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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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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ection_Nato.png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공용 군사 지도 표기 규약인
APP-6A에 따른 아군 반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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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반()
영어 Section
독일어 Gruppe
프랑스어 Groupe de combat

군대의 편제단위. 분대보다는 크되, 소대보다는 작다. 영국군이나 프랑스군, 미군 등에서는 반을 소대와 동급으로 보고 있다.[1] 반의 지휘자반장이다.

2. 역사


Section은 유럽 군사전통에서 발생한 전술 단위이다. 이 편제는 원래 전열보병시대에 임시로 본대로부터 선발한 일반 보병이나 경보병들이 산병 전술을 구사할 때 그 소규모 집단을 가리키던 말이었다.[2] #

이후 이 말은 점차 소대의 절반(half-platoon)씩으로 구성된 최소 전술 단위로 자리잡았다. 예컨대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종래의 선형 전열 전술보다 좀 더 성긴 여러 소집단들을 기동시키는 산병선(散兵線) 전술을 구사하였는데, 이때의 소집단은 주로 반 단위였다. #

제1차 세계 대전참호전 및 화력전 양상은 돌격대를 비롯한 중대 이하 소부대 전술의 발달을 촉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박격포나 직사포, 중기관총 따위의 각종 공용화기를 다루는 포반과 소총수 및 경기관총수로 구성된 소총반(Rifle Section) 혹은 보병반(Infantry Section)으로 분화되었으며, 소총반은 소대 개념과 더불어 독자적 전술 행동을 하게 되었다. 반은 일반적으로 2개 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화력을 지원하여 제압하는 기관총조와 기동하고 장악하는 소총조로 나뉘었다. 이때 정립된 유럽식 소총반 구조는 볼트액션소총과 기관단총에서 돌격소총으로 대체되고 유탄발사기대전차화기가 추가되었을 뿐 현대까지도 그 틀을 유지하고 있다. #1, #2

한편, 미국의 경우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미군에서도 원래 최하위 전술 단위는 반이었으나, 유럽에 비해 국가 간 전면전을 수행할 일이 적은 편이었던 까딹에 그보다는 훈련이나 작업 등을 수행하기 위한 행정 단위로서 반의 하위 편성인 분대(Squad)들이 평소 더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나중에 군을 대규모로 확충하였을 때에도 반 단위보다는 분대 단위로 전술 행동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실질적인 보병교리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비록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유럽의 군사전통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는 하나, 미국은 오랜 기간 민병대를 기반으로 삼아 온 군사전통으로 말미암아 병력 개개인의 능동성, 특히 소총수의 역할을 강조하는 풍조가 있었다. 비교적 유럽식에 더 가까웠던 육군의 경우 분대를 크게 자동소총조와 소총조로 나눌 수 있으나 소총수들은 개별적으로 더 유연한 전술 행동을 수행할 수 있었으며 소총수 중 2인은 정찰조로 지정하여 각각 정찰, 화력, 기동타격을 담당하는 세 부분을 구성하였다. 특히 해병대의 경우 분대 내에 소총수를 중심으로 동일한 3개 조를 편성하여 각 조가 상황에 따라서 세 역할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중대를 비롯한 상급 전술 단위들처럼 독립 작전부대에 가까운 개념이었으며, 덕분에 타국군 동급 제대보다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전술 행동이 가능했다. 무기 또한 그러한 사상에 맞추어 둔중한 기관총과 볼트액션소총보다는 자동소총반자동소총 위주로 배치되었다. 냉전시대 동안 육군도 해병대처럼 분대 내 모든 조의 구성을 통일하였는데, 이것이 현대 미군식 사격조(Fireteam) 개념이다. #1, #2

분대에 상응하는 전술 단위는 반(Section)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각각 영어 "Group"에 해당하는 자국어 "Groupe de combat"와 "Gruppe"라고 부르며, 영어권에서도 영국과 일부 영연방 국가들은 분대(Squad)가 없고 반(Section)이 사용된다. 반의 구성은 (Team)로 편성된 영국식과 분대(Équipe; Trupp)로 편성된 대륙식으로 나뉘는데,[3] 어느 쪽이든 2개 이상이 모이면 1개 반이 된다.

다만, 현대 미군에서도 포반이 아닌 보병반으로서의 Section은 존재하고 있는데, 전차보병전투차, 상륙장갑차 등 장갑차량과의 제병연합을 수행하는 기갑기병(기갑기병), 기계화보병 등에서 사용한다.

