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데게어: Удэғе
- 만주어: Udike
- 영어: Udege People
- 러시아어: Удэгейцы
- 한자 음차: 올적합(兀狄哈), 우지개(亏知介, 亐知介, 于知介), 우지합(亏知哈, 亏知哈, 亐知哈), 우적개(亏狄介), 우적합(亏狄哈) 등[1]
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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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10년 사이 촬영된 하바롭스크 지방의 아뉴이 강(Река Анюй) 출신 우데게족들과 러시아인. |
한카 호 서부부터 시호테알린 산맥까지 이르러 분포했던 이들 중 일부는 나나이족과 함께 발해에 복속되기도 했으며, 발해가 멸망한 이후 요나라와 금나라의 지배를 받게 된다. 금나라 멸망 이후 여진족들은 흩어져서 야인여진, 해서여진, 건주여진이 되었는데 백두산 북부~한카 호 서부 사이에 거주하던 우데게족 집단은 건주여진에, 시호테알린 산맥인근에 거주하던 우데게족 집단은 야인여진에 속했다.
이후 청나라의 지배를 받았지만, 러시아가 연해주를 점령하면서 러시아 제국의 식민지배를 받게 된다. 그 이후로 러시아 제국 - 소련 - 현대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된다.
소련의 경우는 1920년대~1930년대에 스탈린 정권의 억압적인 정치 때문에 이들이 심하게 탄압을 당했다. 현재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어를 쓰는 우데게인들이 많다고 하고 우데게어를 쓰기도 한다.
우데게어로 우데게는 '숲의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2. 문화
우데게족의 가옥우데게족들이 썼던 배
나나이족과 비슷한 문화를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우데게족들도 물고기를 잡는 어로 문화가 있었다. 그래서 이들도 연어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 사냥도 했지만 요즘은 제한되어있다. 종교는 샤머니즘을 신봉했다.
무엇보다도 우데게인들의 민족 신화는 한국 신화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우데게족의 태초적 존재를 설명하는 신화에는 곰과 호랑이가 등장한다. 환웅과 웅녀의 아들인 단군왕검이 한국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지도자가 되듯, 숲 속에서 정처를 잃은 남매를 발견한 곰과 호랑이[2]가 각각 소녀와 소년과 결혼해서 결국 곰과 결혼한 소녀가 잉태한 자식이 우데게족의 시초가 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다.[3]
한국 신화에서 사후세계를 다루는 바리데기와 비슷한 이야기도 우데게족의 신화에서 등장한다. 우데게족 최초의 무녀인 '우자'가 망자의 세상인 '부니'를 개척하고 저승의 혼과 이승의 생명을 잇는 존재가 되는 우자 이야기가 그 예시이다.
이들의 주식은 생선이며, 생선으로 만든 탈라(음식)도 있다. 식문화는 대체적으로 나나이족, 니브흐족과 닮은 편이다.
3. 분포
우데게족들의 분포를 나타낸 러시아 지도원래 이들은 연해주의 원주민이었다. 하지만 연해주가 러시아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고 동시에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다른 곳으로도 이주를 하게 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도 극소수이지만 42명이 있다. 러시아의 경우 1,453명이 있으며 연해주에는 784명이, 하바롭스크에는 609명 산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중국의 지배를 받았을 때 연해주를 포함한 만주 남동부 지역에 청나라의 한족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들은 한족에게 동화되기도 했다. 이들을 따즈족(塔兹族)이라고도 부른다. 반대로 소수의 우데게족들이 중국에 들어오기도 했는데 만주족 등 중국 둥베이의 소수민족에 동화 또는 흡수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나나이족들과 비슷한 문화들을 공유한다.[4]
그래서 이들은 중국에서 만주족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문화/사회/역사적으로는 나나이족과 더 닮았다. 이들은 지린성, 헤이룽장성에 거주하며 차카라인(qiakala/恰卡拉)으로 부른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는 우지개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 조선에 사는 것은 물론 일부는 한양에 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