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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사진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도시인 프리피야트 |
1. 개요
Ghost Town비유적인 의미로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게 된 지역을 의미한다. 한때 형성되었던 도시나 촌락이 여러 이유로 인해 쇠락하거나 더 이상 주민이 살지 않는 곳이 되면 유령도시라고 불린다. 그 원인은 산업 구조의 변화, 정치적 배경 등과 같은 내부적 원인부터 전쟁이나 자연재해, 환경파괴 등 외부적 원인 등 다양하다. 몇몇 유령도시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거나 역사 학습을 위해 보존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유령도시들은 폐건물이 즐비한 채로 방치된다.
장기휴가가 당연한 곳인 유럽에선 주택가의 경우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휴가를 가느라 집을 비워 잠시 유령도시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여름이 끝나면 다시 사람들이 돌아오고 다음 해 여름에도 잠시 유령도시가 되는 식이다.
2. 대표적인 유령도시
- 프리피야트(Прип'ят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마을. 위 사진의 주인공이다. 세계 13대 마경 중 하나다.
- 오라두르 쉬르글란(Oradour-sur-Glane): 프랑스에 위치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 전후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사적지로 지정되었으며 대신 옆에 동일한 이름으로 마을을 재건하여 인구가 2천 명이 넘는다.
- 네프테고르스크(Neftegorsk, Нефтего́рск): 러시아 사할린주의 도시로 1995년 지진으로 주민의 절반 이상이 사망해 끝내 재건되지 못했다. 주민의 과반을 한참 넘은 수가 소련식 아파트 15개 동에 살고 있었고 이 외에 자잘한 건물들이 조금 있었는데 지진으로 아파트 15개 동이 모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무너져 돌무더기가 되었다.
- 바로샤(Βαρώσια/Maraş): 키프로스의 도시로 튀르키예어로는 마라쉬(Maraş)라고 한다. 한때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같은 스타들도 찾던 잘나가던 휴양지였지만, 1974년 키프로스 동란 이후 그리스계 주민들이 도피하며 버려졌고, 남북 경계선에 있는 바람에 재건이 안되고 있다. 군사분계지역 한가운데에 위치한 바람에 튀르키예군이 바로샤로 접근하는 것조차 막아버렸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유령도시 신세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약 50년간 인간의 손이 끊기면서 바로샤 지역의 자연환경이 복구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런 자연환경과 일부 백사장들이 관광자원으로 재활용되어 북키프로스 측에서 17시까지는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 러브 커낼(Love Canal): 프리피야트나 후타바군 일대와 비슷한 사유. 이쪽은 방사능이 아니라 화학물질에 노출되었다. 그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된 악취로 인해 사람들이 모두 떠났다. 이후 4억 달러를 들인 복구 작업이 끝나면서 다시 주택가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다시 들어왔지만, 일부 구역은 여전히 폐허로 방치되어 있다,.
- 아그담(Ağdam)[2]: 아제르바이잔의 소도시로, 한때 4만 명이 살았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의 결과 폐허가 되었고 휴전선 부근에 있어 관광도 금지되고 있다. 별명은 캅카스의 히로시마. 2020년까지 아르차흐 공화국의 통제 하에 있었으나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의 결과 동년 11월 20일부로 다시 아제르바이잔의 통제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에 의해 도시 재건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령도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 비야 에페쿠엔(Villa Epecuen):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 있었던 도시. 동명의 호수를 끼고 조성된 호반도시였다. 관광지로써 명성을 떨쳤으나 1985년 10월 대홍수가 일어나 마을을 덮치면서 반파, 수몰되었다. 현재는 물이 대부분 빠진 상태로, 20% 정도가 물에 잠긴 채로 남아 있다.
- 센트레일리아(Centralia): 번창한 탄광 도시였으나, 갱내 무연탄 광맥에 불이 붙어 계속 화재가 지속되자[4] 주민들이 모두 이주한 도시이다. 당신이 이걸 보고 있는 순간에도 불타고 있으며 21세기 이후에도 계속 불탈 것으로 추정된다.
