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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물

우울 피폐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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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고구마2.2. 피폐한 전개2.3. 장르에 준하는 태그
3. 유형, 태그4. 작품 목록5. 기타6. 관련 장르7. 관련 문서

1. 개요



주인공이 절망적인 주위 상황에 내몰리며 피폐해져 가는 웹소설장르 태그.

장르가 아닌 비극적인 전개로 봐야 하지만, 웹소설 독자층에게 작품 전개와 설정, 특성은 장르만큼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므로 피폐한 전개를 다루는 피폐물은 장르처럼 언급되거나 사실상 장르로 혼용된다. 피폐물이라는 하위분류(태그)로의 형성은 여성향 동인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1] 이후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를 비롯한 웹소설에서도 활발히 창작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피폐물은 읽는 '독자'의 정신이 피폐해져 가기 때문에 피폐물이라 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인공 입장에서는 딱히 어둡거나 불행한 내용이 아니더라도[2] 독자의 멘탈을 붕괴시킬 경우에도 피폐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원래 제대로 된 장르명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웹소설 분야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도 피폐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불행 포르노와도 어느정도 비슷하며, 주인공도 악역처럼 악행을 벌이는 등 피카레스크 장르인 경우도 많다.

2. 특징

2.1. 고구마

잘못된 사랑이나 부당한 가족관계, 오해 등으로 인해 주인공이 끊임없이 학대받거나 고통받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리게 하는 게 특징이다. 이것들을 한 단어로 고구마라고 하기도 한다.

2.2. 피폐한 전개

주인공이 어떻게든 난국을 타개하려고 해도 비합리적, 비논리적, 폭력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대체로 사회적인 약자인 주인공은 내몰리고 상황에 굴려진다.

주인공이 강한 권력이나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위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에 지쳐가거나, 권력의 맛을 보고 미쳐가거나, 혹은 복수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가는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다. 배드 엔딩새드 엔딩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조심해야 할 정도 단,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것들은 엔딩 자체는 어느정도 밝게 끝내는 편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신 충성도가 높은 팬이 많이 붙는다.

2.3. 장르에 준하는 태그

피폐물은 작품의 특성을 표기하는 해시태그의 일종이며, 엄밀히 따지면 장르라 할 수 없다. 보통 대중 소설이나 창작물에서도 피폐물은 별도의 장르가 아닌 '비극적인 전개, 스토리'로 표현된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의 서사물은 이미 오랫동안 비극, 어둡다, 슬프다, 새드 엔딩이다 같은 식으로 평가되어 왔을 뿐 별도의 표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웹소설장르, 소비 구조상 피폐물을 일종의 장르로 인식한다. 이는 피폐물을 비롯한 장르 태그가 사실상 장르에 준하는 선택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는 웹소설이 중시하는 상업성이 영향을 끼친다. 웹소설은 상업성이 작품의 생존과 직결된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3] 따라서 웹소설은 작품을 소비할 독자를 필요로 하며, 동시에 이들이 작품 내 취향 공동체로 결집하여 충성도 즉 지속적인 소비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독자를 끌어들이고 충성도 있는 공동체로 결속시키려면 독자들의 니즈를 꿰뚫어야 한다.

웹소설이 지속적으로 연재, 생존하려면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해당 니즈를 가진 독자들이 빠르게 결집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독자들이 계속해서 상업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소비할 수 있도록) 장르적, 전개적으로 신뢰받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웹소설 독자들에겐 전개와 묘사, 사소한 설정마저도 장르에 준하는 엄격한 선택 기준이 된다. 장르 뿐만 아니라 전개, 설정도 작품에 대한 독자의 신뢰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때 보통의 웹소설은 가장 주류이고 범속한 전개인 사이다라던지, 주류 클리셰를 선택하여 신뢰를 담보받지만,[4] 그렇지 않은 피폐한 웹소설은 도리어 신뢰를 깎게 된다. 즉 평점이 깎이거나 악플이 달리며 작품 내 취향 공동체의 형성에 악영향을 받는 것이다.

때문에 피폐 웹소설들은 피폐물이라는 장르 태그를 표기함으로써, 이런 오선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동시에 피폐 전개를 선호하는 독자들이 빠르게 작품을 식별하여 결집하게 한다.

