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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3:55:15

키부츠지 무잔/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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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부츠지 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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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능력십이귀월도깨비너는 존재해선 안 되는 생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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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거
2.1. 요리이치의 회상
3. 카마도 가 습격~아사쿠사 편4. 장구저택편5. 나타구모 산편6. 하현 소집7. 환락의 거리 편8. 도공 마을 편9. 무한성 편
9.1. vs 귀살대9.2. 무한성 탈출9.3. vs 카마도 탄지로,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9.4. vs 귀살대 2차전9.5. 최후
10. 최후의 발악

1. 개요

귀멸의 칼날의 최종 보스인 키부츠지 무잔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작중 최종 보스 포지션에 위치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주역으로서 활동하는 최종국면 편 외에도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얼굴을 꾸준히 비췄다.

2. 과거

헤이안 시대 어느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병약해서 태어났을 때 부모를 비롯한 일족 대부분이 사산했다고 여기고 화장하려 했다. 본인의 회상에서 "내겐 언제나 죽음의 그림자가 바짝 들러붙었다. 내 심장은 어머니의 배 속에서 몇 번이나 멈추었고"라고 하였다. 화장 직전 간신히 울음소리를 내서 살 수 있었지만, 이후에도 계속 병약한 체질로 힘들게 살았다.
파일:무잔 과거1.png
파일:무잔 과거2.png
<colcolor=#AA1111>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를 죽인 무잔 <colcolor=#AA1111> 도깨비가 된 무잔
본래 20세가 되기도 전에 죽을 위기였지만, 어떤 선량한 의사가 그를 치료했다. 하지만 완전히 나은 건 아니라 때때로 상태가 나빠졌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는 상태가 악화되는 것 같자 분노해서 그 의사를 죽여버렸다.[1]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점차 건강해져 의사의 약이 효과가 있었다는 게 밝혀졌지만 사람의 피와 살을 먹어야 했고, 태양 아래를 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식인은 정작 별로 꺼리지 않았지만, 되려 햇빛을 피해야 하는 건 굴욕적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 의사가 만들었던 약을 조합했다. 약의 재료로 푸른 피안화가 필요하다는 것까지는 알아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푸른 피안화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백 년 동안 일본 전국을 뒤졌고, 본래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부하 도깨비도 늘려가며 푸른 피안화를 찾거나 태양을 극복한 체질의 도깨비가 나오길 기다려 완전한 불사신이 되려 한다.[2][3]

참고로 그가 태어난 귀족 가문은 다름아닌 우부야시키 일족으로[4] 무잔이 도깨비가 된 이후로 일족 자체가 저주를 받아 태어난 아이들은 요절했다. 대가 끊기기 직전 신주에게서 저주를 없애려면 무잔을 물리쳐야 일족이 끊기지 않는다는 계시를 받았다. 그리고 저주를 어떻게든 피하려고 신관 집안 출신의 아내를 얻었음에도 후손은 30년 이상을 살지 못했다. 이후 우부야시키 일족은 무잔 토벌을 위해 귀살대를 창설한다.

2.1. 요리이치의 회상

파일:무잔타마.jpg
요리이치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 날, 과 헤어져 집을 떠난 요리이치는 돌림병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우타라는 여자아이를 만나 함께 살아가다 10년 후 혼인하고 아이를 가졌다. 출산이 가까워지자 요리이치는 산파를 찾으러 나가는데, 하필이면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도깨비에게 목숨을 잃었다.[5]

이후 한 검사를 만나 귀살대에 들어간 요리이치는 이 아름다운 세계에서 원망스러운 도깨비를 모두 없애겠다 맹세하고, 귀살대로 활동하던 어느 날 타마요와 함께 거닐던 무잔과 조우한다.