- 보디(Bodie):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디는 본래 금광으로 번창한 도시였으나, 금맥의 쇠퇴로 인해 현재는 유령도시가 되었다. 1961년에 미국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이듬해 주립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워싱턴 주에도 동명의 유령도시가 있다.
- 캘리코(Calico): 보디와 마찬가지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고스트 타운. 현재는 관광지화되었다. 캘리포니아 부에나 팍에 위치한 놀이공원 너츠베리 팜에 들어가면 캘리코의 이름과 모양을 본뜬 옛날 서부식 놀이기구들이나 음식점이 많다.
- 둘(Doel): 벨기에 안트베르펜주 네덜란드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둘 원자력 발전소(Electrabel Kerncentrale Doel)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후타바마치나 프리피야트처럼 원자력 사고가 난 건 아니고 주민과 원자력 발전소를 끼고 환경 문제로 인한 충돌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이주하여 유령도시가 되었다. 때문에 '서유럽의 프리피야트'라는 별명이 붙었다.[5]
- 플리머스(Plymouth): 몬트세랫의 원래 수도이자 현재 명목상 수도. 4000여명이 넘게 거주하는 카리브해의 휴양도시였으나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일어난 화산 폭발로 섬의 남쪽 2/3의 영토와 함께 접근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섬 북쪽의 브레이즈(Brades)가 임시 수도 역할을 맡고 있다.
- 카딕찬(Кадыкчан): 2차대전 중 러시아 마가단 주의 굴라크 죄수들에 의해 세워진 도시다. 80년대에는 인구 1만의 탄광도시였으나 소련 붕괴와 1996년 일어난 폭발 사고로 인해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했고 2010년 공식적으로 유령도시가 되었지만 2021년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해 3명이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도로 거주자가 0명으로 줄어 유령도시가 되었다.
- 타임스 비치(Times Beach): 미국의 66번 국도상에 위치한 작은 휴게소 역할을 하던 마을이었으나[6] 비포장도로와 실내경기장 등에서 먼지가 너무 날린다고 근처 농약 공장에서 나온 폐기름을 땅에다 뿌려서 해결했고 그 덕분에 땅 자체가 다이옥신에 절어서 아무도 살 수 없게 되어 버렸다. 2012년이 되어서야 오염에서 회복되었다는 선언이 나왔다. 현재는 주립공원이 되었다.
- 할메르-유(Хальмер-Ю): 러시아 코미 공화국 북부 끝에 있는 탄광도시였다. 1993년 탄광이 폐쇄되고 1995년 거주 인구가 다 떠나서 유령도시가 됐다. 현재는 러시아군의 무기 실험장으로 쓰이고 있다.
- 부투기차크(Бутугычаг): 러시아 마가단 주에 있던 광산도시. 주 생산물은 주석, 금, 우라늄이었고 1945년부터 1955년까지 10년간 강제수용소가 운영됐다. 수감자들은 보호장구도 없이 우라늄을 캐거나 실험대상이 돼야 했고 이 때문에 여기서의 평균수명은 몇 달밖에 안 됐다고 한다. 10년간 수감자 38만명이 사망했고 1956년에 도시는 폐쇄됐지만 우라늄 때문에 방사능 기준치가 평균 이상이라 경고문이 붙어있다고 한다.
- 칸투벡(Kantubek): 우즈베키스탄 아랄 해에 있던 섬이었던[7] 보즈로즈데니야(Vozrozhdeniya) 섬 (영어로는 Rebirth Island) 섬[8]에 있는 유령도시다. 소련 시절에 각종 세균무기 등 생화학무기 실험장/연구소가 있었다. 다만 문제는 소련이 해체될 때 소련군이 뒷처리를 제대로 안 하고 갔다는 점이다. 칸투벡에 접근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게다가 아랄해가 거의 말라붙어서 칸투벡으로 가는 길이 뚫리게 됐다. 아랄해가 말라붙자 거기는 사막이 되었는데 아랄 해가 원래 염호였던 탓에 소금모래바람이 불었고 그로 인해 생태계가 아예 개박살이 나는 등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뒤늦게 정신을 차린중앙아시아 연합에서 아랄해 수역 계획(Aral Sea Basin Program, ASBP)을 실행하면서 아랄해를 되살리고 있는 중이다.
