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협려의 등장인물 이막수 李莫愁 / Lǐ Mòchó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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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신조협려 2014〉의 이막수(장신위(张馨予) 분) | ||
<colbgcolor=#9CA5AA,#021D2D><colcolor=#053D5F,#F0F0F0> 별칭 | 적련선자(赤練仙子) | |
성별 | 여성 | |
민족 | 한족 | |
소속 | 고묘파 이막수계 (사부) | |
기술 | 적련신장[1] | |
장비 | 불진, 빙백은침[2] | |
등장작품 | - 소설 《신조협려》 (원작) - 각종 2차 창작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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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李莫愁소설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이 소설의 중간 보스이자 만악의 근원. 별명은 '적련선자(赤練仙子)\'. 고묘파의 제자이자 소용녀의 사저(師姐)로, 소용녀가 고묘파 장문인을 차지한 뒤로 복종하지 않은 채 별도의 계파로 활동한다. 언제나 '안구사'의 시구를 읊으며 등장한다. 그의 제자는 홍능파와 육무쌍. 이 소설의 첫 부분을 장식하는 인물로서, 옛 정인인 육전원과 그의 연인 하원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서 강남 육가장(江南陸家莊)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제자인 육무쌍도 이때 육씨 집안에서 빼돌렸다. 스스로 '적련신장(赤練神掌)'이라는 무공을 창안했을 뿐만 아니라 빙백은침(氷白銀鍼)이라는 암기도 사용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묘파의 상승무공인 옥녀심경을 차지하기 위해서 소용녀 뿐만 아니라 양과까지도 수시로 괴롭힌다. 등장할 때마다 금나라의 시인 원호문의 '안구사(雁丘詞)'를 읊는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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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53D5F> 드라마 〈신조협려 2006〉에서의 모습 (멍광메이(孟广美) 분) |
사실 신조협려의 또 하나의 주인공 격 위치를 차지한다. 양과-소용녀와 더불어 신조협려를 이끌어가는 두 바퀴 중 한 바퀴. 사랑에 실패해서 비뚤어진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캐릭터로, 김용 소설 전체를 통틀어도 악랄함과 사납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악명이 높은 광기어린 여인이다. 신조협려에서 잘된 사랑이 양과&소용녀라면[3], 나쁜 케이스 1은 이막수와 무삼통, 2는 공손지&구천척, 3은 양과가 페로몬 뿌리고 다니면서 양산한 생과부들이다.
신조협려 전체의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주제, 그 중에서도 실연의 비극을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신조협려에서 양과와 소용녀에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높은 예술적 상징성을 가졌으며, 순수한 사랑이 좌절되자 악인으로 완전히 전락하는 행보를 통해 사람의 선악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인성을 이끌고 가느냐에서 결정된다는 김용 노사의 문제의식이 반영되었다.
양과에게 반했던 처자들 대부분은 양과의 중개로 반려자를 얻었다. 양과의 중개에도 애써 혼인을 하지 않았던 이들은 육무쌍, 정영, 곽양 세 명이다. 이미 죽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공손녹악 까지 들 수 있다. 넷 빼면 남는건 곽부와 완안평, 야율연인데 완안평은 양과와 엄청 플래그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야율제랑도 약간 플래그가 섰었지만 정작 결혼은 무수문과 했고[4] 야율연도 양과와 플래그를 섰었지만 역시 결혼은 무돈유와 했다. 곽부도 남편 야율제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양과가 구하러 달려나갈 때 비로소 자신이 평생 양과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5]
2.1. 이름
이름인 막수(莫愁)는 "시름하지 말지어다"라는 뜻(莫愁 = 不要愁/不要忧愁, 莫= '不要/..하지 마라/Don't...'에 해당. ex.莫哭 :울지 마라) [6]이막수의 이름자 해석은 추상적인 표상을 인물로 만드는 데 능한 김용답게 이름부터가 '시름하지 마라'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신조협려의 등장 인물 가운데 가장 시름하는 캐릭터요 감당할 수 없는 고뇌로 가득찬 인물이다. 어떻게보면 반어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7] 신조협려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서 작품주제와 가장 깊게 엮인 인물이기도 하다.
