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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8:08:36

플라이스토세

갱신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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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대 구분3. 생물 목록
3.1. 포유류3.2. 석형류

1. 개요

Pleistocene

지질 시대 구분에서 약 기원전 258만 년부터 기원전 9700년까지 약 257만 년 동안의 시기를 일컫으며, 신생대 제4기의 거의 대부분의 시기를 차지한다. 플라이스토세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가장 새로움'이라는 뜻에서 왔다. 한자로 갱신세(更新[1]世)라 부르기도 한다.

2. 시대 구분

이 시기에 빙하에 실려온 흙들이 퇴적되어 지층을 형성했는데, 18세기경 지질학의 태동기에는 이 지층이 《성경》 속 노아의 홍수의 흔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거기서 유래되어 '홍적세'(洪積世, Diluvium)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다.

플라이스토세라는 용어는 지질학적인 측면보다는 인류 고고학적인 면에서 규정되는 성격이 강해, 구석기 시대와 거의 일치한다. 예전에는 플라이스토세의 상한을 약 기원전 180만 년 전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는 올두바이 협곡 등지의 발굴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후 최근의 연구 결과로 점점 원시 인류의 지적 활동의 상한이 올라가면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도 기원전 258만 년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본래 플라이스토세는 지질학적인 용어로, 가장 최근의 빙하기가 시작된 시기를 말한다. 2009년 IUGS(국제 지질 과학 연맹)에서 2588ky BP에서 11.65ky BP까지의 시기(대략 기원전 260만 년부터 기원전 9700년까지)로 정의했다. 20세기의 문헌에는 플라이스토세를 기원전 180만 년부터의 시기로 지칭했었는데, 이는 빙하기의 시작을 기원전 180만 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지질학적 발견이 이어지면서 빙하기의 시작이 기원전 260만 년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 연대를 기원전 260만 년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도 이 시기는 구석기 시대와 겹치게 되는데, 이는 현재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올도완 석기의 제작시기인 기원전 260만 년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만 년이 넘은 pre-Oldowan 석기가 발견된 보고가 나오기 때문에 플라이스토세를 구석기 시대와 동일시하는 관점은 지양되어야 할 것 같다. 인류의 출현이나 구석기시대는 주로 빙하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이므로 플라이스토세의 빙하기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2.1. 빙하기

파일:21-Ka-Moll_pleist-Wisc-MaxGlac_GPT-min-1.jpg
빙기
파일:00-Ma-Moll_present-geomap_GPT-min-1.jpg
간빙기
플라이스토세의 특징은 빙하기로, 일부 시점들에서는 아시아에서는 오늘날의 몽골,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의 오대호 부근까지 빙하가 확장되었다. 육지는 오늘날과 거의 비슷한 형태였으나 많은 양의 바닷물이 빙하에 갇히면서 해수면도 낮아져, 한반도일본 열도, 중국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동해는 거대한 내륙 호수가 되었다. 시베리아알래스카베링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다.[2]

창작물에서 지표가 빙하로 덮이고 털매머드를 시작으로 메가테리움, 글립토돈, 다이어늑대, 불독곰, 털코뿔소, 컬럼비아매머드, 스밀로돈, 메갈로케로스, 도에디쿠루스가 활보하며 원시 인류가 석기로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잘못된 이미지인데, 이 동물들이 전부 같은 기후와 환경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플라이스토세라고 해서 항상 추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실제로는 플라이스토세 후기를 거치며 현대와 같이 기온이 올라가고 빙하가 후퇴하는 간빙기와 흔히 생각하는 빙기가 규칙적으로 반복되었다. 플라이스토세를 상징하는 동물들 중에도 땅늘보 대부분, 스밀로돈, 마스토돈, 아르크토두스 등 많은 동물들은 오히려 이런 온난한 기후와 숲이 우거진 생태계들에 더 적응되어 있었기 때문에, 빙기에는 오히려 더 감소하고 동굴사자, 매머드털코뿔소처럼 빙기에 특화된 동물들이 대신 더 늘어났다. 빙기-간빙기의 교대와 그에 따른 원시 인류의 생활상의 변화는 현재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2.1.1. 초화산 대분화

