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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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2011) War of the Arrows | |
감독 | 김한민 |
각본 | 김한민 |
제작 | 장원석, 김성환, 정지훈 |
촬영 | 김태성, 박종철 |
편집 | 김창주, 최민영 |
동시녹음 | 강봉성 |
음향 | 최태영 |
미술 | 장춘섭 |
음악 | 김태성 |
출연 |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 |
장르 | 사극, 액션, 전쟁, 스릴러, 드라마 |
제작사 | ㈜디씨지플러스, ㈜다세포클럽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 기간 | 2011년 2월 11일~2011년 6월 9일 |
개봉일 | 2011년 8월 10일 (일반판) 2011년 10월 20일 (감독판) |
상영 시간 | 112분 (일반판), 128분 (감독판) |
월드 박스오피스 | $50,587,661 |
총 관객수 | 7,470,633명 (최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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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추격전을 다루는 2011년 한국 영화.인조반정 때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자 간신히 도망쳐 개성 김무선의 집에서 신분을 속이며 살고 있던 양반인 남이는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과 여동생 자인이 혼례를 치르다가 청나라 군사들에게 끌려가자 이를 구하려고 그들을 추적하게 된다. 그 와중에 청나라 황자를 끔살하고, 이 때문에 황자의 삼촌 쥬신타가 대장으로 있는 특수부대(니루[1])와 대결 구도가 성립된다.
일본에선 <신궁>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KT에서 무료영화로 유튜브에 등록했다.#
2. 예고편
▲ 예고편 |
3. 시놉시스
1636, 병자호란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적의 심장을 뚫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운명을 건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
역모 누명을 쓰고 한 순간에 부모님과 모든 것을 잃고 남은 가족인 여동생 자인이의 행복만이 우선인 신궁 남이.
그러나 이 행복도 청나라의 침공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자인을 사랑한 서군과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 자인이의 혼례날에 청나라의 침공, 그것도 황실 정예인 니루의 침공으로 인해 자인이 납치되었다.
유일한 여동생 자인과 매부 서군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유품인 활 곡사 하나에 의지하여 니루의 진지로 가는 남이, 그러나 그는 청군 내에서도 신궁으로 알려진 장군 쥬신타에 대하여 모르는 눈치인데...
여동생 부부를 구하고자 애깃살로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하는 남이 vs 조카인 황자 도르곤을 지키고자 육량시로 무게감 있는 파괴력이 담긴 공격을 하는 쥬신타! 과연 역사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4. 등장인물
남이 (박해일, 아역: 이다윗 扮) |
쥬신타 (류승룡 扮) |
자인 (문채원, 아역: 전민서 扮) |
서군 (김무열 扮) |
김무선 (이경영 扮) |
갑용 (이한위 扮) |
도르곤 (박기웅 扮) |
노가미 (오타니 료헤이 扮) |
완한 (이승준 扮) |
쥬신타 사촌으로 몽골계인 건지 앞머리를 남겨놨다.[8] 조선의 활이 작다고 무시하는 쥬신타와는 달리 조선의 활은 작지만 강력하기 때문에 무시해선 안된다며 직언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맞춘 상대는 확인하지도 않고 쿨하게 자리를 뜨는 쥬신타와는 달리, 신중한 성격인 건지 맞은 상대가 진짜 죽었는지 확인사살을 하는 버릇이 있다. 이후 남이를 쫓아 절벽을 기어 올라가다 남이의 활에 맞아 절명한다.[정확히는] 떨어지는 그의 팔을 쥬신타가 잡아주지만 자긴 틀렸다며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팔을 놓아 달라는 희생 정신까지 보인다. 하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결국 절벽 위로까지 시체를 끌고 올린 쥬신타가 그의 시체를 끌어안고 죽음을 슬퍼하며 다시 한번 황자와 그의 복수를 다짐한다.
