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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태권도

파일:오륜기(여백X)_흰색.svg 하계올림픽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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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한국의 효자 종목에서 다양성을 상징하는 종목으로3. 올림픽 종목 채택 이전
3.1. 타 무술단체들의 견제3.2. 경기방식에 대한 고민
4. 올림픽 입성과 퇴출 논란
4.1. 재미없는 경기 논란4.2. 판정 의혹4.3. 2000년대 올림픽 퇴출 위기와 해소4.4. 전자호구 도입 후 발펜싱 논란4.5. 현재: IOC가 바라는 이상적인 올림픽 종목의 모습
5. 라이벌 종목의 올림픽 입성?6. IOC 하계 종목 탈락 투표 결과
6.1. 25개 핵심종목 채택
7. IOC & IPC 회의 결과
7.1. 정식종목 채택 이전7.2. 정식종목 채택 이후7.3.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8. 변화의 바람으로 세계인의 스포츠가 되다
8.1. 실력의 상향 평준화8.2. 공격 태권도 지향8.3. 핵심 종목 진입, 그리고 계속되는 혁신
9. 전자호구 도입 후 올림픽에서의 평가10. 전자호구 도입 후 올림픽에서의 흥행
10.1. 입장료
11. 세부종목 확대를 위한 노력
11.1. 품새11.2. 야외 품새/경연 태권도
11.2.1. 비치 태권도11.2.2. 스노 태권도11.2.3. 도심 태권도11.2.4. 다이내믹 태권도
11.3. 겨루기
11.3.1. 파워 태권도11.3.2. 옥타곤 다이아몬드 태권도11.3.3. 버추얼 태권도
12. 체급확대 및 단체전 종목 신설을 위한 노력13.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위치
13.1. 국가 최초13.2. 비최초 유일 메달13.3. 개막식 기수13.4. 폐막식 기수가 태권도 선수인 국가
14. 태권도 올림픽 메달 테이블
14.1. 2000 ~ 200814.2. 2012 ~

1. 개요

태권도는 1980년 IOC 비올림픽 인정종목으로 승인 받았다. 공식 시범종목으로는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첫 데뷔 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 잠시 제외됐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진입하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채택되어 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핵심종목으로 지정되어 퇴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정식 종목이 된 이후만 놓고 봐도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벌써 25년이 되어 가고 있는 제법 역사가 되는 고참 종목이다. 물론 1964 도쿄 올림픽부터 57년 동안 정식 종목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유도에 비하면 역사가 짧긴 하지만, 유도가 무려 19세기부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스포츠임을 감안하면[1] 시간 차가 엄청 짧은 것이다.

2. 한국의 효자 종목에서 다양성을 상징하는 종목으로

태권도 종주국이니만큼 초창기에는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출전 전체급 금메달[2]을 획득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한국인 사범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서 태권도를 열심히 전파한 결과 실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이제는 한국이 더이상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개(황경선), 은메달 1개(이대훈)에 머물렀으며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나라가 없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의 메달 독식 현상이 사라진 덕분에 올림픽 종목으로서는 굳건한 입지를 다지게 됐으니 결과적으로는 좋은 현상이다. 오히려 장비에 대한 비용적 부담이 적고 금전적인 투자로 인한 결과의 격차가 다른 종목에 비해 적은 이유로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에게도 메달 획득의 기회를 선사하는, 올림픽 정신인 다양성을 상징하는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엔 '국기 태권도', 스포츠 약소국엔 '쿠키 태권도'

3. 올림픽 종목 채택 이전

3.1. 타 무술단체들의 견제

초창기 태권도는 후발주자였던 만큼 당연히 해외에서 세력이 가라테쿵후 계열 중국 무술보다 약했으며 80년대까지 올림픽 차기 종목으로 유력한 것은 가라테였다. 그러나 각 분파가 나뉜 가라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교섭할 가라테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가 없었다. 1970년에 세계가라테연맹이 발족하긴 했으나 형식적인 수준이었고 사실상 1992년이 되어서야 기틀을 갖추었다. 그에 반해 태권도는 1978년 9대관 통합을 하는 등 단일화의 길을 걸었다. 또 세계 단체도 WTITF 두 거대 단체로 양분되었지만 각 단체는 내부적으로도 통일되어 있었다. 특히 WT가 국가적 지원을 받는 국기원에 의해 관리받기에 좀 더 공신력이 있어보였을 뿐더러 스포츠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던 요소 등도 뒷받침되었다. 당시 김운용 IOC 위원의 정치적 협상력도 큰 몫을 했다.[3]

사실 올림픽에 목 매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가라테 유파나 중국무술 단체들 중에는 올림픽에 '전혀' 관심 없는 곳들도 많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스포츠화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로 인해 수련 체계가 바뀌어야 하고, 더불어 IOC의 입김에 단체가 영향을 받는가 하면, 정치적으로도 연결이 되는 골치 아픈 일들이 산더미처럼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느니 무술로써의 본인들만의 순수성이나 가치를 계속 지키고 싶어하는 곳들도 많다. 하물며 태권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태권도계의 통합에 큰 잡음이 없었던 건 사실 역사성이 짧은 한계 덕분(?)도 있지만, 최홍희의 망명 이후 70년대 군사정권 특유의 반강제적인 통합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태권도를 국기로 키우기 위해 국가권력을 통해 힘으로 밀어붙인 단면이 단일화의 요인 중 하나였다.[4] 사족으로 우슈중국공산당에서 통합 시도를 한 적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너무나 많은 우슈 분파들이 존재하다보니 반발이 하도 심해 포기한 바 있었다.[5]

반면, 한국은 태권도를 사실상 하나의 조직으로 단일화하는 데 성공했고, 50년대 초창기 시절부터 이뤄진 장기간의 적극적인 홍보와 전파로 세계 전역에 많은 경기, 수련 인구를 쌓게 된다. 그리고 신생 독립국으로서 국격 향상을 위해서 국제적 이벤트에 목을 메게 되었다.

태권도는 유도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인 된 것을 벤치마킹하여 스포츠화하면서 올림픽 종목 진입을 목표로 하였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진입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종목이 됐으나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가라테, 우슈, 북한 및 ITF의 견제를 받게 된다.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측은 경악하게 된다. 왜냐하면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가 종목에서 제외되고 대신 우슈가 정식 종목으로 진입했기 때문. 한국측의 강력한 항의와 1994년 IOC에서 태권도를 200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결정하면서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종목에 재진입하지만 가라테도 이때 아시안 게임 종목에 진입한다.

3.2. 경기방식에 대한 고민

태권도 협회에서 올림픽에 태권도를 도입시키기 위해서 세부 종목을 2가지 방향으로 논의했는데, 하나는 현재와 같은 대전 방식이고, 또 하나는 품새를 시전하고 이를 점수로 매겨서 평가하는 방식[6]을 고려했다고 한다. 허나 후자의 경우는 '판정 비리'와 '재미가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대전 방식으로 올인했다고 한다.

대전 방식으로 결정하고 나니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선수 보호 문제였다고 한다. 경기 중 선수가 부상당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IOC 에서 요구했다. 태권도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다리를 이용한 공격'인데, 주먹보다 훨씬 파괴력이 큰 다리로 상대방의 머리를 직격하면 뇌진탕으로 병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다. 권투권투글러브가 어느 정도 완충 작용이라도 해주지만, 태권도 선수에게 말랑말랑한 글러브 신발을 신고 경기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먼 훗날 비슷한 물건이 나오긴 하나, 이것도 사실 완벽히 충격흡수가 된다고 할 만한 물건은 아니다.

결국, 헤드기어가슴보호구를 착용하고 경기하도록 규칙을 만들고 나서야 겨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보호구를 착용함으로써 선수 안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아쉽게도 경기가 재미 없다는 점에서는 크나큰 약점을 가지게 되었다.[7]

4. 올림픽 입성과 퇴출 논란

4.1. 재미없는 경기 논란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문서들을 통해 태권도 관계자들의 현실 인식을 볼 수 있다. 이런 신문 사설도 있었다. 올림픽 퇴출 종목에 대한 네이버 지식인 답변도 있다.

요약하자면, 당장 전직 국기원장과 태권도 전문 무술 웹진에서도 재미없는 시합이다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이전의 시합 진행방식은 처참하게 흥미끌기에 실패했다. 사실 올림픽에서 태권도 퇴출 논의가 2004년부터 있어왔고, 그때에도 이미 재미없는 시합이란 반응이 많았으나 거기에 대해서 태권도인들이 별로 심하게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2008년 즈음에나 룰과 장비의 개선이 시도되었다.

올림픽 태권도 시합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살펴보자면, 태권도 시합은 포인트제다. 발차기를 제대로 명중시키면 점수가 크게 올라가게 되고, 서로 점수를 얻고 잃지 않기 위해 빠르게 치고 빠지는 공방을 통한 호쾌한 경기를 기대받았다. 그러나 실제 경기 양상이 기대와 완전히 정반대로 나타났는데, 양 선수가 서로 점수를 잃지 않으려고 눈치보고 스탭만 계속 밟다가, 먼저 점수를 딴 선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고 도망가는 양상이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선수보다, 눈치보다가 한대 치고 도망가는 선수가 유리한 룰[8] 때문에 태권도 시합의 절반 가량은 두 선수가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서로의 눈치만 보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다. 여기에 문제를 느낀 태권도인들에 의해 국기원에서도 룰 개정이 논의가 진행이 되었으나, 위에서와 같이 진짜로 심각하게 받아들여 룰 개정이 이뤄진 것은 올림픽 퇴출 종목 투표에서 겨우 2표차로 살아남은 뒤다.

한국인들에게도 거의 잊혀진 태권도 경기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가 결승에서 뒤돌려차기 KO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면서 주목을 받았으나, 이 역시 문대성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머물렀다.[9]

4.2. 판정 의혹

판정 의혹과 판정 불복이야말로 태권도 퇴출 논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아마추어리즘의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올림픽에서 당장 심판진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불만이 나온다는 것은 큰 문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결국 판정에 불만을 갖고 선수 코치들과 심판진이 대립하는 모습[10]이 나왔다.

게다가 전자호구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기술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를 판단할 수단이 심판진의 눈과 귀 밖에 없었기에, 많은 선수들이 몇번 발차기 후 '맞췄다'라는것을 어필하려고 두 손을 번쩍 들던지 환호성을 지르던지 액션을 취하는 경우도 많았다. 잔심이 부족하다 그래서 호쾌한 발차기가 주를 이루는 태권도의 이미지와 다르게, 올림픽에서의 태권도는 눈치보면서 제자리에서 뛰다가 발차기 하고서 환호성 지르고 도망다니는 사람이 이긴다는 이상한 양상이 벌어졌던 것. 실제 경기를 보면 두 명이 똑같은 자세로 서로 걷어차고, 먼저 찬 사람이 뒤로 빠져서 펄쩍펄쩍 뛰고, 다시 두 명이 아까와 똑같은 자세로 서로 걷어차고, 한 명이 다시 손을 들고 펄쩍펄쩍 뛰는 것이 경기 끝날 때까지 끝없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그러다보면 게임이 끝나고 채점에 들어가는데, 일반인의 눈으로 봐서는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점수에 포함되는지 클리어하지 않기가 일쑤였다.

한국인들조차 참지 못하고 채널을 돌려버릴 정도였으니 외국인들 눈에 어떻게 보였을지는 말할 필요도 없던 것.

급기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의 이대훈이 올림픽 태권도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을 당했다.