- 피라미다(Пирамида): 노르웨이어로는 퓌라미덴(Pyramiden)이라고 하며 노르웨이령인 스발바르 제도에 위치해있던 러시아인 마을이다. 한때는 이곳에 10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살았으나, 이 마을의 주력 산업이던 석탄 채굴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주민들이 모조리 떠나 버리면서 유령도시가 되었다. 현재는 북극곰들이 버려진 집을 점거하고 살고 있어 이 곳에 총기나 곰 스프레이 등 별다른 조치 없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철원군 철원읍 구시가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의 과거 중심지였던 구시가지 지역. 일제강점기에는 경원선 버프로 근대적 도시로 발전하며 원주와 강릉의 인구를 제치고 춘천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며 당시 강원도 제 2의 도시가 되었으나 6.25 전쟁으로 파괴되고 시가지 대부분이 최전방이 되면서 재건되지 못하고 그대로 폐허로 남고 말았다. 6.25 전쟁 직후까지만 해도 황폐화된 시가지가 유령도시로 방치되어 있었으나 철원역의 일부 구조물이나 철원경찰서 등 망가진 채로 남아있던 시가지의 건물들이 이후 철거되거나 자연적으로 무너졌고 비어버린 자리의 대부분은 논밭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철원 노동당사, 철원 농산물검사소, 금융조합 건물 등 일부 남아 있는 건물들과 철원역 터 등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다른 군사분계선 인근 마을들 상당수가 아예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과 달리 철원읍 구시가지는 원래 규모가 상당했기에 흔적이 일부나마 남아 있다.
- 콜만스코프(Kolmanskopp):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도시로 무릎까지 오는 모래 속에 집들이 파묻힌 경관으로 유명하다. 본래 독일령 남서아프리카 시절 독일인들이 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해 건설한 도시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다이아몬드 채광량이 줄고 인근에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거주민들이 이 곳을 버리고 해당 광맥이 위치한 곳으로 이주하면서 최종적으로 1956년 완전히 버려졌다. 나미브 사막의 제한구역(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출입 시 허가가 필요하다.
선정 10대 괴기 장소 | ||
세들레츠 납골당 (체코) | 아오키가하라 (일본) | 군함도 (일본) |
인형의 섬 (멕시코) | 아코데세와 주물 시장 (토고) | 프리피야트 (우크라이나) |
파리의 카타콤 (프랑스) | 이탈리아의 포벨랴 (이탈리아) |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옥문 (투르크메니스탄) |
곤지암 정신병원 철거 (대한민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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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벨랴(Poveglia, 포베글리아)[9]: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 옆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민간인 출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진입하려면 시 정부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원래는 전염병 격리 병동, 이후에는 정신병원이 위치하던 곳인데 병원장이 환자들을 상대로 온갖 가혹행위를 자행했던 곳인지라 섬을 두고 흉악한 귀신이 출몰한다는 도시전설이 돌기도 했다. 출입금지된 가장 큰 원인은 해당 지역에 흑사병 환자 유해가 16만명 이상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고[10] 이마저도 아직 완벽하게 조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상
- 존스타운(Jonestown): 가이아나에 위치한, 미국의 인민사원이라는 종교 단체에서 건설한 정착도시로,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농간에 의해 인민사원 집단자살 사건이라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곳이다. 거주민 대부분이 짐 존스의 자살 강요로 인해 사망하고 소수의 인원만이 도시를 빠져나오면서 완전히 버려졌다. 현재는 가이아나 정글 속에 파묻혀 본 형태를 잃고 정글에 잠식되어 가고 있다.
