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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0:17:14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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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법령4. 인지도5. 용어 관련6. 필요성7. 변사(辯士)와 연관성8. 연출
8.1. 성우의 역할8.2. PD의 역할
9. 종류
9.1. 애니메이션 더빙9.2. 외화9.3. 한국 영화9.4. 비디오 게임9.5. 교양(다큐멘터리)9.6. 광고
10. 특징11. 오해, 비판 및 문제점12. 평가
12.1. 선점 효과
13. 국가별 자국어 더빙 경향14. 기타15. 자체적으로 더빙 작업을 하는 국내 회사/채널16. 외주 더빙 작업을 하는 국내 회사17. 관련 문서

1. 개요

Dubbing

방송·영화 등의 녹음을 할 때 대사만을 수록한 자기테이프 등의 녹음매체를 재생하고, 여기에 필요한 효과음을 첨가해서 다른 녹음 매체에 녹음하여 완성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2. 설명

더빙을 하려면 M&E(Music&Effect)가 필요하다. 통상 M&E라 함은 다른 언어로 된 작품을 자국의 언어로 더빙하기 위해 Mix Master에서 Dialog를 제거한 Mixing 본을 말한다. 참조1 참조2(링크 하단 마지막 5번), 참조3이게 없으면 편법이라도 쓰지 않는 한 더빙 작업이 매우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영상물의 사운드는 대사(Dialogue), 음악(Music), 효과(Effect) 등이 별도의 트랙으로 존재하며, 더빙은 대사 트랙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과거 한국의 TV 방송 영화 더빙은 대부분 대사가 나오는 부분의 볼륨을 줄이고 녹음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을 제외한 배경음악 등 모든 사운드가 안 들린다'라는 것이었다. 반대로 이를 걱정해서 소리를 다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미세하게 원음이 들리기도 했다.[1] 이런 방식이 90년대 중반이 될 때까지 사용됐는데, 옛날 영화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합쳐진 형태의 모노로 녹음된 영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도모토 쯔요시가 주연인 일본 드라마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같은 경우도 작품 자체가 너무 오래된지라 M&E가 없어서 더빙이 안되었고,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마크로스의 극장판이 아예 M&E가 없어서 더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2] 그리고 건버스터도 M&E가 없다고 알려져있다.

3. 법령

법령에서 더빙은 국내 저작권법방송법에 속해있는데 더빙에 녹음된 모든 내용들은 저작권법을 적용받고 있고 더빙 자체도 방송 매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방송법도 적용받는다.

또한 더빙에 참여하는 성우들은 법적인 공인을 받은 방송법 수행자로 규정하며 이는 현역 드라마 배우, 가수, 뉴스 아나운서기자, 방송 진행자를 비롯하여 PD작가, 각본가 등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4. 인지도

원래는 일반용어가 아닌 방송사에서만 사용해왔던 방송 전문용어였기 때문에 방송사 관계자들, 또는 배우나 성우 이외에 방송사와는 관련도 없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용어였다. 특히 1980년대까지만 했어도 일반 사회에서는 방송국 출신이나 현직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KBS 저널>이나 <TV가이드>, <MBC 가이드> 같은 방송 관련 대중잡지를 접하지 않는 이상 더빙이라는 말을 들으면 잘 모른다거나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물론 작품 말미에 나오는 제작진 명단에서 더빙이라는 직책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떤 부분인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MBC 가이드> 1985년 11월호에서 더빙 제작 과정을 만화식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다가 더빙이라는 작업이 일반 사회에 보편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94년, MBC가 봄철 개편을 하면서 주말의 명화 등 외화에 자막 방송을 실시하기로 하면서부터다.[3] 여기에 KBS명화극장을 자막방송하면서 이에 가담하고, 한국성우협회에서 자막방송 철회를 요구를 조건으로 더빙 제작에 불참하기로 결의하면서 더빙방송과 자막방송의 장단점에 관한 찬반 논란이 거세게 대두되었다. 결국 성우협회가 제작에 복귀하고 MBC측도 다음 개편에서 자막 방송을 슬그머니 취소하면서 유야무야되었으나, 더빙과 자막에 관한 일반의 관심이 환기되는 계기가 되었다.

5. 용어 관련

보통은 외국 영상물을 한국어로 후시녹음, 또는 그렇게 완성된 매체를 보고 더빙판이라고 일컫는데, 이것에는 약간의 어폐가 있다.

더빙에는 한국어 더빙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더빙 등이 있는 것처럼, '더빙판'이라는 용어 자체는 어느 특정 버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가 입혀진 작품 자체를 말하기 때문이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어느 나라든지 모두 더빙 과정을 거쳐야 정상적인 완성작이 나오게 된다. 그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원 국가의 녹음버전과 대비하는 뜻으로 '더빙판'이라는 용어를 주로 쓰는데, 이런 식으로라면 애니메이션에서 더빙판의 반대는 '무성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원판도 더빙판인 셈이다.

따라서 어떤 애니메이션을 한국에서 재녹음한 버전을 가리킬 때는 '더빙판'보다는 '한국어 더빙판' 혹은 '한국어판' 정도로 기재하는 게 옳다.[4] 또한 한글 더빙이라는 말도 흔히 쓰이는데 '한글'이라는 단어는 문자만을 포함하므로, 음성 언어와 현지 소통 체계를 모두 포함하는 '한국어 더빙'이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영어권에서도 일본산 애니(Anime)의 영어 더빙판을 'dub(dubbed) ver', 일본어 더빙판을 'sub(subtitled) ver'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보아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게임 분야에서는 일본 게임의 영어판을 'dub(dubbed) ver', 영어판에서 음성 부분만 일본어판의 음성으로 덧씌운 버전을 'undub(undubbed) ver'라고 하는데[5], 여기서도 원판-더빙판 구분 관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더빙이란 단어에는 '(필름에) 새로이 녹음하다; (필름․테이프에 음향 효과를) 넣다(in)' 외에 '다른 나라 말로 재녹음하다, 재취입하다; (테이프에) 재녹음하다.'라는 뜻도 있다.[6] 그러나 더빙판이란 용어를 최초 더빙된 국가의 더빙 버전과 수출되어 재녹음한 국가의 더빙 버전을 구분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오용이다. 전자에는 더빙이란 용어의 일반적 의미를, 후자에는 2차적 의미를 사용하는 이중잣대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수입해온 작품의 재녹음을 더빙판이라 하는 이 논리를 적용하면,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수출작의 경우 해외판을 더빙판으로 불러야 한다.

'원판-더빙판' 구분에 묘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애니나 게임 쪽에서는 '원판도 더빙판'이기도 하고, 밑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마치 더빙판이 원판에 종속되어 있어 원판이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그냥 '일본어판-한국어판' 정도로 국적명으로 쓴다. 다만 원 국가의 녹음 버전을 나타내는 마땅한 뉘앙스의 어휘가 없는 문제가 있으므로, 이 문서의 '원판'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최초로 제작된 원 국가의 녹음 버전을 가리킨다.

6. 필요성

더빙의 목적은 방송법에 의거하여, 특히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영상물등 에 국내 성우진의 더빙을 통해서 원어로 나오는 내용이나 대사 등을 한국어로 녹음하여 이해를 돕게 해 주는 목적과,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캐릭터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성우의 더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 캐릭터의 의사소통 및 전달사항 등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7]

국내 작품 중 일부는 국내 배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제작진 및 감독의 사정 등에 따라 특정 성우가 육성녹음으로 처리를 하기도 하며[8],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국내작품이라도 스스로 말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만화 캐릭터의 특성상 국내 성우진의 육성녹음을 통해서 내용을 전달해 주게 된다. 수입 작품의 경우에는 원어를 한국어 녹음으로 개정하여 역시 국내 성우진의 육성녹음을 통해서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그 외에도 각종 방송 등에서 성우가 내레이션을 맡음으로서 안내자 역할을 하거나, 소개자 역할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역할도 한다.

특히 어린이가 보는 애니메이션에 더빙이 필요한 경우가 여기에 있다.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못 읽는 어린아이에게 일본어 대사에 자막만 슝슝 지나간다고 생각해보자. 한창 모국어를 습득할 나이에 일본어 음성을 제대로 알아들을리 만무하고, 자막조차 제대로 못 읽는 어린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내용을 몰라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어린 시절의 추억애니들이 한국어 더빙판이 아닌 한국어 자막판으로 나왔다면 흥미가 떨어져서 그냥 잊혀졌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10년대 이후부터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유튜브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외산 컨텐츠와 자막판의 일반화가 상당히 확산되어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자막판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꽤 늘었다.

