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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제3부 | |
장르 | 대하소설 |
작가 | 박경리 |
발표 | 독서생활 1977년 1월호 (연재 시작) 독서생활 1977년 5월호 (연재처 이동) 한국문학 1977년 6월호 (연재 재개) 한국문학 1979년 12월호 (연재 종료) |
주부생활 1977년 1월호 (연재 시작) 주부생활 1979년 12월호 (연재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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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전체 5부 중의 3부. 1977년 연재를 시작해 1979년 끝마쳤다. 3부의 연재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문예지가 아닌 대중서에서 동시 연재되었고 연재지별로 작가의 교정에서 생긴 미세한 차이가 발견된다.2. 줄거리
1919년부터 1929년까지.
귀향 후 진주에 정착한 서희는 조준구와 만나 5천 원에 평사리의 본가를 되찾는다. 서희는 완전히 복수를 달성하지만, 알 수 없는 상실감에 시달리면서 두 아들을 보살피며 진주에서 살아간다.
용이는 임이네의 탐욕에도 무심해진 채 평사리 서희의 본가(최참판댁)를 지키며 안정된 말년을 보낸다.
월선의 죽음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간도의 벗들과도 헤어진 홍이는 생모 임이네의 탐욕에 대한 증오와 자학으로 비뚤어진다. 그는 사랑하는 장이의 몸을 겁탈하지만, 의병의 혐의를 받고 잡혀갔다 온 후 마음을 잡고 운전 기술을 배워 김 훈장의 손녀 보연과 결혼한다. 그러나 그는 일본으로 시집간 장이와의 불륜의 현장이 발각되어 고통을 받기도 한다. 그는 용이의 장례식이 끝난 후 오랫동안 계획해 오던 간도행을 준비한다.
윤도집과 운봉의 죽음으로 동학의 세력은 와해되고 지삼만은 청일교의 교주가 되어 많은 신도와 돈을 모으게 된다. 중국에서 귀국한 환은 지삼만의 밀고로 일경에 잡히지만 조직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지삼만 역시 심복인 지 서방에게 살해당한다.
김두수는 마침내 중국 여인으로 가장한 금녀를 붙잡고, 그녀를 통해 독립군의 정보를 빼내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한 금녀는 침묵으로 맞선다. 그 후 그녀는 그녀의 침묵을 견디다 못한 김두수의 폭주(양생의 처를 겁탈)를 틈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자살한다. 한편, 김두수는 관수의 주선으로 독립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간도로 간 동생 한복과 해후한다.
상현은 일본 유학 후 서울에서 기화를 모델로 소설을 쓰기도 하지만 3.1 운동의 실패로 인한 무력감 때문에 방황한다. 임명빈의 누이 명희는 상현에 대한 사랑이 거부되자 조용하의 후처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녀는 시동생 찬하에 대한 남편의 질투와 외도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
마음의 안식을 찾지 못하던 기화는 상현을 사랑하나 그에게서 끝내 버림받고 상현의 딸 양현을 낳는다. 아버지 이동진의 죽음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갈등을 겪던 상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중국행을 감행한다. 홀로 양현을 키우던 기화는 아편쟁이가 되어 서희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지만, 상현과의 관계에 대한 죄책감으로 서희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기화는 그녀를 사모하던 정석의 설득으로 다시 평사리로 돌아온다. 그러나 석이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가정 파탄이 일자 그것이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섬진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기화의 자살 소식을 전해 들은 상현은 긴 방황을 청산하고 소설을 써, 그 고료를 양현을 위해 써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명희에게 보낸다. 명희는 양현을 양딸로 데려가길 원하지만 서희는 이를 거부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양현을 키운다.
코스모폴리탄 오가다 지로는 관동대지진이 일어나게 되었을 때 유인실과 함께 조선인 유학생들을 구출하는데 노력을 다하며 사람들에게 인심을 얻게 되나 유인실과 연인관계라는 의혹에 조선의 친구들에게 경계를 받게 되자 괴로워한다.
