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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38:12

트리거(에이스 컴뱃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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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이스 컴뱃 시리즈 로고.svg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주인공 일람
'''[[Strangereal|{{{#FFFFFF Strangereal''' 에이스 컴뱃, 에이스 컴뱃 2
에이스 컴뱃 3D (2의 리메이크 작)
<colbgcolor=#fbfbfb,#191919> 피닉스
에이스 컴뱃 3 네모
에이스 컴뱃 4 뫼비우스 1
에이스 컴뱃 5 블레이즈
에이스 컴뱃 0 사이퍼
에이스 컴뱃 X 그리피스 1
에이스 컴뱃 6 탈리스만
에이스 컴뱃 7 트리거
'''{{{#FFFFFF 현실 기반''' <colbgcolor=#cfd0e1,#1e1f30> 에이스 컴뱃 X2 안타레스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윌리엄 비숍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 리퍼
파일:Trigger_Personal_Emblem.png
<colbgcolor=#dddddd,#010101> 트리거의 엠블럼
TAC 네임 트리거 (Trigger)
콜사인 메이지 2 → 스페어 15 → 스트라이더 1
계급 대위 (Captain)
국적 파일:Flag_of_the_Osean_Federation.png 오시아 연방
소속 파일:오시아 라운델.png 오시아 국방공군
IUN 정전 감시군 메이지 편대스페어 비행대LRSSG 스트라이더 편대
포지션 윙맨(WM)[1] → 편대장(4L)[2]
이미지 기종 F-16C 파이팅 팰콘F-15C 이글F-22A 랩터
탑승기 # 015
세계관 Strangereal
등장 작품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
파일:strider1 official.jpg
트리거의 최종 탑승기 F-22A 랩터
국제정전감시군으로서 임무를 하달받고 포트 그레이스 기지에 파견되어 있었다.
퍼스널 마크는 리볼버를 물고 있는 늑대

1. 개요2. 이미지 기종3. 성격4. 작중 행적
4.1. IUN 평화유지군 시절, 메이지 2
4.1.1. 관련 문서
4.2. 죄수부대로의 좌천, 스페어 15
4.2.1. 관련 문서
4.3. 스트라이더 1
4.3.1. 관련 문서
4.4. 독립 편대 '세 줄': 고요 작전
5. 평가6. 기타

1. 개요

에이스 컴뱃 7 본편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 캐릭터.

원래 엠블렘은 '리볼버의 방아쇠(Trigger)를 물고 있는 노란 털의 늑대'지만 중죄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씌이는 바람에 징벌 부대로 가게 되고 엠블렘 위에 페인트로 흰색 3선(죄선, Sin Line)을 그어서 가려놓았다. 이후 공적으로 죄를 사면받고 진짜 손톱자국 엠블렘을 추가한다.[3] 이 때문에 게임 후반부에는 오시아 군은 물론 에루지아 군까지 “손톱자국의 세 줄”[4], 줄여서 “세 줄(Three Strikes)”이라 부르며 유명해진다.

2. 이미지 기종

게임 밖의 유저들이야 임무마다 기종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지만 게임 안 스토리에서 실제로 탑승했을 기종은 보통 F-16C 파이팅 팰콘F-15C 이글F-22A 랩터로 받아들여진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
파일:에이스 컴뱃 7 미하이 HUD.png}}}||
시네마틱 컷신 10화 〈천계의 왕(King of the Heavens)〉[6] 장면 중 "예상 외로 끈질기게 버티는 적기와 조우했다" 라고 언급되는 부분에서 미하이의 HUD에 F-16C가 표시되는데 미션 7 당시의 트리거와의 전투 장면이 건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였으나, 이 화면은 트리거와의 전투와 다른 것이 많다. 우선 자세히 보면 장소부터가 인시 계곡이 아닌 초핀부르그이며, 날씨도 맑다. 게다가 레이더를 보면 미하이의 뒤에 적기 한 대가 더 있는데 당시 트리거는 미하이와 혼자 싸웠으니 상황도 일치하지 않는다. 맵이 초핀부르그라는 것을 근거로 미션 3 당시 가고일 1과 골렘 2를 격추시키는 장면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여겨지나 가고일 편대의 기종은 F-14, 골렘 편대의 기종은 F/A-18이라 기종이 다르다. 따라서 이 화면은 그 장면에서 미하이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모의 전투를 하는 장면이다.

시네마틱 컷신 7화 〈바보 멍청이(Dumbass)〉에서[7]에서 미션 7의 인시 계곡에서의 혈투를 끝낸 뒤 에이브릴 미드가 트리거의 탑승기를 유심히 살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감안해 전체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일부만 초점 밖에서 흐리게 나온다. 하지만 이때 배기구 부분은 잠깐 선명히 초점이 맞춰져 클로즈업 되는데 이 배기구 구조가 미쓰비시 F-1의 것과 일치한다.# 하지만 F-1은 게임 안에서 전혀 나오지 않는 기종이다 보니 뭘 탔는지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어져 논란이 커진 것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트리거가 스페어 비행대에서 탑승한 기종은 플레이어가 상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그나마 있는 게임 속의 요소들을 모아서 추측할 때 가장 가까운 것은 F-16C다. 상술한 FG와 늑대 그림이 그대로인 것, 그리고 미하이의 HUD 장면은 비록 시뮬레이터 장면으로 판명나기는 했지만 이 장면에서 슈뢰더의 내레이션이 언급하는 '생각보다 끈질겼던 적기'의 정체가 트리거일 확률이 높은 이상 그 상대를 염두에 두고 시뮬레이션 전투를 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3. 성격