펜돈 (김길동 扮), 나이가다 (지건우扮), 후르강 (김현태 扮), 후라후 (강태영 扮) |
- 후만 (이재구 扮)
- 얀부르 (조하석 扮)
- 청 전령장교 (조우진 扮)
5. 사운드트랙
최종병기 활 OST | ||||
음악감독: 김태성 | ||||
발매일: 2011. 08. 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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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colbgcolor=#f5f5f5,#2d2f34> 活(활) | 02:25 | ||
02 | 煞(살) | 02:36 | ||
03 | 送(송) | 02:07 | ||
04 | 擊(격) | 01:44 | ||
05 | 震(진) | 01:55 | ||
06 | 奪(탈) | 01:01 | ||
07 | 哀(애) | 02:08 | ||
08 | 決(결) | 01:32 | ||
09 | 極(극) | 02:18 | ||
10 | 鄕(향) | 02:40 | ||
11 | 戀(연) | 02:37 | ||
12 | 告(고) | 00:46 | ||
13 | 달 그림자 (김무열) 🆃 | 04:27 | ||
14 | 달 그림자 (inst.) | 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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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음악감독이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으며, 본작의 보컬 주제가 '달 그림자'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
사운드트랙은 전반적으로 평이 좋은 편이다. 긴장감과 스피디함을 잘 살렸다는 것이 주된 평가. 음악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음향효과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전략을 잡아서 긴장의 밀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한다.
분위기나 전체적인 바탕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 OST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Yamaha의 synthesizer motif라는 악기의 크리스탈 패드 소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게 나중에 밝혀졌다.
전반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음악들과 사운드적인 유사점을 보이는데 음악을 담당한 김태성의 예전 블로그를 보면 일본쪽 사운드트랙 프로듀서 마사 사쿠마의 자문을 받은 에피소드가 있다. 마사 사쿠마는 애니메이션 <바람의 검심>과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영화 <무사>와 <중천>에도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여담으로 한국 영화 OST 사상 최초로 몽골의 악기인 마두금이 사용되었다.#
6. 평가
★★★ ‘활’을 제목으로 내세운 영화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 이동진 ★★★☆ <무사>와 <놈놈놈>의 여한을 푸는 조선조 웨스턴 - 김혜리 ★★★ 퍼펙트 골드는 아니어도 이 정도면 명중이다 - 강병진 ★★★ 팽팽하고 맹렬하게 죄고 뚫다 - 박평식 ★★★ 청나라 소수정예부대와의 산속 추격전은 백미 - 주성철 ★★★☆ 단순한 서사에 풍성한 액션. 나는 조선의 스나이퍼다! - 황진미 |
시사회에서는 호평을 받았다.[10] 그동안 한국 사극 속에서 '주인공이 칼질할 때 대충 쏴주지만 맞지는 않는 것들'로 여겨진 활을 주인공의 위치로 끌어들인 것이 영화의 독특한 개성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단점이라면 중간중간 청나라 인들을 괄시하는 걸로 보일 수 있는 개그 묘사,[11] 조선 백성들을 구출할 때 청나라 군사들이 삽질을 반복하고 히어로들이 번갈아 나타나는 묘사는 흔히 "쌈마이"라고 부르는 오락 액션에 가까워서[12], 절제된 사극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 실제 역사를 무시한 복수 연출도 나올 뿐더러, 호랑이가 조선인을 지켜 주는 어느 정도 상징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은 "객관적이고 무국적 성향으로 절제된 액션만을 살린 영화"이라는 일부 평가가 무색할 정도이다.[13]
후반부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대사에 주제를 부여해서, 쥬신타의 대사는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고, 남이의 대사는 역사의 흐름/민족의 아픔을 극복하겠다는 선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반면, 누이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화살을 겨누는 긴박감 넘치는 마지막 액션의 비장감을 다 깎아먹는 조악한 편집이었다는 혹평을 듣기도 한다.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투로 내뱉었으면 명대사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카메라 인아웃이나 후광을 이상하리만치 과도하게 사용한 연출로 너무 띄우려고 한 티가 나기 때문.
사실 이 대사는 정진명의 '한국의 활쏘기'라는 책에 수록된 "활은 바람을 타고 쏘는 것이 아니다. 극복해서 쏘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감독이 집어넣은 것이다. 양궁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생의 철학을 담고 싶었다는 것이다. 투자사에서 현학적이고 관념적이라는 이유로 뺄 것을 권했지만 끝까지 우겨 대사를 넣었다고 한다. 참고로 영화를 본 양궁 선수들은 이 대사에 공감하며 가장 좋아하는 명대사로 이를 꼽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는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즐길 만한 액션, 오락 영화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7. 흥행
2011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 |||||
2010년 아저씨 | → | 2011년 최종병기 활 | → | 2012년 도둑들 |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 ||||
개봉일 | 매출액 | 관객수 | 스크린수 | 상영횟수 |
2011-08-10 | 55,827,861,500 | 7,470,633 | 615 | 130,054 |
영화진흥위원회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
도가니가 개봉하면서 2위로 밀려났고 관객 수도 감소하는 분위기(9월 27일까지 711만 8283명)였으나, 어찌 관계자들은 최대 800만 관객까지 관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9일까지 관객은 737만 8874명. 주말 관객이 5만 536명. 순위도 6위로 내려갔지만 꾸준히 관객이 들어와 총 관객은 747만 633명.
