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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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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통계학과에 대한 오해3. 국내 학사 과정
3.1. 정시전형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지원이 불가능한 통계학과
4. 국내 박사 과정5. 북미 학부의 경우
5.1. B.A. in Statistics vs. B.S. in Statistics5.2. Biostatistics
6. 북미 석사과정의 경우7. 북미 박사과정의 경우8. 교육과정
8.1. 학부8.2. 대학원
9. 통계학과 이외에서의 통계학 강의10. 원격대학과 통계학과11. 진로
11.1. 취업11.2. 대학원 진학11.3. 통계직 공무원
12. 출신 인물

1. 개요

통계학을 가르치는 학과.

2. 통계학과에 대한 오해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계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통계학과에서는 데이터가 주어지고, 평균이나 분산을 구하고 각종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통계학과 수업을 수강하거나 복수전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수업 내용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통계학은 수학적 방법(미적분, 선형대수, 해석, 확률론 등)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의 통계적 의미(인문/사회/자연과학적인 내용)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통계학과를 단지 자료의 평균 구하기, 그래프 그리기 정도하는 과로 생각하고 진학한다면 입학하자마자 괴리감을 느낄 수 있으며, 미적분, 선형대수학, 해석학 등의 수학적 기초를 1, 2학년 때 다져놓지 않는다면 고학년이 되어도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통계학 석사, 혹은 그 이상을 지망한다면 그냥 자신은 수학 전공자라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통계학에선 수학적 방법을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그 통계적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데 수학을 모르면 분석 자체를 시도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통계학이 수학 그 자체는 절대 아니지만, 통계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은 필수적이라는 것은 주지할 필요가 있다. 아예 서울대학교는 수시, 정시 모두 통계학과에 입학하려면 미적분, 확통, 기하를 모두 이수해야 하며, [1] 연세대는 전공 안내서에서 대놓고 수학을 많이 다룬다고 했고,[2] 서울시립대에서 공개한 인재상에서 수학 능력을 평가한다.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학생인 연고티비 테디는 아예 대놓고 미적분(II)을 추천했는데, 그래야만 수업(미적분학)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3]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학부 3학년 학생이 말하는 통계학과

3. 국내 학사 과정

통계학과는 엄연히 STEM의 일부고, 수학의 분파이지만, 어떤 대학에서는 이과로 분류되어 있고 어떤 곳에서는 문과로 분류되어 있다. 같은 이유로 어떤 학교에서는 자연과학계열 취급을 받고 어떤 학교에서는 상경계열 취급을 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는 통계학과를 이과로 모집하지만,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는 문과인 상경계열로 모집한다. 이는 국내에 통계학이라는 학문이 도입된 배경과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에 처음 통계학을 들여온 사람들은 바로 경제학자들이었다. 1960년대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세워야 할 시기, 통계학과 이에 기반한 계량경제학으로 정책의 효과를 예측하여 정책수립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1962년 고려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통계학과가 개설되었다. 고려대학교는 통계학과를 경제학과와 같은 문과로 분류했고, 이후 60년대에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에 문과 통계학과가 생겨나게 된다. 이 시기 유일하게 동국대학교에 이과 통계학과가 개설되었다.

1970년대가 되어 대한민국이 공업국가로 도약하게 되면서, 품질관리나 공정관리 업무에 통계학 전문가들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1975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계산통계학과가 개설되었고, 이후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에 이과 통계학과가 개설되었다. 또한 대략 90년대 이후 컴퓨팅기술이 발전하면서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통계학 전문가들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전산학과 함께 관련 통계학 전공도 도입되었다.

이렇듯 각 시대의 요청에 따라 60년대에 서울 소재 사립대 위주로 문과 통계학과가 개설되었고, 70년대에 국립대 위주로 이과 통계학과가 개설된 것이다. 학과 개설 당시 미국의 과정을 참고로 하였으므로, 다변수 미적분학과 선형대수를 기반으로 수리통계학을 1년 동안 배우고 회귀분석과 기타 각론 과목들을 듣는다는 틀은 문과, 이과 통계학과 공히 동일하다.
필수 여부 서울대 (이과) 연세대 (문과)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통계학 개론, 전산통계, 수리통계학, 회귀 분석 O O
해석개론(1) O O
서울대 통계학과는 이과, 연세대 서울캠퍼스 응용통계학과는 문과다. 그리고 연세대 전산통계는 '통계패키지, 컴퓨터자료처리' 과목을 표시한 것이다.

