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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22:59:56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에서 넘어옴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性 皮膚炎 | Atopic dermatitis, Atopic eczema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아토피, 아토피 피부염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L20
의학주제표목
(MeSH)
D003876
진료과 피부과
질병 원인 해당 항목 참조
관련 증상 습진
관련 질병 알레르기, 건선
1. 개요2. 주의사항3. 대한민국의 현황4. 원인5. 증상6. 관리와 치료
6.1. 예방과 관리6.2. 치료
6.2.1. 스테로이드계6.2.2. 면역억제 계열
6.2.2.1. 연고6.2.2.2. 내복약 및 주사제
6.2.2.2.1. 듀피젠트6.2.2.2.2. JAK1 억제제 계열
6.2.3. 그 외
7. 기타8. 아토피를 가진 인물
8.1. 실존 인물8.2. 가상 인물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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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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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부병의 일종. 선천적으로 과민한 알레르기 성질에 '염증'이 더해진 만성 피부 질환을 통틀어 '아토피성 피부염'이라 부른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 혹은 '아토피'라 불린다. 쉽게 낫지 않는 난치병으로 아토피에 걸린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염성은 없으며, 비염[2]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고생을 어마어마하게 하는 질병이다. 심하게 앓게 되면 불면증에 시달릴 위험도도 높아지며,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로 성인이 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지만,[3] 현대에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가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특정 음식이나 환경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도 높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게 아토피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흑인보다 황인, 황인보다 백인이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4][5]

2. 주의사항

아토피가 무서운 이유는 아예 낫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6]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워지며 염증 또한 심해진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알레르기 증상은 체내 코르티솔 분비가 하루 중 가장 적은 잠자기 전에 가장 심해진다. 잠자기 전에 가려워서 계속 긁으면 잠도 못 자고 가렵기도 더하고 엄청 괴롭다. 아토피를 겪은 사람이라면 알 테지만 밤새 긁다가 잠들다가 깨기를 반복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새 악화된 상처와 피부에서 떨어진 피딱지, 각질이나[7][8] 옷과 이불에 조금씩 묻은 상처의 핏자국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의 상처로 인해 반팔, 반바지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나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긁다가 잠에서 깨거나 울기라도 하면 부모는 정말 마음이 갑갑한 경우가 허다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심한 경우에는 불면증으로 이어져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겪게 될 수 있다. 또한 눈 주위에 아토피가 발생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며[9], 엉덩이에 생기면 건조할 때는 앞으로 숙이기만 해도 피부가 당겨 따갑고 뛰기 힘든데다 감각을 마비시킬 수 있는 아이스팩이 없다면 제대로 앉기도 힘들다.

아토피에 해로운 음식과 피해야 할 것으로 가공된 육류(, 소시지)는 물론이고 각종 과자, 일부 고기식품, 기름진 음식, 달걀, 우유 등인데 이것들을 피하려면 집 밖에선 채소만 들어가는 도시락을 먹여야 하는데 사실상 힘들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 음식 또한 어떻게 먹으라, 먹지 말라고 일률적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한다. 명심하자. 사람마다 보이는 기전이 다른 병은 특히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게 제일이다.[10][11]

아토피가 있는 경우, 병원가서 진단을 받고 아토피 유발 물질을 차단 해야지, 어디서 주워들은 입증 안 된 민간요법 따라 하다가는 큰일난다. 아토피는 어떤 물질에 반응할지 모르므로 좋다는 천연입욕제가 누군가에게는 알레르겐일 수 있다.[12]

3. 대한민국의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현대병의 대표격으로 일컬어지며 실제로 과거에 비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의 수, 유병률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영국에서 조사된 코호트 연구에 의하면 1946년 5.1%에서 1958년 7.3%, 1970년 12.2%로 점차 증가했고, 스웨덴에서는 1979년 7.05%에서 1991년 18.28%로 증가, 일본 오사카의 경우 1985년 15%에서 1997년 22.9%로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2000년대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초등학생 24.9%, 중학생 12.8%였으며 이는 1995년에 비해서 증가한 것이다. 지나친 유해물질의 배출이 있는 산업단지(공업단지, 공단) 근처 및 환경 문제로 인한 발생이 많다.[13] 2011년 기준으로, 최근 15년간 아토피 환자의 수는 어린이에서 2.2배(9.2% → 20.6%), 청소년에서 3.2배(4.0% → 12.9%)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다.(#)

4. 원인

유전이지만 정확하게 어떤 유전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단,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는 논문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대부분 이놈 때문일 것이라는 다소 신빙성은 없지만 꾸준히 해외에서 그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밝혀진 것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EBV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보령제약에서 BR2002에서 세계 최초로 EBV 및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아토피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앞으로 단기간 내에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단은 면역억제제라는 거의 대다수에게 효과가 있는 약물이 있고 생사를 가를만큼 중한 질환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

