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균은 뛰어난 미용술로 여황 무측천의 총애를 받지만, 오만방자한 성격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기녀인 소연의는 손님이 없어 기루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기녀들의 용모를 더욱 예쁘게 바꿔 손님을 끌어모을 생각으로 하란균을 찾아기만 문전박대 당한다. 배운천은 하란균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청하고, 하란균은 자신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소연의를 떼어내주면 받아주겟다고 하는데...
타고난 손재주로 의술과 미용술에는 뛰어나지만, 인성은 정확히 손재와 반비례한다. 평소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 오망자하게 살았기에 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이 없다. 나름 믿었던 제자에게 배신당하고 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소연이 운영하는 '안면도화'라는 기방의 점원으로 취직한다.
소연의 (양룽)
기방 '인면도화'의 주인이자 기녀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닺어한 의리가 있는 여인이다. 과거에 잠깐 스친 하란균을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다. 가산도 몰수 당하고 처자식에게도 버림받은 하란균이 길거리를 떠돌 때, 그런 하란균을 거둬 자신의 기방에서 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