4.3. 2000년대 올림픽 퇴출 위기와 해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차라리 태권도를 빼버리고 다른 종목을 넣자는 의견이 떠올라 위기감이 심하게 돌았고, 실제로 2012 런던 올림픽 개최를 결정지은 2005년 싱가포르 총회에서 종목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투표를 하였을 당시, 단 두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남았다.[11] 이후에도 채택 여부를 놓고 가슴을 졸였지만 다행히 2016년 올림픽까진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되었다. 이런 불안한 위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였는데, 기껏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는 경사를 만들어 놓고 이제는 어떻게 하면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지 않을 것인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올림픽 투기 종목의 현황을 살펴보자면,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아마추어 복싱, 펜싱이 있다. 이미 투기 종목이 충분히 있어서 더 늘릴 필요가 있느냐 하는 여론도 있어서 올림픽 종목의 난립을 막기 위해 다른 투기종목이 추가되려면 기존 올림픽 종목에서 비슷한 것을 빼고 들어가야 하는데, 복싱, 유도, 레슬링은 지명도나 배경이 워낙 크기에 사실상 퇴출이 불가능하니[12] 이 중에서 가장 만만했던 게 태권도다. 때문에 비슷한 종목으로 자주 꼽히는 가라테우슈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수십 년이 지나 태권도가 세계적인 저변을 가진 스포츠가 되고 여러 혁신이 이어지면서, 퇴출 논의는 자연스레 잊혀졌다. 2020 도쿄 올림픽 종목 선정 때는 반대표를 단 1표만 받았을 정도다.
태권도는 올림픽의 기준에 맞추려고 개혁을 단행하였으며 전통 태권도의 기술이 제한을 받게 되었다. 경기 태권도가 발차기 특징을 살려 90%의 기술이 발차기법을 차지하여 속칭 발의 예술이라 불리었다. 이러한 동작들의 간결화가 동작들을 장악하여 수치화하여 평가하기에 유리하였다. (중략)
올림픽 경기의 승패에 대한 평가 기준은 모두 표준화와 수치화로 되어 있다. (중략) 태권도의 규칙을 심플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초창기에 격투 박치기 유사 종목의 경기 규칙을 받아들이고 본받았기에 가능했다. 보급하기 편하고 통일된 점은 글로벌 발전에 견고한 초석이 되었다.
- 무술과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으로서 채택에 관한 연구 #

4.4. 전자호구 도입 후 발펜싱 논란

올림픽 태권도가 "발펜싱스러워서 재미 없다"는 평가는 전자호구 도입 전부터 있었으나, 도입 후부터는 더욱 심해진다.#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화 되면서 급격한 스포츠화를 겪게 되었다. 이러다보니 다양한 비판과 의견을 받게 되었는데, 규모에 비해 체급이 적다던지, 혹은 역사나 대중성에 대한 의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발펜싱에 관한 비판이다. 올림픽 태권도가 스포츠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실전성을 잃고 단지 발을 빨리 가져다 대면 점수를 따는 식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펜싱 비판은 또 다른 비판과 연결된다. 바로 볼 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 선수들이 화끈하게 실력을 겨루는 볼 만한 대결이 될 것인가? 아니면 스포츠화의 과정 속에서 점수만을 따기 위해 지루한 공방을 반복하는, 재미도 없고 관심도 안 가는 게임이 될 것인가. 지난간 태권도는 이러한 볼 만한 가치, 그리고 무술과 스포츠의 사이에서 계속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해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가 발펜싱으로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전자호구가 도입된 것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되지만 결정적인 것은 차등점수제로 인한 경기 운영 방법의 변질이다. 균등 점수제로 운영되던 80~2000년대 초반만 해도 얼굴과 몸통 공격의 점수가 1점으로 동일했는데 이때만 해도 타격력이 떨어지는 앞발 공격보다 뒷발 위주의 경기로 운영이 되었다.

다만 태권도 경기가 다른 격투기와 달리 점수제로 승패가 주로 갈리는 경기라 효율성이 좋은 몸통 공격이 많고 니가와 스타일의 수비 지향적인 경기로 재미가 떨어지자 그 대안으로 채택된 것이 차등점수제도. 상단 얼굴 공격의 활성화와 지고 있는 선수의 극적인 뒤집기 요소로 공격위주와 다이나믹한 경기가 진행될 요소로 기대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선수들이 고득점을 위해 상대를 빠르게 차기 위한 앞발로 상대 얼굴을 노리는 전술이 개발되고 더 나아가 상대의 공격을 발로 막아 방어하는 컷트 발이 같이 남용되면서 공격준비를 위한 앞발을 수시로 들어대면서 동시에 방어를 위해 발을 수시로 드는 식의 경기 진행으로 닭싸움, 발펜싱 등의 오명을 남기기 시작했다. 경기는 기존의 균등점수제로 운영되던 과거보다 더욱 지루한 경기로 변질되었다.

무엇보다도 발로 머리를 가격해 다운시킬 정도의 강한 타격 공격을 해서 얻은 점수라면 할 말은 없지만 타격력은 현저히 떨어지면서 스치기만 해도 점수를 얻는 식이니 보는 관중 입장에서 납득하기 힘들다. 아무리 스포츠화가 진행되어도 격투기의 기본 요소인 타격력과 다운 같은 박진감이 남아있어야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는데 이건 뭐.

전자호구는 제기차기 같은 병크를 낳기도 하였지만, 일정 압력 이하에선 점수가 맺히지 않게 함으로써 갖다대는 발펜싱의 문제를 해소하였다. 특히 발펜싱 때에는 타격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선수들이 과장되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때문에 시간이 더 지체되거나 맥이 끊기는 문제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젠 그럴 이유가 사라져버린데다가, 초고속 카메라로 검증도 할 수 있게 되어버려서 보다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링의 규모도 축소하여 대치상황이 많아지도록 하였으며, 잡고 늘어지는 상황에 대해 경고가 엄중해진다던지, 태그팀 매치를 선보여서 보다 난전상황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태권도 자체에서도 어느 정도 발펜싱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16 리우 올림픽의 여자 49kg급 태권도에서 다시 발펜싱 논란이 점화되었다. 김소희 선수가 금메달을 땄지만, 경기내용이 지루하고 재미없었기 때문. 화끈한 발차기는 온데간데없고 침대태권도, 닭싸움, 경고 남발[13][14] 악몽의 제기차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68kg급에선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로 호평을 받는 등,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15] 특히 이번 발펜싱은 체급을 낮춰 출전한 장신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품새 종목의 경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겨루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보니, 태권도의 맛이 안 난다는 시선도 있었으나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품새 종목에 관하여서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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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현재: IOC가 바라는 이상적인 올림픽 종목의 모습

발펜싱 이슈가 태권도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적응기를 거친 현재 태권도란 종목이 올림픽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역도나 레슬링처럼 다른 이슈로 퇴출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한, 유지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WT 측에서 머리를 싸매쥐고 마련한 개선 시도가 적든 많든 효과를 보이고 있기는 한데다, 무엇보다 발펜싱 이전에 태권도는 생활 스포츠 최강국 미국부터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까지 그야말로 국가와 체급 상관할 것 없이 고루 메달을 따가는 범세계적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IOC의 위원들이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서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육상, 체조, 수영, 조정, 양궁, 요트, 각종 구기종목 등 대부분의 올림픽 종목들은 어린 시절부터 고도화 된 인프라 하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양성된 이들이 메달을 쓸어가곤 한다.[16] 이는 올림픽이 지향하는 참가자들의 아마추어리즘 이전에 그러한 과학적 시설과 장비 및 코칭 스태프 자원이 각국에 있냐 없느냐의 문제다. 즉,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에선 메달 가능성이 애시당초 희박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세계인의 축제를 지향하는 올림픽에겐 항상 근심으로 남는 요소였다. 반면 태권도는 벽거울이 있는 실내 체육관과 도복 정도만 있으면 훈련이 가능하고, 다른 非 올림픽 격투기들관 달리 전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주관 단체의 보급 의지도 강하다. 별다른 시설이 없는 빈약한 국가라 하더라도 WT에 연락해 사범 몇명만 보내달라고 하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흔쾌히 사범단을 파견해주는데, 단지 이것 만으로 이 나라도 차기 올림픽 대회에서 메달을 노리는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다.

반세기 전부터 대한민국 정부와 WT는 태권도 보급을 위해 전세계에 사범 파견과 태권도장 설립을 지원했다.[17] 또한 이미 전세계에서 수련하는 격투기라 수련 인구가 상당하여 사범단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인적 자원을 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도 덜해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협회 본부로부터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리큘럼과 고급 학습 자료를 지원 받을 수 있어 수련에도 용이하다. 덕분에 다른 종목들은 물론 경쟁 격투기들과 비교해도 스포츠 약소국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개의 메달을 따는것조차 힘든 수많은 스포츠 약소국들이 메달을 노릴 수 있는 '희망의 종목'이 된 셈이다.

실제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까지 단 4번의 대회 동안 무려 33개 국가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6개의 나라가 골고루 가져갔으며, 요르단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 대만은 '국가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태권도에서 획득하였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올림픽 사상 첫 메달도 태권도로 받은 나라 또한 많다. 베트남, 가봉, 니제르 등은 태권도로 은메달을,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여자 종목 첫 올림픽 메달) 등에서는 태권도로 동메달을 받아 독립 및 건국 이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받았다. 이후에도 획득 국가는 더 늘어,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총 6번의 올림픽동안 총 42개의 국가가 메달을 획득했고,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무려 22개 국가다.

이런 최초 메달 사례는 해당 국가의 태권도 경기력 상승 및 저변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국가 최초 메달'이라는 명예가 있기에 정규 종목 잔류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위에서 언급한 국가들 출신의 IOC 위원이라면 태권도 퇴출을 반대할 확률이 매우 높다. 태권도를 퇴출시키면 자국 최초 (금)메달이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이 빛이 바래기 때문이다. 타 격투기 종목들과 비교해보면 이 같은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적합성은 더욱 돋보인다. 올림픽 종목으로 60년간 이어오고 있으며 수련 인원이 태권도보다 훨씬 많았던 유도는 60년간 개최된 총 15번의 대회동안 57개 국가가 메달을 나눠 가져가 같은 기간 대비 태권도에 비할바 못되다. 더군다나 일본의 금메달이 전체 금메달의 1/4 정도 되기에 메달 분포까지 고려한다면 태권도가 아득히 우위다. 아예 올림픽 태동기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128년간 66개 국가가 메달을 땄을 뿐이다.

종주국으로서 메달 독식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태권도 또한 초기엔 대한민국이 메달을 독식해왔으나, WT가 IOC의 '전체 출전 선수 제한 건'을 수용함으로써 한국 선수가 아예 출전하지 않는 체급도 존재하게 되었고 덕분에 타국에게 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적극적인 보급에 의한 세계화로 범국가적으로 태권도 선수들의 수준이 상향 되면서 한국 밖의 나라에서도 높은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11년 경주 세계 태권도선수권 대회에서는 한국이 늘 가져가던 종합우승을 최초로 해외인 이란에게 넘겨 주었다. 이것은 이란이 1999년도부터 태권도 프로리그까지 출범될 만큼 태권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독점이 깨지면서 올림픽 종목 잔류에 대한 IOC 위원들의 고민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살아남았는데, 정식종목 채택 시 태권도는 반대표가 단 1표뿐이었다. 2회의 종목 평가 총회만에 여론이 완전히 반전된 것이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이 역대 최다인 6명을 출전시키고도 노 골드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태권도의 높은 상향평준화를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선수단에겐 아쉬운 성적표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만큼 여러 나라가 골고루 메달을 수상하게 되었기에 종목 자체의 생명력은 올라간 것이다.