이전 서술에서 아토피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약회사의 태도로 서술되어 있었지만 이는 신약개발의 흐름에 무지한 설명이고 실제 아토피를 해결하는 약이 개발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 첫째 이유는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겟이고 두번째는 후보물질인데 아토피는 병리 기전도 명확히 불명이라 당연히 타겟도 후보물질도 없다. 그러니 제약회사도 바보가 아니니 신약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것. 당장 암만해도 Precursor cell과 주요 암들의 발달 기전과 같은 병리기전도 계속 밝혀지고 있고, 암을 유발하는 oncogene과 tumor suppressor gene,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Receptor등 항암제의 타겟도 드러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토피는 명확한 병리기전도 정상 상태의 조절기전도 불명이고 연구의 근간이 될 정상생리 기전도 거의 미지인 상황. 면역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 CD4 T cell에서 머무르고 있고 아토피의 핵심이 될 T reg는 거의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니 면역계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가 되어야 알러지에 대한 완전한 규명이 가능하고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아토피는 어쩌니해도 경증의 만성질환이고 이는 사람 목숨이 걸린 질병은 아니라는 것. 물론 아토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감기로도 사람은 죽는다. 감기를 대상으로 방사능 치료를 하지 않듯이 아토피를 상대로 골수이식, 항암제, 줄기세포 이식과 같은 과감히 도려내는 치료는 불가능하다. 그러니 결론은 면역계의 연구가 급선무라는 것.

원인으로는 시멘트, 각종 중금속, 알레르기 면역반응, 화학첨가물[14], 환경호르몬, 유전 형질 등이 거론되며 저 모든 요소가 전부 상관관계가 있다. 과거에는 흔치 않았던 중금속과 화학물질에 의해 아토피 유발 가능성이 높게 된 것. 이럴 때는 이런 요소들의 노출을 줄여야 한다.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약을 바르는 것보다 이러한 음식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증상이 좋아진다.

사실, 아토피 환자의 집안을 살펴보면 집안에 온통 아토피 유발물질이 가득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벽지[15], 접착제, 장판 등이 전부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제품으로 처리한 경우. 이 외에도 가구, 건물 등을 칠한 페인트에 중금속이 함유된 경우[16], 포름알데히드 처리된 나무 가구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느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고 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아토피는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다. 이 경우 도파민과 연관이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나 우울장애 치료와는 전혀 관계 없다. 오히려 아토피가 우울증의 밀접한 원인이 된다.[17]

극히 드문 확률로 아무 원인이 없는 경우가 있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를 했지만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하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는 경우다. 이 경우 환자 본인과 환자 가족은 말 그대로 답답해 미칠 수밖에 없다.

역학적인 원인이 밝혀지고 있지만 기초의학 단계의 생리기전은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면역계는 아직 미지의 부분이 매우 많기 때문. 최신 연구 경향은 Normal flora나 기생충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당히 쉽게 반박되는 상황으로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 당장 장내세균총은 설사나 항생제 투여 한번으로 조성군이 뒤집어지지만, 설사나 항생제를 아토피의 원인으로 꼽지 않는다. 장내세균총의 항상성은 현재 세균 구성비가 아닌 장내세균총의 물질대사 흐름에 있다고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주장 1, 장내 미생물이 아토피의 원인이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희남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이 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을 접하고, 아토피피부염과 장내 미생물이 관련 있을 거라 추측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군과 일반인 환자군의 변을 비교해보았는데, 일반인 환자군과 다르게 아토피 환자군은 'Faecalibacterium prausnitzii'라는 세균의 아종이 지나치게 많았고, 또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뷰티릭산과 프로피온산이 현저하게 적었다. 연구진은 'Faecalibacterium prausnitzii'의 아종이 장내 불균형을 초래하여 뷰티릭산과 프로피온산의 생산을 감소시켰고, 이로 인해 장벽의 염증과 균열이 발생하였으며 그 곳을 통해 장내에 존재하던 미생물의 부산물과 음식물 분자들이 혈관으로 유입되어 강한 염증을 동반. 이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교수인터뷰, 발표한 논문

주장 2, 필라그린의 결핍이 아토피의 원인이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필라그린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을 발현시킨다고 주장했다. 필라그린은 피부세포 형성을 돕고 피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데, 원래는 '심상성 어린선'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특징이었는데 이것이 아토피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고 연구팀은 이에 연구를 진행했는데 표피생체모델에서 필라그린을 제거하자 인-7(kallikrein-7), 코필린-1(coffilin-1) 유전자가 발현하는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였다. 이는 아토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과 동일한다. 필라그린 결핍은 유전자 이상으로 일어나며, 이에 연구진은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필라그린의 결핍이 아토피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관련기사, 해당 논문

주장 3, 혈관 내피세포의 약화가 아토피의 원인이다. 최성현 바이오피드 연구소장은 아토피가 면역질환이 아닌 면역반응을 동반한 지질대사라고 주장했다. 혈관 내피세포가 약화되어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혈장 단백질이 빠져나가 피부조직에 쌓이며 표피를 손상시키고, 지속적인 면역 과활성화로 만성면역과 관련된 Th2 세포가 모이게 된다. 또한 그는 세포막에 틈을 벌어지게 만드는 것은 식물성 단백질의 과다섭취라고 주장했다.인터뷰

다만 여기서 언급된 모든 연구들은 모두 하나의 추측일 뿐이며 학계나 의료계에서 어떠한 검증도 통과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므로 위 연구들을 언급하며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업자가 있다면 주의할 것.

