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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7:00:01

치클에서 넘어옴
파일:치클.png
마닐카라속[1]의 고무나무에서 천연껌의 원료인 치클(chicle)을 채취하는 모습.
파일:위키백과 껌.jpg
에스테르검과 초산비닐수지 등의 혼합물인 검베이스(gum base)로 만드는 스틱형 풍선껌의 사진.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껌의 형태이다.
1. 개요2. 원료3. 효능4. 소비량 감소5. 주의점6. 종류
6.1. 주의해야 할 껌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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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um)은 천연고무의 일종인 치클 또는 초산비닐수지에 향료, 설탕, 감미료 따위를 첨가하여 만드는 간식이자 기호식품의 일종이다.

원어의 발음과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검(gum)'으로 표기하여야 맞겠지만 관용 및 혼란 방지 등의 이유로 인해 껌이라는 표기가 인정되었다.[2] 특히 상품명으로는 '껌' 표기가 훨씬 널리 쓰이며, '검' 은 대개 혼합물 등의 재료 이름에 대한 번역명(아라비아검, 검베이스 등)으로만 쓰인다.

2. 원료

마닐카라속의 고무나무는 상처를 입었을 경우 껍질을 보호하기 위한 특유의 찐득거리는 수액을 분비하는데, 이를 중앙아메리카의 나와틀어로 '치클'이라고 불렀다. 이 수액을 졸이는 등 적절히 가공하면 부정형의 탄성을 갖는 고체가 되는데, 이를 검(고무)이라고 한다. 중앙아메리카 원주민이 이 치클을 씹는 것을 즐기던 것을 보고[3] 감미료와 향료를 넣어 과자로 만든 것이다. 그 배경은 이렇다. 한때 멕시코의 대통령을 지낸 적이 있던 산타 안나가 말년에 미국뉴욕으로 이주한 뒤에 치클을 대량으로 사와서 자신의 비서인 토머스 애덤스에게 이를 원료로 고무를 만들 방법에 대해 연구하라고 지시했는데, 번번히 치클로 만든 고무를 상용화하려는 고전이 죽을 쑤자 망연자실한 애덤스가 산타 안나에게 사업의 실패를 보고하려니 마침 그가 치클을 씹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착안한 애덤스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치클에 각종 향신료를 섞어 팔았고, 이것이 최초의 껌이다. 덕분에 토머스 애덤스는 부자가 되었지만, 정작 모티브를 준 산타 안나는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했다.

껌의 베이스가 되는 치클과 같은 기초제는 화학적으로 합성이 가능하여, 비슷한 성질을 갖는 제품들을 모두 검이라고 하는 듯. 치클나무의 수액이라는건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다. 다만 요즘은 껌의 기초재로 초창기의 치클을 이용한 껌이 다시 나와 고급화를 도모하는 제품이 있다. 가격은 껌 한통이 웬만한 담배 한갑 가격 이상이지만.

아직 껌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미국의 한 회사에서 이 치클로 타이어를 만들었으나, 잘 팔리지 않아 연구진들이 그냥 씹어 먹었다는 카더라도 있다.[4]

합성 수지의 재료가 대부분 석유이듯이 껌도 석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껌의 주 재료인 초산비닐수지는 석유를 정제할 때 휘발유경유 사이에서 정제되는 나프타를 분해, 정제한 물질인 에틸렌을 산소와 초산을 합성한 초산비닐(모노머)과 중합시켜 만든다. 이 초산비닐수지가 바로 원료인 껌베이스다. 초산비닐수지를 껌으로 만드는 시도는 2차대전이 끝난 전후의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쟁 당시부터 고무가 귀했고 전쟁용으로 만든 비닐이 전후에 남아돌자 이걸 껌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

