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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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폭력성, 선정성) | |
방영 시간 | <colbgcolor=#fff,#1f2023>2007년 |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0분[1] 2018년 | 월요일 ~ 목요일 밤 10시[2] | |
방영 기간 | 2007년 1월 6일 ~ 2007년 3월 11일 2018년 1월 22일 ~ 2018년 3월 15일[UHD] | |
방영 횟수 | 2007년 | 20부작 2018년 | 40부작[4] | |
제작 | 김종학프로덕션 | |
채널 | MBC | |
제 작 진 | 기획 | 조중현(2007년) / 최원석(2018년) |
극본 | 이기원 | |
연출 | 안판석, 송지원 | |
원작 |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 하얀거탑(白い巨塔) | |
출연 | 김명민, 이선균, 송선미, 김보경, 변희봉, 이정길, 김창완, 정한용, 이희도, 기태영 外 | |
스트리밍 | Wavve, 왓챠 | |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리마스터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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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 MBC에서 방영한 의학 드라마로, 야마사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MBC 파업 여파와 팬들의 바람으로 UHD 리마스터 작업과 재편집을 거쳐 2018년에 재방영했다.
2. 영상
3. 포스터
UHD 리마스터드 스페셜 포스터 by 기안84[5] | UHD 리마스터드 공식 포스터 |
4. 등장인물
4.1. 명인대학교병원
4.1.1. 외과
- 장준혁 (김명민):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부교수 → 외과장(정교수)
- 이주완 (이정길): 명인대학교병원 외과장(정교수) → 명인대학교병원 명예교수
- 홍상일 (박혁권):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전임강사 → 부교수
- 박건하 (한상진):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의국장 → 임상조교수
- 함민승 (김용민):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임상강사 → 의국장
- 염동일 (기태영):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전공의
- 유미라 (장소연): 명인대학교병원 외과병동 책임간호사
- 문상명: 명인대학교 서산병원 외과 → 명인대학교 전주병원 외과 부교수
4.1.2. 내과
4.1.3. 기타
- 유정진 (손호균): 명인대학교병원 흉부외과장
이주완 파벌의 인물로, 이주완을 따라 외과장 선거에서는 노민국을 지지하나, 장준혁이 의료 소송을 당했을 때는 병원의 명예와 위신이 걸린 일이라며 장준혁을 지지해준다.
- 박창식 (박광정): 명인대학교병원 정형외과장
명인대병원 외과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이주완 일파인 유정진의 추천을 받아 관리위원이 되는데, 장준혁의 득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문상명을 후보로 추천하여 우용길 파벌에게 골칫거리가 된다. 하지만 1차 선거에서 문상명이 탈락한 후로는 캐스팅 보트가 되어 이주완 일파와 우용길 일파 양쪽으로 간을 보며 실리를 챙기는데, 결국 결선에서 노민국과 장준혁 중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선거가 끝나자 양쪽 회식에 참석해 우용길 측에서 돈은 돈대로 받고, 이주완 측에서 약속한 정형학회 이사직을 챙기려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하익현 (조문의): 명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장
이주완 파벌과 대립하는 우용길 파벌의 인물.[6] 외과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나서서 자신이 나이도 어리니 총대를 메겠다며 자신을 추천하여 관리위원이 된다. 우용길의 의중에 따라 장준혁을 지지한다.
- 나일운 (서영탁): 명인대학교병원 비뇨기과장
학회 세미나 참석으로 외과장 선거는 사전투표하고 갔으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바로 결선 투표 진행을 위해 오경환이 호출한다. 이에 세미나가 끝나고 가는 길이었으나 민충식이 흥신소에 요청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불참하게 만들어 결국 결선 투표는 일주일 뒤로 연기된다.