2.2. 성격
이막수는 아름답지만[8] 냉혹하고 잔인한 여도사로, 성격이 삐뚤어져서 조금만 자신에게 거슬리는 이를 발견하면 무차별적으로 해친다.성격은 많이 삐뚤어졌지만, 그 때문에 세상 남자들을 모두 멀리하여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황당할 정도로 순진무구한 측면이 있다. 첫 등장했을 때 어린아이였던 양과가 그녀를 껴안으면서 예쁜 아주머니라 불렀을때 어린아이의 순수한 감탄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화도 못 내면서도 어린애한테 안겼을 뿐인데도 당황했고[12], 고묘에서 다시 한번 껴안았을때[13]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만화판에서는 심지어 이런 남자한테 안기니까 나쁘지만은 않은걸, 이라는 생각까지 한다.
또한 풍묵풍과의 대결에서 불진과 도포가 풍묵풍의 무기에 타버려서 의도치 않게 몸이 노출되자, 부끄러워 하며 물러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매초풍처럼 집념에 앞뒤 안 가리는 성품까지는 아니고 여성으로서 수치심 같은 것은 있는 캐릭터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막수의 악행과 무공에 대한 집념은 도저히 풀 길이 없는 외로움과 슬픔을 잊기 위한 몸부림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14] 곽양과의 에피소드를 보아도 이막수도 안으로 제법 다정함이 있는 여성이었고, 남자만 다시 잘 만났어도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정말로 안타까운 여인이다. 물론 비뚤어진 다음에 한 온갖 악행들은 변호가 불가능하고 사실 그 악행들 때문에 미래를 잃었다는 점에서 자업자득인 면도 있다. 또 절정곡에서 갇혔을 때 탈출하기 위해 제자인 홍능파를 발판으로 써버리는데, 이건 그냥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므로 실연으로 흑화했기 때문이라고 쉴드쳐주기도 어려운 짓이다.
딱 한번 양과와 소용녀의 아이로 착각하고 납치한 곽양에게 모성애를 느끼고 잘대해준 적이 있다.
작중에서는 전작의 악녀인 매초풍과 자주 비교당하는 편이지만, 실제로는 천룡팔부의 이추수의 딸 이청라와 더 비슷한 성격이다. 둘 다 사랑 문제로 성격이 극단적으로 변하였고, 이막수가 하원군에 대한 화풀이로 어떤 하씨 일가[16]를 몰살시켰듯 이청라 또한 단정순에 대한 화풀이로 대리국의 단씨들을 사냥해서 꽃의 비료로 써버리고, 이막수가 육전원에게 준 수건에는 만다라화가 수놓아져 있는데 이청라도 만다라화를 재배하고 있다. 이청라의 어머니 이추수도 변태적인 색욕만 빼면 딸하고 닮은 꼴이다.
사랑 문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감정적이지만, 싸움에 있어서는 의외로 굉장히 냉철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기본적으로 승리가 확실한 싸움만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보다 무공이 강한 상대를 만나도 어찌어찌 잔머리를 굴려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17] 하여 이막수를 완전히 궁지에 몰아넣으려면 황용처럼 무공과 지능 모두 우위에 있는 고수여야 한다. 그 황용조차도 온갖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조심조심 판을 짰을 정도.
2.3. 캐릭터성
어떻게 보면 신조협려는 양과의 소용녀의 사랑이야기 이고, 다르게 본다면 이막수의 비참한 비극이다.
