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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협려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10131><tablebgcolor=#010131><tablecolor=#ffc224> 김용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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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김용(金庸)
작품 목록
사조삼부곡 시리즈 [A]
사조영웅전
射鵰英雄傳

(1957~1959)
[[영종(남송)|
남송 / 영종
]]
신조협려
神鵰俠侶

(1959~1961)
[[송말원초|
송말 원초
]]
의천도룡기
倚天屠龍記

(1961~1963)
[[원말명초|
원말 명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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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비호외전 시리즈 [B]
설산비호
雪山飛狐

(1959)
[[건륭제|
청 / 건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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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외전
飛狐外傳

(1960~1962)
[[건륭제|
청 / 건륭제
]]
그 밖의 장편 소설
서검은구록
書劍恩仇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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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 건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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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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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결
連城訣

(1964~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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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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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龍八部
[A]
(1963~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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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 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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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행
俠客行

(1966~1967)
[[명말청초|
명말 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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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
笑傲江湖

(1967~1969)
[[명나라|
명나라
]]
녹정기
鹿鼎記
[C]
(1969~1972)
[[강희제|
청 / 강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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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원앙도
鴛鴦刀

(1961)
[[청나라|
청나라
]]
백마소서풍
白馬嘯西風

(1961)
[[명나라|
명나라
]]
월녀검
越女劍

(1970)
[[춘추시대|
춘추시대
]]
[A] 《천룡팔부》와 《사조삼부곡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B] 《설산비호외전 시리즈》와 《서검은구록》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C] 《벽혈검》과 《녹정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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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홍콩소설
신조협려
神鵰俠侶
[1]
The Return of the Condor Heroes
파일:신조협려 명보 최초 게재본.jpg
▲ 신조협려의 《명보》 첫 게재본
(1959년 5월 20일 발행)
<colbgcolor=#9CA5AA,#021D2D><colcolor=#053D5F,#F0F0F0> 저자
[[홍콩|]][[틀:국기|]][[틀:국기|]] 김용(金庸)
공개 1959년 ~ 1961년 (명보)
언어 중국어 (광동어)
종류 소설
장르 무협물, 가상역사물
배경
시간
CE 1237년 ~ 1260년
(몽골 툴루이 칸 ~ 몽케 칸[2] / 송말원초)
공간
몽골 치하의 중원, 남송 치하의 강남
등장인물
분량
글자수
97만 9천 자 가량[3]
권수
8권 (한국어 단행본)[4]
시리즈 사조삼부곡(射雕三部曲)
출판사
[[홍콩|]][[틀:국기|]][[틀:국기|]] 명하사(明河社)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영사
ISBN 9788934985808
2차 창작
영화
3편
드라마
8편
게임
2편
애니
1편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설정5. 평가6. 미디어 믹스
6.1. 게임
6.1.1. 완결편 등장인물
6.2. 만화6.3. 애니메이션6.4. 드라마6.5. 파생영화6.6. 웹툰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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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問世間 情爲何物 直敎生死相許
안구사의 첫 소절.
김용의 사조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 1959년 5월 20일부터 1961년 7월 5일까지 명보에서 독점 연재했으며 개정판은 2003년에 나왔다. 제목 神鵰俠侶는 "신조협(神鵰俠)과 그 짝(侶)', 즉 주인공 양과와 소용녀를 의미한다. [5] [6]

대한민국에서의 별칭은 '소설 《영웅문》 - 제2부. 영웅의 별'. 1986년에 공식 라이센스 없이 출판된 해적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는 인식 수준이 높은 이름이다.

2. 특징

김용 소설 독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무협소설은 아니더라도, 최고의 연애소설"이라는 찬사가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그의 모든 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낭만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무협물 팬이 아닐지라도 연애물 팬이라면 충분히 읽어 볼 만한 작품이다. 김용도 자신의 소설 중에서도 특히 애정을 많이 갖는 작품 중에 하나로 꼽고 있으며, 그의 제자인 ‘예광’도 뛰어난 애정소설이라고 호평했다. 주인공이 불구자라는 점도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조영웅전으로부터 약 20년 정도 후의 세계가 배경이며, 양과가 금기시되던 사랑(사부와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온 중원을 들쑤시며 소요를 일으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가 된다.[7] 작품의 구성이나 등장인물들의 깊이와 상징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김용소설 전편에서도 가장 인정의 세계를 치밀하게 묘사했다는 평이 많다. 훗날 김용 못지 않은 명성을 얻은 무협소설계의 걸출한 작가 고룡이 김용의 모든 소설 가운데서도 특히 감동을 준 작품으로 손꼽고 있다. 그의 대표작 다정검객무정검은 많은 부분에서 신조협려에서 보여준 치밀한 인정묘사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 사랑에 대해서 한 가지 이상의 사유에 도달하게 될 정도로, 여기서 그리는 사랑은 지극히 심오하다. 또한 어두운 과거로 인해 사람의 정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가운데 선과 악의 경계 가운데서 지극히 불안정한 행보를 걷는 등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주인공 양과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굉장히 치밀하고 극적으로 전개되어 독자로 하여금 강한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킨다.