3. 주요 사건
3.1. 작중 사건
- 1919년
- 1920년
- 1921년
- 1922년
- 1923년
- 1924년
- 1925년
- 1926년
- 1928년
- 1929년
상현과 기화의 만남. 이용, 병으로 쓰러짐.
홍이가 염장이를 겁탈[1]
봄: 최서희가 조준구로부터 평사리의 집을 되찾음.
여름: 윤도집과 환이와 지삼만의 대립.
초가을: 용이의 평사리 귀향과 아들 홍이와의 화해. 조병수, 통영으로 옮겨 소목일을 배움.
겨울 : 한복이가 독립운동 자금 전달을 위해 용정행. 김두수, 심금녀를 잡는데 성공.
심금녀 자살.
한복과 김두수의 재회.
여름: 홍이, 삼석과 도일하려다가 부산에 머무르게 됨
추석: 서희 평사리로 귀향. 일본 제국 경찰의 마을 급습. 마당쇠 일경에 의해 사살.
김환과 서희의 2번째 만남. 홍이 다른 15명과 함께 일경에 잡혀감.
2월: 이홍과 허보연 결혼.
임명희, 조용하와 결혼. 환국과 순철의 싸움.
임이네가 죽을 병에 걸림. 홍이와 장이의 불륜.
임이네 죽음.
서 서방의 며느리 복동네 자살. 석포와 환이의 체포 및 환이의 자살.
계명회 회원 체포.(김길상, 서의돈, 유인실, 오가다 지로 등)
기화 평사리로 귀향. 푸건이 사망.
봄: 지삼만 죽음. 기화 자살.
여름: 조준구 처 홍씨 사망.
가을: 용이 죽음. 김한복과 송관수 만주행.
3.2. 역사적 사건
1919년 고종 승하. 2.8 독립 선언. 3.1 운동 시작.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사이토총독 암살기도 사건[2]
제암리 학살사건. 중국 5·4 운동. 베르사유 조약.
1920년 청산리 전투. 유관순 옥사. 니항사건(니콜라예프스크사건).
1921년 흑하사변, 중국공산당 성립
1923년 조선물산장려회 창립. 진주에서 형평사 창립. 관동대지진.
1925년 조선공산당 성립. 다이쇼 데모크라시
1926년 순종 승하. 6.10 만세운동 시작.
1927년 신간회 창립. 중국, 난징에 국민정부 수립.
1929년 광주학생운동. 뉴욕의 주가 대폭락. 세계 대공황 시작.
4. 등장인물
4.1. 진주
- 최 참판댁
- 최서희: 조준구를 피해 간도로 도주한 후 종이었던 김길상과 결혼하고 큰 부를 얻은 후 조준구에게 복수하고 진주에 정착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심한 김길상은 간도에 잔류한다. 최씨 일가의 대를 이을 목적으로 호적에는 김길상을 최길상, 자신인 김서희로 이름을 올린다. 김길상이 간도에 남은 충격 때문인지 조준구에게 5천원을 던져주고 평사리 집문서를 되찾는 것으로 순순히 복수를 마무리한다. 이후 간도 시절처럼 친일을 하면서도 뒤로는 송관수 등을 통해 독립운동 자금을 대기도 한다. 김길상이 체포되자 옥바라지를 하면서 최환국과 최윤국 두 아들을 정성스럽게 키우고, 나중에는 기화의 딸 양현을 양녀로 맞아 사랑으로 키운다.