위 표에서 보듯 문과에 있으나 이과에 있으나 커리큘럼 차이가 거의 없다. 서울대의 경우 해석개론(1)을 통해 open, closed, compact등의 기초위상수학적 개념을 배우며 이를 이용해 uniform convergence등의 개념을 배우지만, 이러한 내용은 김우철 저나 Hogg&Craig 저의 수리통계학 책에서도 거의 응용되지 않으며, 석사과정 이상에 진학해야 유용해진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연세대 서울캠퍼스 응용통계학과 (문과)는 선형통계모형과 수리통계학1(대학원)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여야 한다. 이 2과목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학부 전공필수이든 아니든 해석개론, 회귀분석, 확률론 등에 대한 공부를 해가야 한다.

아래는 자연과학계열에 개설된 대학 목록이다.(2020년 기준, 가나다 순)

강릉원주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성대학교,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군산대학교, 단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전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대학교, 상지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안동대학교, 안양대학교, 영남대학교, 용인대학교, 인제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조선대학교, 창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림대학교, 한신대학교

아래는 인문사회계열에 개설된 대학 목록이다.(2020년 기준, 가나다 순)

가천대학교, 경기대학교, 강원대학교[4],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수원대학교,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중앙대학교, 호서대학교

학과 명칭에 바이오, 보건, 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등이 있을 경우 일반 통계학과와 조금씩 달라진다. 이런 곳에선 통계학 전공지식을 적게 가르치고, 다른 전공지식 비중을 높이기도 한다.

2022학년도 입시부터 수학이 통합 표본으로 바뀌면서 상위권 대학 진학에서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 난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가형/나형 구분 시절 첫 해인 2005학년도 입시 때도 가형+과탐 학생이 인문/상경계열 학과 진학은 이론상 가능했지, 2020년까지만 해도 하위권은 대부분 나형으로 도망간 덕분에 수리/수학 가형 경쟁이 치열해서 보기 매우 드물었다. 그래서, 통계학과가 인문사회계열 개설인 대학교라도 적지 않은 미적/기하+과탐 두 과목 학생들의 지원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5] 정시는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

3.1. 정시전형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지원이 불가능한 통계학과

통계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이 항목을 주의깊게 읽어보길 바란다. 수시, 정시 지원 시 미적분기하를 선택과목으로 강제해놓은 곳, 즉, 확률과 통계 선택 시, 통계학과 지원불가인 대학교가 몇몇 있다.
아래는 통계학과 입시(정시)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지원할 수 없는 대학 목록이다.(2023학년도 입시 기준, 가나다 순)

경북대학교,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세종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이 외의 경우 있을 수 있으니 각 대학 입학처에서 확인 할 것)

4. 국내 박사 과정

또, 학사까지는 비슷한 커리큘럼을 이수하더라도, 대학원 이후부터는 교수진의 성향에 따라 세부적인 진로가 달라지기 쉽다. 문과라면 계량경제학/경영학 교수들이 대부분이고, 그 다음으로 심리학과나 사회학과 교수들이 조금씩 있는 반면, 이과에서는 어느 단과대 어느 학부가 강하냐에 따라 학과 성향이 갈린다. 자연대에서 통계학을 가장 많이 배우는 학과는 수학과와 생물학과다. 여기서 수학과 교수들이 많다면 이론통계, 수리통계쪽으로 강해지고, 생물학과 교수들이 많다면 생물정보학, 바이오통계쪽으로 강해진다. 공대에선 중화학공업이냐 IT이냐로 나뉘는데, 기계공학/화학공학/산업공학 교수들이 포진해 있다면 품질관리와 공업통계 쪽으로 강해지고, 컴퓨터/IT 교수들이 많다면 전산통계, 빅데이터, 인공지능 쪽으로 강해진다. 의대 소속이라면 보건의료통계로 많이 불리며 예방의학과가정의학과, 전염병 전공 교수들이 포진해 있다.

행정고시 및 공기업 학사 대상 통계직렬, 보험계리사 등에서 출제하는 통계학 문제들은 철저히 학부 수준의 내용을 대상으로 하며, 다변수 미적분학과 선형대수 이상의 수학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각 각론 교재의 연습문제들을 충실히 풀 것을 요구한다.