주된 키워드는 정(情). 중반부까지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막수의 애창곡 안구사가 이 작품을 압축한다고도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꽤 명확하게 갈리는 작품이다. 싫어하는 이유는 주로 이 여자황용 아니야?[8] 때문. 좋아하는 사람은 바른 생활 청년과도 같았던 사조영웅전의 곽정에 비해 껄렁껄렁하고 좀 불량스러운 양과의 반항아 캐릭터가 독특해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소용녀의 캐릭터성도 한몫하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어려보이고 순진한 누님 속성의 선구자격 캐릭터로 어지간한 모에 요소는 다 갖추었다. 첨언하면 김용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하며, 양과와 소용녀는 중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연인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로 곽정은 전작 그대로 바른 생활 중년으로 진화해 등장하는데 이게 양과 입장에선 은근히 잔소리를 해대는 역이라는게 문제. 여기에 더해 황용은 은근히 양과를 힘들게 만드는 골치아픈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자기도 강남칠괴한테 '요녀' 소리 들어가며 곽정을 쟁취했으면서 양과한텐.. 반면 사조영웅전의 최종보스였던 구양봉은 그야말로 폭풍간지의 포스를 내뿜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최종보스는 서역의 고수 금륜법왕이며, 금륜법왕을 비롯한 몽골 제국 세력이 주된 악역 취급당한다. 지못미.

한편 곽정 띄우기로 인해 희생된 실존 인물이 있는데 바로 곽정이 들어간 양양의 여문환-여문덕 사촌형제이다. 실제 역사에서 두 사람은 남송 말기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인물들로, 몽골의 강력한 공세에 맞서서 남송 최강의 방어선인 양양성을 온 힘을 기울여서 6년이나 지켜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양양이 함락된 것도 양양과 방어선을 연계한 번성이 함락되고, 성 밖 남송군의 지원이 끝내 실패한데다 성내의 물자도 다 떨어진 상태에서 몽골이 '당신같이 훌륭한 장수가 죽는 건 아깝다.'라며 항복할 것을 권고하자 여문환도 '우린 할 만큼 하였다.'라는 부하들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항복한 것이고, 여문덕의 경우는 막판에 몽고군의 책략에 속아 양양 공략을 위한 거점 건설을 허용해버린 큰 패착을 두기는 했지만 어쨌건 마지막까지 항복하지 않았던 것.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사촌동생인 여문환은 등장하지 않고, 여문덕만 나름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소심하고 겁이 많은 대장군으로 등장하며 실제 역사에서의 전공은 모두 곽정이 두 사람의 이름을 빌려 실행한 것으로 그려낸 것이다[9]. 말하자면 무협소설에 역사소설의 요소를 가미하는 과정에서 실제 역사 인물의 행적을 지워버리고 메리 수 행태를 좀 심하게 보인 셈인데, 사실 김용이 신조협려에서 이런 실수(또는 위험한 시도)를 조금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여씨 형제는 직접적인 문제 제기 없이 넘어갔지만 실존인물로 전진교의 6대 조사까지 지낸 윤지평을 성범죄자로 묘사한 것은 그 후손들에게 항의를 받아 결국 개정판에서 견지병이라는 새 인물을 만들어 문제되는 행적을 그에게 몰아주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했던 것.

이 때의 실수를 거울삼았는지 김용은 이후에도 무협소설에 역사성을 가미하려는 시도는 계속하면서도 '실존하는 인물의 행적을 왜곡하거나, 직접적으로 모욕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보다 조심스럽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의천도룡기 같은 경우 명교와 주원장을 이용해서 상당히 대담하게 재창작된 대체역사를 보여주지만, 주원장이 본래 탁발승이었고, 백련교 군벌에 속했던 적이 있다는 점이나 다른 반원 한족 군벌들을 격렬한 세력다툼으로 꺾은 끝에 패권을 쥐게 되었다는 점, 또 가혹하고 잔인한 숙청행위를 벌인 적이 있다는 점 등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니 그 재창작된 대체역사가 주원장의 행적을 '왜곡하여 모욕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선은 지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결국 최후의 작품인 녹정기에 이르러 주인공인 '위소보는 온갖 깽판을 다 치며 온 천지를 돌아다니는데, 그래도 실제 인물들의 실제 행적은 왜곡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3. 등장인물

4. 설정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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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5 / 5.0 | 참여자 250명 2023. 12. 23. 기준


6. 미디어 믹스

김용 소설 중에서도 작품성, 인기 모두 높아 여러 차례 드라마화되었는데, 이 시리즈가 한두 편이 아니라 보통 연도로 구분한다.(최신작은 2014년) 스토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제작되었으며, 코믹스도 있다.

