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7:22:59

오십음도

1. 개요2. 순서3. 배열4. 빈 칸5. 여담

히라가나 오십음도
<colbgcolor=#ececec,#000>
/a/ /i/ /u/ /e/ /o/
/ka/ /ki/ /ku/ /ke/ /ko/
/sa/ /shi/ /su/ /se/ /so/
/ta/ /chi/ /tsu/ /te/ /to/
/na/ /ni/ /nu/ /ne/ /no/
/ha/ /hi/ /fu/ /he/ /ho/
/ma/ /mi/ /mu/ /me/ /mo/
/ya/ /yu/ /yo/
/ra/ /ri/ /ru/ /re/ /ro/
/wa/ /wi/ /we/ /o/
/N/
※ 음영 처리한 가나는 현대에 잘 쓰이지 않거나 쓰지 않는 가나임 ※
둘러보기: 오십음도, 가타카나


가타카나 오십음도
<colbgcolor=#ececec,#000>
/a/ /i/ /u/ /e/ /o/
/ka/ /ki/ /ku/ /ke/ /ko/
/sa/ /shi/ /su/ /se/ /so/
/ta/ /chi/ /tsu/ /te/ /to/
/na/ /ni/ /nu/ /ne/ /no/
/ha/ /hi/ /fu/ /he/ /ho/
/ma/ /mi/ /mu/ /me/ /mo/
/ya/ /yu/ /yo/
/ra/ /ri/ /ru/ /re/ /ro/
/wa/ /wi/ /we/ /o/
/N/
※ 음영 처리한 가나는 현대에 잘 쓰이지 않거나 쓰지 않는 가나임 ※
둘러보기: 오십음도, 히라가나

1. 개요

(ごじゅうおんず)

일본어가나를 모음은 세로로 5자, 자음은 가로로 10자. 총합 50자를 배치한 표. 모음 あいうえお는 단(, だん), 자음 あかさたなはまやらわ는 행(, ぎょう)이라 한다.

기원은 불분명하나, 일본불교(밀교)에서 산스크리트어 학습을 위해 산스크리트어 실담자 배열을 일본어 가나에 대응시킨 것이라는 설이 통설이다. 현재는 가나를 배울 때, 가나를 정렬할 때 등에 사용되고 있다.
※ 본 문서에는 히라가나 및 가타카나의 오십음도만을 다룹니다. 더욱 자세한 오십음도 및 탁점, 반탁점 등이 모두 작성되어 있는 표는 히라가나가타카나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2. 순서

자음의 순서는 あかさたなはまやらわ 순이고 ,모음 순서는 あいうえお인데, 이는 인도의 산스크리트 음운학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1] 인도 음운학에서 모음은 'a', ā, 'i', ī, 'u', ū, ṛ, ṝ, ḷ, ḹ, 'e', ai, 'o', au, (a)ṃ, (a)ḥ 순이었고 자음은 'k', kh, g, gh, ṅ, 'c', ch, j, jh, ñ, ṭ, ṭh, ḍ, ḍh, ṇ, 't', th, d, dh, 'n', 'p', ph, b, bh, 'm', 'y', 'r', l, 'v', ś, ṣ, s, h 식이어서 さ행만 빼면 오십음도의 순서와 같다.[2]. 일본어 위키백과 50음 문서

이 순서는 한국의 가나다순처럼 기본 정렬 순서로 사용되고 있다. 흔히 이 순서는 五十音図順(오십음도 순), あいうえお順(아이우에오 순)이라고 부른다. 간혹 행(行)을 따와 あかさたな順(아카사타나 순)이라고도 한다.

3. 배열

원리상 행과 단을 어디에 놓든, 방향을 어떻게 하든 상관이 없으나 통상적으로 행을 오른쪽 → 왼쪽으로, 단을 위쪽 → 아래쪽으로 배열한 것이 자주 쓰인다. あいうえお順으로 검색해보면 대부분의 오십음도 이미지가 이를 따르고 있으며, 일본 터치패드 입력으로 가나를 입력하는 경우에도 이런 배열을 따른다.[3]
파일:switch_Japanese.jpg
파일:IIDX_PremiumArea.png
Nintendo Switch의 터치패드 일본어 입력 화면 beatmania IIDX LIGHTNING MODEL의 터치패드 일본어 입력 화면[4]