- 라바울 구시가지: 1994년 인근 화산이 분화하여 5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멀지 않은 곳에 새로 시가지와 공항을 조성하여 지금은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
3. 한국의 유령도시
3.1. 민통선 이북 지역
6.25 전쟁을 계기로 휴전선 인근에 민통선이 설정되면서 민간인 통제구역에 해당하는 곳은 유령도시화되었다. 향후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군시설이나 민통선 각지에 설치된 지뢰밭으로 인해 극히 긴요한 이유가 있는 곳을 제외하면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DMZ 지역에 복구된 생태 환경을 고려하면 더더욱.대표적으로 군의 북부 지역이 민통선에 걸려 있는 파주시 일부 지역(구 장단군)[11]과 철원군(구 김화군) 일부 지역[12]이 이에 해당된다. 이 외에 고성군 수동면도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수도권 확장 과정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갈 데가 없으니 북쪽으로도 올라가면서 민통선 이남 서울 이북의 인구 밀도는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13] 특히 경기도는 경기북도 논란이 거세지고 있으며 통일 이후 개성과 연계하여 대수도권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3.2. 수몰 지역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범위에 들어간 지역은 유령도시가 되었고 그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집단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구역 자체가 사라지거나 이주단지가 새로 조성되어 신시가지삘의 면소재지가 건설되기도 했다. 가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수몰되었던 마을들의 모습이 물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실향민들에게는 오래 전 떠난 고향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2015년 기록적인 가뭄이 찾아오자 호수 밑에 가라앉아 있던 마을이 드러나 실향민들이 마을을 찾아가는 모습이 뉴스에도 나왔다. # 다만 아예 면이 통째로 잠긴 경우는 드물고 다른 면에 병합되어 원래 지역의 일부에는 주민이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3.3. 공해로 인한 이주
산업화의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 공업단지들이 형성되면서 발전에 대한 등가교환으로 인해 공해가 극심해진 지역들이 나타났고 이에 버틸 수가 없는 주민들이 하나둘 이주하면서 원래 거주지가 유령도시화되는 경우도 있다.대한민국의 경우 많지는 않으나 온산병으로 유명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옛 읍내(대정리)는 주민 이주 이후에는 공단으로 완전히 채워져 유령도시의 면모는 별로 느낄 수 없으며 이주단지가 온산읍 안의 다른 지역(덕신리)[30]에 위치한 관계로 온산읍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았다.[31] 한편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의 경우, 대기오염 등의 이유로 중학교가 폐교하는 등 온산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32]
김포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오쇠동[33]처럼 공항 및 공군 비행장 주변에 있는 마을도 항공기에 의한 소음공해로 인해 유령도시화되기도 한다.
3.4. 그 외
이상의 경우 강제이주로 인한 유령도시화로 볼 수 있으나 산업구조의 개편 등으로 인하여 자발적인 이주가 이루어져 유령도시화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는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인구가 급감한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등의 탄광촌.사실 이는 탄광촌만의 문제는 아니다. 농어촌 지역의 이촌향도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는 1960년대 후반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출산율도 인구가 유지되기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34] 매년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대다수의 군 지역이 유령마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오지나 낙도지역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전체 인구가 1000명도 되지 않는 면 단위의 지역들이 늘고 있다.
대도시나 수도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미분양 부동산이 많은 이유에 대해 부동산의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었다. 그렇지만 2000년대까지는 저출산의 여파가 주로 농어촌과 도서지방에 집중되었다면 저출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방의 인구가 빠져나갈 대로 빠져나가면서 이제는 수도권과 대도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이다.
지방 광역시들의 이촌향도 상경으로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역시 이미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주요 주택 건설사들은 아파트 위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회사의 존속을 위해서는 계속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딜레마에 봉착했다. 결국 이는 중국과는 다른 이유로 수요가 없이 비어있는 주거 지역이 계속 생겨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2022년 부동산 대폭락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용인시 포곡읍 갈산리는 과거엔 사람들이 많이 살았지만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등 삼성과 관련된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마을 주민들이 떠났다.