5. 북미 학부의 경우

우선 북미 학부의 경우, 공식적인 문이과의 구분은 없다. 미국 명문 대학의 상당수는 인문,사회,자연과학 학부 과정이 College of Art & Science와 같은 이름의 하나의 단과대에 전부 통합되어 있으며[6], 학생은 학교에 입학 후 원하는 전공을 '선언(declare)'하고, 주어진 학점 이수 요건을 완수하면 통계학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북미 대학들이 타 국가 대비 압도적인 액수의 등록금(사립대의 경우 연 1억원에 육박하는)과 정부지원, 그리고 동문기금을 이용해 전공자 수가 적어도 일정한 규모의 교수진 수를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5.1. B.A. in Statistics vs. B.S. in Statistics

북미권에서는 학사 학위가 bachelor in science(B.S., 이학사)와 bachelor of arts(B.A., 문학사)로 나뉜다.

Bachelor of Science의 경우 이학사에 대응하며 일반적으로 교양과목으로 일반물리, 일반화학 등 자연과학 개론 이수가 강제되며 필수 이수 전공학점이 비교적 더 높은 편이고, 필수 이수 수학과목도 더 많은 편이다. Bachelor of Arts의 경우 문학사에 대응한다. 대학은 일반교양교육의 장이라는 미국인들의 사고가 반영되어, 필수 이수 전공학점이 좀 더 낮아지고 수학 과목 요구량이 줄어든 대신 통계학을 응용할 다양한 다른 분야의 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필수요건이 느슨하고 과목 선택 자유도가 높다. 단, 어느 쪽의 프로그램이더라도 다변수 미적분학과 선형대수를 기반으로 수리통계학을 1년 동안 배우고 회귀분석과 기타 각론 과목들을 듣는다는 틀은 동일하다.

통계학 학사 프로그램을 B.A. 과정으로만 운영하는 대학이 있고, B.S. 과정으로만 운영하는 대학이 있고, 학생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대학이 있다. 통계학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이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다음은 각 경우의 예시이다.

예시 1) UC Berkeley: B.A. 과정만 운영.
졸업요건 중 필수이수 지정 과목은 다음과 같다.

미적분학 3과목(벡터미적분학의 스톡스 정리까지. 미국 대학은 대학미적분학을 3과목으로 구성한다.)
선형대수 1과목
컴퓨터 프로그래밍 1과목
수리통계학 2과목(수리통계학은 한국, 미국 모두 첫 학기는 미적분학 기반의 확률론을, 둘째 학기에는 추정과 검정을 다룬다)

CS, Demography, IEOR, Business Administration, Economics등의 전공 중 하나를 골라 그 전공에서 3과목을 이수해야 함.

예시 2) University of Florida: 두 과정 모두 운영.

B.A. 과정 필수 이수 지정

미적분학 3과목
수리통계학 2과목
회귀분석
실험계획법
범주형자료분석

B.S. 과정 추가 요건

선형대수
집합론/논리학 (미국 대학에 흔히 존재하는 'transition to proof'과목이다. 계산 위주의 미적분/선형대수에서 증명 위주의 해석학으로 넘어가는 것을 도와주는 과목.)
컴퓨터 프로그래밍

해석개론1, 해석개론2, 복소해석학, 집합론, 수치해석 중 2과목 선택.

5.2. Biostatistics

미국 대학들은 통계학과와 생물통계학과가 따로 존재한다. 생물통계학은 대부분 학부 과정에는 개설되어 있지 않고, 석사 과정으로 개설한다. 하지만 생물통계학과 규모가 큰 극소수 대학들은 학부 과정을 운영한다. 이 경우 생물학 및 보건학 과목을 배우므로, 한국의 이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예시)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6. 북미 석사과정의 경우

석사과정도 학부과정과 마찬가지로 Master of Arts와 Master of Science 과정이 공존하며 그 차이는 B.A.와 B.S.의 차이와 다르지 않다. 미국에는 통계학 학부 과정이 개설되지 않은 대학들이 많으며,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실무적 통계학을 배우기 위해 통계 석사 과정에 진학한다. 통계학 석사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도 대부분의 경우 통계학부 3-4학년에 배우는 내용들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한다. 단, 일부 명문 대학의 경우 박사과정 초년차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이들 학교의 학생들은 통계학 박사 혹은 경제학이나 경영학 및 기타 사회과학이나 다른 학문의 박사과정 진학을 목표로 한다.

한편, Biostatistics 석사 과정의 경우 대부분 취업을 목표로 하며, 보건대학(School of Public Health) 내에 개설되어 있다.

