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소오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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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傲江湖 /
The Smiling, Proud Wanderer (1984 홍콩 TVB)
State of Divinity (1996, 2000 대만)
The Legendary Swordsman (2000 싱가포르)
Laughing in the wind (2001 CCTV)
Swordsman (2013)
New Smiling Proud Wanderer (2018)
1. 개요
김용의 장편 무협소설 소오강호를 드라마판을 정리한 문서.2. 소오강호 (1984)
笑傲江湖
The Smiling, Proud Wanderer
주연 : 주윤발(영호충), 진수주(임영영), 척미진(악영산), 유조명(임아행), 증강(악불군), 동위(임평지), 황만응(의림), 유단(전백광), 진복생(남봉황), 강의(동방불패), 임달화(유정풍), 감국위(곡양), 주소보(곡비연), 마종덕(상문천), 낙응균(여창해), 석견(왕원패), 구양진화(여인언)
홍콩 TVB에서 제작. 주윤발이 영호충 역을 맡았다. 서진통상에서 국내 출시. 국내에서 최초로 발매된 소오강호 관련 미디어믹스.
3. 소오강호 (1985)
대만 TTV에서 제작. 국내에서는 일대유협(一代遊俠)으로 VHS 출시되었으나 유정풍을 유항풍으로, 임아행을 임아리로(....) 잘못 표기하는 등 오역이 꽤 있다.
4. 소오강호 (1996)
笑傲江湖
State of Divinity
주연 : 여송현(영호충), 양패령(임영영)[1], 진소하(악영산), 하미전(의림)[2], 노진순(동방불패), 나락림(임아행)
홍콩 TVB에서 제작. 국내에서는 시네마트에서 출시. 자본의 한계상 스케일이 제한적이고 양패령의 임영영 비주얼이 원작에 묘사하는 수준으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제외하면 원작에도 거의 충실하고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래도 양패령이나 여송현이나 연기로는 좋은 수준이었다.
여담으로 27화에서 영호충 일행이 악질부자를 강탈하는 장면의 BGM은 삼국지 영걸전의 한 스테이지 BGM이다. 사실 당시 TVB 드라마에서 영걸전의 BGM을 삽입곡으로 넣은 건 이 작품만이 아니다. 이 작품의 삽입곡 중 하나인 '청심보선주清心普善咒'은 상당한 명곡으로, 창해일성소 못지 않게 본작의 호방함을 잘 살렸다.
5. 소오강호 (2000 대만)
笑傲江湖
State of Divinity
감독: 정소동[3]
주연: 임현제(영호충)[4], 원영의(임영영)[5], 유설화(동방불패)[6], 진덕용(악영산)[7], 손흥(전백광), 이립군(임아행), 진사사(남봉황), 강대위(곡양)[8]
대만에서 제작. 국내에서는 동방불패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다. 과거 임청하 이연걸이 주연한 영화 동방불패의 감독인 정소동이 연출을 맡고, 대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임현제, 원영의, 유설화 등등을 비롯한 홍콩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약한 스타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다만 분장팀의 실수인지 영호충역을 맡은 임현제가 너무 너저분한다는 평이 있다. 임영영을 맡은 원영의도 그 90년대를 주름잡은 홍콩영화 미녀배우의 미모라기에는 퇴색한 감이 있다.
그래도 임현제가 부른 오프닝과 엔딩곡을 비롯한 노래들은 상당히 좋고, 정소동이 참여한만큼 격투씬들은 상당히 볼 만하다. 홍콩영화에서 자주 얼굴을 비추었던 진덕용이 맡은 악영산도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호평을 받았다. 맡은 원작 이상으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전백광(위 사진 최하단 갈고리를 들고 있는 인물)의 능글맞고 뺀질거리는 명연기도 돋보인다.[9]
현재 중화권에서 국민적인 스타로 알려진 진자함(당시는 진사사)이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남봉황(오른쪽에서 두번째 네모꼴 속, 커다란 헤어스타일을 한 여자)을 맡았고, 몇 해 뒤는 의천도룡기의 은리, 신조협려에서는 곽부를 맡았다.
역시 정소동 감독이 맡아서 그런지 작품 전반에 영화 소오강호, 동방불패의 색채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동방불패가 실을 이빨로 퉁기는 연출이 한 예.
이 작품은 원작의 큰 줄기를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을 각색하여 다소 상이한 전개를 보여주었는데, 전체적으로 일월교 내부 묘사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으로, 영영이 성고로 임명되는 대목부터 시작해서, 곡양으로부터 금을 배우는 대목, 동방불패가 규화보전을 익혀 권력을 잡고, 자신의 애첩을 모조리 죽이는 과거라던가, 유정풍이 추격을 받는 곡양을 형산파에 데리고 와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등등 소오강호 원작에서 알 수 없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과 인간관계 부분을 나름대로 그럴 듯한 해석을 붙여 세밀하게 다루었다. 임아행은 갑자기 급사한 원작과 달리 완전히 실성하여 영화 동방불패에서 보여주었던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최종결투를 벌인다. 역대 관련작품들에 등장한 임아행 중 가장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뿜어내서 되려 동방불패보다도 더 존재감이 돋보일 정도.