- 김경진: 명인대학교병원 혈청학과장
- 이정학: 명인대학교병원 미생물학과장
- 송계현: 명인대학교병원 약리학과장
4.2. 그 외 의료계 관계자
- 노민국 (차인표[특별출연]): 존스 홉킨스 병원 외과 교수
- 유필상 (이희도): 명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겸 의사회장
- 오남기 (박영지): 제중대학교병원 외과장 겸 한국외과학회장
- 원용민 (신귀식): 정운대학교병원 외과장
- 고윤수 (양영준): 명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본인 희수기념 논문집 발간회에 등장하는데 뇌졸증이 와 반신불구의 모습이다. 유필상은 한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외과의라고 평하고, 장준혁도 고윤수가 쓴 책으로 공부했다며 그처럼 최고의 위치에서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등장인물들에게 인생무상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 - 패트릭 맥캘런 (피터프레드릭 피로스): 세계외과학회장
4.3. 주변 인물
4.3.1. 장준혁 가족
- 민충식 (정한용): 장준혁의 장인, 개인 정형외과 원장 겸 의사회 부회장
- 민수정 (임성언): 장준혁의 부인, 연분홍회 총무
- 장준혁의 어머니 (정영숙)
시골에 혼자 살며, 홀로 장준혁을 키웠다. 바쁜 아들이 신경쓸까봐 일절 아쉬운 소리 한번 하지 않는데,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로 올라와서도 아들 집에 잠깐 있다 얼굴만 보고 내려간다. 장준혁이 심적으로 힘들 때마다 전화하거나 본가로 찾아간다. 아들의 투병 사실도 모른채 임종도 보지 못하고 죽은 아들의 모습에 오열한다.
4.3.2. 기타
- 이윤진 (송선미): 이주완의 딸
- 강희재 (김보경): 장준혁의 내연녀
- 김영아 (남윤정): 이주완의 부인
- 홍성희 (양희경): 우용길의 부인, 연분홍회장
- 최도영의 부인 (윤예리)
윤진과는 대학 동문으로, 병원 내 파벌이나 인사 문제에 관심없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연분홍회에 나가지 않고 최도영을 최대한 이해해준다. - 최민아 (이라혜): 최도영의 딸[8]
4.4. 소송 관계자
4.4.1. 권순일 측
- 김훈 (손병호): 권순일 가족의 변호사
- 권순일 (최범호): 의료사고로 사망한 환자
- 이영순 (김도연): 권순일의 부인
- 권순기 (정경호): 권순일의 남동생
- 권형진 (이무생): 권순일과 이영순의 아들
4.4.2. 장준혁 측 변호사
- 원심 변호사
- 고창길 (이인철)
명인대병원 고문 변호사이자 법무법인 진영의 대표 변호사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각종 재계 인맥이나 담당 판사들이 자신의 후배일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하다. 김훈을 골치 아프다고 평가하나 대단한 의미가 아닌 그냥 꼴통 정도로 생각해 별것 아닌 인물로 얕본다. 1심 승소 후 장준혁이 우용길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면서 항소심서는 기용하지 않는다. - 이재명 (김정학)
고창길의 추천으로 합류했다. 전문의 자격증이 있어 의료 재판인 이번 재판에서 의료 지식이 전무한 김훈과는 대조적으로 전문 의학 용어로 집요하게 김훈을 공격하며 일종의 엘리트 의식이 있는지 김훈을 상당히 무시하고 깔본다. 1심 승소 후 송도 케네스 메디컬 센터 스카웃 건으로 우용길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 장준혁이 항소심서 고창길을 기용하지 않으면서 그도 자동적으로 극에서 퇴장한다. - 윤석창 (최용민)
민충식의 추천으로 합류했다. 고창길과는 친분이 있으며 상대 변호사 김훈의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로 고시원에서 같이 생활해 김훈과 친분도 있다. 윤석창은 김훈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해 조커 역할로 변론 때 김훈의 변론 흐름을 방해하거나 그의 변론 스타일 등 정보를 알려준다. 김훈을 무시하는 고창길, 이재명과는 다르게 윤석창은 그에게 호의적이라 자신을 찾아온 김훈과 술 한잔하면서 그를 위로해주기도 한다. 항소심서 장준혁이 변호사를 바꾸면서 그도 자연스레 퇴장한다.
