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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8 19:46:45

롱 메이란

1. 개요2. 설명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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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동전기 건담 W의 외전 코믹스 에피소드 제로의 등장인물.

2. 설명

L5 콜로니의 자도자인 롱 시링의 손녀이며, 창 우페이의 아내. 일족의 관례상 14살에 결혼해야만 했기에 약혼 관계에 있다가 결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했다는 건 외전에서 바뀐 설정인지 건담 공식 설정집같은 것에선 대체로 '우페이의 죽은 약혼녀'라고 설명한다. 굳이 싫다는 둘을 결혼시킨 이유는 롱 일족에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서 우페이를 후계자로 삼기 위함이었다. 어린시절 우페이의 스승이었던 노사O가 추천했다. 이 때문에 자신을 일족 최강의 전사라고 자부하던 롱메이란은 처음부터 우페이를 굉장히 싫어했다.

성격은 본편의 우페이와 판박이. 자신이 일족 중 최강이란 사실을 자랑스러워했으며,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한, 당차고 과격한 열혈 캐릭터 그 자체였다. 덕분에 중국 신화에서 전투의 여신으로 추앙되는 나타쿠(哪吒)라는 별명으로 불렸다.[1] 게다가 외모도 굉장히 닮아 우페이 TS 버전이란 느낌. 이와 반대로 당시 우페이는 안경쓴 학구파에 쿨한 성격이었으며, 정의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었던지라 투쟁을 싫어했다. 덕분에 결혼식날 당일 우페이가 초면인 메이란에게 툴툴대다 얻어 맞기도 했으며, 후에 매번 부부싸움을 했다고(...) 실제로 격투를 한 적도 있는데 이때 압도적으로 우페이가 이겼다.[2]

그러다 L5에 OZ군이 쳐들어오고, 메이란은 노사 O가 복원한 톨기스인 톨기스 시롱을, 우페이는 프로토타입이었던 셴롱 건담[3]을 타고 출격하여 교전한다. 메이란은 톨기스의 지나친 가속도를 못 버텨 각혈을 하는 수준이고,[4] 설상가상으로 셴롱도 톨기스도 탄환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딱 1기 남은 오즈의 리오가 우페이의 셴롱 건담을 향해 돌격한다. 이때 메이란은 기지를 발휘, 톨기스를 이끌고 리오와 닥돌해 자폭으로 사망한다.

그녀가 죽은 뒤 노사 O와 롱 일족의 장로는 우페이에게 학문의 길로 돌아가라고 권하지만, 그는 거절. 자신의 아내가 지켜낸 셴롱 건담에는 메이란의 혼이 들어가 있다며 자신의 기체를 생전 메이란의 별명인 '나타쿠'라고 부르게 된다.

이 편에서의 우페이의 성격과 본편에서의 우페이의 성격을 보면 마치 사람이 한순간에 바뀐 것 같아 좀 너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본편에서 묘사되는 우페이의 외적인 모습과 이 편에서 묘사되는 메이란의 모습이 너무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사건 이후 우페이가 의도적으로 메이란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 또한 가능하다. 실제로 본편에서의 우페이는 이 편에서 묘사되는 메이란의 모습 뿐만 아니라 본래의 냉정하면서도 전략적인 일면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이 실패했을 때 메이란의 별명인 나타쿠를 부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의도적으로 메이란의 모습을 이어간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사람이 급변했다기보다는 스스로를 급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는 편이 더 맞을 듯하다.

우페이가 메이란을 회상하는 것은 소설판과 패자들의영광 코믹스에서나 겨우 나오고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존재조차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메이란을 알고 나서 우페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덕분에 우페이는 로봇물 파일럿 중에서도 유래없는 홀아비 캐릭터가 되었다. 기체를 죽은 아내의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나[5], 오퍼레이션 메테오의 반대 이유가 아내를 묻은 꽃밭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 등을 보면 원판 성격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로맨티스트.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우페이의 이러한 일면이 반영되었는지 억지 결혼을 하는 천자의 결혼식에 난입해서 천자에게 "결혼이란 영원한 약속이다. 가벼이 여기지 마라."는 충고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력과 SP가 고갈된 상태로 시작하는 루크 아다몬의 정신공격 이벤트때에서도 거론되는데, 관련 게임 사상 처음으로 메이란의 존재가 거론되는 귀중한 순간이다.


[1] 참고로 나타쿠는 소설가 안능무봉신연의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역한 것으로, 나타라고 하는 게 맞다.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제대로 번역되었다.[2] 그냥 보면 여자를 상대로 힘 자랑을 한 나쁜 남자 같지만, 이때 우페이는 학생이었고 메이란은 말 그대로 '일족 중 최강'의 전사였다. 비유하자면 안경잡이 범생이 어른 격투기 선수도 때려잡는 녀석을 때려잡았단 소리다.이정도는 해야 건담에 타지[3] 드래곤 행거, 빔 트라이던트, 랴오야도 없이 빔 라이플 1정만 장비된 상태.[4] 건장한 체격의 베테랑 엘리트 파일럿인 젝스 마키스도 피를 토하며 조종에 애를 먹은 게 톨기스다. 메이란이 아무리 전사여도 여자인데다가 무엇보다 만 14세인데 중학생이 이걸 버틸리가 없다.[5] 나타쿠는 메이란의 자칭 별명이었고 우페이는 그 별명이 건방지다며 불러주지 않다가 메이란이 죽기 직전에야 겨우 그렇게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