원작에서도 인상 깊은 곡양과 유정풍의 최후에서 창해일성소를 함께 부르는 부분은 명장면 중의 명장면.
2000년대 초에 코미디TV에서 주구장창 틀고 틀고 또 틀면서 사골처럼 우려먹은 적이 있다.
원작팬들 사이에서 평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홍콩영화와 방송계에서 활약하던 유명배우들의 명연기와 훌륭한 각색을 가미하여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소오강호 드라마가 되었다.[10]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하다.
6. 소오강호 (2000 싱가포르)
笑傲江湖
The Legendary Swordsman
주연 : 마경도(영호충)[11], 범문방(임영영)[12], 정수진(동방불패)
싱가포르에서 제작. 만리장성에서 국내 출시.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데, 영 좋지 못한 스토리 전개에 동방불패의 의상은 무슨 일본의 갑옷 비스무리한 의상으로 나오는 등 거의 개악수준. 동방불패의 부활은 거의 안 좋은 의미로 레전드 수준. 1998년 대만판 신조협려가 엉망이 되고, 소오강호가 그럭저럭 볼 만한 작품이 되었다면, 이쪽은 반대로 신조협려가 나름 괜찮았던 반면에 소오강호가 엉망이 되었다.
방영 당시 워낙 비난을 많이 받아 이보다 못한 소오강호는 나올 수 없다고 했으나...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7. 소오강호 (2001 CCTV)
笑傲江湖Laughing in the wind
7.1. 배역
7.2. 상세
원작과 내용이 약간 다르다는 단점[15][16]이 있지만 소오강호를 영상화한 작품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용이 약간 달라져서 아쉽다고 하는 팬들도 있지만 원작자 김용은 이 작품에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17]기존 무협 영상화 작품들이 어색한 CG를 많이 사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지만 이 작품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원작에서 뒷심으로 영호충의 연인이 되었던 임영영에게 많은 포커스를 할애하여 역대 소오강호 시리즈 가운데서 가장 매력적인 임영영을 만들어냈다. 살인 보조개로 유명한 동안미녀 허청의 매서우면서도 능청스럽고, 귀여운 연기 때문에 팬들이 특히 많다. 반면에 예전 시리즈에서 비중을 크게 늘렸던 동방불패는 원작처럼 아주 짧은 등장으로 끝났다. 여러모로 동방불패와 임영영은 기묘한 상관관계가 있는.. [18] [19]
역대최고의 소오강호이자, 역대최고의 무협드라마 중 하나[20]로 평가 받는다.
7.3. 원작과 다른 점
원작과 다른 점을 굳이 문서 안에 작성한 이유는, 지금까지 제작된 소오강호 드라마 중 원작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임영영과 영호충이 초반부터 서로를 알고 있다. 물론 이 때는 서로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백광에게 의림이 잡혀있을 때, 악영산이 구하러 오자, 임영영이 나타나서 영호충에게 "둘 중 하나만 구해주겠다. 누구를 구하겠나?" 라며 묻는다. 원작에서는 낙양의 대나무집에서 처음 만난다. 녹죽옹이 고모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나이가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게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원작에서는 낙양에서 처음 만나고, 임영영이 영호충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저 시점 이후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조금씩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즉, 낙양에서 임영영이 영호충을 만났을 때 영호충은 누군지 몰랐지만, 임영영은 영호충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작소설과 달리 주연배우를 중반부 이후에야 등장시킬 수는 없어서였을지도 모른다.[21]
- 화산파 검종의 비중이 늘어났다. 원작에서는 약왕묘에서 내상을 입은 영호충에게 참패하고 퇴장해서 등장하지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후에도 여러번 등장하여 악영산과 임평지를 납치하는 등 계속해서 싸움을 건다. 성불우와 봉불평의 지위와 역할이 뒤바뀌어서 봉불평이 사지가 분해된다.
- 영호충이 처음으로 임영영의 얼굴을 보게 되는 씬이 달라진다. 원작에서는 물에 비친 임영영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할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인데, 드라마에서는 방생대사에게 다쳐서 몸을 숨기고 문을 닫고 있던 영영에게, 영호충이 죽어가는 척을 해서 먼저 영영이 얼굴을 드러내게 만든다. [22]
- 항산파에서 정정사태와 정한사태가 없어졌다! 정일사태 혼자서 세 사람 역할을 한다. 어차피 세 사람 모두 비슷한 시기에 죽는 상황인데 결과적으로 세 사람이 죽을 것을 혼자서 죽는다. 그것 때문에, 어찌 보면, 후임장문을 항산파가 아닌 외부인에게 맡기는 것이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원작대로라면 항산파를 이끄는 '정' 자 항렬의 제자 세 명이 한꺼번에 죽었고, 아랫대인 의자 항렬 제자들은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항산파로서는 큰 위기가 온 것이고, 그렇기에 정한사태가 외부인에게 장문을 맡긴 것이다. [23] 정정사태나, 정일사태가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죽어가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장문을 맡겼을 것이다. 이는 2013년 버전 드라마에서도 비슷하게 계승되었다.