5. 증상

'심하게 가려운게 주증상이다. 현대병이라고 불릴 만큼 아토피가 널리 퍼지고 알려지다보니, 아이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가벼운 병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심각한 환자에게 있어선 절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아토피와 혈관부종 및 면역반응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토피는 제1과민반응인 것은 맞지만 혈관부종과 같은 극히 드문 희귀병에 비해서는 경한 질환이다.

사실 가려운 걸 참는 건 결코 쉽지 않다.[18][19][20] 특히 아토피의 경우에는 더더욱.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뇌 구조상의 문제이다. 피부에서 가려움증을 느끼고, 긁는 행위로 그것을 해소할 때 뇌에서는 엔돌핀도파민이 분비된다. 엔돌핀은 모르핀의 몇 배의 진통효과를 갖고 있으며, 계속하여 엔돌핀이 분비되는 상황에 노출되면 사람은 엔돌핀에도 중독된다.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묘한 쾌감을 느낀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같은 힘으로 긁었을 때 생살을 긁으면 아프고 쓰라리지만, 모기에 물렸을 때 긁으면 그러한 고통이 덜하거나,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긁었을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은로 인해 이러한 고통이 약해지는 것. 오히려 한번 긁기 시작하면 시원해서 멈추기가 힘들어지며, 때문에 자제심이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 이를 참아내는 것이 전혀 쉽지 않다. 긁다가 피가 날 정도로 상처가 났는데도 긁기 시작하면 아픔 + 가려움이 동시에 번지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21]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가렵지 않게 되지만 대신 그때부터 상처가 무지 쓰라리고 아파진다. 심하면 그 부위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

계속 긁고 피가 나니 흉터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목욕탕, 수영장 등 신체부위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 그리고 상처가 많고 아토피 특성상 피부가 약하니 때를 미는 것도 아프다. 보통은 빨갛게 부어오르다가 심하면 피까지 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얼굴처럼 얇은 피부에서는 피부가 빨개지고 비듬같은 각질이 떨어지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피부에서 진물이 삐져나와 피부가 진물에 젖게 된다. 오랫동안 아토피를 가지면 피가 딱지가 되고 멎는 과정을 수천 번 반복하다보니 아예 거뭇거뭇하게 색소침착이 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때문에 아토피 중증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의 치료에도 애를 먹는다. 아토피 부위를 벅벅 긁어대는 바람에 혈관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아주 고역이 된다. 바늘도 잘 들어가지 않아 남들보다 배는 고통스럽다.

또한 가려움증 말고도 피부가 나무 껍질처럼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고 피부가 붉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자기 아이가 아토피라는 것을 겪어도 대부분의 부모가 어릴 때 좀 앓는 병 정도로 취급해버리지, 심각한 아토피를 가진 사람이 왜 힘들어하는지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나도 어렸을 때 아토피가 있었는데 참을만 하더라'라는 식으로 가려운 걸 참는 것까지 의지력 문제로 돌리다보니 결국 '고작 아토피 정도로'하는 식으로 귀결되는데, 자기야 조금 가렵고 끝났겠지만 상대는 재수 없으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중증일 수도 있다. 아토피가 아니라 일반적인 병도 감기에서 폐렴까지 정도 차가 있고 개인 차가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다.

유두에 아토피가 생길 경우 유두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인 아토피성 알레르기 피부염은 습진이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문서 참고.

6. 관리와 치료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병원에서 받는 치료를 구분했다.

6.1. 예방과 관리


질본에서 제시한 아토피 메뉴얼: 가장 기초적인 치료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토피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설프게 알고 있다면 우선 공인된 자료를 통해 지식을 쌓도록 하자.

6.2. 치료

현재까지 아토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나와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다방면에서 연구하여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알려진 스테로이드제가 있다. 또 피부건조를 막고 피부 윤활작용을 돕는 바셀린 성분의 약제, 환부를 통한 세균감염을 막는 항생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면역 억제 계열 중에서도 Th2 표적 약물들이 나와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2.1. 스테로이드계

스테로이드제는 강한 항염효과를 내고 가려움증을 완화하여 현재까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유달리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이 과장되고 과한 공포감을 갖고 있는데 스테로이드제가 내성과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의사는 그것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제공하고 바를 때도 환부에만 적정량을 바르라고 충분히 설명해준다.[27]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긴 하지만 내성과 같은 부작용과 아토피로 인한 고통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냐 묻는다면 아토피 환자들에 대답은 비슷할 것이라 본다. 다만 리바운드 현상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중증의 경우 점점 강한 스테로이드를 쓰다가 지치기도 한다.