- 최환국: 최서희와 김길상의 장남. 공부를 잘하는 수재. 그림도 잘 그리고 성격이 부드럽고 진중하면서 참을성이 많다는 점에서 아버지 김길상을 많이 닮았다. 실제로 외모까지 김길상과 흡사하다는 묘사가 있다. 화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 변호사 공부를 위해 와세다대학 예과를 다닌다.[3] 양소림을 사랑했지만 손등의 혹을 보고 공포심과 혐오감을 느낀 일 때문에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을 종놈의 아들이라고 모욕한 이순철을 돌로 찍어누른 적도 있지만 나중에는 이순철과 화해하고 이순철에게 술까지 얻어먹는(...) 좋은 친구가 된다.
- 최윤국: 최서희와 김길상의 차남. 환국과는 4살 터울. 형과 달리 성격이 거칠고 강하며 예민한 것이 어머니 최서희를 닮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비슷한 성격인 선배 이순철을 잘 따른다.
- 이용 일가
- 이용: 평사리의 농민. 의병에 가담했다가 최서희 등과 함께 간도로 도주했다. 최서희의 복수가 성공하며 돌아올 수 있었지만 돌아오기 직전 평생의 사랑이었던 월선이 죽으며 운명적인 사랑을 끝낸다. 진주에 정착하지만 김영팔의 차남 결혼식에 갔다가 중풍으로 쓰러진다. 이 시기 아들인 이홍의 방황과 임이네의 탐욕까지 겹쳐 고생하지만 최서희의 배려로 임이네와 별거하고 평사리 최참판댁을 관리하면서 그 곳에서 요양하며 지낸다. 아들인 이홍과는 곧 화해하고 최 참판댁을 지키며 이홍을 결혼시킨 후 이래저래 평온한 말년을 보내다 월선을 이장시켜 줄 것을 부탁하며 죽는다.
- 임이네: 젊은 시절에는 평사리의 제일가는 미녀였다. 원래 칠성의 아내였지만 칠성이 최치수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처형되자 도주했다가 다시 평사리로 돌아왔다. 그 후 이용과 관계해 아들 이홍을 낳고 이용의 마누라처럼 된다. 간도 시절부터 돈에 대한 엄청난 집착과 욕심을 보여 아들 이홍에게도 외면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런 탐욕 때문에 이홍은 생모 임이네를 혐오하고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된다. 결국 이런 탐욕으로 가족들에게도 버림받다가 결핵성 복막염에 걸린다. 그래도 아들이라고 이홍이 도와줘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결국 삶의 집착을 그렇게 보였음에도 죽고 만다. 사후 시체는 화장되었다.
- 이홍: 이용의 유일한 자식. 사실상의 고향이었던 간도를 떠난데다가 그 직전에 있었던 월선의 죽음, 어머니 임이네의 탐욕에 대한 혐오 등으로 불안정한 사춘기를 보내며 방황한다. 이 과정에서 월선을 닮은 염장이를 사랑하게 됐지만 방황하며 제정신이 아니었던지 염장이를 강간하기도 한다. 그러다 지삼만의 밀고로 김환의 조직을 습격한 왜경들에게 체포되어 곤욕을 치른 후 정신을 차리고, 허보연과 결혼 후 운전을 배워 화물차 운전수로 일한다. 중간에 임이네의 죽음, 임이네가 병상에 있던 동안 찾아온 염장이와의 불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간도로 가고자 했지만 연로하고 병든 아버지 이용 때문에 망설이다가[4] 이용이 죽은 후 간도행을 준비한다.
- 이홍의 친구와 가족들
- 까마구 할매(신일 여관주)
- 배삼석
- 허상안
- 허근태
- 부산에서의 이홍의 친구
- 달수(잡화점)
- 상길(이용실)
- 덕용(상길의 친구)
- 허보연의 친정식구
- 허윤균
- 점아기: 김훈장의 딸. 자신의 딸 허보연을 이홍에게 시집보내는 혼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 허보연: 점아기의 딸. 아름답지만 성격이 이기적이고 팔자가 드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행히 이홍과의 결혼생활은 중간에 이홍과 염장이의 불륜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잘 이루어나간다. 성격까지 고쳤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금슬 좋게 지내지만 통영에 잠시 있을 때 염장이의 시가 식구들에게 두들겨맞았던 불륜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통영의 처가에 당최 가지 않으려는 이홍에게 불만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허삼화
- 일본 제국 경찰
- 간바야시
- 곤도
- 나형사: 진주서의 조선인 형사. 석포가 송관수의 이름을 말하자 송관수를 쫓는다. 또한 정석의 아내 양을례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그걸로 정보를 캐내 정석도 쫓는다.