초반부에 무삼통과 이막수 두 사람을 병치하여 묘사한 것은 실연한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가하는 비극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사람이 십 년이 되도록 풀지 못한 은원 때문에 평화로운 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그 처참한 살육의 현장에 한 소년이 우연히 들어왔다 비극에 휩쓸리면서 신조협려의 장대한 애정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즉, 이막수는 어떤 의미에서 양과를 비극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빠뜨림으로써 실연의 처참한 슬픔이 마침내 끝나게 하는 소용녀에게 인도하게끔 하는 전령의 역할을 한 것이다.[18]
3. 작중 행적
3.1. 《신조협려》 이전
임조영의 제자인 고묘파의 2대 장문에게 입문했지만, 그녀가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고묘파의 사부는 무공을 다 가르치지 않고 그녀를 하산시켰다. 이후 그녀는 강호에서 악행을 일삼게 된다. 사실 악행이랄건 그냥 성격이 워낙 사나워서 시비가 붙어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정도였지만, 그렇다고해서 악당은 아니었다. 적어도 곽부보단 성격이 나았다, 이때까지는.육립정의 형/아버지(구판) 육전원과 서로 사랑하고 있었으나 그녀의 지랄맞은 성격에 질려버린 육전원이 무삼통의 양녀/소꿉친구(구판) 하원군과 결혼해버리자 그를 증오하여 얀데레가 된다. 10년전에 육전원과 하원군의 결혼식장을 습격했다가 대리국 천룡사의 고승[19][20]에게 이막수는 제압당하고 두 사람을 10년간 내버려두기로 약속한다.[21]
하지만 두 사람만 건드리지 않았지, 가게 간판에 '하'자가 써있는 것만 봐도 가게를 쓸어버리고 배에 '원'이 쓰여있는 것만 봐도 항구를 아작낼 정도로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다 결국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서 강호의 여마두 적련선자로 엄청난 악명을 떨쳤다.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붉은 손자국을 찍어놓고, 그 수만큼 사람을 죽이는 버릇이 있다. 빙백은침과 적련신장(赤練神掌)[22]이 특기이며, 주무기는 불진(먼지털이)[23].
하지만 복수를 기약한 10년이 되기 전에 육전원과 하원군은 죽어버렸다. 이막수가 저렇게 설치고 다니는데 마음 편히 살았을 리가 없고, 분이 풀리지 않아 그들의 시체를 파내 가루로 만들어서 다시는 만날 수 없도록 하나는 화산 정상에, 하나는 동해 바다에 뿌렸다.
3.2. 육가장 몰살
그래도 분을 참지 못해 육가장을 찾아가 일가를 몰살시킨다.이막수가 육전원의 동생 육립정[24]의 집에 혈수를 찍고 가려고 하는데 신조협려 1판과 이후 2판 이후부터는 전개가 다르다. 1판은 과거에 찾아온 적이 없이 그냥 첫 행차이지만 그 동안의 공백을 설명하기 위해 2판부터는 천룡사의 고승에게 제압당해서 10년동안 복수를 못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 육가장에 행차하기 전에 자신을 희롱하던 표두 3인을 적련선장으로 혼내주어 그 3인이 육립정을 찾아와 치료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도 있는데 2판에서는 삭제.
15년전 자신을 제압했던 고목대사와 재회해서 죽였다는 건 95년 드라마 내용이다. 양과의 거지 오두막에 숨어 있던 정영과 육무쌍도 죽이려 했지만, 두 아이가 자신이 육전원에게 정표로 주었던 수건을 가지고 있어서 차마 죽이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황약사가 나타나자 육무쌍만 납치하여 도망쳤다. 양과도 죽이려 했지만 양과가 아무런 흑심없이 "예쁜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뒤에서 끌어안자 마음이 누그러져서 죽이지 못했다.
또 1판에서는 붉은 새[25]에게 당해서 왼쪽 눈이 실명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2판부터 삭제. 이후의 이야기에서도 계속 미녀로 묘사되는 이막수가 애꾸눈인 상태라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삭제한 듯.