리바운드 이외에도 피부가 얇아지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얼굴은 바를 때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저귀를 하는 경우 사타구니에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고농도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테로이드 등급을 잘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부위는 강한 스테로이드를, 얼굴 부위에는 약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보통은 의사의 지도 아래 적당한 연고를 처방받게 되지만, 만약 본인이 군대에 있는 상황이라면 군의관 혹은 군병원 의사가 베타베이트같이 가장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6.2.2. 면역억제 계열

6.2.2.1. 연고
스테로이드제 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스테로이드 계통 약으로 심한 증상을 완화시켜준 후 다시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관리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에는 충분하다.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opical calcineurin inhibitor) 연고제들로 피메크로리무스 계열로는 엘리델이 있으며, 타크로리무스 계열로는 프로토픽, 토피크로 등이 있다.
프로토픽(정보)의 경우가 바로 가장 주목받는 연고중 하나이다. 스테로이드와 효과는 동일하며 반대로 전신적인 면역억제나 피부위축등의 부작용과 내성이 거의 없고 장기간 사용시에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다만 프로토픽은 처음 바를 때 사용 환자의 거의 40∼50%에서 이틀 가량은 가려움증을 오히려 강화시키고, 사람에 따라 환부에 열이 나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29] 연고제를 바를 때 피부에서 일시적으로 신경 펩타이드가 분비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토픽을 처방할 때 첫주 정도는 프로토픽을 바른 부위에 냉찜질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기간이 지나면 저 기간동안 겪은 고통 이상으로 가려움증을 확실히 없애주기에 익숙해지면 프로토픽을 계속 찾게 된다.

* 아드반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연고로 프로토픽이 너무 자극적인 경우 사용한다.스테로이드 계열.
엘리델(정보)은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리는 반응이 10% 정도로 타크로리무스에 비해 적게 나타나며 피부 흡수율이 낮아 타크로리무스보다 전신적인 면역억제의 가능이 낮은 장점이 있다. 다만 타크로리무스가 칼시뉴린 억제하는 효과가 피메크로리무스보다 3배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임상에서도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타크로리무스의 치료효과가 더 크다. 때문에 프로토픽연고는 허가사항이 중등증 ~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이고 엘리델크림의 허가사항은 경증 ~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이다. 각 연고제의 장담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 연고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아토피피부염 관리방법은 급성기 1주일 전후에 스테로이드로 빨리 병변을 가라 앉힌 후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연고로 전환하며 병변이 없었을 때에도 1주일에 2번씩 도포하며, 병변에 징후가 있을 때 연고제를 도포 후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방법을 추천한다. 관련논문 동물실험에서 도포 후 자외선을 조사하면 피부암이 발생하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보고가 있어 햇빛에 노출하는 것을 가능한 줄이도록 하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6.2.2.2. 내복약 및 주사제
비스테로이드 내복약으로 유명한 것은 전신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30] 계열이며 대표적인 것은 노바티스의 산디문 뉴오랄이다. 산디문의 카피약으로는 종근당의 사이폴-엔이 있다. 효과는 비슷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암 발생이나 간 관련 질환 부작용이 있는 등 부작용을 조심해야 하는 약물이다. 보통 스테로이드를 포기한 중증 아토피 환자들이 쓰기 시작한다. 약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6.2.2.2.1. 듀피젠트
파일:듀피젠트 프리필드펜.jpg
▲ 듀피젠트 프리필드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듀피젠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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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의 듀피젠트(두필루맙)이라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등장했다.[31] 면역억제 계열이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Th2 염증 반응이 아토피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요소만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개발된 치료제인데 FDA에서서 성인과 청소년 대상 중증 아토피와 천식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한국에선 성인 중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처방중에 있다.

이 치료제를 통해 중증 아토피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단기간만에 획기적으로 증상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중증아토피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그동안 다른 치료법으론 효과가 없었는데 큰 효과가 나타나 처음으로 중증 아토피에서 해방되었다며 기뻐하는 후기글들을 남겼다. 그 때문에 국내 아토피 환자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약제의 비싼 가격, 10명 중 2~3명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점으로 인해 회의적으로 보는 환자들도 있다. 다만 아토피 증상이 정말 중증인 경우에만 고려해볼만한 치료법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주된 부작용은 결막염, 비인두염 등이 있지만 단일클론항체의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경우 아주 심각한 다른 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다.
2020년에 성인을 대상으로만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어 처방중에 있다. 다만 특유의 비싼 가격과 높은 보험기준으로 처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부터 약가 협상및 급여가 시작되어 비급여 투여시에는 개당 71만원에 투여할 수 있으며, 급여 적용시에는 개당 30~40만원에 투여할 수 있다. 2021년부터는 산정특례 적용으로 10%만 부담하면 되어 개당 7만 천원에 투여할 수 있게 되었고 대부분의 중증 아토피 환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금액이 되었다. 2023년에는 만6세이상 소아부터 산정특례가 적용되었다. 단 워낙 본래 비싼 약이다보니 중증 환자에만 해당되는 등 산정 기준이 까다로운 편. 이것저것 다 써보고 포기한 환자들을 위한 급여적용인 셈.