- 진주의 평범한 사람들(?)
- 장연학: 최서희 집안의 집사. 최씨 집안 대소사를 맡아보는 동시에 독립운동에도 관여되어 있다. 지리산 산조직이나 정석, 이홍 등의 문제 등에 관여하고 염려하기도 한다. 사촌 형이 김두만의 누나와 결혼해 김두만 일가와 인척 지간이기도 하다.
- 송관수: 하동 출신. 아버지가 동학농민운동을 하다 죽은 후 떠돌아다니다 평사리 윗마을에 정착했었다. 의병 활동에 가담한 후, 다른 사람들이 간도로 떠날 때 헤어졌다가 진주에서 백정의 딸과 결혼해 그대로 정착했다. 김환이 이끄는 지리산 산조직에 몸 담으며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한편, 백정에 대한 차별에 분개해 형평사 운동을 이끌기도 한다. 하지만 김환과 함께 체포된 석포가 고문 끝에 송관수의 이름을 말해버리면서 쫓기는 몸이 된다.
- 석이네: 정석의 어머니. 정한조가 억울하게 죽은 후 자신의 친가인 진주로 도주했다. 어렵게 살아가다가 정석이 교사가 되면서 살림이 피게 된다. 하지만 기화 문제로 인해 벌어진 정석과 며느리 양을례의 불화로 집안이 편치 않다. 석이네 자신은 양을례의 편에 가까웠지만 양을례가 아픈 딸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나중에는 정석의 독립운동을 밀고해 버리면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결국은 최서희의 도움을 받아 맏딸에게 의탁하기 위해 정석의 자식들과 함께 평사리로 다시 이주한다.
- 정석: 정한조의 아들. 조준구에게 아버지가 죽은 후 진주에 정착했다가 최서희가 조준구에게 복수하는 것을 돕는다. 조준구가 망한 후 공부해서 교사가 된다. 송관수를 따라 독립운동에 가담하기도 한다. 기화를 사랑하게 되나 이 문제 등으로 아내인 양을례와 불화가 생기고 만다. 기화의 죽음 이후 양을례의 배신과 조직 내 배신자의 발생으로 쫓기는 몸이 되어 만주로 도주한다.
- 을례모
- 양필구: 양을례의 이복오빠. 독립운동을 하고 있으며 정석과 친밀한 사이다.
- 양을례: 정석의 아내. 임이네, 홍씨, 석양순과 함께 비정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인다. 허영심이 많은 성격이다. 기화 문제를 빌미로 정석과 불화를 빚다가 나형사와 불륜 관계를 맺고 정석의 독립운동을 밀고, 정석이 쫓기는 계기를 만든다. 아직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때 자신의 딸이 아픈데도 방치하는 모습을 보여 아직까지 양을례의 편을 들던 석이네의 분노를 사기도 한다.
- 김영팔: 이용의 친구, 평사리 농민. 조준구에 대항하는 의병에 참가했다가 이용, 최서희 등과 간도로 이주했다가 돌아와 진주에 정착했다.
- 판술네: 김영팔의 아내.
- 김판술: 김영팔의 아들
- 풍기네
- 김이평: 본래 최 참판댁 노비였으나 면천했다. 성실하지만 이기적인 성격이라 의병 사건 당시 몰래 몸을 빼낸 전력이 있다. 하지만 근본은 선한 사람이라 의병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며느리 기성네 문제로 맏아들 김두만과 갈등을 일으킨다.