요리이치는 무잔에게서 그 몸을 가득 채운 폭발적인 생명력을 느낀다. 무잔은 마치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들끓는 화산에서 터져나온 용암 같은 남자라고. 무잔은 호흡을 쓰는 검사에게는 이제 흥미가 없다며[6] 곧바로 양 팔을 채찍처럼 늘려 요리이치를 공격하고, 요리이치가 피한 공격들은 후방에 멀리 떨어진 대나무숲을 베어낼 정도로 속도와 범위가 어마했다. 요리이치는 그 공격에 스쳐도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직감했다. 요리이치가 내비치는 세계로 파악한 바로는 무잔에게는 무려 7개의 심장과 5개의 뇌가 있었다.
파일:요리이치vs무잔_만화.png
파일:무잔_PTSD.png
그러나 요리이치는 싸움 속에서 해의 호흡의 13번째 형을 완성시켜[7] 무잔을 벤다. 무잔은 사지가 날아가면서 다수의 심장과 뇌를 잃고 무너진다.[8] 요리이치는 짧아진 팔로 절단된 목이 떨어지지 않게 받치면서 상처가 재생되지 않아 당황하는 무잔에게 다가가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지?"[9]라고 묻지만,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분노에 휩싸인 무잔에게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요리이치가 마지막으로 무잔을 끝장내려는 순간, 무잔의 육체가 산산조각나며 폭발해 1,800개의 조각으로 뿔뿔이 흩어져 도주한다.[10] 요리이치는 곧바로 검을 휘둘러 도망가는 조각 중 1,500개 가량을 베었지만 수가 너무 많아 300여 개의 조각을 놓쳤다.

결국 무잔은 다 합쳐도 겨우 머리가 될 만큼의 육편만 도주했고, 이때 상당히 약화되어 옆에 있던 타마요가 해방된다.[11] 타마요는 요리이치가 살아있는 한 무잔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 하였고, 실제로 요리이치가 죽을 때까지 무잔을 퇴치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그 말대로 요리이치가 살아있는 동안은 모습을 숨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 무잔은 요리이치에게 무척이나 큰 공포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만한 게 무잔이 도깨비가 된 이후 다이쇼 시대까지도 그저 단신으로 무잔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데 성공한 존재는 요리이치가 유일했다.[12]

이후 무잔은 요리이치가 자연사하여 죽을 때까지 종적을 감췄고, 그의 사후 요리이치 같은 존재가 또 나타날까 봐 두려워서 해의 호흡의 존재 자체를 없애려고 했다. 때문에 요리이치를 좋지 않게 보던 코쿠시보와 함께 요리이치의 혈통을 편집증처럼 없앴고, 결국 탄지로의 선조인 스미요시 일가를 제외하면 해의 호흡의 존재는 우부야시키 가문 당주 정도는 되어야 겨우 알 정도로 그에 대한 정보가 말소됐다. 참고로 이 당시가 귀살대 최악의 암흑기였다.

3. 카마도 가 습격~아사쿠사 편

파일:무잔_카마도가습격1.png
파일:무잔_카마도가습격2.png
카마도 가를 습격한 무잔
고작 이 정도 피를 주입해도 죽다니, 태양을 극복하는 도깨비 따윈 그리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카마도 가를 습격해서 모두에게 피를 주입했으나 네즈코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사망했고 네즈코는 도깨비가 되었다. 이 습격은 태양 밑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도깨비를 만들기 위한 실험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다들 죽은 것처럼 보이자 실망하며 흥미를 잃고 떠난다.[13] 당시 장남인 탄지로는 일하러 나가 있었다. 이때부터 탄지로는 무잔에게 복수심을 품었고, 이에 더해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무잔을 찾아 떠나면서 귀살대에 입대한다.[14][15][16]

이후 귀살대의 교육자 우로코다키 사콘지에 의해 존재가 처음으로 언급된다. 모습이 처음으로 묘사된 건 늪 도깨비의 과거 회상, 아마도 이제 막 도깨비가 된 듯한 그의 목을 조르면서 '자신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언제나 널 보고 있다'고 경고하였다.[17]
파일:Muzan_encountering_Tanjiro.png
제대로 등장한 건 도쿄 아사쿠사, 사업가인 평범한 인간으로 위장하고 살고 있었으며, 아내에 아이(딸)까지 있었다.[18] 탄지로가 자신을 만진 것이 불쾌했지만, 딸이 무잔과 싸우려는 탄지로를 봤고 아내가 누구냐고 묻자 순식간에 표정을 바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난처하다는 식으로 말한다. 탄지로가 무잔의 냄새를 맡아 추적했으나 아내와 아이는 확실한 인간이라 당황한 사이, 무잔은 틈을 타 지나가던 남성의 목을 긁어서 피를 주입해 순식간에 도깨비로 만들어 주변을 혼란스럽게 만든다.[19]