코로나19 관련 사이토카인이 IL-4, IL-5, IL-13 등 Th2 염증과 관련되다보니 코로나에 대해서도 증상 억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관련기사
6.2.2.2.2. JAK1 억제제 계열
린버크(유파다시티닙)라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가 아토피 중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와 아토피 치료제로 처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JAK1 억제제이며, 단기적으로는 듀피젠트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인다는 듯. 화이자에서도 JAK1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을 개발해 승인 대기중이며 이 경우 경구형이라 환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JAK1 억제제 계열의 문제점은 대체적으로 정맥혈전색전증 및 간수치 상승 등이 있다. 약물에 따라 다르지만 이 때문에 충분한 임상이 진행된 후에야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외에도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는 중.

FDA가 이를 승인한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린버크가 성인 및 일부 청소년에게 보험적용이 되었다.
까다로운 5단계 기준이 있지만 이 기준을 만족하는 중증환자들은 보험적용으로 린버크를 복용할 수 있다.
다만, 린버크를 먹는다고 드라마틱하게 낫지는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물론 기존 일반치료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효과를 보인다.

6.2.3. 그 외

그 외에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이 있다.

다만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성 치료법이나 건강식품에 임상실험 대상자가 되는 것은 자제하자.

7. 기타

상식적으로 몸에 나쁘다고 하는 것들은 대체로 피해야 한다. , 담배, 인스턴트 식품 등 몸에 어떠한 형태로든 안좋은 영향을 끼칠만한 것들은 아토피와 멀어지고 싶다면 반강제적으로 멀리해야 하는 게 현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에 좋다고 하는 것들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작정 '잘 먹으면 낫는다'는 식으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먹이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고 바른 생활을 강조하는 초등학교에서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하며, 오히려 아토피 환자들을 '편식'이라고 몰아붙이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내가 알레르기가 있고 질병이 이러이러하니 이런 식품은 먹지 않겠습니다' 하고 조리있게 설명한다면 대부분 납득하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가 그렇게 상세한 설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때문에 부모가 미리 병원에서 아토피에 대한 지식을 얻고 선생님에게 알리는 등의 대응을 해야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아이가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는 점을 선생님에게 알려 급식에서 우유를 제외했으나, 급식에 나온 카레에 우유가 들어있어서 그걸 먹고 아이가 뇌사에 빠진 사례가 있다.(#) 이 아이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6개월 뒤 끝내 사망했다.

문제는 그걸로도 납득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며,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많다. 알레르기를 의지력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알레르기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적응이 되어 알레르기가 사라진다' 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이런 인식은 공통적으로 알러지 조금 있다고 사람 안죽는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다. 이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위의 사례와 같이 사망하거나 병원 실려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아마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유제품을 꾸준히 먹을 시 다시 유제품 섭취가 원활해지는 것과 헷갈린 듯한데, 이건 실제로 관련 논문이 여럿 나와있으며 의사들도 상당부분 동의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건 특정 영양분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영양적 측면과 계통에서의 일이고 아토피와 같은 면역 체계에서 통용되는 아젠다가 절대 아니다. 물론 다른 음식물 섭취로 인한 알레르기 역시 마찬가지. 면역요법이라 하여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조금씩 피하주사 하거나 섭취하여 알레르기를 완화시키는 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안정성과 효과가 확립된 치료법이 없다.# 애초에 다른 요법이 안 먹힐 때의 최후의 수단에 가까우며, 시술 시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 약품을 대기시켜놓고 해야 하는 까다롭고 위험한 처치다.

반대로 알레르기 식품을 피하기 위해 이것저것 다 쳐내다보니 먹을 게 없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 알레르기란 개인차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공통적으로 우유, 계란, 땅콩 식품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토피와 우유 알레르기의 관계는 각종 논문에서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소재이다. 또한 흔히 '건강에 좋다'라고 여겨지는 식품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34]

아토피는 온갖 대체의학의 범람을 낳기도 했다. 난치병이지만 치사율이 높은 병은 아니다보니 온갖 민간요법과 환경치료 등이 파고들 여지가 많은 것. 병이 호전되면 다행이지만, 이 때 별 조잡한 치료법[35]들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오히려 부작용만 보는 사례가 많다. 별 효과가 없는 것에 그치는 것 뿐 아니라, 상처를 자극해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카더라 통신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심지어 '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자'는 식으로 말하는 책들도 많다. 알레르기는 과잉 면역 반응인데 그 치들 주장대로 면역력 높일 수 있다면 알레르기는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실제로 효과적인 알레르기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특정 알레르기 요소에 대한 면역 반응 약화다. 예를 들어 꽃가루나 먼지 알레르기일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와 먼지에 대한 IgE 면역 반응을 일부러 약화시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거다. 이런 치료는 결국 장기적으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는 식으로밖에 실행할 수 없다.[36] 다만 실제 백혈구 수치의 감소로 인한 면역 기능의 저하가 알레르기의 원인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기관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판단하도록 하자.