3.3. 활사인묘 습격
그리고 고묘파의 사부가 죽었다는 것을 알자 활사인묘로 들어가서 옥녀심경을 빼앗으려 했지만[26], 교묘한 기관장치와 미로를 뚫지 못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소용녀를 원망하여 소용녀가 18세가 되면 '비무초친'을 할 것이라는 헛소문을 강호에 퍼트려서 온갖 악당들이 활사인묘로 몰려가게 만들어 전진교도 낭패에 처하게 한다. 하지만 때맞춰 달려온 곽정과 구처기가 활사인묘 앞의 악당들을 쓸어버리면서 실패.옥녀심경을 얻기 위해 제자 홍능파에게 옥녀심경이 종남산에 있다는 떡밥을 던지고, 홍능파가 옥녀심경을 훔치러 고묘를 찾아가게 한다. 양과가 홍능파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아 그 뒤를 따라 고묘의 미로를 돌파하여 소용녀에게 간다.
옥녀심경을 빼앗을 생각이었지만, 고묘 내의 기관장치를 교묘하게 사용하는 소용녀에게 농락당하다가 단용석이 떨어져서 고묘에 갇히자 어쩔수 없게 돼버린다.
왕중양이 구음진경과 비밀 탈출구의 지도를 남겨둔 비밀 석실에서 소용녀와 양과를 제압했지만, 구음진경과 지도는 보지 못했다.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소용녀를 위협하다가 그녀가 구음진경의 무공으로 혈도를 풀고 일어난 다음 비밀통로를 통해 빠져나와 후일을 기약하며 고묘에서 사라진다.
3.4. 정영과 육무쌍, 양과 일행을 쫓다
자신이 고묘에 가 있는 동안, 자신이 쓰는 독약과 그 해약에 대해서 적어둔 책인 오독비전을 육무쌍이 가지고 도망치자 그녀를 추격한다. 하지만 양과의 속임수에 걸려 몇 번이나 육무쌍을 놓쳤다. 결국 육무쌍을 붙잡았지만 뒤쫓아온 양과와 야율제, 정영과 싸우다가 곽부와 무돈유&무수문 형제가 나타나자 곽정과 황용이 온다고 생각하여 도망치게 된다.그리고 정영이 육무쌍을 데리고 도망치자 그녀들을 추격했다. 정영이 친 진법을 보자 기문둔갑을 두려워하여 들어가지 않고, 음공(音功)을 써서 양과와 정영, 육무쌍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곡영풍의 딸 곡사고에게 방해를 받고, 황약사가 나타나자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근처를 멤돌다가 황약사가 제자들의 힘을 빌려 자신을 핍박한다는 식으로 도발을 했다.
황약사가 사라지자 다시 양과 일행을 쫓는다. 그리고 풍묵풍의 대장간에 들어가서, 풍묵풍이 양과의 의뢰를 받아 자신의 무기인 불진과 상대하기 위한 가위를 만드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그러다가 황약사의 제자들을 욕하자 분노한 풍묵풍과 싸웠지만 무기의 상성이 나빠 패배하고 도망친다[27].
3.5. 양양성
나중에 양양성에서 황용이 낳은 곽양을 소용녀가 안고 있는 것을 보고, 곽양이 소용녀와 양과의 아이라고 생각하여 데리고 도망쳐서 옥녀심경과 바꾸려고 한다. 양과가 쫓아와서 아니라고 해도 믿지 못했지만 일단 함께 금륜법왕을 물리치고, 양과의 아이디어에 따라 암표범의 젖을 곽양에게 먹이게 된다.밤중에 무삼통이 우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간 양과가 마침 근처에서 싸우고 있던 무돈유&무수문 형제를 화해시킨 다음 무삼통이 아들들과 함께 아내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막수를 공격하자 위기에 몰렸으나, 곽양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덤비지 못하게 한 다음 빙백은침을 던지고 곽양의 유모로 쓰던 암표범의 등에 타고 도망친다.
