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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0:30:39

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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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서
木犀 | Fragrant olive
파일:1280px-Osmanthus_fragrans_(orange_flowers).jpg
금목서 (O. f. var. aurantiacus)
파일:Osmanthus_fragrans.jpg
은목서 (O. f. var. latifolius)
학명 Osmanthus fragrans
Lour.
분류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꿀풀목(Lam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목서속(Osmanthus)
목서(O. fragrans)

1. 개요2. 어형
2.1. 명칭 혼동
3. 생태
3.1. 향기
4. 목서의 종류5. 목서와 자칫 혼동할 수 있는 나무들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7. 여담

[clearfix]

1. 개요

목서(木犀, fragrant olive)는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꽃나무의 한 속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목서(O. fragrans)가 이 속의 모식종이다. 강한 향기가 나는 나무로 예로부터 널리 이용되었다.

2. 어형

<colbgcolor=#f5f5f5,#2d2f34>언어별 명칭
영어 Fragrant olive, Osmanthus
한국어 목서
중국어 木犀
[ruby(桂树,ruby=guìshù)]
桂花
일본어 モクセイ

명칭 '목서(木犀)'는 본래 중국에서 나무껍질의 색상과 무늬가 '코뿔소[서우(犀牛)]'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서도 목서를 음독한 '모쿠세이(モクセイ)'로 부른다.[1]

2.1. 명칭 혼동

현대 중국에서는 목서를 흔히 계수(桂树), 목서꽃을 계화(桂花)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중국은 고대로부터 '계(桂)'를 계피(시나몬)가 만들어지는 육계나무를 가리키는 말에서 육계(肉桂), 옥계(玉桂)라고도 불러왔기 때문에, 중국어로 '계(桂)'라고 하면 '목서'를 뜻할 수도, '육계나무'를 뜻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목서와 육계나무 이외에도 '계수나무'라고 부르는 나무가 따로 있어서 엄청나게 혼동을 가져 온다.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계수나무라고 부르는 나무를 '연향수(連香樹)'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역사적으로도 계(桂) 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름이다.

목서는 꽃의 색깔에 따라 금목서(金桂[2]), 은목서(银桂) 등으로 세분화되며, 그 향이 무척 향기롭고 강해 만 리까지 퍼진다 해서 만리향(萬里香)이라고도 한다.[3]

3. 생태

꽃이 귀한 늦가을에 피는 덕에 옛날엔 사랑채 앞에 심고 선비의 꽃이라 부르며 사랑받기도 했다. 추위에 약해 우리 나라에선 남부 지역에 주로 많이 자라며, 이르게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꽃이 핀다. 9월 중순을 넘기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꽃잎은 네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잎이 네 장이 아니라 하나의 꽃잎이 갈라진 모양이다. ### 자세히 보면, 비엔나 소시지에 십자 칼집을 낸 문어다리 소세지를 연상케 한다. 꽃이 나는 곳에는 기본 다섯송이, 많으면 스무 송이 넘게 한 자리에 모여 난다. 자웅이주인 종이 많아 열매는 잘 맺지 않으며, 국내에서 열매를 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열매는 낙화 후 5-6개월 내에 열리며 올리브와 비슷하게 생겼다. (물푸레나무과가 원래 올리브가 속해 있기도 하다.)

꽃나무, 즉 나무이기 때문에 작으면 0.5m에서 크게는 3m까지 자란다. 그 이상으로 자라기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파리는 종에 따라 다른데, 은목서라 불리는 구골목서의 잎은 톱니가 있으며 조금 뾰족하고 매끄러운 느낌의 이파리가 줄기에 달려 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으로 이파리가 앞에서 언급한 것에 비해 두꺼워 월계수잎과 더 비슷하게 생겼다. 한편 같은 목서속에 속하는 구골나무의 경우는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한 이파리를 가지고 있다. 금목서의 경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양수목이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지만 오후에 약간 그늘지는 환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골목서가 가장 양지바른 곳을 선호하며 그 외의 목서들은 약간 그늘지는 환경이 더 재배에 알맞다.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며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품종이다 보니 따뜻한 곳에서 꽃이 필 확률이 높다.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불가능하며 비닐하우스 안에서만 키울 수 있다. 추위에는 구골목서가 가장 강한데 그만큼 꽃도 거의 늦가을에 피는 편이다. 또한 오염된 지역에서는 꽃이 잘 안 필 수 있으니 유의하자. 집에서 키우고 싶다면 볕이 어느 정도 잘 드는 넓은 정원에 심어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토양은 약간의 점질이 있고 물빠짐이 좋은 흙을 선호한다. 화분에서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나 상당히 어려우며 도중에 죽는 경우도 많다.

3.1. 향기

꽃은 작은데 향이 매우 강하며, 만리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향이 멀리 퍼진다. 과일 향과 비교하자면 살구+자두[4]향을 섞은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 다른 꽃보다 훨씬 달콤함이 강렬하다. 퍼지는 범위로 보자면 모든 꽃향기의 여왕. 때문에 꽃이 핀 가지 하나를 화장실에 두면 2분 뒤엔 향기가 방을 가득 채우고, 5분을 넘기면 향이 너무 강해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

향이 무척 매력적이라, 세계적인 향수 샤넬 No.5에서도 일랑일랑[5]과 함께 재료로 쓰이는 꽃이기도 하다.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에서도 사악했으나 그 아름다움으로 여러 사람들을 매혹시킨 교씨에 그 모습을 빗대기도 했다. 발랄한 느낌의 향기라 남부지방에서는 학교에 많이 심는 나무이기도 하다. 종류별 향으로는 금목서(단계와 금계)를 최고로 치며, 사계계가 가장 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향기 때문에 술에 담궈 먹기도 하며, 꽃잎을 말려 차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중국 및 중화권에서는 꽃을 말려 만든 계화차가 널리 음용된다. 상세한 사항은 계화차 문서 참조.