면역학적 측면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IgE(면역글로불린 E) 의존성이냐 비의존성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상당수 환자들은 IgE 의존성으로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IgE 농도가 높다. IgE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화성(chemotaxis) 물질을 방출하는 비만세포나 호염구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한다. IgE가 항원과 결합하면 비만세포와 호염구에 연속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방출하게 만든다. Th2는 특정 시토카인으로 IgE의 생산을 촉진하며, Th1과 서로 길항작용을 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하나가 과다하게 활성화될 경우 다른 쪽을 억제하여 면역 반응의 치우침이 일어나는데, IgE 의존성 알레르기는 Th2 면역반응으로 치우침이 일어난 상태이다.[37] IgE 의존성일 경우 Th2 반응을 억제하거나 IgE에 대한 항체를 통해 혈중 IgE 농도를 추거나, 면역치료를 통해 IgG 생성을 유도하여 비만세포와 호염구에 의한 IgE 매개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토피에 잘 듣는 약을 처방해 준다는 피부과는 대개 스테로이드제[38]를 처방해 준다[39]. 하지만,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등 외부에서 들은 지식[40]을 무작정 믿고 처방에 따르지 않거나, 스테로이드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증상이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등[41]의 행위는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과 병을 키운다. 그러니 비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의의 처방을 함부로 따르지 않는 행동은 하지 말자. 전자의 경우는 그간의 치료가 도루묵이 될 수 있으며 게다가 약에 대한 내성까지 생기면서 전보다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고, 후자의 경우도 약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며 이후의 상처에 대처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 찝찝하다면 여러 병원을 다니며 의사에게 처방에 대해 물어보도록 하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절대 자신의 판단만으로 약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이건 치료의 방향에 대해 여러 의사에게 물어보라는 거지, 병원을 옮겨다니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차피 완치는 어려우므로 더 심해지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게 아토피 치료의 관건인데, 낫지 않는다고 병원을 옮겨다니면 스테로이드에 대한 내성만 쌓을 가능성이 높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42]이 걱정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은 아토피 개선제도 있는데 이 또한 면역억제제임에는 마찬가지다. 흔히 알려진 게 프로토픽, 엘리델. 이는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으면서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도 없기에 피부에 바르는 제제로 사용을 많이 하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가격 또한 많은 약가인하를 통해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보험 급여처방시 약 3천원정도로 비용부담도 적다. 이러한 연고제를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opical calcineurin inhibitor) 라고하며 문서 연고제 부분에 서술된 프로토픽과 엘리델 같은 연고제를 말한다.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미국 FDA에서 2006년 일명 블랙박스 경고문(Black Box Warning), 정식 명칭은 '박스형 경고문(Boxed Warning)'으로 혈액암피부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관련자료.

단, 박스형 경고문은 최고 수준의 경고문이나 해당약을 사용할 수 없다거나 해당 부작용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의미는 아니며 최근의 관찰연구들을 통해 피부암이나 림프종 발병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때문에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opical calcineurin inhibitor)의 처방이 증가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이라고 주장도 있다. 다만 향후 10여년 이상의 장기간 사용시의 부작용에 대하여는 좀 더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햇빛(자외선)에 노출하는 것을 가능한 줄이도록 하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일부의 경우 나이를 먹으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 자체가 낫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되는 대신에 비염이나 천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생기니 아토피가 호전되었다고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는 건 더 큰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 드물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심해지는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는 호전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어릴 때 앓은 비염이나 천식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것. 지금 내 아이가 아토피는 없다 해도 다른 알레르기 증세가 있으면 언제든 아토피로 바뀔 수 있다.

21세기 들어선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들이 아토피 개선에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신체의 면역 물질 중 약 70%가 장에 몰려있기 때문. 장-뇌(정신)-피부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이론도 학계에서 많이 인용되고 연구되고 있다.[43]

다만 아직 우리 몸에 확실히 도움을 주는 균들이 명확히 규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가 더 필요한 분야긴 하다. 한마디로 유산균이 주목받곤 있지만 상술에 의한 공돈은 쓰지 말라는 것. 다만 유산균은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싸다면 속는 셈치고 몇달간 정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천식이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이 아니라 지나친 청결로 인한 세균, 기생충의 사라짐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염을 일으킨다는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발병률이 10~15%밖에 되지 않고 이는 병원균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낮은 수치이며 헬리코박터균이 위 내의 산도를 적절히 조절해 식도역류 질환을 억제한다거나 기생충들은 체내에 잔류하기 위해 인체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성분을 내뿜는 등 우리의 면역 체계는 이러한 세균과 기생충들과 함께 진화해왔고 이러한 존재들이 사라지자 우리의 면역 체계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한 상품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들이나 상기했듯 우리에게 도움되는 균들이 아직 명확하게 분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가 더 필요한 분야긴 하다. (참고자료: 청결의 역습)

지역이나 환경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큰데, 해외를 자주 드나드는 사람의 경우[44] 미국과 같은 해외에서는 아토피의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45] 약과 연고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가도, 비행기로 국내에 진입하자마자[46] 곧바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도 대도시의 환경오염도는 심각한 편이기에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47] 뉴질랜드 같은 소위 청정국가에서 살 때는 아토피가 심하다가 한국에 몇달 있다 오면 피부가 싹 깨끗해져서 돌아오는(...) 케이스도 있다.