6.1. 게임

게임의 경우, 도스판은 양과가 팔을 잃는 부분을 분기점으로 1부/2부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무슨 사정인지 2부는 제작되지 않았다. 그 후 2000년~2001년에 걸쳐 2개의 게임이 새로 나와 본작의 스토리를 모두 재현해내었다. 분기점은 16년의 이별.

1편이 끝나는 시점이 벌써 소설 스토리의 4/5 지점이다보니 2부 완결편에는 분량 문제로 인해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가 삽입되어 있다. 주로 무색선사, 담화대사, 청령자, 장일맹 등 16년 후 양과의 부탁으로 곽양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고수들이 엮이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풍릉의 객잔에서 하룻밤 지새던 인물들이 풀었던 신조협에 대한 여러 썰들에 관련된 스토리를 집어넣었는데, 그 분량이 상당하고 퀄리티도 나쁘진 않다. 몽고 공주 역목용같이 완전히 게임판 오리지널 캐릭터가 주요 빌런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IF루트를 타기도 한다.[11]

참고로 두편 다 옛날 게임답게 길찾기 난도가 극악이다. 1편은 비교적 맵은 작은 편이지만 작품 초중반부에 머무는 활사인묘가 그야말로 엄청난 미로로 이루어진 구조라 상당한 짜증을 유발한다. 가장 큰 문제는 게임에 등장하는 몹인 흡혈박쥐가 만구시혈이라는 스킬을 쓰면 높은 확률로 게임이 튕겨버리는 버그가 있는데, 그 흡혈박쥐가 등장하는 필드가 초반부의 도화도와 이 활사인묘라는 것이다. 절정곡의 경우 길이 크게 복잡하지는 않으나 입구가 입구같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해서 길을 찾지 못하고 같은 장소만 뱅뱅 도는 경험을 하는 수가 있다.

완결편의 경우 활사인묘 수준으로 복잡한 미로는 없으나 맵의 크기가 전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어져서 전체적인 길찾기 난도는 오히려 더 상승한 편이다.

그런데 두 편 모두 버그가 심해서 패치를 하지 않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라 유저들의 원성이 심했다.[12] 한국에서는 어비스 인터렉티브에서 한글화하여 유통했다.[13] 한글화 퀄리티는 우수했고 어비스측도 홈페이지에서 버그 패치를 제공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참고로 도스게임런처판은 1편의 엔딩 동영상이 나오지 않아 엔딩이 굉장히 밋밋해지는 버그가 있다. 원래는 소용녀가 단장에서 몸을 던져 사라지고, 양과가 애처롭게 소용녀를 찾아 헤매는 동영상이 엔딩을 장식했는데 무슨 버그인지 통째로 사라졌다.

6.1.1. 완결편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초청류는 이 역목용이 변장한 인물이다.도움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양양의 양태부묘 후원에서 기관을 작동시키는 열쇠인 육법기와 트레이드되어 양과 일행에게 돌아오지만, 기회를 노려 그들의 혈도를 짚어 무력화시킨 뒤 진짜 정체를 드러낸다. 이후 양과 일행의 처우를 두고 야효와 의견충돌로 다투다가 몰래 혈도를 풀어낸 양과와 싸운다. 그러던 중 기관이 작동되자 양과는 크게 당황하고 야효가 그 틈을 타서 양과를 기습하는데, 초청류로 지내는 동안 양과를 정말로 사랑하게 된 역목용은 몸을 날려 야효의 공격을 대신 맞고 양과의 품 안에서 사망한다. 이때 고백하기를, 폐일림에서 빙백은침을 사용한 인물이 자신이었다고 한다.
사실 양과와 처음 제대로 조우한 것은 상덕진의 비첩루로, 그때 장일맹을 폭행하던 노인이 바로 역목용이 변장한 모습이었다고. 소림사에서는 승려로 변장하고 오아산에서는 청령자로 변장해 양과와 동행하는 등, 알고보면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 파트의 대부분을 양과와 함께 지낸 인물이다. 본인 말로는 말이 공주지 황금씨족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한은 거의 없었으며,[15] 어려서부터 변장술과 무공을 익히고 감정을 억제하는 훈련을 받으며 스파이로 키워졌다고 한다. 양과를 사랑하게 되면서 정체성에 상당한 혼란을 겪은 모양으로, 초청류로 있을 때는 사실 조휘의 암기에 맞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상처를 내어 극독을 집어넣었다고 한다. 오대산에서 담화대사로 변장한 인물이 역목용인지 야효인지는 불명.

6.2. 만화

신조협려는 그 인기에 힘입어 만화화도 된 적이 있는데, 1998년 황전명의 작품과 1999년 황옥랑의 작품이 그것이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건 주로 황옥랑의 작품인데 2000년에 국내 스포츠 신문에 잠깐 연재도 하고, 아선미디어에서 정발판으로 완결까지 냈었다.