- 두만네: 김이평의 아내. 기성네와의 문제 때문에 맏아들 김두만과는 자주 갈등을 일으킨다.
- 김선이: 김이평의 장녀. 장연학의 사촌형과 결혼했다.
- 김두만: 김이평의 장남. 윤보를 따라 목수 일을 배웠다가 큰 돈을 벌어와 진주에서 술도가를 벌인다. 서울에서 목수일을 할 때 사귄 서울네와 부모가 정해준 막딸이 두 아내를 거느리고 있고 이 문제로 시종일관 기성네 편을 드는 부모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백정을 좋아하지 않아 송관수와는 사이가 당연히 안 좋고 집안의 출신 때문인지 최 참판댁 역시 좋게 보지 않는다.
- 기성네(막딸이): 평사리 출신으로 김이평이 정해준 김두만의 며느리. 키가 작다는 묘사가 있다. 김두만은 그녀에게 막 대하기 일쑤이다.
- 서울네: 김두만이 서울에서 데려온 여인. 키가 작다는 묘사가 2부에서 나온다. 김두만이 사랑하는 아내. 진주에서 쪼간이집이란 비빔밥집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하지만 남편을 닮아 백정을 싫어하고, 자연히 송관수와 사이가 좋지 않다. 시부모에게 순종하는 성격이지만, 기성네는 못마땅하게 여긴다.
- 박효영: 진주에서 박 의원이란 병원을 운영하는의사. 아내가 후배와 도망가고 홀몸이다. 최씨 집안의 주치의로 최서희를 사랑하게 된다. 나중에 최서희에게 고백하지만 최서희는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후 재혼하지만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5부에서 자살한다.
- 익란: 박효영의 아내. 남편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후배와 바람나 도망쳐버렸다. 작중 묘사를 볼 때 박효영에게 망신을 주려고 일부러 도주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허정윤: 박 의원의 조수. 의학전문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가난한 선비 집안 출신으로 숙희와 애인관계였지만 양소림과 결혼하게 된다. 어째 불안한 결혼이었지만, 4~5부에서 나름 금슬 좋게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김숙희: 박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허정윤과 사귀는 사이였지만 허정윤과 양소림의 결혼으로 파탄이 나고 만다.
- 양재문: 양소림의 아버지. 양교리집이라 불리는 나름 명문이라 할 수 있는 집안 출신이다. 신학문을 꽤 했으며 박효영과 친분이 있다. 허정윤과 양소림의 혼사를 추진한다.
- 양소림: 최환국의 첫사랑. 나름 명문가라 할 수 있는 집안 출신인데다가 경제적 사정도 좋은 편인데다가 미모도 아름답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손등에 혹이 있다는 커다란 약점이 있었다. 최환국이 양소림을 좋아한데다가 양소림도 환국에게 은근히 호감이 있었고, 집안에서도 최환국을 사위로 맞이하길 바랬지만,[5] 손등의 혹이 있는 장애의 문제로 양씨 집안에서는 혼담 한 번 넣지 못 했다.[6] 거기다 별볼일 없는 신흥 부자인 이순철 집안에서 양소림에게 청혼하려다가 순철의 어머니가 혹 때문에 반대해서 무산되었다는 소문 등에 양재문이 화가 나기도 하고 허정윤이 아직 조수에 불과하지만 장래가 유망하다고 판단하여 허정윤과 양소림을 결혼시킨다.
- 홍씨: 양재문의 처이자 양소림의 어머니. 홍성숙의 언니이기도 하다. 딸을 좋은 곳, 가능하다면 최 참판댁에 시집보내고 싶어하지만 손의 혹이란 장애 때문에 엄두도 낼 수 없다는 현실에 속상해하는 평범한 어머니이다. 참고로 조준구의 아내 홍씨와 성이 같은데 실제로도 8촌 이상 되는 먼 친척이다. 다만 조준구의 아내 홍씨 쪽은 사람들이 표독스럽고 사악해서 일가에서도 백안시된데다가 대까지 사실상 끊겨버린 것으로 묘사된다.