이렇게 자주 해외를 드나드는 사람의 경우,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아토피의 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상술했듯 아토피의 한 원인으로 유산균 관련해 면역 저하에 따른 선택적 감염을 일으키는 장내 세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흥미롭게도 된장에 있는 아스퍼질리어스가 면역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선택적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약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며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공기의 문제가 아니라 식단의 문제일 가능성도 높다는 것. 즉, 한국 상공으로 이동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기내에 제공되는 된장 등의 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아토피 유발 식품으로 된장 등의 효모 발효성 식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만약 자신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른다면 채혈검사를 통해 정확한 알러진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자신이 어떤 것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는 채 상식적인 판단으로 음식을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눈 감고 침 놓는 꼴이니 우선 정밀 검사를 통해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만약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스퍼질리어스나 칸디다 그리고 말레세지아 등의 체내 상재균에게 선택적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 때 세비프록스나 진크피(현재 화장품재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조정지됨/대체품: 아치온)와 같은 지루성 피부염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발효 식초가 효과적인 보조요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보조요법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8. 아토피를 가진 인물

범례
아토피가 완치된 인물
어떠한 대상이나 인물에게 걸린 경우
※ 가나다 순으로 정렬합니다.
※ 작품및 해당 인물이 언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표기하지 않습니다.