4.5. 그 외
- 진주 (이지은): 최도영의 담당 환자
오랜 병원 생활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여자 아이로 최도영의 딸 민아 또래이다. 간모세포종 병세가 호전될 기미가 없자 진주 어머니는 딸의 마지막을 병원에서 보내게 하기 싫다며 최도영의 만류에도 퇴원시킨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악화되어 재입원하고,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등장인물이다.[9]
- 진주 어머니 (이정인[10])
5. 음악
트랙 | 제목 | 아티스트 | 듣기 |
1 | 하얀거탑 | Various Artists | |
2 | The Great Surgeon | Various Artists | |
3 | Pavilion | Various Artists | |
4 | 날개 | Various Artists | |
5 | 소나무 | 바비 킴 | |
6 | Green Winter | Various Artists | |
7 | La Voie De La Justice | Various Artists | |
8 | 체온 | 장혜진 | |
9 | 비명 | 먼데이 키즈 | |
10 | Last Stand | Various Artists | |
11 | 아직 수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사) | 김명민 | |
12 | B Rossette | Various Artists | |
13 | 최 교수... (대사) | Various Artists | |
14 | 小醫治病 中醫治人 大醫治國 | Various Artists | |
15 | 설명 좀 해주세요... (대사) | Various Artists | |
16 | 바보산수 | Various Artists | |
17 | 의사 가운 벗길 수 있다는 것 아나? (대사) | Various Artists | |
18 | 하얀슬픔 | Various Artists | |
19 | 오빠! 희재가 누구야? | Various Artists | |
20 | 수술은 여기서 내가 통제하겠네! (대사) | Various Artists | |
21 | Doct To Mucosa | Various Artists | |
22 | In Honour | Various Artists |
- 결정적인 비밀이 드러나거나 반전이 일어날 때 사용되는 'B Rossette', 긴장감을 고양시키는 'The Great Surgeon'과 'Doct To Mucosa'가 유명하다. 영웅시대, 목포는 항구다, 구타유발자들, 전설의 고향 등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OST를 담당한 작곡가 김수진의 작품으로, 종영한 지 [age(2007-03-11)]년이 지난 드라마임에도, 아직까지 예능에서 쉴새 없이 BGM으로 나오는 덕에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라도 OST는 굉장히 귀에 잘 들어온다.
- B Rossette의 원래 제목은 B Rosette이라야 하나, 철자 중 s가 하나 더 붙어버렸다. #, 의미는 'B 수술방'으로, rosette는 장미꽃같이 가운데 중심부에서 꽃잎부가 방사형으로 돌출한 모양을 뜻하는데, 수술방이 그런 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예컨대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A구역 6개 수술실 + F구역 6개 수술실이 B로젯, B구역+C구역이 C로젯, D+E구역이 D로젯(이상 3개 로젯이 본관동의 수술장) 하는 식으로 60개 이상의 수술방이 쉴새없는 스케줄로 돌아간다.[11]
이는 수술이 펼쳐지는 수술방 그 자체가 중심부고, 나머지 참관자들이 위의 주변부에서 그를 응시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럼 점에서 수술방은 일종의 무대의 중앙이며, 장준혁은 자신의 실력으로 어려운 수술을 해치우는 그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일본 드라마와는 달리 수술 경쟁 등을 더욱 심화해서 보여준 한국 드라마만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자 제목인 셈. 드라마 1회 응급실 안내방송에서 '외과 장준혁 교수님, 삐로젯' 호출을 반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관련 영상
6. 시청률
볼드체는 최고 시청률이다.6.1. 본편 (2007년)
회차 | 방영일 | 전국 | 수도권 |
1회 | 2007.01.06. | 11.9% | 12.0% |
2회 | 2007.01.07. | 11.8% | 11.6% |
3회 | 2007.01.13. | 10.7% | 11.7% |
4회 | 2007.01.14. | 12.5% | 12.4% |
5회 | 2007.01.20. | 11.8% | 12.5% |
6회 | 2007.01.21. | 12.2% | 12.4% |
7회 | 2007.01.27. | 13.3% | 14.2% |
8회 | 2007.01.28. | 12.9% | 12.8% |
9회 | 2007.02.02. | 14.9% | 16.2% |
10회 | 2007.02.03. | 15.1% | 15.4% |
11회 | 2007.02.09. | 14.8% | 14.8% |
12회 | 2007.02.10. | 15.3% | 14.5% |
13회 | 2007.02.17. | 12.6% | 12.8% |
14회 | 2007.02.18. | 11.6% | 11.3% |