평택시에 있는 대추리의 경우는 마을 전체가 주한미군 기지 확장 부지에 편입되어 마을 자체가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대추리 사태 문서로.[35]
하남시의 당정섬은 한강 개발을 위한 골재 채취 때문에 수몰되어 사라졌다. 다만 섬에 살던 주민들은 그 전에 일찌감치 퇴거되었다고 한다.
과거에 화전민들을 위해 조성되었다가 녹화사업 등으로 이주되어 사라진 마을도 있다.
제주도의 경우 서귀포시의 법정동인 영남동처럼 제주 4.3 사건 당시의 학살로 폐허가 되어 없어진 마을들이 몇몇 존재한다. #
대학교가 들어서면서 작은 도시가 되었다가 대학교가 이전하면서 유령도시가 된 경우가 있다.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부근이 좋은 예다.
3.5. 북한
일제강점기 말에 압록강 일대에 댐을 지으면서 여러 군 중심지가 수몰되었다. 해방 이후 금강산댐이 지어지며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수입면 일부와 강원도 창도군 읍내가 수몰되었다.지금은 북한의 교통 요충지인 덕에 사람들이 상당히 사는 지역이지만 주변에 군사 기지와 큰 감옥까지 있는 길주군은[36] 방사능 오염[37]으로 인하여 통일 이후 유령도시가 될 수도 있다.
4. 중국의 경우
폐건물 탐험 유튜버들의 Xiangyun International Project 탐방기. 장소는 허베이성 스자좡시다. 영상 초반과 후반부 비춰지는 전경이 모두 폐건물로 2014년 이후 개발이 중단되었다.
중국에서는 1990년대 이래 부동산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떠올랐다. 1998년에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주택배분제를 폐지하자 더욱 가속화되었는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광풍이 불었고 대규모 건설붐이 불면서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가리지 않고 인프라 건설사업에 막대한 돈이 투자되었다.
이렇게 건설사업이 벌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급속히 상승하여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속하게 증대되자[38] 각 지방정부와 건설업체에서 어쨌든 만들면 팔린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까지 도시를 건설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입지조건이 좋지 않거나 사람들이 주요 대도시보다 인프라와 급여수준이 낮다고 빠져나오는 등 만들어져야 할 도시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유령도시가 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이런 식으로 심각하게 분양이 안 되고 있다. 사진은 초저녁에 찍은 것이며 불이 켜진 집만 분양된 아파트다.
이런 유령도시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집주인들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를 때까지 버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 열풍은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영향을 미쳐서 해외 주요 도시들의 집값을 크게 뛰게 만든 원흉이 되기도 했는데 중국 당국에서 자본 유출을 규제하면서 현재는 주춤해진 상황.
이런 아파트를 분양하는 대상이 주로 농민공이지만 이런 유령도시들은 산업시설도 부족해 제대로 된 일자리가 부족하므로 농민공들이 올 이유가 없다. 게다가 부자들의 수요와도 맞지 않아 외면받으니 결국 안 팔리는 아파트는 계속 안 팔릴 수밖에 없다.
어얼둬쓰시의 캉바스 구(康巴什区)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명문 중학교인 '오르도스 제일 중학'이 캉바스 구로 이전되고 나서야 겨우 유령도시 신세를 벗어날 수 있었다. 중앙일보 기사 오르도스만 이런 게 아니다. 현재 중국 내 미분양 아파트는 대략 6천만 채 이상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역설적으로 2020년대 들어서 이러한 유령도시 가운데서 인프라가 어느정도 갖추어진 도시들은 탕핑족들이 싼값에 집을 구입해서 정착해서 도시가 활성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대도시와 중견도시들은 소득대비로 비싸다고는 하지만 중국이 위낙 넓은데다가 200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도시철도, 광역철도를 비롯한 교통망 확충 작업은 매우 충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교통이 어느정도 괜찮으면서 집값이 싼 도시들도 많다. 대도시에서의 비싼 집값과 월세비에 지친사람들이 이런 유령도시들이나 중소도시들은 소형차 1대 정도의 값어치만으로도 번듯한 집을 한채 구할수 있으니 정착해서 도시가 활성화되는것이다. 그야말로 뒷걸음질 지방 활성화의 예이다.
