버지의 사망 이후로 동료들과 분위기를 배려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이성을 잃고 막나가며, 코디네이터에 대한 복수를 목표로 키라를 이용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키라의 친구들의 전역을 막고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피폐해진 상태로 억지로 싸워왔던 키라를 다시 전쟁터에 다시 끌고 오게 만드는 등의 막장 행보를 보였지만 선 넘을 만한 명백한 악행이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물론, 자기가 직접 손을 쓰지 않았을 뿐이지, 우주요새 아르테미스에서는 하마터면 키라를 죽일 뻔했다. 스트라이크의 파일럿과 기술자를 찾는 요새 상층부에게 키라가 코디네이터라고 말해버린 것이다. 사전에 프라가의 충고에 따라 스트라이크의 기동 프로그램을 잠궈뒀기에 망정이지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놔뒀으면 그자리에서 키라는 사살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나머지 아크엔젤의 승무원들도 코디네이터의 보호를 받았다고 입장이 매우 난처해지는 것은 뻔할 뻔 자.[25] 이 큰 사고를 치고서도 꼭 사과를 해야 하냐고 툴툴대다가 톨과 사이가 "네 책임이니까 사과 정도는 해라"라고 하자 그제서야 알겠다고 한다.

또한 N 재머 캔슬러와 프리덤, 저스티스의 데이터를 지구연합군에게 전달한 문제가 있으나, 이것은 사실 프레이가 크루제에게 멋도 모르고 이용당한 상황이었음은 감안해야 한다. 물론 프레이가 없었더라도 크루제는 어차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뉴트론 재머 캔슬러를 전달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약혼자를 버리면서까지 오직 장기말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키라에게 접근했지만, 오히려 누구보다 키라와 가장 가까이 지내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심신이 지치도록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키라의 괴로움과 고뇌를 이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키라와 친해지는 카가리에 대해 질투심을 드러내는 등 진심으로 키라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키라와의 관계는 프레이 자신의 자존심과 이기심을 비롯한 인격 하자 및 아버지의 죽음이 장애물이 되어 어디로도 서로 닿을 수 없는 관계였다.

키라가 사이와 미리아리아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프레이는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전장의 피로로 지쳐있는 키라를 이용해서 키라와 사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그 결과 키라와 사이가 명백한 피해자가 되었으니, 이 점에선 옹호의 여지가 없다. 이후에 라크스가 저택에서 아스란에게 키라를 언급하고는 키라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이에 아스란이 놀라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과는 정반대. 또한, 라크스가 키라를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과 이후의 관계성과도 정반대. 그렇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인물. 다행히도 키라와 사이는 성격이 양호하여, 나중에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으며 화해하였다.

소설판에서는 이 일련의 흐름에 있는 프레이의 심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그동안 키라에게 벌인 행위를 후회하고 키라가 돌아온 후에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모두 사과하고 그런 자신을 용서해 준다면 "지금까지보다 더 상냥하게 해주자"라고 믿었으며, 사이가 자신을 거절한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을 갖는 모습이 있다.

프레이의 업적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라크스한테 한 방 먹인 점을 들 수 있다. 좀 친해보자는 라크스에게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 말라고 내지르고, 라크스를 브리지로 끌고 와서 "이 앨 죽일 거야!"라고 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이다.[26]

결과적으로 중후반부부터 프레이가 키라를 사랑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키라는 라크스와 이어졌다. 그래도 키라는 친구라고 그녀를 구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크루제 부대에 인질 겸 비서로 잡혀있는 이상 키라에 대한 프레이의 마음이 영향을 줄 일은 없다. 어차피 키라에게는 이제부터 라크스가 있고, 주변 동료들이 둘의 사랑을 곱게 인정하고 믿고 지켜보고 응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스태프 인터뷰에 따르면 키라의 프레이에 대한 감정은 동경과 이해심에 가까웠다고 한다.