15회 | 2007.02.24. | 14.8% | 15.6% |
16회 | 2007.02.25. | 16.0% | 17.0% |
17회 | 2007.03.03. | 14.8% | 15.2% |
18회 | 2007.03.04. | 18.9% | 19.8% |
19회 | 2007.03.10. | 17.3% | 18.0% |
20회 | 2007.03.11. | 20.8% | 21.7% |
6.2. UHD 리마스터드 (2018년)
-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시청률 기준
방영일 | 회차 | 시청률 |
2018년 1월 22일 | 1회 | 4.3% |
2회 | 4.4% | |
2018년 1월 23일 | 3회 | 3.2% |
4회 | 3.7% | |
2018년 1월 29일 | 5회 | 3.2% |
6회 | 4.4% | |
2018년 1월 30일 | 7회 | 4.4% |
8회 | 5.0% | |
2018년 1월 31일 | 9회 | 2.7% |
10회 | 3.2% | |
2018년 2월 1일 | 11회 | 2.3% |
12회 | 2.7% | |
2018년 2월 5일 | 13회 | 3.7% |
14회 | 4.7% | |
2018년 2월 6일 | 15회 | 4.2% |
16회 | 4.9% | |
2018년 2월 7일 | 17회 | 2.5% |
18회 | 2.9% | |
2018년 2월 8일 | 19회 | 3.4% |
20회 | 3.0% | |
2018년 2월 13일 | 21회 | 3.5% |
22회 | 3.3% | |
2018년 2월 20일 | 23회 | 3.7% |
24회 | 3.5% | |
2018년 2월 26일 | 25회 | 2.3% |
26회 | 3.8% | |
2018년 2월 27일 | 27회 | 3.1% |
28회 | 3.5% | |
2018년 3월 5일 | 29회 | 1.6% |
30회 | 2.7% | |
2018년 3월 6일 | 31회 | 2.7% |
32회 | 3.2% | |
2018년 3월 7일 | 33회 | 2.2% |
34회 | 2.4% | |
2018년 3월 8일 | 35회 | 2.0% |
36회 | 2.5% | |
2018년 3월 14일 | 37회 | 1.9% |
38회 | 2.6% | |
2018년 3월 15일 | 39회 | 2.8% |
40회 | 3.2% |
7.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작) |
2007년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 TV부문 연출상 | 안판석 |
TV부문 최우수연기상 | 김명민 | ||
제20회 그리메상 | 최우수연기상 | ||
제8회 KIPA상 | 연출상 | 안판석 | |
MBC 연기대상 | 최우수상 | 김명민 | |
PD상 | 김창완[12] | ||
2008년 | 방송위원회 시상식 | 지상파 TV부문 최우수상 | 하얀거탑 |
제20회 한국PD대상 | 탤런트 부문 출연자상 | 김명민 |
8. 2003년 일본 드라마와의 비교
2003년에 일본 후지 테레비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잘못 알려져 현재도 한국 드라마가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일본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오해하고 퍼뜨려 이에 비교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연출자 안판석에 의하면 2003년 일본 드라마는 본 적도 없으며 오직 원작 소설만을 각색하여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명민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 또한 자신의 연기에 영향을 줄까봐 하얀거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른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장 일본에만 하얀거탑 드라마가 한두개도 아니고 일본에서 만든 드라마끼리도 원작이 소설이라면 뒤에 만든 드라마를 앞에 만든 드라마의 리메이크로 보기 어렵다.이와 별개로 2003년 일본 후지 테레비 하얀거탑과 한국 MBC 하얀거탑 중 어느 쪽이 더 잘 만들어졌냐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일본 드라마가 "하얀거탑"으로 은유되는 일본 의료 체계에 대한 비판과 고발 분위기라면, 한국 드라마는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비판받는 드라마계의 새로운 활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여 주인공 못지 않게 조연 캐릭터를 잘 살린 반면, 한국 드라마는 장준혁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극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8.1. 실제와의 비교