5. 과거의 유령도시
-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일대 (후타바마치, 오쿠마마치[39] 등):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원전 일대의 출입이 전면통제되면서 한때 유령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철도역 등 일부 시설이 재건 중이며 2021년 여름 기준으로 759명이 거주하는 등 유령도시에서는 벗어났다.
6. 창작물의 유령도시
과거의 번영하던 모습과 대비되는 쓸쓸하게 몰락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로 쓰이곤 한다. 전쟁, 재난, 국가나 조직 등의 의도적인 이주 등으로 유령도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민들이 죄다 이성을 잃은 존재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다.- 다크 소울 시리즈 - 폐허도시 이자리스, 성벽의 도시 사르바, 죄의 도시
- 마인크래프트 - 고대 도시
- 바이오쇼크 시리즈 - 랩처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 라쿤 시티
- 블러드본 - 야남
- 스토커 시리즈 - 프리피야트
- 아머드 코어 6 - 자일렘, 기술연구도시(Institute City)
- 엘든 링 - 영원한 도읍 녹스텔라, 영원한 도읍 노크론,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
- 폴아웃 시리즈 - 수도 황무지, 커먼웰스
- PUBG: BATTLEGROUNDS - 데스턴, 태이고
7. 다른 용법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사람들과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활성화가 안 된 신도시나 점포가 입점하지 않은 텅 빈 상가들을 비꼬아서 유령도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술한 어얼둬쓰시가 대표적인 예.장기 휴가가 자연스러운 유럽의 경우 휴가철이 되면 관광지 외 지역의 주민들이 휴가를 가게 되는데 이 경우 해당 지역이 잠시나마 유령도시가 되기도 한다.
8. 관련 문서
[1] 명목상으로는 저주받아서 재건을 못 하고 있다는데 현실은 어쩌다 멸망한 도시에 벵골호랑이가 정착해 버려서 호랑이 보호구역이다. 그리고 그 호랑이를 비롯한 인도표범, 느림보곰, 회색랑구르 등의 야생동물들을 쫓아 들어온 밀렵꾼과 산적들까지 있어서 치안도 좋지 않다.[2] 튀르키예인들 중에 이 도시의 이름을 성씨로 쓰는 사람이 있다. 조상이 여기 출신이라서.[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일본정부가 계속해서 왜곡된 역사를 홍보하여 유명한 그 곳이다.[4] 무연탄에 붙은 불은 진화하기 매우 어렵다.[5]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구글 어스로 보면 모자이크 처리돼 있다.[6] 현재는 인근의 유레카(Eureka)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7] 현재는 아랄 해 대부분이 말라붙어서 더이상 섬이 아니게 됐다.[8]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 주인공 알렉스 메이슨이 나치 과학자를 죽이러 쳐들어가서 소련군 스페츠나츠를 관광태우는 그 장소 맞다.[9] 이탈리아어로 Poveglia 중 glia에서 g는 묵음이 되기 때문에 포벨랴나 포벨리아에 가까우나 로마자 표기에 이끌려 보통은 포베글리아로 알려져 있다.[10] 유럽 곳곳의 페스트 환자 매장지는 지금도 살벌한 경고문이 붙어있다. 이유는 페스트 균이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11] 진서면, 장단면 지역은 주민 미거주 지역. 본래 진동면도 주민 미거주 지역이었으나 1998년부터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는 연천군으로 넘어간 장남면은 주민이 거주하고 민통선 이남 지역도 있다.[12] 근동면, 원남면, 원동면, 임남면 지역은 면 전체가 민통선 내에 있어서(근북면 역시 면 전체가 민통선 내에 있지만,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 미거주 지역인데, 그나마 근동면은 승리전망대로 가는 길이 원남면은 칠성전망대로 가는 길이 하나 있지만 원동면과 임남면은 다른 지역에서 연결되는 도로가 아예 없다!!![13] 다만 그마저도 파주시 교하지역, 고양시, 남양주시, 양주시, 의정부시와 같이 서울에 근접하거나 신도시가 조성된 지역 위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14] 수력발전소.