- 염 서방: 염장이의 아버지.
- 염장이: 이홍의 첫사랑. 월선을 닮았다는 묘사가 있다. 연인 비슷한 사이였지만 당시 월선의 죽음 등등으로 제정신이 아닌 채 방황하던 이홍에게 강간당하기도 했다. 일본으로 시집갔지만 적응하지 못 한데다가 잠시 친정에 돌아왔을 때 이홍과의 불륜 사건으로 시가 식구들에게 두들겨맞는 봉변을 겪기도 한다.
- 이순철 : 최환국의 보통학교 동창. 성격이 괄괄하고 힘이 세다. 그리 좋은 집안은 아니지만 집이 양조장 사업을 벌여 크게 성공한 덕에 상당한 부잣집 자식이다. 힘이 센 것치곤 공부도 잘 하지만 최환국에게 번번이 밀려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최환국에게 종놈의 자식이라 욕을 하고 성격 순한 최환국이 빡쳐서 순철의 얼굴을 돌로 찍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이후에는 화해하고 좋은 친구로 지내며 둘이 같이 좋아하는 양소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녀의 결혼 사실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성격이 괄괄하고 활동적이라 비슷한 성격인 환국의 동생 최윤국이 잘 따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양소림을 좋아했고, 집안에서도 양소림에게 청혼하려고 했지만 손등의 혹 때문에 어머니가 반대해 무산되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이순철의 어머니도 한 성격 하는 것으로 나온다.
4.2. 서울
- 조병모 백작 일가
- 조병모
- 조용하: 조병모의 장남. 결혼했으나 금슬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명희를 보고 반하여, 이혼하고 당시 이상현에게 고백했다가 실연당한 임명희와 재빠르게 결혼한다. 하지만 임명희를 괴롭힐 목적으로 홍성숙과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는 등 가정생활은 편치가 않다.
- 조찬하: 조용하의 동생. 임명희를 보고 반하였으나 형과 임명희가 결혼하자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난다. 그러다 나중에 일본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 임명희: 임역관의 딸.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적인 여성이며 최서희보단 못하지만 상당히 아름다운 것으로 묘사된다. 이상현을 사모하나 거절당하고 이후 조용하와 결혼한다. 하지만 조용하는 그녀를 의도적으로 정신적으로 괴롭히기 일쑤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다. 이상현의 편지로 양현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최서희에게 양현을 양녀로 삼겠다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 그 외의 지식인들
- 이상현: 이동진의 아들. 연모하던 최서희에게 버림받은데다가 3.1운동 실패 후 무력감에 젖어 방황한다. 그나마 소설가로 나서서는 어느정도 명성을 얻기는 한다. 임명희의 사랑을 거부하고, 기화와 동거하다가 버린다. 이후 술과 여성편력으로 방황하며 보내다가 기화와의 사이에서 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피하듯 만주로 간다. 이후 기화가 자살한 것을 알고 다시 소설을 쓰면서 임명희에게 딸 양현의 양육을 부탁한다.[7]
- 임명빈: 임명희의 오빠이자 임역관의 아들. 이상현, 서의돈, 황태수 등과 교류하며 일찍이 일본 유학을 갔다오기도 한다. 3.1 운동 당시 아버지 임역관이 총에 맞아 죽은데다가 자신도 운동을 주동한 혐의로 2년여간 감옥살이를 한다.[8] 출옥 후 임명희가 조용하와 결혼하자 그 인연으로 조용하가 설립한 학교의 교장을 맡는다.하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여동생 명희때문에 괴로워하다 교장직을 그만두고 기와공장을 차린다. 아버지 임역관이 최서희의 복수를 도운 이력 때문에 최 참판댁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최서희의 맏아들 최환국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자 자기 집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준다.
