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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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살인사건 (2007) Paradise Murdered | |
감독 | 김한민 |
각본 | 김한민 |
출연 |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최주봉, 김인문, 박원상 외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공포, 블랙 코미디 |
제작사 | 두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MK 픽처스 |
촬영 기간 | 2006년 6월 12일 ~ 2006년 10월 25일 |
개봉일 | 2007년 4월 12일 |
상영 시간 | 112분 |
총 관객수 | 2,079,989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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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립된 섬, 극락도에 사는 17명의 섬주민들의 끔찍한 살인 사건을 다룬 김한민의 감독 입봉작.2. 예고편
▲ 예고편 |
3. 시놉시스
1986년, 고립된 섬에서 17인의 섬주민 전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상 초유의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극. 1986년, 시체가 사라진 의문의 살인사건 발생! 1986년, 아시안 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한달 전 극락도… 화투판 살인사건,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바깥 세상 돌아가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순박하기만 한 섬주민 17명이 사는 작은 섬, 극락도. 천국 같은 이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김노인의 칠순 잔치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두 명의 송전기사의 사체가 발견된 것. 함께 화투판에 있었던 덕수(권명환 분)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그의 행방마저 묘연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 발견! 그리고 이어지는 참혹한 연속살인사건의 전개!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 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은 보건 소장 제우성(박해일 분)을 필두로 화투판 살인사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이웃들의 주검만 늘어간다. 한편,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성지루 분)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17명의 섬주민이 맞닥뜨린 사건의 진상과 범인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쪽지가 말하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
4. 등장인물
제우성 (박해일) |
본작의 주인공이자 살인사건의 흑막. 만민제약의 강 회장이 상업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검증되지 않은 신약도 시판을 강행할만큼 이익우선적인 인물이라면, 보건소장 제우성은 신약의 연구적 완전성과 과학적 가치에 목을 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스러운 인물이다. 그 차이 때문에 우성은 강 회장을 천박한 장사치라며 경멸하고, 강 회장에게 반대하는 연구원인 귀남을 보호하려 극락도로 부른 것이다. 때문에 춘배의 폭주로 극락도 사람들이 전부 죽어나가며 실험 또한 파행으로 치닫자, 연구일지를 귀남에게 맡기고 스스로에게 신약을 투약하며 연구를 계속하려 든 것. 섬을 조사한 경찰들이 시신과 우성의 위치를 도저히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우성이 시신을 모조리 없애버려 증거를 은닉하고 스스로 어딘가에서 객사하거나 섬을 탈출한 모양.
장귀남 (박솔미) |
본인도 신약 개발에 참여했음에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빠르게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장귀남과 제우성의 대화를 보면 제우성은 원래 신약에 대해 부정적이였고 따라서 섬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인체실험할 줄은 생각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섬으로 부른 이유도 개인적인 연모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제우성이 갇힌 창고에 고구마를 들고오기도 했는데 후에 제우성이 이 섬으로 장귀남을 부른 이유는 강회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였고, 제우성의 기록을 보고 그가 인체 실험을 한 사실을 알게되면서 완전히 적대하게 된다.
결국 제우성에 의해 기절한 채로 억지로 배에 태워져 실험일지와 함께 육지로 보내진다. 마지막에 일본으로 표류하여 치료를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간 뒤 실험일지를 경찰에 보내 만민제약의 불법을 알린다. 이후, 경찰서에서 증인 보호차 동행한 형사가 귀남에게 운이 좋았다고 말하자 운이 좋아서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한춘배 (성지루) |
- 이장 (최주봉)
만악의 근원 1. 젊은 시절 용봉대사와 함께 날리던 타짜로 소문난 인물로, 극락도의 주인이던 김노인이 실성한 틈을 타 실권을 거머쥐었다. 제우성과 결탁하여 임상실험을 묵인한다.[2] 살인사건이 계속 벌어지자 신약 실험을 묵인한 대신 받은 뇌물을 들고 섬에서 도망가려했으나 폭주한 춘배에 의해 아들들을 잃고 극락전에서 전기 기사들과 태기 엄마의 추궁에 마지못해 뇌물에 대해 실토하려던 와중 폭주한 춘배의 총에 맞고 사망한다.
- 김 노인 (김인문)
두 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뱃사고로 사망한 후 실성하여 실권을 이장에게 모조리 빼앗긴 극락도의 주인. 김노인의 조부 대에 며느리를 뒷간에 굶겨죽여 열녀문을 세우고, 그 보상으로 나라에서 극락도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신약에 의해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이 돌아오게 됐지만 "이장이 들여놓지 말아야 할 것을 들여놨다"는 말만을 읊조린다. 이를 본 제우성이 화투판 살인사건을 목격 후 춘배를 자극하기 위해 김 노인의 이 말버릇을 이용한다. 최후반부 극락전을 싸그리 불태운 후 돈가방을 챙겨 조각배를 타고 극락도를 떠나려 했지만 의문의 쪽지와 같은 말을 하는 김노인을 보고 폭주한 춘배에 의해 폭행당한 후 익사한다.