3. 사례

포반으로서의 Section은 유럽식 교리와 미국식 교리를 가리키 않고 많이 보이는 편이다.

보병반으로서의 Section은 유럽식 교리를 지닌 군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경우 분대(Squad)는 존재하지 않거나 Section의 하위 단위로서 조(Team)와 동일시된다. 일반적으로 2개 조로 나뉘는데, 한 조는 기관총과 대전차화기 등 고화력 무기로써 적을 제압하거나 고착하고, 다른 조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기민한 소총수들로 구성하여 화력으로써 엄호를 받으며 기동하여 적을 타격한다.

3.1. 대한민국 국군

반 [班] (원어: Section)

육군과 해병대의 전술 단위로서 소대보다 작고 분대보다 큰 것. 일부 조직에서는 분대보다 반이 기본적인 전술 단위이다.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육군해병대 부대에서 대부분의 반은 8 ~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장은 보통 짬이 어느 정도 찬 하사나 중사가 담당한다. 장교가 지휘하는 5명에서 3명 정도의 팀도 반이라 하는데, 예를 들어 포병대대의 연락반, 관측반과 독립기갑여단의 화력지원반 등이 있다. 그리고 부대마다 다르지만, 직할대 중 통신이나 의무같이 기술행정을 담당하는 부대도 예하부대 단위를 반으로 두기도 한다.

공군 비행단군사경찰대대의 경비중대 및 기동중대(그 외 및 포대는 반으로 구성)나 대공방어대, 화생방지원대에서는 소대 단위를 사용하며[4] 나머지 중대 예하의 제대는 거의 다 반으로 구성된다. 반장은 하사[5]부터 원사까지의 부사관과 준위, 위관장교까지 다양한 계급이 맡으며 일반적인 반은 상사~준위가 대부분이다. 인원도 천차만별이라 반장 포함 1명에서부터 100명에 육박하는 반까지도 존재한다.

3.2. 독일군


반 화력의 대부분을 고성능 기관총이 담당하는 구조로 동시기의 미군 분대 편제와 자주 비교된다. 본격적으로 독소전쟁 중반기 부터는 자동화기병들의 필요성을 느낀 독일군은 소총수임에도 MP40을 주거나 아예 소련군의 PPSh-41을 노획해서 사용하였다. 44년 6월 부터는 서부전선 기준 MG42로 많이 교체되었고 연합군이 MG42에 대해 지독한 공포에 시달린 것도 반자동 소총인 M1 개런드로 분대의 화력을 분산한 미군 분대의 소총수 화력에 밀리는 볼트액션 소총 Kar98k를 장비한 독일군 소총수들을 지닌 독일군 반에서 상대적으로 제일 위협적이었던 것이 바로 MG42였기 때문이었다. 대신 독일군은 기관총이 무력화 되면 반 화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3.3. 프랑스군

3.4. 영국군

3.5. 일본군


본 설명은 미군이 분석해 자국군 교범에 쓴 것을 가져온 것이라 그 구성이 덜 자세하다.

일본군 소총반 편제는 반장 예하 12명으로 구성된다. 기관총조는 기관총 사수, 기관총 부사수 겸 기관총조장, 탄약수와 총열운반수가 있다. 나머지 인원은 전원 소총으로 무장한다. 반장은 군도나 권총을 휴대하거나 일반적인 소총으로 무장한다.

일본군 자료를 보면 반부터 중대까지는 삼각편제로 구성되어 있다. 1개 소대에는 4개 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대장(중위나 소위)과 준위와 상사가 각 1명씩 여기에 보임되었다. 1번 반에서 3번 반까지는 반장을 포함 소총수 12명과 경기관총 사수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총수 중 하나는 경기관총 부사수의 역할도 겸한다. 4번 반은 소총수 9명과 척탄통 사수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소총수 중 6명은 2명당 1개의 척탄통 탄약수 역할을 맡아 임무를 수행했다. 척탄통 사수들은 권총을 장비했다.

중대는 이러한 소대 3개에 중대장(대위 또는 중위) 1명과 행정병 3명, 부사관 18명, 의무병 4명이 추가되어 190명으로 구성되었다.