기실 올림픽은 지나치게 적은 국가가 참가하고 메달도 그 나라들끼리 돌려먹는 종목은 퇴출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크리켓, 게일릭 풋볼, 미식축구,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같이 세계화에 실패하고 몇몇 나라에서만 즐기는 비주류 종목들은 어김없이 퇴출 통보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올림픽은 관객의 재미보다는 국제적 저변을 중시하기 때문에 태권도의 퇴출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태권도와 정반대의 경우인 야구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야구는 보는 사람들의 재미는 있을지언정 상당한 금액의 기본 비용과 인프라를 요구하는데다가 특정 국가들에서만 인기가 많은 전형적인 비주류 스포츠다. 결국 야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퇴출되었으며, 올림픽 개최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혜택인 선택 종목으로만 간간히 부활하고 있을 뿐이다.[18] 만약 태권도가 대한민국만 계속 메달 독점을 이어갔다면 한국에겐 효자 종목이었겠지만 결국 퇴출 통보를 받았을 것이며, 야구와 가라테 같은 비주류 종목들처럼 개최국 특혜를 이용할 때나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외신 반응을 살펴보면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보고 진보계 언론인 뉴욕 타임스가 태권도를 향해 혹평을 했다. 원문 그러나 기사의 대부분은 태권도에 들어가는 한국어 표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생소함, 경기 진행과 내용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에 대한 성토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건 뭐고, 왜 그래야 돼? 난 모르겠다'라는 투로 일관하고 있다. 이를테면 "왜 내가 쓰는 Red / Blue라고 안 하고 헷갈리게 Hong / Chung(홍 / 청)이라고 하는거냐?" 라는 식. 유도 용어가 죄다 일본어고 펜싱 용어가 죄다 프랑스어인 걸 생각하면 부적절한 비판이다.[19][20]

반면 로이터 통신은 태권도에 대해 호평을 했다. 원문 2012년부터 올림픽 룰 개정이 자리를 잡았고, 6000명의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 AP통신도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새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며 비교적 좋은 기사를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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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라이벌 종목의 올림픽 입성?

가라테우슈올림픽 종목 채택의 관점에서 태권도보다 유리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종목은 현재로서는 크게 유리한 부분을 집기 힘들다. 이것도 꽤나 온건한 표현이고 실제로는 라이벌 종목이 태권도를 대체하거나 올림픽 종목으로 신규로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일단 올림픽 종목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추가 진입이 매우 어려워졌다.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진입 후 라이벌들의 우려는 현실화됐다. IOC 총회에서 올림픽 비대화를 막기 위해 종목을 28개로 못박으면서 신규 진입은 기존 종목을 밀어내고 진입해야 하는 제로섬 게임이 됐다.[21] 가라테의 경우 2005년 종목 투표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개최국 버프로 겨우겨우 입성하였다. 그리고 이것도 개최 당시에만 1회 편입되는 사실상 '임시 종목'이라 차기 대회 때는 바로 퇴출될 거라 예상되었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차없이 쫓겨났다.

이러다보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부 선수층이 태권도로 전향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는 셰이카 마이타 알막툼 (Sheikha Maitha Al Maktoum | Sheikha Maitha Bint Mohamma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공주로 알려진 사람으로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가라테 은메달리스트이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태권도로 전향,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왔다.

우슈의 경우 유도와 태권도의 전례에 따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시범 종목으로 나오려 했으나 이때는 시범종목이 폐지되어서 원래 올림픽 기간 동안은 그 개최도시는 다른 스포츠 대회랑 병행 개최가 금지이나 IOC 측의 특별 대우로 올림픽 기간 동안 무려 베이징에서 우슈 대회랑 올림픽을 같이 개최하게 되는 편법으로 행사를 했으나 그것으로 끝. 2005년 종목 투표에서 도전하지도 못했다. 덧붙여 2016년 올림픽 종목으로 추가된 것은 럭비와 골프였다.

가라테와 중국 무술 단체들의 단합력은 태권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며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되는 데 관심없는 세력들도 꽤 있다. 가라테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가장 큰 세력 중 하나인 극진가라테의 경우도 수뇌부가 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없고[22], 중국 무술의 메카인 소림사는 현재 중국정부의 공인 체육기관 기능에 충실할 뿐이다.

게다가 경기력도 두 종목은 과장 좀 섞어 말하면 세계구급으로 재미없다고 까이는 태권도의 하위호환 수준이다. 가라테는 우선 '때리는 척하는' 스포츠라[23] 다리 펜싱이라 까이는 태권도보다 못하고, 우슈는 서양인들의 동양무술에 대한 환상을 처참하게 깨트린 대표적인 종목이다.

사실 태권도도 올림픽 기존 종목(특히 권투)과의 유사성 때문에 가라테, 우슈 못지않게 올림픽 종목으로 신청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즉 태권도가 올림픽 도전하던 80년대에도 이미 올림픽 종목들이 핵포화상태였단 얘기. 이 탓에 정말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기존 종목들과 차별화한 뒤에서야 비로소 올림픽에 입성 가능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손 기술의 봉인이다. 원래부터 태권도는 발 기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무술[24]이긴 하지만, 올림픽 투기 종목 중 발차기가 주력인 무술이 아예 없다는 점을 노려 김운용 태권도협회장에 의해 권투글러브 도입이 무산되고 아예 손 기술 자체가 봉인되었다. 그만큼 김운용은 수많은 태권도 사범들[25]의 격렬한 비판을 받았지만, 이런 다운그레이드조차 없었으면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되는 일은 영원히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정식 종목인 투기 종목들을 살펴보면,이 4종목으로 각자 보면 알겠지만 서로 안 겹치도록 나름 차별화가 되어 있다. 참고로 복싱과 겹치지 않게 손기술을 봉인한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유도 또한 레슬링과 겹치지 않게 하체잡기를 금지했는데, 태권도의 손기술 봉인과 유도의 하체잡기 금지는 격투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은 비판을 받긴 하지만 나름대로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인 셈이다.

오히려 기존 종목과 겹치는데도 일본과 중국의 국력빨로 올림픽 종목 투표에 매번 후보로 올라오는 수혜까지 받는 가라테, 우슈가 특이한 케이스인 것이다.

가라테는 주먹 + 발차기 + 상반신 테이크다운 및 다리 걸기 위주의 격투기로 복싱, 태권도, 유도와 겹치며 우슈(산타)는 주먹 + 발기술 + 상하체 테이크다운 위주의 격투기로 복싱, 태권도, 유도, 레슬링 4종목과 모두 겹친다. 물론 가라테, 우슈는 스파링 외에도 카타, 표연이라는 기존에는 없는 분야가 존재하고[29] 가라테의 쿠미테(겨루기)는 유도나 레슬링엔 없는 파운딩이란 개념이 있기 때문에 이걸로 틈새시장들을 공략하면 될 것이나, 카타랑 표연은 일단 판정논란 문제도 있고 기존의 댄스스포츠, 리듬체조와의 유사성 때문에 상술한 투기종목과의 경쟁을 피하더라도 이번엔 이 두 종목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이다. 그리고 가라테는 파운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더라도 상술한 종목들[30]과의 유사성을 피하면서 파운딩 싸움을 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것마저 골치 아프다는 문제가 있다.

사실 가라테, 우슈 외에도 올림픽 종목으로 도전하는 대다수 격투기들도 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삼보의 경우 유도, 레슬링과 너무 흡사해서 러시아 본인조차 단독 종목 등재는 진작 포기한 지 오래고 레슬링의 하부종목(즉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삼보 3종목 체제)으로 등재를 노리는 중이지만 이마저도 IOC에서 올림픽 종목이 너무 많다며 빠꾸먹이는 중이다. 원래 삼보는 유도에서 파생된 무술이므로 레슬링에 얹혀 가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러피언 주짓수 또한 유도와 너무 흡사하다는 문제 탓에[31] 올림픽 종목에 등재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에타이 또한 주먹 + 발차기 + 클린치싸움으로 복싱, 태권도, 레슬링과 겹친다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무에타이는 태권도 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세계에 꽤 많이 활성화 뎐것과, 기존 종목들엔 없는 엘보 어택니킥이 있긴 하나 이 2개만 갖고 경기를 할 수도 없거니와 더 심각한 문제는 엘보 어택과 니킥은 부상의 위험도도 매우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애초에 무에타이는 실전 격투기로써 단단히 자리매김했기에 올림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마찬가지로 뇌진탕을 유발하는 박치기를 사용하는 렛웨이 및 쿠도는 아예 올림픽 종목에서 논외이다.

IOC가 공식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상기했듯이 4종목의 밸런스가 매우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복싱, 태권도, 레슬링, 유도 4종목이 나름대로 올림픽 투기종목계의 베스트 멤버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당분간은 저 조합에서 뭔가를 빼지도, 추가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빠진 걸 언급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IOC에서 국제레슬링연맹을 정신차리게 하려 한 충격요법에 가까웠고, 금방 다시 정식종목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좀 다른 얘기다. 즉 태권도가 발전이 없거나 사고를 크게 쳐서 올림픽 종목에서 빠질 가능성은 있어도[32] 다른 투기종목에게 밀려서 빠질 일은 거의 없다.

5.1. 가라테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종목 진입을 통해 세계화에 힘을 박찬 가라테는 일반적으로 슨도메룰을 채택하고 있다.[33] 하지만 경기 흥행의 관점에서 보자면 슨도메의 문제점은 태권도의 보호구 착용 풀컨택트 점수제보다 훨씬 문제가 많다. 태권도는 대충 가져다 대기라도 하지만 슨도메는 아예 몸에 닿으면 실점이라는 룰이기 때문이라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컨택트라는 최소한의 객관적인 기준조차 없기 때문에 심판의 자의성과 판정 불복 가능성이 풀컨택트보다 더 크다. 이것은 전자호구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실제로 아시안 게임에서도 이 문제가 자주 터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소한 어느 정도 힘으로 차기라도 해야 하는 태권도랑은 달리 아예 갖다 대어도 안 되는 난해한 룰인지라 위 영상처럼 경기 자체가 굉장히 재미없게 연출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영상이 성인 인증 걸린 것이 희대의 불가사의다 위 영상은 가장 심한 케이스가 아니라 대단히 일상적인 편이다. 참고로 댓글에서 85 % scream 15 % fight라고 까는 게 압권. 가라테 룰 설명 영상이나 경기 영상을 보면 'This is not Karate.'라는 댓글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 편이다.[34]

가라테는 통합된 연맹체보다는 각 '도장'의 힘이 강력하며, 단체의 분열이 매우 심하다는 점도 문제점이다. 각 단체별로 제각기 룰을 지정해서 통일성이 약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라테의 올림픽 종목화에 가장 적극적인 단체가 유럽이 주축이된 세계가라테연맹(WKF)으로 2005년과 2009년 IOC 총회에서 종목 신청도 이 단체가 주도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이 주축인 국제가라테연맹(ITKF)과의 알력 다툼은 심각한 상태로 2005년 IOC 총회 당시 세계가라테연맹(WKF)의 올림픽 종목 신청에 반발하여 로게 IOC 위원장에게 항의서신을 보낼 정도. 였다. 그 결과 IOC 측에서는 올림픽 종목 신청 이전에 가라테 내부 의견부터 통합하고 오라고 권고했을 정도.

게다가 이 중에서 많은 단체가 무도의 이념을 중시하기 때문에 굳이 기를 쓰고 올림픽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한국은 국위선양을 위해서 태권도를 열심히 밀어줬지만, 일본은 가라테를 굳이 그렇게 할 생각이 없는 것[35]이며 다른 무술도 마찬가지이다. IOC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움직임이 별로 없다. 사족으로 일각에서는 '일본은 이미 유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왜 가라테까지 욕심을 내는가?'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물론 여러 종목에서 종주국 위치를 지니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할 말은 아니다만.[36]

IOC는 올림픽 개최국에게 1~2개의 선택 종목을 자국의 특성에 맞춰 정식 종목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개최국에게 재량권을 주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정식 종목에 추가되었다. 그러나, 개최국 임시 정식 종목이었기에 이후 가라테는 2024 파리 올림픽, 2028 LA 올림픽에서 연이어 퇴출되었다.

5.2. 우슈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을 통해 국제경기로써 데뷔했으며,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통해 종목이 구체화 되었다.