이처럼 웹소설에선 피폐물을 비롯한 장르 태그가 장르에 준하는 선택 기준이자 결집 요소가 되며, 때문에 이런 인식이 본래는 장르가 아닌 전개 특성에 불과한 피폐물을 사실상의 장르로 인식, 분류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르가 이탈할 때 이 내용으로 장르가 바뀌면 독자들에게 욕을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유형, 태그

고구마 장르와 겹치는 게 많다.

3.1. Angst(앵스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팬픽/용어 문서
2.3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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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정확히는 공식 매체가 아닌 팬픽의 영어권 용어이다. 주연들의 관계 사이에서의 극심한 갈등과 고통, 스트레스를 연출하는 장르다. 주역들의 관계 자체부터 뭔가 어긋나 있고 비틀려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하며, 이 갈등이 심화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3.2. NTR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네토라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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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ragedy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팬픽/용어 문서
2.3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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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정확히는 공식 매체가 아닌 팬픽의 영어권 용어이다. 비극, 즉 주역들의 관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변 상황이나 이야기의 흐름 때문에 시련을 겪으며 슬픈 결말로 이어지는 장르이다. 과장해서 설명하자면 이 세상에 단 둘만 남으면 행복한 경우가 Tragedy고, 이 세상에 단 둘만 남으면 망하는 경우가 Angst(앵스트)라고 볼 수 있겠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Tragedy고 폭풍의 언덕은 Angst라고 볼 수 있을 듯. 선을 그어서 명확히 구분하기가 애매할 때도 있어서 굳이 구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보기도 한다.

3.4. 집착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집착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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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주조연 혹은 특정 인물이 주인공에게 집착하여 피폐하게 만드는 경우.

3.5. 후회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후회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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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에선 주변인들로 인해 주인공이 피폐해지는 초반 전개를 선보이거나, 뒤늦은 후회로 인해 주변인들이 후회하며 망가지는 즉 피폐해지는 전개를 선보이기도 한다.

4.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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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6. 관련 장르

7. 관련 문서



[1] 2000년대 후반~2010년 초 구글, 네이버 "피폐물" 날짜 조건 검색 참고. 2000년대 중후반부터 BL 소설, 여성향 동인지 계통에서 언급되는 모습이 보인다.[2] 이를테면 주인공이 악역이거나, 독자들이 신경 쓰는 요소를 주인공은 신경 쓰지 않거나.[3] 웹소설 구조 특성상 읽으면서 소비하는 독자가 없다면 소설이 연재될 수 없다. 매 화마다 독자가 구입하지 않으면 그 소설은 궁극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4] 대리 만족과 사이다 문화의 성격이 강한 웹소설 독자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갈등이나 역경만 있어도 고구마 취급하는 경우가 대세다. 한국 1세대 정통 판타지 소설을 웹소설 독자가 접했을 때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잦다. 웹소설이 아닌 웹툰화된 것이긴 하지만, 1세대 판타지 소설인 카르세아린웹툰화한 작품이 사이다 성향을 좋아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가 되자 전개가 답답해 고구마같다는 반응(스포일러)을 보인 게 유머화되었는데 해당 작품이 피폐물 같다는 여초 커뮤니티의 평(스포일러)이 있다.[5] 초반은 2010년대에 쓰여 그 시대 인소 감성이 좀 있는데다가 초반부에는 분위기가 가벼웠다가 이후 내용이 시리어스해졌고, 로맨스보다는 전투 및 시리어스가 주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못견디고 하차하는 독자들이 꽤 있다.[6] 소라사키 히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 원작과 달리 데카그라마톤이 찌질한 흑막으로 묘사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었다. 검은 양복은 악역은 맞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사태를 지켜보는 방관자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나온다. 연재시기가 일섭에서 아직 시즌 1 최종장도 나오지 않았던 시점이라 지금의 설정과 내용이 일부 다르므로 유의.[7] 1학년 당시의 타카나시 호시노쿠치나시 유메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 위의 키보토스 피폐만화의 작가가 그렸다.[8] '비전통적인 비극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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