그리고 눈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실명한 사람들의 경우 자막을 읽을 수 없어서 외국어가 능통한 사람이 아닌 이상 컨텐츠를 즐기기 힘들기 때문.

또한 굳이 눈이 불편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막의 경우 일부 화면을 가리며, 시선이 약간 아랫쪽으로 빼앗기기 때문에 영상에 완전히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인어공주(애니메이션)의 경우 디즈니에서 한국 홍보당시 자막판이 아닌 한국어 더빙판을 감상해달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인어공주는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자본과 기술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인데, 자막판을 보게되면 자막에 시선을 빼앗기는 건 물론, 화면에 배치된 자막이 영상을 일부 가리게 되니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다는 이유.

문맹률이 낮은 편인 대한민국에선 체감하기 어렵지만, 중화권이나 러시아어(CIS), 태국어, 아랍어, 힌디어권 국가들처럼 알아보기 힘든 문자를 쓰는 국가에서는 더빙이 안 되어 있다면 영화관에서 자막만 보다가 나오는 경우도 생긴다. 글자 다 읽기도 전에 자막이 지나가는 경우가 매우 잦기 때문. 그리고 미국처럼 관객들이 대체로 자막 읽기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에도 더빙은 도움이 된다.

7. 변사(辯士)와 연관성

옛날의 무성영화가 성행했던 시절의 배우들의 육성녹음이 없어서 그들의 대사를 대신하였던 직종인 극장가 변사(辯士)와는 연관이 없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금의 성우처럼 변사도 동종직이냐는 의문을 보이기도 하였는데[9], 더빙 과정을 거쳐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해서 대사를 전달해주는 성우와는 달리 변사는 더빙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성영화를 관람하러 왔던 여러 관객들 앞에서 즉석으로 대사를 그대로 읊었기 때문에[10] 이들에게 있으면서 더빙은 아무 연관이 없는 편이다.

8. 연출

8.1. 성우의 역할

각 성우들은 제작진 및 PD의 역할 지정 및 배정 등에 따라 가상 캐릭터나 외국배우 또는 일부 국내배우나 소개 및 안내자 역할 등으로 성우의 육성을 녹음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감독 역할을 하는 PD의 지휘 및 지도에 따라 성우들은 녹음 대본을 보고 영상 속에 나오는 캐릭터나 유인물 등을 주시하며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목소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대신해 준다.

8.2. PD의 역할

방송사에 소속된 더빙 PD들은 직군상 편성PD에 속하며, 이 직군 특성상 더빙 연출 외에 부서 이동에 따라 프로그램 편성/개편 기획, 편성표 작성, 특집/행사 생방송 연출, 주조정실 송출/운행 업무 등지에 배치되기도 한다. 이런 성우들의 역량만큼이나 이들을 지휘할 PD들, 즉 연출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PD는 성우 캐스팅뿐만 아니라 더빙을 진행할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정확하게 잡고 그에 맞는 연기를 주문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애니메이션의 경우 해외의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수입되었을 때 애니메이션 팬들이 성우진 만큼 눈여겨 보는 것이 바로 연출 PD일 정도로, 이들의 능력에 따라 더빙의 퀄리티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PD에 따른 성우들에게 연기를 주문하는 스타일이나 성향을 가늠할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성우들을 캐스팅하여 더빙을 해도 연출 PD가 작품에 관심이 없고 무성의하게 연출하면 더빙 퀄리티는 처절하게 망하게 되지만, 연출 실력이 상당한 PD는 대부분이 신인 성우거나 심지어 성우가 아닌 사람이나 유명 셀럽 등을 캐스팅하여도 질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도 한다.

더빙 연출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을 읽어보자. 다만 꽤나 옛날 책들이기 때문에 절판된 터라 헌책방이든 도서관에서도 책을 구하기가 어렵고, 일부 도서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전자책 형식으로 공개되어 있으나 협약 공공/대학도서관 원문검색용 컴퓨터로 접속해야 하기에 접근성 면에서 장벽이 있으며 21세기 이후 방송업계의 실정과 완전히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기반지식 보충과 교양서적, 과거 더빙 제작 역사 연구용 정도로 읽어볼 만하다.

9. 종류

9.1. 애니메이션 더빙

애니메이션은 원래부터 작품 내 등장인물들이 영화같은 현실의 사람을 대상으로한 촬영물 처럼 직접 말을 하거나 의사소통을 직접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실존 성우들의 더빙을 통해서 음성학적인 의사 전달을 매체에 삽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언어를 불문하고 작품 내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성우들의 육성녹음을 통한 더빙의 비중이 크다.

제작 여건에 따라서 크게 2가지 더빙 방식이 있다. 첫번째는 완성된 대본을 보며 배우나 성우들이 보이스를 먼저 녹음하고, 녹음 동안 성우들의 감정 표현이나 피드백을 레퍼런스로 삼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선녹음' 방식이 있고, 또 하나는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성우들이 '후녹음'을 하는 경우다. 선녹음은 캐릭터의 입 모양이나 미세한 제스쳐를 살릴 수 있어 매우 디테일해지기 때문에 제작 시간과 자금이 충분할때 선호되지만, 영세하거나 시간이 촉박하면 후녹음이 많이 이뤄진다.[12] 그리고 더빙은 더빙대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따로 제작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기껏 만들었더니 서로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캐릭터는 입을 안 여는데 대사가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 실제로 그런 짓을 벌였던 MUSASHI -GUN道- 같은 막장 작품은 다분히 제작진 측에서 의도했기 때문에 저런 낮은 품질의 애니메이션 방영이 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선녹음 방식으로 제작된 해외 애니메이션을 다시 한국어로 더빙하려 할 때, 언어의 차이로 입모양과 작화 분위기에 맞는 연기를 못살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TV방송사 방영은 한국은 방송사별로 애니메이션 연출 경험이 있는 연출자가 많지 않은데다가, 그나마도 외주로 돌려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연출자의 역량이 중시되며 방송사별로 더빙 퀄리티가 상당한 차이가 난다.

보통 연출 PD들은 자기가 연출 담당하게 된 애니메이션을 시사하고 분석하기 마련인데, 손대는 작품마다 좋은 퀄리티로 평가받는 신동식 PD 같은 케이스도도 있지만, 원판을 보면 영향 받는다는 이유로 아예 원판을 안 보고 작업하는 김정규 PD 같은 최악의 경우도 있다.

외주 제작은 말그대로 퀄리티가 복불복이 되어 버린다. XTM의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가했던 성우에 따르면 외부 녹음 당시 담당 PD도 없이 성우들끼리 달랑 대본만 던져주고 진행되었다고 한다. 캐스팅은 물론이거니와 연기에 대해 OK인지 아닌지 전혀 통제가 안되는 개막장 환경으로 회자되며, 이런 녹음은 자본금을 최소로 사용, 최소한의 성우를 기용해서 주역 성우조차 조연 및 단역을 돌아가며 맡기 때문에 작품에 몰입한 연기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번역은 웬만한 방송사의 반절도 안 되는 예산으로 퉁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질 낮은 대본으로 멋진 대사를 기대하기 또한 어렵다.

오덕들은 '더빙' 하면 대개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 성우들이 참여하는 분야 중 비중이 거의 없거나 드문 분야이기도 한데 당연히 성우 출연료도 다른 분야에 비해서 매우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방영시간도 화당 20~30분(극장판은 제외)내외기도 하고,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출연료 봉급이 가장 적은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오덕들의 선호가 강한 분야이기도 하여서, 이 분야에서 유명한 성우들은 오덕 팬층이 생기기도 하고, 유명해지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커뮤니티 등에서 인신공격 및 비하 대상으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9.2. 외화

재미고 뭐고 저 양놈들이 언제 우리말을 배워 저렇게 잘한다냐?[13]
- 유머집 최불암 이야기 2권 '신기하다' 대목 中에서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영화는 가상으로 창작된 캐릭터가 아닌 현실의 영화배우들(특히 외국 배우들)의 언어를 모국어로 더빙하기 때문에 과정과 방식이 상이하다. 게다가 만화 및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실제 배경을 하고 있는데다가 캐릭터들이 모두 한국인 이외의 외국인들이라는 점이 다르다. <TV가이드> 1981년 8월 15일자 제5호 기사 'TV외화 얼마를 주고 사오나(장두환 기자)'에 따르면 1981년 기준 방송법상 전체 프로그램의 15% 내에만 방영되도록 했고, 판권료는 인기도에 따라 최소 2천 달러부터 최고 2~3만 달러로 들쭉날쭉하다. 시리즈물은 CBS의 경우 대작을 포함한 15~20여편을 패키지로 묶어 8천만 달러로 파는데, 1편 당 최하 1천 달러에서 1만 달러선에 달한다. 수입경로는 해외 영화제작사, 방송사, 군소 외주제작사에게서 사오거나 국내 외화전문 오퍼상에게서 사오기도 하는데, 방영 3~6개월 전에 외국 정보자료 및 견본물 시사 등을 통해 골라서 문화공보부의 수입추천 및 외화사용 승인을 얻어 관세를 물고 수입된다. 주말에는 오락물, 그 외에는 교양물로 각각 정하기도 한다. 그 뒤에는 더빙까지 수행되기에 성우료 및 기계 사용료 등 외화 3%와 맞먹는 제작비가 들기도 한다.[14] 1980년대 당시 외화 수입/더빙제작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MBC 가이드> 1983년 3월호에서도 엿볼 수 있다.(#1, #2, #3, #4)

1960년대 초반 TV 방송 초기부터 김순철과 박병호, 정해창, 최불암, 이치우, 김성옥, 김동훈, 이순재, 오현경, 김성원, 김성겸, 전운, 김혜자, 문희, 정혜선, 김영옥 등 배우들이 많이 녹음했으나, 1960년대 후반 이후 TV 드라마의 수요가 늘어 성우 겸 배우들이 그쪽으로 가자 그 자리를 전문 성우들이 메꿨다.