전투 시의 행동, 주변 인물들의 묘사 등으로 봤을 때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배려심을 두루 갖춘 인물로 묘사된다. 이 성격은 정 붙이기 힘든 죄수 부대 시절에서도 변하지 않아서 죄수 부대원들이 몸을 사리느라 밴독에게 이러저러한 불평을 쏟아붓는 와중에도 말없이 누구보다 먼저 자살과도 같은 무모한 임무에 앞장서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돌진한다.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무인기와 교전하거나 낙뢰를 맞아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폭풍 속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초인적인 비행실력을 과시하며 쌩쌩하게 날아다닐 정도. 에이브릴 미드는 철수하는 동료를 지키다가 죽은 자기 아버지와 겹쳐보며 '바보 멍청이'라고 부른다.[21] 또한 형벌 부대의 AWACS 겸 간수 역할인 밴독도 "징벌병들이 풍기는 특유의 악취가 없다. 네 녀석에겐 말이지."라고 한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대사 없는 주인공이 전통이지만 카운트와이즈맨과 달리 말 수가 적어서 같이 일하기 편하다고 하는 걸로 봐서 작품 내적으로도 과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런 주인공들이 으레 그렇듯이 호구기질도 다분하다. 동료들의 여러가지 부탁들을 다 들어주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누명을 써서 죄수부대로 끌려가 할링 살인자라는 비난과 홀대를 받으며 자살에 가까운 임무에 투입되는데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니 말이다. 그 탓에 여러 플레이어들이 답답하게 느끼고 몰입을 못하게 되는 요소가 됐다. 굳이 게임 내적으로 짜맞춰 쉴드를 쳐보자면 본인도 정신이 없는 전장에서 교전에 집중하느라 미사일이 날아가는 방향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신 역시 자기가 죽였다고 착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후반부에 인간흉기로 성장해서 잊어버리기가 쉽지만 이 무렵의 트리거는 실력은 출중하나 실전 경험이 할링 격추사건을 포함해서(…) 네 번의 출격밖에 없는 신참에 불과했다. 실제로 V-22 바로 옆에 붙은 무인기에게 조준하고 미사일을 쏘는 타이밍에 맞춰 명중되는지라 플레이 당시엔 주인공이 실수한 것, 혹은 구작들처럼 게임에 분기가 있는 것으로 착각한 플레이어들도 많았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IUN 평화유지군 시절, 메이지 2

파일:502500_20190207105353_1.png파일:502500_20190207105349_1.png

포트 그레이스 섬 주둔 전투 비행단, 메이지 편대의 2번기로 배치된 루키. 전쟁 발발 후 ISEV를 탈환하기 위한 병력의 선견대로 출격하게 된다. 지상의 레이더 차량을 격파, 제공권을 장악해가며 승승장구하다가 아스널 버드와 교전하게 되는데 드론의 인해전술로 IUN 평화유지군 측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퇴각을 위해 메이지 편대와 골렘 편대가 후위를 맡는다. 그러던 도중 퇴각하던 가고일 1과 골렘 2가 정체불명의 인물의 공격으로 전사하면서 피해만 입은 채 퇴각한다.

이후 쉴틈도 없이 ISEV시찰 도중 전쟁이 발발해 꼼짝없이 갇힌 빈센트 할링 전 대통령을 구출하는 작전의 중역을 맡게 된다. 단독으로 레이더 망을 뚫고 대공무기들을 박살내고 구출팀 원호까지 불러내서 작전이 성공하나 싶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할링을 태운 V-22 수송기가 ISEV 쪽으로 돌진하게 되고 아군의 오사에 V-22가 피격당하면서 추락하다 공중에서 그대로 폭사한다. 하필 그 당시 제일 가까이에 있던 기체가 트리거의 기체였기 때문에 그에게 혐의가 씌워진다.[22]

4.1.1. 관련 문서

4.2. 죄수부대로의 좌천, 스페어 15

파일:스페어 비행대 로고.png
문서가 있는 제444전투비행대대 구성원
<colbgcolor=#000><colcolor=#fff> 전투원 카운트 · 타블로이드 · 트리거
비전투원 AWACS 밴독 · 스크랩 퀸
기지 사령관 맥킨지
파일:502500_20190207105534_1.png파일:502500_20190207105528_1.png
그 후 트리거는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은 뒤, 제444전투비행단, 통칭 스페어 비행대에 배치되는데 사실 이곳은 적의 공격을 받아내기 위한 가짜 기지로 군법회의에 회부된 죄수들을 보내는 사실상 감옥이다. 방공기지도 반수가 가짜, 탱크로리도 대부분이 풍선이고 활주로의 절반은 그저 땅에 색칠해놓은[23] 형편없는 기지이다. 여기서 트리거는 스페어 편대의 15번기로 활동하게 된다. 그렇게 미끼로서 전과를 올리던 도중 강행정찰을 하다가 귀환하는 스트라이더 편대사이클롭스 편대를 호위하는 작전을 맡게 되는데 호위 후 귀환 중 정체모를 인물과 조우, 스페어 8, 10, 그리고 정찰대 인원 중 한 명이 격추. 하지만 트리거가 미하이를 상대하고, 이런 용맹하면서도 헌신적인 활약과 미하이를 상대로 뒤처지지 않으며 허점을 보여주지 않는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미하이를 퇴각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사이클롭스 편대장 와이즈먼이 트리거를 눈여겨보게 된다.

이렇게 폭격기 요격전, 군사시설 타격, 정찰 편대 호위전 등 여러 작전들을 차례차례 성공시키면서[24] 부대 전원이 사면받고 격전지인 타일러 섬을 공략하기 위해 기지를 옮겨가게 되지만 에이브릴 미드의 도움으로[25] 카운트와 함께 트리거는 기지 사령관의 호위역으로 발탁되어 호위 임무를 수행한다. 호위 도중 에루지아군의 최신 실험기와 조우하고 격추하는데, 이때 에루지아의 최신 실험기를 추적하던 사이클롭스 편대와 재회하고 와이즈먼의 강력한 요청으로 장거리 전략 타격군에 소속된다. 카운트는 사이클롭스 2로, 트리거는 스트라이더 1으로 발탁된다.