당시 중국은 유도태권도가 거친 과정인 자국 올림픽 개최에서 시범종목 후 정식종목화를 노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올림픽 종목 비대화를 막기 위해 종목 선정이 매우 폐쇄적으로 변하면서 신규 진입 종목은 기존 종목을 밀어내고 들어와야 해서 매우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 탓에 기존 올림픽 격투기 4대 종목 중 가장 만만한 태권도를 가장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태권도 경기가 너무 재미가 없다며 한창 까이는 중이었던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 이때다 싶었는지 베이징 올림픽 유치 관계자들이 IOC 관계자들을 상대로 태권도를 빼고 우슈를 넣어야 한다며 노골적인 야욕을 드러내기도 할 정도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들어서 시범종목에 도전했으나 탈락했고, 대신 IOC가 개최국 예우 차원에서 개최지인 베이징에서 올림픽 기간 중 우슈대회도 같이 개최하는 식으로 올림픽에 꼽사리종목으로 끼워넣다시피했고 이 탓에 말이 많았다.# 그리고 2012년 종목 투표2016년 종목 투표에는 후보 종목으로 신청하지 않았고 2020년 종목 투표에 후보로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2010년대 시점에서 우슈는 경기 종목으로서의 정비 상태가 매우 미흡하며, 비교적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고른 경기 인구를 가지고 있는 태권도나 가라테와는 달리 경기 인구가 중국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 심판조차도 얼마 없을 정도이다. 고로 금은동메달 다 가져가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 아니라면 글로벌화부터 하는 게 급선무일 듯.[37][38][39]

사실 IOC는 중국의 메달 독식을 내심 원치 않는데, 딱 봐도 중국이 메달 다 해먹을 각이 보이는 우슈는 올림픽 종목으로 턱도 없다 봐도 좋다. 특히 우슈는 표연 종목의 비중이 높은데, 이건 채점에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룰이라 판정 문제가 엄청 심각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슈 심판은 중국인이 대부분인 걸 생각하면 더더욱.[40]

사실 표연 말고 산타도 문제다. 산타는 분명 실전적인 격투기이고 보기에 화끈한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너무 멋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정확히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 자체는 멋있고 문제가 없는데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비, 복장 등의 미적 감각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수준이라 시각적인 면에서 문제가 상당히 많다.

일반적으로 쿵후, 즉 중국권법이라 하면 탕좡호복바지를 착용한, 전통권이나 표연 선수들의 모습을 연상하는데 산타 선수들은 그런 이미지와는 괴리가 있기 때문. 사실 앞서 말한 복장은 내가권을 포함한 북파권법[41]의 복장이고 중국권법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영춘권을 포함한 남권의 경우엔 정해진 도복 없이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수련하기 때문에 산타 복장이 오히려 전통에 충실한 거란 주장도 있다. 하지만 남권에는 도복이 없는 대신 '피켄'이라는 자기들만의 특색있는 장비가 있는데 산타 선수들은 이 피켄조차 차지 않는다.[42]

즉 산타 선수들의 복장은 킥복싱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으며 산타와 킥복싱은 테이크다운을 제외하면 기술까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자신이 산타 경기를 보며 이것이 산타인지, 킥복싱인지 구분을 하기 어렵다.[43] 같은 발기술이라도 태권도 도복을 입으면 태권도 기술 같고, 탕좡+호복바지를 입으면 중국권법 기술 같고, 가라테 도복을 입으면 가라테 기술같으며, 민복을 입으면 택견 기술 같아 보이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며 킥복싱과 기술이 비슷한 산타이지만 최소한 복장에 차별화만 되었어도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쿵후의 대련이구나!' 하며 일반인들도 보는 맛이 있었을 테지만 산타는 킥복싱과 비교해서 이런 최소한의 복장 차별화조차 없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일반인들 입장에선 '킥복싱이랑 대체 다른 게 뭐지...? 객관적으로 우슈보다 킥복싱이 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져 있는데 왜 킥복싱 대신 이게 올림픽 종목이 된 거야?' 하는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산타 VS 킥복싱 중 올림픽 종목으로 뭘 넣어야 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백이면 백 후자를 고를 것이다.[44]

올림픽 정식 종목에 도전하는 또다른 무술인 무에타이 또한 도복 없이 킥복싱같은 복장으로 대련하는 건 마찬가지긴 하지만 낙무아이들은 도복이 없는 대신 양팔에 쁘락찌앗을 감기 때문에 킥복싱 선수와의 구분이 쉽다. 하지만 산타 선수들은 상술했듯 피켄 같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낼) 최소한의 장비조차 없다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에 복장 갖고 문제삼는 것에 대해 겉멋만 들었니, 어쩌니 어처구니없어할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에서 비주얼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골프야구에서 전통적으로 그 불편한 정장풍 드레스 코드와 유니폼을 고집하는 이유, 그리고 제프 블라터가 민소매 축구 유니폼을 그렇게 극구 결사반대한 이유, 옷깃을 잡을 필요가 없는 태권도와 (유술기 없는) 가라테 유파들이 그 헐렁한 흰 도복을 고집하는 이유[45], 일본 궁도가 필요도 없는 불편한 도복을 유지하는 이유 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비주얼은 스포츠 인프라[46]와 흥행[47] 면에서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멀리 갈 것 없이 대다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대 올림픽 태권도 중 2020 도쿄 올림픽 때 태권도가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물론 발펜싱이 역대급으로 극심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복장이 보기에 너무 끔찍했던 것이 컸다. 그게 무려 많이 순화된 것이다! 원래 초기 디자인은 거의 스타킹 수준 2004 아테네 올림픽이나 2008 베이징 올림픽도 재미없긴 매한가지긴 했지만 그땐 적어도 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나왔기 때문에 동양적인 멋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 태권도 겨루기의 진정한 멋은 당연히 화려한 발차기가 우선이긴 하지만, 그 발차기에 뒤이어서 멋지게 펄럭이는 도복 바짓자락도 태권도 겨루기의 무시 못할 스펙터클한 요소이다. 이걸 봉쇄해 버리고 거의 스타킹 같은 복장을 입혀 버리니, 항상 농담삼아 까이던 발레란 멸칭이 더이상 농담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 적어도 전신을 다 가리고 나오는 태권도가 이 정도인데, 남정네들이 거의 핫팬츠 수준의 짧은 바지를 입고 허벅지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산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무조건 선수들만 편하게 해주는 건 절대 능사가 아니다. 옛날 올림픽이야 순수하게 모두가 참가하는 체육대회였지만 지금은 흥행의 중요성이 커져서 관중, 시청자들의 눈도 배려해야 한다.[48]

서양 격투기에 비해 인지도가 밀리는 동양무술이 서양 격투기를 제치고 어디에 한 자리 차지하려면 현실적으로 양덕들의 동양뽕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맞다. 애초에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도복의 최대 존재 의의가 동양뽕으로 서양에 어필하기 위한 용도이다. 하지만 산타는 이런 요소가 전혀 없다. 안 그래도 킥복싱이랑 비슷한 격투기가 킥복싱에 비해 인지도도 현저히 낮고 동양뽕까지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산타가 생소한 서구권에서의 시각에서 볼 땐 냉정하게 킥복싱 하위호환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동양뽕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도복이 존재하는 태권도[49]와 가라테, 롱콘&쁘락찌앗을 차는 무에타이가 산타보다는 동양무술이 생소한 서구권에 올림픽 종목으로 내세우기엔 확실히 우위에 있다 볼 수 있다.

5.3. 무에타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려면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넓게 퍼진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건 기본이며 종주국의 국력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에타이가 세계적으로 퍼져있으나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문턱조차 밟고 있지 못하는 것에는 무에타이 종주국인 태국의 국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태권도 사례를 보고 태국 정부도 무에타이를 올림픽 종목으로 밀어주려는 노력은 하고 있으나, 태국의 국력이 한중일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편이라 쉽지 않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영향도 있었기에 첫째로 태국이 순수 자력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여력부터 갖추는 것이 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유도 또한 1964 동경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되었다.2008 북경 올림픽에선 우슈는 실패했지만

둘째로 무에타이는 팔꿈치와 무릎을 이용한 찍기 공격이 있다는 특성상 잔인성과 폭력성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 남녀노소 세계인들 모두가 즐기는 모토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유혈이 난자하는 경기를 채택할 가능성은 없다. 무에타이가 올림픽에 들어오려면 이런 고강도 기술들은 모조리 내려놔야만 한다. 당장 WTF 태권도도 멍청해보이는 헤드기어와 가슴보호구를 착용하고서야 올림픽에 입성할 수 있어 국내 태권도 내부에서도 사이에선 불만이 상당했으나 전두환 정부의 서슬퍼런 압력으로 무마할 정도였는데, 아예 엘보 기술을 삭제해야 하는 무에타이는 얼마나 반대가 심할지 가늠조차 되질 않는다. 일단 온몸의 체중을 실어서 무릎과 팔꿈치로 강하게 찍어버리는 게 무에타이의 상징과도 같은 기술인데, 이것은 태권도 이상으로 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충분히 부상당하고도 남을 만한 기술이기 때문에 IOC에서 매우 안 좋아할 게 뻔해 우선적으로 룰부터 개정해서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셋째로 돈이 걸려 놀음꾼들에게 이용되는 무술이라는 점도 아마추어를 위한 올림픽 정신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타고 있다. 사실 이것도 돌려 말한 거고 실제로는 그냥 도박이다. 투기종목 중에서는 MMA처럼 프로스포츠가 된 종목도 많이 있지만 무에타이처럼 대놓고 도박에 이용되는 무술은 거의 없다. 결국 태국 내에서조차도 자녀에 대한 예절교육 등을 이유로 태권도를 찾는 학부형들이 많을 정도다.[50]

5.4. MMA

오늘날 가장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격투기로 여겨지는 MMA는 올림픽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올림픽의 속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때때로 "왜 가장 피 튀기는 맛이 있는재미있고 합리적인 MMA 종목은 안 만들어지고 태권도 같은 게 있는 거냐?"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상술한 무에타이 문단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유와 같다. 폭력성이 심하고 너무 과도하게 프로 시장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령 MMA를 취급하는 UFC 대회는 미국 내에서 엄청나게 비판을 받고 룰을 끝없이 개정하고 나서야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그 이전에는 정말로 무규칙 경기에 가까워서 많은 부상자를 냈고, 유혈이 낭자한 덕에 각 주의 체육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소당하기 일쑤였다. 또한 MMA는 아마추어라는 것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다. 그냥 아마추어 권투, 레슬링, 유도, 주짓수, 태권도, 가라테 등의 격투기 선수들이 프로 종목인 MMA 마켓으로 진출하는 형태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아마추어리즘을 중시하는 올림픽에 MMA가 들어올 가능성은 1도 없을 수밖에.

물론 올림픽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논란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프로 선수의 참가 여부를 가지고 논란이 된 거지 종목을 가지고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즉, 올림픽 종목은 어디까지나 프로 선수도 참가를 허용할 뿐 기본적으로 아마추어이다.

5.5. 결론

태권도가 적어도 현 시점에서 가라테나 우슈에 밀려 올림픽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없다.

태권도는 이미 몇 번 치러본 만큼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서 가라테나 우슈보다 훨씬 제대로 정비되어 있다. 게다가 가라테나 우슈 선수도 올림픽에 나가고 싶으면 태권도로 전향하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고.(…)

6. IOC 하계 종목 탈락 투표 결과

IOC에서 2005년부터 8년마다 하계 올림픽 종목 평가 회의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2005 하계 종목 유지 투표 결과
종목 Yes No 결과
야구 50 54 퇴출
소프트볼 52 52 퇴출
태권도 54 50 잔류
신규 종목 투표는 2/3 이상 Yes를 받아야 한다. 가라테가 거의 확실시 되었으나 아슬아슬하게 진입에 실패했다. 태권도보다 Yes표를 더 많이 받자 위기론이 더욱 커졌다.
2005 하계 신규 종목 투표 결과
종목 Yes No 결과
가라테 63 38 실패

6.1. 25개 핵심종목 채택

2007년 IOC에서 핵심 스포츠란 개념을 처음 채택했다. 2012 런던 올림픽까지 기존 26개 종목들을 유지하고 2013년 집행위원회에서 1개의 핵심 스포츠를 제거하여 25개 핵심종목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IOC 위원장이자 현 명예위원장인 자크 로게가 인터뷰에서 "Is this an eternal status?"(영원한 지위인가요?) 라는 질문에 "No, of course not, but to remove a sport from these 25 would need very special reasons." (아니다, 하지만 25개 핵심 종목 중 하나를 빼려면 매우 특별한 이유[5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05년 퇴출된 야구, 소프트볼 자리는 2009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해당 두 종목은 IOC 추가종목 분류에 속하며 2012년까지 26+2 체재, 2013년 핵심 스포츠 1개를 제거한 후에는 25+3 체재로 운영된다.
규정이 2/3 이상 득표에서 과반수로 변경되었다. 2008년까지만 해도 가라테스쿼시가 유력했지만 골프럭비가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대세가 넘어갔다.
2009 IOC 추가종목 투표 결과
종목 Yes No 결과
럭비 81 8 성공
골프 63 26 성공
2013 핵심종목 탈락 투표 결과
종목 1차투표 2차투표 3차투표 4차투표 결과
레슬링 5 7 6 8 탈락
근대5종 5 4 5 3 핵심종목 잔류
필드하키 2 1 3 3 핵심종목 잔류
태권도 1 1 0 표결제외 핵심종목 잔류
카누 1 1 표결제외 - 핵심종목 잔류
2013 IOC 추가종목 투표 결과
종목 득표
레슬링 49
야구/소프트볼 24
스쿼시 22
태권도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핵심종목에 포함되었으며,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이 새로 핵심종목에 들어왔고, 복싱, 근대 5종, 역도가 핵심종목에서 제외되었다.

