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펜의 기후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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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기후(H)는 본래 쾨펜의 구분에는 없는 분류이나, 여기서는 포함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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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연중 강수) | Dw (동계 소우) | Ds (하계 소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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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 습윤 기후 | 냉대 동계 건조 기후 | 고지 지중해성 기후 |
1. 개요
冷帶氣候 / subarctic, continental, microthermal climate말 그대로 추운 편인 기후. 아한대기후(亞寒帶氣候)라고도 부르며 온대기후와 한대기후(arctic Climate)의 중간에 해당하는 기후. 다만 온대기후의 의미를 확장하면 아열대기후, 온대기후(좁은 의미)와 함께 넓은 의미의 온대기후에 포함된다.
극지방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너무 극에 가깝진 않은 지역 정도, 즉 중위도에서 고위도로 넘어가는 점이지대에서 주로 잘 나타나는 기후이다. 기준은 최한월 평균기온 0℃ (또는 -3℃)[1][2] 이하이면서 최난월 평균기온은 10℃ 이상인 지역이다.[3]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D로 표시된다. 겨울이 비교적 길고, 추위가 강하며, 여름이 온대기후보다 비교적 짧은 게 특징이다. 그리고 연교차도 매우 큰 편이다. 하지만 평균 기온 10℃ 이상인 달이 적어도 1달 이상 존재하는 점이 한대기후[4]와의 차이점이다. 냉대기후는 적어도 2개 이상의 계절을 갖고 있거나 사계절의 구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의 베르호얀스크, 오이먀콘, 야쿠츠크 같은 곳이 한대기후가 아닌 냉대기후로 분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한반도와 중국 북부 지역이 속한 Dwa 기후의 경우 다른 냉대기후권에 비해 겨울이 상대적으로 짧고 4월부터 최고기온이 20℃를 넘어가므로 온대기후와 냉대기후 사이의 점이지대 위치에 있다고 보기도 한다. 심지어 Dwa의 경우 냉대 기후임에도 최난월 평균기온이 30℃[5]를 넘기는 곳도 간간이 보인다.
다만 수륙분포와 경도에 따라 다르다. 멕시코 만류와 지중해[6]의 영향을 받는 유럽에서는 북위 45~50도, 심하면 60도 이북으로 가야 냉대기후가 나타나지만[7] 동쪽으로 갈수록 점점 위도가 낮아져서 동아시아쯤으로 오면 북위 36~38도는 점이지대이고 38도부터 냉대기후가 시작된다. 북아메리카도 미국 동부를 기준으로 캔자스 남부, 미주리 남부, 일리노이 남부, 인디애나 남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시 이북을 경계선으로 북위 38~40도대부터 냉대기후이다.
이 지역의 토양은 포드졸이 주를 이루며 비교적 척박하다. 다만 침엽수는 잘 자란다.
해당 지역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영어[8]나 러시아어,[9] 중국어[10] , 프랑스어[11], 한국어[12],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핀란드어를 사용한다.
2. 해당 국가와 지역
- 시베리아의 타이가를 포함한 러시아 영토의 대부분 - 특히 사하 공화국은 오이먀콘의 사례처럼 냉대기후 중에서도 가장 연교차가 극단적인 Dfd, Dwd 기후가 나타나는 곳이다.
-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내륙[13], 스웨덴의 대부분[14], 핀란드[15]
- 미국 북서부의 알래스카, 오대호 연안, 북동부, 북부 내륙, 캐나다의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16]
남반구에는 냉대 기후가 거의 없다. 냉대 기후가 주로 형성되는 위도대인 약 45도부터 약 70도 정도까지에 큰 대륙이 없기 때문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최남부 정도가 가장 냉대기후가 형성되기 유리한 위치이지만 이 지역 역시 난류와 한류의 영향으로 아극 해양성 기후(Cfc)와 툰드라 기후(ET)만 있고 냉대기후는 없다. 그나마 0℃ 기준으로 보면 안데스 남부나 호주 남부 산간 지역에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정도이나, 이 역시 고산기후로 분류되며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남위 50도 부근에 섬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거의 거주하지 않고 전부 툰드라 기후를 띤다.[23] 당연하지만, 남극 대륙은 전역이 한대 기후이고 해안가 일부 지역에서 툰드라 기후를 만날 수 있다.