7. 북미 박사과정의 경우

통계학 박사과정의 경우 드디어 교육과정이 통합된다. 통계학 박사과정의 소속은 다양하나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경우 경영대학인 Wharton School 내부에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배우는 내용은 같다. 미적분학과 선형대수, 해석학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전제 하에, 측도론에 기반한 확률론 및 수리통계학을 필수적으로 수강하며, 이후에 통계학 방법론 수업들과 수치해석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Biostatistics 박사과정의 경우 교육과정이 학교마다 다른데, 워싱턴 대학교 등은 통계학 박사과정과 똑같이 측도론 기반의 확률론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biostatistics 박사과정의 경우, 통계학 박사과정에 비해 수학적 내용을 많이 덜어 내고 응용에 치중한다. Biostatistics 박사과정은 일반적으로 보건대학 소속이나,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등의 경우 통계학과 내에서 Biostatistics 박사과정을 제공한다.

8. 교육과정

8.1. 학부

메인이 되는 공통과목은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통계학입문, 통계패키지, 확률론, 수리통계학, 회귀분석 정도를 들 수 있다. 종종 수학이 어렵다고 설렁설렁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선수 과목으로 요구되는 수학은 무조건 마스터할 것. 통계는 응용수학이다. 대충 회귀분석 기법, 엑셀 다루는 법, 그래프 그리는 법만 알면 된다는 안이한 태도는 절대 가져선 안된다.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대개 수리통계학(대학원)과 선형 모형을 필수과목으로 놓는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을 원할 시 위에 언급한 과목들과 해석학개론은 졸업필수가 아니라도 모두 들어놓는 게 좋다.

그 이외에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듣게 된다.

8.2. 대학원

9. 통계학과 이외에서의 통계학 강의

통계학과 이외에도 연구 과정에서 통계학이 필요한 학문 분과에서는 해당 학문의 계량적 연구방법론을 전공한 교수/강사가 수업을 제공한다. 매우 많은 학과들에서 학부대학원 과정을 막론하고 통계학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12] 대학원 과정까지 통계학 수업이 제공되지 않는 전공은 인간의 삶과 사고에 대해 사변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인 인문학이나 음악, 미술, 무용 같은 예술 분야 정도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철학, 역사학, 언어학, 문체론의 연구에서도 통계학이 중요하게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통계학은 정수론, 해석학, 미적분학 등 다른 수학 분야에 비해, 공식만 외우고 주어진 값을 대입하면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많다.(통계치를 구하는 경우) 그래서 그냥 공식만 외우고 마는 사람이 많은데 이럴 경우 통계학을 배우는 의미 자체가 상당히 퇴색된다. 어차피 실무에서 계산은 컴퓨터가 해주기 때문.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통계적 추론이 어떤 근거와 가정 하에 이루어지고, 어느 정도 신뢰해도 되는가 등의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입문 과정을 가르친 것만으로 높은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 가능한 다른 분야에 비해, 통계학은 한두 학기 가르친 것만으로는 높은 수준의 문제를 내는 것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아주 자세한 서술을 요구하거나, 무늬만 통계학 문제이고 실제로 다른 분야를 응용하게 하는 문제를 출제한다..[13]

괜히 어렵다는 인식이 붙어 있는데, 맞다. 어렵다.(…) 물론 어려운 만큼 잘만 배워두면 여러모로 유용한 학문이다. 특히 적절한 상황에 통계 분석 자료를 이용하면 자신의 주장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다. 당장, 만 푸는 것과 숫자를 들이대며 증거를 내세우는 거랑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게 신뢰가 갈까?

10. 원격대학과 통계학과

방송대는 학부 '통계·데이터과학과'와 석사 '바이오정보통계학과'를 통해 학위를 제공하고 있다.

11. 진로

11.1. 취업

대다수 명문대 통계학과생들은 졸업 이전에 은행이나 증권회사 펀드 등의 금융업계와 기업 재무팀의 리서치 직무를 생각한다. 하지만 대다수는 리서치가 아니라 그냥 영업으로 뽑힌다. 학사 수준에선 리서치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금융공학을 제대로 숙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사를 뽑더라도 극소수의 엘리트들만 뽑는다. 금융업이나 대기업 재무팀에서 통계학 전공을 살리고 싶다면 석사를 취득하는 것이 그나마 뽑힐 가능성이 높다. 단, 리서치 직무는 경영학, 경제학, 수학, 통계학, 회계학, 산업공학 등의 전공 중 명문대 출신 상위 1%만 뽑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리서치가 아니라 평범한 통계 사무라도 통계학 학사는 경영학이나 산업공학 학사 등에 비해 기업 선호도가 조금 낮은 편이다. 통계 관련 사무직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1,2학년 때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복수전공, 부전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취업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통계라는 특성상 어디를 가던지 조금씩 통계 실력을 살리게 되겠지만, 통계를 제대로 살리고 싶다면 석사진학을 추천한다. 통계학과는 '학사/석사'와 '박사'의 커리어패스가 확연히 갈린다. 다국적 기업에서는 통계학 박사만으로 구성된 팀이 있을 정도.