키라와 라크스 커플 이전에 키라와 프레이의 관계를 본 사람들은 그 누구도 하나도 납득하거나 기뻐하거나 환영하지 않았고, 오히려 거부 반응을 보였다. 물론, 프레이와 사이의 약혼 관계가 거의 기정사실인 것과 더불어 프레이의 내면에 인격 하자와 개인감정 및 행적상의 문제점 탓도 있지만, 아버지 관련 사항과 사이가 프레이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한몫한다. 오히려 대부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는데, 그 감정에는 자연스러운 납득, 기쁨, 환영보다도 당황, 경악, 어색, 난감, 불안, 불쾌, 분노뿐이었다. 카가리는 키라와 사이의 의도치 않은 치정 싸움을 지켜보고 충격받았으며, 프레이가 작정하고 키라에게 접근할 때마다 내심 불쾌해하였다. 오죽하면 성격 좋은 마류와 무우가 몰래 지켜보면서 사이의 애인이라는 여자가 키라와 함께 있는 광경에 대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지경이다. 이전에 첫 화에서 톨이 키라가 프레이에 호의를 품고 있음을 눈치챘는지 이 말 저 말을 하려고도 했다지만, 그것은 친구들끼리의 해프닝에 가깝다.

키라에게 있어서 서로의 체온을 느껴주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조금씩 치유해 나가며, 어디로도 서로 닿을 수 있는 존재는 프레이가 아니라, 바로 라크스였던 것이다.

극장판 SEED FREEDOM에서 같은 성우가 담당한 신규 캐릭터이자 프레이의 성격적 요소와 포지션을 상당 부분 재활용한 캐릭터인 아그네스 기벤라트가 이미 임자가 있는 키라 이전에도 다른 남성들에게 멋대로 작업을 걸고 치근덕거리는 NTR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바람둥이로 나오는데, 결국 키라와 동료들을 배신하여 적측으로 들어간다. 그토록 조롱하고 깔보고 남친을 빼앗은 전적이 있는 루나마리아 호크에게 대패하고 달에 불시착하며 울먹이는 추잡한 패배자, 배신자의 말로를 보여주면서 프레이가 다시 재조명되었다. 프레이는 비록 거의 흑화할 조짐을 보였지만 미성년자 민간인 신분으로 전쟁에 휘말려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비뚤어져서 어느 정도 이해되고 참작할 만한 부분도 있으며, 자기가 묶어두려 했던 키라를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사랑하게 되고, 후반에는 자신의 언행과 성품을 크게 반성하고 크루제에 맞서 장렬하게 희생하고 죽은 프레이를 아그네스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프레이에 대한 실례인 셈.

3.1. 라크스 클라인의 안티테제

여러모로 라크스 클라인의 안티테제로서 적합하다. 예쁘고 아리따운 미소녀, 전 약혼자가 있었지만 그에 대한 연애 감정이 없었거나 무리였음, 아버지가 정계의 고위 관료이자 높으신 분, 부잣집 아가씨, 키라를 좋아함, 붉은색 계열 머리(프레이는 붉은색, 라크스는 분홍색), 아크엔젤 및 베사리우스 탑승 경험, 어머니는 작중 이전 시점에서 돌아가셨음, 아버지의 죽음 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시에 인종, 능력치, 성격, 키라와의 관계, 사랑, 행적, 결말, 둘의 사랑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태도 등에서 차이가 난다. 프레이의 행적만 봐도 답이 나오듯, 라크스의 매력을 띄워주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라크스에 이입하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대척점으로서 만든 도구적 캐릭터인 셈.

4. 기타

작중 캐릭터 콘셉트는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의 세일러 마스로 보인다. 주인공을 유혹해서 적과 싸우게 하거나 하는 등의 팜 파탈적 행동 원리가 비슷하기에 내려진 평가인 듯. 최종화의 사망 신이라든가 유령(?)은 라라아 슨오마주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감독의 말에 따르면 퍼스트 건담카이 시덴미하루 라토키에의 사별 이벤트 재현이라고 한다.