1761만 관객이 보며 사극 영화 1위 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거둔 명량,1232만이 관람한 광해, 왕이 된 남자,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 913만 관객이 본 관상, 866만 관객이 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역대 사극 영화 흥행 6위이다.
8. 탐구
8.1. 반응
서사는 단순하지만 활을 전면에 내세운 액션이 매우 화려하고 특이하며, 전개가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고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14] 조선의 활, 화살촉과 청나라 군인들의 활, 화살촉의 모양이 다르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체로 작중 등장하는 조선의 화살촉은 끝이 뾰족한 유엽(버드나무 잎)형이며, 청나라의 화살촉은 끝이 넓적한 부인(도끼날)형이다.[15] 다만 이 기준이 고고학적으로 절대적이지는 않으며, 사실 이런 형태의 화살촉들은 고대부터 한국, 중국 가릴 것 없이 동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사용하던 형태이다. 작중에서도 남이가 대충 뽑아쓰는 청의 화살 중에서도 끝이 뾰족한 것도 있다. 중국 사극이나 자료들을 조합하여 당대 청나라 군사들의 모습을 고증하고[16] 청나라 군인들이 만주어를 구사한다.[17] 주요 배우들이 모두 실전궁술 단체에서 기마술과 궁술을 익히는 등 영화의 주 재료인 궁술면에서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앞뒤로 활을 밀고 당기며 활시위를 팽팽히 돌려 짜주는 전통의 사법을 그대로 재현하였다.[18] 게다가 인지도가 낮고 폼이 잘 안난다는 이유로 잘 등장하지 않는 사냥돌이 크게 활약하는 몇 안되는 영화다. 물론 스토리에서 얼마 안가 사용자가 장렬하게 전사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전반부에서는 남이가 잡혀간 여동생 자인을 찾는 스토리였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쥬신타와 니루 부대가 복수를 위해 남이를 추격하는 이야기로 흐른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시점을 달리하면 쥬신타가 자신의 부하를 하나씩 잃어가면서 끝내 남이를 잡는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남이의 가족애와 쥬신타의 동료애가 서로 충돌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19]
이러한 선상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두려움을 직시하는 남이와 성실하고 무게감 있게 묘사되는 쥬신타의 면모가 막상막하로 그려지면서 심지어 두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기도 한다. 작가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당히 중립적으로 각 인물을 묘사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오덕들에게는 영화 자체보단 영화 제목으로 이슈가 되었다. <최종병기 그녀>라든가 혹은 최종귀축병기. 오덕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최종병기'라는 단어 자체가 일반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 애초에 기껏해야 사람 1인이 다루는 냉병기인 활 가지고 '최종병기'라고 칭하는 것부터가 너무 과장되어 보인다는 말도 보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일부 오덕이나 문제로 삼았을 뿐, 이런 지적은 인터넷 기사거리도 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War of the arrows'라는 이름으로 상영되었다. 번역하자면 '화살 전쟁'. 이름을 그냥 활이나 궁으로 하지 그러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미 동명의 작품들이 모두 존재한다.[20]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987년 노르웨이 영화 침략자(오펠라스)와 여러 모로 비슷하단 평이 있다. 약 1천년전 북유럽 유목민들의 혈투를 다룬 영화인데 활이 주무기이다. 이 영화 오펠라스는 한국에선 소리소문없이 비디오(침략자는 한국 비디오 제목)로 나오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고장 노르웨이에서 흥행 1위를 거두었고 해외에선 상당한 호평(로튼 토마토 점수가 82%며 해외 판타스틱 영화제 대상이라든지 여러 상도 받았다.)을 받았다. 이 오펠라스를 2007년에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가 바로 패스파인더인데 그야말로 흥행과 비평에서 쫄딱 망했다. 원작 모독일 정도로 개판이다.