그 후 유유히 떠나면서 탄지로의 화투패 같이 생긴 귀걸이를 떠올리고, 그와 같은 귀걸이를 한 남성이 서 있는 모습을 회상한다. 때문에 우선 탄지로를 잡기로 하고, 일 때문에 가봐야 한다는 핑계로 아내와 아이를 먼저 집에 들여보낸 뒤 골목으로 들어간다.
파일:무잔_아사쿠라편.jpg
내 안색이 안 좋아 보이나? 내 얼굴이 '창백'해? '병약'해 보여? '오래 못 살 것'처럼 보이나? '죽을 것처럼' 보여? 틀렸어, 틀렸어, 틀렸어, 틀렸어. 난 한없이 완벽에 가까운 생물이야.
이때 취객에게 부딪히자[20] 처음에는 취객이 여러 번 시비를 걸어도 미안하다며 조용히 지나가려 했다.[21] 그런데 취객이 좋은 옷을 입고 있는 무잔을 마음에 안 들어하며 '딱 봐도 비실비실해서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놈'이라는 식으로 모독하자 분노하여[22] 바로 살해한다. 손을 휘둘러 취객을 뿌리쳤을 뿐인데 벽에 금이 갈 정도로 세게 충돌하여 즉사했다. 그리고 취객의 다른 덩치 큰 일행도 발차기 한 방에 죽여버린 뒤, 일행 중 나머지 한 명인 여자에게는 피를 대량으로 계속 주입해 변화하는 속도를 견디지 못하여 몸이 붕괴되게 하는 식으로 죽여버린다. 이 때 무잔의 언급을 보아 '약해 보인다'나 '혈색이 안 좋아 보인다' 혹은 '병약해 보인다' 같은 말을 굉장히 싫어하고,[23] 자신이 도깨비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높은 듯하다. 그리고 스사마루야하바를 불러서 피를 주며 화투패와 닮은 귀걸이를 한 도깨비 사냥꾼의 목을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그들은 도망자 타마요유시로를 만난 탄지로에 의해 토벌 당한다.

한때 부하였던 타마요에 의하면 강한 척하는 모습과는 달리 겁쟁이라고 한다. 실제로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 행인들이 병약한 모습이라고 하자 엄청나게 분노했던 그 반응을 보면 강력한 힘에 비해서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4. 장구저택편

파일:무잔&쿄우가이.jpg
파일:무잔_숫자박탈.jpg
<colcolor=#AA1111> 쿄우가이의 숫자를 박탈하는 무잔
쿄우가이. 더는 못 먹겠느냐? 겨우 그 정도야? 이제 됐다. 숫자는 박탈한다. 그게 네 한계야.
장구 도깨비 쿄우가이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본래 쿄우가이는 십이귀월 하현 6에 등극한 도깨비였지만 점점 인간을 먹는 수가 줄어들면서 성장에 한계를 맞이했기에 무잔이 숫자를 박탈해버렸다.[24]

5. 나타구모 산편

파일:무잔-루이.png
파일:매직무잔.png
가엾게도. 내가 구원해주마.
이 모든 건 널 받아들이지 못한 부모가 잘못한 거야. 자신의 힘을 자랑스럽게 여기렴.
거미 도깨비 일가의 실세이자 십이귀월 하현 5 루이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인간이었을 적 병약하게 태어나서 제 맘대로 뛰지도 못하는 루이를 가엾게 여겨 도깨비로 만들었다.[25] 루이가 자신의 부모를 죽여 죄책감에 빠졌을 때 루이의 탓이 아니고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못한 부모의 탓이라고 위로한다.

6. 하현 소집

파일:Muzan_as_female.png
파일:Kamanue_about_to_be_killed_by_Muzan.png
<colcolor=#AA1111> 여성으로 의태하여 한 명씩 하현을 해체하는 무잔[26]
고개를 낮추고 몸을 수그려라.
하현 5 루이의 사망으로 인해 무한성으로 하현을 소집,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도깨비가 얼굴을 자의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걸 보면 원본인 무잔은 성별과 신체를 완전히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듯하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기척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도 전부 다르다고.