영화 더빙에선 연기력과는 별개로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입모양이 맞지 않거나, 언어의 어순 차이로 인해 억양과 호흡이 어긋나는 등 상당 부분 어색한 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현장에서 녹음하는 것과 후시녹음은 음향효과를 넣는다고 해도 완벽하게 맞추기 어렵고, 다른 문화권의 언어를 말하는 인물을 더빙하기 때문에 립싱크를 맞추거나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은 극복하기 어렵다. 그래도 역시 연출 역량에 따라 많이 신경 쓴 작품은 외화임에도 의외로 발성 타이밍 잘 맞는 것을 볼 수 있다. 입모양이 느슨한 애니메이션처럼 맞추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약간 차이나는 정도로 목소리를 입히는건 가능하다. 과거엔 번역가들이 말 길이에 신경쓰지 않고 짧게 번역하는 일이 많아서, 이 문장 번역에 따른 대사 길이 차이를 메꾸기 위해 성우들이 '아시겠어요?’같이 애드립을 넣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의 인물들이 나오는 외화 작품은 어색함을 이유로 더빙판을 비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 수 있다. 얼굴은 외국인인데 한국어로 말하는 모습이 어색한 점도 있고, 영어는 영국식, 미국식, 호주식 또는 더 나아가 흑인 문화에서 발생한 슬랭, 지역 사투리 같이 분화된 언어의 미묘한 억양차이에서 나오는 뉘앙스를 일괄적인 한국어 번역으로 살리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학적 특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라임이 섞인 말장난 같은 경우 또한 번역을 통해 100% 살리기가 어렵고, 특정 단어에 대한 상징성 등이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어색하거나 생소하게 들리는 현상 등이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로 번역 및 더빙을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원어 그대로 시청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시청자 부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21세기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수준이 높아진데다,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해외 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외국 문화와 외국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졌기 때문. 그래도 인종적으로 나마 어색함이 덜한 동양권 작품 더빙들은 그나마 나은 편. 대한민국에서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방영중인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외화 더빙에서 억양이 어눌하거나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발성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연기를 가미하는 것이다. 오히려 일상적인 대화를 의식하고 말하게 되면 국어책 읽기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고 조금씩 외화 더빙 특유의 발성 방식이 줄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대화톤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2010년에 신인 성우들이 주연을 맡은 셜록을 보면 옛날 외화 더빙작과 비교했을 때 특유의 더빙에서 느껴지는 악센트는 많이 사라지고, 꽤 자연스러운 톤으로 연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15]

외화 더빙의 레전드급으로는 THE X-FILES이 대표적이다. 엑스파일을 한국어 더빙판으로 먼저 접한 사람들은 오히려 원판이 어색하다고 하며, 닥터후제작자들도 호평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0년도 들어 극장과 인터넷, IPTV 등 영화를 볼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더빙으로 굳이 시청할 필요를 못느끼는 시청자층이 늘어남으로 인해[16] 한국의 지상파 방송들(KBS, MBC, SBS)의 외화 더빙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자료1 참고자료2 한편 2016년부터는 오히려 해외 OTT 기업인 넷플릭스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외화 더빙작들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외국 영화 더빙

9.3. 한국 영화

유성영화 등장 뒤에도 1990년대 초반까지는 음향기술의 미흡으로 촬영현장에서 동시 녹음하는 것이 어려웠고, 비주얼에 비해 발성 능력이 부족한 배우들도 많았다. 또한 유명 배우들조차 1년에 영화 몇십편을 찍을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해서 성우 대역을 맡기든지, 배우가 직접 녹음을 맡아 더빙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인 목소리로 녹음하길 고수하는 배우는 김희갑, 복혜숙, 김승호, 허장강, 최무룡, 최은희, 윤일봉 등이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1980년대 중후반 들어 대종상이 출연자들의 육성이 나오는 걸로 심사기준을 바꿔서 배우들의 발성 능력을 더 강화시켜서 점차 쇠퇴했고, 1990년대 초반 이후로는 현장녹음이 수월해지자 이러한 더빙은 한국 영화계에서 사라졌다.

국내 영화 더빙

9.4. 비디오 게임

비디오 게임 더빙은 크게 캐릭터 얼굴이 보이며 움직이는 더빙과, 캐릭터가 정지되어 있어 움직임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더빙으로 나뉜다. 게임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의 입 모양이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선녹음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움직임이 없이 대사만 나오는 경우는 후녹음도 무방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외화와 애니메이션 더빙[17] 이 시청률 대비 방송사 수익 문제[18]로 점점 줄어드는 21세기의 추세에 반해, 성우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적인 영역 중 하나이다. 제작비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한국 애니메이션이나 더빙, 대부분 한국어 자막만 제공하는 외화에 비해 게임은 한국산 온라인 게임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어 더빙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자막이나 기타 시각적 요소를 신경쓰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성우들의 기용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게임은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더빙 PD의 역량이 중요하다. 제대로 작성된 대본이나 영상시사를 통해 성우가 어느정도 연기분석을 할 수 있는 라디오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들과는 달리 게임은 스크립트 구성의 특성상 자신의 대사만 적혀 있는 대본으로만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최악의 경우 성우가 자신이 연기해야 될 캐릭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상황인지 조차도 전혀 정보를 받지 못한 상태로 작업하게 된다. 게다가 게임 녹음은 보통 개인 녹음이기 때문에 이게 대화인지 혼잣말인지 어떤 대사에 어떻게 반응하는 건지 모른채로 임하게 될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더빙을 듣다보면 성우들 개개인의 연기력과는 별개로 각자의 더빙을 게임 내에서 짜맞추는 형식일 때는 캐릭터 간의 대화가 다소 어색한 경우도 제법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려면 더빙 담당 PD가 캐릭터의 성격, 상황등을 성우들에게 제대로 디렉팅을 해줘야한다.

결국 제아무리 업계에서 끗발 날리는 베테랑 성우진들이라고 해도 연출과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으면 연기 퀄리티가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거기다 국내에서 게임 더빙은 예산과 시간 문제로 이러한 정성이 들어가는 건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유독 저질 더빙이 많이 나온다. IT 업계 쪽 제작 환경이 워낙 안좋은 까닭도 있고, 게임 제작 과정에서 더빙하는 시기가 재녹음 및 대사 수정 등의 문제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게임을 최종적으로 완성하기 거의 직전인 크런치 시기와 겹치는, 시간적으로 급박한 타이밍인 점도 한 몫 한다.