7년 뒤에 나온 천만 영화에서는 만주족 조상격이 되는 여진족이 현대 표준 중국어를 쓰면서 최종병기 활이 고증을 얼마나 섬세하게 제작했는지 재평가받았다.[21][22]
8.2. 오류
전반적으로 대단한 수준의 실제성 반영을 보여주고 여러 방면에서 매우 잘 만든 수작으로 평가받지만, 그렇다고 오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오마이뉴스 사설- 조선군 군견이 저먼 셰퍼드다.
저먼 셰퍼드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개발된 품종이므로 당시 조선에 있었을 리가 없다. 고증대로라면 삽살개가 나와야 정상이며, 무엇보다 조선 시대에는 군견을 수색용으로 쓰지 않았으므로 정말 고증을 맞추려면 군견이 등장하는 시퀀스 자체가 나와서는 안 된다. 이런 식의 고증오류는 7년 뒤 개봉한 물괴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실제 촬영 여건을 감안하면 섭외와 훈련이 용이한 동물 배우를 찾다 보니 불가피하게 발생한 오류일 것이다.
- 남이의 아역 배우가 활을 지중해식 사법으로 당긴다.
이는 제작진이 감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 김무선의 활터 한자가 틀렸다.
이름이 '송악정'인데 "정자 정(亭)"이 아니라 "멈출 정(停)"으로 오타가 났다.
- 개성을 공격하지 않았다.
청군 선봉대는 개성을 '통과'한 것이지 '함락'한 것은 아니며 영화에서처럼 선봉대가 직접 개성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실록에서의 개성 유수의 보고에서도 '적병이 이미 송도(松都)를 지났다'(賊兵已過松都)고 나온다.
- 실제로 병자호란에서 죽은 황자는 없다.[23]
당연히 작중에서 죽은 황자는 가상의 인물인데, 문제는 이름이 도르곤이라는 점이다. 물론 동일인물로 보기에는 나이 말고는 아무것도 안 맞지만, 실제 병자호란에 참전했던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은 훗날 순치제의 섭정으로 실권을 쥐고 중원을 정복했다. 홍타이지의 아들들 중에서 병자호란에 참전한 아들을 찾자면 도르곤보다 3살 연상인 장남 호오거 뿐이니 도르곤 대신 호오거라고 할 수도 았겠으나, 사실 이쪽도 청의 입관 후까지 살았으나 고증 오류임은 마찬가지다. 더욱이 청나라 개국 초기의 황족들의 서열에는 항렬 또한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쥬신타가 조카의 아랫사람으로 나오는 것도 문제며, 직위로는 오히려 쥬신타가 황자의 조카라고 나오는 것이 고증에 더 맞을 수도 있다.[24] 하지만 극중에서 황자의 이름을 '도르곤'으로 부른 적은 없고, 엔딩 스탭롤에서만 도르곤이라고 나왔기 때문에 스탭롤만 적절하게 수정하면 해결될 문제다.
- 등장한 호랑이의 모델링에 문제가 있다.
호랑이 CG의 형태가 조선 시대 한반도에 서식하던 시베리아호랑이가 아닌 벵골호랑이다. 이는 귀와 털의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알렌 법칙에 의거하여, 시베리아호랑이의 귀는 벵골호랑이보다 작은 편이고, 털은 보다 긴 편이기 때문.
- 후반부에 남이가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신발까지 전부 고증에 맞추면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의 발이 남아나지 않기 때문에 원래 사극 촬영 때는 밑창만 현대식으로 만든 소품 신발을 사용하고, 발이 화면에 안 잡히는 씬에서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촬영한다.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
- 결말부에 조선 조정이 포로 송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나왔다.
당시 조선은 속환이라 하여 포로로 잡혀간 조선인들의 몸값을 치러 주고 다시 송환하기도 했다.
- 한국식 무술 및 액션을 보여주고 만주식이라고 우긴다.
니루들이 사용하는 활도 만주식 활보다는 조선 동개궁에 가깝다. 영화 속 활은 송무궁이라는 국궁 개량궁 업체에서 제조, 판매하는데 그것을 소품으로 쓴 것으로 생각된다. 단지 동개에 패용한다고 동개궁이라고 칭한다면 약간 어폐가 있다. 청의 팔기군들은 그렇게 큰 활도 동개에 패용하고 다녔다. 자세히 보면 청군의 활과 주인공의 활이 크기나 두께 면에서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눈으로도 알 수 있다.