그리고 계속 표범을 유모로 삼아 곽양을 기르게 되는데, 곽양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에 남아있던 모성애가 자극 되어 곽양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하며 한달동안 곱게 길렀다. 그러다가 황용을 만나 황용의 기지와 무공에 곽양을 도로 빼앗겼지만, 양과가 곽양을 데려가게 된다.
황용과 함께 공손지를 물리친 후, 무삼통, 무돈유&무수문, 야율제, 곽부 등과 함께 다시 고묘파의 고묘로 들어가게 된다. 이막수는 오직 옥녀심경을 얻을 생각 뿐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석실에 가둬두고 양과와 소용녀를 찾아간다. 양과는 소용녀의 부상을 치료하는 중이었으므로 이막수가 습격해오자 위급해졌지만, 오히려 그녀의 적련신장을 역으로 이용하여 소용녀의 부상을 치료한다. 하지만 혈도는 뚫렸으나 적련신장의 독기에 소용녀가 중독되었으므로, 석관에 숨으면서 속임수를 써서 이막수도 석관에 가둬버린다.
이막수는 산 채로 갇혀서 죽게 되자 원한이 더욱 불타올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운다. 소용녀가 곽부가 던진 빙백은침에 맞아 중독되자, 분통이 터진 양과가 현철중검으로 석관을 쪼갠 탓에 그 충격으로 이막수가 들어 있단 석관도 갈라져서 도망쳐 나올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곽부의 혈도를 제압하여 몽골군이 종남산에 지른 산불에 타죽게 하려 했다. 양과가 곽부를 구해주어서 무산되었지만.
3.6. 절정곡에서 최후를 맞다
주백통에게 소식을 듣고 절정곡으로 갔다가 정영과 육무쌍을 만나 싸우게 된다. 싸우던 중에 절정곡의 제자들이 정화가시로 출구를 막아버리자, 정영과 육무쌍을 발판으로 삼아 탈출하려 하지만 양과가 두 명을 구해가서 실패한다. 그러자 홍능파를 발판으로 삼아 탈출하려 했으나, 홍능파가 죽기 직전에 그녀를 잡아 끌어서 정화가시에 찔려 중독된다.그리고 그녀에게 원한이 있던 무돈유&무수문, 무삼통, 야율제, 야율연, 완안평, 곽부, 정영, 육무쌍에게 둘러싸이자 하다못해 소용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자 정화 가시를 뚫고 도망쳐버린다.
공손지와 힘을 합쳐서 절정단을 손에 넣으려 하지만, 소용녀가 공손지를 제압하고 얻은 절정단을 양과가 자신만 살아남을수 없다면서 단장애에 던져버려서 실패한다. 게다가 사람을 마구 죽이다가 정화의 치료법을 알아냈던 천축승을 살해해버려서 자신도 살아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자 절망한다.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육무쌍과 무씨 형제에게 혈도를 찍혀 끌려가다가, 정화의 독성이 발작하자 정신 착란을 일으켜, 멀리서 오는 양과와 소용녀의 모습에서 육전원의 환각을 보게 된다. 그와 동시에 정화독이 발작해버리고 고통에 몸부림 쳤다. 같은 무공을 배운 소용녀가 마음을 다스려서 정화독을 제어한 반면 이막수는 육전원을 생각한 것만으로도 그랬으니 그 마음이 어떤지 알만하다.
그리고 스스로 죽기 위해 무돈유의 검에 덮쳤으나 놀란 무돈유가 피해버리는 바람에 산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지고, 구천척이 절정곡에 질러버린 불 속에 삼켜져서 늘 부르던 안구사를 부르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실로 그녀다운 최후가 아닐수 없다.
4. 기타
맨처음 신문에 연재된 신조협려 구판에선 50을 훨쩍 넘겨 노년을 바라보는 중년여성이었다. 1차 수정판인 신판(삼련판)부터 30대의 아름다운 여도사로 바뀌었다.이막수가 분위기 잡을 때 주로 쓰는 노래인 안구사는 신조협려의 요약과도 같은 곡이다.