물론 그중에서도 창세기전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 같은 명작 더빙 게임이 나오기도 한다. 이 게임을 연출한 신동식 PD의 말에 의하면 게임은 단순히 이미지만 보고 일일이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무진장 힘들다고. 그렇게 때문에 차라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3개 연속 작업하는 게 더 편하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 더빙은 다른 더빙 작업보다 힘든 듯하다. 실제 헤일로 시리즈 같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더빙은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 흥행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대작 게임이 아니면 더빙되기 힘들다.투니버스 신동식 PD 블로그 참조 이 때문에 대부분의 AAA급 대작 게임들은 '들어가는 더빙 비용을 메울 정도의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막 한국어화로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더빙 및 현지화로 유명한 게임회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블리자드는 한국에서의 대히트를 통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스타크래프트 2 출시 당시 한국어판 더빙을 고려하여 아예 한국어에 맞춘 캐릭터 입 모양 애니메이션을 새로 만들었다. 이는 해당 케이스가 스타크래프트 2 정도는 됐으니 그런 거고, 보통은 제작비나 시간 때문에 업계에선 이정도까진 안한다. 덕분에에 2016년까지는 와우와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국내 발매 해외게임들 중 최고의 현지화 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갈수록 현지화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번역과 한국어 더빙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리마스터 주제에 게임 자체가 똥겜 수준이라 묻혔고,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더빙에서 꽤나 높은 수위의 욕설 검열 없이 그대로 화끈하게 성우들이 열연을 했지만, 이 작품은 무사이 스튜디오에 외주를 넣은 작품이기 때문에 블리자드의 업적이라기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19] 대신 한국 시장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CDPR,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등 여러 메이져 게임회사들이 더빙 현지화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국내 비디오 게임 현지화 및 더빙 작업을 주로 맡는 회사로는 무사이 스튜디오가 가장 인지도가 높다. 국민 게임으로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음성 한국어화와, 굳이 더빙이 아니더라도 AAA급 오픈월드 콘솔게임에 해당하는 GTA V의 자막 한국어화를 담당해서 찰진 번역으로 높은 퀄리티와 평가를 받았다.

9.5. 교양(다큐멘터리)

다른 매체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1~2명 내외의 최소한의 성우를 기용해서, 영상에 대한 해설자 역할로 더빙하기 때문에 성우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이다. 내용의 지루함이나 유익함의 정도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성우의 입장에서는 긴 시간동안 자신의 육성녹음을 할 수 있고, 출연료도 기존의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비해서 높은 봉급으로 지급된다는 장점 때문에 TV 미디어가 대세였던 20세기 후반에는 성우들이 선호하는 매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노출도와 인지도가 높은 원로 배우나 영화 배우 등을 내레이션으로 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인공지능이나 딥 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AI 해설가를 투입하기도 함에 따라, 전문 성우들의 자리가 좁아지는 분야로 우려가 높은 편이다.

더빙에 대한 호오에서 가장 말이 적은 게 다큐멘터리 성우이기도 한데, 원어 더빙과 비교할만한 구석이 적기도하고, 매체 특성상 감정 연기를 절제하고 온전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깔끔한 목소리가 필요하기에, 개그맨 등 비전문 분야 인물이 더빙하지 않는 이상 연기에 대한 논란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고령층이나 교양지식을 쌓고자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분야이기 때문에 성우도 신인이나 젊은 성우보다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귀에 피로하지 않은 중저음을 갖춘 고령 성우나 원로 성우 또는 베테랑급 성우를 투입시키는 분야이기도 하다.

9.6. 광고

해설 및 소개 위주로 나오는 기업PR 광고는 다큐멘터리 더빙시 역할과도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

특정 기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그 기업의 상품이나 방침 등을 성우들이 사적으로 따른다는 일부의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더빙은 공적 성향에 가까운 돈을 받는 만큼 일하는 비지니스적 관계이기 때문에, 사적으로 그들이 기업을 비호하고 제품을 홍보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한 추측의 영역에 가깝다.

선거철 때 특정 정당의 선거광고 등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성우들 입장에서도 민감하다. 성우 본인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녹음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물타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해당 성우가 평소 SNS 등지의 발언 등을 통해 특정 정치성향을 갖고 있는 점이 간접적으로나마 밝혀지지 않는 이상, 더빙은 돈을 받고 일하는 공적인 영역의 업무로, 그 성우가 사적인 호감을 통해 특정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선거는 엄정중립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성우를 비롯하여 연예인 또한 사적이 아닌 공인명목으로, 특정 정당이나 정당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할 때도 '선거법 위반' 및 '선거 엄정중립 의무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선거 광고는 공직선거법에 적용된 비상업 목적 광고이기 때문에 해당 정당 후보자나 소속 정당 관계자만 출연할 수 있다. 때문에 정당 후보자가 직접 육성녹음으로 나오거나 광고 속에서 직접 말하는 쪽을 원칙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또 기간도 선거투표 1일전까지만 광고가 허용되며 상대 정당이나 후보자 비방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10. 특징

더빙의 강점은 자막에 비해 집중과 시청각적 몰입이 잘된다는 것. 자막이라는 시각에 의존하는 요소의 특성상, 더빙판은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품질의 고저 유무를 제쳐두고서라도 몰입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자막판은 시각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글을 읽는다 + 화면을 감상한다'를 동시에 해야하는 부담이 있는 반면, 더빙판은 자막판보다 직관적이고 이해가 빠르며 '듣는' 것이 '읽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더 빠르기 때문에 화면과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원어민과 최대한 같은 조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점 때문에 더빙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도리어 단점으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자막판보다 더빙판의 제작난이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자막 현지화만 할 경우 일단 음성은 원어인데다가 발번역이라도 터지지 않는 이상 자막이라는 요소에 문제가 생길일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제작이 가능하고, 때문에 매체에 대한 경험의 개인차가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음성 더빙 현지화는 귀에 직접 들리는 음성학적 요소기 때문에 개인마다 감상이 다를 수 밖에 없어서 퀄리티에 민감해지는 반면, 장르에 따라 성우를 바꾸고, 배역의 특징과 어조를 파악하고 또 그것을 연기해내야 하기 때문에 자막판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돈, 시간이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자막이상으로 들쭉날쭉 하는 퀄리티 때문에 원판 이상으로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초월 더빙도 있는가 하면, 위에서 언급한 점을 씹어먹을 정도로 어색해서 못 들어줄 정도의 발더빙도 있다. 원판 더빙이 병맛이라도 자막만 있으면 어느 감상에 불편함이 덜하지만, 더빙판이 장비를 정지합니다너의 이름은(한국어 더빙, 구판) 급이라면 온전한 감상은 커녕 더빙 불신자만 양산하는 꼴이 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더빙판은 모국어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감정 전달력이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번역 퀄리티 이상으로 연기 퀄리티가 중요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기가 평생 듣고 사용해 온 언어 더빙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게 잘 모르는 언어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모국어 더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오글거린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더빙을 할땐 기본적으로 은어, 비속어, 욕설등은 전부 순화 처리한다. 이는 전세계 더빙 업계의 관례와도 같은 것이다. 한 예로 범죄도시1의 일본어 더빙판은 욕설이 다 순화되어 나왔다.[20]

11. 오해, 비판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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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평가

12.1. 선점 효과

어느 문화 요소나 익숙한 것에 끌리는 것은 다를 바 없겠지만, 목소리 연기는 익숙함에 따른 선점 효과가 강한 분야이다. 원어 더빙과 한국어 더빙의 차이는 예전부터 쭉 이어져 왔지만, 어느 쪽이든 중간에 목소리 연기가 바뀐다면 작품 이미지에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이런 경향성은 단지 해외 매체의 원판-국내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내-국내 더빙판에도 적용된다.

13. 국가별 자국어 더빙 경향

자국어 더빙에 대한 빈도 및 선호도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13.1. 대한민국

TV에서 방영하는 수입 영상물 더빙은 전통적으로 방송사가 맡는다. 다만 KBS는 1991년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자회사 KBS 영상사업단을 세워 그쪽으로 더빙제작 업무를 이관시켰고, MBC도 1995년 애니메이션 수입, 공급, 더빙제작 업무를 자회사 MBC프로덕션에 넘겼다가 2000년에 모기업 측이 더빙제작 업무를 다시 넘겨받았다. 1988년에 국내 최초로 독립 더빙제작사 프로덕션애드원(현 애드원스튜디오)이 세워진 후 1990년대 중후반 이래 외주 더빙제작 사업이 점차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영화 더빙은 대체로 외주이다.

13.1.1. 외국 영화 등 수입 영상매체

대한민국에서는 외국 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입 애니메이션 등의 외산 컨텐츠극장케이블 TV 채널에서 자막으로 상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아래의 많은 나라들과 달리 더빙 시장이 열악하며, 더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살기 매우 힘든 나라다.

서양권 외화나 드라마는 해외의 배우가 한국어를 하는 것에서 나오는 문화적인 어색함 때문에 비선호되는 경향이 있어 극장에서 외화 더빙이 상영되는 일은 드물며, 외산 매체의 더빙판 역시 제작되지 않거나 VOD/OTT에 추가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은 영유아 및 어린이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나 시각장애인용 배리어프리영화 쪽에서 수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짱구는 못말려, 네모바지 스폰지밥, 명탐정 코난, 달빛천사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더빙으로 국내에서 반응이 매우 좋으며, 원피스드래곤볼, 나루토, 포켓몬스터 등의 유명 작품들 역시 오래 전부터 꾸준히 한국어로 더빙 방영하면서 입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

반면에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오래도록 원어 음성을 접한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어 더빙을 굳이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25]

2010년대 중반까지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더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를 더빙으로 접한 사람이 줄어든 것이 주요 이유이며, 더빙된 작품 중 퀄리티가 낮은 작품들을 접하여 생긴 선입견과, 외국어가 자국어보다 더 우수한 언어라고 느끼는 한국인 특유의 심리 등 다양한 이유들도 있다.

