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혁명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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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colbgcolor=#008640><colcolor=#fefcdf> 초대 리비아 아랍 자마히리야 총인민회의 서기장 리비아 혁명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 معمر القذافي | Muammar Gaddafi
다른 모습 ▼ 30대 후반 모습[1]
이름	무아마르 무함마드 아부민야르 알카다피 مُعمّر محمد أبو منيار القذّافي Muammar Muhammad Abu Minyar al-Gaddafi
출생	1942년 6월 7일
	이탈리아령 리비아 시르테[A]
사망	2011년 10월 20일 (향년 69세)
	리비아 아랍 자마히리야 시르테[A] 인근
재임기간	리비아 혁명지도자[4][5]
	1979년 3월 2일 ~ 2011년 10월 20일
	리비아 혁명평의회 의장
	1969년 9월 1일 ~ 1977년 3월 2일
	리비아 총리
	1970년 1월 16일 ~ 1972년 7월 16일
	리비아 총인민회의 서기장
	1977년 3월 2일 ~ 1979년 3월 2일
	아프리카 연합 의장
	2009년 2월 2일 ~ 2010년 1월 31일
	리비아 총인민회의 서기장 (권한대행)
	2011년 8월 24일 ~ 2011년 10월 20일
서명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008640><colcolor=#fff> 신체	183cm, 80kg
정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6]
종교	수니파 이슬람
배우자	사피아 파르카시
학력	리비아 대학교 졸업 벵가지 군사학교 졸업
복무	리비아 육군
	1961년 ~ 2011년
최종 계급	대령 (리비아 육군)	}}}}}}}}}

1. 개요

2. 주요 행적

3. 이름 표기

4. 생애

5. 평가

6. 사상

6.1. 세속, 반공주의자

6.2. 아랍 사회주의

7. 가족관계

• 사피야(1952년 5월 2일 ~): 카다피의 둘째 부인. 사피야는 남편의 권력을 이용해서 돈을 쓸어담았는데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티가 국제공항에 본사를 둔 항공사를 소유했으며 이 항공사는 리비아 국영 항공사와 경쟁 관계로 리비아인 순례자들의 환승 업무를 독점했다고 한다.

• 무함마드(1970년 3월 15일 ~): 장남. 리비아에서는 올림픽을 총괄하고 있는데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이유는 이 사람만 친모[31]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죽자 5남 한니발을 데리고 알제리로 도주했다.

• 사이프 알이슬람(1972년 6월 25일 ~): 차남. 영국에서 유학한 엘리트.[32] 카다피 재단 이사장이며 후계자 1순위. 8월 21일 생포되었다...고 알려졌는데 며칠 뒤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복수를 다짐하는 메세지를 보내고 니제르 쪽으로 빠져나가려다 2011년 11월 19일 체포되었다. 참고로 이름의 뜻은 '이슬람의 칼'이라는 뜻이다. 이후 석방되었으며# 2017년 10월 다시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이 정치 기득권이 아닌 리비아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독재자였던 아버지와는 선을 그으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석방 이후 수년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었지만 2021년 11월 14일, 동년 12월 24일로 예정된 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히며 후보 등록을 했다. # 알자지라 기사, # 국내 기사 다만 당장 과거 행적 때문에 피선거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리비아에서 나오고 있으며, 국제사법재판소 또한 2011년 발부한 반인도적 혐의에 대한 체포 영장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라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는데, 선관위가 후보 박탈하였다가 다시 후보직을 얻었다.#

• 알사디(1973년 5월 25일 ~): 삼남. 축구광. 아버지 빽으로[33] 허접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AC 페루자 칼초에 입단해 세리에 A까지 진출했는데, '아무도 막지 못한 선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못 막을 만큼 강해서가 아니라 아예 막아 볼 기회조차 없어서. 제대로 경기에 나가지도 못하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퇴출됐다. 축구선수를 그만둔 후에는 군에 입대해서 고급지휘관으로 잠시 복무하기도 했다. 8월 21일 생포되었다. 하지만 도망쳤으며 니제르에 도피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니제르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인터폴이 그를 수배하고 송환 요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니제르 총리가 송환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니제르가 알 사디를 추방함으로 리비아로 강제 송환되어 수감되었다. 2015년 8월엔 그가 고문당하면서 자백을 강요받는 영상이 유출되어 파문이 일었다.