하현을 소집한 이유는 하현 5 루이가 죽었기 때문으로, 그 일로 무잔은 최근 들어 자주 바뀌는 하현들이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하현을 해체하며, 소매에서 괴물과 같은 거대한 살점을 꺼내 하현들을 으깨어 먹는다.[27] 하현들을 죽일 때도 상당히 잔혹하고 불합리한 성품을 드러내는데,
파일:핏줄무잔.jpg
무잔: "(중략) 지난 백 년 남짓하는 세월 동안, 십이귀월의 상현은 면면이 바뀌지 않았다. 도깨비 사냥꾼의 를 매장해온 것도 늘 상현 도깨비들이고.
그런데 하현은 어때? 몇 번이나 갈렸지?"

하현 6 카마누에: (우리한테 그런 걸 따져봤자...)

무잔: "우리한테 그런 걸 따져봤자. 뭐? 말해봐."

하현 6 카마누에: (흠칫 놀라며)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건가?! 큰일났다...!'

무잔: "뭐가 큰일났는데? 말해봐."[28]

하현 6 카마누에: "용서해주십시오! 키부츠지 님! 제발, 제발 자비를!!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 크아악!"
무잔이 하현들에게 너희는 상현에 비해 너무나 약하다고 혼 내던 중, 속으로 '그런 걸 우리한테 말해봤자'라고 생각한 카마누에는 그 생각을 무잔에게 읽혀 괴물화 된 무잔의 손에 잡혀 버린다. 카마누에는 이에 '큰일 났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마저 읽어버린 무잔은 얼굴에 핏줄까지 세우며 뭐가 큰일 났냐고 묻는다. 그는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빌었지만 이내 무잔에게 먹혀 끔살 당한다.
무잔: "나보다도 도깨비 사냥꾼이 더 무서우냐?"

하현 4 무카고: "...아뇨!!"

무잔: "넌 항상 도깨비 사냥꾼의 주들과 조우한 경우엔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하더구나."

하현 4 무카고: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전 당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어요!"

무잔: "넌 내 말을 부정하는 것이냐?"
이어서 무카고에게 귀살대가 무서워 도망만 치는 거냐며 따진다. 이에 아니라며 애원하는 무카고에게 그렇다면 내 말이 틀렸다는 거냐며 바로 그녀를 먹어치운다.
하현 3 와쿠라바: '틀렸다. 다 끝났어. 생각은 다 읽히고, 긍정해도 부정해도 죽는다. 싸운다고 이길 수 있을 리도 없고. 도망치는 수밖에 없어!! 어떻게든 끝까지 도망쳐서, 어떻게든...!'

무잔: (달아나는 와쿠라바를 참수한 후 머리를 붙잡은 뒤) "이제 십이귀월은 상현만 있어도 될 것 같다. 하현 도깨비들은 해체한다."
이어서 그것을 본 와쿠라바는 생각도 읽히는 데다가 뭔 말을 해도 죽여버리니 그냥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며 도주를 감행한다. 그러나 멀리 가지 못하고 바로 무잔의 손에 머리만 붙들리며 최후를 맞는다.[29]
무잔: "마지막으로 뭔가 남길 말은?"

하현 2 로쿠로: "전 아직도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유예기간을 주시면, 반드시 도움이...!"

무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유예기간을? 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지금의 네 힘으로 어느 정도의 일을 할 수 있겠느냐?"

하현 2 로쿠로: "피를...! 당신의 피를 나눠주시면 제가 반드시 '피에 순응'해 보이겠습니다! 보다 강력한 도깨비가 되어서 싸우겠습니다!"

무잔: "어째서 내가 네 지시에 따라 피를 나눠줘야 되지? 몹시 뻔뻔하구나. 네 주제를 알아야지."

하현 2 로쿠로: "아...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는...!!!"