- 유인성: 유인실의 오빠. 계명회 사건으로 투옥됐던 전력이 있다. 오가다 지로와 친구이긴 하지만 오가다 지로와 유인실이 사귀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 석양순
- 유인경: 유인실의 언니
- 유인실: 임명희의 제자. 일본 유학을 다녀왔으며, 이 과정에서 코스모폴리탄주의자 오가다 지로를 알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그녀는 일본인인 오가다와의 사랑과 독립운동이란 어찌보면 모순된 것에 고뇌한다. 계명회 사건으로 잠깐 구속되기도 했으며 이 문제로 최참판댁과 인연을 맺게 된다.
- 성삼대
- 선우일
- 선우신
- 윤광오
- 전윤경
- 마포 강 서방: 강선혜의 아버지. 배를 여러 척 가지고 있는 부유한 인물이다.
- 강선혜: 임명희의 선배. 부유한 집안 출신이며 감정 기복이 심하다. 첫 등장 당시에는 이혼 상태였으나 극작가인 권오송과 나중에 재혼한다. 신여성들의 소식전달자 역할을 맡는다.
- 권오송: 극작가. 이래저래 강선혜와 얽히다가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 길여옥 : 작가(박경리)의 대변인이라 볼 수 있는 캐릭터. 임명희의 친구이기도 하다. 한때 교회에서 알게 된 남자와 결혼했으나 이후 유학을 떠난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혼했다.
- 홍성숙: 양소림의 이모이자 임명희의 후배로 성악가. 성악가로는 나름 알려진 인물이나 성격이 경박하고 가볍다. 거기에 조용하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들통난 사건, 후배들의 부상으로 나중에는 사실상 퇴물이 되어버린다. 성격이 경박하긴 해도 조카인 양소림만은 끔찍하게 아낀다.
4.3. 동경
- 오가다 지로: 관동대지진 이후 등장. 세계시민주의라고 불리는 코스모폴리탄주의자다.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 유학생들을 여러명 보호하고 이 과정에서 서의돈 등과도 알고 지내게 된다. 유인실과 민족, 국가를 넘는 사랑을 하며 독립운동에도 발을 걸치다가 계명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한다.
4.4. 만주
외만주지역, 즉 연해주를 포함한 개념- 김길상: 최서희의 남편. 본래 최 참판댁 노비였지만 최서희가 간도로 도피한 후 집사 일을 하다가 최서희와 결혼했다. 하지만 최서희가 조선으로 돌아갈 때 자신은 간도에 남아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길을 선택한다. 장인걸 등과 함께 일하며 지리산의 김환 등과 연계를 하고, 이동진 사후에는 이동진이 가지고 있던 지도적인 위치에도 오른 것처럼 간략하게 묘사된다. 그러다 계명회 사건으로 인해 서의돈 등과 함께 일경에 의해 체포. 조선으로 압송되어 2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다.
- 박정호
- 신태성
- 이은혜
- 김두수(김거복): 김평산의 맏아들. 김평산이 처형된 후 함안군 외가에 의탁했다가 외가를 나와 방랑하다 일본의 밀정이 되어 정착한다. 심금녀를 체포해 고문하다가 그녀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오랫동안 헤어져지냈던 동생 김한복과 상봉한 후 자주 편지를 보내고 때때로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고향 평사리에 진절머리가 난 그는 동생 김한복에게 평사리를 뜨라고 여러 번 권한다. 맏아들이 일으킨 칼부림 사건으로 일본을 방문하러 가는 길에 조준구와 마주치기도 한다.