• 무타심(1974년 12월 18일 ~ 2011년 10월 20일): 4남. 2011년 10월 20일 아버지와 같은 날 전사했다고 알려졌다. 아버지의 보좌관이다. 리비아군 중령 출신이며,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고 시민군이 트리폴리를 공격한 전날인 19일까지 승리를 장담하며 옛 연인과 파티를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고, 2004년 3개월간 무타심과 사귄 자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무타심이 평소 아돌프 히틀러, 우고 차베스, 피델 카스트로를 동경해왔고 한 달에 200만달러를 쓸 정도로 씀씀이도 컸다고 회고했다. 2005년에 이복형 무함마드와 리비아 내부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의 소유권을 놓고 현피를 뜬 적이 있다. 2007년부터 사망 때까지 이탈리아 출신 모델 바네사 헤슬러와 교제한 적 있다.

• 한니발(1975년 9월 20일 ~): 5남. 장남인 무하마드와 함께 알제리로 도망쳤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말종인 것은 아비, 형제랑 똑같아서 한니발과 부인 에이라인은 유모에게 화상을 입히는 등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0년 에티오피아에서 건너와 한니발의 어린 아들과 딸을 돌봐온 샤이가 물라는[34] 얼굴과 두피, 가슴과 다리에 화상과 구타 흉터가 가득했는데 6개월 전인 2011년 2월 한니발의 아내인 에이라인이 아이들을 울지 못하게 때리라고 했는데 물라가 차마 때리지 못하고 있자 샤이가 물라를 욕실로 데려가 손과 발을 묶고 끓는 물을 부은 것이다. 물라는 "구타할 때마다 3일간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게 한 데다 치료를 받지도 못해 머리에서 구더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다른 동료 역시 한니발에게 칼에 베이고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사

• 사이프 알아랍(1982년 ~ 2011년 4월 30일): 6남. 나토의 공습으로 전사했다. 이름의 의미는 '아랍의 칼.' 얘 역시 성격이 영 좋지 않은데 뮌헨에서 살고 있던 시절 2006년 11월에 여자친구가 나이트클럽 안에서 벌거벗은 이유로 나이트클럽에서 쫓겨나자 그 나이트클럽에 쫓아가서 기도를 패서 반쯤 죽여 놓았다. 이 과정에서 알아랍 역시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 카미스(1983년 5월 27일 ~ 2011년 8월 29일): 7남. 카다피의 친위대 격인 카미스 특수 여단의 사령관. 프룬제 군사대학을 졸업했으며 군인으로서의 계급은 형제들 중 가장 높다. 형제들 중 혼자 장성급 장교였다. 트리폴리가 함락될 때 시민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했다.

• 아이샤(1977년 12월 25일~): 장녀. 변호사이며 사설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소박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모두 쇼. 사실은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는 것이 정권붕괴 후에 밝혀졌다. 사실 오빠 무타심처럼 리비아군 중령 출신이다.

• 밀라드: 카다피의 양자. 사실은 카다피의 조카이다.

• 한나: 카다피의 양녀.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생존해있다는 주장도 있다. 1986년 이후에도 카다피의 가족들이 한나라는 이름을 부르는 영상기록이 있고, 리비아 내전 당시 한나라는 이름의 양녀가 트리폴리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 그러나 위 가계도에 나타난 1986년 당시 한나의 나이가 4세임에 비해, 트리폴리에서 의사로 근무한 한나의 출생년도는 1985년으로 서로 맞지 않는다. 따라서 1986년에 한나가 폭격으로 사망한 이후, 새로 입양한 양녀의 이름을 한나로 지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고 있다.

• 참고로, 카다피 축출 이후 시민군이 카다피와 일가의 자택, 개인 여객기 등을 점거하면서 이들의 호화생활이 대외적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내전의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되고 리비아통합정부 출범 이후 시민군이 점거했던 자산들은 생존한 카다피 일가에게 다시 되돌려주었다. 시민군의 점거 과정에서 자산 손실이 있었는데, 통합정부는 오히려 수리 비용까지 얹어서 돌려줬다. 특히, 아이샤의 자택에는 아이샤를 본 따 만든 순금 인어 의자가 있었는데 시민군의 능욕 대상#이 되었었다. 하지만 아이샤가 집을 다시 돌려받자 보란 듯이 이 의자#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 하기도 했다.