- 전백광의 죽음 : 극 중반에 전백광이 의림을 지키려다 숭산파 자객들이 쏜 화살을 맞은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한다. 이 때문에 원작 소설에서 나온 영호충의 항산파 장문 취임식에서 의림에게 사부로 절을 하는 이야기가 당연히 삭제 되었다. 다만 전백광이 죽고난 후 항산파 에서 전백광을 항산파의 제자로 여겨서 항산파 제자 불가불계 전백광의 묘 라는 비석을 세워주게 된다.
- 항산파의 차기장문을 의림이 맡는다. 원작에서는 의청이 맡는 것으로 되어 있다. [24] 의림은 항산파 '의' 자 항렬 제자들 중에서도 나이도 어리고 무공도 약한 편이다. 의화, 의청 두 명이 그 항렬에서, 가장 수제자이고, 거기에 의진, 의질까지 포함해서 네 명의 대제자라고 하고 있다. 이 네 명의 대제자는 영호충의 장문 취임식에 각각 장문의 법기 네 가지를 들고 취임식을 집행한다. 영호충이 석벽에 있던 항산파의 검법을 삼초식을 가르쳐줄 때에도, 의화, 의청 두 명만이 칠팔일이 지나서야 겨우 그 정묘함을 깨달았고, 의림, 정악, 진견 (속가제자들) 등은 더더욱 깨닫지 못했다고 되어 있다. 의림은 소오강호의 주인공급이기는 하지만, 무공도 높지 않고, 나이도 어리고, 특별히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여서
영호충이 전백광으로부터 구해주려고 할 때 도망치지 못하고 있는 거 보면 정말 답답하다...항산파의 장문인이 되는 것은 뭔가 말이 안 된다. 다만, 원작에서도 의화, 의청 두 사람은, 영호충이 언젠가는 장문직을 그만 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가 가장 아끼는(?) 의림을 장문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밤마다 따로 불러내서 계속 무공수련을 하게 하고, 결정적으로 의림이 악불군을 죽여서 사부님들의 원수를 갚는, 그래서 당연히 항산파 차기장문이 되는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놓는다. 참고로, 선대에서도 수제자는 정정사태이지만, 사매인 정한사태의 뛰어난 능력을 높이 사서 그 스승에게 정한이 장문직을 맡도록 부탁했었다.장문자리를 놓고 다투지 않는, 사이 좋은 항산파다만, 정한은 '능력이 뛰어나니까' 라는 이유가 있지만, 의림은 '영호충이 좋아하니까' 라는... 좀 어색한 이유이다. 굳이 보태자면 스승의 원수를 갚았다는 점도 있지만.
- 원작에서는 벽사검법을 익혀서 무공이 엄청나게 강해진 악불군이 무공 수준이 한참 낮은
무혐소설의 주인공인지조차 의심스러운의림에게 죽는다. '개세의 무공을 가진 자도 어린 비구니의 칼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면, 드라마에서 악불군이 죽는 상황은 좀 많이 다르다...임아행과 악불군 등의 최후가 아주 심하게 많이 달라진다. 이 달라진 후반부 때문에, 일월신교과 항산파의 전쟁도 없어진다. ...다만, 이 부분도 판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드라마의 결말과 비슷한 판본도 있다. [25]
- 녹죽옹이 일찍 죽는다. 원작에서는 나중까지도 살아 있어서 항산파와 일월신교와의 대전투 때 임교주가 탄 가마 옆에서 상문천과 함께 걸어서 항산에 올라온다.
- 여창해는 사실 2명의 인간이 합체한 존재다. 여창해 본체는 다리 불구라서 난쟁이 한 명을 길러 자신의 다리 역할을 하게 한 것.
- 주요 악역들의 최후. 좌냉선은 숭산대회에서 눈이 먼 후 완전히 퇴장한다. 원작에서 무림을 통일할 계책을 꾸며낸 후 기뻐하던중 갑자기 사망하는 임아행은 악불군이 이끄는 오악검파와 한바탕 싸운 후에 악불군에게 죽는다. 일월신교의 삼시뇌신단을 먹고 해독제를 얻어내려고 임영영을 붙잡아 협박하다 어이없이 죽는 악불군은 일월신교와의 전쟁중에 죽는다. 임평지는 살아남아 매장 감옥에 갇히는 최후와 달리 악불군을 찾아가 '너 고자잖아'를 시전하다가 사망한다. 악불군의 경우 영호충의 흡성대법에 당해 내공을 빼앗겨 약해지다가 간신히 벗어났으나 또 한번 흡성대법에 빨려들어가듯 끌려오자 의림과 항산파의 비구니들이 정한사태를 죽인 악불군에 대한 원한을 가득 담아 수십개의 검을 던져 악불군을 벽에 꼬챙이처럼 박아버려 역대 악불군들 중에서 제일 고통스럽고 잔인한 수위의 최후를 맞이한다. 즉, 좌냉선을 제외한 모두가 마지막회에서 최후를 맞는다. 총 40화다 보니 날리듯이 마무리한 감이 있다.