4.2.1. 관련 문서

4.3. 스트라이더 1

파일:LRSSG_Emblem.png
문서가 있는 장거리 전략 타격군 구성원
<colbgcolor=#fabf02><colcolor=#000> 전투원 란차 · 스칼드 · 와이즈먼 · 예거
카운트 · 트리거 · 펜서 · 후셴
비전투원 AWACS 롱 캐스터
파일:502500_20190207105744_1.png파일:502500_20190207105732_1.png
<colbgcolor=#ddd,#191919> 캠페인 M7 M11 M12 M13 SP1 SP2 SP3 M14 M15 M16 M17 M18 M19 M20
콜사인 - S-1
C: 사이클롭스 편대 / S: 스트라이더 편대
단 한 번도 불참하지도 않고 피격된 적도 없는 무적의 편대장
파일:AC7 트리거 삼본선.jpg
세 줄(Three Strikes)
“Three Strikes in the sky is a sign of an ill omen…!”
“하늘 위의 세 줄은⋯ 흉사다!”
마티아스 토레스

스트라이더 편대에 소속된 뒤부터 발톱이 세 개의 흔적을 남긴 마크[26]를 자신의 엠블렘으로 쓰는데, 이 때문에 세 줄(Three Strikes)이라 불리게 된다. 트리거는 LRSSG 부대원으로서 에루지아에 대한 장거리 타격 작전에 참가해 에루지아의 뇨르드 함대를 격침시키고 해상 플랫폼을 파괴하는 등 압도적인 전과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오시아군은 스톤헨지를 이용해 아스널 버드를 격추하는 계획을 짜게 된다. 에루지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스톤헨지를 충전하던 와중에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아스널 버드가 난입해오고 충전을 마친 스톤헨지는 발포하려 했으나, 관측 차가 누군가가 미리 보낸 스파이에 의해 제거되고 좌표를 잃게 되어 계획은 좌초되고 다들 포기하려고 한다. 이때 기술사관이 재치를 발휘하여 아스널 버드가 가까이 있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여 눈으로 보고 수동으로 조준하게 된다. 마침 스톤헨지에는 수동 사격을 위한 사표(射表)까지 갖춰져 있었다.[27] 스톤헨지가 수동으로 조준하는 동안 트리거는 와이즈맨과 함께 아스널 버드의 메인 프로펠러를 파괴함으로써 아스널 버드의 기동력을 약화시키고 그 틈을 타서 스톤헨지가 발포, 그대로 두 동강 내면서 박살 낸다. 이 눈부신 활약으로 트리거와 와이즈맨은 “오시아의 쌍두(Osean Big Shots)”라 불리게 되고, 세 줄은 오시아에게 있어서 구원의 존재, 에루지아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존재로 인식된다.[28]

그 뒤 트리거는 수리 중인 기체 때문에 보직을 잠시 바꿔서 재편성한 스트라이더 편대를 이끌고 폭격기 편대와 합을 맞추게 되고, 탄도 미사일로 반격을 시도하는 에루지아를 벙커 버스터로 저지한다. 하지만 댐의 수중에 숨어있던 몇몇 발사구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데, 이마저도 추적 불가능한 고도까지 올라가기 전에 격추해서 아군의 위기를 막아낸다.

한편 에루지아 왕립 해군의 비밀 병기인 알리콘급 잠수 항공순양함을 노획하려는 시각 수렵견 작전에 투입되어 알리콘을 방어하는 에루지아군을 모두 격추하고 알리콘 노획 직전까지 가지만 알리콘의 함장인 마티아스 토레스가 갑작스럽게 에루지아군 이탈을 선언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장착한 함재기를 발함시키고, 트리거는 이를 모두 격추해 학살을 저지한다.[29]

그러나 에루지아군 이탈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알리콘이 보급을 위해 앵커헤드 항으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얻고 트리거를 포함한 스트라이더 편대 4기가 앵커헤드를 공습한다. 마침 앵커헤드에 결집해 있던 에루지아의 해군 전력을 괴멸시키고, 알리콘 노획 작전에서 마주친 적이 있던 미믹 편대도 전부 격추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토레스 함장의 계략이었고, 앵커헤드가 공습으로 혼란에 빠진 동안 알리콘은 레일건용 핵포탄[30]을 몰래 보급받고 도망치게 된다.

오시아는 알리콘이 핵탄두로 오시아의 수도 오레드를 포격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알리콘을 격침시켜야만 하게 된 오시아는 레이더망, 해저 지형 등을 통해 알리콘이 오레드를 사정거리 안에 넣기 위해 가야 하는 지점까지의 경로를 하나로 확정하게 되고, 수심이 얕아 깊은 잠항이 힘든 스프링 해역에서 알리콘을 격침시키기로 결정한다.

작전은 대잠 초계기에서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노부이를 해역 전체에 대량으로 투하해 알리콘이 있는 구역을 대략적으로 찾아낸 뒤 트리거의 기체에 단 하나 장착된 자기 탐지기를 통해 알리콘을 정확히 탐지하고, 탐지된 알리콘을 구축함의 대잠 미사일로 격침시킨다는 것이었다. 알리콘이 잠항 중에 발진시키는 함재기와 무인기를 격추하며 알리콘의 위치를 알아내고 대잠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지만 규격 외의 괴물인 알리콘은 4발의 대잠미사일에도 멀쩡히 부상해서 주포인 두 기의 레일건으로 오시아 구축함을 모두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트리거와 스트라이더, 사이클롭스 편대는 알리콘이 잠항을 위해 필요한 밸러스트 탱크를 파괴해버리고, 이후 최후의 발악으로 토레스는 오레드에 핵 포격을 지시한다. 첫 발은 발사 직전 트리거가 레일건의 포신에 공격을 가하며 그 충격으로 포탄을 빗나가게 했지만 차탄이 남아있었고, 알리콘에서 차탄을 발사하기 전에 트리거가 레일건의 코어를 파괴하며 알리콘의 선체를 두동강낸다. 100만 명을 죽여서 1000만 명을 구제하겠다는 토레스 함장의 미친 계획을 트리거가 저지한 순간이었다.

이후 파반티 공략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밤의 계곡을 날아서 적 기지에 침투, 뒤따라오는 헬기부대의 무사 도착과 강하를 도우며 지원한다. 트리거의 압도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기지를 제압하고, 오시아는 이곳을 교두보로 단번에 파반티로 진군한다.