4.5. 평사리
- 조병수
- 육손이
- 언년이 → 건이네
- 막동이 → 건이 아비
- 김개똥
- 야무네
- 푸건이
- 강 서방(강순구)
- 딱쇠
- 딱쇠댁
- 강봉기
- 두리네
- 강도식
- 김한복
- 영호네
- 김영호
- 나카노 준위
- 마당쇠
- 천일네
- 복동네
- 복동
4.6. 지리산
- 김환
- 길 노인
- 김강쇠
- 휘야네
- 김휘
- 김짝쇠
- 강가
- 한 서방
- 이범준
4.7. 그 외
- 기화(봉순): 최 참판댁 침모였던 봉순네의 딸. 최서희의 어린 시절 친구이기도 하다. 최서희의 간도행 당시 따라가지 않고 진주로 가서 타고난 소리 자질을 살려 기생이 된다. 다만 사랑과 소리 사이에서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며 이도저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서희에게 외면당하고 돌아온 이상현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껴 동거하기도 한다. 그러다 이상현이 떠난 후 그와의 사이에서 이양현을 낳게 되는데, 나이도 들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 사실상 퇴물이 되어버린지라 평양에서 아편중독자로 살아가게 된다.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최서희가 정석을 통해 그녀를 데려와 평사리에서 요양하며 지내게 된다. 최서희와 정석 등은 그녀를 잘 보살핀다. 하지만 사실상 폐인이 된 데다가 허무감을 이기지 못 하여 여러 번 가출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정석의 가정불화와 학교를 그만둔 사건이 자신때문이라 여겨 괴로워하다 정석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정리하듯 섬진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 이양현: 이상현과 기화 사이에서 태어난 딸. 어머니 기화가평양에서 아편쟁이가 된 지라 반쯤 방치되었지만 정석 덕에 평사리로 와서는 보살핌을 받게 된다. 어머니 기화의 투신자살 이후 최서희의 양녀가 되어 극진한 사랑 속에 자란다. 양현 역시 최서희를 어머니라 부르고, 환국과 윤국을 오빠라 부르며 따른다. 이상현의 편지로 양현의 존재를 알게 된 임명희가 양현을 조용하와 의논해 자신의 양녀로 삼으려고 했으나 최서희는 단칼에 거부한다.
- 산호주: 기생으로 기화와 친한 사이. 이상현에게 양현의 존재를 알린다.
5. 관련 문서
[1] 정확한 시기가 1919년인지 1921년인지 확실치는 않다. 염장이는 결혼 이후 2번 정도 홍이를 만나러 오는데 한번은 홍이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시가(媤家)에 걸려서 두들겨맞고 일본으로 돌아갔고, 2번째는 4부에서 이홍이 만주로 가기로 결정했을 무렵의 일이었다. 하필 그냥 친정을 방문한 거였는데 일이 꼬여서 홍이에게는 순종적인 허보연이 염장이에게 제대로 패악질을 부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강청댁이 월선에게 하는 그것과 맞먹을지도 그런데 염장이는 피해자인데 취소선 그었지만 실제로 이홍이 자신이 염장이에게 몹쓸 짓을 했다며 허보연을 달래려는 장면이 나온다.[2] 2부에서 강의원으로 나왔던 강우규가 실행하려다 실패했다.[3] 4부에서 출옥한 김길상의 지원 덕에 수월하게 미술로 전공을 전환하고 나중에는 성공한 화가가 된다.[4] 이홍이 간도로 가는 것 자체는 이용 본인부터가 찬성이었고 이용의 친구인 김영팔도 긍정적이었다.[5] 최환국의 아버지 김길상이 노비라는 건 양씨 집안도 알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6] 다만 4부에서 드러났지만 당시 최서희는 환국이 아직 어리다고 혼담 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7] 하지만 임명희가 양현을 양녀로 삼겠다는 제안은 최서희가 단칼에 거절한다. 결과적으로 4부에서 임명희에게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최서희는 옳은 선택을 한 것이 되었다.[8] 가장이 없는 형국이라 집안이 망하기 좋은 형국이었으나 최서희가 조준구에게 복수할 때 아버지 임역관이 도와준 인연으로 최서희가 생활비를 보태주어 집안 사정이 파탄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