7.4. 기타
- 소오강호 뿐만 아니라 모든 무협 영상화 작품 중 최상급의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기 때문에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여러번 재방송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CCTV에서 최초로 제작한 김용원작의 무협드라마여서, 제작비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26]
- 장기중 감독이 조연으로 나온다. 금도왕가. 장기중 감독은 이 작품뿐만 아니라, 본인의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조연이나 비중 있는 단역으로 출연한다. 예를 들면 2009년 의천도룡기의 여양왕, 2003년 천룡팔부의 개방방주 왕검통의 역할을 맡았다.
- 주연을 맡은 이아붕은 장기중 감독의 차기작 2003 사조영웅전에서도 주인공 곽정 역을 맡는다. 두 배역의 성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선뜻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 예를 들면, 2003 사조영웅전을 먼저 본 시청자들은 소오강호에서 이아붕이 잘못된 캐스팅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그 반대로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고. (시간순서상, 소오강호를 먼저 본 시청자가 당연히 더 많다.)
- 동방불패를 맡은 모위도는 본래 여성들이 주로 연기하는 가극인 월극을 하던 사람이라서 남자 연기가 매우 능숙하다. 남자 연기로 유명한 엽동처럼 선이 굵은 외모는 아니지만, 정말 여장한 남자가 연기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절묘한 연기를 펼쳤다. 다만 목소리는 남자 성우가 대신 맡았다. 기존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영화 <동방불패>의 그 화려하고 우아한 동방불패의 이미지를 잃지 않으면서, 남자가 여자 흉내를 내는 원작의 기괴한 모습에 가깝게 하려는 제작진들의 고심이 담겼다.
- 도곡육선 여섯 명이 모두 나온다. 2000년 판에서는 도곡이선, 2018년 판에서는 도곡사선, 2013년 판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도곡육선이 모두 나오는 보기 드문 판이다.
-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70~80대 노인 캐릭터를 40~50대 중년배우가 분장해서 연기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캐릭터와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를 섭외했다. 곡양장로 역의 총지군(丛志军)과 녹죽옹 역의 우성려(牛星丽)가 28년생으로 당시 70대 중반이었고, 막대선생 역의 유중원(劉仲元)은 22년생으로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였다. 특히 유중원은 같은 감독 작품인 2003천룡팔부에서 소성하 역을 맡아 정정함을 다시 보여준다.
- 청성파 여창해 역을 맡은 배우가 중국 3대 연회 중 하나인 변검을 보여준다.[27] 원작에는 없는 기술이기도 해서 다소 당황스러웠다는 반응도 있지만, 짧게 보여주는 그 기술은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 이란의 국영방송사인 IRIB TV1[29]에서 방영되었다.
8. 소오강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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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傲江湖
Swordsman
왼쪽부터: 악영산, 임평지, 임영영, 영호충, 동방불패, 동방불패 (실수로 두 번 쓴 것 아니다. 동일인물 반복이다.)
2000년에 싱가폴에서 제작된 판본을 보며 무협팬들은 이거보다 더 개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마지막회에 동방불패의 부활[30] 이라는 기적을 창조했었던 싱가폴판은 가볍게 쌈싸먹는 희대의 망작이자 쓰레기, 지금 이 항목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31]
원작과 비교해서 주요 인물들의 설정이 많이 바뀌고, 그로 인해 이야기 전개도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원작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인 내용전개에, 드라마의 완성도도 심각하게 낮다.[32]
실질적인 주인공을 동방불패로 설정하면서 다른 배역들의 역할과 개성을 너무나도 많이 파괴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임영영으로 드라마 속에서 역할이 모호해졌다. 이 부분은 '임영영은 가짜 여주인공이고 진짜 여주인공은 동방불패다' 이렇게 본다면 볼 수도 있지만, 남자주인공인 영호충의 개성이 약해진 부분은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렸다.
어찌되었거나 소오강호는 제목처럼 강호를 비웃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영호충이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다. 동방불패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되면서 드라마와 출연자 모두의 성격을 동방불패에 맞추다 보니 내용이 이상해지면서 2013소오강호는 역대급 쓰레기 무협드라마가 됐다.
드라마에서 원작과 달라진 설정 부분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자면 원작에서 임영영이 하던 걸 동방불패가 상당수를 빼앗아간다.