다시 복귀한 사이클롭스 편대와 함께 파반티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 솔 편대가 난입하고, 솔 편대의 압도적인 전력에 함선이 파괴되어가자 이를 막기 위해 공군이 맞서고, 결국 공군도 미하이에 의해 천천히 소모된다. 와이즈먼은 자신이 미끼가 되어 미하이를 유도하고, 그 사이에 트리거가 미하이의 뒤를 쫓는다. 트리거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미하이는 와이즈먼을 기어코 격추시키는데 성공. 이후 트리거와 미하이가 자웅을 겨루려던 차에 갑자기 HUD가 완전히 맛이 가고 본부와의 통신까지 두절돼버리면서 상황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미하이는 점령당한 파반티를 뒤로한 채 솔 편대와 함께 떠나버린다. 그리고 하늘에서 무수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31]

통신장애의 원인은 이러했다. 개전 이후 오시아와 에루지아는 서로의 군사위성 파괴 작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연히도 거의 동시에 이를 실행, 서로의 군사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면서 우주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해 관계없는 인공위성까지 죄다 박살 나면서 유지아 대륙 전체의 위성 통신망이 끊겨버린 것이었다. 이 때문에 IFF는 물론 통신, 방송까지 완전히 무력화되어서 오시아, 에루지아 양측 모두 혼란에 빠져서 전투는 일시 정전에 이른다.

본부와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상부가 정한 예정대로 에루지아 온건파 장군 '라바르트'를 강경파에게서 호위하는 임무를 진행하기로 한다.[32] 온건파 장군의 말에 따르면 벨카인들이 무인기와 AI 기술을 제공해서 젊은 강경파들이 득세, 전쟁이 벌어진 것이며 온건파들은 대부분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로서 이런 상황을 반기지 않았다고 한다. 할링 대통령을 죽인 것도 트리거가 아니라 에루지아의 무인기였고, 이를 덮어 씌운 것이란 증언을 한다. 이로써 트리거는 완전히 할링 살해에 대한 혐의를 벗게 되고 이런 충격적인 진실들을 기록하며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임무를 완수한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오시아 군에게 온건파 장군이 살해당하면서 상황은 혼돈으로 치닫는다.[33]

계획이 없어진 상황에서 자원도 고갈되어 가던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ISEV 근처의 타일러 섬에 아군이 있을 테니 일단 그쪽으로 가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이를 받아들여 타일러 섬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타일러 섬은 에루지아 군의 반격으로 오시아 군이 패주 하던 상황이었고, IFF의 오류로 엄청난 혼란이 터지고 있었다. 스트라이더 편대는 육안으로 적, 아군을 구분하면서 최대한 아군의 퇴각을 지원했고, 오시아는 부상병을 버리고 퇴각해야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몰린다. 그러던 와중 에루지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무선들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간다.

그러던 차, 그곳에 남아있던 에이브릴 미드와 타블로이드를 비롯한 스페어 비행대가 무전을 걸어오고, 그들이 지키고 있는 한 여성을 구해내게 된다. 이들이 준 정보를 받은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우선 에루지아 군벌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을 지난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부족한 자원 보충을 위해서 구 실라지 왕성의 물자를 얻기 위해 약탈을 감행한다. 그곳은 이미 에루지아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실라지 소속 군인들이 모인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이 트리거와 편대는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차에 솔 편대가 날아오르고, 이들과 싸우던 와중 트리거를 향해 레일건이 날아온다. 이를 피한 트리거 앞에 대륙 전쟁기의 신형기를 개량한 기체에 탑승한 미하이가 등장해서 다른 솔 편대원들을 퇴각시키고 홀로 트리거와 맞선다. 미하이와 트리거의 싸움에 다른 편대원들은 도저히 끼어들 수 없었고, 긴 싸움 끝에 미하이가 추락한다. 미하이는 추락하면서 자신의 자아가 최악의 무질서를 만들어냈다며, 무인기의 생산을 막으라고 한다.

에루지아 군이 온다는 소문은 결국 불발로 끝나고, 정보를 종합한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ISEV를 둘러싼 싸움을 끝내고자 최후의 비행을 개시한다. ISEV에 도착하자 오시아 군과 에루지아 온건파가 협력해서 유지 연합을 결성, 강경파와 싸우고 있었는데, 그곳엔 이탈했던 솔 편대도 있었고 이들도 아군에 합류한다. 전장에 돌입한 장거리 전략 타격 군은 UAV를 이용한 강경파의 맹렬한 저항을 온 힘을 다해 제압하지만, 강경파는 기어코 한 대 남은 최신형 아스널 버드를 출동시킨다. 오시아는 아스널 버드를 유인해 일제사격을 가하나, 아스널 버드는 해당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최신형에 장비되어 있던 대형 TLS로 군함들을 격침시켰다.

아스널 버드와의 교전 중, 아스널 버드가 방어막을 펼치자 방법이 없던 차에 ISEV에 침투했던 스페어 비행대와 타일러 섬에서 구했던 여성, 로자 코제트 드 에루제 왕녀가 전력 공급 장치[34]를 파괴하면서 방어막이 사라진다.[35] 무인기들의 방해를 뚫고 트리거는 기어코 프로펠러를 파괴해서 출력을 박살 냈으나, 그럼에도 아스널 버드는 추락하지 않아서 사출구를 파괴하고, 그럼에도 살아있어서 하부 밑창(렉테나 기저부)을 뜯고 엔진까지 파괴하고 나서야 아스널 버드를 격추한다. 이로써 강경파가 패배한 것.

유지 연합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으나,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두 대의 차세대 무인기들이 난입해서 유지 연합을 마구 썰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ISEV의 전력 공급을 끊고 낙하산으로 탈출 중이던 로자 왕녀가 카운트와 차세대 무인기의 전투에 휘말려 실종된다. 일단 연합군이 시간을 버는 사이 트리거는 차세대 무인기에게 피격당한 카운트의 호위와 보급을 위해 전쟁 초기에 좌초된 항모 애드미럴 앤더슨 함에 착함하기로 한다.