자세히 보면 '아이우에오 카키쿠케고 사시스세소...' 순의 나열을 우종서(오른쪽에서부터 쓰는 세로쓰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종서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학습자 입장에서는 행을 위쪽 → 아래쪽, 단을 왼쪽 → 오른쪽 식으로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 사시스세소'를 좌횡서(왼쪽에서부터 쓰는 가로쓰기)로 나열한 것이 좀 더 보기 편할 수 있다. 때문에 외국인 학습자용 오십음도는 이 순서를 따를 때가 많다. 일찍이 1600년대에 유럽인이 쓴 일본어 사전 Arte da Lingoa de Iapam(日本大文典)에서도 좌횡서 식으로 일본 가나를 배열하고 있다(351쪽).

위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わ행과 ん은 잘 안 쓰는 글자 , 도 있는 등 자리가 꽤 남기 때문에 그냥 わ, を, ん 식으로 한 줄에 합칠 때가 꽤 있다.

일본어 문법론에는 '상1단 활용'(上一段活用), '하1단 활용'(下一段活用) 등의 용어가 있는데 이는 이 위치 배열에 따른 것이다. 상1단 활용은 동사 어근이 모음 1단으로만 활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오십음도의 상단에 있는 い단으로만 변한다고 해서 '상1단'인 것이다. 하1단 활용은 반대로 하단에 있는 え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이다. 이 역시 이 위치 배열을 알아야지만 어째서 '상'이고 '하'인지 이해할 수 있다.

4. 빈 칸

파일:50음도_확장.png 파일:50_syougaku.webp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글자들을 전부 포함한 오십음도 메이지 시기 초등학교 교과서(小学)에 실린 카타카나 오십음도[5]

이론상 오십음도에는 글자가 50개(+1개)가 들어가야 하나, 현대의 오십음도에는 45개(+1개)의 글자만이 존재한다. 원래 존재하던 글자 𛀁, ゐ, ゑ는 폐지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ji] 및 [wu] 발음의 경우 일본어에 존재하지 않아 해당 발음을 표기하는 가나가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え · 𛀀[6] (e)
𛀁[7] · エ (ye)
현재와 달리 만요가나 시대까지 일본어에서는 [e]와 [je] 발음이 구별되었다.[8] 초기 가나에서 [je]는 𛀁/エ로, [e]는 え/𛀀로 표기하였다.[9] 그러다 10세기경 두 발음이 [je]로 통합되면서[10] 11세기 이후 가나 상의 구분은 완전히 사라졌는데, 이 과정에서 히라가나는 え 형태가, 가타가나는 エ 형태가 살아남았다. 이후 에도 막부 말기 무렵에 [je] 발음이 또 한 번 [e]로 바뀌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별도로 어원을 따져가며 사라진 히라가나/가타가나를 다시 복구하지는 않았고 관용적으로 사용되던 표기가 그대로 유지되었다.[11]
상단 좌측의 오십음도 표에 보면 카타카나 ye 자리에 다른 글자가 들어가 있는데[12], 이는 메이지 시대 je 발음 표기를 위해 학자들이 고안한 글자로 이 또한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또 좌측 오십음도 표에 보면 え 자리에 다른 글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 또한 당시 임의적으로 고안된 글자이다.[13]
· (wi)
· (we)
고대 일본어까지는 존재했던 발음이지만, 중세 일본어를 거치면서 각각 [i] 및 [e] 발음에 통합되었다.[14] 발음이 사라진 이후로도 글자는 남아서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서는 이 두 글자를 사용했지만, 현대에 가나 표기법을 고치면서 어원에 관계 없이 い와 え로 표기한다. 현재 외래어 등의 wi와 we는 うぃ(ウィ), うぇ(ウェ)로 표기한다.
파일:H_Arc_Yi.png[15] · 파일:K_Arc_Yi.png[16] (yi)
파일:H_Arc_Wu.png[17] · 파일:K_Arc_Wu.png[18] (wu)
일본어에는 과거든 현재든 변이음 수준이 아닌 구별되는 음운으로서의 [ji] 및 [wu] 발음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해당 음가를 표기하는 가나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메이지 시대 학자들이 오십음도를 정리하면서 가나의 형성 원리에 따라 새로운 가나를 임의적으로 창제했으나, 일부 교과서 및 문헌에서 사용된 것을 제외하면 사라졌다.[19][20] 현재 외래어 등의 yi와 wu는 い단+ぃ, wu는 う단+ぅ등의 형태로 표기한다.