8. 저서

• 《녹색서》- 1975년에 쓴 책으로 국내에서는 1980년대에 번역됐다. 카다피 본인도 이 녹색서가 한국에서 번역된 것을 알고 있었다고.

9. 여담

• 흔히 알려진 60대의 늙은 카다피의 얼굴을 생각하면 정말 의외이지만, 젊었을 적 카다피의 외모는 꽤나 준수한 편이였다. 하지만 40대부터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어 굉장히 못생겨지게 되었다.
  

• 아프리카 연합을 설립한 사람이며, 제7대 의장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리비아의 영향력 덕분에 독재 국가였던 리비아는 한번도 회원 자격이 정지된 적이 없었다.[35]

• 무려 42년에 걸친 초장기집권 때문에 많이 간과되는 사실이긴 하나, 카다피는 비군주국 국가원수 중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집권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냐면, 김정은과 동갑(만 27세)에 집권했다.[36][37] 다만 카다피 집권으로부터 고작 2년 뒤 아이티의 장클로드 뒤발리에가 만 19세에 집권하면서 비군주 국가원수 중 최연소 타이틀은 그에게 넘겨주었지만, 애초에 뒤발리에는 아버지 프랑수아 뒤발리에에게 권력을 세습받았으니 논외로 봐야 한다.

• 과거 리비아 국기를 보면 알겠지만 (사진) 세계에서 가장 그리기 쉬운 국기를 만들었던지라 일명 기적의 디자이너 또는 녹색을 좋아하는 사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인터넷에 나돌기도 한다. 그냥 네모난 바탕에 초록색을 온통 칠해놓거나 아예 칠할 필요도 없이 그냥 초록색 천을 네모나게 쓱싹 잘라놓고 국기라고 할 수 있는 수준. 정확히는 집권 직후에는 이집트와 같은 국기를 쓰다가 1977년에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같은 해 이집트와 리비아가 사하라 국경 지역에서 전쟁을 벌인 것을 계기로 이에 반발하여 초록색 국기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군이 카다피 정권 이전에 쓰이던 왕정 시대의 3색기 국기로 바꿔놓으면서 저 초록색의 단색 국기는 폐기처분되고 말았다.

• 녹색서 (The Green Book) 이라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담은 저서도 남겼다. 국내에도 그린북이라는 이름으로 1985년에 번역 출간 됐다.

• '국가평의회 의장' 직함 다음으로 카다피가 자주 불리는 호칭은 '대령'이었다. 카다피가 권좌에 오른 이래 국가원수란 개념을 계속 인정하지 않았지만 리비아 사람들은 이미 '대령'을 국가원수의 고유명사로 인식하고 있었다.[38] 다만 이 나라 사람이 아닌 정상적인 타국 사람들은 한 나라의 국가원수라는 양반이 고작 대령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에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왜 굳이 혁명 이후 40년이 넘도록 대령이란 명칭을 고집했는지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으나 일단은 나세르 빠돌이 설이 우세하다. 육군 대위였던 카다피가 숭배하는 아랍권 지도자인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이 왕정붕괴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계급인 육군 대령을 따라 진급한 뒤 그 이상의 계급으로 진급하는 것을 스스로 거부했다는 설. 여기에 대령에 진급한 이후 혁명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39]으로 그렇게 했다고하는데 민주화 시위를 자초한 요인으로 봐선...

• 독재자 킬러인 지미 카터를 만나지 않았다. 덕분에 사신의 마수를 피해갈 수 있었지만, 오디세이 새벽 작전 때의 미군 사령관 이름이 '카터 햄'이다.#

•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혼자서 40개의 훈장을 자신에게 수여했다고 한다.(...)

• 카다피는 종종 베두인(사막 유목민) 텐트에서 잠을 자며 검소하게 살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실제로 해외 순방할 때마다 베두인 천막을 공수해와 넓은 공터에 쳐놓고 지내는 기행도 자주 벌였다. 2009년 방미 당시에도 센트럴 파크 및 대사관 부지로 구입한 토지 등에 이렇게 하려다가 주변 주민들이 반대 퍼레이드를 벌였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의 사유지에다 천막을 치고 지내다 돌아갔다.