- 상구 (박원상)
이장의 아들이자 성질머리 더러운 극락도의 동대장. 외부인인 전기기사들이 민방위 훈련에 참가하지 않자 시비를 터는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권력을 등에 업고 설치는 인물이다. 강압적이면서도 성질이 더러워서 마을 주민들에게 평판이 매우 좋지않지만 귀남에게만큼은 한없이 부끄러워하는 숫총각의 모습을 보여준다. 돈다발을 발견하고 성난 마을 주민들을 용봉거사의 총을 들고 협박하다 몸싸움 중 오발로 쏜 탄으로 인해 판수가 사망하고 이후 총을 쥔 춘배가 얼떨결에 쏜 총에 맞고 사망한다.
- 용봉거사 (김병춘)
극락전을 관리하는 자. 젊은 시절 이장과는 타짜 파트너 사이였던 모양으로 용봉의 실수로 이장의 손가락 두 개가 잘린 모양. 신약 투여로 인해 극락전의 열녀귀신을 보던 다른 한 명으로 이장의 집을 습격한 춘배를 잡기 일보직전 열녀귀신 환상으로 보게 되어 춘배를 놓쳐서 쫒아가다 결국 사망한다.
- 판수 (박길수)
봉순의 아버지. 극중에서 자주 태기 엄마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양으로 봐선 싱글인 모양. 극락도 주민들이 이장집에 쳐들어간 상황에서 총으로 주민들을 위협하던 상구와 주민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총을 낚아채려다 얼떨결에 총이 격발, 복부에 맞아 사망한다.
- 이 기사 (안내상)
외부인이자 전기기사들의 리더.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어쩔 수 없이 극락도에 묶인 몸이 되어버려서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하다가 극락전에 묻어둔 화투판의 돈가방을 챙겨 달아나기로 하고 극락전에서 돈가방을 꺼내자 마자 춘배[3]에게 살해당한다.
- 조 기사 (정만식)
이 기사의 동료 기사. 노름판 돈가방을 함께 가로채려다 춘배에게 이기사와 함께 끔살당한다.
- 태기 母 (유혜정)
태기의 엄마. 출연진 명단을 보면 남편도 있지만 작중에서 화투판에서 재산을 탕진한 후 사망했다는 설정이 있어서 태기 식구는 태기 엄마와 태기 단 둘만 등장한다. 태기가 일련의 사건으로 실족사한 뒤 슬퍼하며 제사용 음식을 준비하다 태기의 환영을 보고 따라가다 실종된다.
- 덕수 (권명환)
판수네 집에서 봉순과의 결혼을 대가로 몸종살이를 하는 거구의 청년. 살짝 모자라고, 인상도 험악하고 덩치도 크지만 개미 새끼 하나 죽이지 못하는 착한 성격이라고 한다. 전기기사들의 화투판 봉줄로 자주 화투를 쳤고, 화투판 살인사건에서 전기기사들만 발견되자 주범으로 꼽혔지만 머리가 없고[4] 온몸이 토막난 시체로 발견된다.
- 태기 (이다윗)
섬에서 단 둘뿐인 아이 중 하나인 남자아이. 화투판 살인 사건 이후 살인범을 쫒다가 살해된 용봉거사를 본 이후 실성하여 절벽에서 실족사한다.
- 봉순 (정예린)
섬에서 단 둘뿐인 아이 중 하나인 여자아이. 제우성을 좋아하는 묘사가 있으며, 귀남과 친밀한 사이이다. 화투판 살인사건 이후 태기와 집에서 비닐을 덮고 숨어있다가 태기를 덮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태기는 이에 너는 의사 선생 좋아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질겁을 한다. 극 후반부 고열증상으로 인해 보건소로 실려오지만 섬의 미쳐가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간호받지 못해서 사망한다.
- 김경일 (이대연)
진안경찰서 수사1반장. 극락도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 형사를 대동하고 섬을 찾는다. 이후 섬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만민제약의 불법임상실험을 폭로한 장귀남을 항구에서 배웅하여 병원으로 데려다준다.
- 이 형사 (오정세)
김경일의 수하.
- 종구 (구본진[5])
춘배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이장의 둘째 아들. 동대장인 상구의 동생이다.