병원 의사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정치 드라마에 가까운데[13] 사실 드라마 내에 묘사한 과장직을 둘러싼 대학병원 내 정치 투쟁은 실제 일본만큼 심하지 않다. 일본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직도 각 과에 정교수는 과장 한명뿐이며(그나마 내과나 외과의 분과장들에게 교수 직함을 주면서 원작 소설의 배경인 1960년대에 비하면 나아졌다.) 나머지는 다 조교수(助教授/우리식으로는 부교수)와 강사(講師/우리식으로는 조교수)에 불과하다. 여기에 명예도 명예지만 주어지는 권한도 상당히 막강하다. 일본의 대학병원은 단 한명의 정교수가 그 밑의 조교수와 강사 및 의국장을 비롯한 의국원 등 수십 명의 스태프들의 인사권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진 체계인지라 아무리 조교수라 하더라도 정교수인 과장 눈밖에 나면 본원에서 쫓겨나 분원으로 전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다이묘(大名)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였다.그러나 한국의 대학병원 과장직은 투표로 선출하는 것도 아니고 교수직 자체가 대부분 일정 업적과 근속 조건만 채우면 임상강사에서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로 차례차례 승진하는 시스템이라 대부분의 병원 정교수들은 기간을 두고 서로 돌아가며 과장을 맡아 거의 무소불위의 권한이 있는 일본과 달리 인사권이 강하지도 않고, 때로는 과장에게 인사권이 전혀 없기도 하다. 그렇기에 차례가 되어서 맡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다 과장에게 주어지는 권한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오히려 한국 같은 경우는 병원 및 사학 재단과 재단 이사진의 힘이 막강하지 병원장이나 중간 관리직들은 힘이 별로 없다. 아무리 교수라도 그저 조직의 중간 관리직일 뿐이라 권한은 제한적이다. 물론 한국이라고 정치 싸움이 없는건 아니나, 그것이 병원만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조직을 이루는 곳이라면 어딜 가든 정치 싸움과 파벌이 형성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 병원에서는 외과 같이 규모가 크고 의국비나 연구비 등의 비공식적인 금전 문제가 많이 얽힌 경우 과장 자리를 둘러싼 일정 급수 이상 중진 교수들의 정치 싸움이 간혹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한국 대학병원에서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일일 뿐, 일본처럼 교수들 간의 정치 싸움이 심하지는 않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일본이 과거 메이지 유신 이후 개화기 당시 현대식 의과대학의 교육 체계를 정립할 때 학과마다 1명의 종신 정교수가 존재하고 나머지 부교수와 조교수는 그저 정교수의 보조자일 뿐인 독일식 도제 교육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의과대학의 교육체계를 설계한 반면, 한국의 의과대학은 보통 전임강사로 임명되면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승진하는 미국의 의과대학 시스템을 받아들여 발생하는 차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1950년대말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일본 제국대학 의과 체계를 미국식으로 완전히 포맷했고,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등 사립 의과대학들도 기존에 교류가 있던 미국 측 의료계와 교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체계를 재편했다.
8.2. 주인공의 차이
극중 주인공의 성격은 한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가 비슷한듯하면서도 제법 다르다. 이는 일본 드라마가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자이젠 고로와 사토미 슈지의 관점 대립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 주 목적이고, 일본 의료계의 병폐적 구조에서 비롯된 권력에 대한 욕망과 몰락은 부차적인 것임에 비해, 한국 드라마는 시놉시스에서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천재 의사의 야망을 향한 끝없는 질주와 그 종말을 그린 작품'으로 언급한 것처럼 욕망의 화신같은 장준혁의 출세와 몰락의 과정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본 원작의 복잡한 주제의식을 압축시켰기 때문이다.일본 드라마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환자만을 수용하는 것이 종합병원의 기능이라는 의견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며[14], 이러한 시각을 사토미를 통해 대변한다. 이것의 대척점에 선 것이 자이젠 고로 즉,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가차없이 포기하더라도 되도록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에 선 것이 자이젠이라면, 치료 가능성이 얼마가 되던 간에 환자를 끝까지 돌보아야 한다는 생명윤리적 관점은 사토미를 통해 표현된다. 일본 드라마에서는 이런 관점의 차이로 인하여 비롯된 양자의 성격차가 극의 주요 갈등 원인이 되며, 이는 2부 격인 소송편에서 더욱 확연해진다.