무잔: "닥쳐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난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어. 모든 결정권은 나에게 있고 내가 하는 말은 절대적이다. 네게 부정할 권리는 없어. 내가 '옳다'고 말한 게 '옳은' 거야. 넌 감히 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죽어야 마땅해."
이어 로쿠로에게 유언이 있냐 묻자 로쿠로는 피를 주신다면 더 충성을 바치겠다고 한다. 하지만 무잔은 왜 자신이 그 말에 따라야 하냐며, 자신이 하는 말은 항상 옳으니 감히 너 따위에게 거부할 권리는 있을 수 없다면서 로쿠로마저 죽인다.

그렇게 하현 1 엔무만 남는다. 엔무는 마지막으로 말을 남기라는 무잔의 말에 당신이 손수 죽여 주신다니 꿈만 같다며, 타인의 고통을 보는 것이 즐거운 자신을 가장 마지막에 죽여줘서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올린다. 그러자
마음에 들었다. 내 피를 듬뿍 나눠주마. 단, 는 이 피의 양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어. 하지만 '순응'한다면 더 큰 힘을 손에 넣겠지. 그리고 내게 도움이 되어라. 도깨비 사냥꾼의 주들을 죽여. 귀에 화투 같은 장식을 단 도깨비 사냥꾼을 죽이면 피를 좀 더 나눠주마.
무잔은 엔무에게 가능성이 보였는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마음에 들었다며 자신의 피를 대량으로 투자해서 귀살대의 주를 죽일 것을 지시하고, 또한 화투패 모양의 귀걸이를 한 귀살대원도 사살한다면 피를 더 주겠다고 말하며 비파 도깨비의 혈귀술로 엔무를 돌려보낸다.[30] 하지만 큰 마음 먹고 기대하고 있었던 엔무마저 결국 토벌 당하자 신속하게 근처에 있는 상현 3 아카자를 긴급 파견해서 결국 염주 렌고쿠 쿄쥬로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7. 환락의 거리 편

파일:중대장은 너에게 실망했다.jpg
득의양양하게 를 죽였다고 보고하는데, 그 자리에는 3명의 도깨비 사냥꾼이[31] 더 있었다. 어째서 처치하고 오지 않은 거지? 일부러 가까이 있던 널 보낸 건데... 아카자.
아카자. 아카자. 아카자!
(충격파 공격 때문에 세포가 붕괴된 아카자는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네겐 실망했다.
설마 주도 아닌 검사에게 일격을 맞다니, '상현 3'도 추락했구나.
물러가거라.
- 탄지로 살해 임무에 실패하고 돌아온 아카자를 문책하면서.
무한열차 편에서는 엔무의 회상 장면 외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이후 환락의 거리 편에서 다시 의태하여 등장. 이번에는 어느 부유한 집안[32]의 양자로 들어온 아이(이름은 토시쿠니) 행세를 하고 있고, 피부병 때문에 낮에는 밖에 못 나간다는 핑계로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33][34] 염주 렌고쿠 쿄쥬로를 죽인 아카자가 찾아오자 푸른 피안화는 찾았냐고 물어본다. 아카자가 푸른 피안화는 못 찾은 대신 를 죽였다고 보고하자,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아카자의 세포를 붕괴시킨다. 겨우 주 하나 죽인 게 뭐가 대수냐며, 같이 있던 도깨비 사냥꾼 3명은 왜 못 죽였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주도 아닌 검사에게 일격을 먹어서 실망스럽다고 한 뒤 물러나라고 명한다.[35]
파일:무잔 2기3화.jpg
이후 유곽에서 상현 6 다키의 앞에 나타나서 실력이 늘었다며 칭찬하고, 자신은 그녀를 믿고 있다며 탄지로와 자신의 제어에서 벗어난 네즈코를 죽이라고 명한다. 그러나 샤바나 남매탄지로 일행과 음주 우즈이 텐겐에게 토벌 당한다. 이 때 의외의 사실이 드러나는데 귀살대의 어르신, 즉 수장인 우부야시키 카가야는 무잔을 우리 일족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표현한다.