황옥랑의 작품은 스토리가 일단 큰 틀은 원작을 따라가고 화풍이 북두의 권 마냥 선이 굵고 마초적이긴 하지만 금륜법왕이나 달이파 같은 힘캐들을 제외하면 근육질 캐릭터는 많이 없고 대부분 예쁘고 잘생기게 그려줘서 보기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을 묻어버리는 커다란 문제가 있으니 바로 연출. 고수들이 합을 겨룰 때마다 동물이 나타나 고수들의 몸을 감싸 대신 충돌해주는(...) 협객의 무술이 아니라 닌자의 인술이 자주 등장한다.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합마공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다른 무공들은... 보다보면 이게 신조협려인지 나루토인지 헷갈릴 지경. 특히 금륜법왕은 싸울 때마다 코끼리와 한 몸이 된다(...). 금륜법왕의 용상반야공도이 거의 무슨 마공인 양 묘사돼서 후반 절정곡에서 천하오절들이 다구리칠 때 전부 제압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이런 연출이 북두의 권 같은 그림체와 시너지를 일으켜 정작 원작의 핵심 플롯이라고 할 수 있는 양과와 소용녀의 러브스토리를 묻어버릴 정도다.

다만 해당 연출은 박력있는 그림체와 더불어 오히려 작품의 호쾌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액션과 소용녀와의 러브스토리는 당최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원작과 다르게 각색한 부분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막수가 사망하는 부분까지는 그래도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는데 16년 후로 넘어가며 문제가 폭발한다. 제일 압권구천인이 팔을 못쓰게 되자 널부러진 금륜으로 팔을 만들어 싸우는 장면(...). 원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양양성 전투도 뭉케 칸이 양과에게 죽는 것은 동일하지만 금륜법왕이 죽지 않고 도망쳤다가 화산에서 양과와 3차 화산논검을 벌이며 새로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다. 원작의 각색을 떠나 순수 만화로 보자면 상당히 훌륭한 그림체와 액션묘사로 재밌게 볼만한 작품.

참고로, 이 작품의 작가인 황옥랑은 원작의 스토리를 뼈대만 남기고 좋게 말하면 각색, 나쁘게 말하면 원작 내용을 상당수 버리고 자기 입맛에 맞게 고치는 걸로 유명해서, 실제로 천룡팔부 코믹스판도 이 작가의 손을 거쳐가며 반쯤 마개조를 당했다(...) 신조협려에선 금륜법왕을 사기캐로 만들어놓더니, 천룡팔부 코믹스판에선 모용복을 완전 마인으로 만들어놨다.

여담으로 황옥랑의 신조협려는 이게 구판이 기준인지 개정판이 기준인지 애매하다. 초반 육전원의 결혼식에서 이막수가 깽판을 치자 남제 단지흥[16]이 제압하거나 목염자가 양과를 낳았다는 언급을 보면 개정판이 기준 같지만 나중에 윤지평견지병 없이 그냥 그대로 나오며 개정판 따위 개무시한다(...).굳이 추정해보자면 작가 황옥랑이 상술했듯이 제 맘대로 작품을 마개조하는 사람이다 보니 멋대로 섞었을 가능성이 높다.

6.3. 애니메이션

일본에서는 '신조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2001년에 애니화된 적이 있다. 다만, 극을 완결하지 못하고 중간보스 공손지 파트까지 진행된 채 조기종영 당하는 비극을 겪게 된다. 원래는 6쿨 78화에 이르는 장편이었으나, 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중국 동화팀이 작업한다고 애니 방영 이전부터 소문이 나 퀄리티가 떨어질거란 얘기가 있었으나, 그 당시 기술력을 본다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서 무협 장르가 인기가 그리 좋지 못한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그래도 성우진은 꽤 좋다. 다만, 홍콩/대만에서는 27화 이후의 내용을 방영하였고, 모든 내용을 다루어, 78화로 완결을 내었다. 유튜브에서 중국어 더빙이긴 하지만, 27화 이후의 내용을 볼 수 있다.