건담 시드 OST 3탄의 9번 트랙명이 '프레이의 죽음'인데, 트랙명 공개 및 발매(2003년 9월 21일)가 프레이 사망 에피소드(2003년 9월 27일)보다 빨라서 그녀가 죽는 전개 자체가 꽤 빠른 시점에서 예견되어 버리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발생해 당시의 관련 커뮤니티에 대혼란을 초래했었다.

본 작품의 각본 및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모로사와 치아키는 애니 방영 종료 후의 인터뷰에서 "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유명한 인간폭탄으로 하고 싶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리고 프레이 역을 맡은 쿠와시마 호우코의 라디오에서의 발언에 의하면 나탈 역이 먼저 결정되고 나중에 프레이 역도 맡게 되었다고.

제작 당시에는 프레이가 스트라이크 루즈의 파일럿이 된다는 기획안도 있었다. 이를 제안한 건 모로사와인데, 역대 건담 시리즈의 여성 파일럿은 악행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29] 루즈의 파일럿을 프레이로 하자고 했으나 후쿠다 감독은 카가리로 하자고 했고, 결국 감독의 의견을 따라 카가리가 선정됐다. 실제로 루즈의 메인 컬러는 카가리의 퍼스널 컬러인 금색이 아니라[30] 프레이와 같은 진분홍색이고 연합이 주도하여 제작한 스트라이크 계열이기도 하므로, 뜬금없이 극후반부에 오브 잔존 우주군에서 등장하는 것보단 연합군인 프레이에게 가서 못해도 중후반부쯤부터 등장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물론 루즈가 프레이에게 갔으면 격추당해 퇴장당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카가리에게 가서 시리즈 끝까지 살아남은 건 신의 한 수일지도 모른다.

작품 방영 10년 후 기동전사 건담 SEED HD REMASTER에선 노출 빈도가 많아졌다. 오프닝에서 프레이가 벗은 작화를 다시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에 있었던 키라와의 베드 신을 삽입, 베드 신 후 선실에서 옷을 입다 만 채로 누워있는 장면은 몸매와 작화를 대폭 수정했으며, 38화의 수면 신도 원판보다 노출이 늘어났다.[31]

5. 각종 게임상의 프레이 알스터

5.1.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SD건담 G제네레이션 DS 헤이세이 루트에서는 플레이 여하에 따라서 그녀의 생사가 갈린다. 도미니온 격파 후 아군 NPC 셔틀이 나오는데, 이걸 세션 클리어까지 살려두면 생존하고, 아군 전함을 이용해 회수하면 확실하게 생존하여 아크엔젤의 ID 커맨드가 되며, 셔틀 회수 전에 키라로 프로비던스를 격파하면 셔틀이 남아있어도 크루제가 기합으로 되살아나 강제로 셔틀을 터트려 프레이가 죽는다. 만약 이렇게 되면 예의 부유령 무비 후, 키라가 SEED 각성을 하면 기체에 바이오필드가 추가되어 진짜로 프레이의 마음이 키라를 지켜주는 전개가 되어버린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 간만에 복귀. DS와는 반대로 대놓고 하라구로스러운 면이 강조된다. 능력치는 매력만 엄청나게 높아서 파일럿으로 도저히 못 써먹을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기체에 태우고 출격시키면 "너는 나에게 뭘 줄 거냐"는 말로 시작해 썩소를 날리며 "전쟁 종결을 위해 네 목숨이 필요하다"로 끝나는 등 원작의 인성질 대사들을 원작보다 훨씬 더한 포스를 풀풀 내뿜으며 내뱉는다. 역시나 통신만 엄청나게 높아서 파일럿으로 못 써먹을 정도인 미리아리아 하우를 전투 기체에 태워도 굉장히 건전한 대사만 하는 것에 비하면 극과 극. 인페르노 모드에서 아트라 믹스타와 함께 가장 쓰기 좋은 게스트 캐릭터 중 하나로, 원래부터 높은 매력치에 스킬 슬롯을 하나 빼고 매력 관련으로 도배할 수 있으며 전함에 하이 스피드 베타[32]스킬을 제공한다. 인페르노 난이도에서 아군을 빠르게 육성하고, 너프 먹은 전함 연계를 편하게 쓰고 싶다면 최고의 게스트 캐릭터. 사족으로, 시드 스테이지의 마지막 스테이지 선택 시의 일러스트가 그녀의 환영이 나체로 나오는 장면이다.