양과와 소용녀가 정의 바람직한 면을 나타낸다면 이막수는 정의 뒤틀리고 삐뚤어진 면을 나타낸다. 작중 양민학살을 자주 저질러 킬수가 제일 많긴 한데, 어찌보면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가장 불쌍한 여자이며, 그래서 얘에 비하면 안티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 불쌍한 사연이 있어서 흑화한 살인마와 그냥 어마무시 썅년의 차이...
원작 캐릭터성에 많은 변화를 준 드라마 〈신조협려 2014〉에서는 도입부를 아예 이막수에게 할애해 하산 과정과 육전원과의 비극적 사랑이 꽤 자세하게 다뤄진다. 어린 시절 소용녀와는 사이가 좋았고[28] 하산도 그녀의 악함을 본 사부가 내려보낸게 아니라 스스로 세상구경 하고 싶어 몰래 빠져나왔다. 그녀를 여마두로 만든건 타고난 성격도 성격이지만 고묘파의 교육 탓도 큰걸로 묘사되는데 평생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남성에 대한 편견만 심어놓는 고묘파 환경탓에 배려같은 감정을 전혀 모르고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사람이 되어 사람을 죽이는데도 거리낌이 없어져 밖에 나가자마자 적련선자의 칭호를 얻게 된다.
그러다 자신을 구해주려한 육전원에게 반해 사랑을 하게 되지만 역시 사람과 교류해본 적이 없어 일방적인 관계를 강요하게되고 이것이 육전원이 그녀를 버리고 하원군과 사랑에 빠지는 원인이 된다. 육전원과 하원군이 10년 기한을 채우기 전에 사망한 원작과 달리 육립정 부부를 삭제하고 육전원과 하원군이 10년후에도 살아있다가 살인예고를 남긴 이막수와 재회하는 걸로 바뀌었다. 이전 버전에선 제자 홍능파와 그래도 나이 차이가 좀 나는 배우를 섭외한 것과 달리 2014년판은 홍능파 역의 배우와 언니동생으로 밖에 안보이며 10년이 지나며 수염이라도 자란 육전원과 달리 미색이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29] 끝내 육전원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해 하원군이 늙고, 자신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 돌아와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10년간 온천욕을 하고 벌꿀을 먹으며 관리했다는 설정이 붙었다. 거기다 기어이 육전원과 하원군을 죽여버린다. 정확히 말하면 하원군은 육전원을 살려주길 부탁하며 이막수 앞에서 자진했고, 육전원은 이막수에게 자신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남겨주기 위해 일부러 이막수 손을 빌려 죽었다.
2014 신조협려가 쓸데없는 곳(예를들면 물위에 떠있는 배)까지 CG를 덕지덕지 발라놔서 지적받기도 하는데 본작의 빙백은침은 원작의 독성묘사는 어디로 사라지고 빙공(氷攻)이 되어서 맞으면 얼음이 되어 부서진다. 이쯤되면 마법의 영역.
웹툰판에서는 맨발에 가슴이 패인 옷을 입고 다닌다.