- 만주에 대나무가 있다.
대나무의 북방한계선은 아무리 잘 잡아줘도 한반도 중부 지방이다.
- 청군 니루들의 변발이 청 후반부에 유행한 음양두 형태로 되어 있다.
특히 니루에서 쥬신타 다음으로 비중이 큰 완한은 거란 식의 변발과 혼합된 듯한 형태를 보인다. 다만 부하들 중엔 그나마 청 중반부 수준의 변발로 재현한 인물들도 몇 있다.
- 육량시는 촉의 무게가 아니라 화살 전체의 무게가 6냥이다.
게다가 만주에만 있던 화살이 아니며 조선에서도 똑같은 양식의 화살을 쓴다. 게다가 육량시에는 도끼날을 달지도 않았을뿐더러 육냥시를 쏘기 위해서는 길이가 2m는 족히 되는 특수한 활이 필요했다.
- 김무선의 칼이 일본식 칼 보관법처럼 거치대에 보관되어 있다.
실제 조선에서는 대부분 칼을 벽에 걸거나 세워서 보관했다.
- 활의 위력에 대한 영화적 과장이 심하다.
작중 니루는 쇄자갑 위에 두정갑까지 갖춰입는데도 대부분 남이의 화살 한 방에 갑옷이 뚫려 절명한다. 무장이 덜된 목 부분을 노려 쏘는 연출도 나오긴 했지만, 가슴팍에 정직하게 맞췄는데도 그대로 뚫려 버리는 연출이 더 많다. 쇄자갑은 사슬 갑옷이라서 근거리에서 활로 뚫을 수 있지만, 두정갑(=브리건딘)은 철판 조각들을 징으로 박아 만든 갑옷이라 과도기의 갑옷과 거의 동등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조총이 아닌 활 따위로는 못 뚫는다는 소리다. 혹여나 두정갑의 철판조각들을 다 떼어 버리고 입었다면[25] 그냥 가죽갑옷에 불과하니 뚫리는 게 정상이겠지만, 니루 부대원들이 절벽을 건너기 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두정갑을 다 벗어던지고 뛰어 건넌 걸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갑옷 입은 사람을 관통해 버리는 과장된 위력이다. 쇄자갑을 입은 두 사람을 관통하고도 여전히 살상력을 갖추고 날아가서 나무에 박히는 연출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사슬갑옷이라고 화살에 호구인 것만은 아니어서 나름 상당한 방호력을 자랑했으며, 근거리에서 날아온 화살도 심심찮게 튕겨내곤 했다. 활보다 훨씬 강한 위력으로 활의 자리를 밀어내버린 쇠뇌도 이런 성능은 내기 힘들다. 설령 갑옷을 손쉽게 관통했다고 치더라도, 화살은 갑옷이 아니라 인체를 관통하는 동안에도 운동에너지를 매우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에 갑옷을 껴입은 두 사람을 한꺼번에 관통해 살상하는 일은 활 정도의 개인용 병기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무엇보다 이 두 사람 관통 퍼포먼스에 쓰인 화살촉은 만주식 평평한 화살촉이다. 관통력에만 올인한 보드킨 화살촉을 사용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화살촉으로는 사슬 갑옷도 제대로 뚫기 어렵다.
- 청군의 침공씬에서 황룡기가 나온다.
황룡기는 청 말기인 1862년에 제정되었다. 또한 1862년 시점에서 팔기군은 청나라 초중기와 달리 군사조직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지배층에 가까운, 군사력이 거의 퇴보한 조직이 된 상태였다.
- 영화 초반에 나온 가무단 악기들이 문제가 있다.
남이와 서군이 기방에서 악단의 가무를 구경하는데, 이때 사용된 악기는 몽골 악기인 마두금이다. 조선 사극 영화에 외국악기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해당 악기 형태는 1960년대 이후에 디자인된 모델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OST에 마두금을 사용해서 일부러 화면에 넣은 듯 하지만 명백한 고증오류이다.