한편 한국 드라마의 장준혁은, 일본 원작의 자이젠 고로[15]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고학생으로, 이런 배경이 출세욕으로 표출되어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요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나가는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최도영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16] 의사 본연의 사명감이 강하고 환자에게 온정적인 시각을 가진 모습[17]에서 장준혁과 대조적인 면을 보여준다. 평소엔 다소 유약해 보이지만 병원의 불합리한 조치나 재판에서 친구와 병원을 상대로 등을 돌리면서까지 피해자 편에 서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담대한 모습도 보인다.
8.3. 세부 내용상 차이
8.3.1. 소송 원인
한국, 일본 모두 장준혁과 자이젠이 암이 폐로 전이될 가능성을 무시하고 서둘러 수술한 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단이 된다. 한국 드라마는 장준혁이 암의 전이 가능성에 소홀하여 적절한 후속 조치를 못하는 바람에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18] 일본 드라마도 거의 비슷하지만 자이젠이 굳이 환자를 서둘러 검사하고 수술한 본심이 조금 다른데, 그것은 퇴임하는 아즈마를 엿먹이기 위해 아즈마의 마지막 회진 시간에 수술 일정을 잡기 위함이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될 때 아즈마가 사토미에 의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자이젠을 잘못 가르쳤다고 자책하며 재판에서 원고 측 증언대에 선다. 하지만 자이젠에 대한 분노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소설 원작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드라마가 더 가깝다.
8.3.2. 항소심 패배의 원인이 된 증거
두 편 모두 장준혁 및 자이젠 측이 해당 발언을 기록한 차트를 없애 증거를 인멸했으나, 한국 드라마는 문제가 된 회진에 의대생들이 참관 중이었는데, 이때 장준혁의 발언을 적어 제출한 리포트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19]반면 일본 드라마는, 의국 내 컨퍼런스 내용을 간호사 카메야마가 기록하였고, 재판 중 벌어진 증거 인멸 시도는 의국 내에서만 이루어졌지 간호사 계통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아 기록이 보존됐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단서인 것은 자이젠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좌천시킨 에가와가 기록계로 있던 당시 국제의학회 참석 이전 회의 또는 초독회 기록을 야나기와라에게 넘겨줘 법정에서 공개해 모든 진실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원작 기준으로는 일본 드라마가 더 가깝다.
8.3.3. 장준혁, 자이젠의 사망 원인과 유서
장준혁은 담관암으로 사망, 자이젠은 폐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상태라 사망한다. 극중 자이젠이 담배를 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담배가 폐암의 원인임을 암시한다. 한국 드라마는 흡연 장면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 차이점.[20]장준혁은 사망 전에 오경환 앞으로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나, 자이젠은 사토미 앞으로 유서를 남긴다. 이는 후지 테레비 드라마의 오리지널로, 같은 방송사의 1978년 드라마 내용과 같다. 한국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설정과 같다.
유서의 내용과 문체도 각각 꽤 다르다. 원작 소설은 자이젠이 자신의 병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다른 사람의 암 소견서를 쓰는 것처럼 간결하면서도 건조하게 작성한 유서를 남긴다. 일본 드라마는 내용 상으로는 원작 소설과 비슷하지만 친구 사토미에게 쓴 것이라 서간체 형식이다. 이는 원작 소설과 일본 드라마에서의 자이젠과 사토미의 정서적 거리가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원작 소설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지만 그저 동료 의사의 느낌이 강한 반면, 일본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처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친구 관계이긴 하다.
일본 드라마는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운 자이젠이 암으로 죽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내용으로 글을 맺는데 이 부분에 여운을 두어 좀 더 강조한 편이다. 한국 드라마는 스승에게 쓴 편지라 내용이 좀 다르며, 암으로 죽는 것이 원통하다는 부분이 빠졌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담관암 예후가 이례적으로 매우 불량해 해부를 통한 연구의 가치가 있다는 소견을 담았다.