영화 동방불패에서 모티브를 따온 걸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임영영이라는 캐릭터가 묻혀 버렸으며 그로 인해 영호충과 임영영이 맺어지는 개연성과 스토리 자체가 은하계 바깥으로 날아가 버렸다.[33]
여기에 동방불패를 의림의 언니로 만들어 버리면서 의림의 캐릭터까지 꼬아버리면서 다시 드라마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즉 원작을 각색한 게 아니라 아예 원작 자체를 파괴한 무협팬들에게 커다란 분노를 안겨 준 동방불패를 위한 동방불패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대신 본작의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불패는 배우 진교은의 미모와 열연으로 제법 호평을 받았다. [34][스포일러]
차라리 소오강호라는 제목이 아닌 新동방불패라는 제목으로 나왔다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애정을 중시하는 묘사라든지 그런 걸로 현지에서 여성 시청자를 무협드라마 세계로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으나 문제는 진정한 무협 드라마 팬들이 떠났다.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소오강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작품의 무협 본연의 사상과 장절한 서사의 낭만을 계속해서 쫒아내며 비주얼과 세속적 환상을 강조하는 오늘날 사극들의 트랜드가 원인이었는지 모른다. [36]
또한 여러 장면에서 TVB의 1996년 판본을 그대로 표절했다. 모두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라 빼박. 이 작품의 각본 담당이었던 우정(于正)은 이후 2014년판 신조협려에 각본을 담당, 다시금 망작으로 만들면서 TVB의 1995년 판본 신조협려를 상당량 표절하여 또다시 악명을 드높였다.
팬들의 비판이 많기는 하지만 2013 소오강호도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사상 가장 잘 생긴 영호충이 나온다. 곽건화 [37]
연기력 말고 외모 기준으로 볼 때. (어떤 배우가 나와도 이런 작품에서 좋은 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곽건화가 워낙에 뛰어난 용모를 가지기도 했지만, 또한 동시에 예전 영호충 배역 배우들이 그닥 꽃미남 배우가 아니다. 주윤발, 허관걸, 이연걸, 마경도, 임현제, 이아붕, 양가인, 여송현 등 많은 유명배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빼어난 꽃미남이라 말하기는 좀 그렇다. 특히 그 비교 상대가 곽건화 정도라면 좀 많이 밀린다.[38]
- 풍청양 vs 동방불패 의 꿈의 대결이 실현된다. 결과는 일단 무승부.
다만, 이 대결에는 설정구멍이 있는데, 9화에서 도둑들에게서 도망치다가 잡힐 뻔한 동방불패를 구해주고 무술을 가르쳐준 사람이 독고구패라고 한다. (드라마 중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엔딩 크레딧에 배우 황해빙이 독고구패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풍청양과 동방불패는 둘 다 독고구패 밑에서 무공을 배운 동문이라는 말이 된다. 즉, 동문끼리의 싸움...소오강호 2013이다. 제대로 된 구성을 기대하는 게 바보다.
- 동방불패의 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다. (혹은, 진교은의 팬이라면)
드라마를 보면서 동방불패가 진히로인을 넘어 아예 진주인공 자리까지 넘보는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동방불패가 온갖 역할을 도맡아 한다. 마지막에서조차도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호충-임영영 커플이 아니라, 시체가 되어서 수장된(?) 동방불패이다. - 일단 배우의 열연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욕해도 동방불패만큼은 욕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 곡비연, 불계화상, 벙어리 할멈 등의 조연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동방불패가 가져간다. [39] 도곡육선도 등장하지 않아서 성불우 살해, 진기 주입 등의 초반 행적은 동방불패가 다 하고, 그나마 중후반 행적인 개그 담당은 동방불패에게 어울리지 않아서 남봉황이 가져갔다. 여담으로 남봉황은 오독교 교주 그런 거 없이 그냥 성형중독증 환자로 나온다. 독의 사용에 능하다는 설정은 여전하지만.
- 임영영의 역할도 동방불패가 중간에 난입해서 뺏는다. (영호충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소림사에 자청해서 갇히기까지 힌다. 임영영이라는 이름으로.) ...ㅠ사실 동방불패가 영호충을 좋아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진짜 임영영은 찬밥이었다.[40] 결국 임영영은 향문천에게서 역할을 뺏는 것으로 땜빵, 향문천만 진짜 공기가 되었다.
- 의림의 친언니라며 항산에 수시로 들락거린다. 그리고, 동생이 좋아하는 남자와 연결해준다는 핑계로 계속 영호충을 찾아간다.
- 기생집에서 알바한다. 심지어 비주얼 담당이라서 기생집의 동방불패[41]라고 불리운다.
설마 그게 진짜 동방불패였을줄은 생각 못했을 것이다정보 염탐 차원에서 하는 것 같으며 여기에서 숭산파 제자 한 명을 유혹해서 죽인다. 그리고 청성파 제자들이 멋 모르고 동방불패에게 집적거리자 영호충이 나서서 제지하고, 이 사건으로 영호충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게 된다. -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줄 알았더니, 막판에 임아행이 영호충을 추격할 때 나타나서 끔살시켜 버린다.