8.1. 실존 인물

8.2.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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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피부의 위축, 팽창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발생할 확률이 높으나, 그렇지 않은 부위에 일어나는 경우 또한 많다.[2] 비염의 원인이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천식, 비염, 아토피가 3종으로 오기도 하고 2개씩 가지고 있기도 하다[3] 전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참고하는 Nelson pediatric textbook와 대한민국에서 소아과의 바이블 취급을 받는 홍창의 소아과에 적혀있는 내용이다.[4] 대략 (흑인<<<<황인<백인) 순[5] 백인은 같은 유전 조건일 때 황인보다 발병률이 10% 가량 더 높다. 반면에 흑인은 발병률이 0%에 가깝다.[6] 심지어 낫는다고 하더라도 재발률이 매우 높아서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7] 각질이나 진물은 냄새도 심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8] 게다가 샤워를 할 때 상처가 난 부분이 물에 닿을 시 상당히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더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9] 염증으로 인한 망막박리로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한다.[10] 사실 식습관, 생활습관, 거주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기에 의사 또한 사람마다의 아토피 기전을 알기 어렵다. 가능했다면 아토피는 진작 정복됐을 것이다. 환자와의 긴 상담 이후에도 결국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처방할 뿐이기에 스스로 본인을 관찰하며 아토피와의 상관관계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11]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나 평균 이하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즉, 검사엔 이상이 없는데 아토피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12] 하지만 처음에 이렇게 하던 케이스들도 난치로 이어지는 경우, 자신만의 이론을 신봉하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13] 아토피는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청소년기가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14] 무작정 화학첨가물 전부가 해롭다는 건 공포 마케팅이다. 세상 물질에 화학과 관련 없는 게 없고, 오히려 흔히 생각하는 천연재료서 추출하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사용되는 수십 가지 첨가물 중 어느 것이 어떤 환자에게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지 정확히 짚기 어려우므로 피하라는 것이다. 내용물을 정확히 들여다본다면, 유기농이나 친환경 라벨을 붙인 제품들이래봤자 기성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15] 흔히 실크벽지라고 하는 그것. 아토피가 심하다면 천연벽지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16] 이전의 페인트에는 도료가 잘 뭉치고 잘 발리라고 을 섞는 경우가 많았고, 색이 이쁘라고 독약인 비소를 넣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17] 굳이 도파민과 연관을 시키자면 만성 도파민 중독 상태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평소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역시 검증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병으로 고통받기 때문에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건 사실이다. 특히 여성 아토피 환자의 경우 자살률이 높다.[18] 간지러움을 참을 경우, 간지러운 부위로 신경이 쓰이게 되어 무엇을 하던 일의 효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여러모로 긁게 될 수밖에 없는 것.[19] 간지러움 증상이 한 번 몸에 오르게 되면 가라앉을 때까지 쉴 새 없이 긁게 된다. 몸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라고.(대충 모기 물린곳이 24시간 365일 동안 매일매일 가렵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걸 가라앉히는 건 선풍기 바람을 쐬고 에어컨 바람을 쐐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20] 낮에는 그나마 참는다 해도 밤에 잘 때는 무의식적으로 긁을 수밖에 없다. 밤에는 몸에서 자연 생성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이 줄어드는데다 수면 중에는 의지로 버틸 수도 없기 때문.[21] 피가 날 정도로 긁어도 계속 가렵다면 상처에 포비돈(빨간약)을 발라라, 소독및 감염예방 효과도 있고 포비돈이 상처와 닿으면서 생기는 따가움이 가려움을 해소시켜 준다.[22] 자극성이 강하거나 화학약품이 많이 첨가된 제품들은 피하자. 아토피 보습 로션으론 세타필, 피지오겔, 아토팜 등을 많이 쓴다만, 바세린이 아닌 이상 자극을 동반할 수 있으니 사용 이전 검증은 필수다.[23] 밀가루로 만든 빵, 면, 치킨 등 많은 맛있는 음식이 밀가루가 포함되어 있어 밀가루에 예민한 경우 더 고통스럽다.[24]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고 개인차가 있다. 본인은 별 차이없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25] 너무 지나치게 긁지 말라고 쎄게 때리거나 야단을 쳐서 트라우마들을 생기게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아토피 환자들은 긁고 싶어서 절대로 긁는 게 아니라 긁고 싶은 괴로움들을 없애고 싶어하는 것이다. 단순히 벌레에 물려서 일시적으로 긁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26] 대부분의 한의원이나 피부과에선 고기, 우유, 계란, 밀가루 등을 아토피 대표 알레르기 식품으로 보지만,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면 섭취해도 된다. 일부 과일을 먹어도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해도 그 식품이 항상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참고로 계란과 우유, 대두 정도 말고는 양성이 상당히 드물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알레르기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1707명을 대상으로 CAP 검사를 한 결과 밀은 12명, 소고기는 3명,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1명이 나왔다.[27]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은 의사들도 아주 아주 많다. 눈에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라고 하는 의사도 있다. 중증 아토피 환자라면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28] 토피크로는 프로토픽의 복제약이다.[29] 피부의 상태에 따라 통증 및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30] 본래 장기 이식 거부반응을 제어하는 약물로 쓰임.[31]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IL-4, IL-13의 수용체를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이다.[32]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실시 중[33] 참조.[34] 콩, 땅콩, 호두, 생선, 우유 등.[35] 심지어 아토피 치료를 위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참고)[36] 이를 면역치료라 하는데, 국내에서는 유명한 곳이 두 곳 있다. 아주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면역 치료뿐 아니라 아토피가 심할 경우 상태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니 중증 환자의 경우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37] 일반적으로 Th1 치우침은 자가면역과 관련 있고 Th2 치우침은 알레르기와 관련있다. 그리고 이렇게 면역력의 평형이 붕괴된 것을 보고 면역력이 약화되었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38] 운동 선수들의 도핑에 사용되곤 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는 다르다.[39] 다만 그 약을 먹는다고 완치되는 건 아니다. 아토피와 같은 만성질환은 완치가 아닌 정상적인 수준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당뇨병같은 병의 치료와 비슷하다.[40] 스테로이드제제가 부작용이 있는 건 맞는 사실이나, 정상적인 의사라면 필요하지도 않은 약을 처방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제는 병의 경중에 따라 1단계에서 7단계까지로 나누어져서 처방되기 때문에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만큼 센 약을 처방하지는 않을 것이다.[41] 스테로이드제제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 남용은 힘들겠지만[42] 대표적으로 혈당 상승.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에겐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이게 나름 문제인 게, 금속 알레르기가 있거나 쇠바늘에 하도 노출되어 금속 알레르기가 생겼거나(인슐린 펌프의 경우 1년 365일 쇠바늘을 박고 있어야 한다.) 아예 아토피와 당뇨병을 같이 앓는 경우가 많다. 피부과 가서 약을 처방받을 때 꼭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43] 다만 '아토피·건선 99% 치료법: 아토피·건선치료 최종 답! 유산균 세포교정요법'이란 책의 저자는 몇가지 요인이 겹쳐 아토피가 심각할 경우 유산균만으론 개선이 부족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한다.[44] 유학생, 이민자, 해외지사 근무자 등.[45] 하지만 초봄에 꽃가루가 날릴 경우, 아토피는 어김없이 찾아온다.[46] 착륙상태가 아닌, 착륙하기 전 비행기가 수도권 상공에 있을 때.[47] 미국 대도시, 예로 시카고의 경우, 한국 수도권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환경오염도를 자랑할 터인데 인구밀도가 한국에 비해 훨씬 낮고, 대도시라도 나무를 빼곡하게 심는다면 공기의 질 자체는 더 좋을 수도 있다.[48] 작중에서 아토피 관련 약을 섭취한다. 그외에 아토피라고 언급한다. 또 그외에도 코난이 아토피라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