7. IOC & IPC 회의 결과

7.1. 정식종목 채택 이전

7.2. 정식종목 채택 이후

7.3.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8. 변화의 바람으로 세계인의 스포츠가 되다

8.1. 실력의 상향 평준화

세계적으로 WT든 ITF든간에 태권도가 보급되면서 선수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되고, 한국 말고도 많은 태권도 강국들이 탄생하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을 뺏길 위기(?)에 처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명분을 강화해주면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의 이름값을 유지하는 데에 득이 되었다. 이는 많은 한국인 사범들이 진출하여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한 결과이며, 메달 밭을 뺏기더라도 실력있는 지도자를 해외에 보내서 상향 평준화시키고, 올림픽에서는 한국인 감독이 속한 나라에서 메달을 가져간다면 그것도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비슷한 선례로 양궁이 있다. 실력있는 한국인들이 해외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양궁도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 이에 태권도와 양궁은 국제대회가 열릴 때면 한국인 감독끼리 계모임을 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수많은 지도자를 해외에 내보내는 나라가 종주국이라는 말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부분. 쇼트트랙도 마찬가지로 전이경 코치의 노력으로 동계종목의 불모지였던 싱가포르에서 쇼트트랙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싱가포르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태권도가 퇴출되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약소 국가들의 진입이 쉬운 종목이기 때문이며[52], 이는 한국인 사범들의 노력이 크기 때문이다. 굳이 선수 배출이 아니더라도 코이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태권도 전파이다. 한때 해외에 봉사단을 보낼 경우 태권도 사범 자격이 있는 봉사요원을 거의 매 차수 뽑았으며, 이들이 수원국에 가서 태권도를 전파하였으나, 단원들에 대한 테러 위협 때문에 소수의 사범들만 체육교육 직종으로 보내게 되었다.[53]

실제로 스포츠 약소국으로 올림픽 메달이 한 개도 없었던 국가에서 태권도로 첫 메달, 첫 금메달을 가져가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로훌라 닉파이 선수는 태권도로 자국에 첫 동메달을 따면서 국가의 자랑이 되었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 선수는 여자 태권도 +67kg급에서 자국에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며 세르비아 내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가봉의 안토니 오바메 선수는 +80kg급에서 은메달을 따 자국에 첫 메달을 안겨주면서 가봉 내에서 거의 영웅급으로 위상이 올라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8kg 8강에서 한국의 이대훈 선수를 꺾고 올라가 금메달을 딴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선수는 요르단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그 전까지 올림픽 메달이 은메달 한 개 뿐이었던 코트디부아르는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로만 메달 2개를 획득했다.(금 1, 동 1) 2024 파리 올림픽 -49kg 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쟁취해내며 조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2연속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가 되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이 부진하면서 메달이 21개 나라에서 골고루 따갔는데 북마케도니아는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태권도로 받았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도 한국 실력이 올라가긴 했지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가져가는 데 그쳤고[54], 그 외에는 6개국이 금메달을, 총 23개국이 메달을 가져가서 태권도 메달 획득 국가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태권도는 종목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고 자본 투자로 인한 격차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어서 스포츠 약소국 출신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개도국에서 태권도 메달을 가져온다면 그 나라에 다시 태권도 열풍이 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도 있다.[55]
각 지역별 태권도 강국으로 북미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유럽에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대표적이며 아프리카에서도 가봉과 북아프리카 지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은 튀르키예와 이란이 대표적인 태권도 강국이며, 동남아에서도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이 강세이며, 동북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56], 대만이 모두 태권도를 매우 잘하며 남미에서도 태권도는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한 강국이다.

특히 튀르키예의 세르베트 타제굴(남자)과 누르 타타르(여자), 영국의 J.제이슨, 몰도바의 아론 쿡[57], 중국의 우징위, 한국의 이대훈, 일본의 하마다 마유,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등 전 세계적으로 정상급 선수가 즐비하다. 보다시피 한 나라가 독식한다기보다는 세계적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골고루 분포해있기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서 더욱 흥미진진하다.

거기에 덧붙여 성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올림픽에 선수를 내보내는 것조차 감지덕지한 수준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소규모 약소국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태권도 선수를 키워서 와일드카드 제도를 통해 출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탈의한 민속 복장으로 입장해 화제를 모았던 통가의 피타 타우파토푸아 선수가 원래 태권도 선수이다.), 이렇게 처음 참가한 이후 다음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참가권을 따내 와일드카드 없이 출전하기도 하는 등 기량이 발전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 이 역시도 다른 의미에서의 실력의 상향 평준화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덕분에 IOC쪽에서도 태권도가 올림픽에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최대한 다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데도 도움이 되는 종목으로도 인식되고 있어서, 그만큼 태권도가 꼭 필요한 종목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좋게 작용하고 있다. 보통 이런 나라들은 육상, 수영 같은 기초 종목에 선수를 주로 출전시켰는데, 그와는 다른 성격의 태권도라는 옵션이 생겼기에 올림픽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인들도 이런 현상을 태권도를 매개체로 거의 모든 나라가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하는 것을 두고 "홍익인간 정신의 실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8.2. 공격 태권도 지향

어렵게 입성한 올림픽 정식 종목이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WT태권도 수뇌부에서도 변화를 보이면서, 수비만 하는 재미없는 태권도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하고 좀 더 공격적으로 시합을 펼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선시키기 시작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그 동안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하던 "머리 부분 타격 시 2점" 규칙을 추가해 좀 더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고,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전자 호구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태권도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58]

2009년부터 발차기로 머리를 가격할 시 3점, 머리 가격에 한해서 1회의 비디오 판독이 주어지게 바뀌었고, 경기에서 좀 더 다양한 기술을 쓰도록 유도했다. 2014년부터는 발로 몸 타격 시 2점, 머리 타격 시 3점, 특정 상황 시 4점까지 추가되는 강력한 공격 어드밴티지를 주는 등 큰 공격의 배점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점점 도망가면 도망갈수록 벌점을 주는 제도는 더더욱 강화되고 있다.[59] 또한 2022년 일종의 테스트 방식으로 거론된 겨루기 방식에는 세트제 개념의 Ro3 방식으로 강화되었다. 2023년 9월에 진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런 Ro3 방식의 매치를 진행중인데, 기존에 획득 제한이 없어서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수비 플레이로 변질되었던 반칙 역시 세트당 4번을 초과해 5번째가 되는 즉시 해당 세트가 몰수패 처리되도록 하였다. 반응이 좋아서 세계선수권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도입되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부터 위의 신형룰이 도입, 거기에 전자 호구를 도입함으로서 좀 더 정확한 판정을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단 신형 룰의 효과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도망가던 태권도 선수들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게 되었다. 다만 전자호구는 오작동이 일어나거나 착용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판정이 달리 나오는 등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편. 전자호구 때문에 재미없어졌다는 악평도 있다.

8.3. 핵심 종목 진입, 그리고 계속되는 혁신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하여 드디어 태권도는 재미없는 종목이라는 편견을 깨부술 전환점을 마련하였고, 2013년 IOC 총회에서 핵심 종목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

WT가 해오던 여러 실험 끝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규정과 경기 방식 진행뿐만 아니라 전자 채점 방식도 개선하였고, 더불어 비디오 리플레이까지 도입되며 아주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우선 링을 8mX8m으로 확 좁혀 도망갈 공간을 최소화하였으며,[60] 전자호구도 광저우 당시의 오작동 문제로 지적받던 라저스트의 터치식에서 대도사의 압력식으로 변경, 대신 머리 공격에는 판정이 완화되어서 비디오 판독 시 발의 터칭이 보여도 득점이 인정되도록 하였다. 앞에서 말한 대로 공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고, 회전 공격은 추가 점수가 부여되어 몸공격 회전계는 2점, 머리공격 회전계는 4점이 부여되도록 규정을 수정했다.

실제로 이런 변화 덕에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한층 더 동적으로 변화하며 흥미진진해졌고, 올림픽 폐막 이후로도 나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올림픽에서 재미있는 스포츠를 굳이 규칙 바꿔서 노잼 만들었다고 혹평받은 유도와 비교되기도 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도 변화의 바람은 계속 이어지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좀 더 실전적인 태권도 지향을 내걸고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때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도입했던 8X8 옥타곤 링이 도입되었고, 지난 세계선수권때 시범적으로 시행했었던 전자 헤드기어가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또한, 일부 태권도장에서는 한참 전부터 도입되었던 거지만 드디어 올림픽 최초로 컬러도복 사용이 가능해졌다. 단 일단은 하의만 컬러도복을 입는 것이 허용되었다. 또한 올림픽 펜싱과 동일하게 10초 이내의 시간대로 돌입할 시 100분의 1초 계측모드로 돌입한다.[61]

장기적으로는 단체전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한 2016년 기준 남녀 성별로 4체급만 존재하는 것을 점차 늘려 일반적인 격투기 종목 수준이자 세계선수권 대회와 같은 7~8체급으로 확대하는 것 또한 과제로 삼고 있다.[62]


2020년에도 혁신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한태권도협회에서 KTA 파워 태권도라고 하는 격투 게임 같은 체력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경기를 했다. 양 선수에게 기본 100점의 체력을 부여한 뒤 명중시킨 부위와 타격한 강도에 따라 상대의 점수를 깎고 상대의 점수가 0이 되면 라운드에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경고를 받으면 10초간 상대의 데미지는 두 배가 된다. 비교적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격투 게임과 유사한 모습이다 보니, 가장 인지도가 높은 철권에 빗대어 화랑 미러전 같은 드립도 많다.

다만, 위 영상은 진짜 시합이 아니다. 실제 경기는 2020년 11월 15일에 치러졌다. 일부 발차기를 금지하고 화려한 기술들을 강제했던 쇼케이스와 달리 좋은 평을 얻진 못했다. 경기력 면에서 기존 태권도와 별다를 바 없었고 무엇보다 '타격한 강도'에 따라 점수가 깎이는 게 너무 모호하다는 것이다. 머리 3점, 몸통 2점 등 객관적인 점수제와 달리, 상대를 정확하게 가격해도 점수가 깎이지 않고 깎이더라도 왜 그런 건지 불투명성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호구에 입력되는 파워 값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체감이 전혀 안 되기 때문이다. 게임의 HP 표기처럼 100/100으로 숫자를 병기하고 점수가 깎일 때 몸통에 맞아서 -2점 같은 자막 표기를 하는 등 추가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현재로선 전체적으로 경기를 다 보는 현장반응은 불호가 많았다. 반면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SNS나 커뮤에선 호가 강하다. 그래도 아직 도입된 지 얼마 안 된 룰이라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고 대한태권도협회 측에서도 아직은 밀어줄 생각인지 2020년에 이어서 2021년 6월 경 파워태권도프리미엄리그를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2021년 시점 파워 태권도 경기는 기존에 터치식 호구를 사용한 경기보다는 평가가 좋은 편이다. 최소한 몸통부분을 노리는 커트발이나 제기차기가 나오는 경우는 눈에 띄게 줄었고, 강타 위주의 발차기나 회전 발차기가 상당이 늘었다. 다만 머리는 여전히 터치식이라 발만 가져다 붙이려는 몽키킥 같은 기술은 계속 보이는 편.