• 카다피는 아랍권의 왕족이나 독재자나 자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소했지만[40], 개인 물품은 명품을 고집했다. 특히 선글라스는 반드시 명품을 고집했다고 한다. 평소 "내 미래가 너무 밝아서 가리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41] 루이비통 선글라스를 즐겨 썼던 카다피의 바브 알 아지지야 관저에선 까르띠에를 포함한 명품 선글라스 100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 몰락하기 이전에 서방 세계에 대놓고 "이슬람이 가진 최대의 무기는 여성의 자궁이다. 이슬람은 출산율로 유럽을 정복할 것이다" 따위의 어그로성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도 언급되는 등 서방세계의 눈총과 주목을 받았었다.

• 1990년 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알제리 대통령 라바흐가 카다피에 대해서 '본인이 뭘 하는지도 모르고 그 결과가 어떤 건지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언행을 일삼는 어린애 같은 양반'이라고 비꼬는 발언을 하였다.[42] 여기에 한술 더 떠 짐바브웨 대통령 무가베는 '생각없이 말하는게 꼭 뇌가 없는 것 같다'면서 맞장구를 쳤었다. 하지만 2011 리비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내전이 벌어지자 무가베는 카다피를 적극 지지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적으로 좋게 본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일단 무가베가 로디지아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다가, 같은 독재자 입장에서 카다피가 반대 세력이나 서방세력에 의해 무너질 경우 선례가 남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카다피의 경호원들은 대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아마조니아 가드(Amazonian Guard(영어) /The Revolutionary Nuns(혁명수녀단)/ الراهبات الثوريات(아랍어) ar-rāhibāt ath-thawriyyāt)라고 불렸다. 총 인원은 200여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 15명이 카다피와 함께 움직였다고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 찌라시 언론들의 이야기처럼 3천궁녀나 기쁨조를 구성한 것은 아니고, 여성들의 충성심이 남성들보다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43] 여성으로 경호원을 조직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그의 건강을 돌보던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가 있었으나 리비아에서 소요사태가 벌어지자 카다피의 허락을 받았는지 고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물론 그러나 그녀의 고국도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이 터지면서 본인도 불행해졌지만.... 이들 여성 경호원들은 카다피 생전에는 몇몇 암살시도도 막는등의 공도 세웠으나 정작 카다피 정권이 몰락해버렸을땐 아무 저항도 없이 모두 도망가거나 잠적해버렸으며, 일부는 반군 손에 잡혀 맞아죽거나 윤간당한뒤 살해되어 시체가 수일간 거리에 방치되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서방에서는 호색한이었다는 주장도 있다.[44]

• 2009년에 집권 후 처음으로 UN 총회에 나타나서 음모론을 1시간 반 넘도록 떠들다 내려갔다. 처음에는 UN 창설 뒤 터진 65차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함을 질타한 데 이어 5개 강대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안전보장이사회 체제를 신랄하게 까버렸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뜬금없이 "UN 본부를 뉴욕에서 리비아로 옮기자"라고 말하더니 본회의장에서 헌장을 찢어서 던져버렸다. 이날 남긴 말만 해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조사하려다 암살됐다.", "신종플루는 백신을 팔아먹으려는 제약회사들의 수작이다.", "아프리카 식민지배 피해 배상금으로 7조 7700억 달러를 내놓아라.", "오바마는 아프리카 혈통이니 우리 아들, 영원히 대통령 해먹어야."라는 등의 각종 개드립의 향연이 벌어졌다. 이때 1인당 20여분으로 제한되어 있는 연설 시간을 무시하고 거진 2시간 동안 혼자 마이크를 잡고 떠드는 바람에 그곳에 있던 국가 대표들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아닌지라 사람들이 꽤 나갔다.[45] 문제는 그 후가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순서였다. 이 전후사정을 모르던 네티즌들은 꽤 사람들이 빠진 회의석을 보고 'UN이 이명박을 싫어한다!'라고 오해하게 되었다.

• 권투가 야만적이라서 국가적으로 금지를 시켰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아이러니하게도, 리비아는 과거 아프리카 내에서도 알아주는 권투 강국 중 하나였다. 결국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가 되고 난 뒤부터 권투는 다시 활성화가 되기 시작했다. 위 내용의 신문기사.

• '아프리카의 왕중왕(King of Kings of Africa)'이라고 자칭했다.
  
  그것을 비꼬는게 이 벽화. 아랍어로 '아프리카 원숭이 중 최고봉'.