남한 지역은 남부는 온대 기후, 북부(한반도 전체에선 중부)는 냉대 기후를 보이는 편이다. -3℃ 기준 사용시 강원도 영서, 경기도 대부분, 충청북도, 충청남도 일부, 전라북도 산악 지방, 경상북도 북부 정도가 해당된다. 사실 쾨펜의 기후 구분이 처음 나올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역이 냉대 기후였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점점 온대기후의 범위가 북상하면서 현대에는 남부는 완연한 온대기후가 되었고, 중부 지역이 온대기후와의 점이지대에 놓이게 되었다.
지중해 연안에 속한 지역들 중에서도 냉대기후와 유사한 기후가 나타나는데, 일단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Ds로 표시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냉대기후가 아니라 고산기후로 분류된다.
3. 하위 기후
한국의 중등 교육과정 내에서는 냉대기후의 예로 Dfa, Dfb, Dwa, Dwb 정도만 주요하게 다뤄지고 가끔 셋째 자리가 c인 Dfc, Dwc 정도만 가끔 다루어지는 정도이지만 냉대 기후의 하위 구분은 엄밀히 따지자면 12개로 나누어진다. 물론, 12개의 기후를 모두 구분하긴 힘들뿐더러 알아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냉대 습윤 기후, 냉대 동계 건조 기후, 고지 지중해성 기후 세 가지로 간단하게 구분하게 된다.그리고 나무위키를 포함하여 국내에서는 대부분 냉대 기후를 냉대 습윤 기후, 냉대 동계 건조 기후, 고지 지중해성 기후 세 가지로 나누지만 셋째 자리의 a, b 그리고 c, d에 주목하여[25] 크게 습윤 대륙성 기후(a, b 지역에 해당)와 아극 기후(c, d 지역에 해당)로 나누기도 한다. 습윤 대륙성 기후는 일반적으로 겨울이 온대기후보다는 춥고 길지만 사계절이 확실히 존재하는 기후로 한반도 상당수 지역도 여기에 포함되나, 여름이 비교적 짧고 시원하거나[26] 겨울이 극단적으로 길고 추운 아극 기후는 정말로 극한지대. 아극 기후 지역에는 아이슬란드(아이슬란드 섬)나 사하 공화국 같은 지역이 포함된다. 이곳의 경우 6, 7월은 한국 못지않게 엄청 덥지만 9월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당연하게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셋째 자리에 오는 c는 1년 중 평균기온이 10℃를 넘는 달이 3달 미만이며[27] d는 최한월 기온이 -38℃ 미만이라는 의미이니.. 한반도에서 -38℃는 남한 지역에선 철원군, 연천군 등 경기북부 지역, 춘천시 및 강원도 산간지역, 경기도, 강원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봉화군, 제천시, 충주시 등에서만 -20℃보다 낮은 기온을 겨우 볼 수 있는 정도이며, 영역을 한반도 전체로 넓혀도 -38℃ 정도이면 기록적인 강추위이다.
습윤 대륙성 기후와 아극 기후로 구분하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영어 위키를 참고한다면 풍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어위키백과의 습윤 대륙성 기후 문서
영어위키백과의 아극 기후 문서
습윤 대륙성 기후(넓은 의미)의 분포도 동아시아쪽으로 갈수록 상당히 남하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80px-Koppen_World_Map_Dfc_Dwc_Dsc_Dfd_Dwd_Dsd.png |
아극 기후의 분포도 Dfc, Dfd, Dwc, Dwd, Dsc, Dsd 기후가 아극 기후에 해당한다. |
[1] 아래 자료는 0℃ 기준. 만약 -3℃ 기준이라면 동유럽 상당수 지역과 중아시아 지역 및 한국의 서울, 인천, 경기도 남부, 충청남도, 남부 내륙 등 남한 지역 대부분이 온대기후에 들어간다.[2] 거의 절대적으로 -3℃ 기준을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외국 등지에서는 0℃ 기준이 오히려 흔한 편에 속한다. -3℃ 기준은 쾨펜이 살았던 지역인 유럽 대륙에서 지면에 적설이 안정적으로 덮이는 지역을 기준으로 했기에 조금 낮게 설정되었다. 0℃ 기준은 더 직관적이며 결빙, 눈과 비 등을 가르는 경계선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식생의 변화를 설명하는데는 0℃ 기준보다 -3℃ 기준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쾨펜의 기후 구분이 식생 변화에 기준한 바였다. 유럽에서는 너도밤나무, 동아시아에서는 대나무의 북방한계선이 -3℃인데, 특히 한국에서 대나무는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식물이기 때문에 -3℃ 기준만 인정하고 0℃ 기준을 인정하지 않는다.[3] 즉, 냉대기후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연교차가 최소 10℃(혹은 13℃)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냉대기후는 해안가보다는 연교차가 큰 내륙 지역에서 나타나기 쉽다.