9. 전자호구 도입 후 올림픽에서의 평가

9.1. 2012년 런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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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공적인 룰 개정과 경기 양상의 변화로 런던올림픽에서 호평을 받았던 태권도가 리우 올림픽에서의 지루하고 소극적인 경기 유발로 다시 악평을 듣고 퇴출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태권도가 진짜 퇴출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는 전 세계적으로 고루고루 메달을 따가는 종목이고 스포츠 강대국과 약소국이 모두 메달을 딸 정도로 저변이 상당히 넓다. 이런 상황에서 퇴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한국인들에겐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종주국으로서 메달을 독식하는 상황이 깨져버리고 여러 태권도 강국들이 등장함으로서 오히려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위치가 더 안정적이게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대훈이 8강전에서 요르단 선수에게 패하고 먼저 다가가 손을 들어주며 승리를 축하해준 것 역시 "종주국은 항상 강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리고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63]

다만 이건 한국에서만 한정된 이야기로, 대회 초반에 출전한 49kg급 김소희, 58kg급 김태훈의 경기가 재미가 없어서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 김소희 선수의 경우 본인의 몸무게 대비 키 자체는 별로 심하지 않으나 상대 선수들이 반대로 장신이다보니 체격상 불리해 졸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고 볼 수 있다.[64] 김태훈 선수의 경우 키가 무려 182cm에 달하는 등 머리 공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키에 비해 낮은 체급에서 뛰려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킥의 파워가 떨어져 경기 자체의 박력이 떨어진 면이 있는데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 선수들끼리 대결한 경기들의 경우 재미없다는 여론은 다소 있으나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고 현장의 관중들의 반응도 축제의 나라답게 열광적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스타일에 대한 비판여론 또한 낮은 체급에만 국한된 반응이고 그보다 높은 체급에서는 재미없다는 반응이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대훈 선수[65]나 오혜리 선수의 경기는 재밌었고 통쾌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른 국가들간의 경기에선 여자 패자부활전 태국vs이란 대결에서 태국 선수가 돌아서 머리 차기 4점 득점으로 이기고 있다가 이란 선수한테 역전당하기도 하고, 남자 80kg 결승에서는 1초 남겨둔 상황에서 머리 공격으로 극적인 역전승도 거두는 등 명경기가 연이어 배출되었다.[66] 관중들도 꽤 온 편이고.

다만 확실히 몇몇 경기에서 선수들이 너무나 맞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 김소희 선수가 초반에 획득한 점수를 9개의 경고를 받으면서까지 시간끌기식 경기를 하자 금메달을 땄음에도 여론이 별로 좋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보이면 한번에 2경고를 주기도 하는 등 드러눕는 플레이가 예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긴했다. 줄어든 게 이정도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정리하자면, 한국 시청자들은 한국 선수들, 그 가운데서도 대회 초반에 열리는 낮은 체급 경기만 보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니 다른 나라, 다른 체급 선수들이 하는 경기도 제대로 보기도 전에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쉽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회 초반 중계를 놓치고 이대훈 선수나 오혜리 선수 경기부터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태권도 보고 왜 노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어떤 경기든 꿀잼 노잼은 있다

9.3. 2020년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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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TV 시청자수 4위 온라인 시청자수 1위 #, NBC Sports 도쿄올림픽 하이라이트 조회수 10위 #, 이탈리아 미디어 화제성 부문 8위를 기록했다.# #

9.4. 2024년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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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자호구 도입 후 올림픽에서의 흥행

10.1. 입장료

2012 런던 올림픽
종목 최고 입장료
태권도 - 양궁 - 펜싱 95 파운드
근대 5종 75 파운드
철인 3종 60 파운드
요트 55 파운드
사격 40 파운드
2016 리우 올림픽
종목 최고 입장료
태권도 420 헤알
탁구 350 헤알
복싱 - 럭비 300 헤알
조정 280 헤알
배드민턴 - 카누 260 헤알
근대 5종 - 레슬링 210 헤알
펜싱 180 헤알
양궁 - 하키 160 헤알
골프 - 사격 - 역도 100 헤알
철인 3종 - 요트 70 헤알
2020 도쿄 올림픽
종목 최고 입장료
태권도 - 조정 9,500 엔
철인 3종 8,000 엔
양궁 7,000 엔
사격 - 요트 5,500 엔
근대 5종 4,000 엔
서핑 3,000 엔

11. 세부종목 확대를 위한 노력

11.1. 품새

태권도를 올림픽에 입성시킬 때는 품새는 포기하고 겨루기(=대전)에 올인했고, 그것이 성공적으로 영향을 주어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태권도 겨루기 종목이 올림픽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세계태권도연맹은 저변 확대를 위해 '품새' 경기 종목을 새로 추가하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2006년부터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태권도 품새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

2019년 품새 월드 그랑프리가 로마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고 이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품새 선수 랭킹제가 실시된다.

품새가 채택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2009년~ 유니버시아드, 동남아시안 게임
2018년~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게임, 아시안 게임
2019년~ 팬아메리칸 게임

11.2. 야외 품새/경연 태권도

11.2.1. 비치 태권도

IOC에서 대륙별 연맹들이 주최하던 각 해변 게임[67]을 총괄하여 '2019 세계 해변 게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태권도연맹에서 2016년 비치 태권도라는 종목을 새로 만들었다.

2016년 3월 발리에서 제1회 세계 비치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국가의 경제적 사정으로 무산 되어 1년 뒤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제2회 대회부터는 IOC 올림픽 채널에서 생중계까지 되었지만 끝내 정식종목에 도전하여 실패했다. 제 3회 대회는 2019년 이집트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종목은 모래사장에 매트를 깔고 크게 품새부문과 격파부문으로 나눈다. 선수들은 민소매, 타이즈, 짧은 바지, 스포츠 선글라스 착용 및 남자는 상의 탈의, 여자는 탱크톱까지 허용된다.[68]

11.2.2. 스노 태권도

설원 위에서 매트를 깔고 창작 품새를 하는 동계 종목이다. 세계태권도연맹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2020년 2월에 발표했다.

2024 강원 청소년 동계 올림픽 때 시범을 보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이슈로 연맹의 자금 사정이 안 좋아져 현재는 미정 상태다.

11.2.3. 도심 태권도

아직 가칭으로 세계태권도연맹에서 BMX와 브레이크 댄스가 올림픽에 진입하자 이에 대응하여 만든 종목이다. 레드불 kick it과 비슷한 태권도 시범단 종목으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World Urban Games에서 첫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2020년 본격적으로 출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이슈로 현재는 미정 상태다.

11.2.4. 다이내믹 태권도


11.3. 겨루기

11.3.1. 파워 태권도


11.3.2. 옥타곤 다이아몬드 태권도


11.3.3. 버추얼 태권도


12. 체급확대 및 단체전 종목 신설을 위한 노력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는 세부종목이 16개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태권도에서는 몇몇 체급을 통합하여 세부종목이 8개이다. 그래서 현재 태권도는 올림픽 투기 종목 중 체급수가 가장 적다. 태권도에 걸린 금메달 수는 8개밖에 안 되며 유도 15개[69], 레슬링 18개[70] 등과 비교하면 초라한데, 태권도 쪽에서는 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힘든 모양이다. 또 혼성 단체전 또한 추가하려고 노력하였으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탈락하였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선정되지 못했다.

13.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위치

13.1. 국가 최초

최초의 올림픽 메달
국가 이름 종목 메달
베트남 쩐히에우응언 여자 -57kg 2000 시드니 은메달[71]
아프가니스탄 로훌라 니크파이 남자 -58kg 2008 베이징 동메달
가봉 앙토니 오바메 남자 +80kg 2012 런던 은메달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남자 -68kg 2016 리우 금메달[72]
기존 올림픽 메달 최초 경신
국가 이름 종목 기존 최고 경신 메달
대만 천스신 여자 -49kg 은메달 2004 아테네 금메달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 여자 +67kg 은메달 2012 런던 금메달
니제르 압둘 라자크 이수푸 남자 +80kg 동메달 2016 리우 은메달
코트디부아르 셰이크 살라 시세 남자 -80kg 은메달 2016 리우 금메달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 남자 +80kg 동메달[73] 2020 도쿄 은메달
이슬람계열 최초 여성 메달리스트
국가 이름 종목 메달
이란[74] 키미아 알리자데 여자 -57kg 2016 리우 동메달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이집트의 '헤디야 말라크 와바' 태권도 선수가 8월 18일 여자 -57kg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그 전인 8월 10일에 역도 Sara Ahmed 선수가 여자 -69kg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아쉽게도 해당 선수가 최초의 여자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13.2. 비최초 유일 메달

한 올림픽 유일 금메달
국가 올림픽 총 메달 태권도 메달
이란 2008 베이징 금 1, 동 1 금메달 1
멕시코 2008 베이징 금 2, 동 2 금메달 2
아르헨티나 2012 런던 금 1, 은 1, 동 2 금메달 1
튀르키예 2012 런던 금 1, 은 1, 동 1 금메달 1, 은메달 1
아제르바이잔 2016 리우 금 1, 은 7, 동 10 금메달 1, 동메달 2
한 올림픽 유일 최고 메달
국가 올림픽 총메달 태권도 메달
베네수엘라 2008 베이징 동 1 동메달 1
아프가니스탄 2012 런던 동 1 동메달 1
도미니카공화국 2016 리우 동 1 동메달 1

13.3. 개막식 기수

2000 시드니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리비아 니자르 나엘리(Nizar Naeeli) 남자 -68kg 예선 탈락
레소토 모케테 모코시(Mokete Mokhosi) 남자 -80kg 예선 탈락
필리핀 도널드 가이즐러(Donald Geisler) 남자 -80kg 예선 탈락
이집트 야히아 라슈완(Yahia Rashwan) 남자 +80kg 예선 탈락
사우디아라비아 칼레드 알도사리(Khaled Al-Dosari) 남자 +80kg 예선 탈락
베네수엘라 아드리아나 카르모나(Adriana Carmona) 여자 +67kg 준결승 탈락
2004 아테네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예멘 야크람 압둘라(YAkram Abdullah) 남자 -58kg 예선 탈락
아이티 튀도르 사논(Tudor Sanon) 남자 -68kg 예선 탈락
레소토 리네오 모체사네(Lineo Mochesane) 여자 -49kg 예선 탈락
코트디부아르 마리암 바(Mariam Bah) 여자 -57kg 예선 탈락
2008 베이징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말리 다바 모디보 케이타(Daba Modibo Keita) 남자 -68kg 8강 탈락
아프가니스탄 네사르 아흐맛 바하베(Nesar Ahmad Bahave) 남자 -68kg 예선 탈락
네팔 디파크 비스타(Deepak Bista) 남자 -80kg 예선 탈락
온두라스 미겔 페레라(Miguel Ferrera) 남자 -80kg 예선 탈락
UAE 마이타 알막툼(Maitha Al-Maktoum) 여자 -67kg 예선 탈락
세네갈 아드리아나 카르모나(Adriana Carmona) 여자 +67kg 8강 탈락
2012 런던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예맨 타밈 알쿠바티(Tameem Al-Kubati) 남자 -58kg 8강 탈락
도미니카공화국 가브리엘 메르세데스(Gabriel Mercedes) 남자 -58kg 예선 탈락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데이비드 부이(David Boui) 남자 -68kg 예선 탈락
아르메니아 아르만 예레먄(Arman Yeremyan) 남자 -80kg 예선 탈락
아프가니스탄 네사르 아흐맛 바하베(Nesar Ahmad Bahave) 남자 -80kg 동메달 결정전 탈락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Alexandros Nikolaidis) 남자 +80kg 동메달 결정전 탈락
레바논 안드레아 파올리(Andrea Paoli) 여자 -67kg 8강 탈락
모로코 위암 디슬람(Wiam Dislam) 여자 +67kg 예선 탈락
요르단 나딘 다와니(Nadin Dawani) 여자 +67kg 예선 탈락
캄보디아 손 다빈(Sorn Davin) 여자 +67kg 예선 탈락
멕시코 마리아 에스피노사(María Espinoza) 여자 +67kg 동메달
2016 리우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통가 피타 타우파토푸아 남자 +80kg 예선 탈락
카자흐스탄 루슬란 자파로프(Ruslan Zhaparov) 남자 +80kg 예선 탈락
가봉 앙토니 오바메(Anthony Obame) 남자 +80kg 예선 탈락
니제르 압둘 라자크 이수푸(Abdoul Razak Issoufou) 남자 +80kg 은메달
콩고민주공화국 로사 켈레쿠(Rosa Keleku) 여자 -49kg 예선 탈락
카보 베르데 마리아 안드라데(Maria Andrade) 여자 -49kg 예선 탈락
캄보디아 손 세브메이(Sorn Seavmey) 여자 +67kg 예선 탈락
2020 도쿄 올림픽
국가 이름 종목 결과
중국 자오솨이(Zhao Shuai) 남자 -68kg 동메달
통가 피타 타우파토푸아 남자 +80kg 예선 탈락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에브스키(Dejan Georgievski) 남자 +80kg 은메달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Farida Azizova) 여자 -67kg 예선 탈락

