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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18 17:36:21

파키크로쿠타

파키크로쿠타(짧은얼굴하이에나)
Giant short-faced hyena
파일:파키크로쿠타.jpg
학명 Pachycrocuta
Kretzoi, 193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상목 로라시아상목(laurasiatheria)
식육목(Carnivora)
하이에나과(Hyaenidae)
†파키크로쿠타속(Pachycrocuta)
  • †파키크로쿠타 브레비로스트리스(P. brevirostris)모식종
    (Gervais, 1850)
  • †파키크로쿠타 벨락스?(P. bellax?)
    Ewer, 1954
파일:external/hararhyenas.files.wordpress.com/pachycrocuta-with-human.jpg
인간과의 크기 비교

1. 개요2. 특징3. 기타

1. 개요

신생대 플라이오세 후기부터 플라이스토세 중기까지 유라시아아프리카 일대에서 살았던 고대의 하이에나. 일반적으로 '짧은얼굴하이에나' 혹은 '짧은턱하이에나'로 알려져 있으며 속명은 '견고한 하이에나'라는 뜻이다.

2. 특징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하이에나. 디노크로쿠타가 연구 결과 하이에나과가 아닌 페르크로쿠타과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키크로쿠타가 가장 큰 하이에나가 되었다.

자우커우뎬에서 발견된 성체 2마리의 어깨 높이는 각각 90cm, 100cm였다. 체중은 평균 100kg에 많게는 150kg까지 나갔으리라 추정되는데, 이 정도면 암사자 못지 않은 수준이다.

다리가 짧고 두꺼운 탓에 달리기 능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줄무늬하이에나처럼 호모테리움, 메간테레온, 크세노키온 등의 다른 포식자들이 사냥한 먹이를 스케빈징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짧고 두꺼운 다리가 먹이 제압에 효과적이란 이유로 점박이하이에나처럼 적극적으로 사냥을 했을 것이란 견해도 존재한다.

사람속 고인류들과 사체를 놓고 경쟁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의 푸엔테 누에바-3 유적지에서 고인류와 파키크로쿠타가 한 매머드 사체를 함께 섭취했던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조지아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드마니시인과 중국 저우커우뎬에서 발견된 베이징원인의 뼈에서 파키크로쿠타의 잇자국이 발견되었으나 이게 파키크로쿠타가 이들을 직접적으로 사냥한건지, 아니면 그저 놓여있던 사체를 먹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초기-중기 플라이스토세 전환기에 주요 동물군 교체되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국내에서는 공주 석장리 고인돌 유적 박물관에서 베이징 원인 특별전을 진행할 당시 진품 두개골과 전신 골격 레플리카를 전시한 전적이 있다. 다만 인지도가 워낙 없는 고생물이라 그런지 어떤 기사에서 줄무늬하이에나로 잘못 소개되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단양 금굴 같은 구석기 유적 등지에서 파키크로쿠타의 것으로 추측되는 화석이 발굴된 적이 었다.

2024년의 논문에 의하면 유라시아에서 멸종된 하이에나 프리스카(Hyaena prisca) 및 플리오크로쿠타(Pliocrocuta), 그리고 아프리카에 현존하는 갈색하이에나가 파키크로쿠타속의 종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