- 원작에서처럼 양련정에게 잡혀서 살지 않는다. 양련정은 동방불패가 영호충에게서 버림받은 뒤, 외모가 비슷해서 찾은 대역이었을 뿐이라 그냥 노예 취급. 오히려 양련정이 동방불패의 호감을 얻으려고 애를 쓴다. 동백웅도 양련정의 모함으로 동방불패가 죽이는 게 아니라 임아행과 같이 곤경에 빠졌을 때 배신을 사죄하는 의미로 자결한다. 동방불패는 양련정의 수작을 다 알고 있다.
* 충영검법다운 충영검법이 나온다.
최악의 소오강호라고 평가되는 2013 소오강호에서도, 이것만은 진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풍청양 vs 동방불패 대결, 잘 생긴 주인공, 여주한테 모든 역할 몰아준 것... 등은 진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영검법은 영호충과 악영산이 사이가 틀어지기 이전, 화산에서 즐거운 시절에 두 사람이 만들어낸 검법이다.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왔다, 검법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초식은 별로 없고, 마치 두 사람이 춤을 추는 듯한, 영호충 악영산 두 사람만의 검법이다. 소림사에서 악불군이 영호충과 싸울 때, 이 충영검법을 써서 영호충의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그 일로 영중칙은 악불군에게 비겁하다고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숭산에서 오악파의 장문인을 뽑는 대회가 열릴 때, 영호충과 악영산과 대결을 하는데 이 때 두 사람이 이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처음에 영호충은 항산파검법을 쓰겠다고 말했고, 악영산도 그것에 대항하겠다 했으나, 막상 결투가 진행되자 두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결투라기보다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합친 춤이라고 보여지는 이 검법대결을 보면서 이미 결혼한호적상 남편인 임평지는 화를 낸다. 그것을 보면서 당황한 영호충은 악영산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스스로 칼에 찔려서 져 준다. 이것이 원작의 내용이고, 소오강호를 드라마화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 부분은 상당히 비중 있게 표현된다.
소오강호 2013에서 이 부분은 다른 소오강호들에 비해 훨씬 더 "춤" 의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봐도 칼싸움이 아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는 충영검법을 잘 표현한다.어설픈 CG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무협이라기보다는 멜로드라마의 느낌이 강한 2013년판이기에 가능한 것일까? [42]
(위에서 언급한 풍청양 vs 동방불패 대결, 잘 생긴 주인공, 여주한테 모든 역할 몰아준 것... 등은 진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영검법은 영호충과 악영산이 사이가 틀어지기 이전, 화산에서 즐거운 시절에 두 사람이 만들어낸 검법이다.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왔다, 검법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초식은 별로 없고, 마치 두 사람이 춤을 추는 듯한, 영호충 악영산 두 사람만의 검법이다. 소림사에서 악불군이 영호충과 싸울 때, 이 충영검법을 써서 영호충의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그 일로 영중칙은 악불군에게 비겁하다고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숭산에서 오악파의 장문인을 뽑는 대회가 열릴 때, 영호충과 악영산과 대결을 하는데 이 때 두 사람이 이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처음에 영호충은 항산파검법을 쓰겠다고 말했고, 악영산도 그것에 대항하겠다 했으나, 막상 결투가 진행되자 두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충영검법을 쓰게 된다. 결투라기보다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합친 춤이라고 보여지는 이 검법대결을 보면서 이미 결혼한
소오강호 2013에서 이 부분은 다른 소오강호들에 비해 훨씬 더 "춤" 의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봐도 칼싸움이 아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는 충영검법을 잘 표현한다.
9. 신소오강호 (2018)
자세한 내용은 신소오강호 문서 참고하십시오.新笑傲江湖 / New Smiling Proud Wand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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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