2020년 이후 들어서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애니 더빙에 대한 시도가 관측되고 있으며 더빙에 대한 인식 변화 및 더빙 작품의 증가 등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TVA 작품의 더빙 제작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스파이 패밀리,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언데드 언럭, 오소마츠 상 등이나, 그 이외 한국 웹툰·웹소설 원작을 일본으로 수출하여 애니화 후 역수입되는 작품[26]들이 한국어로 더빙 방영하였으며, 그 퀄리티도 양호하다.

특정 작품의 더빙 수요층이 있으나, 수입사나 판권사 측이 자금 사정으로 더빙 제작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등의 광매체 제작 회사가 블루레이 디스크나 DVD 등을 출시하기도 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TVA에 비해 더빙되는 빈도가 더욱 많으며, 신카이 마코토, 호소다 마모루, 스튜디오 지브리 등의 애니메이션 거장(巨匠)들의 극장판 작품들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더빙 대신 자막을 선호하는 사람도 더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열악하고 한정적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을 뿐이지, 여전히 본질적인 한계는 넘지 못했다. 한국어비교언어학상 고립어다.[27]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의 메이저 언어, 자국 매체의 소프트 파워가 강한 일본어에 비해 사용 화자 수도 적다. 따라서 더빙 제작에 따른 비용 대비 편익이 현저히 낮아 자막만이 제공되는 것에서 그친다. 한국어로 활발하게 더빙하는 콘텐츠는 유아 및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나 교육 프로그램, 디즈니 사의 작품 정도밖에 없다.

애초에 자본주의 사회는 약육강식이며, 돈이 안 되는 소비자층, 수익성 없는 상품은 버려지는 것이 순리이다. 우선 사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과 최소의 자본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는 것이다. 비용 대비 편익이 현저히 낮을 경우 미디어 수입사 및 판권사 입장에서도 손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어 더빙을 제작할 이유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더빙은 도태되기 쉬운 상품군이며, 억울하면 수요층이 늘어나 '챙겨줄 가치가 있는' 상품이 되어야만 한다.

게다가 외산 컨텐츠도 날이 갈수록 저작권 계약 조건 등이 강화됨에 따라 일부 해외 제작사는 수입 및 판권 구매 계약 과정에서 한국어 더빙 등을 포함한 내용 수정을 금지하거나 자기 작품의 더빙 관련 판권에다 아주 비싼 값을 불러 한국어 더빙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추가로 일본 컨텐츠는 일본 외의 국가에서 대중성을 잡지 못해 제대로 된 수익을 예측하기 어렵다. 거기에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꾀하는 미디어 믹스 전개로 인해 동시 다발적인 사업의 판권을 한번에 해외 시장에서 처리하지 못할 만큼 일본의 판권 시장이 유연하지 못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더빙 제작은 PD 연출, 성우 섭외, 편집 및 믹싱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손봐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듯 인기 작품이 아닌 이상 한국어 더빙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VOD/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케이블 방송의 힘이 줄어버린 점도 한 몫한다.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더빙이 된 작품은 "회사가 한국어 더빙 제작을 통해 VOD/OTT 스트리밍 등을 통해 수익 보장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이 영상 매체를 불법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 또한 상당히 발생하기에 영화 수입사 및 판권사가 이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IPTV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에서 간혹 한국어 더빙이 누락된 경우가 있는데, VOD/OTT 서비스는 국가나 지역마다 지원하는 작품이 각기 다르며 저작권(라이센스) 등의 문제 때문에 OTT 회사에서 더빙을 따로 제작하거나 OTT 회사와 더빙 라이센스를 가진 회사간 저작권 협약이 없는 이상 한국어 더빙이 따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제작사에서 원어판을 따로 지원받아 자막판을 따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이는 제작사와 넷플릭스 사이의 협약이지 더빙 제작사와의 협약이 아니기 때문에 더빙이 없다. 예를 들어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는 대원방송에서 한국어 더빙을 제작하였으나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어 자막에 일본어/영어 음성만 존재한다. 이는 대원미디어와 넷플릭스가 협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이고 영어 음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영어 더빙 제작사인 퍼니메이션에서 넷플릭스와 저작권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러한 얘기를 이를 뒤집으면 넷플릭스 측에서도 더빙 제작사 눈치볼 필요 없이 얼마든지 자사의 더빙을 제작할 수 있다는 소리인데 원펀맨 1기는 광매체 제작사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어 더빙을 블루레이로 제작하였으나 넷플릭스 측에서 1기 더빙을 따로 재더빙했다. 그런 주제에 2기부터는 더빙하지 않는 정체 불명의 사양이다.

정부에서도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어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해외 우수 매체에 한해 한국어 더빙 지원을 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예산 삭감의 일환으로 더빙 지원 사업을 중단했다.

더빙 자체를 여론화하거나 법제화하려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는데, 2011년 한국성우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CJ E&M, 곽동수 교수, 대한노인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모아다가 '수입 영상물 자막방송과 우리말 제작(더빙)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지만 성협과 업계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타협점이 안 나왔고, 제19대 국회 때인 2013년 5월 최동익 민주당 의원 등 15명이 발의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및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15명이 낸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있었으나 별 진전이 없어서인지 회기 만료로 폐기되었고, 20대 국회 때인 2016년 12월에 시청자들의 더빙/자막 선택권 부여를 명시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유동수 의원 외 11명)'도 발의되었으나 이마저도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21대 국회 개회 후인 2022년 7월도종환, 조승래 더민주 의원 등 11명이 비슷한 내용을 담은 방송법 일부개정안을 발의, 2023년 12월 대안반영을 거쳐 2024년 1월 9일 외국어 영화·애니메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방송할 때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도록 하도록 의무화된 방송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되었다. 제69조 8항 ‘방송사업자는 장애인의 시청을 도울 수 있도록 한국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을 이용한 방송해야 한다’에서 대상을 '아동, 노인 등'으로 확대하고 ‘한국어 더빙’을 12항을 추가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 되면서 2025년부터 외화, 애니메이션 등 의무적으로 더빙을 해야한다. # 방송법 1년동안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 비용을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본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거라는 의견이 있는데, 해당 법안은 우리말 더빙의 의무 제공 법안이 아니라 우리말 더빙 제공 및 그에 필요한 절차 등을 법제화한 것에 가까워 기존처럼 수익성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해당 법이 통과됐다 하더라도 공영방송사인 KBS, EBS 방영 프로그램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영방송이나 케이블 외화 채널, 애니플러스, 영세한 방송사 등은 경제성 및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이 법안을 따르지 않거나 교묘하게 빈틈을 파고들어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자면 한국에서의 더빙 시장은 암흑기였던 2010년대 초중반에 비하면 크게 살아나고 성장했지만, 언어 문화권의 본질적인 한계에서 오는 수요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해외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열악하다. 이론상 이를 타파하려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문화권과 사용 인구가 영어나 유럽권 언어들에 비견될 만큼 늘어나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실상, 지금처럼 열악하고 유한한 환경 내에서 이 정도나마 성장하고 수요가 생긴 것에 만족해야 할 판이다.

13.1.2. 비디오 게임

외화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게임은 상황 설명이 필요하며, 특히 국내에서 잘 나가는 AOS나 FPS 게임은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자막 텍스트가 화면을 가려 게임 플레이에 방해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 잘 나가는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오버워치는 완전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며 유저들의 평가 역시 한국어 더빙을 선호하는 성향이 많은 편인데, 이는 보통 원어 음성 자막판으로 처음 접하는 영상 매체들과는 달리 출시부터 현지화를 모토로 국내에 정착했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 역시 한국어 더빙에 익숙해짐과 동시에 원판을 따로 접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더빙판에 호불호를 느끼는 이유는 원판 연기와의 느낌이나 연기의 차이나 오역등으로 인한 내용 곡해 등이 원인이었는데, 원어 대사와 충분히 비교 가능한 환경에서도 큰 문제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은 점을 미루어 볼 때 게임 중 한국어 및 현지화 더빙이 상당히 잘 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대로 근 20년동안 영어 더빙으로 국내에 익숙해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와 후에 한국어 더빙으로 제작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영어 음성에 익숙해진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더빙 호불호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더빙 퀄리티 자체는 준수하다고 평가받지만, 대한민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플레이되어 오며 문화에 가깝게 플레이어들 귀에 익숙해져온 영어 음성이기 때문에 호불호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 이는 비단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였다.