8.3. 영화 아포칼립토 표절 의혹
멜 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다.멜 깁슨 감독의 영화는 인상적으로 봤다. 이야기의 추격과 원형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작품이 마지막에서 갖는 허무함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것이 채워지기 전에는 우리 한국영화로 가져오기에는 미흡하겠다 싶었고, 영화를 만들라는 것인지 모르지만 활과 우리 역사의 수난이 매치되면서 그런 이야기의 원형을 차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서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는 했다. - 김한민 감독
이미 감독 자신의 말에서도, 아포칼립토에서 모티브를 얻어왔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모티브만 얻어왔다기에는 서사구조가 너무 판박이라.. 출처와 표로 비교해본 <아포칼립토>와 <최종병기 활> 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주요 장면들이 아포칼립토와 매우 흡사하다. 내러티브의 기승전결부터 아예 동일한 구조를 띄고 있으며, 사건의 전개뿐 아니라 갈등 구조와 앵글까지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 가득하다.아포칼립토 뿐만 아니라 로빈 후드의 장면들과도 '최종병기 활'은 유사성이 있는 편이다.
해외에서는 흔하디 흔한 클리셰로 점철된 영화라서 크게 문제 삼는 댓글이나 의견이 전혀 없다. 오히려 1v5 에서 혼자 남아서 스나로 다 쓸어버리는 상황으로 비유하는 댓글들이 훨씬 많다.
어쨌거나 이 영화 때문인지 어떤지 이 영화 이후 헐리우드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국 현지화시킨 영화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개중에 가장 차용한 부분이 많아 논란이 되었고 흥행도 가장 성공한 작품이 광해, 왕이 된 남자.[26][27]
9. 매체 현황
2012년 2월, 아트서비스에서 초회한정판 3DISC DVD 세트를 발매하였다. 흥한 영화라서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박스부터 상당한 고퀄리티로 제작되었으며, 감독과 배우의 코멘터리는 물론 스탭들의 코멘터리까지 담겨 있고 각종 부가 영상이 충실히 수록되어 호평을 받았다. 3월에는 국산 영화로는 흔치 않게 스틸북 블루레이를 발매하였는데 극장판 블루레이 1DISC와 확장판 DVD 1DISC를 함께 수록하여 수집가들에게 개념찬 제작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그러나 재앙 수준인 과속스캔들 스틸북에 비해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더럽게 안 팔렸다...10. 여담
- 앞서 개봉한 영화 <고지전>과 겹치는 캐스팅이 조금 있다. 남이의 아역인 이다윗은 <고지전>에서 이등병 남성식으로 나왔으며, 쥬신타 역을 맡은 류승룡은 북한군 중대장으로 출연했다.
- 의외로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해당 동영상은 200만회를 넘겼다.#
- 일부 관객들이 영화에서 내내 한국의 산악 지형만 보여주면서 만주 벌판이라고 우기는 게 사실과 다른 점이라며, 영화 내내 말을 어떻게 달릴까 싶을 정도로 바위와 물길이 어우러진 한국의 계곡만 나온다며 그러다가 마지막에 조선으로 돌아가며 "저곳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땅이오."라는 서군의 멘트가 나오자 헛웃음을 지은 관객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영화가 맞고 관객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자인이를 붙잡은 청의 왕자는 수도 묵던(現 선양)에 이르기 전에 남이에게 따라잡혔는데, 선양 바로 남쪽에 위치한 번시만 해도 첩첩산중 한복판 분지에 자리잡은 도시로 압록강변과 번시 사이는 2020년에도 고속버스나 고속철도를 타고도 휴대전화 전파가 안잡히는 어마무시한 산골동네다. 단둥-선양 축선, 후에 서간도라고 불리는 지역은 놀라우리만치 그 이남 한반도 북부 산악지역 지형과 유사하며 봉황성 이남 남만주 지방과 한반도 북부는 지질학적으로 같은 낭림육괴에 속하는 지역이다. 애초에 강 하나 건너갔다고 지형이 크게 달라진다면 강의 주행경로가 원래부터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광활한 만주 벌판은 번시를 벗어나 선양에 이르면 그때부터 나타난다. 청나라의 수도가 허투알라에서 묵던(現 선양)을 거쳐 북경으로 바뀐 것도 결국 청나라가 평야를 찾아 정복전쟁을 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주로 만주 중남부 지역을 영유했던 고구려도 대중들의 상상과 달리 넓은 벌판을 가졌던 게 아니라 이 산악지대가 근거지였다. 그래서 오히려 평야를 찾아 남진을 추진하고 평양으로 천도해야 했던 것이다. 즉 이 영화에 드넓은 벌판이 나오는 게 오히려 고증오류다. 이는 중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에 조금만 신경 써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로, 고구려는 첫 수도인 졸본부터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나암성을 따로 뒀으며 국내성으로 천도했다가 아예 평지인 평양성으로 천도했다. 더불어 고수, 고당전쟁에 나오는 고구려의 성들은 요동성과 일대를 제외하면 전부 산성이다. 흔히 드넓은 만주 벌판 하면 떠오르는 스테레오타입은 북만주 및 내몽골 서부에 가까우며, 최종병기 활의 배경이 되는 만주는 산악지대인 남만주다. 사실 한국인들이 만주 하면 드넓은 만주 벌판을 떠올리는 데에는 실제 만주에 사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막(정확히는 아직 녹화사업이 완료되기 전이라서 한반도에 사막 같은 지형이 많았던 1960년대 및 1970년대의 한반도 야생)을 배경으로 촬영된 만주 웨스턴이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다.