원작은 이 둘과 사뭇 다른데, 자이젠은 몸에 나타난 이상 증세가 세계 암 박람회 참석과 소송 등의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피로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위암 증세였고 각혈과 함께 이를 알아챈 자이젠은 판정을 지시하나 자이젠의 위에 큰 음영결손이 발견되어 사토미는 검사 결과에 당황한다. 이후 아즈마가 수술을 시작하나 "이미 암이 전이된 범위도 크고 "50엔, 10엔 동전 흩뿌린 수준"의 말기라 결국 사토미는 설사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연명 효과는 거의 확실한 UF6 사용을 지시한다. 자이젠은 겨우 연명하던 중 점점 설사 등의 증세와 함께 사망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부검을 의뢰하고 병세를 예측한 편지를 보낸 뒤 끝내 사망한다. 자이젠의 병세에 대해 사토미 외 다른 사람들은 "보르만 III형"이라고 알렸지만 사실은 "보르만 IV형"인데, 유서에 따르면 자이젠은 그것을 정확히 알아냈으며 항암제로 사용한 UF6의 존재 또한 정확히 유추해냈다.
9. 평가
하얀거탑을 크게 둘로 나누면, 절반은 외과장 선거를 둘러싼 여러 정치적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조직사회의 단면이고, 나머지 절반은 의료사고를 둘러싼 의사와 병원 그리고 환자의 법적 공방이다.여기에 대해, 단순히 장준혁이란 인간의 판타지를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병원이라는 무대 자체가 그저 현대사회의 성공담을 다루기 위해 선택된 직업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최도영과 오경환처럼 매사에 원리원칙을 따지고 엄정하고 공정한 사람이나 노민국 같이 단 한가지 부분도 흠잡을 수 있는 부분 없이 완벽한 사람이 판타지적이지, 장준혁 같이 조직사회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 양심에 거스르는 일도 눈 딱 감고 해버리는 사람이 오히려 현실적이라 봐야 한다.
그동안 의사라면 막연하게 환자를 구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으로만 존재한 한국 드라마계에 뚜렷한 인간성을 가진 의사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관념적으로 삽입하던 배경음악 사용의 타파, 강렬한 개성을 발한 캐릭터로 인해 2007년 최고의 드라마라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 드라마의 성공은 드라마계의 왕자에서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MBC 드라마를 되살렸고 나아가 한국 드라마계에 일침을 가했다. 떳떳하게 시청자를 바로 보고 작가의 긍지를 걸어 볼만한 드라마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성공하는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작품이라는 것, 그렇기에 이 드라마의 성공은 통쾌하고 개운하다.
10. UHD 리마스터드
MBC는 드라마 재정비 기간을 위해 7주간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는데 이 기간을 통해 11년만에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라는 제목으로 2018년 1월 22일부터 방영했다. 2018년 당시의 방송 여건상 중간 광고 삽입을 위한 꼼수로 한 회를 둘로 나눠 기존 20회에서 40회로 바뀌었다.기존의 오리지널 필름을 활용하여 화질을 UHD 수준으로 향상시켰고, 음질 역시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보강했다. 또한, 음악 작업도 전면적으로 다시 하였다.
종영 후에는 블루레이를 발매했다.
11. 기타
- 극중 명인대학교병원의 실제 배경이 되는 장소는 아주대학교병원이다. 일부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촬영했다.
-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SBS에서는 외과의사 봉달희를 방영해 나란히 성공시켰고, 연말에는 같은 방송사 드라마 뉴하트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한동안 의학 드라마가 유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리마스터 방영 후 디시인사이드 하얀거탑 갤러리는 그야말로 폭발했는데, 10년 전 굿즈를 인증하는 글이 올라왔고, 하얀거탑을 보고 자란 현직 의사들이 감상을 올리기도 했으며 드라마에 출연한 한상진은 인증글을 남겼다.
- 리마스터 방영에 맞춰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여 홍보했는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카카오톡,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생민의 영수증 등 다양한 패러디를 시전했다.
- 리마스터 방영 당시 미투 운동이 벌어져 과거 이 드라마에 출연한 최용민(윤석창 역)도 성추문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그래서 제작진은 최용민의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극의 흐름상 통편집이 불가능하여 일부 장면에는 그를 찾아볼 수 있다.