8. 도공 마을 편

파일:무잔_상현집결.jpg
<colcolor=#AA1111> 상현을 소집한 무잔
규타로가 죽었다. 상현달이 이지러졌어.
어째서 수백 년이 넘도록 찾질 못해? 난 이제 네놈들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싫어하는 건 '변화'다. 상황의 변화, 육체의 변화, 감정의 변화. 온갖 변화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퇴화'다. 쇠퇴하는 거지. 내가 좋아하는 건 '불변'이다. 완벽한 상태로 영원히 변치 않는 것. 113년 만에 상현이 죽고 나는 불쾌함이 절정에 이르렀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정보를 희희낙락거리며 전달하려 하지 마라.
앞으로는 좀 더 죽을 힘을 다해 일해야 될 거야. 아무래도 상현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너희에게 너무 오냐오냐한 것 같으니.
도공 마을 편에서 나키메를 시켜서 상현을 소집하고,[36] 규타로의 죽음으로 상현달이 이지러졌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예상대로 다키가 걸림돌이 되었다고 말한다.[37] 그리고 규타로가 처음부터 나와서 싸웠다면 이겼을 것이라며 그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다 지금 와서는 소용 없다는 듯이 그만 둔다. 지금까지 상현이라는 이유만으로 너희를 너무 봐준 것 같다며, 최근 들어 제대로 된 실적을 못 내는 상현들에게 큰 실망을 드러내면서[38] 분노한다.[39] 상현 5 굣코가 어떤 정보를 꺼내려 들자 장면이 전환되면서 순식간에 그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은 변화이며 반대로 불변, 즉 완벽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113년 만에 상현이 죽은 것에 어지간히 화가 난 모양. 그 뒤 굣코에게 정보가 확정되면 상현 4 한텐구와 함께 거기로 가라고 명령한 뒤 사라진다. 굣코가 얻어낸 정보란 다름아닌 일륜도 도공 마을의 위치였다.
파일:무잔 3기 최종화1.png
파일:무잔 3기 최종화2.png
드디어 태양을 극복한 자가 나타났다! 잘했다, 한텐구!
이걸로 더 이상 푸른 피안화를 찾을 필요도 없다. (중략) 그 계집을 잡아먹어 수용하면 나도 태양을 극복할 수 있어!
이후 굣코는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에게, 한텐구는 탄지로 일행 및 연주 칸로지 미츠리에게 각각 패배하는데, 그들의 시선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네즈코가 태양을 극복한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죽은 한텐구를 진심으로 칭찬한다.[40] 당시 남자아이로 의태했던 무잔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그 도깨비를 먹으면 자신도 태양을 극복할 수 있다며 광소를 터뜨린다. 그리고 푸른 피안화는 이제 필요 없다며 자신의 방에 간식을 주러 들어온 양어머니와 하녀를 순식간에 살해한다.[41][42]

9. 무한성 편

파일:귀멸의 칼날 한글 로고.svg 최종 국면 참여자(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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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AA1111> 귀살대 본부에 쳐들어온 무잔
...참으로 추악한 몰골이구나. 우부야시키.
네즈코가 태양 아래를 걸을 수 있게 되자 네즈코를 흡수하여 완전한 불사신이 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총력전을 준비하는지 다른 도깨비들도 출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폭풍전야 같은 평화지만 덕분에 귀살대에게도 여유가 생겨서 전력 강화를 위해 주들이 나머지 대원들에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

눈에 4(肆)라는 숫자가 생겨난 나키메[43]를 시켜 각 지역의 귀살대원의 숫자를 파악하며 네즈코와 귀살대 본부를 찾고 있다. 나키메가 하나둘 귀살대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자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성장했다면서 칭찬하고, 네즈코도 우부야시키도 곧 찾을 거라며 웃는다. 기어이 찾아냈는지 풍주 시나즈가와 사네미가 귀살대 본부에서 나키메의 눈[44]을 발견했고, 무잔 본인은 카가야의 앞에 나타났다. 지병 때문에 앓아 누워 있던 카가야에게 꼴사납다는 평가를 내린다.

카가야의 상태를 본 무잔은 자신을 오래도록 귀찮게 한 일족의 수장이 이런 꼴이라 기분이 잡쳤다고 말하며 카가야에게서 벌써 시체의 냄새가 난다고 비웃는다. 카가야가 자신이 무잔의 일족의 후손이며 자신의 일족은 무잔 같은 괴물을 배출한 죄로 저주 받아 대대로 수명이 짧다고 하자 무잔은 아무런 감정도 안 든다며, 그런 것은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고 비웃는다. 왜냐하면 정작 무잔에게는 어떤 천벌도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잔은 이렇게 말하면서 우부야시키 저택의 상황을 살피는데 저택에는 카가야와 아내, 딸 둘만 있었고 다른 호위는 일체 없었다. 그리고 카가야의 딸 둘은 평화롭게 공놀이를 하고 있는 등 기묘한 그리움, 안도감에 불쾌해한다.