• 2002년 한국 명지대학교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와서 받은 것은 아니고 선우중호 총장이 직접 리비아로 건너가서 줬다. 이유는 카다피가 콩고 분쟁 등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애써왔고 1999년 아프리카연합 창설을 주도하는 등 북아프리카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아랍 민족주의를 제창해 아랍권 통합에 앞장선 공로를 평가했다고 한다.

• 제9회 한국 불교인권상 수상자다. # 몰락 이전 카다피가 리비아 대수로 등으로 친한파로 통했고 한국에서 김정일에 대비되는 '현명한 독재자'로 카다피를 띄워준 것의 결과인 듯한데 불교계의 흑역사로 꼽히는 사건이다.

• 자신의 이름을 딴 카다피 인권상이 있었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피델 카스트로, 우고 차베스 등이 있다. 2010년 수상자는 터키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다. 아마 터키 구호선이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에게 공격받은 일 때문에 수여한 듯 하다.

• 일명 젱가젱가송. 이스라엘의 음악가 '노이 알루셰'가 만든 영상.
  
  의외로 이스라엘과 원수진 나라들에서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긴 사우디 아라비아나 여러 아랍 나라들도 카다피를 질색했으니. '젱가'는 '골목길'[46]을 의미한다.

• 북미에서 발매된 NES용 메탈기어에서 아우터 헤븐의 지도자 이름은 '버몬 카타피(Vermon CaTaffy)'

•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에 의하면 카다피는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군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한시간, 두시간이 넘도록 연설을 하였다고 한다.

• 리비아 내전 당시에 시민군들이 스스로 무기를 마개조해서 카다피가 점점 밀리다 사망하자, 일명 현실의 글라놀로지에 망한 사나이라는 유머도 나왔다.

• 카다피 본인은 '자신이 이슬람 세계를 통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 고 주장[47]했지만 실제로는 아랍권의 분열의 상징이었다. 특히 아랍 연맹 국가들이 모인 공식 석상에서 친미 국가인 사우디를 '사우디가 악마와 거래한다'는 막말을 하여 사우디 대표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곁에 있던 아랍 국가 대표들도 당장 사과하라고 말했지만 자신은 바른 말을 하는거라고 고집을 해 회담을 파토내 버렸다. 그래서 그가 아랍권을 통합하려고 한 행위는 오히려 독이 되어 아랍권에서도 리비아가 배척되게 만들었다.

• 미국 재무부가 처음 카다피의 자산을 동결했을 때에는 미국 내에 약 1억 달러 정도가 예치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조사 결과 297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 동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재는 미 재무부가 실시한 경제 제재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리비아 전체 GDP의 절반에 맞먹는 엄청난 액수이다. 이렇게 많은 액수가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동결될 수 있었던 건 카다피가 특정 은행에만 돈을 몰아서 예금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했기 때문이라고. 통장 쪼개기와 분산 투자라는 개념을 설명할 때 예시로 쓰일 듯하다.

• 서구권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그 중 생전에 자주 입고 다니던 셔츠에 인쇄된 인물들이 밝혀진 바 있다.#
  

• 카다피는 오사마 빈 라덴을 상당히 싫어했다고 한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일부 친미 밀덕들이 카다피와 빈라덴이나 ISIL을 동일시하는데, 이것은 반미라는 입장에서만 그럴 뿐, 빈 라덴을 포함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은 근본주의 이슬람을 원리로 하는 신정국가인데 이들에게 카다피 같은 중동-북아프리카의 세속 독재자들은 미국 못지않은 사악한 이교도일 뿐이다. 독재자들 입장에서도 정권의 안전에 매우 위협이 되는 세력이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러한 배경에서 카다피, 무바라크, 후세인, 카셈, 아사드, 부메디엔, 수하르토, 라흐몬, 카리모프 같은 이슬람권 국가들의 독재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을 아주 강경하게 탄압했다.[57] 그중에서 특히 유명한 역사적 사례로 시리아에서 도시 하나를 통째로 갈아버린 하마 학살을 꼽을 수 있다.