[1] 8090년대 홍콩 드라마쪽에서 여러 무협물을 찍었던 여배우로 국내에도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는 <왕중양전기>의 임조영을 맡기도 했다.[2] 중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기억할만한 아주 귀여운 외모의 여배우로 이듬해 천룡팔부의 종영으로 나왔다. 하미전은 지금도 최고의 의림과 종영 역을 한 배우로 꼽힌다.[3] 90년대 초에 널리 알려진 영화 소오강호, 동방불패의 감독이다. 무술장면 촬영에 있어서 탁월한 실력이 있으며, 천녀유혼 시리즈를 비롯하여 우리가 아는 유명한 홍콩영화의 감독과 연출을 맡았다.[4] 90년대 대만에서 가장 잘 나가던 가수이자 배우로, 신조협려에서 양과 역을 맡기도 했다. 지금도 중화권의 가요프로에 자주 등장하여 노래를 부른다.[5] 미스홍콩 출신으로 작중 분장이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구숙정이나 장민, 주인, 원결영, 이가흔, 관지림, 오천련 등등과 함께 90년대 홍콩영화에서 활약하던 대표급 미녀 배우이다. 황비홍 철계투오공, 금옥만당, 007 북경특급, 금지옥엽, 절대쌍교, 친니친니 등등 많은 작품에 나왔다.[6] 80년대 활약했던 미녀배우로 김용 원작 드라마에 여러차례 출연했다. 본 작품에서는 정소동의 연출로 인해 임청하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7] 상당히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90년대 홍콩 영화에 조연으로 많이 등장했다. 이 드라마에 한해서 영영의 원영의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성치의 <녹정기>, <귀경출사> 등에 출연했고,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99년 <절대쌍교>의 철심란 역도 맡았다.[8] 70년대 적룡과 함께 홍콩 TVB 무협드라마를 말 그대로 풍미했던 배우로 수많은 무협작품 주역을 맡았다.[9] 전백광 역을 맡은 배우가 무려 손흥(孫興)이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작품으로는 SBS에서 방영한 94년판 칠협오의에서 백옥당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이 외에도 94 의천도룡기에서 양소, 98년판 신조협려의 곽정, 00년 소오강호의 전백광, 08년 사조영웅전의 홍칠공등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서 늘 원작 이상의 비중을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이다. 이 작품에서 특이한 것은 전백광은 원작에서 도법의 명수인데, 칼처럼 생긴 갈고리인 구(의천도룡기에서 장취산의 주무기)를 잘 다룬다.[10] 2003년에 방영한 뢰수청 감독의 의천도룡기와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된다.[11] 94년판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12] 싱가포르판 신조협려의 소용녀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13] 파이날 판타지8 의 Eyes on me를 부른 왕페이의 전남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이 호평한 배우라 장기중 사단의 후속작 사조영웅전에서도 타이틀롤인 곽정 역을 맡았다.[14] 1969년 1월 생으로 촬영 당시 나이가 32살, 우리 나이로 33살로 임영영 역으로는 나이가 좀 있으며, 영호충 역의 이아붕보다 두 살 위다. 이전까지 허청은 보조개가 돋보이는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유명했지만, 동시대의 원영의나 오천련, 이가흔, 주인, 주해미, 가정문, 고원원 등 레전드급 중화권 스타 미녀 배우들이 비해서는 미모 측면에서 다소 뒤쳐진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청은 놀라운 연기력을 발휘하여 지금까지의 어떤 임영영보다도 원작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여 지금까지도 소오강호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임영영으로 허청을 꼽는다. 많은 무협드라마 동호인들이 '임영영=허청' 을 진리라고 본다. '장무기=양조위', '소용녀=유역비' 등과 더불어 저 배역에 있어서는 거의 능가하기 힘든 최고배우로 꼽는다. ...그 많은 중국무협드라마에서도 싱크로율이 저 정도로 높은 배우는 위의 세 명 정도이다. "잘 어울린다" 를 넘어서서, "소설 속의 본인이다." 라고 봐도 된다. 눌러보자.[15] 군데군데 원작소설과 내용이 다르다. 크게 다른 부분은 엔딩이다. 엔딩을 원작소설처럼 만들면 시청자가 몰입할 착한 캐릭터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바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16] 그럼에도, 다른 판에 비하면 원작을 가장 잘 살린 판이다.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개연성과 완성도를 높이면서 역대 최고의 소오강호이자 역대 최고의 무협드라마를 완성시켰다.[17] 김용은 영상화가 이루어질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는데, 쉽게 만족한 적이 없다고 한다.[18] 다만,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밸런스 붕괴급의 작중 최강자이기 때문에, 등장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드라마 자체가 이상해질 수도 있다. ... 2013 소오강호처럼[19] 소설 원작의 동방불패는 이런 동방불패가 맞다. 작중 내내 무림 최강자로 이름이 계속 나오지만, 실제 나오는 장면은 매우 짧고, 작중 최강급 등장인물 몇 명을 상대로 여유 있게 싸우다가, 연인이 고통 당하는 장면을 보고 정신집중을 못하여 상대방의 공격에 어이없이 죽는다. 영화 동방불패처럼 주인공급 인물이 아니다.[20] 이 작품이 역대최고의 소오강호라는 데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 역대최고의 무협드라마는, 이 작품 외에도 (이 작품을 최고라고 뽑는 사람이 많은 편이기는 하다.) 1986 의천도룡기, 1994 사조영웅전, 2003 천룡팔부 등을 꼽는 사람들도 있다.