6.4. 드라마

파일:/image/112/2006/01/12/200601120154.jpg
2006년판 신조협려 드라마의 양과와 소용녀.
1995년판과 함께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 원작을 재연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원작에서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 싶은 부분까지도 말이 되게끔 이야기를 만드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특히 1983년판은 무려 최고 63%나 되는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홍콩 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신조영웅문'이란 제목으로 VHS가 출시됐다. 그러나 VHS판은 짤린 부분이 상당해서 원본 드라마는 50부작이지만 24부작으로 출시되었다. 다행히 TVB 유튜브에 50화 전체가 고화질로 올라와있다. 단,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광동어 버전 보통화 버전
국내에서는 화인프로덕션에서 VHS로 출시했다. 신조협려 드라마 시리즈로는 국내 최초 수입.
원작에 꽤 충실한 편이고[20], 명작으로 평가받는 1994년작 사조영웅전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들 캐스팅을 본작에서 거의 그대로 따라가서[21] 몰입도를 높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22] 전개가 다소 빠른편. 서진통상에서 VHS로 16부 출시.
몇몇 인물의 생략이나 전개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양과와 소용녀의 연기만큼은 잘 살렸다는 평가 받고 있다. 싱가폴판은 작품 전체를 애절함에 중점을 두고 연출해서 유독 많은 눈물을 흘리는 양과와 소용녀를 볼 수 있다. 특히 절정곡 아래에서 재회하는 대목은 실로 명장면. 마지막 부분 설경은 대한민국 설악산에서 촬영했다. 한편 양과역의 이명순과 소용녀역의 범문방은 이 드라마에서의 열연으로 서로 어느정도 호감이 쌓였다고 하며 이후 중드 청사여백사, 분월 등의 작품에서 연인 역할로 나오면서 실제로 연인관계가 되어 2009년 결혼했고, 2014년에 득남했다.
방영 시기는 싱가폴 버전보다 2달 뒤의 것. 검은 의상의 소용녀, 등장인물의 상당수 생략[24], 충격과 공포급의 스토리 어레인지 등의 이유로 당시 팬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온갖 욕을 다 얻어 먹은 작품이다. 그래도 이 판본은 아래서 설명할 2014년판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 구양봉과 이막수의 연기는 제법 호평 받았다. 특히 이막수역을 맡은 진홍[25]의 미모는 2014년판 장형여(장신위)와 함께 뛰어나다. 많은 무협드라마의 주제곡을 맡은 소충이 작곡하고, 임현제가 부른 '임소요'(任逍遙)는 명곡으로 호평받았다.
한국판에서는 자의적으로 웅패천하와 독벽도검으로 나눴는데, 그 기준점은 금륜법왕과 양과가 처음 붙는 장면이다. 달이파와 곽도의 마지막도 다른데, 달이파는 45화에서 양과의 나뭇잎에, 곽도는 양과의 내공을 주입받은 곽양의 손에 사망했다.
평가는 연출이나 대본의 완성도보다는 소용녀 역의 유역비 비주얼 하나만 우직하게 믿고 가는 시리즈로 요약. 양과 역의 황효명도 나이가 좀 많다는걸 빼면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는다.[27] 가장 큰 문제점은 이전 이후의 작품들에 비해 절정곡 사건 후 곽양이 등장하는 후반기 에피소드의 묘사가 상당 부분 짤려있다는 점. 외에 CG가 많이 삽입됐지만 보기에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다. 가장 주목받는 점을 들자면 소용녀 역의 유역비+곽양 역인 양멱의 외모와 습기찬 동굴을 고묘라고 주장하는 세트, 그리고 베르세르크드래곤 슬레이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현철중검 정도. 그 외에 98년 신조협려 주제곡을 작곡한 소충의 '강호소'도 상당한 명곡으로 평가받았다.
소용녀 캐스팅 논란은[28] 애교 수준이고, 스토리 상으로는 '이막수로 부터 달아나는 무씨형제와 육무쌍, 정영을 함정에 빠뜨려 재물을 갈취하려다 곽부에게 혼쭐이 나는 양과', '정영을 기루에 팔아 먹는 어린 양과', 라던지 '곽부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는 어린 양과'[29], '고묘에서 도둑질을 시도하는 어린 양과' 등등 유년기의 양과는 양과기보단 위소보에 더 가깝다.[30] 그 외에도 그 유명한 견지병소용녀를 범하는 신이라던지, 홍칠공이나 구양봉의 과거를 묘사하는 신 등은 과감하게 원작에서 벗어난 각색도 마다하지 않은 편.[31] 하지만 이런 신이 개연성 없이 너무 자주 나와서 위화감이 들 뿐더러 작중 흐름의 템포도 끊는 느낌이 들 정도.[32] 그런 평가를 의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중반부터는 오히려 각색 없이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 편. 굳이 말하자면 초중반까지는 정통 무협드라마라기보다 현대적 감각을 살린 퓨전 무협에 더 가까울 정도이다. 그리고, 극의 전반적인 흐름과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편이며, 소용녀를 제외한 나머지 역할들의 캐스팅은 다른 연도 작품들에 비해 낫다는 평가이다.
2014년작에 이어 소용녀 캐스팅에서 논란이 있었다. 홍보 포스터나 방송촬영 관련 사진을 보면 2006년 소용녀(유역비)의 느낌이 많이 난다며 기대를 모으기는 했으나, 의도적으로 유역비 소용녀를 의식해 닮은 사람을 캐스팅한 것 치고는 닮지 않아 오히려 외모에 대한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었다. 양과 역시 2006년 양과(황효명)를 많이 의식한 분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본래 2019년 방영 예정으로 발표 되었으나 2020년 하반기로 방영이 다시 미루어지다가 이후 자연스럽게 베이퍼웨어가 되었다. 국내에는 "중국의 사극 드라마 금지령에 직격탄을 맞아 안타깝게 방영이 어려워졌다"는 소문이 돌기는 했으나, 실제 현지 웹을 확인해본 바로는 그런 종류의 뉴스는 나온적이 없다고 한다. 더욱이 문제시 되는 편이던 창작 사극이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김용의 작품이고 무엇보다 해당 사극 금지령은 진즉에 해제된 상황이라고. 베이퍼웨어화한 데에는 촬영장 안전수칙을 지키는 문제 등 제작 실무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나와 신인인 주연들을 제외한 경력직 배우들이 대거 출연 하차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있다.#