난입한 두 대의 무인기 후긴과 무닌은 미하이의 비행 데이터를 이용해서 완성된 궁극의 무인기였고 싸우는 도중에 학습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 대는 ISEV 주변을 날아다니며 전력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이대로 ISEV의 전력이 회복되면 유지아 대륙 곳곳에 있는 무인기 제조 공장에 자신들의 데이터를 전달해서 자신들을 양산시킬 것이며, 이런 기체들이 유지아 대륙에서 양산돼버리는 순간,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존재를 파괴하기 시작해서 종래엔 인류의 종말이 찾아올 것임을 직감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왔던 최악의 시나리오인 인공지능의 반란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유지 연합은 두 대의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결정한다.

4.3.1. 관련 문서

4.4. 독립 편대 '세 줄'[36]: 고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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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에루지아도 참 끈질기군
시모어: 오시아도 마찬가지야.
에루지아 조종사: 어느 나라 소속인지 아무래도 좋아. 중요한 건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알고 있다는 점이다. 아닌가?

<롱 캐스터>
그렇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자는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를 따르면 될지를.
작전을 개시한다. 전 기, 트리거를 따라라.

다음날 오전 7시, 에이브릴 미드에게 어드미럴 앤더슨 함에서 기체 정비를[37] 받은 트리거는 카운트를 포함한 스트라이더 편대와 함께 재출격. 저번 사투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솔 편대와 나머지 소수의 편대와 합류하여 범국가적 독립 편대로 마지막 남은 두 무인기를 파괴하기 위해 마지막 출정을 한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 미하이의 능력을 완전히 학습한 후긴과 무닌은 인공지능 탑재와 사람이 타지 않아 고기동에 한계가 거의 없다는 특성상 오히려 미하이를 넘어설 정도였다. 거기에 압도적인 성능과 호위용 무인기의 성능 앞에 유지 연합은 눈 깜짝할 새 각개격파로 썰려나가기 시작한다. 도무지 희망이 안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직 트리거 홀로만이 후긴과 무닌을 압도했고 끝끝내 저 두 대의 무인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순간, 나중에 격추된 ADF-11F의 앞부분이 분리되더니 어디서 본 적 있는 소형 기체가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이는 예전에 트리거가 호위미션에서 격파했던 적의 실험기 ADFX-10의 완성형 ADF-11이었고, ADF-11F는 격추됐을 경우 소형 기체 ADF-11로 분리되는 기능이 있었던 것. 이 기체는 트리거의 움직임을 분석하면서 학습하고 있었고, 트리거의 움직임마저 완벽하게 학습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순간, 지구 상의 그 어떤 파일럿도 이길 수 없게 될 것임이 자명했다. 하지만 트리거는 사활을 건 치열한 격전 끝에 이것마저 격추한다.

승리를 만끽하려던 유지 연합에게 생사불명이었던 로자 왕녀의 통신이 들어와 아직 무인기가 한대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두 대의 ADF-11F 중 두 번째로 파괴된 기체에서 분리된 소형 기체는 방금 트리거가 파괴했지만 먼저 격추된 기체에서도 분리된 ADF-11이 남아있었던 것. 남은 한대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건지 ISEV 지하로 도주, 트리거는 이를 추적하고, 카운트가 이를 뒤따른다. 좁은 터널을 날며 터널 문을 해킹으로 봉쇄하면서 기총을 쏘는 ADF-11의 방해를 뚫고 ISEV 중앙 지하공간에 도착한 트리거는 데이터 전송장치와 ADF-11를 파괴함으로써 데이터 전송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다.

기총에 피탄된 카운트는 트리거에게 탈출구를 알려준 뒤 지하에서 불시착하고, 트리거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날아오른다.[38][39] 궤도 엘리베이터를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른 트리거를 유지 연합이 환호와 함께 맞이하고, 그때 우주선 '필그림 1'의 선장 케이 나가세의 무전이 들려온다. 바로 오늘이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는 날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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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등불이 되어 유지연합을 이끄는 트리거[40]

에이브릴 미드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트리거에게 무전으로 하늘은 어떤 색이냐 묻고, 트리거는 답하듯이 유유히 내려와 스트라이더 편대와 연합 항공기들과 같이 날아가며 게임이 끝난다.

5. 평가

“Stick with Trigger and you'll make it.”
“트리거와 함께라면 살아남을 수 있다.”[41]
― 풀 밴드, 미션 8 〈Pipeline Destruction〉 완료 직후

첫 미션에는 그저 메이지 편대장 클라운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단 실력이 좋다고 보고해둔[42] 신참에, 임무 중 편대장이 아직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다고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능력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 이후에도 아스널 버드가 공격해 왔을 때도 아군을 퇴각시키기 위해 스스로 UAV 여럿을 유도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며, 같은 편대원들이 UAV 상대에 여력이 없을 때도 트리거 혼자만 여유가 있었다. 작중에서 트리거의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은 미하이와의 교전 때인데, 미하이는 트리거와 처음 교전했을 때 꽤나 마음이 들뜬다며 높게 평가했고, 실제로 폭풍우 속에서 미하이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일 수 있었던 건 트리거뿐이었다. 특히 첫 교전 때 어느 정도 추적하다가 피탄 될 경우에 '기체에 가해지는 대미지를 조절하고 있다.'는 평을 내리는데, 작중에서 기체가 입는 피해를 조절하는 기술을 가진 건 트리거와 미하이뿐이다. 이 밖에도 미션 13 〈Bunker Buster〉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IRBM을 격추하기도 했다.

그래도 완전체가 아니라 성장하는 점은 뫼비우스 1처럼 미하이와의 교전에서 보이는데, 첫 조우에서는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미하이를 피해는 줬을지언정 격추하지 못했으며, 파반티 전투에서도 와이즈먼이 미끼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미하이의 기체에 역시 피해만 주고 격추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실라지 성에서 결전을 치렀을 때는 최첨단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는 완전한 컨디션의 미하이마저 격추하고, 그 이후엔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기동을 하는 차세대 무인기 2기마저 유린해버린다.

