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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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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문제점4. 사례
4.1. 수도권4.2. 충청·강원권4.3. 호남권4.4. 영남권
5. 도심회귀6.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www.daily-liberty.com/16143_18918_3617.png
도심공동화 현상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 종로구중구
/ doughnut pattern[1]

도시의 중심부인 도심의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현상. 인구공동화, 중심이 텅 비었다고 해서 도넛 현상이라고도 부른다.

2. 설명

도시가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는 도심에서 상업, 주거, 산업 지역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골 읍내에 주택들과 가게들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쉽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도시가 성장해 수요가 많은 도심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오르면 땅값을 부담하기 어려운 주택들은 도심에서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심에는 높은 땅값을 부담할 능력이 있는 상업 시설들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상업 시설의 특성상 상주 인구는 매우 적은 대신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결국 도심의 상주 인구는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도심 공동화 현상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모든 중구들이 이 현상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들이다. 중구란 이름이 붙여진 행정구역은 보통 구가 여러 개 있을만큼 큰 대도시에서 지금도 도심이거나 적어도 과거에는 도심 역할을 하던 구역이므로 도심 공동화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 요즘에는 이런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을 특별히 원도심이라고 하여 원도심 재생사업을 지자체마다 추진하고 있다.

3. 문제점

대체로 공동화가 진행된 도심 지역은 치안이 나쁜 편이다. 서울시에서도 공동화가 진행된 종로구, 중구의 범죄율이 높다. 다만, 거주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로 나타내는 범죄 통계는 범죄건수가 비슷할 경우 거주인구가 줄어들수록 범죄율이 높게 나타나고, 유동인구가 많더라도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
파일:external/ojsfile.ohmynews.com/IE001623134_ST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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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에서는 이 현상이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취급될 정도로 큰 골칫덩이인데,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교통 시스템 + 땅이 워낙 넓다 보니 도심이 슬럼화되어도 재개발을 하지 않고 주변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스프롤 현상[2] + 인종간 사회경제적 격차 + 개인주택 위주의 주거문화 + 총기 소지의 자유 + 마약 문제 + 폭력단체 + 각종 치안 문제 등이 어우러져, 뉴욕이나 시카고 정도 되는 도시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도시 도심 지역에는 해가 진 후 털레털레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할 정도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진행되어 있다.[3][4] 저녁이나 휴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한국이나 일본, 유럽의 대도시들과 달리 미국의 이런 대도시들은 저녁이나 휴일에는 정말 개미새끼 한 마리 없는 가운데 노숙자나 마약쟁이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기가 어렵지 않다. 이런 시간에는 밤에도 사람이 많거나 경찰 혹은 경비원 상시배치 지역 외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이때문에 들의 거점지역으로 되는 경우가 많으며 마약, 총기거래나 성매매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조폭물의 배경으로 자주 쓰인다.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양반인데, 국토 자체가 평지가 좁아서 도시에 옹기종기 모여살지 않고 미국처럼 점점 퍼지다간 얼마 못가 시가지가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교통이고 거주성이고 나락으로 가버리는데다가 그린벨트도 한 몫 했다. 그리고 그 땅값이 비싼 강남3구의 경우에도 상업지역 옆에 주거지역[5]을 다수 포함시켰기에 강남의 집값이 폭등해도 어느정도 일정한 인구수가 보장되고 있다. 오히려 강남 시가지의 경우 부촌으로 학군과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경우가 더 많다. 서울 외곽에다 개발금지구역을 뺑 둘러놓으니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안쪽의 슬럼화/공동화된 부분을 재개발해야 했기 때문. 그래서 미국과 정반대로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변두리 지역이 빈곤하고, 치안도 열악하다는 편견이 있다. 다만 주변 지역에 쾌적한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높고 교통이 불편한 원도심이 중심지의 지위를 잃어버리는 경우는 자주 생기고 있다. 그래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다. 서울 4대문안도 당시 신도시인 강남이 개발되고 나서 점점 쇠락했던 시기가 있었다.

4. 사례

4.1. 수도권

4.2. 충청·강원권

4.3. 호남권

4.4. 영남권

5. 도심회귀

도심공동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슬럼화가 됨에 따라 땅값도 내려가고 더 이상 전출할 사람이 남아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교외보다 교통접근성이 좋은 도심의 인구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도심회귀' 또는 '역교외화'라 한다. 도시화가 일찍 시작된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은 2차대전 이후 도심이 공동화되며 치안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쇠퇴하다[11] 지속적으로 재개발과 치안 개선 사업 등을 벌인 결과 1990년대 이후 부흥하였고# 일본 도쿄에서도 도심 공동화가 일어나다 2000년대 도심의 재개발로 도심공동화가 끝나고 치요다구, 미나토구, 주오구 등의 도심이 부흥하여 인구가 반등하고 있다. 이렇게 도심회귀 현상은 도심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6. 여담


[1] 첫번째 문단의 의미의 대역어이다.[2] 한국과 달리 미국 대도시 근교 위성도시 주민들은 종주 대도시로의 행정구역 편입(municipal annexation)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경우가 많다.[3] 90년대 이후로 굉장히 안전해진 뉴욕이나 시카고도 다른 나라의 대도시들보다는 훨씬 위험하다. 뉴욕은 배트맨고담의 모티브가 되었을 정도로 1970년대에 범죄의 온상이었고, 시카고 역시 지역 공무원경찰들의 부패로 악명 높았던 곳이었다. 특히 시카고 남부는 밤에는 얼쩡거리지도 않는것이 신상에 이롭다.[4] 다만 시골이나 베드타운이라고 할지라도 이 문제에서는 안전하지 않다. 미국은 도심이건 교외이건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상책이다.[5] 반포동, 개포동, 압구정동, 잠실동 등[6] 서구 남부 지역도 부평권으로 묶이기도 했으나 루원시티 청라국제도시 등 시가지가 개발되어 원도심과 엮이면서 부평권과 연계성이 크게 줄어들었다.[7] 연기군 시절 군청 소재지였으며 경부선 조치원역이 있어 도심으로 발달한 곳이었다. 세종시 출범 후 시청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 설치되고 각종 기관들도 이전되어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8] 1998년 4월 188,558명에서 2023년 4월 111,914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9] 현재 삼일동, 묘도동 지역으로 1980년대는 읍 승격이 되었을 정도로 많았지만, 공업단지 확장으로 인해 지금은 다 합쳐도 3천명 이하가 된 지 오래이다.[10] 원래 인구가 많던 지역은 아니지만 많은 수가 광주광역시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빠져나갔다.[11] 지금도 뉴욕의 할렘가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위험하지만, 예전에는 그곳을 포함한 뉴욕 전체가 우범지대로 변했었다.[12] 실제로 코로나 19 시기에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지만 코로나가 회복된 이후에는 다시 밤에도 상습정체구간에서는 차가 막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13] 중국, 일본이나 서양권에 비해 한국은 대체로 상점들이 좀 더 늦게까지 영업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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