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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기름

라유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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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기름

1. 개요2. 만드는 법3. 쓰임
3.1. 중국3.2. 일본3.3. 한국3.4. 기타
4. 여담5. 대중매체에서

1. 개요

잘 갠 고춧가루향신료를 섞은 것을 뜨거운 기름으로 우려내어 고추의 색과 맛이 나는 기름.

중국어로는 라자오유(, làjiāoyóu)나 줄여서 라유(辣油, làyóu)라고 한다.

2. 만드는 법

이름과는 달리 고추나 고추씨 자체를 압착하여 만든 기름은 아니다. 고추 씨를 압착한 기름은 고추씨기름이라고 따로 부르고 더 맵고 자극적이다. 고추씨기름의 향은 코가 아릴 정도로 매운향이 난다. 이는 고추 과육보다 씨에 캡사이신이 집중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추기름은 파기름과 마찬가지로 식용유에 재료를(고춧가루) 넣고 볶은 것이다.

고춧가루가 타지 않으면서 맛이 잘 우러나와야 하기 때문에 기름의 온도를 제대로 맞춰야 한다. 자신 없는 초보자라면 약불에 볶는다는 점만 기억하자. 불이 조금이라도 세거나 오래 볶으면 고춧가루가 그대로 타버린다.

레시피를 듣기만 하면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만들기가 제법 어려워서 보통은 시중에 나오는 것을 사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불조절만 할 줄 안다면 만드는 방법 자체는 단순하기 때문에 마파두부 같이 고추기름을 쓰는 요리들을 할 때 고춧가루를 기름에 약하게 볶아 그냥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 요리에 사용할 수도 있다.

3. 쓰임

3.1. 중국

중국 요리, 특히 사천 요리에 많이 쓰인다.

중국 요리에서는 한국 요리참기름급 위상이다. 어향 소스의 기본 재료이며, 어떤 요리가 나와도 취향에 따라 고추기름을 조금 넣으면 비빔밥에 참기름 버무리듯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실제로 먹어보면 고추씨기름과는 달리 매운 맛보다 살짝 볶은 고춧가루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우육면이나 기타 중국 요리에서 고추기름을 국물에 띄우거나 곁들여 먹는 것 대신 한국산 참기름으로 바꿔도 근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중국에도 제품으로 나오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특히 유명한 것은 '라오간마()'라고 늙은 할망구[1]라는 비범한 이름의 브랜드로, 땅콩이나 호두, 버섯, 고기 간 것에 닭뼈가 들어간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밥에 적당히 얹어먹으면 밥도둑으로 쓸 수 있고 다른 곳에도 많이 어울려서 다른 나라에서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천러 라면의 중요 재료로 사용되어 알려지기도 하였다.

3.2. 일본

파일:맛있는_라유.jpg
2009년도 일본에서는 고추기름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먹는 라유(食べるラー油)가 등장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고추기름 안에 양념 속을 넣어서 밥에 올려 먹는 반찬 느낌으로 먹는 것으로, 후리카케와 비슷하다. 오키나와의 펭귄식당이란 곳에서 산초, 울금 등의 향신료를 고추기름으로 볶은 것을 반찬식으로 내놓았던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후 이것이 유명해지자 양파, 구운마늘 등을 첨가한 먹는 라유가 개발되었고 뒤이어 견과류를 갈아서 첨가한 라유가 개발되면서 상당한 붐을 일으켰고 이후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찬 중 하나가 되었다. 밥에 올려 먹는 것 외에도 라멘에 집어넣거나 교자를 찍어먹기도 하며 두부나 오므라이스 등에 소스처럼 올려먹기도 한다. 이처럼 밥과도 잘 어울려서 좋은 라유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3.3. 한국

육개장 등의 매운 국물, 찌개 요리를 할 때 자주 쓰게 된다. 고춧가루를 그냥 넣기도 하지만 맛이 텁텁해지고 거품이 생겨서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고추기름을 사용하면 독특한 맛도 있고 깔끔해진다.

멸치 혹은 돼지고기처럼 특유의 냄새가 있는 재료를 요리할 때에 사용되기도 한다.

마파두부, 한국식 짬뽕처럼 중국 사천지방 요리에서 느끼기 쉬운 풍미의 매운맛을 내는 데에도 쓰인다.

대구 지역에서는 뭉티기를 먹을 때 고추기름에 간 건고추 건더기를 넉넉히 넣고, 간 풋고추와 마늘을 함께 넣은 장에다가 찍어 먹는데 그야말로 별미다. 라유가 그냥 고추기름이니까 어떤 걸 사도 비슷하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라유가 있고, 맛의 차이도 된장과 고추장의 갭만큼 넓다. 매운 맛에만 집중한 라유는 쉽게 질릴 수 있고, 향에 집중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라유만이 다양한 곳에 넉넉히 쓸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의 '맛있는 라유'와 비슷한 2010년경부터 델리후레쉬의 "아라유", 청정원의 "청정원 라유", 오뚜기의 "신(辛)라유" 등의 유사 제품이 개발되어 판매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인기 있었으니 한국에서도 인기 있을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 탓이었는지 대형 마트에 가야 간신히 한두 개 정도 볼 수 있는 매우 마이너한 제품이었다. 2018년 이후로 국내산 제품들은 모두 단종되어 버렸고 2024년 현재는 대형마트에 가면 일본산 수입품을 구입해서 먹을 수 있다. 국내산 제품 중에는 특이하게 김치를 집어넣은 제품도 있었는데 김치와 고추기름이 서로 잘 어울리는 제품이 아니어서 평가는 좋지 않았다. 잘 구입한다면 고춧가루와 각종 재료가 잘 혼합되도록 오랫동안 끓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한테는 고춧가루 대용의 요리 재료로 사용하여 한국식 가정 요리에서 의외로 정성이 많이 필요했던 맛을 배이도록 끓이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3.4. 기타


4. 여담

5. 대중매체에서


[1] 원할머니 보쌈 같은 이미지. 실제로 아줌마 사진이 붙어있는데 이는 창업자인 타오화삐()의 사진이다.[2] 이 때문에 박은영도 시판보다 좋다는걸 인정하는가 하면, 갓 뽑아낸 고춧기름을 박은영이 스틸해서 이를 요리에 사용해서 요리의 평가를 끌어올리는 역대급 반칙으로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3] 실제 역사의 제안대군을 모티프로 창작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