대만에서 제작한 신주협려(神州俠侶)란 드라마가 있지만 이름 신조협려와 비슷할 뿐 전혀 관련없다. 이 쪽은 양우생의 백발마녀전이 원작. 1984년판의 신조협려가 대만에서 히트하자 1984년판 신조협려의 맹비와 반영자 커플을 다시 한 번 캐스팅 해서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의외로 신조협려의 짝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게 함정.(...)

6.5. 파생영화

장철의 고전무협영화 독비도(獨臂刀: 외팔이 검객,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One-Armed Swordsman, 1967)의 원작도 실은 신조협려다. 당시 제작진들은 신조협려를 영화로 만들려 했지만 기술과 자본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신조협려의 내용 대부분을 잘라내고, 핵심적인 플롯만을 추려서 각색해야 했다. 그 흔적으로 독비도와 신조협려의 플롯에서는 "스승의 외동딸과 제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검객이, 스승의 딸에게 오른팔을 잘리고 외팔이가 되었지만 수련을 통해 더욱 강한 무공을 얻고 진정한 연인을 만나게 되며, 최종적으로 스승의 문파를 위기에서 구하고 떠난다."는 부분이 공통되고 있다.

1991년 ‘신신조협려’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홍콩 현지에서는 ‘91신조협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고, 한국 개봉명과 비디오 제목은 ‘신조협려:무뢰한’이다.
유덕화가 자신의 영화사(天幕制作有限公司/ Team Work Prodution House Ltd.)를 설립하고 만든 첫 번째 작품이다. 감독은 원규, 유진위, 여대위 공동. 주성치를 스타로 만들어준 ‘도성’과 동일한 조합. 각본은 왕가위로 알려져 있다. 미술감독은 후에 ‘친니친니’로 감독 데뷔하게 되는 해중문. 출연 배우는 유덕화, 매염방, 곽부성, 종진도, 글로리아 입, 유가령이다.
제목이 신조협려인 것 치고는 현대물이고, 주인공도 외팔이도 아니기 때문에 언뜻 보면 신조협려와 별 관계가 없다. 그러나 글로리아 입이 맡은 캐릭터가 곽양과 유사한 점이나, 사랑하는 연인들이 오랜시간 헤어져 있다는 설정, 또 연인의 중독에 관한 설정이 정화와 유사한 걸 보면 독비도처럼 일부 플롯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시대에 칼을 들고 설치는 킬러들의 액션 활극이다. 당시 본 사람들의 평가는 괜찮았던 수준. 주인공을 맡은 유덕화의 복장과 기본 무기는 누가 봐도 시티헌터의 사에바 료.[33]극중 유덕화의 주무기는 연검. 나름 평이 좋았는지 1년 뒤 2편도 나왔다. 다만 1편의 스토리와는 별개이다.

6.6. 웹툰

웹툰도 존재한다. 그림은 좌수가 담당했으며 전체적으로 작화는 좋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몇몇 인물들은 송나라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의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육무쌍이라 볼 수 있으며[34] 또한 소용녀와 이막수는 작품 내내 맨발로 나온다. 2023년 3월 7일에 시즌1이 완결됐다.