• 시위대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군대에 비아그라를 지급했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 # 실제로는 근거가 희박한 뉴스다. 카다피가 군대에 비아그라를 지급했다는 루머는 현재까지 아무 증거도 없고 입증된 바가 없다. 사실 이 루머는 미국의 UN대사인 수잔 라이스가 알자지라의 보도를 인용하여 주장한 것인데, 이 알자지라의 보도는 리비아에서 활동하는 어떤 의사가 친카다피 군 소속인 어떤 병사의 호주머니에서 비아그라약을 발견했다는 소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파되는 와중에 과장되고 왜곡되어 카다피군소속 일개 병사의 호주머니에서 비아그라약이 발견되었다는 작은 일화가 카다피가 시위대를 강간하라고 비아그라를 군대에 대량으로 지급했다는 막장이야기로 둔갑해버린 것이다. 당연히 리비아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 뉴스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그들의 주장은 미국의 리비아 개입을 강력히 원하는 여론에 밀려 묻혀버렸다.

• 리비아 반군에 의해 점령된 카다피의 요새 안에서 미국 前 국무부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사진첩이 발견되었다. 어!?# 이후 카다피가 콘돌리자를 짝사랑했다는 사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기사도 있다. # '흑인 여왕' 이라고 호칭하면서 일종의 이상상처럼 여겼다고 알려졌다. 카다피 본인도 이러한 사실을 거의 숨기지 않았고 콘돌리자 라이스가 리비아를 방문했을 때 그녀의 해외 외교영상들을 짜깁기해서 만든 '기괴한' 동영상을 감상시켜줬다고. 콘돌리자의 말에 따르면 기괴하긴 했으나 성적인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덕분에 미 정부는 콘돌리자의 방문 일정을 리비아 쪽과 외교 협상을 하는 줄다리기 카드 중 하나로 써먹었다. 대량살상무기 사찰 때라든가... 콘돌리자가 처음 카다피와 대면하기 전 미 대사는 '갑자기 이상한 짓을 할 수가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냅두면 좀 있다가 회복된다' 라고 귀띔해줬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기자들이 철수하고 곧 고개를 전후로 흔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에 이상한 떼를 쓰기 시작했는데 콘돌리자가 자기 요구를 거부하자 투정을 부리며 그 자리에서 통역관 두 명을 잘라버리는 등 기행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카다피의 일편단심 짝사랑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는 오바마를 설득하여 리비아 사태에 미국이 적극 개입하는데 일조하였다. 원래 정신 나간 장광설을 늘어놓다가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오는 대화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 카다피는 몰락 이전에 정권 안정을 조건으로 서방 세계에 개방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안전할 거라 믿었지만 혁명이 시작되자 돌아온 건 공습. 결과적으로 다른 제3세계 독재자들에게 서방은 믿을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 국민대학교의 북한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러시아인) 교수는 북한 또한 카다피를 보고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58] 김정은은 선대의 유훈은 비핵화라고 천명하기는 했지만, 위장이다.[59] 그리고 존 볼튼이 리비아식 핵폐기 말하니 난리 치기 시작했다.

• 카다피는 특유의 곱슬머리로 유명했는데, 사실 이는 카다피는 탈모가 심해서 이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착용한 것이다. 탈모가 워낙 심하다보니 모발이식 수술까지 한 적도 있다고... 심지어 죽기 직전까지 가발을 착용하였다.

• 시민군에게 체포될 당시 황금 도금 권총(브라우닝 하이파워)[60]을 갖고 있었으며 위 항목에서 반군이 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렸다는 물건이 바로 이것으로 추정된다고.[61][62]
  

• 2011년 8월 25일 수도 트리폴리를 함락한 리비아 반군들은 카다피의 요새 안에 들어간 순간 본인들 중언에 의하면 "자신들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군사요새로 알려졌던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안에는 놀이동산에나 있는 각종 탈것들이 설치돼 있었고, 놀이동산 옆 동물원은 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선물한 수많은 진귀한 동물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특히 18마리의 애완용 사자가 가장 신기했다고 한다. 이 카다피가 거주했던 '궁전'은 고급 대리석으로 치장했으며, 벽에는 예술작품이 걸려 있었다. 방마다 앤티크 가구들이 채워져 있고, 큰 방들에는 욕조가 있는 고급 욕실이 딸려 있다. 카다피는 요새 내에 영화관을 만들고 가족들과 최신 서구영화를 즐겨 본 것으로 전해지며 요새 중앙에는 일명 '저항의 집'이 있다. 이 저항의 집은 1986년 미국의 공습으로 이 건물이 파괴될 당시, 생후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수양딸 한나가 사망했는데, 카다피는 어린 딸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이 건물 안에 있던 그녀의 방 침대와 램프 등을 모두 유리로 둘러싸 25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놨다. 게다가, 카다피의 자식들의 저택도 하나같이 사치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 해변에 위치한 카다피의 셋째 아들이 살던 빌라에는 람보르기니와 BMW, 아우디 등 고급 승용차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빌라 내 사무실에는 100억원을 웃도는 요트와 고급 자동차 카탈로그가 쌓여 있었다고 한다.
  