관련 자격증으로는 보험계리사, 빅데이터분석기사, 사회조사분석사, ADP 및 AsDP 등이 있다. 보험계리사는 타 전문직 시험과는 다르게 높은 수준의 수학/통계학 지식이 요구되지만, 금융/보험 분야의 전문직으로 위상이 높다. 사회조사분석사는 1급은 매우 어렵고, 실무 경력 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취업 스펙으로는 2급을 노리는 편이다.

11.2. 대학원 진학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인문학을 제외한 모든 자연&사회과학, 공학, 의학 분야에서 통계학을 많이 쓰게 된다.

미국에서는 논문을 쓸 때 통계 조사 표본 모집을 돕는 스타트업이 몇 곳 있는데, 이들의 주요 인력이 통계학자들이다. 대학 2학년 문제WEIRD 문제 같은 것을 피하도록 도와준다. 한국에도 논문 쓸 때 통계를 도와주는 프리랜서나 중소기업이 있긴 하지만 논문 대필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문제가 된다.

11.3. 통계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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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9급 통계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9급은 9급 공통 과목 및 경제학개론만 추가적으로 공부하면 되지만, 7급은 PSAT, 헌법, 행정법, 경제학 등 많은 공부량을 요구한다.

12. 출신 인물



[1] 물론, 안 해도 지원은 가능하지만, 핵심권장과목이라 학교 교육과정으로 인해 세 과목 중 하나라도 고를 수가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하나라도 이수를 안 하면 수시/정시 모두 내신 평가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볼 각오를 해야 한다.[2] 문과 소속임에도 미적분, 기하를 핵심과목(필수 이수 권장)으로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이수를 안 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볼 각오해야 한다.[3] 그래서 가/나형 세대인 20학번인 테디는 대학교 1학년 때 시발점 미적분을 수강했다고(...) 밝혔다.[4] 과거 자연과학대학에 속했던 적도 있다.[5] 사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통계학과는 이과 학생이 유리하다. 연세대, 성균관대는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미적분, 기하 필수 이수를 권장한다.[6] 우리나라도 옛날엔 그랬다. '문리과대학' 이런 식으로…[7] 교수님이 가르침에 열성적이라면 비모수통계학의 기본까지 배울 수도 있다.[8] E-views 는 직관적인 시계열 분석을 지원하긴 하지만 결과값을 저장할 때 원하는대로 소스를 가공할 수 없다는 단점으로 인해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STATA는 경제학 중 산조론, 응용미시, 노동경제 등의 실증분야에서 사용되고 경영학에서는 Fixed Effect, Random Effect 이외에 매개효과 분석을 할 때 사용된다.[9] 특히 2020년대 이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통계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데이터베이스와 관련 강의를 강화하거나 필수로 두는 학과가 늘어나는 중이다.[10] 선수과목: 선형대수학, 미적분학[11] 선수과목: 해석학[12] 단, 물리학과는 제외. 물리학과에도 학교에 따라 통계물리학이나 통계역학 등으로 이름 붙여진 과목이 있는데, 항목을 클릭해보면 알겠지만 이건 일반적인 통계학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별개의 학문분야를 다루는 과목이다. 물론 굳이 따지고 들면 결국에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딱 그렇게 관련성을 한참 찾아야 겨우 연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다른 학과에 개설되는 통계학 강의는 사회통계학, 생물통계학 등과 같이 대부분 이름이 ~통계학(~al statistics)이라고 되어 있는데 비해, 과목 이름부터 물리통계학이 아니라 통계물리학(statistical physics)이다. 기본 커리큘럼을 배우는데만 해도 차고 넘쳐서 그런지 물리학과에서는 통계학을 별도로 가르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나온다 한들 실험 과목의 이론 수업 시간에 맛보기 정도만 살짝 다루는게 전부이다.[13] 1번 항목의 확률과의 차이이다. 추가로, 다른 학문이라 하여 공식만 외우면 장땡인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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