- 어떤 의미로는 만주족에 대해 동족의식이 매우 강한 환빠들의 힘이 점점 빠지기 시작하는 데 영향을 준 영화이기도 하다. 본작이 상영되기 전에는 만주어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던 관계로 한민족과 만주족을 같은 민족 내지는 직계 기원이 같은 민족으로 여기는 환빠들이 매우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본작이 상영된 것을 기점으로 만주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민족과 만주족이 만주족의 중국화가 완료된 근현대 뿐만 아니라 전근대 시점에서도 이미 별개의 민족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잘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환빠들이 힘을 잃게 된 것에는 본작의 인기 외에 다른 요소들도 많이 작용했지만, 한국 대중에게 한민족과 만주족이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강하게 각인되는 데는 본작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 초반부에 나온 군용견은 CG가 아닌 진짜 셰퍼트를 썼다.
- 자인의 아역을 맡은 배우인 전민서의 비명소리가 흡사 모 히로인의 비명소리마냥 날카롭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자인은 이와 별개로 어린시절에도 매우 적극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1] 니루는 사실 '화살'의 만주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여진족 팔기군의 소부대를 말하는 명칭이다. 1니루는 원래 10인이었다가 점점 군사 행정 조직으로 발전하며 300인을 단위로 하게 됐다. (5니루 = 1잘란(1500명), 5잘란 = 1구사(7500명))(신채식, 동양사개론, 3판12쇄 623~624쪽 참고) 한마디로 현대로 보자면 니루는 일개 청나라군 중대~대대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 중대가 황실인사를 경호하고 있으니 특수부대라고 설정한 듯하다. 니루의 뜻이 화살이기도 하니 감독이 노린 것인지도 모른다.[2] 정황상 광해군을 끝까지 지지하던 대북 쪽으로 보인다.[3] 아버지가 자인을 부탁하며 도망보낸 후 처절하게 싸우다 쓰러져 목이 떨어지는 것까지 산에서 다 봤다.[4] 일단 결혼식이어서 차려입은 모습이 나오지만 참석은 안 했기에 곧바로 원래 복장으로 돌아와서 사냥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5] 청나라 병사들이 포로로 잡혀온 여인들중 예쁜 얼굴을 가진 여인들을 청나라 황자의 막사로 들여보냈다.[6] 황자의 모피를 몸에 말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후, 기름을 붓고선 불을 붙여 살해한다.[7] 한 청나라 기마병을 끌어내어 도륙한 후, 다른 청나라 군사가 쌍검을 들고 돌진해와 지는가 싶더니, 긴 다리를 이용해 전진을 막아냈다. 그 청나라 군사는 게다가 다리까지 짧아 닿이지 않는 수모를 겪으며 개그씬을 찍기도.[8] 앞머리는 몽골식, 뒷머리는 만주족식 변발이다.[정확히는] 남이가 쥬신타를 겨냥했는데 완한이 방패를 자처하여 대신 화살을 맞았다.[10] 특히 비슷한 시기 개봉한 <7광구>가 망작이라 더 높은 평가를 받아 2011년 8월 10일로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 그런데 개봉일 전에 상영을 시작한 극장도 있다. 롯데시네마 일부 지점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같은 회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한 작품이라서 그런 듯하다. 그에 반해 <7광구>는 혹평일색이라 개봉 연기.[11] 청나라 병사들과의 싸움을 묘사할 때 옛날 개그 액션의 왕도 중 하나였던 숏다리 연출이나, "짜이"하고 의미없는 멘트를 내뱉어서 멈칫하게 만드는 등 사실 청의 비하라기보다는, 개그 자체가 다소 괴이할 정도로 적재적소에 들어가지 않는다.[12] 중간중간의 몇 장면은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케 한다.