상대하는 에이스 파일럿이 미하이가 포함된 솔 편대밖에 없어서 실력이 부각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솔 편대원들 하나하나가 괴물같은 기동을 구사하는 실력자들이고 편대장인 미하이는 벨카 전쟁 이전부터 숱한 에이스 파일럿을 격추시킨 전설의 격추왕이자 그 유명한 황색 13의 스승이다. 그런 미하이조차도 "어느 시대마다 자네 같은 파일럿이 나타났다."라고 실력을 인정하며, 최신 G슈트로 전성기 실력을 되찾고 최신예기에 탑승해 기체 성능까지 압도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트리거에게 패배한다.

그리고 트리거의 진가는 바로 무인기 킬러라는 점. 그가 격추시킨 최신 무인기만 해도 ADFX-10, 아스널 버드, ADF-11F 2기, ADF-11 2기인데, 이들의 성능은 웬만한 에이스 파일럿이 덤벼도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뛰어나다.[43] 그리고 잡 무인기는 셀 수 없이 많이 때려잡았다. 작중 등장하는 무인기란 무인기는 다 때려잡은 셈. 특히 한 시대 격추왕의 비행 데이터를 흡수하고 G의 영향조차 받지 않으며, 기체 성능조차 압도적인 최종보스 2기 + 호위 무인기 4기를 상대로 승리했다.[44] 그야말로 육체의 한계와 기체의 성능차를 기량 하나로 극복한 초인 파일럿. 어찌 보면 무인기의 시대를 20여 년 뒤까지 미뤄버린 장본인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다 보니 스페어 비행대 시절 때도, 장거리 전략 타격군일 때도 아군이 트리거에게 굉장히 의지하며, 그 능력치도 일반 파일럿과 격절된 특이점이란 존재임이 자주 묘사된다. 이런 묘사는 스나이더 탑에서 에루지아 해상 전력을 궤멸시킬 때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교본에 없는 움직임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파반티에서 미하이와 싸울 때부터 이러한 모습이 자주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아군들이 트리거의 비행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으로 묘사되며, 미션 19에 이르면 같이 싸우게 된 에루지아 파일럿들도 '세 줄(트리거)이 아군이니 이렇게나 안심이 된다'고 하며 '두 번 다시는 적으로 돌리기 싫다.'는 감상을 내리고, 유지 연합의 한 에루지아 파일럿은 미친 비행을 한다고 평하기도 하며, 아스널 버드와 싸울 땐 같이 나는 것 자체가 트리거의 비행을 방해하는 수준까지 가버린다. 이래서 카운트는 항상 트리거에게만 너무 의지한다며 다른 편대원들을 깠다. 그러면서도 본인도 트리거는 항상 내 위를 난다며 웃고, 후셴은 아예 "모두의 위를 난다."며 격외의 존재임을 대놓고 인정한다. DLC 미션에서 인공지능 알렉스는 토레스와 트리거의 싸움에서 특이점인 쪽이 이길 것이라 판단했는데, 결국 트리거가 승리함으로써 인공지능마저도 인정한 특이점, 말 그대로 인간이라는 규격을 넘어선 괴물임이 확실해졌다. 그야말로 모비우스 1, 사이퍼, 그리피스 1과 함께 인간흉기라는 타이틀을 달기에 부족함이 없는 괴물 파일럿이다.

재밌게도 명백히 작중에서 다른 동료들을 월등히 능가하는 초인적인 파일럿임이 자주 묘사됨에도, 역대 주인공들을 통틀어서 '트리거의 뒤를 쫓아서 날라.'는 언급이 제일 많이 나온다.[45][46] 또한 SP 미션 3에선 임무 종료 후 인공지능 알렉스가 '트리거가 참여한 모든 작전에서 그의 뒤를 따르거나 모방하는 행동을 하면 유의미한 생존율 향상이 관측되며, 트리거는 모두를 이끄는 존재이며, 트리거를 따라가면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단순히 트리거가 강한 것만이 아니라 유인기와 무인기가 뒤섞이고 피아 구분조차 할 수 없었던 절망의 시기의 파일럿들에게 적과 아군을 넘어 스트레인지리얼의 불타는 하늘의 참혹한 세계에서 모든 전쟁과 혼란, 이념의 대립을 완전히 종결지을 시대의 영웅이자 위인이며, 희망의 존재임을 보여준다.[47]

또한 역대 주인공들 중 가장 파란만장한 여정을 겪은 인물이기도 하다. 두각을 나타내던 신참 대위가 누명을 쓰고 형벌 부대에서 자살에 가까운 임무에 내던져지고, 겨우 죄를 사면받아 다른 부대로 갔더니 임무 난이도는 피장파장, 열심히 해서 기껏 전쟁 끝나가는 분위기로 다다르게 했더니 위성 파괴로 인해 피아식별 안 되는 혼돈의 도가니에 던져지기도 하는 등 전작들의 받아야 할 대우를 받았던 주인공들이나 적들에 의해 누명을 썼으나 바로 죽음으로 위장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들어가 활약한 라즈그리즈 편대[48]보다도 훨씬 더 힘든 여정을 겪은 셈.