[1] 赤練神掌[2] 氷魄銀鍼[3] 이렇게 되기까지도 장장 20년이 걸렸다.[4] 사실 플래그는 야율제와 양과와 섰던 거지만 양과 쪽은 완안평이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었다. 야율제는 완안평이 부친의 복수를 위해 찾아갔을 때 아버지를 죽이지 말고 자기를 죽이라고 호소하는 것에 감명받아 정작 죽이지 못했던 것이다. 양과에게는 완안평이 반했던 모습을 보이지만 소용녀에 일편단심인 걸 알고 의남매를 맺는 것으로 마음을 접었다.[5] 금륜법왕과의 결투였기에 양과도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곽부는 남편인 야율제와 평생 미워하던 양과 둘 중에서 양과를 걱정했고 그 순간 자신이 평생 양과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즉 양과를 평생 괴롭힌 것은 얀데레 여캐들이다.[6] 의외로 중국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이름이다. 당장 옹정황제의 여인의 주인공 견환이 감로사에 출가했던 시절의 법명도 막수였다. 참고로, 莫强막강, 莫大막대는 very 强, very 大가 아니라 실제로는 "더 강한 것이 없다.", "더 큰 것이 없다."는 뜻이다.[7] 거의 비슷한 사례로 의천도룡기의 주인공 장무기가 있다. 이름은 장애가 없다는 뜻인데, 작중 장무기는 수많은 이들에게 속고 휘둘림을 당한다. 그 답답함 때문에 김용 독자들에게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주인공 중 하나이다. 국내 한정 장발롬~[8] 고묘파의 무공 특성 덕분에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20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묘사가 있다.[9] 적련사는 우리네 능구렁이로, 화려한 몸뚱이를 가졌지만 매우 포악하여 동족 뱀들도 잡아먹는다.[10] 실제 작중에서 매초풍과 이막수를 비교하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가진악이 이막수를 매초풍보다 더 악랄하다고 평가하거나, 풍묵풍이 이막수한테 너는 매 사저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 등. 굳이 따지자면 무공으로는 매초풍 쪽이 위라고 봐야 할 것인데, 황약사 문하에서 쫓겨날 시점에 매초풍보다 명백히 무공이 뒤떨어졌고, 이후 30년 간 대장장이 일을 하며 묻혀 살았던 풍묵풍이 무기의 상성 탓이라고는 하나 어쨌든 이막수를 이겼기 때문. 추방 이후에도 구음진경을 어설프게나마 꾸준히 연마하며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매초풍이라면 더 강할 것이다.[11] 매초풍 외에도 황용과 견주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강호에서 가장 유명한 데다가 미모로도 유명하고, 또 한쪽은 정파, 다른 쪽은 사파라는 점도 있기 때문. 매초풍의 사파 vs 사파와는 또다른 경우.[12] 심지어 그 전에 입을 막으려고 했었는데도 너무 당황한터라 그냥 보내줬다. 여담으로 조금이라도 흑심이 있었다면 지옥보다 더한 꼴 보고 죽였을거라고. 남자의 흑심탓에 몸버린 인생이다 보니 그런 쪽으론 귀신보다 더한 여자라...[13] 그때는 어린아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흑심을 품고 그런게 아니라 무공이 상대가 안 되니 이판사판 클린치를 건 것이다.[14] 생각해보면 자길 버린 육전원과 하원군에게 복수하려던 찰나에 천룡사의 어떤 고승이 말려서 10년을 기다렸는데 복수의 대상이 죽어버렸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 사실 그 고승이 결혼식날 막지만 않았어도 육전원과 하원군, 그리고 그걸 막던 사람들만 죽고 적당히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을지도?[15] 어떤 여인이 집에서 아들한테 젖을 먹이고 있는데 무작정 쳐들어가서 그집 아들을 내동댕이치고 곽양한테 젖을 먹이라며 윽박질렀다. 이를 보다 못한 양과가 막아나서고 그 빈틈을 타서 여인이 아들을 안고 도망치다가 이막수한테 모자 모두가 끔살당했다. 더이상 유모가 될 여인을 찾지 못하자 화풀이로 사람 여럿을 죽이고 방화까지 저지른 건 덤이다.[16] 그냥 성씨만 같은 하씨였지 하원군과는 무관한 사람들이었다.