7. 관련 문서


[1] 윳팽으로는 'san4 diu1 hap6 leoi5'이다. 간체자로는 '神雕侠侣', 한어병음으로는 'Shéndiāoxiá lǚ'이다.[2] 남송 기준으로는 '이종 연간'에 해당된다.[3] 중국어(광동어) 글자수로 추정된다. 김용 저서 중에 글자수가 많은 작품은 녹정기(123만 자), 천룡팔부(121만 1000자), 신조협려 / 소오강호(97만 9000자), 의천도룡기(95만 6000자) 순으로, 신조협려는 소오강호와 함께 3번째로 글자수가 많다.[4] ISBN: 9788934985808[5] 김영사 정식 번역판 보도 자료의 공식 입장이다.#[6] "신조(神鵰), 그리고 의기로운 한 쌍(俠侶)"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조는 그 하나만 봤을 때 작품의 큰 키워드는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 해석은 결국 약간 빗나간 셈이다.[7] 연재 전 고등학생과 선생의 연애로 인해 당시 홍콩 사회가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김용이 신조협려의 구상을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양과는 그가 지금까지 창조한 협객 중 가운데서 반항성이 두드러지게 강한 인물이다. 과연 신필.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사회의 고정관념과 유교사상에 대한 어느 정도 반발로 보여진다. 김용은 당시 서검은구록을 통해서 이미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진행형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다.[8] 황용 역시 주인공인 양과를 오해하고 부당하게 대하여 힘들게 만드는 포지션을 맡았기 때문에 신조협려 팬, 특히 양과 팬들에게는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기는 하다. 이 때문에 사조영웅전부터 보고 신조협려로 넘어온 사람과 신조협려를 처음으로 본 사람(더 나아가 황용 팬으로 황용 쪽에 이입한 사람과 양과 팬으로 양과 쪽에 이입한 사람)사이에서 황용에 대한 인식이 갈린다고 할 정도. 하지만 그래도 황용이 양과를 대하는 태도에는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고, 지나치게 도를 넘었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닌데다가 또 자신이 잘못한 것을 깨닫고는 후회하는 모습도 보여주기 때문에 양과 팬의 입장에서도 도저히 못 참을 정도의 인물까지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좀 거칠게 요약하자면 황용 팬, 특히 사조영웅전부터 이어져온 황용쪽의 서사에 이입한 이라면 '황용이 저러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으니, 황용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 할 것이고 양과 팬, 특히 신조협려에서 시작된 양과의 서사에 이입한 이라면 황용의 처사를 부당하다고 생각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주인공 양과가 극복할 수 있는 난관의 일부이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악행이라고까지 여기지는 않는다는 것. 실제로 작중에서 양과도 이런 황용이 자신에게 잘해준 것과 잘못한 것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곽백모는 내가 크게 잘해준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잘못한 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양과가 아버지처럼 여기는 곽정만큼 황용을 믿고 따르지는 않는다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적대시하거나 원망할 필요도 없다고 여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신조협려 및 양과 팬들의 황용에 대한 관점도 대충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러니까 레알 개꼴통 인간발암물질 곽부에 비하면 당연히 어그로포인트가 확연히 낮다. 굳이 말하자면 곽부때문에 이미 열받은 독자들이 "생각해보니 황용도 꽤나 발암캐였지" 하고 짚고 넘어가는 정도.[9] 여문덕이 탐관오리였는지의 여부도 중요한 문제인데, 사실 작중에서 여문덕을 딱히 탐관오리처럼 묘사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정작 실제 역사에서의 여문덕은 (몽고를 막아낸 전공과는 별개로) 꽤 탐욕스러운 인물이었다. (당대에 '석숭이 다 뭐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할 정도이다.) 그러니까 군공은 너프시킨 대신 탐욕에 대한 묘사도 빼 준 셈인데, 또 이 점은 여문덕이 송나라 중앙군의 지휘관이라기 보다는 여씨 집안의 군사집단인 '여가군'을 이끌고 몽고의 진격을 막아냈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이다. 여문덕은 분명 가문의 이익을 위해 탐욕을 부린 인물이 맞기는 맞은데, 그 가문의 재산이 그래도 일단은 몽고에 맞서는 군사집단의 기반이라는 점은 감안해줘야 한다는 것.[10] 호칭인 조노작야는 작위를 받은 조씨 영감어른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조생원 정도의 어감.[11] 선택지에 따라 소용녀 얼굴도 못보고 게임 끝날수도 있다. 여담으로 2편 최후반부터 제작진이 약이라도 먹었는지 금륜법왕과 몽케 칸의 변신(...)을 볼 수 있다. 사실 약기운은 초반부터 있었는데, 정화를 모두 불태우는 원작 이야기가 난데없이 심볼 인카운트 몬스터가 된 정화나무를 두들겨패는 것으로 나온다.