5.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비전투 캐릭터지만 첫 참전한 3차 알파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취급이 좋은 편. 대체로 원작대로 죽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예외적으로 WDD에서는 살아남는다.

먼저 J에서는 프레이가 크루제에게 살해당한 것에 대해 키라 본인을 포함하여 주인공급 몇 명이 크루제에 대한 분노에 불타오르며 크루제를 때려잡으려 하기 때문에 3차 알파 때마냥 키라 말고는 아무도 그녀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던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의 취급.

그리고 프레이 사후의 설정인 DESTINY의 경우, Z 시리즈 한정으로 키라를 통해 거론되는데, 2차 Z 재세편에서는 차원수인 룩 아다몬의 정신 공격 이벤트 때 그녀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3차 Z 시옥편 40화 인터미션에서 믹스를 잃은 앤디에 대해 간접적으로 거론하는 걸 보면 프레이가 죽은 순간의 괴로운 기억이 깊게 각인된 나머지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SEED DESTINY 관련 매체에서 SEED 시절의 싸움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만 되었는데, 그 중심에 있는 프레이를 거론하는 건 이 시리즈가 유일하다.

모바일 게임 DD에서 SEED가 참전함에 따라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키라가 다른 코디네이터들을 죽여주는 것만 신경 쓰거나 자신들을 지켜준 디다리온에게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차원 이동의 탓을 떠넘기는 등, 원작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치도리 카나메를 비롯한 다른 크루들도 나름 챙겨주고 원작만큼 과격한 언동이나 언쟁은 생략되거나 순화되어 나오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결국 원작대로 아크엔젤을 내리게 된다. 이후 진행된 원작 스토리에서 사망할 듯했지만, 세츠나의 도움[33]으로 살아남아 아군 부대에 무사히 합류한다. 즉, W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생존하였다. 이후 친구들과 화해를 나눈 뒤 본인 의사에 따라 지구로 퇴함한다. 이후 본래 시데에서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라크스 클라인을 밀쳐내고,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지원 카드 자리를 차지했다. 대체로 슈로대에서 SEED DESTINY가 참전할 경우 SEED의 경우 원작대로 스토리가 종료되었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프레이는 이미 고인인 상태가 많은데, DD의 경우 SEED부터 시작해서 프레이를 살린 뒤 DESTINY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DESTINY 참전작 중에서는 드물게도 프레이가 살아남은 작품이 되었다.

5.3. 기타

진 건담무쌍에 참전하면서 건담무쌍 시리즈에 처음 참여하게 되는데 오피셜 모드의 건담 시드 시나리오를 깨면 사용할 수 있지만 나탈 버지룰처럼 파트너로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해 아예 쿠와시마 호우코 보이스로 메울 수도 있다는 것.