[17] 전진칠자 상대로는 최약체인 손불이를 중독되게 한 뒤 해독약을 조건으로 더이상 자신을 추적하지 않도록 거래했고, 황약사 상대로는 무림의 윗어르신이 후배와 싸우냐며 도발해서 싸움에 끼어들지 않게 했으며, 금륜법왕 상대로는 상대가 곽양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걸 눈치채자 곽양을 고기방패로 써먹었다.[18] 이막수와 소용녀가 같은 문파의 사매지간이라는 것도 아주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으며, 고묘파와 전진교의 탄생조차도 왕중양과 임조영의 못 이룬 사랑의 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양과와 소용녀의 만남은 가히 선대부터 실연당한 모든 이들의 해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양과의 소용녀의 사랑이 갖는 심오함과 애틋함은 단순히 무협소설의 범주를 넘어 세상의 어떤 애정소설이 감히 넘어다보기 힘든 독보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전작인 사조영웅전의 부족한 부분마저 완전하게 채워주는 공까지 이룩한 것이다. 첨언하면 서두에 육전원과 하원군의 험난한 사랑이 꽃핀 육가장의 십년 영화가 철저하게 부서지고 그와 관계한 모든 이들이 구름처럼 뿔뿔히 흩어지는 대목은 홍루몽의 세도가 가씨 일가의 몰락과 여러모로 겹쳐보인다.[19] 이 고승이 일등대사라는 설이 있으나, 이막수 본인이 자신은 일등대사와 원수진 일이 없다고 말한적이 있으므로 아닐 가능성이 높다. 천룡사는 천룡팔부에서 묘사됬듯 뛰어난 가전무공을 익히는 대리국 황족들이 주로 출가한 곳이어서 주요 고승들의 무공은 매우 높다. 일등대사는 당시 천룡사에서 최고의 수준이었다 보면 된다.[20] 95년 판본 드라마에서는 이 고승이 고목대사로 나오는데 심지어 육맥신검까지 구사한다! 하지만 사조영웅전에서 고목대사는 대리 천룡사와 무관한 인물이고 무공 수위는 강남칠괴보다도 훨씬 아래인지라 빼박 설정파괴.[21] 신조협려 시작으로부터 10년 전으로 양과의 출생년도이며 사조영웅전의 종료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즉, 성격이 비뚤어져 악명을 떨치기 이전이기에 왜 사조영웅전에는 언급조차 안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다. 진짜 이유는 사조영웅전 당시에는 캐릭터 기획이 없어서였겠지만.[22] 구판에서는 오독신장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구양봉에게서 전수받았다고 한다.[23] 사용하는 불진이 이막수가 병기로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해서 총채도 견고하고, 털도 워낙 질겨 어지간한 검으로도 잘리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탓에 초반부 인물들이 고전하게 되고 양과는 이에 대적하기 위해 대형가위를 주문제작하러 갔다 풍묵풍을 만나게 된다.[24] 1판에서 육전원과 육립정은 부자관계로 설정되었고, 거기에 맞춰 이막수의 나이도 50대로 설정되었다. 아마도 이렇게 하면 이막수의 나이가 너무 많아지고 나이 어린 소용녀와의 사형제 관계도 위화감이 드니 후속 판본에서 배분과 나이를 낮춘듯 하다.[25] 독사를 먹고 사는 새라서 뱀잡이를 하는 진남금의 생업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사조영웅전에서 진남금의 부탁으로 곽정이 포획해준다. 진남금 사후 양과가 물려받은듯.[26] 원래 옥녀심경은 고묘파의 사부로부터 제자에게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이지만 중간에 나와버린 이막수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27] 풍묵풍의 무기는 대장간에서 쓰는 망치여서 언뜻보면 불리해보이지만 이를 불로 달구어 불진의 털을 태움으로서 견제할 수 있었다 거기다 이막수의 도포역시 타버렸다.[28] 일단 이 드라마판의 어린 소용녀는 평범한 그 나이대 어린 아이고, 커서도 원작의 소용녀처럼 극도로 차갑고 오욕칠정에 관심없는 사람이 아니라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에 가깝다.[29] 2014년판의 특징인데 배우들이 대체로 다 젊다. 노년 배역도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들이 흰머리에 수염 분장(여배우들은 기껏해야 흰머리)정도만하고 소화해서 일등대사나 홍칠공도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