13.4. 폐막식 기수가 태권도 선수인 국가

14. 태권도 올림픽 메달 테이블

14.1. 2000 ~ 2008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동메달이 1개에서 2개로 확대되었다.
2016 리우 올림픽부터 쿼터 제한이 풀려 1체급당 1명씩 총 8명이 출전 가능하다.
정식종목 채택 이후
순위 국가명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합계
1 대한민국 14 3 7 24
2 중국 7 1 3 11
3 미국 3 2 5 10
4 영국 2 3 4 9
5 멕시코 2 2 3 7
6 대만 2 1 6 9
7 이란 2 1 3 6
8 세르비아 2 1 1 4
이탈리아 2 1 1 4
ROC 2 1 1 4
11 스페인 1 5 1 7
12 튀르키예 1 3 5 9
13 그리스 1 3 0 4
14 쿠바 1 2 3 6
태국 1 2 3 6
16 요르단 1 1 0 2
호주 1 1 0 2
18 크로아티아 1 0 4 5
19 아제르바이잔 1 0 2 3
코트디부아르 1 0 2 3
21 아르헨티나 1 0 0 1
우즈베키스탄 1 0 0 1
23 프랑스 0 3 5 8
24 러시아 0 2 2 4
25 노르웨이 0 2 0 2
26 도미니카 공화국 0 1 1 2
독일 0 1 1 2
캐나다 0 1 1 2
튀니지 0 1 1 2
30 가봉 0 1 0 1
니제르 0 1 0 1
베트남 0 1 0 1
북마케도니아 0 1 0 1
34 이집트 0 0 4 4
35 베네수엘라 0 0 2 2
브라질 0 0 2 2
아프가니스탄 0 0 2 2
38 나이지리아 0 0 1 1
이스라엘 0 0 1 1
일본 0 0 1 1
카자흐스탄 0 0 1 1
콜롬비아 0 0 1 1

14.2. 2012 ~

태권도 전자호구 도입: 2012년 런던 올림픽
종목은 같지만 이전과 이후 경기 스타일 완전히 달라져서 분리하였다.
전자호구 도입 후
순위 국가명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합계
1 대한민국 5 2 5 12
2 중국 3 1 2 6
3 영국 2 3 3 8
4 세르비아 2 1 1 4
ROC 2 1 1 4
6 이탈리아 2 0 1 3
7 스페인 1 4 1 6
8 태국 1 2 1 4
9 튀르키예 1 1 3 5
10 요르단 1 1 0 2
11 미국 1 0 3 4
12 아제르바이잔 1 0 2 3
코트디부아르 1 0 2 3
크로아티아 1 0 2 3
15 아르헨티나 1 0 0 1
우즈베키스탄 1 0 0 1
17 프랑스 0 2 2 4
18 러시아 0 1 2 3
19 이란 0 1 1 2
멕시코 0 1 1 2
튀니지 0 1 1 2
22 가봉 0 1 0 1
니제르 0 1 0 1
북마케도니아 0 1 0 1
25 이집트 0 0 3 3
26 대만 0 0 2 2
쿠바 0 0 2 2
28 도미니카공화국 0 0 1 1
독일 0 0 1 1
아프가니스탄 0 0 1 1
브라질 0 0 1 1
콜롬비아 0 0 1 1
이스라엘 0 0 1 1