[4] 한대기후는 가장 따뜻한 달의 평균 기온이 10℃ 미만인 기후이다. 남극, 북극 등에서 기후가 바로 한대기후에 해당한다. 밑의 예시가 들어간 사하 공화국 같은 경우도 틱시는 한대기후에 속한다.[5] 서울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되었던 2018년 8월 평균기온이 28.8℃였고, 대구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 7월 평균기온이 30.2℃를 기록했다. 월 평균기온이 30℃ 정도면 낮 최고기온 평균이 30℃ 중반대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심하면 40℃까지 웃돈다는 뜻이다. 건조하고 일교차, 연교차가 큰 카자흐스탄은 최고 5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6] 유럽에서 북위 40도까지는 아열대기후를 띠는 지역도 있다. 자세한 건 지중해와 흑해 문서를 참조할 것[7] 멕시코 난류가 정통으로 통과하는 노르웨이 서부 해안이나 아이슬란드 등지는 북극권(북위 66° 33′ 44″ 이북)에서도 온대기후가 나타난다.[8] 토론토 등 캐나다 대도시 대부분, 시카고 등 미국 중서부~북동부 지역 대도시 대부분.[9] 모스크바 등 러시아 대도시 대부분.[10] 하얼빈시 등 중국 북부 대도시.[11] 몬트리올 등 캐나다 퀘벡주 지역 대도시.[12] 서울, 평양, 대전, 인천, 청주 등 대한민국 북부 및 중부 지역(0°C 기준 사용시)[13] 해안에서는 보통 북위 65도 이북부터 냉대기후를 띤다. 일부 섬(카를쇠위 섬 등)은 북위 70도인데도 온대기후를 띠는 경우도 있다.[14] 남부 해안가만 온대기후인 서안 해양성 기후를 띤다.[15] 산지를 제외하고 국토 전부가 냉대기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헬싱키나 투르쿠가 위치한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좁게 Dfb 기후를 띠고 있고,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아극기후인 Dfc에 속해 있다.[16] 강수량이 일정하고 연교차는 비교적 적은 Dfa, Dfb 기후를 주로 보이며, 겨울~봄에도 습하므로 라스푸티차 현상을 볼 수 있다.[17] 남해안과 동해안, 전남 서해안,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울경, 제주도 일대 등[18] 주로 Dwa나 Dwb. 서울 등이 속하는 한반도 중부는 여름이 습하고 더우면서 겨울이 춥고 건조한 Dwa 기후의 전형쯤에 해당한다.[19] -3°C 기준 적용 시 인천과 일부 경기남부, 충청도 일부, 남부 내륙 등이 냉대기후에서 제외될 수 있다. 여전히 겨울의 한파가 혹독하지만 지구온난화나 열섬 현상이 일어나서 1월 평균기온이 -3℃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며 이들 지역은 사실상 점이지대라서 온대기후와 냉대기후 두 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북부와 경기동부 등은 여전히 냉대기후이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도 냉대기후이다.[20] 반면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는 최한월 기온이 많이 높아(대체로 영상권) 0℃ 기준으로도 온대기후에 속하며, 추자도와 산간지역 및 섬 동부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은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한반도가 좁아서 별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남북으로 긴 한반도의 특성상 대나무, 무화과, 야자수, 귤나무, 자작나무 등 한반도 중부와 남부의 식생 차이는 꽤 큰 편이다.[21] 정확히 말하면 중앙유럽은 온대 해양성 기후에서 냉대기후로 넘어가는 점이지대에 속한다.[22] 제주특별자치도의 한라산의 경우 2000년대 이후, 2010년대에도 냉대기후로 분류되지만,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그냥 온대기후로 바뀔 수도 있다.[23] 바다 한가운데 떠 있기 때문에 연교차가 적어 연중 -10~10℃를 오가는 툰드라 기후가 된다.[24] 튀르키예 내륙 고원지대나 서남아시아, 북아메리카 고산지대, 시베리아 등지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기후이다.[25] 여기서 a, b, c, d는 최한월/최난월 기온을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세부 기준이다. 여기 참조[26] 주로 러시아의 유럽에 가까운 지역 북쪽과 스칸디나비아 북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시베리아 동부라도 비교적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마가단이나 추코트카 역시 이 기후에 속한다.[27] 1년 중 9달 이상이 영상 10도 이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