소총을 장비하되 도검을 패용하도록 규정된 부사관과 병, 즉 대도본분병(帶刀本分兵)에게는 95식 부사관도가 지급되었다. 물론 일본군 답게 이것도 물량이 부족해서 각자 싸제 일본도를 가져와서 쓰기도 했으며 대도본분병 이외에 한국군으로 치면 병장 이상의 군인들 역시 각자 알아서 일본도를 물려받거나 주문제작해서 사용했다.[19]

4. 출처



[1] 그래서 유럽식으로 소대를 구성하는 분대와 미국식으로 분대를 구성하는 사격조 각각을 가리키는 단어가 서로 구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어와 독일어에서는 자국의 소총반 내 조를 가리키는 단어를 미국식 분대 내 사격조에 대한 역어로써도 사용하고는 한다.[2] 18세기까지만 해도 상설적인 전술 단위 중 최하 규모는 아무리 낮게 잡아도 중대였으며, 대부분은 대대였다. 당시에는 소대도 단순히 전투 시 중대를 절반씩 나누어 사격통제를 하는 정도의 개념이었다.[3] 정확하게는 프랑스어나 독일어에서의 Équipe와 Trupp 등은 영어에서의 Squad와 Team을 구별하지 않는다. 따라서 타국군의 것을 번역할 때 맥락상 분대(Squad)일 수도 있고 조(Team)일 수도 있다. 자국군의 것 자체는 개념상 유럽식 반 편제의 부분이다.[4] 공군 내 육군이라는 별명이 붙은 부서들이다. 다만 실제 병력 수는 육군과 차이가 난다. 군사경찰은 육군 소대 정원에 비해 배로 많으며, 대공방어대는 육군 소대에 비해 좀 적다. 비행단 외에도 방공포대에서 방공포병은 소대 단위 편재로 이루어 지는데, 이 경우에는 육군 소대에 비해 인원이 한참 적다. 때문인지 포대에서는 대공포소대보다는 대공반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5] 이 경우 영외자가 반장 한 명뿐인 작은 반이 대부분인데 반장 부재 시 병사가 반장 대행을 맡는다![6] 프랑스군은 반장과 부반장이 모두 화력조에 배치되어 있다. 화력조와 충격조는 보병전차-기병전차처럼 분업하며, 화력조는 반에서 방어 역할을 맡는다.[7] Sergent 혹은 Chef de Groupe.[8] Caporal 혹은 Adjoint. 화력조를 이끄는 화력조장으로 실질적으로 부반장의 역할을 한다.[9] Tireur.[10] Chargeur.[11] Pourvoyeurs. 탄약수지만 사실상 반 내 공병, 소총수도 겸하며, 보급 순위가 떨어져 베르티에 소총으로 무장한 경우도 많았다.[12] 충격조는 반에서 공격 역할을 맡으며, 독특하게도 총류탄을 운용한다. 탄약수와 소총수들이 F1 수류탄으로 무장했지만 공격을 위해 척탄병을 따로 배치하였고, 이는 반 내 총알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오점을 남겼다.[13] 1ere Voltigeur. 일등소총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충격조를 이끄는 충격조장을 맡으며, 화력조장 보다는 낮은 계급이다.[14] Voltigeur.[15] Grenadier. 총류탄을 운용해서 충격조의 화력을 맡고 있다.[16] Grenadier-Voltigeur.[17] Lance-Grenadier.[18] Bomber. 수류탄 투척에 특화된 병과. 소총수는 수류탄을 소지하지 않지만 수류탄병은 밀즈 수류탄이나 연막탄 같은 수류탄을 소지한다. 대신 소총수는 경기관총 사수에게 넘겨줄 브렌 탄창을 잔뜩 들고다녔다. 1944년 편제에서는 소총수가 수류탄을 하나씩 소지하면서 사라진다.[19] 여담이지만 이런 일본식 근접전 교리는 독립 직후의 한국군에도 영향이 남았는데, 과거 일본군에서 복무하였던 인원들을 합류시키기도 했거니와 결정적으로 무기도 돈도 부족하였기 때문이다(이러한 현상은 중일전쟁항일대도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형과 보급의 문제로 보병 간 전투에서 근접전이 자주 벌어졌던 6.25 전쟁 당시 한국군은 종종 싸우다가 각자 알아서 구해온 도검류와 총검을 들고 적진에 돌입하기도 하였는데, 가령 1953년 6월 말, 1사단 방면의 퀸-박고지 전투에서는 중대장이 직접 도검을 뽑아서 중국군 진지에 돌입해 여럿을 죽이고 틈을 만들자 중대원들이 그 뒤를 총검과 도검과 야삽을 들고 따라와 중국군을 제압하고 진지 하나를 점령해버리기도 했다. 다만, 실제 냉병기 활용은 개전 초에 집중되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보병 전투에서 핵심이 되었던 부분은 다름아닌 수류탄이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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