SEED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 3[34] 쓰리 킬 당한 바 있는 쿠와시마 호우코는 후쿠다 미츠오가 총감독식으로 관여한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에서 주인공 중대인 파라메일 1중대 일원인 비비안 역을 맡았고 이 작품의 최종 보스 격인 엠브리오의 성우가 라우 르 크루제를 맡았던 세키 토시히코 라서 작품 최종화에서 앙쥬를 지키다가 엠브리오에 의해 기체째로 폭사한 뒤 앙쥬의 앞에 환영이 되어 나타나는 거 아니냐고 일본의 팬들 사이에서 농담으로 많이 거론되었으나 비비안은 끝까지 살아남았고 비비안 자체가 엠브리오와 접점이 1도 없어서 엮일 일 자체가 없었다. 엠브리오는 오로지 앙쥬 한 명에만 집착했기도 했다.


[1] 동작의 나탈 버지룰과 후속작 SEED DESTINY의 스텔라 루셰, 그리고 SEED FREEDOM의 아그네스 기벤라트와 중복.[2] 키라 야마토, 톨 쾨니히, 미리아리아 하우, 사이 아가일, 카즈이 바스카크.[3] 아직 정식 상대는 아니었지만, 거의 기정사실이었다고 한다. 톨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첫 화에서 키라에게 가벼운 해프닝을 벌였다.[4] 아스란 자라, 이자크 쥴, 디아카 앨스먼, 니콜 아말피[5] 당시에 키라에게 아빠 무사한지를 묻거나, 여기가 어디니, 자프트는 아닌지 이러니저러니 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꼬치꼬치 캐묻는데, 이것은 현재 프레이가 겉과는 달리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암시한다.[6] 당시에는 라크스가 아스란의 약혼자임을 들어서 키라가 그녀를 아스란에게 보낸 것이다. 하나, 사실 아스란과 라크스는 부모님들에 의해 정치적인 이유로 억지로 만난 사이라서 서로 간의 연애 감정 자체는 무리였지만 이와는 별개로 좋은 친구 관계였다.[7] 이자크는 지구군 및 시청자와 달리 탈출선에 민간인이 있다는 걸 몰랐지만 어쨌든 민간인을 공격하고 말았다. 종전 이후에 결국 이 문제로 이자크는 군법 회의에까지 회부됐으며, 죄를 사면받긴 했으나 사면받은 이후에도 속으로 죄책감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듯하다.[8] 이 장면은 시드 원본에서는 프레이의 회상에서 어둠 속 그림자와 키라의 손을 잡은 프레이의 흰색 손으로만 아주 조금 나오는 것으로 암시하는 정도로 끝났지만, SE판이나 HD 리마스터 판에서는 회상 장면이 더 자세해지면서 묘사가 적나라하게 표현되었다. 프레이가 키라를 덮치며 키스를 하는 장면, 삽입을 연상하듯 서로의 다리를 비비는 장면, 프레이가 키라를 껴안으며 아파하고 절정에 달한 듯 가슴을 흔들며 몸을 떠는 등.... 리마스터판에서는 화면이 밝아져서 프레이의 몸매나 표정이 더 알아보기 쉬워졌다.[9] 표면적으로는 프레이는 사이의 애인이지만, 실상은 억지로 만난 약혼 관계였고 사이에 대한 연심 자체가 없었다.[10] 다음 장면에 키라 & 라크스의 장면은 덤[11] 톨 쾨니히, 사이 아가일, 카즈이 바스카크, 미리아리아 하우[12] 출생의 비밀을 몰랐던 키라는 부모와 만나면 "왜 절 코디네이터로 만드셨나요?"라고 물어볼까 봐 일부러 만나지 않았고 프레이가 찾아왔을 때는 모르겐뢰테사의 요청 및 마류 라미아스가 아크엔젤 입항을 허락받은 조건으로 오브가 요구한 오브군 모빌슈트의 OS 작업을 돕고 있었다.[13] 아크엔젤 측에서는 톨과 키라 둘 모두 행방불명 처리 되었다. 물론 반쯤 죽은 것 취급하긴 했지만, 아크엔젤의 승무원들이 톨이 죽은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알래스카 전투 이후 키라가 복귀한 이후이다.[14] 프레이는 정부 고관의 딸이자 아버지를 잃은 후 자원입대했기에 '선전용'으로 적합한 자원이었고, 나탈은 유서 깊은 군인 집안의 딸이자 본인도 유능한 사관, 무우는 아버지가 모든 사건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권력자였고 본인도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이었다.