[13] 사실 이 씬은 직접 보면 호랑이가 남이를 공격하지 않은 게 이해가 갈 만한 구도로 연출되어 있다. 남이와 청나라 군사들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었으며, 호랑이는 청나라 군사들이 등지고 있던 절벽 위에서 등장하기 때문. (비록 주인공이 어느 정도 의도하긴 했으나) 시의적절하게 적의 등 뒤에서 호랑이가 튀어나오는 편리한 연출을 지적할 수는 있어도, 남이만 주인공 보정 내지는 국뽕스러운 연출로 유유히 빠져나간 것은 아니라는 것.[14] 물론 오류를 찾으려면 끝도 없이 나올 것이다.[15] 영화에서 청나라의 니루들은 육량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도끼날을 부착한 육량시는 출토된 적이 없으므로 고증 오류이다. 게다가 육량시는 활 길이가 2m에 달하는 특수한 활로 쏴야만 했고, 이로 인해 니루와 같은 기동력 위주의 특수부대는 쳐다보지도 않았다.[16] 그러나 이것도 약간의 오류가 있다. 청나라는 팔기군이라고 해서 8개의 깃발로 군사를 나눴고 갑옷도 깃발 색에 맞게 만들었는데, 영화에 나오는 청나라군은 깃발은 황색(그것도 단색 깃발인 정황기)이지만 갑옷은 붉은색, 남색 갑옷만 나오고 황색 갑옷은 찾아볼 수 없다.[1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자문을 제공했다. 사실상 이 영화가 인기를 끈 이후 만주어의 인지도가 올라가, 호란을 다룬 사극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만주어가 대세가 되는데, 그 효시 역할을 한 영화.[18] 우리네 활쏘기는 단순히 손끝으로 당기는 것이 아닌 두 다리와 아랫배로 지탱하여 팔꿈치를 엎어 앞뒷손의 힘을 고르게 밀고 당기는 쌍분(雙分)의 상태가 되어야 최적의 활쏘기이다. 영화내에서도 남이가 여동생에게 팔꿈치를 쓰라고 일렀다. 그리고 활시위를 짜주는 것은 몽골 사법에서 볼 수 있으며, 활채 오른쪽에 붙는 화살을 단단히 고정시켜 마상과 같은 흔들리는 환경에서 견디는 효과와 더불어, 돌려 짜는 과정에서 화살의 위치가 아래로 내려가 사거리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19] 후술할 내용이지만, 이는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의 스토리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보여준다. 단, 아포칼립토에서는 납치된 인물을 구조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납치당한다.[20] 상기한 대한궁술원에서 자문을 받아 주조연 배우들이 습사를 하던 무렵의 영화 제목은 '활'이었다. 아무래도 영화 제목이 한 글자이다보니 디메리트가 느껴져 이후에 수정된 듯.[21] 그리고 이후에 나온 킹덤: 아신전도 여진족을 다룬 영화였지만 신과함께 인과 연과 달리 만주어를 쓰게 하였다.[22] 여담으로 신과함께 감독은 중국에 여러번 하청한 제작사 사장이다.[23] 물론 그렇다고 청 지휘부의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광교산 전투에서 슈무루 양구리(누르하치의 사위, 즉 홍타이지의 자형)를 비롯한 청군의 고위 장수 세 명이 한꺼번에 조총을 맞고 전사했다.[24] 병자호란기 청군에는 홍타이지의 형들의 아들들이 홍타이지의 막내동생인 도도와 함께 종군했는데 도도는 조카들보다 크게는 14~15년 차이가 지는 연하라서 실질적으로는 아들 내지 막내동생이나 다름없는 삼촌이었다. 도도의 바로 위의 형인 도르곤 역시 마찬가지다.[25] 실전에서 이러고 싸운 병사도 많다. 바보 짓 같겠지만 성벽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수성전에서는 이렇게 해서 무게를 줄이기도 했다. 조선에서도 흔히들 하던 행위.[26] 다만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최종병기 활처럼 표절 논란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다.[27] 신세계는 홍콩 영화인 무간도,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와 완전히 유사한 플롯으로 사실상 한국의 무간도라 봐도 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