온라인 게임모바일 게임 역시 국내에서 접근성과 선호도가 높은 게임이고, 부분유료, 가챠(뽑기) 방식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대형 및 중소 게임사 가릴것 없이 더빙 제작이 활발한 편이다. 실제로 국내 젊은 성우들의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참여작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각종 게임 더빙의 참여 빈도가 매우 높은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국내 콘솔PC 패키지 게이밍에선 한국어 더빙은 주류에 속하지 못하고 규모가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28] 해당 시장에서 한국어 더빙을 실행할 수 있는 제작사는 규모가 큰 게임회사나 AAA 게임 등을 제작할 수 있어서 한국 지사에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게임사에 국한되어있고, 자본력이 딸리는 중소 제작 규모의 인디게임 혹은 한국에서 유행을 타기 어려운 장르의 해외 게임들은 일부 사례을 제외하고 여전히 '자막 한국어화' 까지가 최선인 것이 현실이다.[29] 한국 지사가 존재하고 한국어화에 적극적인 유비소프트는 자본력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음성 한국어화된 작품의 숫자는 적은 편이며 2007년에 발매된 어쌔신 크리드 1편을 마지막으로 더빙을 시도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30] 역시나 음성 한국어 더빙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성. 인구 수 대비 언어 사용자가 비교적 적은 한국 시장인데다, 게임 시장의 규모도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어화에 더빙까지 얹으면 이에 지출된 금액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CD 프로젝트 RED,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사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은 여전히 매출 대비 금전적 문제를 이유로 한국어 더빙이 어려운 것이 현실. 여담으로 모에나 일본 애니메이션/만화/라노벨 원작을 전면으로 내세운 서브컬쳐 게임은 아직까지는 원어 더빙 유지가 더 우세한 편이다. 금전적 이유도 있지만 서브컬쳐에서 일본어의 위상이 높고 이에 따라 선점효과 등의 이유로 한국어 더빙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한국어 더빙 추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여론이 조성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신이 흥행한 이후로 서브컬쳐 게임 분야도 점차 한국어 음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식도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는 중국 게임들이 한국어 음성을 많이 지원하는 편이며, 대표적으로 명일방주, 명일방주: 엔드필드, 무기미도, 붕괴: 스타레일이 있다. 한국 게임의 경우 PC 중심의 비디오 게임에 비하면 한국어 더빙이 들어간 모바일 게임이 의외로 적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한국어 음성이 지원되는 게임도 나오고 있고, 한국어 음성이 없었다가 출시 후 2년 반 만에 더빙을 지원하기 시작한 블루 아카이브처럼 늦게나마 한국어 음성을 추가하는 작품도 나오기 시작했다.[31]

게임 내 언어 번역은 더빙 퀄리티와 직결되는 만큼 그 중요도가 높은데, 이를 전문 번역 회사에 맡기지 않고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인이나 프로세스를 따르지 않는 비전문가에게 맡겨 낮은 퀄리티의 번역 결과물이 나오면 음성 더빙 문제와 직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회사 차원에서 총괄해 번역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대신 퀄리티에 대한 신뢰성은 보장되는 편이지만,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학(원)생 등의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비전문가 번역을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대한민국에선 횡행해온 방식이며 그 결과물도 좋지 않은 편이다.[32] 고유명사나 호칭 문제는 기본이고, 앞뒤 대화 어색하게 이어지지 않는 등 검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내용물로 게임을 하게 된다면 퀄리티에 신경쓰지 않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거기에 키보드만 몇 번 두들기면 수정이 쉬운 문자 데이터와는 달리 음성 데이터는 사람을 써서 신경써서 녹음을 다시 해야하고, 목소리 연기자의 컨디션이 일률적일 수는 없기 때문에 재녹음시에는 미묘한 뉘앙스 변화가 생긴다. 당연히 이 모든 문제들은 시간과 돈으로 직결되며, 대한민국 지사가 존재해서 결과물 검수를 정성들여 할 수 있는 큰 회사가 아닌 이상, 돈과 시간은 있는대로 들여놓고 욕을 먹을 수 있는 한국어 더빙에 대해서 소극적인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33] 김성회의 G식백과: 내부자만 알 수 있는 한글화 발글화 갓글화의 숨은 이유. 때문에 국내 한국어 더빙 매니아들은 국가 차원에서 자국어 더빙을 총괄하는 일본 게임 시장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간혹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는 게임회사 중 일부는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기존에 한국어 더빙되어 발매되었던 작품이 리메이크판에 들어 자막 한국어화로 축소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34]

13.2. 영미권

미국에서는 외화를 상영할 때도 자막보다 영어 더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자막 상영을 해주는 영화관을 찾기 힘들다. 사용 인구가 많은 영어를 국어로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어 더빙은 다른 영어권 국가에 수입되는 일이 많다. 같은 언어를 쓰니 굳이 영어 자막을 따로 달아주거나 다른 언어의 더빙을 제작할 필요가 없기 때문.

미국은 자국 내에서 미디어 매체 제작이 활발하며 세계적으로 문화 시장을 주도하는 입장이라 대부분의 미디어물이 영어 음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어 자막만 제공되는 해외 미디어 매체는 성공하기 힘들다. 그들 입장에서도 살면서 항상 영어 음성만 들어왔는데 갑자기 영어 자막을 읽으려니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영미권의 동양권 컨텐츠 더빙은 한국의 외산 컨텐츠 더빙과 비교할 때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다. 더빙 선호자의 비중이 밀리는 건 이쪽도 예외가 아니지만, 북미 전역과 일부 유럽권[35], 호주, 뉴질랜드 등의 범 영어권 국가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지만 제2언어로써 어느 정도 유창한 사람들까지[36] 할애하는 어마어마한 언어 문화권에서 나오는 직·간접적인 수요층이 많고, 영어 더빙 제작으로 인한 비용 대비 편익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성이 나오기 때문.

아예 일본 애니메이션은 영어 더빙 및 현지화를 전문적으로 사업하는 퍼니메이션, 센타이 필름웍스, 크런치롤, 넷플릭스, Bang Zoom! 엔터테인먼트 체제 아래에 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본 애니가 영어더빙되어 방영되고, 그 퀄리티도 양호하다. 한국 애니팬들에게는 상당히 배가 아픈 상황이며, 그들은 이러한 미국의 우수한 더빙 인프라를 매우 부러워하곤 한다.

참고로 다른 나라가 그렇듯 이쪽도 성우가 아닌 사람, 유명 셀럽 등이 더빙을 하는 일부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에서 더빙할 때는 일반 성우진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성우가 아닌 사람이 참여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37]

13.3. 히스패닉스페인어

스페인어권 역시 자막보다는 더빙을 선호한다. 스페인에선 프랑코 정권 시절에 자국민이 외부의 불순한 사상(...)을 영화 자막을 통해 접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영화에 더빙을 강제한 적이 있고, 민주화 이후 그런 규제는 사라졌지만 더빙 우위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일단 자막도 밑에 같이 스페인어로 적혀서 방영된다.

스페인어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38]을 제외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통하기 때문에 영어와 더불어 경제성은 물론 더빙 수요층도 탄탄하다. 스페인어는 유럽 스페인어와 라틴 스페인어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므로 더빙도 일반적으로 유럽 스페인어판과 라틴 스페인어판이 따로 존재한다. 다만 스페인쪽은 외국어가 나오면 자막처리를 하지만 중남미는 해설이 더빙을 해주는 편. 이쪽은 의외로 문맹률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있어서 그렇다.

해외 양덕들 사이에선 유럽 스페인어 더빙과 라틴 스페인어 더빙을 비교하는 영상들이 많다. 대체적으로 라틴 스페인어 더빙이 더 좋다는 반응이 많으나 유럽 스페인어 더빙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다수다.

억양 말고도 더빙의 차이가 있는데 유럽 스페인어 더빙에선 욕을 과감하게 쓰는 반면, 라틴 스페인어 더빙은 심의 상 문제가 되는지 최대한 자제한다는 차이가 있다.[39]

스페인의 카탈루냐처럼 지역 언어가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는 곳에서 외국 미디어물을 방영할 때에는 스페인어(표준 카스티야어)와 카탈루냐어 더빙이 모두 이루어지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다.