향기가 강하다 보니 벌레도 아주 많이 꼬인다. 을 얻으러 다니는 이나 나비는 그렇다 쳐도, 향기에 이끌린 개미나, 꽃 안에 하나씩 자리잡은 응애류나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점질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뿌리파리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4. 목서의 종류

국내에서 목서는 중국에서 직수입한 품종으로 추정되며 담황색 꽃이 피는 계화나무(중국 사계계로 추정),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인기가 많은 오렌지 색이 도는 꽃이 피는 금목서, 그리고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구골목서(속칭 은목서)가 흔히 팔린다. 시중에서 은목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목서는 거의 대부분 구골목서이거나 구골나무이다. 구골나무는 목서속에 속하기는 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목서는 아니다. 은목서는 중국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장 표준적인 목서는 계화나무이며,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노란색 꽃이 피는 금계와 담황색 꽃이 피는 은계, 그리고 붉은 빛이 도는 꽃이 피는 단계,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사계계를 일반적인 목서의 분류로 친다. 추정하기로는 한국의 금목서가 단계와 금계, 계화나무가 사계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5. 목서와 자칫 혼동할 수 있는 나무들

유통업자들에 의해 지어진 만리향이라는 이름까지 공유하면서, 은목서와 비슷한 느낌의 나무인 돈나무와 헷갈리는 일이 있는데, 목서와 돈나무의 차이는 돈나무는 꽃이 부케같이 이파리와는 따로 한다발 올라오고, 목서는 이파리와 함께 가지에 붙어 난다. 또한 목서의 꽃잎은 네 갈래로 일정한데 반해 돈나무는 꽃잎의 갯수가 다를 수 있다. 또한 이파리 모양도 돈나무쪽이 동글동글하고 목서는 잎가에 톱니가 있어 만졌을 때 조금 까끌까끌 하다. 무엇보다 돈나무는 수평적으로 퍼져 자라는 편이고, 목서는 수직적으로 위로 뻗어가며 자란다.

만리향과 비슷한 이름으로 백리향, 천리향이 있는데 이들 나무들은 각각 완전히 다른 종이다.​ 이들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유통명 ​백리향천리향만리향
정식명칭 백리향서향나무, 백서향나무​돈나무, 금목서, 은목서
피는 시기 백리향→ 6, 7월서향나무 →3, 4월돈나무→5, 6월, 금, 은목서→9, 10월​

구골나무라는 나무가 잎모양으로 인해 은목서나 금목서랍시고 팔리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목서와 구골나무의 잎모양은 비슷한 편이다.[6] 그러나 꽃이 피는 시기, 꽃의 모양,[7] 향, 잎의 모양 등이 잘 뜯어보면 다 다르다. 구골나무 참고. 그리고 구골나무와 목서는 서로 교잡이 가능해 구골목서라는 교잡종이 있다. 구골목서도 은목서로 혼동되어 수목원 등에 은목서랍시고 버젓이 배치되기도 한다.[8]

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7. 여담



[1] 일본에서는 금목서가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서 많이 심어 놓았다. 가을쯤 교토 등 일본에 가면 맡을 수 있는 일본 특유의 향기가 바로 이 향기. 일본 내에서는 금목서향 향수가 나오기도 하는 등 수요가 꽤 있는 편. 다만 호불호는 조금 갈리는 듯하다.[2] 이상하게 한국의 학명에서는 중국의 '단계(丹桂)'에 해당하는 학명을 금목서에 붙이고 있다. 단계가 붉다는 의미인데, 그럼 산림청은 금목서가 붉은 꽃을 피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다.[3] 다만 시중의 화원에서는 돈나무과의 섬엄나무와 목서를 한데 묶어 '만리향'이라고 파는 경향이 있다. 구골목서나 구골나무를 '은목서'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품종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4] 복숭아 아이스티 향 같기도 하다.[5] Cananga odorata라는 나무의 꽃. 꽃의 향기가 좋아서 향료로 쓰인다.[6] 목서와 구골나무 모두 목서속에 속한다. 친척뻘쯤은 된다.[7] 구골나무의 꽃. ##2[8] 목서는 구골나무보다 좀 더 크게 자라는 나무다.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구골목서도 보통 구골나무보단 더 크다. 잎길이로 비교할 경우 구골나무 6cm, 구골목서 8cm, 목서가 14.5cm. 구골나무꽃은 꽃잎이 뒤로 말리지만 목서와 구골목서는 꽃잎이 뒤로 말리지 않는다. 열매 맺는 여부로 구별할 경우 구골나무는 열매를 맺지만 구골목서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9] 작품 속에서는 「고결, 겸허, 진실한 사랑, 첫사랑」이란 4개의 꽃말이 있다고 언급된다. 참고로 현실에서는 조금 달라서, 한국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끌다'이고 일본에서는 '겸손(謙遜), 진실(真実)'으로 알려져 있다.[10] 두번째는 바게트(...).[11] 그리고 카즈미는 오빠의 나무만 좋은 냄새가 난다며 다이키치의 금목서 잎을 잡아 뜯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