6. 기타



[1] IUN 메이지 편대 소속[2] LRSSG 스트라이더 편대 소속[3] 원래 엠블렘은 왼쪽 아래에 작게 표시되어 있다.[4] 일본어판은 조흔의 3본선(の3 / 츠메아토노 산본센), 줄여서 3본선[5] 초회한정사양의 경우 F-4E가 있긴 하다.[6] 미션 15 〈Battle for Farbanti〉 직전의 컷신[7] 미션 8 〈Pipeline Destruction〉 직전의 컷신[8] 후술할 컷신과 키 비주얼, 대부분의 공식 스크린샷 등 여러모로 최종 이미지 기종은 F-22A로 확정된 사항이다. 그래서 왜 트리거만 기종전환을 했는지에 의문이 들 수 있겠으나, 이는 기체나 부품이 부족하다거나, 가뜩이나 전쟁 중인 상황에서 기종전환 훈련 등의 문제가 있어서 특이점 괴물 파일럿인 트리거만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적당히 넘어가는 편이다.[9] 밑에서 전투기를 올려다보는 사람은 다름아닌 로자 왕녀이다.[10] 미션 20 〈Dark Blue〉 직전의 컷신[11] 에이스 컴뱃 6 Fires of Liberation의 포스터에서는 가루다 편대가 참전한 그레이스메리아 탈환전이 묘사되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에이스 컴뱃 7의 포스터 역시 해당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12] 확대된 사진[13] 한 대는 에이브릴 시점 기준으로 왼쪽에, 나머지 한 대는 맨 뒤쪽 오른편에 있다.[14] 사실상 긴급착륙에 가까운 상황이었지만, 원래 파반티 공략을 마치고 착륙이 예정된 곳이라고 롱 캐스터가 언급했다. 일단은 국제정전감시군 소속 비행장이고, 타일러 섬 공략 작전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기종을 고를 여유 정도는 있던 것으로 보인다.[15] 좌현 측 엘리베이터 갑판과 가장 가까운 위치, 즉 왼쪽 F-22A 앞에 주기되어있던 F-16C 2대와 F/A-18F 1대. 이들은 VAV 형태로 겹쳐져 있다. 이들이 있던 위치가 바로 트리거가 견인차의 도움을 받아 엘리베이터 갑판으로 향할 때 있었던 위치다.[16] 특히 격납고 내의 전투기들은 꼬리 날개에 소속 부대를 알리는 도장이 전혀 안 되어있는 반면, 갑판에 주기된 LRSSG의 전투기에는 확실히 꼬리 날개에 소속 부대 도장이 되어있다. 즉, 격납고 안에는 다른 비행기 없이 처음부터 배송 중인 전투기만 있었다는 얘기. 우현 측 깊숙한 곳에도 F-22A가 있긴 하지만, 좌현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활주로와 최전방의 캐터펄트 존을 확보하기 위해 우현 측 갑판에 전투기들이 주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현 측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게 불가능하다. 전투기 배치도 다르고 양현의 엘리베이터가 모두 내려와 있는 기종 선택 화면은 그냥 메인 시나리오와는 무관하게 연출된 배경일 뿐이므로 논외이다.[17] 우현 측 갑판에 주기된 LRSSG 전투기는 2대뿐이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LRSSG 대원들이 여기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굳이 전체를 묘사하지 않고 간략하게 묘사한 것으로 보면 된다. 작전에 함께 하는 F-35C ALLY가 4대지만 항공모함 갑판에 주기된 건 2대 정도만 있는 것도 비슷한 얘기이다.[18] 실외 공간인 주기장은 남는 게 공간이라 그냥 항공기가 움직이기 쉽도록 같은 방향으로 일렬 주기를 하지만, 격납고 안에서 항공기를 복수주기할 때는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투기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린 상태로 겹쳐서(VAVAV 형태) 주기하기 때문에 항공기 하나를 꺼내려면 그 주변에 있는 항공기들까지 전부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특히 저런 조건에서 트리거가 출격할 때도 가만히 있는 좌현 측 F-22A 대신 우현 측 깊숙히 보관되어있던 F-22A를 꺼내겠다고 한다면 격납고는 그야말로 대환장파티가 벌어진다.[19] TLS를 검처럼 휘둘러댄 건 말 그대로 TLS 발사기가 회전한 것이다.[20] 그나마 미션 20은 LRSSG 중에선 스트라이더 편대만 출격했고, 오시아군은 물론 에루지아군(반정부군)까지 각종 부대가 섞여서 함께하는 임무라 위화감이 덜하다.[21] 영어판에서는 'Damn Fool' 또는 'Dumb Ass'라고 지칭하는데, 번역하자면 '빌어먹을 똥 멍청이' 쯤 된다.[22] 미션 16 〈Last Hope〉에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IFF를 속인 에루지아의 무인기가 한 짓이다. 영상에서도, 명백히 다른 곳에서 미사일이 날아온다. 따라서 얌전히 기총으로 무인기를 쏴도 뜬금없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23] 인게임에서 착륙 시 정규 활주로가 아닌 이곳에 착륙하면 기체가 터져버린다.[24] 그 와중에 스페어 6(풀 밴드)은 밴독의 고의적인 IFF오류로 인한 오사로 사망, 스페어 7(하이 롤러)은 무인기에게 격추당해 사망, 그리고 스페어 8(챔프)은 전설의 격추왕을 얕잡아보다가 역으로 당해서 사망했다.[25] 기지 철수 중 감시 없이 방치되어 있는 전화기로 오시아 참모본부에 소속되어 있는 할아버지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만 안전한 기지로 발령받을 수 있게 되나 자신 대신 트리거를 보낸다. 이유는 트리거를 동료를 지키다 죽은 자기 아버지와 겹쳐보고 있었고 그런 아버지를 이유도 모르고 원망하고 있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26] 스페어 편대에서 쓰던 죄선의 바리에이션으로 추측되며 카운트도 처음엔 죄선이 떠오른다며 불쾌해한다.[27] 스톤헨지는 개발 당시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으니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했던 것으로 보인다.[28] 오죽하면 파반티 전투 중 에루지아의 무전에서 “피해도 심각하지만 사기가 떨어졌다! 세 줄 소문 따윌 브리핑에서 꺼내니까다!”라며 탄식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에루지아 입장에서는 거론하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29] 탑재된 대량살상무기 때문인지, 격추된 전투기에서 일어난 섬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폭발 이펙트가 나타난다.[30] 중성자탄 계열로만 가져갔다. 타격한 지점의 모든 생명체를 싸그리 없애버리는 중성자탄을 가져갔다는 건 구제를 가장한 학살로 100만 명의 목숨을 전부 빼앗겠다는 토레스 함장의 싸이코패스같은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31] 게임 안에서 태양 쪽을 바라보면 이 폭발들을 관측할 수 있다.