다만 요즘 들어서는 스페인어 자막의 수요도 늘어난 편이며 카툰네트워크나 FOX처럼 영미권 계열 채널의 스페인어권 현지판에서는 스페인어 자막과 원어 음성 그대로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13.4. 일본

해외에서 수입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TV든 극장이든 상영할 때 대부분 더빙으로 틀어주는 편이다. 일본어 자막은 일본어의 특성 상 한자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가독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자막이 두 줄이상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막보다 더빙이 선호되는 편이다. 비디오 게임도 수입 게임들은 1990년대부터 더빙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자국 매체가 활발하게 제작되는 문화강국이자 성우대국답게 자국어 더빙의 인기가 높은 편이고 팬층도 탄탄하다. 일본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도 더빙 방영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본의 인디 게임(동인게임), 특히 매니아 대상 일본 인디게임도 부분적으로나마 음성이 수록된 사례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인지도가 적은 성우(페이 절감) 및 동인 성우 및 보컬리스트[40]거나 비성우 더빙인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성우의 취급이 좋은 만큼 성우 지원자도 많아서 아마추어 성우들이 양산되기 때문.[41] 대표적인 일본의 음성지원 인디게임으로는 트러블 위치즈, 푸칫토 클러스터, 메르헨 포레스트 등을 들 수 있다. 일본의 미연시 게임은 역시 말할 것도 없다.

13.5. 중화권

대체로 더빙과 자막을 병행해서 넣는 경우가 많으며. 애니메이션과 외화, 광고, 게임은 물론이고 일반 드라마에서도 더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표준 중국어가 중국어의 전부는 아니고 방언 수준을 넘어서는 지역 언어들이 많아서 서로 못 알아먹을 정도이다. 그냥 한자라는 문자만 대체적으로 공유하는 정도이다.[42] 그래서 중국과 대만이 표준 중국어 보급을 강력하게 시행했다고는 하지만 출신지에 따라서 배우의 보통화 발음이 영 아닌 싶은 경우가 은근히 있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를 감안해서 더빙을 하는 것이다. 물론 현대극은 그냥 동시녹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우의 스케줄이 바쁠 때는 역시 후시녹음으로 더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외국배우들이 중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찍을때 중국어에 서툴러도 입 모양을 적당히 맞추며 연기를 하면되니 편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배우의 입과 성우의 목소리가 맞지 않아서 그리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평.

그리고 중국 본토는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나 공유가 아무렇지도 않듯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불법 공유된 외화, 드라마나 외산 애니메이션은 더빙이 일체 되지 않은 채 자막만 입혀진 채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화권에서 불법 공유된 외산 컨텐츠의 자막은 대부분 간체자로 유통된다.[43]

13.6. 러시아CIS

러시아에서는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수입해 방영할 때나 자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외국어 대사가 나올 때 외국어의 음량을 살짝 줄이고, 그 위에 러시아 성우가 러시아어 음성을 그대로 읽는 방식의 내레이션식 더빙을 한 채로 방영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렇게 하는 경우가 별로 없거나 거의 없다. 러시아어는 언어 특성상 단어가 매우 긴 경우가 많아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할 때 자막이 늘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막 대신 더빙을 선호한다.[44] 이런 방식의 더빙은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발트 3국중앙아시아 국가들, 폴란드(거의 2000년대 이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몽골, 코카서스 3국 국가들 그리고 소련권 국가는 아니지만, 튀르키예[45]베트남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핀란드에서도 매우 드물게 이렇게 한 적이 있었다. 예시 작품은 턱스이다. 벨라루스는 페파피그를 예시 작품으로 들 수 있고, 튀르키예에선 토마스와 친구들의 특별편인 Calling All Engines!의 주제곡(Engine Roll Call)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리고 현재 2020년대 사회에서 이런 식의 더빙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곳은 발트 3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에서는 자국에서 직접 더빙 제작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핀란드에서는 이런 제작 현상이 정말 드물게 일어났다. 이제 폴란드와 러시아에서도 이런 방식의 더빙 제작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코카서스 3국 국가들, 몽골,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에서도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더빙 작업을 하는 경우가 차츰 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보통 남자 성우 한 명과 여자 성우 한 명, 즉 두 명이 대사를 처리하는데 문제는 상황에 따라서 성우 한 명이 영상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외국어 대사를 읽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보니 여성 등장 인물이 외국어를 할 때 그 부분을 남자 성우가 러시아어로 읽는 건 물론이고 단조로운 국어책 읽기 더빙도 비일비재 하다. 무도회의 귀부인 목소리와 전장의 노병 목소리가 똑같은 남자 목소리인 것이다. 특히나 러시아는 인터넷에 불법 다운로드가 판을 치는데 이런 영상에는 불법 영상물 공급자들이 스스로 읽는 더빙이 있다. 영상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심한 국어책 읽기 더빙이다.(예시) 제 돈 주고 보는 영화나 드라마의 더빙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이런 경우에도 남자 성우가 여성 등장 인물의 외국어 대사를 걸걸한 남자 목소리로 읽는 빈도가 높다. 그 예시로 러시아 사극 드라마 예카테리나(드라마)의 더빙이 있다.

영상 31초 부터
프랑스캐나다의 합작 사극 드라마 베르사유러시아어 더빙. 순서대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더빙.[46]. 다른 언어들은 영어 음성을 지우고 해당 국가 언어로 더빙했는데 러시아어 혼자서만 영어 음성 음량을 살짝 줄이고 러시아어 더빙을 덧붙여 자세히 들어보면 영어 음성이 들린다.

13.7. 그 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자막보다 자국어 더빙 선호도가 높다.

반대로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이스라엘, 아이슬란드에서는 외산 어린이용 영상물 이외에는 더빙을 하지 않는다.# ##[47]

14. 기타

일본에선 더빙이란 말이 녹화나 영상물 복사 정도의 의미로 쓰이고 한국에서 더빙에 해당하는 일은 애프터 레코딩(아후레코: アフレコ) 또는 吹き替え[48]라 칭한다. 때문에 일본 만화나 라이트 노벨 번역 등을 보면 일본어 작품상의 더빙이란 단어의 의미를 풀어 제대로 번역하지 않고, 더빙 그대로 써버리는 오역을 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더빙에 대해 일본의 성우 야마데라 코이치더 잘 만드는 건 어렵지만 망치는 건 간단하다(より良くするのは難しいですけど、台無しにするのは簡単)고 발언했다. 야마데라 코이치 인터뷰

셜록 시즌 3를 더빙하는 제작현장과 실제 성우들과의 인터뷰를 다룬 2014년 1월 25일자 KBS TV비평 시청자데스크 553회는 더빙에 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 중 하나이다. 다시보기

한편 어린이 더빙에선 성인에 비해 경험이 적은 어린이다 보니 역량과 교육 문제가 있으며, 시청자들(특히 젊은 세대)이 어린이 캐릭터에게도 깔끔한 목소리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어린이 캐릭터를 실제 어린이가 연기한 경우는 매우 적거나 있어도 평가가 박하다. 대표적으로 검볼 후기 시즌에는 주역에 아역 배우와 유튜버를 기용했는데, 안그래도 잦은 성우 변경 때문에 저평가를 받는 작품에 쐐기를 박는 악수로 작용했다.

살라자르 독재 시절 포르투갈에서는 더빙이 금지된 적이 있었다. 당시 포르투갈의 문맹률이 높았기 때문에 외국 매체에 더빙을 하면 외국 문화가 국민에 무차별적으로 유입되어 정권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의 스페인 프랑코 정권에서는 외국어를 아는 사람에게서 '해로운' 외국 문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더빙만을 강제했다고.

애니메이션 더빙의 경우는 화면수정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예] 최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더빙판에서도 화면수정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한국 성우 덕후들이 많이 있다보니 자막보다 더빙을 더 좋아하는 서술이나 자막을 굉장히 싫어하는 서술들이 보인다.