- 열녀귀신 (김주령)
김 노인의 조부가 굶겨 죽인 며느리의 귀신.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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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62.96% | 별점 2.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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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2 / 10 |
6. 기타
- 당시 한국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사용한 영화 프로모션 붐이 일었기 때문에, 본 영화가 개봉 당시에도 리얼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컷씬으로 만들어진 소개 페이지가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은 스토리 소개라든지 간단한 퀴즈로 이루어진 추리게임도 준비하는 등 홍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프로모션 홈페이지와 트레일러 일부에는 Immediate Music의 Guilty As Charged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 등장인물들이 약의 부작용으로 섬의 전설인 열녀귀신을 보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공포 영화가 아님에도 제법 섬뜩하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본래 장르인 블랙코미디에 충실하긴 하지만, 공포씬뿐만 아니라 첫 장면부터 물에 퉁퉁 불은 사람 머리통이 라면냄비에 쳐박히는[6] 엽기적인 모습이 나오는 건 물론 살인이 진행되며 처참한 몰골의 시체들도 자주 등장하는 만큼 관람할 때는 주의하는 게 좋다.
- 개봉 당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홍보문구를 일부에서 사용하는 바람에, 이것이 실화에 기반한 영화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으나, 실제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적은 없다. 배급사에서 옛날 신문기사처럼 만든 홍보물을 돌리기도 했지만 한눈에 페이크임을 알 수 있다. 블레어 위치 같은 예를 보듯 실화인 척 가장하는 것도 마케팅의 기법이 될 수 있지만, 논란이 커지자 감독은 나중에 "학창 시절에 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로 영화 촬영 도중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
- 사실 우성(박해일)이 배후에 있다라는 건 포스터에서도 복선이 있는데 멀리서보면 우성의 눈이 검은 눈으로 보이며 묘하게 광기를 감춘 얼굴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을 미치게 만든 약물에 대한 몇가지 흥미로운 복선을 영화 초반에서 볼 수 있는데, 태기(이다윗)가 어머니가 직접 만든 것이라며 요깡(양갱)을 우성에게 전달하는 장면에서, 난 단거 안 먹는다며 굳이 마다하는 장면(요깡의 주재료는 약이 섞인 설탕이다.), 그리고 김 노인(김인문)이 팔순잔치에서 역시 섬에 넘쳐나는 설탕으로 만든 요깡에 의해 거의 죽을 뻔하는 장면(설탕으로 만든 것을 먹으면 죽는다는 복선) 등이다.
- 닫힌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건이라는 스토리 때문에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함께 화제가 되었다.
- 고립된 섬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씩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는 소재는 다른 유사 작품들이 그렇듯,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한 추리 소설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봉 당시 쓰르라미 울적에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지상파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배경, 정서나 연출방식의 차이 때문에 기시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으나, 비교를 해보면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설정 등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스포일러]
- 고립된 섬의 이미지를 잘 살리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실제 촬영지는 가거도이다.
[1] 오랫동안 화투판에서 타짜들에게 속임수로 돈을 잃었고, 약때문에 인지 능력이 올라서 자기가 이때 동안 사기 도박을 당했다고 알고 살인했다.[2] 작중에서는 최우수 낙도 선정이라하여 정부에서 하사했다는 설탕에 신약을 섞은 걸로 나오는데 우성이 귀남을 이장집에 묵게 한 이유가 눈치빠른 이장이 자기 가족들에게는 설탕을 먹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극 초반부에 건강검진을 위해 피를 뽑고 가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황상 혈액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3] 돈가방의 위치를 춘배가 알려주었다. 설정을 모르면 돈가방이 왜 두 개인지 무진장 헷갈린다. 이장의 집에서 나온 가방은 제우성의 신약 실험을 묵인한 대가로 받은 뇌물이고, 극락전에 묻힌 가방이 화투판 살인사건 때 사라진 돈가방이다. 잘 보면 돈이 피범벅이다. 춘배가 돈가방의 위치를 알려준 후, 두 기사들이 가방을 확인하면서 그 모양이 전에 보던 것과 좀 다르다고 하지만 가방을 바꿨다고 생각한다.[4] 시작부 낚시꾼들이 낚은 머리가 덕수의 머리다.[5]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던 포토툰 '독버섯 필름'에서 잉여인간 봉구 역할로 출연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6] 배경에서 임춘애의 1986 서울 아시안 게임의 경기 중계 방송이 흘러나오는데, 아나운서들의 결승선에 골인했다는 환호성과 함께 사람의 머리통이 라면 냄비에 골인하는(...) 연출이 상당한 압권. 그걸 보고 질겁하는 낚시꾼들의 모습이 마치 경기 결과에 환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개그다.[스포일러] 두 작품 모두 흑막이 외지에서 온 의료인이고 범행동기가 과학적 성취를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