- 같은 방송사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패러디했다.
- 2025년 기준 고인이 된 출연자들이 많다. 특히 장준혁처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들이 많은데, 박창식 역의 박광정은 이 드라마를 찍은 다음해인 2008년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김영아 역의 남윤정은 2012년에 개인사로 인한 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2017년에는 나일운 역의 서영탁 역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1년에는 강희재 역의 김보경이 11년 간의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2023년에는 오경환 역의 변희봉이 췌장암으로, 최도영 역의 이선균은 자살로 연이어 세상을 떠났다.
[1] 원래는 주몽 후속 월화드라마로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주몽의 연장 방영이 제작 도중 결정되어 환상의 커플 후속으로 편성이 변경되었다. 기사[2] 월·화는 1월 22일부터, 수·목은 1월 31일부터 방송.[UHD] MBC 드라마 재정비 기간인 7주간 주중 미니시리즈를 대체하여 UHD로 재방영했다.[4] 기존 20부작은 70분 기준이었으나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이를 35분씩 2회 연속 방영으로 수정해 40부작이 되었다. 당시 중간 광고가 허용되지 않아 중간 광고를 넣기 위한 꼼수로 편수를 나눴다.[5] 11년 만의 재방영을 기념하여 드라마 주요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렸다.[6] 첫 화에서 우용길의 아내 홍성희가 교수 부인회인 연분홍회의 회장으로 재선한 직후, 그동안 부회장을 맡은 이주완의 부인 김영아를 대신해 부회장으로 하익현의 아내를 선출한다.[특별출연] [8] 소설에서는 아들로 나온다.[9] 2003년 일본 드라마에서 하야시다라는 제약회사 직원이 비슷한 역할을 하긴 했지만, 이 부분에서 다루는 문제의식에 차이가 있고, 이 문제의식을 가져가는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10] 하얀거탑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수간호사 역으로 출연하여 투잡 뛰느냐는 드립이 있었다.[11] 수술방을 굳이 로젯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베트남 전쟁기 중대전술기지처럼 로젯 한쪽에 수술 용품 등을 두고 각각의 수술방으로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 수 있어서이다. 참고로 서울대병원의 경우 원래는 본관 수술장이 A, B, C 로젯이었으나 대한외래 등 병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기존 로젯 넘버링이 B, C, D로 한 칸씩 밀렸다.[12]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도 함께 인정받은 수상.[13] 원작자 야마사키 도요코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작자는 원래 어느 분야든 그 분야의 정치/권력 문제로 인한 갈등 구조를 주로 하여 집필한다. 그러니 원작도 의학의 탈을 쓴 정치 소설이 된 것.[14] 의룡에서도 상당히 무겁게 다루어진 주제이다. 여기에 따르면 치료할 수 없는데도 예외적으로 종합병원이 반기는 사람들은, 임상시험에 써먹을 말기암 환자들이다.[15] 자이젠 고로의 본가는 시골 농촌으로 묘사되며, 고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자신의 성을 버리고 부자 의사 집안에 데릴사위로 들어가 처가의 성을 따르는 대신 자금과 인맥 지원을 받는 등 권력욕이 대단하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장인 자이젠 마타이치가 대학 교수가 되지 못한 권력에 대한 미련이 있어, 능력은 천재적이지만 빽없는 고로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16] 원작 소설의 설정을 따른 것으로 일본 드라마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다.[17] 이는, 지나치게 최루성이라고 비판받은 어린 불치병 환자와의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난다.[18] 염동일이 도움을 구했으나 부교수 홍상일은 장준혁에게 찍힌 뒤 겨우 용서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장준혁의 오더대로 하라며 놔뒀고, 장준혁에게 전화로 처방을 요청하지만 학회 참석과 VIP 환자 수술 건에 집중하며 고압적인 태도와 무시로 일관하여 제대로 된 오더를 받지 못했다.[19] 의대생들이 제출한 리포트는 '임상병동 참관기'다. 그렇기에 회진을 도는 외과장의 발언을 일일이 리포트에 작성한 것으로 보여진다.[20] 흡연 장면이 아예 안나오는 것은 아닌데 유필상의 흡연하는 모습이 한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