15. 자체적으로 더빙 작업을 하는 국내 회사/채널


이중 청소년 연령대 이상의 작품을 매년 더빙하는 방송사는 대원방송이 유일하다.[50]

16. 외주 더빙 작업을 하는 국내 회사

17. 관련 문서


[1]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된 현대에도 유튜브 등지의 아마추어 더빙 컨텐츠가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루어진다.[2] 하지만 해적판이 들어와 있는데, 이게 위에서 말한대로 원작의 소리를 줄여놓고 더빙한 것.[3] 이때 몇몇 MBC 소속 성우들이 이에 반대하여 파업을 일으켰다.[4] 즉 한국에서 쓰이는 '더빙'이란 말의 의미는 일본어의 '吹き替え(대사만 자국어로 바꾸어 녹음함. 또는 그 성우.)'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5] 즉 게임 메뉴, 자막 등은 영어로 표시돼도 음성은 전부 일본어로 들리게 비공식 패치를 한 것이다.[6] 실제로도 위키백과의 吹き替え 항목을 보면 dubbing으로 인터위키하고 있다.[7] 다만 패트와 매트, 꼬마펭귄 핑구와 같이 명백히 외국에서 제작되었으나, 대화가 전혀 없음, 또는 가공의 언어로 대화하는 특수성으로 자국어 더빙이 필요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8] 특히 장군의 아들 1, 2, 3탄이 그 사례. 주인공이었던 김두한의 박상민 역할에는 성우 백순철(1탄), 장광(2, 3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9] 얼굴을 비추지 않고 육성녹음으로만 자신의 존재를 알린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10] 때로는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연기를 펼쳐주기도 한다.[11] 애니메이션 전문서적 'Professional Animator's Knowhow 13(열음사)'에서 신동식 PD가 저술한 부분만 옮겨온 것이다.[12] 이 차이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금이 풍부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나 대형 스튜디오 작품들은 선녹음을, 많은 분량을 제작해야하는 TV용 애니메이션들은 후녹음으로 제작되는 편이다.[13] 외국 영화 방송 때 국내 성우진들의 더빙 녹음을 통해서 목소리 대역을 맡았던 것을 유머로 패러디하여 표현한 구절.[14] 이하 잡지 p20~21 참고.[15] 그래서인지 성우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성우들도 성우 지망생들에게 자연스러운 톤을 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졌다.[16] 거기다 해외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어권 작품은 이전과 달리 교육과정에 영어 과목이 포함되고 이를 통해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늘어나 더빙을 거치지 않은 작품에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있다.[17] 정확히는 지상파나 투니버스같은 케이블 방송사 주관 한정이다. 외화는 넷플릭스 같은 OTT에서 음성 현지화까지 탑재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TVA는 비교적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애니메이션(ex. 크레용 신짱) 정도만 더빙하며 그 이외에는 극소수에 한정해 한국어 더빙을 한다. 예를 들어 코노스바와 같이 해당 IP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을 출시하는 프로모션과 연계하거나, 극소수 컨텐츠에 한정하지만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어 더빙판을 포함해 정발하고 있다. 극장판은 수입사에서 필요 시 자체적으로 더빙 후 개봉하거나 자막판 선 개봉후 더빙판을 나중에 추가하는 추세이다. 다만 그렇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입지나 비중면에서 게임 분야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상황이다.[18] 협찬이나 광고 수익으로 먹고 사는 지상파 방송사들이지만,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유튜브, IPTV 서비스,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 등으로 시청자 점유율을 많이 빼앗겼다. 시청자가 줄어드니 광고 수익도 줄고 예산이 줄어드니 더빙 편성도 덩달아 줄어들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 것.[19] 사실 무사이 스튜디오는 블리자드 말고도 거의 모든 한국발매 게임들의 더빙에 참여하는 스튜디오인 관계로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MS나 다른 회사 작품에서도 그 흔적을 볼수 있다. 무사이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현지화 타이틀로 유명한게 하프라이프 2, 헤일로 등등 블리자드와의 협력 이전에도 메이저한 타이틀의 더빙을 담당하고 있었다.[20] 위성락이 차에서 내려 “아 씨베 존나 머네.” 라고 하는 부분의 경우 “긴 여행이었구만.”으로 변경되었다.[21] 정희선 성우는 1996년 재더빙판에서 철이 엄마 역과 프로메슘 역을 맡는다.[22] 특히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구 애니메이션 대원방송 재더빙판은 방영을 거듭하면서 더빙 퀄리티가 점점 나아지긴 했지만, 초기 방영분에선 객관적인 더빙 퀄리티도 영 좋지 않아서 선점 효과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3]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구 애니메이션은 KBS에서 삭제된 에피소드들이 대원방송에서 모두 방영되었으며, 카드캡터 사쿠라는 후속작인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 편이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었다.[24] 다만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구 애니메이션 대원방송판은 초반에 저평가를 받았던 턱시도 가면 역의 디도세일러 마스 역의 정유미는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초반보다 연기가 나아지긴 했으나, 각각 김일 성우와 서혜정 성우보다 못하다는 평가만큼은 끝내 뒤집지 못했다.[25] 추가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10~20대 미소녀 여성 캐릭터를 한국 성우가 더빙하면 일반적인 청소년 및 성인 시청자들은 유치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일본 성우에 비해 다소 낮은 톤의 음성과 위화감 등으로 불쾌해 하는 경우도 있다.[26]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27] 다시 말해 한국어는 동일한 조어에서 갈라져 나온 친척 및 근연 언어가 없다.[28] 이는 애니메이션/영화에서도 매우 비슷하다.[29] 그나마 자막만 한국어화 하는 것도 모든 게임이 다 하지는 않는다. 이런 것들은 유저들의 수요에 따라 제3의 번역가 개인이나 팀이 나서서 번역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30] 예외적으로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음성 현지화가 필요했던 콘솔 발매 어쌔신 크리드나, 스플린터 셀 정도가 있다.[31] 물론 일본어 음성에 비해 늦게 지원을 시작하다보니 비교되는 부분이 많기는 하다. 일단 일본에 비해 성우 시장의 규모는 작고, 평균 섭외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일본어 성우진의 절반 정도의 인원만으로 한국어 성우진을 구성하게 되면서 상당수의 성우가 중복 캐스팅이 되었다.[32] 마이트 앤 매직 6왈도전이 되어버린 것과 다키스트 던전유적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처럼 끔찍한 오역이 발생하게 된다.[33] 이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보더랜드 3, 어쌔신 크리드 등이 있다.[34] 대표적으로는 "괴혼 ~굴려라 왕자님~"의 리메이크판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을 들 수 있다.[35] 대표적으로 영국. 다만 영국도 게임 업계에서는 자국의 성우를 쓴다.[36] 홍콩, 인도, 남아공,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이에 해당한다.[37]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조역이나 단역은 일본 애니 담당 성우가 참여하는 것은 드물 뿐더러 영미권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38] 물론 브라질도 유럽 포르투갈어 외에 브라질 포르투갈어 더빙을 따로 하는 경우가 많다.[39] 라틴 스페인어 더빙은 주로 imbecil이나 idiota(뜻은 멍청이, 바보), maldito(빌어먹을) 같은 그나마 낮은 강도의 욕을 쓴다. 물론 요새는 강도 높은 욕도 더빙에 넣기도 하나, 유럽 스페인어 더빙에 비하면 강도는 확실히 낮다.[40] 보컬리스트이나 성우 연기도 가능한 케이스도 포함 ex. 나나히라.[41] 물론 이것이 반드시 장점이진 않다. 현재 일본 신인 성우들은 한국과 달리 고등학생들도 선출되기 때문에 목소리가 거의 다 비슷하고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이 없어 현지에서도 욕 먹는다.[42] 홍콩 등지의 광둥어 화자와 표준중국어 화자끼리 입말은 안통하지만 한자를 통한 필담이 통한다. 그나마도 100%는 아닌게, 지역마다 쓰이는 고유 한자의 존재라는 약한 변수도 있다. 예를 들면 광동어 한자에서 자주 쓰이는 口자 부수 글자들이라든가.[43] 물론 번체자 자막으로 불법 유통되는 컨텐츠도 있기야 있으나 간체자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비본토 중화권은 본토에 비해 불법 공유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44] 어둠의 경로로 러시아로 들어오는 외국산 불법 영상물 중에는 러시아어 자막이 달린 것들도 있는데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이런 불법 영상물을 제대로 보려면 두 번을 봐야 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처음 볼 때는 자막에 집중해 보고 그 다음에는 영상을 본다. 자막이 너무 길어서 자막 읽느라 영상을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45] 그 예시로 사극 드라마 위대한 세기의 외국인 등장인물 대사를 이런 방식의 더빙으로 했다.[46] 프랑스에서 제작한 드라마지만 영미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드라마라 기본 언어는 영어다[47] 하지만 디즈니 작품은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 영화까지도 대부분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히브리어, 아이슬란드어 더빙이 되어있다.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히브리어 아이슬란드어[48] 전자는 후시녹음, 후자는 자국어 녹음.[예] 짱구는 못말려가 대한민국에서 더빙으로 방영할 때 일본어 문구가 한글로 수정되어 나오는 경우[50] 한때는 투니버스도 전성기 시절 고연령층 애니들을 많이 더빙하여 양질의 더빙 작품을 다수 쏟아내었지만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방송 심의와 아동용 채널로서의 변모로 인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애니맥스 코리아도 투니버스보다 더 오래(2010년대 초반까지) 고연령층 애니를 더빙했지만 이후 더빙을 그만두고 자막 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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