[21] 촬영 당시 영호충 역을 맡은 이아붕은 그다지 유명배우가 아니었지만, 임영영 역을 맡은 허청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화권에서는 상당한 네임벨류가 있는 배우였다. 소오강호보다 11년 전에 개봉한 1990년 첸카이커 감독의 영화 현 위의 인생에서부터 여주인공 역을 맡을 정도이다. 수상이력도 화려하다.[22] 다만, 이미 서로를 알고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임영영임을 알아본 영호충은 충격을 받아 집을 떠나고, 그것을 비관한 영영은 스스로 목숨을.... 이 아니라, 집안에 가구들을 몽땅 때려부순다.[23] 물론 드라마에서는 세 사람의 역할을 혼자서 맡아서 하는 정일사태가 영호충에게 항산파 장문인이 되어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24] 단, 이 부분은 판본에 따라 차이가 있다.[25] 김용 본인이 자신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고쳐서 재출판한다. 다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일 없다... 돌아가셔서...[26] CCTV에서도 그 이후에 제작된 작품들은 제작비를 다소 낮췄다.[27] 변검은 사천 지역의 문화적 요소이고, 청성파가 사천 쪽에 있어서 가미한 듯 하다.[28] 나중에 영호충 역을 연기한 리야펑과 재혼하게 되며 2013년에 이혼한다.[29] 우리나라의 KBS1에 해당[30] 작품을 직접 안 보고 이야기만 듣고 못 믿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죽었다가 살아난다.[31] 아무래도 전작인 2001소오강호가 워낙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다보니, 제작진 입장에서는 원작과 비슷하게 만들어봤자 괜히 전작과 비교만 당할 것이라는 걱정도 했을 것이다. 사조삼부곡이나 천룡팔부 등 인기 있는 김용 작품은 보통 5~10년 주기로 새 버전의 드라마가 출시되는 편인데, 소오강호는 2001년작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12년만에 새 버전이 출시된 것. 물론 이게 핑계거리가 될 순 없겠지만(...)[32] 이연걸 임청하 주연의 영화 동방불패는 원작을 완전히 벗어났지만, 영화적 완성도가 높아 호평을 받는다.[33] 게다가 영호충은 처음에 동방불패에게도 호감을 가졌다. 영호충은 동방불패가 살인을 했다는 이유로 동방불패를 떠나는데... '어떠한 이유든 살인은 안된다'는 본인의 말과 다르게, 영호충 본인도 이미 충분히 살인을 했는지라 설득력은 하나도 없다. 동방불패가 하도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처절하게 버림받는지라, 원작 진히로인이었던 임영영까지 여우라고 욕먹는 건 덤.[34] 진교은의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 우리나라에 알려진 작품이 별로 많지 않아서 지명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알려진 영화 중에서는 나의 소녀시대에서 유덕화의 빠순이 여주인공 린진신(송운화 분)의 어른이 된 모습으로 특별출연한다.(특별출연 치고는 좀 많이 나온다...) 이 영화에는 유덕화도 특별출연하는데, 영화 후반부에 유덕화(유덕화 분...)를 실제로 만나 어쩔 줄 몰라하는 배우가 진교은이다.[스포일러] 사실 마지막에 영호충과 임영영이 이어지는 건 페이크. 임영영의 삼시뇌신단 독을 풀기 위해 동방불패가 자신의 심장을 이식해 주라고 평일지에게 명령하는데, 심장=마음이라는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동방불패를 진히로인 자리에 놓으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걸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마지막에 임영영의 머릿속에는 동방불패가 영호충과 함께했던 기억이 은연히 떠오르며, 심장을 내주고 수장되었던 동방불패의 시체(?)가 갑자기 눈을 뜨고 웃음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36] 해당 드라마에서 지나치게 비주얼을 강조하다보니 천문, 곡양, 상문천처럼 중년~노년이어야 할 인물들이 모두 청년으로 나오고, 여승인 의림도 삭발하지 않고 생머리 그대로다. 당연히 위화감이 팍팍 난다.[37] 단, 드라마 안에서 영호충의 목소리는 곽건화의 실제목소리가 아니라 성우의 더빙이다. 곽건화는 대만 출신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토 기준으로는 대만사투리(?)인 셈. 양련정일 때의 목소리는 실제 곽건화 본인의 목소리이다.[38] 가장 덜 생긴 배우는 2018년판의 딩관선을 꼽는다. 문서 하단 포스터 사진 참조[39] 벙어리 할머니가 등장하기는 한다. 단, 원작처럼 의림의 친어머니가 아니라 무색암에서 청소나 잡일을 하고, 실제로 의림이 고민을 자주 털어놓는 진짜 벙어리 할머니이다. 소오강호2013 에서 의림의 친부모는, 도적떼가 쳐들어오자 "두 딸보다 한 아들이 낫다" 라는 말을 하며 의림과 동방불패 자매를 버려두고 도망친 황당한 부모다. 동방불패는 그 벙어리할머니를 기절시키고 벙어리할머니인 척 하며 원작의 벙어리할머니, 즉 의림의 친어머니의 역할을 가져간다.[40] 원산산이 임영영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팬들의 비난이 엄청났었다. 연기력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던 배우이다. 누가 한들 바로 직전, 2001 허청-임영영을 능가할 수는 없었겠지만 하지만, 정작 드라마가 진행되자 원산산-임영영은 별로 문제거리가 되지도 않았다. 워낙에 총체적으로 개판이어서...[41] 동방불패가 무림에서 지존이듯, 이분도 미모로는 지존이라는 뜻.[42] 다른 작품들에서의 충영검법은 두 사람이 결투하다가 영호충이 적당히 양보하는 모습이다. 검법대결을 통한 두 사람의 마음의 표현은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