[1] 아르센 뤼팽의 설정 중에 유도를 배웠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참고로 홈즈는 권투와 바리츠를 배웠다.[2] 원래 세계태권도연맹이 규정하는 체급은 남녀 각 8체급인데, 올림픽 태권도에서는 출전선수를 줄이기 위해 체급을 통폐합하여 남녀 각 4체급으로 실시하고, 특정국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남녀 각 4체급중 체급당 1명씩 최대 2체급만 출전이 가능했다. 이 규정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해제되었다.[3] 다만 미국 태권도의 대부 이준구 관장은 비리 스캔들로 태권도 명예를 망친 자라며 비판하기도 했다.[4] 다만 WT의 기본적인 골격은 60년대에 이미 갖춰지고 있었다. WT 품새도 타협의 결과로 가라테와 ITF 태권도를 참고하여 1967년에 만들어졌다.[5] 태권도야 어차피 도장만 다르지 같은 무술을 하는 만큼 통합을 하기도 쉬웠겠지만 우슈는 말이 좋아 우슈지 유파 자체가 전혀 다른 데다가 그 넓은 중국 땅에 흩어져 있는 만큼 공통점이 없어서 넘어야 할 산이 태권도에 비해 훨씬 많을 수밖에 없었다. 가라테도 우슈만큼은 아니지만 유파가 꽤나 많은 편이며 자신들만의 역사와 가치를 중시한다. 당장 송도관을 비롯한 전통공수도와 극진회관 중심의 극진공수도로 나뉘어져 있으며 후자는 계파간의 갈등마저 치열하다.[6] 간단히 말해서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과 유사한 방식.[7] 하지만 타격 격투기를 근본으로 삼는 이상 꼭 태권도가 아니라 가라테, 우슈 등 다른 무술이라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났을 것이다.[8] 룰도 그렇지만 큰 기술이 많은 태권도의 특성 상 카운터에 약하다는 문제도 있다. 먼저 공격하는 걸 보고 카운터를 넣으면 발차기의 위력+카운터 보정으로 엄청난 데미지[9] 사실 이때는 태권도 경기력에 대해 가장 최악의 평가가 나오던 시기라 올림픽 퇴출당해도 이상할게 없다는게 태권도계 내부에서 나올정도였던걸 문대성의 KO승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은거다.[10] 차동민이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쿠바의 '앙헬 마토스'가 경기 도중 발가락 부상으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코치진의 무지로 치료 시간 1분을 다 소진하고도 추가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 스웨덴인 주심 '샤키르 첼바트'가 마토스의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마토스가 첼바트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첼바트 주심이 오른손을 들어 상대의 승리를 선언하는 순간 마토스가 왼발로 첼바트 주심의 얼굴을 가격했다. 영상은 여기로. 결국 마토스는 이 사건으로 선수 자격 박탈 처분을 받았고, 현재는 아바나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11] 이때 두 표 차이로 탈락한 게 야구/소프트볼 이다.[12] 한 때 2013년 2월 12일 부로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되었다가 복귀한 적이 있다.[13] 경고 2회씩 누적시 상대에게 1점을 준다.[14] 경기 종료 시점에 김소희가 넘어진 것 때문에 상대의 챌린지 신청으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만약 이 장면에서 김소희가 감점을 당하면 감점 누적으로 김소희가 패하는 상황이었는데, 상대의 챌린지가 기각되어 김소희의 승리(금메달)가 확정되었다.[15] 금메달을 딴 요르단의 아부가우시나 같은 급 동메달의 이대훈선수 같은 경우처럼 공중발차기등의 화려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풀어나간 선수들도 있어 호평을 받았다.[16] 당장 대한양궁협회 문서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물질적 요소들과 구축한 인프라를 살펴보자. 이정도의 체계성과 R&D와 과학적 훈련 시설에서 양성된 대한민국의 궁사들을 타국가의 선수가 이긴다는 것은 컨디션 이슈가 터지지 않는 이상 기적에 가깝다.[17] 병역자원을 투입해서까지 보급했다. 사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KOICA에서 상당수 선발하여 국제협력봉사요원이라는 이름으로 보내 태권도를 보급하도록 하였다. 지금은 병역 제도로서의 국제협력봉사요원이 폐지되긴 했지만 병역의 의무와 관련이 없는 일반 봉사요원으로 소수의 사범들을 여전히 보내고 있다. 정부에서 전략을 잘 짠 셈.[18] 야구가 인기인 일본과 미국에서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8 LA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선택 종목에 포함됐지만, 프랑스는 인기가 없기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제외되었다.[19] 유도의 경우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로컬 대회가 열릴때만 한국어로 규칙과 기술을 지칭하고, 국제 대회에선 세계 어딜가나 공식적으로 Ippon(一本, 한판), Waza-ari(技あり, 절반), Seoi-nage(背負投, 업어치기), Matte(待って, 그쳐) 등 일본어를 쓴다.[20] 펜싱 역시 마찬가지로 En Garde(준비), Allez(시작) 등 경기 용어가 전부 프랑스어인데다가 한술 더 떠 기술명까지 불어를 쓰도록 고집하고 있다. 이것이 국내 펜싱 선수들이 인터뷰나 TV에 나와 "그때 XX 기술을 써서 이렇게 대응했고..." 식의 코멘트를 할 때 불어를 모르는 시청자들이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기술명은 자국의 언어에 맞게 번안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태권도가 훨씬 지역친화적이지만 뉴욕 타임스는 차별적인 자세로 분석했다.[21] 엄밀히 말하면 IOC에서는 이후 말을 바꿔 2040년대까지 총 40개의 종목으로 확대할 의향이 있으나, 개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비판으로 어쩔 수 없이 28개로 못 박은 것. 따지고 보면 당연한 게, 종목 개수를 늘리면 경기장 건설 비용이나 개조 비용도 더 들기 마련이다. 다목적 경기장으로 짓거나 개조해버리면 안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경기장 하나에서 여러 종목을 소화해야 하므로 일정이 너무 빡빡해지거나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22] 유파마다 차이는 있어서 올림픽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유파도 있다.[23] 다만 풀컨택트(극진가라테) 계열은 진짜로 때린다. 하지만 이런 풀컨택트에 실전성이 높아질수록 올림픽에 관심이 떨어진다.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쪽도 대부분 슨도메 룰을 채택한 전통 가라테 쪽이다. 설령 풀컨텍트 계열이 올림픽 입성을 노려서 성공했다고 쳐도 그 결과는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안전을 위해 위험도(=실전성)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아니, 오히려 태권도가 바로 그 풀컨텍트 무술이 올림픽 입성했을 경우 겪을 일을 보여주는 샘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애시당초 태권도도 처음에는 풀컨텍트 계열 무술이었다. 당장 태권도를 창시한 최홍희 장군은 군인이었다.[24] 옛날 태권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ITF의 스파링 경기도 발기술이 메인이다.[25] 대표적으로 ITF 관계자들과 이준구 사범.[26] 상체 테이크다운은 그레코로만 아니냐 하겠지만 그쪽은 테이크다운 기술도 있긴 하지만 클린치싸움 쪽에 더 가깝다.[27] 그레코로만형 한정.[28] 자유형 한정.[29] 태권도로 치면 품새라고 보면 된다[30] 특히 상대를 바닥에 눕히는 격투기인 유도와 레슬링[31] 주짓수 자체가 곧 유술로 유도와는 그 근본이 같다. 유술을 과학화, 체계화한 것이 유도이기 때문. 유도의 창시자 카노 지고로 역시 원래는 유술 연마자였고 한동안 강도관 유술이라 불렸다.[32] 이것마저 현 흐름상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33] 풀컨택트(극진가라테) 계열은 예외.[34] 사실 가라테 중에서도 슨도메 없이 세미컨텍트나 풀컨택트로 대련하는 유파나 도장들도 많아서 이런 진짜로 때리는 가라테에 익숙한 사람들은 저 슨도메룰을 왜 해야만 하는지 같은 가라테 수련자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그런 사람들은 확실히 저 영상을 보고 "This is not Karate"라고 말할 만하다.[35] 지금은 아니지만 가라테의 경우 원래 오키나와의 무술이기 때문에 본토에서 상당히 배척당한 역사가 있으며, 유도가 이미 정식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어 있으므로 가라테의 올림픽 진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편. 사실 지금도 순혈주의파 일본인 무술가들 중에는 유도가 일본의 진정한 무술이고 가라테는 "그건 원래 오키나와의 깡패들이나 하던 무술"이라고 자학개그 반, 진심 반으로 말하는 경우들도 있다. 실제로도 일본 제국 시절에 자국을 대표하는 무술로 밀어줬던건 가라테가 아니라 유도이다.[36] 하지만 격투기가 아닌 종목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종주국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한 편이다. 종목 자체가 이리저리 퍼지면서 다양한 규칙을 포함하게 된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고 종주국은 아니더라도 국기로 여기는 종목들도 많은 편이라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게 축구나 권투같은 종목들은 워낙 세계화가 되어 있어서 종주국이라는 의미가 별로 없고 종주국이라고 해도 딱히 이점도 없다.[37] 이미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와 유도는 종주국보다 타국이 가져가는 메달 수가 훨씬 많은 상태다. 권투와 레슬링은 아예 종주국이 누군지도 모르고그런 말 자체가 없는 수준이고.[38] 권투와 레슬링은 사실상 고대 올림픽에서 행하던 종목이라 현대 올림픽에도 포함된 것이다.[39] 다만 현대 복싱의 종주국은 영국이다. 현대 룰을 제정한 곳이 영국이기 때문. 레슬링은 고대에서 그대로 내려왔기 때문에(물론 규칙 등은 현대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종주국은 그리스로 본다.[40] 탁구다이빙이야말로 중국의 메달 독식이 매우 심각하지만 이들 종목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빼자는 여론은 거의 없다. 하지만 탁구와 다이빙은 서양 기원의 스포츠이기에 중국의 메달 독식이 심각하다고 빼는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양궁대한민국의 메달 독식이 심하지만, 양궁은 동양의 몽골리안식 사법이 아닌 서양의 지중해식 사법으로 쏘는 서양 기원의 종목이기에 룰을 개정할지언정 종목폐지를 거론하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우슈는 명백히 중국에서 기원한 스포츠라서 중국이 메달독식까지 한다면 탁구와 다이빙과는 다르게 취급될 확률이 높다.[41] 중국의 북쪽은 매우 춥기 때문에 탕좡+호복바지 조합의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42] 남권에는 피켄을 이용한 기술도 많다. 피켄조차 쓰지 않는다면 남권은 베어너클과 다를 것이 없다.[43] 물론 전문가들은 정확하게 차이점을 집어내지만, 올림픽을 보는 대부분의 시청자가 전문가는 아니란 걸 기억하자.[44] 애초에 산타는 무에타이, 킥복싱, 권투 등 수많은 외국무술들을 혼합했기에 실전무술로써 유효할지는 몰라도 정체성은 상당히 옅다. 보법이나 행동원리에 깔린 여러 철학은 전통적인 중국 무술의 그것을 따왔기에 아예 중국 무술이 아니라고 할수는 없고, 실전의 완성도는 상당히 우수한편에 속하기는 한다. 현 상태로 수십년 이상 피드백을 하며 충실히 발전시키면 가라테에서 기원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대한민국의 국기로 인정받고 있는 태권도처럼, 기원이 해외에서 왔음에도 자국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는것으로 인식되는 무술이 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이 그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다.[45] 사실 가라테의 전신인 오키나와 테도 남권의 영향을 받아 최대한 편한 복장(ex. 오키나와 전통 반바지 외엔 아무것도 안 입고)을 입고 수련했으나 이후 유도 도복을 도입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46] 도복 디자인이 구린 무술을 배우려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은 당연히 적을 테니까.[47] OME스런 복장을 입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건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니까.[48] 사실 비주얼 관해서는 태권도도 말이 많다. 특유의 머리보호대 디자인이 원숭이 같다며 제발 폐지하라는 여론이 많다.[49] 물론 다음 올림픽 때도 도쿄 때처럼 쫄쫄이 입고 나온다면[50] 사실 유소년기에 무에타이를 시작하는 현지의 아동들은 대부분 극빈층이며 부모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태권도의 경우 거의 전 계층이 수련하게 되면서 태국 내 태권도 수련 인구가 무에타이의 수련인구의 10배가 넘는다는 루머까지 있을 정도다.[51] 정황상 승부조작, 편파 판정, 해당 종목 국제단체의 부정부패 등을 의미하는 듯하다.[52] 실제로 뉴욕 타임즈에서 자본이 많이 들지 않는 스포츠라고 언급되었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김진영 감독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선수촌이 폐쇄되자 이사 후 자택을 개조하여 태권도 선수단의 숙소와 훈련 시설로 개조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김진영 감독은 도쿄 올림픽 한달 전인 2021년 6월에 태권도를 했던 선배와 다투던 중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후 그가 가르쳤던 울루그베크 라시토프가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를 통해 그를 기렸다.[53] 일례로 2023년 6월에는 160기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튀니지와 에티오피아에, 2023년 11월에는 161기로 엘살바도르에 태권도 사범 봉사요원을 파견한다는 공지를 올렸다.[54] 메달 개수만으로는 이란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총 4개로 1개 더 많다.[55] 일례로 요르단에서는 자국 첫 금메달 이후 3개월 만에 도복 5만 벌이나 팔렸다. 태국에서는 파니팍 윙파타나낏과 최영석 감독의 영향으로 태권도 수련인구가 자국 전통무예인 무에타이 수련인구보다 10배 많다는 루머까지 있다.#[56] 단 일본은 WT는 드물고 ITF쪽에서 강세를 보이며 진짜 잘하는 것은 공수도이다[57] 원래 영국 소속이었으나 영국 태권도 협회와의 불화로 몰도바로 국적을 변경하게 되었다. 영국판 안현수? 하지만 따지고 보면 딱히 어처구니 없는 결정은 아니다. 루탈로 무함마드는 7월의 런던 올림픽 이전의 맨체스터에서 6월에 개최된 2012년 유럽 선수권에서 80kg이하 미들급에서 우승해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영국 태권도 협회의 선택도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가 있었다. 아론 쿡 대신에 출전한 루탈로 무함마드는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아론 쿡이 나갔다 한들 체급을 낮춰 출전하는 선수들도 많아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할 수도 없었다. 4년 뒤 리우 올림픽에서도 루탈로 무함마드는 은메달을 따내며 영국 태권도 협회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아론 쿡이 루탈로 무함마드를 이긴 적이 있지만 루탈로 무함마드가 아론 쿡을 이긴 경기도 있다.[58]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9년 6월에 '무신(武神)'이라고 하는 태권도 중심의 격투기 대회가 열린 바 있으나, 운영 미숙으로 반쯤 망쳤다.[59] 원을 벗어나거나, 넘어지거나, 발만으로 득점하려 하지 않고 다른 부위로 상대방을 잡는 행위 등을 하면 얄짤없이 감점된다.[60] 물론 실업연맹 경기에서 쓰는 8X8 원형 코트보다는 느슨한 정도, 그래도 당초 예상이 9X9였던 것보다는 많이 타이트해졌다.[61] 물론 펜싱에서 이걸 도입하는 것은 신아람 선수의 2012 런던 대회 당시 1초 오심 사건 때문이지만, 태권도에서 이것을 도입하는 이유는 이른바 발펜싱 현상 방지이다. 즉 기존의 "서로 먼저 찼다고 기합 지르고 어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지난 대회 때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서 이런 부분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제는 아예 그 비디오 판독마저 더 전략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게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즉 전자호구에도 센서 감지 체킹이 100분의 1초 단위 체킹이 되므로 동시타격 발생 시 좀 더 빨리 터칭한 선수가 더 많은 점수를 가져가게 된다.(그 반대는 카운터 점수만 가져간다. 물론, WT 규정집 상 전자호구 내에 세팅된 허용 압력값 이상으로 터칭 되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즉 그만큼 코치진들의 머리는 더 아파지게 된다. 다음 경기에 쓸 수 있는 판독 요청 카드가 날아가는 한이 있어도 동시 타격으로 인정받아 점수를 나눠 받기 위해서 비디오 판독을 걸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갈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하는 마당이 되었다.)[62] 다른 격투 종목인 유도는 남자 4체급으로 시작하여, 1980년 남자 7체급, 1992년 이후 남녀 각 7체급까지 확대됐다.[63] 참고로 이번 대회에서 총 32개의 메달을 20개의 국가가 나눠가져갔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국가가 여럿 있다. 요르단&코트디부아르:역사상 첫 금메달, 이란:역사상 첫 여성 메달, 도미니카&니제르: 올림픽 유일한 메달.[64] 경고를 9개씩이나 받으면서 금메달을 땄다며 금메달의 의미를 폄하하는 의견이 있고 이전 버전에도 그러한 서술이 있었으나 다른 투기종목(특히 유도는 지도를 많이 준다.)과 달리 태권도는 경고의 기준을 확 낮췄고, 그 목적은 물론 재밌는 경기진행을 위해서이다. 재밌는 경기를 위해서 경고를 많이 주기 시작한 건데 경고 횟수를 근거로 들어서 태권도 재미없다고 까는 건 자가당착이다. 그렇다고 김소희 선수가 침대축구처럼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으면서 시간을 질질 끈 것도 아니다. 개정된 룰의 경우 고의로 매트에 넘어지는 등 선수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고가 주어지기 때문. 물론 경고를 감수하는 태도로 플레이를 한 것은 맞다. 그리고 그게 비난의 여지가 되지도 못한다. 길게 말할 것 없이, 축구에서 2-0으로 이기는 데도 공격만 하다가 2-3으로 역전당했던 도하 참사(축구) 당시 여론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자. 김소희가 그런식으로 역전패했으면 '경고 감수하고 지키는 플레이 했어야지'라며 까였을 게 뻔하다.[65]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부상투혼이 재미를 배가시켰다.[66] 영국과 코트디부아르 간의 경기인데 코트디부아르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선수가 딴 메달이 코트디부아르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67] 해변 아시안 게임, 해변 남미 게임, 해변 아프리카 게임 등[68] 국내에서는 '무도'가 사라졌다, 도복과 띠가 없으면 태권도가 아니다, 여자 선수의 탱크톱 허용은 선정적이다 등 비난이 많았다. 이에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이 "해변에 나와보면 자연스럽다"로 응수했다. 한국팀은 1회 대회에선 1명, 3회 대회에서는 전원 참가하지 않았다.[69] 남녀 각 7체급, 혼성 단체전[70] 남자 그레코로만형, 남녀 자유형 각 6체급. 단 레슬링의 경우는 남자 경기만 치러졌던 시절 한때 각 유형별로 10체급씩이었지만 1997년부터 8체급씩으로 줄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여자 자유형 4체급이 신설되면서 다시 7체급씩으로 줄었다가 2016 리우 올림픽부터 여자부가 6체급으로 늘면서 남자부도 유형별로 6체급씩으로 줄었다.[71]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정재은에게 패했다.[72] 8강에서 대한민국의 이대훈을 꺾고 따낸 것이다.[73]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85kg급 마고메드 이브라기모프[74] 2020년 이란 국적을 버리고 망명 신청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는 난민 자격으로 출전했고, 이후에 불가리아 국적을 얻어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