[15] 1963년 폐지 후 양구읍으로 편입되었다.[16] 여기는 수몰되면서 춘천시의 다른 동네로 갈 수 없는 사실상 월경지가 되었다.[17] 수몰 이후 1992년 단양읍에서 분리되었다. 원로 코미디언 임하룡의 고향이 여기였는데, 전술한 사정 때문에 졸지에 실향민 신세가 됐다.[18] 예안면 중심지와 월곡면 일부가 수몰되어 월곡면 지역에 면사무소를 세웠다.[19] 1974년 폐지 후 인근 면(예안면, 와룡면, 임동면, 임하면)으로 분할되어 편입되었다.[20] 여기는 마을이 아예 멀리 구미시 해평면으로 이주했다.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들까지 다 뜯어서 이동했다. 추가로 이주단지 일대는 일선리로 신설되었다.[21] 마을이 근처인 댐 입구 쪽으로 이주해서 새로 면 소재지가 되었다.[22] 현재 댐 공사를 완료했고 해당 주민들의 주택 이설 절차 완료 및 문화재 발굴 작업이 완료되어 2016년 7월부터 담수를 시작했다. 관련 기사 그리고 수몰 예정 지역 안에 있던 평은면사무소, 평은파출소, 평은초등학교 등 대부분의 관공서, 공공시설들이 주민 이설 단지로 이전을 완료했다. 그런데 담수 3주만에 녹조가 발생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 기사1, 뉴스 기사2(SBS 뉴스)[23] 부항면에 있던 주민들이 주변 인근 마을이나 동/율곡동/김천시 다른 면으로 이주했다.[24] 마을이 근처로 이주했으며 마을 아래 합천호가 있다. 새로 면 소재지가 되었으며 보통 신 봉산이라 부른다.[25] 농업용 저수지.[26] 농업용 저수지.[27] 1975년 폐지 후 인근 읍면(장성읍, 북이면, 북하면)으로 분할되어 편입되었다. 문순태의 징소리 배경이 이곳이다.[28] 이쪽은 이주 마을 일대를 원등리로 신설하였다.[29] 광주광역시의 수원지.[30] 본래는 온양읍에 속했다가 1975년에 편입되었다.[31] 이밖에도 울산에는 온산읍 외에도 이러한 공단 조성으로 생긴 이주단지가 더 있다.[32] 하지만 태금중학교는 폐교의 직접적인 이유가 건물 안정성 평가에서 D등급과 E등급을 넘나들면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전남교육청에 의해 전교생이 70여명 정도 밖에 안 되고 주변 공단들 때문에 소음공해와 환경공해가 심해 교육권이 침해받는다는 결론이 나면서 재건축이 아닌 폐교를 결정했다.[33] 강서구 오쇠동과 부천시 고강동에 걸쳐 있으며 현재는 모두 철거되었다. 철거 직전 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 편에 멤버들이 이곳에 방문하였다.[34] 인구가 유지되고도 남을 정도로 출산율이 높았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전반기에도 인구가 팍팍 줄었고 그 이후에는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다. 즉, 합계출산율 2.1을 단순히 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해남군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출산율이 높다지만 전체 지자체에 비하면 얼마 안 되는 수준이다.[35] 이 마을 주민들은 멀리 있는 마을에 '대추리 평화마을'이라는 새 이름의 마을로 이주하였다.[36] 백암군, 명천군 등 주변 지역 중 일부도 포함될 수도 있다.[37] 실제로 길주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피폭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38] 2020년대 기준으로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 민간회사에게 토지를 임대해서 벌어들인 세수가 한국 원화 기준으로 1000조원이 훨씬 넘는다. 그러나 지방정부 세수가 너무 부동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에서 부동산 부양에 열을 올리는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된다.[39] 1명이 살아서 진정한 의미의 유령도시는 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