빙하기는 아직 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대신 여러 가설들이 대립 중이다. 초화산 폭발로 인한 빙하기 가설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는데, 아래의 예시는 '플라이스토세'에 분화한 초화산의 목록이다.
<rowcolor=white> 시기 이름 폭발 흔적의 현재 위치 최초 대분화 시기 총합 분출량(km³) 비고
1 세로갈란 칼데라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250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1,05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휴화산
2 톤다노 호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220만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1,000km³ VEI 8급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3 옐로 스톤[3] 미국 서북부 210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초기
3,500km³ VEI 8급
최초 폭발인 210만년 전 2,450km³의 분출량으로 분화[4] 후,
2번째 분화는 130만 년 전에 280km³,[5]
3번째 분화(1,000km³)는 64만년 전이며,
4번째 분화는 웨스트 덤브 칼데라를 형성한 17만 년 전이다.
옐로스톤 열점에 속함
현재 활화산
4 발레스 칼데라 미국 뉴멕시코 147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현재 휴화산
5 롱 밸리 칼데라 미국 캘리포니아 76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6 아소산 일본 구마모토현 동부
아소 지방
9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600km³ VEI 7급
2016년 구마모토 지진경주 지진[6] 발생.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7 토바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7만 4천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2,800km³ VEI 8급
최초 분화부터 7만 4,000년 전까지 총 4번의 대규모 분화 발생.
2004년2005년 남아시아 대지진 발생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8 캄피 플레그레이 이탈리아 나폴리 39,28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500km³ '네안데르탈인 멸종'의 원인으로 추측.
초화산 중 인구 밀집 지역과 가장 가까이 있음[7]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9 타우포 칼데라 호수 뉴질랜드 북부 26,5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1,17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활화산
10 와카마루 칼데라 뉴질랜드 18,000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말기
2,550km³ VEI 8급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함
현재 휴화산

'캄피 플레그레이'에 의한 '국지적 소빙하기'로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다는 가설이 있다. 1815년 VEI 7급 화산의 폭발로 이후 3년간 국지적인 소빙하기가 왔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기온이 1~3도가량 내려갔다. 특히 1815년 당해 여름에 많은 지역에서 새벽에 서리가 내렸었고 여름이 없는 해로 분류한다. 17~19세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인데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기후사' 등의 용어가 활발히 사용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마지막 빙하 절정기인 '기원전 25,050년 ~ 기원전 22,050년' 이후에 지구의 기온이 점차 오르고, 빙하가 후퇴하던 중에 플라이스토세가 끝나는 기원전 11050년과 기원전 10050년 사이에 북반구의 기온이 갑자기 20도 정도 뚝 떨어지고, 다시 빙하기가 돌아온 시기가 있었는데 이를 영거 드라이아스 (Younger Dryas)기'라고 부른다.

이런 갑작스런 빙하기의 도래는 서기 2004년 미국 SF 영화인 투모로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런 원인의 추측으로, 열을 적도에서 고위도 지방으로 순환시키는 북대서양의 해류 순환이 갑자기 달라진 것이 가장 유력하다.

3. 생물 목록

현존하는 거의 모든 생물들은 이미 이 시점이나 그 이전에 진화했기 때문에, 하술된 생물들과 같은 시기에 서식하고 공존하였다. 편의상 멸종된 생물 위주로 나열되었지만 이들이 현존하는 동식물들과 같이 살았던 현대동물인 것을 명심해두자.

3.1. 포유류

3.2. 석형류


[1] 문자 그대로 직역하자면 '더 새로운'.[2] 플라이스토세의 마지막 시기에 베링 육교를 통해 인류가 아메리카로 넘어간 것이 정확히 언제쯤인가는 아직도 논쟁거리 중 하나다.[3] 칼데라의 전체 면적이 서울만하다.[4] 허클베리 리지(Huckleberry Ridge Tuff)라는 응회암(凝灰岩) 지대와 아일랜드 파크 칼데라( Island Park Caldera )가 만들어졌다.[5] 헨리 포크 칼데라와 메사 폴즈 지대가 만들어졌다.[6] 관련기사[7] 그냥 나폴리 자체가 화산 위에 만들어진 도시라고 보는 게 편하다. 바로 옆의 베수비오 화산도 이 화산의 일부분인 것으로 여겨진다.[8] 현생 사자의 아종이 아닌 독립된 종으로 보기도 한다.[9] 동굴하이에나라는 아종이 대표적이다.[10] 여우원숭이 계통중 최대종으로 단편적인 화석만 남은 기간토피테쿠스를 제외하면 동부로랜드고릴라와 함께 가장 거대했던 영장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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