껌을 씹는 것은 말 그대로 설탕물(정확히는 설탕을 녹인 침)을 마시는 것과 같기 때문에, 단물만 쏙 빼먹고 뱉으면 치아 건강에 썩 좋지 않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당히 씹으면 턱 관절과 잇몸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씹는 것도 안 좋다. 실제로 영국에서 5년간 매일 껌을 씹은 여성이 턱관절을 못 쓰게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반면 최근에 들어서는 무설탕 껌이 일반 껌에 비해 몸에 유해하지 않고 치아를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껌 자체가 지닌 흡착력과 향 때문에 미세하게 양치효과도 있다. 게다가 무설탕 껌에 식욕억제 작용도 있다고 하여 다이어터들이 많이 씹기도 하는데, 단맛이 일시적으로 식욕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 오히려 단맛에 중독돼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껌을 오래 씹으면 침을 많이 삼키기 때문에 소화가 빨라져 오히려 배고파진다. 그러므로 너무 많이 씹는 것도 좋지 않다.

향은 대부분 과일향이나 허브, 꽃 같은 향기로운 계통이 주류를 이룬다. 물론 지역에 따라 특이한 향을 가진 껌도 있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은단이나 인삼같은 약제계통의 향이라든가. 커피껌의 경우 동아시아쪽은 별 이상할 것 없지만 서양권에선 이상한 향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의 경우 마시고 나면 입냄새가 영 좋지 않기 때문에 입안을 청량하게 하는데 커피향은 전혀 엉뚱한 부류라는 것. 한국으로 치면 된장이나 마늘껌이 나와있는 거나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문방구점 같은 곳에서 싼 가격으로 파는 껌은 저질 원료를 쓰는지 단맛이 나다가 계속 씹다보면 곧 쓴물이 나온다.[5]

3. 효능

4. 소비량 감소



껌 대신 젤리 씹는다…츄잉푸드 세대교체

껌의 소비량은 2000년대 이후로 점차 줄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2010년대 이후로는 한 해가 다르게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제과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는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라는 것. 미국·유럽·일본 모두 2000년대 이후 껌 수요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10]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나, 어쨌든 '끝없이 씹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싫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한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로 크게 발달한 식후 커피 문화의 영향으로 껌 소비가 줄었다는 견해가 있지만, 이는 전세계적인 껌 소비의 감소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일상의 지루함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껌에 대한 대체품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다.# 껌은 단물이 다 빠지면 아무 맛도 없고 먹어서 배가 부르거나 영양가가 있는 것도 아니라 할 일이 없을 때 심심풀이 삼아 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일상의 틈새를 스마트폰이 대체하였다는 것이다.

현금 사용의 감소와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는 김에 껌을 함께 사거나, 잔돈을 없애기 위해 껌을 사는 경우가 줄어든 것도 껌의 판매량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껌이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에 비집고 들어온 것은 젤리. 젤리가 온갖 베리에이션을 거쳐 신상품이 출시되고 화제를 양산하는 사이에 껌 시장은 소리없이 침잠하고 있다.[11] 이전과 같이 불량학생들이 껌을 씹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아이들이 바닥에 붙은 껌을 떼고 있는 모습 등이 미디어 등에서도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고, 껌은 싸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간식에서 점차 구시대적 간식으로 몰락하고 있다. 과거처럼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다채로운 신제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졸음운전 방지용 껌 정도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간식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약진한 가운데에서도 껌만은 더욱 하락세를 겪고 있다.여행 줄고 재택근무 확산하자 젤리·과자에 밀린 껌 비록 값이 싸다고는 하나 원가가 워낙 싼 만큼 제과업계에서 가장 고수익을 내는 품목이었던 만큼, 껌 업계에서는 미칠 노릇. 이로 인해 세계의 껌 생산업체에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껌이 가진 효능과 기분 전환의 효과 등을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껌의 시장 축소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5. 주의점

