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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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의 발연점 |
1. 소개
부드러운 맛에 유럽인들이 애용하는 식용유의 일종. 이름처럼 해바라기의 씨앗에서 추출한다.해바라기씨를 간식으로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향이 약한 편이다. 향이 약하다는 점은 오히려 요리할 때도 범용성이 좋다는 의미가 된다. 덕분에 튀김, 구이 등에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물론 아예 향이 없는 건 아니고, 참기름처럼 진한 음식 냄새와는 달리, 은은한 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음식 본래의 향을 적당히 돋운다. 단, deodorized라고 표기되는 정제유에는 향이 없다.또한 발화점이 210~230도로 꽤 높은 편이라, 여러 음식에 두루두루 사용되며, 유럽에서는 대한민국에서의 콩기름과 동일한 위상을 가진 기름이다.
2. 상세
가격도 참기름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부담없는 편으로, 그 이유는 해바라기 씨에서 기름을 짜낼 때 콩기름과 동일하게 헥세인을 써서 추출하는 방식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계에서 생산량이 네 번째로 많다. 다만 한국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은 콩기름보단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외국에선 대중적이라 수입 해외 브랜드 제품은 비교적 저렴하다.반면 올리브유처럼 냉압착방식을 쓰는 경우 풍미와 품질은 올라가지만, 가격 또한 참기름 못지않게 올라간다.
해바라기씨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리놀레익 해바라기씨유와 미드 올레익,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씨유가 있다.
리놀레익은 오메가-6가 60%, 오메가-9이 25% 정도인데 비해, 미드 올레익, 하이 올레익 해바라기씨유에는 오메가-9 지방산이 각각 60%, 80% 정도나 된다. 리놀레익 해바라기가 가장 전통적인 품종이라 이것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세 종류 해바라기씨유 모두 오메가-9이 풍부한 편이여서 다른 식용유에 비해선 산패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화장품에서도 상술한 향이 적다는 점과 시너지를 내어 몇 안되는 자연산 오일로 많이 쓰인다. 산패에 강해서 요즘은 튀김용으로도 쓰고 있기도 하다[1]
해바라기씨유에 들어 있는 지방산 중 일부가 유해할지도 모른다는 연구가 있다.[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1, 2위 총 75%의 해바라기씨유 생산국이다. 당연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두 나라의 식용유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적으로 식용유 가격이 폭등했다. 우리나라의 해바라기씨유의 거의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산인 걸 생각하면 직격타를 맞은 셈이다. 물론 한국도 치킨 등 튀김음식을 먹긴 하지만 한국 외에 음식의 대부분이 튀김음식이라 물가가 오르는 건 참아도 식용유 가격이 오르는 건 못 참는 국가들은 식용유 수출에 제한을 걸었다.
[1] 필라프나 플롭을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된다[3]. 때때로 면실유, 또는 아마인유등도 재료로 쓰인다.[2] 리놀레익 해바라기씨유엔 리놀레산(오메가-6)이 풍부해 암 환자에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식용유 대부분엔 리놀레산이 풍부해 해바라기씨유만의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