• 카다피는 스타들을 불러 사치스런 파티를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많은 유명 가수들이 그의 파티 때 노래를 불렀다. 미국 래퍼 50센트는 2005년 베니스 영화제 기간에 열린 한 사설 콘서트에서 카다피 일가를 위한 노래를 불렀고, 캐나다 가수 넬리 푸르타도 역시 2007년 이탈리아의 한 호텔에서 사적인 공연을 했는데 이 때 머라이어 캐리와 비욘세도 불렀다. 그래서 훗날 리비아 민주화 운동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자 공연을 한 사람들이 하나하나 발굴되기 시작했고 이에 비욘세와 같은 스타들은 자신의 공연 비용을 기부하겠다고 황급히 입장을 표명해야 했다.

• 축빠이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를 사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을 정도라고. 오너인 아녤리 가문이 팔지 않아서 실패했지만 지분을 상당량 인수했다. 아들인 알 사디도 세리에A에 진출해 아무도 막지 못하는 선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딱 1경기 나와 벤치나 지켰다. 받아준 클럽도 괴짜 구단주[63]로 악명 높은 페루자 칼치오였다. 그런데 페루자에서 1시즌만에 방출된 뒤로 우디네세나 삼프도리아같은 세리에A팀에서도 1시즌씩 1경기 뛰었는데 해당팀에서 돈받고 뛰기보다는 되려 카다피에게 돈받고 뛰었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 아들 알 사디는 아버지가 몰락하고 니제르로 달아났다가 이후 돌아와서 지금도 재판받고 복역 중이다.

• 영화 제작도 여럿 했는데 가장 유명한 영화는 이탈리아의 리비아 침공을 여럿 막아낸 저항군 리더로 실존했던 오마르 무크타르(1862~1931)를 다룬 영화 《사막의 라이온》(Lion Of The Desert,1981)이다. 영국과 합작으로 만들고 안소니 퀸(무크타르 역), 올리버 리드(그라치아니 역),로드 스타이거(무솔리니 역) 같은 서구 호화 배우진에 모리스 자르가 음악을 맡고, 실제 리비아 사막 유목민들을 대거 등장시켜 엄청난 전투씬을 연출했는데, 당시로써는 엄청난 돈인 3500만 달러를 들였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서구에서 흥행은 혹독하게 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다피 홍보영화라고 하여 서구에서 상영도 제한 상영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악역으로 묘사되는 이탈리아에서는 아예 상영금지여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영화를 거의 30년 후인 2009년에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평은 나쁘지 않았고 비서구권으로 수출은 꽤 되었으며 1981년 12월에 한국에 개봉하여 서울 20만 관객으로 그럭저럭 흥행했었으며 한국 비디오 및 DVD 출시에서 KBS에서 더빙 방영도 했다. 감독은 할로윈 시리즈제작자로 더 알려진 무스타파 아카드(1930~2005)인데 2005년 요르단 암만 호텔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할로윈 시리즈 판권은 이후 아들인 말렉 아카드에게 상속되어 이 말렉 아카드가 최근 나오는 할로윈 시리즈 제작자 중 하나이다.

• 레슬리 닐슨 주연 코믹 영화 <총알탄 사나이>(1988)에서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데 주인공 프랭크에게 고르바초프, 호메이니, 아라파트 등과 같이 신나게 쳐맞는다. 배우는 로버트 루제인(Robert LuJane)이라는 배우인데 이거 하나만 달랑 나오고 정보도 없다.

• 건강의 비결이랍시고 갓짜낸 낙타젖을 매일 마신다고 밝혔는데 낙타젖은 우유보다 지방은 많고 비타민은 적다.[64] 게다가 비살균된 가축의 젖은 브루셀라를 유발할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카다피는 말그대로 갓 짜낸 것을 마셨다는 것. 그러다보니 복통과 설사를 달고 살았으며 업무중에도 시도때도 없이 화장실에 들락날락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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