원래는 を도 현대에 가나 표기법을 개정하면서 어원에 관계 없이 お로 쓰게 하려고 했다. を(/wo/) 발음도 현대에는 お(/o/) 발음에 완전히 통합되었는데 글자만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 をとこ(男, 남자)처럼 を를 쓰던 낱말을 전부 바꾸었다. 하지만 조사로 쓰이는 を까지 お로 바꾸면 글을 읽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조사 を는 그냥 남겨두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は와 へ도 조사로 쓰일 때에는 음가가 わ(/wa/)와 え(/e/)로 바뀌지만 표기는 그대로 は와 へ로 한다. 이쪽은 순음퇴화의 잔재.

5. 여담



[1] 다만 오십음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いおあえう 순이었고 あえおうい 순도 있어서 이론이 제기될 여지는 있다. 현재와 같은 あいうえお 순서는 무로마치 시대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한다.[2] 당시 일본어에서 さ행은 [ts\]로 발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 이를 고려한다면 さ의 위치도 설명되긴 한다.[3] 로마자한글 등 다른 문자에서 터치패드 입력을 하는 경우에는 대개 핸드폰이나 컴퓨터 키보드 배열을 따르는 경우가 많으나 일본어에서는 가나 직접 입력 방식의 컴퓨터 키보드 배열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4] 일반적인 배치와 다르게 좌종서로 되어 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사운드 볼텍스 발키리 모델의 입력 화면은 히라가나에 한해 왼쪽의 스위치와 동일한 우종서로 되어 있다.[5] 글자 ン이 없는데, 대신 해당 발음을 ム로 표기하던 것으로 추정된다.[6] 유니코드: U+1B000(KATAKANA LETTER ARCHAIC E)[7] 유니코드: 1B001(HIRAGANA LETTER ARCHAIC YE)[8] 여기서 [j\]는 IPA에 따른 표기법이므로 [je\] 및 [ji\]는 영어식인 '제', '지'가 아니라 '예'(ye), '이'(yi)로 읽는다.[9] 가타가나 에(𛀀)와 히라가나 우(う)는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유래가 된 한자부터 다른 별개의 문자이다.[10] 정확히 말하자면 ゑ, 𛀁, え 셋 모두가 [je\]로 통합되었다. 덩달아 이후 순음퇴화를 거치며 전호음이 된 へ도 마찬가지로 [je\]가 되었다.[11] 조선 시대 통역사들의 교재를 보면 え단을 일괄적으로 '예'로 음차하고 있으며, 에도 막부 시기 포르투갈어 문헌에서는 에도(江戸)를 'edo'가 아닌 'jedo'로 표기하고 있다. 여담으로 히라가나 예(𛀁)는 한자 강(江)에서 유래되었다.[12] 유니코드: U+1B121(KATAKANA LETTER ARCHAIC YE)[13] 다른 글자와 달리 해당 글자는 유니코드에 추가되지 않았다.[14] 앞서 언급되었듯 는 え와 함께 [je\]로 통합되었다가 [e\]가 되었다. 일례로 현대 일본의 화폐 단위 엔(円)의 발음은 원래 웬(ゑん, wen)이었는데 이것이 [wen\]>[jen\]>[en\]으로 발음이 바뀌었고, [jen\]으로 발음되던 시기 로마자로 음차되면서 "Yen"이라는 표기가 관용적으로 자리잡았다.[15] 유니코드: U+1B120(HIRAGANA LETTER ARCHAIC YI)[16] 유니코드: U+1B006(KATAKANA LETTER ARCHAIC YI)[17] 유니코드: U+1B11F(HIRAGANA LETTER ARCHAIC WU)[18] 유니코드: U+1B122(KATAKANA LETTER ARCHAIC WU)[19] 일단 사용되기는 했다. 유니코드에 등재되어 있는데, 유니코드에 문자가 등재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해당 문자가 사용한 자료 및 문헌 등을 증거로 제시해야 한다.[20] 히라가나 및 가타가나 ji는 한자 以에서, 히라가나 및 가타가나 wu는 한자 汙에서 유래했다.[21] 일본어를 활용한 퍼즐이기 때문에 해외판에서는 아예 다른 수수께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