[32] 이 때 편대를 재구성해서 카운트, 예거, 후쉔과 팀을 짜게 된다.[33] 본편에선 명령계통을 누가 잡을지 문제로 싸우는 것 같다고 나오지만, 설정집에 따르면 훗날 조사를 통해 에루지아 군이 공작을 실시해서 그렇게 됐다는 걸 밝혀냈다고 한다. 작중에서도 "온건파 장군을 암살하라. 옆에 있는 오시아 장교는 가짜다."라는 AWACS 아르거스의 오시아측 통신이 흐르는데 이것이 에루지아군의 공작인 것으로 이 탓에 저쪽이 명령체계까지 조작한 걸로 착각했던 것.[34] 정확히는 '측풍 센서'. 작중 무전에서 해당 부위가 파손되면 시스템은 궤도 엘리베이터가 치명적인 피해를 받은 걸로 착각해서 전력 공급을 비롯한 모든 기능을 차단한다고 한다.[35] 기내에 라디오를 넣어놓고 타서 상황을 알고 있었던 카운트는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면서 보호막이 사라지라며 소리쳤고, 이런 카운트와 무전 감청으로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던 플레이어를 뺀 조종사들은 이 사정까진 모르고, 카운트가 계속 미사일을 쏘며 보호막이 사라지라고 소리지르다 갑자기 해제돼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후셴이 대체 무슨 마술을 부린 거냐고 묻자, 카운트가 마술이 아니라 사기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게 압권.[36] 오시아, 에루지아의 마크에 빗금이 쳐져 있고, The sky is connected(하늘은 이어져 있다.)라는 글 뒤에 NATION(국가)라는 글자에 세 줄이 쳐진다. 에이스 컴뱃 7의 주제는 The sky is not connected(하늘은 이어져 있지 않다.)인데 트리거라는 상징 밑에서 나라 구분을 초월하여 끊긴 하늘이 하나로 이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쟁 당사국인 오시아와 에루지아는 죄선이 한 줄만 쳐졌는데, '국가'라는 개념에만 유독 죄선이 세 줄이 쳐져있다는 점에서 "너는 왜 이런 엿같은 전쟁이 벌어진다고 생각해? 그건 국가라는 게 있기 때문이야." 라는 타블로이드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생각해볼 수 있다.[37] 기체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두었고, 캐노피 유리도 깨끗하게 닦아놓아서 하늘이 잘 보일 거라고 한다.[38] 이때 나오는 BGM과 궤도 엘리베이터 주변의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만들어낸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39] 그리고 여기서 트리거는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통과했음에도 계속 위로 올라갔는데 케이의 잡음 통신을 무인기와 정신없는 전투 와중에도 놓치지 않고 들었고, 그 통신을 선명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크게 보면 하늘과 우주 사이를 연결하는 존재라는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40] 맨 앞의 F-22가 트리거다. 맨 왼쪽 3기는 리겔 편대의 Su-35S이며, 트리거의 바로 양 옆은 스트라이더 편대F-15C, 그 오른쪽에는 솔 편대 3번기 시모어의 Su-30M2, 나머지 오른쪽은 샐러맨더 편대의 F-35C이다.[41] 'Make it'에는 '해내다'라는 의미도 있어서 '트리거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라는 중의적인 해석도 가능하다.[42] 첫 번째 폭격기를 발견한 무전이 나온 뒤 곧장 잡으면 듣기 힘든 대사이지만 격추 직전 클라운이 너는 실력이 좋은 걸로 되어 있는데 편대원이 모자라서 그렇게 말해 뒀지만 그걸 사실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대사를 한다.그리고 진짜로 사실로 만들어줬다 관제탑이 “착임 첫날부터 이런 임무라 미안하지만, 너의 확실한 솜씨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하는 것도 정황상 클라운의 보고 때문.[43] 미션 10에서 나오는 ADFX-10은 도저히 격추시킬 방법이 안 보여서 사이클롭스 편대가 데이터 수집만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트리거가 대충 격추해버렸다. 디프리핑에서 LRSSG의 사령관도 "그걸 잡을 수 있는 인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44] 작중에서 저 2대의 기동은 기계의 움직임이 아니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움직임도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시대 정점인 탑 에이스의 기동에 인간의 몸으론 불가능한 기동까지 섞인 셈. 실제로 미션 20 〈Dark Blue〉를 ADF-11F로 플레이해 보면 플레이어의 조작으로는 불가능한 움직임이다. 감속력과 가속력을 말도 안 되게 뿜어내는 모습을 보면 저게 진짜 같은 엔진인가 싶은 생각밖에 안 든다.[45] 에이스 컴뱃 시리즈 역사상 최강의 파일럿 중 한 명인 모비우스 1조차 마지막 미션에서야 "모든 편대기는 모비우스 1을 따르라."를 말이 딱 한번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트리거의 특출함이 더욱 부각된다. 심지어 미션 19에서는 적군 측 에루지아 파일럿도 '적만 아니었다면 우리가 따라야 했을 녀석이다.'라고 말할 정도.[46] 미션 12쯤 가게 되면 전투 중 상대를 못 찾게 되면 무리하지 말고 트리거의 뒤를 따라가라고 할 정도가 된다. 마지막 미션 20에서는 아예 무인기를 못 찾는다면 트리거를 따라가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면 무인기를 놓치지 않는 엄청난 동체시력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47] 마지막 미션에서 카운트의 동체착륙 대사가 끝나면 로자 왕녀가 우리에겐 당신이란 등불이 필요하다며 직접 언급하며 응원해주기도 한다.[48] 트리거도 누명이 풀리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전공으로 사면을 받은 후에 적국 온건파 장군의 발언으로 풀린 것이다. 한마디로 받을 이유가 없는 벌을 이미 치르고 나서 그나마 명예회복이 된 수준.[49] 사실 스토리 중에서 트리거 숙청 운운 한 것도 시간상으로 파반티 공략 전 알리콘 공략(SP미션) 때나 나온 거고 파반티 공략 후 요인 호위 임무 중 전 대통령 살해 오해가 풀려서 숙청 이유가 없어지긴 했다.[50] 참고로 재미있는 점은 에이스 컴뱃 세계관에선 이미 펜리르라는 별칭이 붙은 기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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