[12] 제일 유명했던건 1편의 정영&육무쌍 버그와 중양궁 버그. 전자는 양과가 곡소저에게 양강을 죽인게 곽정부부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받아 홀로 양양성으로 떠나며 자연스럽게 3장으로 전개되는 부분인데 정영&육무쌍이 파티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따라오며 2장에서 스토리 진행이 안된다. 이 버그는 유통사에서 패치 파일을 배포해서 해결했다. 후자는 초반 양과가 중양궁에서 사고를 쳤을 때 장경궁으로 피해야하는데, 그전에 비급 잃어버린 제자를 도와 비급 찾아주는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장경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한다. 문제는 필수진행 퀘스트임에도 자동진행이 아니라 제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만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서 생각없이 넘어가는 일이 생긴다는 것. 만약 그냥 지나쳤다면 수없이 왔다갔다하다보면 어느 순간 들어갈 수 있게 되니 그때까지 레벨 노가다하며 기다리거나 재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이외에 자잘한 버그도 많다. 예를 들어 1편의 만렙이 60인데 레벨 50중반이 넘어가면 분명히 공격력은 높은데 데미지가 확 줄어든다.[13] 이 회사는 소오강호, 발더스 게이트 2, 아이스윈스데일, 세크리파이스 등을 한글화 발매&유통했다. 주얼 판매를 지양하고 그 당시엔 거의 없었던 한글화 테스터를 정식 고용해서 장기간 테스트 하고 외국 게임 회사에 자문을 구하는 등 정통 RPG 팬들에겐 오아시스 같았던 회사. 그러나 디아블로 2의 광풍을 맞고 문을 닫아야 했다.[14] 게임에서 설삼이 살아서 움직인다.[15] 곽도와 비슷한 경우인듯. 실제 게임에서도 야효는 역목용의 명령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칸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되레 역목용을 협박한다.[16] 작중에서는 '일등대사'라고만 나온다.[17] 1976년판의 사조영웅전에서도 곽정 역할을 맡았고, 이후 1995년 TVB판의 신조협려에서 다시 곽정을 연기했다. 단 이 당시 국내 팬들에게는 "어디서 백정 같이 생긴 아저씨를 곽정으로 데려다 놨냐."는 평을 듣기도 했다.[18] 1970년대부터 1993년까지 활약했던 배우. 2017년 7월 9일 폐선암으로 사망[19] 永真電視電影이란 회사에서 외주 제작[20] 다만 초반에 고목대사가 나타나서 이막수를 제압하고 육맥신검을 구사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전개도 있다.[21] 물론 세월이 지났다는 설정인지라 곽정&황용 부부 등과 같은 캐릭터는 다른 캐스팅을 썼다.[22] 사실 이점은 1983년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23] 현재의 Mediacorp[24] 황약사, 주백통, 일등대사, 가진악 등이 짤렸다.[25] 패왕별희 감독을 맡은 '천카이거'의 부인, 84부작 삼국지에서는 초선을 맡은 적이 있다.[26] 대군사 사마의제갈량 역으로 유명하다.[27] 다만 어린 시절 양과 역의 배우는 이미지가 성인판 배우와 억만광년 떨어져 있고 연기 자체도 주인공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개초딩스러운 모습 때문에 평가가 나쁘다. 이외에 설정상으로는 아직 청년 정도일 곽정과 황용 또한 빼도박도 못하는 아저씨, 아줌마처럼 나온 것도 미스캐스팅 평가를 받는 부분.[28] 여기에 이막수역 캐스팅에 대한 논란(?)도 있다. 이막수역을 맡은 장신위는 1987년생인데 소용녀역을 맡은 천옌시는 1983년생. 본래 소용녀보다 이막수가 나이가 더 많은데 역할을 맡은 배우는 정반대가 되었으며 또한 소용녀는 김용의 작품 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절세미인 중 한명인데 2014년판은 오히려 이막수를 연기한 장형여의 외모가 소용녀 역을 맡은 진연희보다 상당히 뛰어나서 소용녀의 외모가 빛을 잃었다. 사실 진연희가 심하게 안 예쁜 배우는 아닌데, 신조협려의 소용녀역에는 놀라울 만큼 안 어울렸다.[29] 무씨형제는 양과 몇번 괴롭히려 들다 그때마다 다 역광관 당하고 처발린다. 도화도를 떠나게 된 것도 양과가 구양봉 만나려다 자초한 탓. 곽부가 양과를 싫어하게 된 것도 곽부탓만이 아니라 양과 지분이 꽤 크다. 2006년판에선 간략하게 나온 양과의 유년시절이 꽤 길게 나옴에도 전혀 암울하지 않다.[30] 아닌게 아니라 이막수 처음만났을때 얼굴에 가루 뿌리고 튄다...[31] 사실 '원작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수십년씩(...) 사골국물 우려내듯이 드라마를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스토리적인 모순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나름대로 내용을 각색하는 건 불가피하다고도 볼 수 있다. 당연히 시청자들도 똑같은 내용만 몇번씩 그대로 보다 보면 질리기 때문에... 특히 2000년대 이후로 촬영되는 김용 무협소설 원작 드라마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32] 특히 오리지널 러브스토리가 너무 많다. 원작에서도 러브라인이 있었던 단지흥, 구양봉, 황약사 등의 과거사가 오리지널 설정을 붙여서 나오는 건 물론이요, 원작에서 러브라인이 없었던 홍칠공, 조지경, 심지어 독고구패까지도 러브라인이 있을 정도.[33] 중문 위키백과에 보면 원안이 <시티헌터>라고 나온다.[34] 물론 양과,황용,공손녹악 처럼 송나라 식으로 의상을 입고 있는 인물들도 많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