[15] 리마스터 44화(원본 46화) 에필로그에서 라크스는 키라에게 고백하고, 키라는 옆의 라크스를 끌어안으며 무언의 승낙을 한다.[16] 이때부터 소년병(여성)용 핑크색 제복이 아닌 성인용 흰 제복을 입었다.[17] 아크엔젤급은 2문을 갖췄지만 이때 도미니온의 로엔그린 2번포는 파괴되어 1번포만 쓸 수 있었다.[18] 이런 프레이의 외침은 프레이 본인이 이전의 성품과 언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념을 찾았음을 의미한다. 그 전에 아즈라엘은 나탈을 협박하려고 총을 들었다.[19] 키라는 작중 내내 지키고 싶었던 것을 지키지 못해 무력감을 느껴 더더욱 스트라이크와 자신의 코디네이터로서의 힘에 의존해 가다가 여러 일을 겪어 자신의 결심과 힘으로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지키겠다고 결심한 상태였다. 그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 프리덤이었는데, 셔틀을 지키러 날아가는 프리덤의 모습을 보고 셔틀에 누가 탔든 간에 키라의 마음을 무참하게 짓밟아 더더욱 큰 절망을 안겨주는 것 자체가 크루제의 목적이었다.[20] 물론 로봇물에서 여캐들이 사망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유난히 비참하게 묘사했다. 가령 폭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미키타 케이코퀘스 파라야의 경우와 비교를 해도, 퀘스의 경우엔 그녀가 탄 메카닉이 폭발하는 장면만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케이코의 경우엔 폭발 직전의 조종석 내부에서 비명을 지르다가 파편들과 함께 날아가는 것까지만 보여주고 폭발의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원래 대본에는 휩싸인다고 나오지만) 그런데 프레이는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되는데, 전쟁에 말려들어 말년에 이리저리 치이다 죽은 상황과 맞물려 비참함을 더한다. 물론 건담 유니콘에서 로니 가베이가 전사하던 장면이나, 이런 묘사로는 건담계의 1인자, V 건담의 잔혹한 묘사보다는 순화시킨 편이다.[21] 여담이지만 키라의 성우인 호시 소이치로는 다른 연기는 최강급인데 이 울음 연기에서 확 깨는 통에 동료 성우들이 그 우는 소리를 흉내 내면서 놀릴 정도라고 한다.[22] 훗날 또 다른 클론이 이걸 문제 삼아 라우의 원수를 갚는답시고(갑자기 튀어나와서 싸움을 거는 바람에 이터널에서 시드의 능력으로 이를 감지한 라크스 클라인이 당황할 정도였다.) 키라를 밀어붙였지만, 키라가 그의 정체를 눈치채고 마음을 흔든 뒤 격추시킨다.[23] 이 장면에서 프레이의 영혼이 누드 형상으로 나오는데, 왜 하필이면 프레이가 누드 형상으로 나오는 것이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 진지한 상황에서 선정적으로 나오는 게 말이 되냐면서. 물론 그럼 영혼이 옷을 입는 건 말이 되고? 라는 반론도 나왔으므로 결국은 제대로 된 비판이라기보단 취향 차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시드 데스티니에선 캐릭터만 신 아스카스텔라 루셰로 바뀌고 비슷한 장면으로 나왔다.[24] 일부러 이런 사진을 뒀다기 보다는 진짜로 프레이 사진이 이거밖에 없었서 그런 거 같다는 반응. 사실 당연한 게 키라는 초반부 프레이에게 희미하게나마 관심이 있었지만 사실은 키라의 그녀에 대한 마음은 동경과 동정과 이해심과 죄책감이었고 둘 사이에 딱히 접점은 없었으며, 프레이도 키라를 사이의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아크엔젤에 있는 동안에는 키라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25] 실제로 알래스카 기지에 아크엔젤이 도착한 직후, 연합군 수뇌부에서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26] 다만 이때 정작 라크스는 떨고 있다기보다는 멍하니 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크루제에 의해 빔과 미사일이 오고 가는 전장에서 구명 포트를 타고 표류하는 프레이가 구난 통신으로 구조를 요청하자, 프레이를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대로 황당해했고, 아는 사람은 경악했었는데, 라크스는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넘어간다.