6. 종류

6.1. 주의해야 할 껌

7. 기타



[1] 이 속에 속하는 유명한 과일 중 사포딜라가 있다.[2] 검이라는 말은 다분히 을 떠올리게 되어 대부분이 을 가리키게 된다.[3] 입이 심심해서 씹은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양치 목적이었다고 한다. 앗 시리즈 '아슬아슬 아스텍'에서도 언급된 이야기다.[4] 앗 시리즈 '화학이 화끈화끈'에서도 언급된 일화다.[5] 특히 가루 형태의 껌이 심하다. 잘 뭉치지도 않고 약한 단맛만 잠깐 나다가 금방 쓴맛이 나고, 계속 씹으면 아예 녹아버린다.[6] 다만 시중에서 파는 껌 대부분은 수크랄로스 등 첨과된 감미료 때문에 한번에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7] 소련에서는 전후에도 껌을 씹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껌을 씹기도 했지만, 껌이 죄다 외국에서 넘어온 희소품이라서 아무나 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소련에서 껌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76년부터였고, 껌을 씹는 것이 일반화된 것도 1970년대 후반부터였다.[8] 그나마 대도시 소속 준공영제 시내버스 기사들은 최대 10시간 정도밖에 근무를 서지 못한다. 이런즉 준공영제 시내버스 기사들은 워라밸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돈도 엄청나게 많이 벌기에 고속버스 기사들&개별화물 기사들&개인택시 기사들과 더불어서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9] 다만 해당 질병의 특성상 과일맛(특히 산도가 높은 과일) 제품들은 오히려 위벽이 자극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10]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0년간 전세계 껌 소비량은 15%가 감소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줄고 있다. 일본의 경우 1/3이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11] 여기에서 착안해 껌의 판매량 감소를 바리에이션의 부족, 단조로움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젤리는 모양, 색, 질감, 맛 등의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나, 껌은 상품의 특성상 맛 외에는 변주를 줄 요소가 없다. 이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불리한 점으로 작용했다는 것.[12] 단 이 뉴스는 '질식사'로 위장관으로 삼켜서 발생한 사건은 아니고 아예 잘못 삼켜서 기도로 들어간 케이스.[13] 나중에 자신의 책인 위험한 과학책에서 "7년, 그 사람이 껌을 씹고 있다면."이라며 이것을 언급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살락에게 먹혀 죽은 줄 알았지만 갑옷 덕분에 살아 돌아온 보바 펫살락에게 먹히고 있을 때 껌을 씹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옆에서 너 같은 인간에게 졸업장을 주는 대학이 있었다니라고 탄식하는 건 덤이다.[14] 진짜로 양치질을 대신하는 용도로 쓰려면 자일리톨 외에 다른 당이 들어가서는 안 되며 산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 사실 충치도 당이 입 안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된 산성 물질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15] 초코맛 껌이 판매된 적이 있긴 하다. 씹을수록 껌이 녹는 불쾌한 식감으로 금세 단종되었지만. 카카오버터만 안 넣으면 된다는 것을 제과업체가 깨달으면서 카카오매스만 사용한 초코껌이 나오고 있다. 왓따! 풍선껌 중에 초콜릿 맛이 있다.[16] 원작에선 움파 룸파가 어느 껌만 씹는 여성에 대한 노래를 했는데 그 여성은 껌을 너무 오래 씹어서 치악력이 강해져 실수로 자기 혀를 씹어 반토막 냈다는 흠좀무한 내용이다.[17]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감독이 같다.[18] 이와 관련된 일화로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6월 미육군 항공군 폭격기 부대가 독일 폭격 작전을 위해 소련 비행장에 잠시 머물렀을 때, 폴타바를 방문했던 미 공군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이 현지 방문 및 전시 선전을 겸해 껌을 나누어주자 당시 소련 아동들이 이를 즈바츠카(жвачка)라고 부르면서 몰려들었다고 한다. 당시 미군이 촬영한 공보영상 (25:11부터)[19] 소련에서 50코페이카는 값싼 담배 1갑을 사거나 영화를 1번 보거나 군것질거리를 여러 개 사먹을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소련 아동들에게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다.[20] 검은 고양이 네로를 껌은 고양이 뇌로(..)로 들은 사람의 몬더그린[21] 식은 죽 먹기, 누워서 떡 먹기, 땅 짚고 헤엄치기, 호박에 침놓기 등과 비슷하다.[22] 7차 교육과정 당시 두산(김)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나왔다.[23] 산타 안나 관련 내용은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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