[27] 사실 시겔이 사망한 원인을 제공한 건 라크스 본인이다. 본인이 독단적으로 극비리에 붙여진 프리덤 건담을 키라에게 그대로 넘기고 이것이 그대로 찍히자 패트릭 자라는 이를 시겔의 배신으로 오인하고 그를 죽였다. 본인도 어느 정도 의도치 않게 아버지의 죽음에 기여했다는 죄책감도 있을 테니 누구도 원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듯.[28] 특히 자신을 동경하고 가수가 되고 싶은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찬 코디네이터 소녀였던 미아 캠벨가스라이팅하고 프로파간다용 아이돌로 내세운 DESTINY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 길버트 듀랜달은 SEED 시리즈의 악역들 중 아우라 여왕과 오르페를 비롯한 파운데이션 왕국 일당과 더불어 라크스에게 가장 큰 빅엿을 당한 인물이다. 라크스는 오브 연합 수장국에서 (사실상 미래의 시누이나 다름없는) 수장 카가리의 도움으로 공식 석상에 복귀함과 동시에 연설을 통해 듀랜달의 위험성과 추악한 민낯을 폭로하여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과 여유를 잃지 않은 듀랜달이 처음으로 분노하고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 정도로 궁지에 몰아넣었다. 결국 진짜가 아닌 대역임이 밝혀지면서 이용 가치도 사라진 미아가 듀랜달이 보낸 부하로부터 자신을 감싸다 죽자 마지막까지 듀랜달에게 꿈을 이용당하고 죽은 그녀의 비극에 슬픔과 분노, 그리고 자신 때문에 정체가 밝혀지고 궁지에 몰린 미아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메사이어 공방전에서 듀랜달에게 복수했다. 듀랜달에게 복수하고 나서도 라크스는 자신의 이름으로 가수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누군가의 그림자로 죽어버린 미아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생겼는지 사실상 아이돌 가수로서는 완전히 은퇴하는 계기가 된다.[29] 아마 하만 칸, 퀘스 파라야카테지나 루스를 말하는 듯. 물론 당연히 건담 시리즈의 모든 여성 파일럿이 다 그렇다는 일반화를 지양해야 한다. 모로사와 개인의 선입견일지도 모르며 샤아 아즈나블이나 팝티머스 시로코처럼 악행을 추구하는 남성 파일럿이야 무수히 넘쳐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유능하고 긍정적인 선역 역할을 하는 여성 파일럿들도 많으며 아예 슬레타 머큐리처럼 여성 파일럿 캐릭터가 메인 남주의 연애 대상이나 서브 주연으로서의 히로인이 아닌 메인 주인공을 맡는 건담 역사상 최초의 사례도 남겼다.[30] 이후 후속작인 시데에서 카가리의 금색 전용기가 나오긴 한다.[31] 38화에서는 대놓고 크루제와 잔 것마냥 알몸으로 벗겨놔서 몇몇 프레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는데 후쿠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트위터에서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라는 식으로 애매한 발언을 하였다.[32] 전함은 찬스 스텝이 없기에 베타가 더 낫다.[33] 탈출정이 요격당하기 직전 트랜잠을 발동하여 막아냈다.[34] 데스티니를 포함하면 사람(마지막 한명은 아역만 맡음)이 추가되는데, 모두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