카가야는 그런 무잔의 안하무인적 사고방식을 딱히 부정하지는 않으면서 무잔에게 너의 꿈은 영원불멸이냐고 묻는다. 무잔은 그 말대로라며 네즈코를 손에 넣으면 곧 영원을 손에 넣는다고 말하지만 카가야는 그것은 착각이라 부정한다. 영원불멸인 것은 사람의 마음이며 그것은 귀살대가 이어져 온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무잔이 죽으면 모든 도깨비가 죽기 때문에 무잔은 결코 마음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때문에 너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무잔은 이마에 핏줄이 설 정도로 분노한다.

무잔은 힘에서는 카가야를 아득히 앞설지 몰라도 카가야의 말에 그야말로 철저하게 능욕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카가야와 같은 사람들은 설령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고 해도 그 마음만은 끊기지 않고 이어져왔다. 심지어 귀살대의 수장인 카가야 자신조차 죽을지라도 귀살대는 끄떡도 없고, 오히려 그 마음을 이은 귀살대의 사기만 오를 것이다. 반면 그 개인 생명의 영원불멸을 손에 넣고자 하는 무잔은 병으로 죽어가는 카가야를 비웃었지만, 그가 아무리 도깨비들을 탄생 시켜도 결국 자신이 죽으면 그 모든 관계는 끊겨버릴 것이다. 누구 하나 그를 긍정할 일도 용서 받을 일도 없는, 그 누구와도 마음이나 인연을 만들 수 없는 공허한 생명일 뿐이다.[45] 결국 너는 결코 영원불멸할 수 없으며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라고 규정되어 버린 것.

이 때문에 처음 카가야를 만날 때만 해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던 무잔은 결국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분노하여 카가야를 죽이려 든다. 하지만 그 직후에 저택이 폭발해 거기에 휘말린다. 단순히 폭탄만 설치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자잘한 마름쇠까지 넣어 살상력을 높여 어떻게든 무잔의 회복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방책이었고, 주변에 주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걸 감지한 무잔은 이게 다가 아니라 아직도 뭔가 남아있다는 걸 직감한다. 죽기 전까지 평온했던 카가야의 얼굴을 떠올린 무잔은 비로소 그가 자기 자신을 미끼로 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온화한 미소 속에 자신을 향한 증오와 분노가 살무사처럼 시커먼 속내를 지닌 채 또아리 치고 있던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자였다고 경악을 금치 못하며 가족들에게 동의는 받은 거냐고 중얼거린다. 실제로는 아내와 두 딸 모두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는 게 카가야의 아들인 키리야의 회상으로 밝혀진다. 키리야 왈 "두 누이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라고 했으니 세 사람이 남편이나 부친과 마지막을 함께 하고자 스스로 내린 선택이라는 것은 확실하다.[46] 매사를 삐뚤어진 시선으로만 보며 타인은 이용할 줄밖에 모르는 무잔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선택이었던 만큼 더욱 절대적인 기습이었다.[47]
파일:8화 타마요.jpg
이후 혈귀술[48]로 자신을 붙잡은 타마요를 마주하는데, 타마요는 그의 몸에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약을 투입했다. 무잔은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다면서 비웃고, 타마요에게 "왜 나를 적대하냐, 가족을 죽인 것은 다름 아닌 너 자신이지 않냐"고 말한다. 타마요는 "자신은 그저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받아치지만 그 후로도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냐며 자신의 눈에는 즐기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비웃는다. 이에 타마요도 자신이 자포자기식으로 그랬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무잔과 자신은 여기서 죽어야 된다고 하면서 유시로의 혈귀술로 몸을 숨기고 있던 암주 히메지마 교메이를 불렀고, 그의 철퇴 공격에 머리와 목이 함께 박살난다.
파일:8화 무한성 소환.jpg
이걸로 나를 몰아붙였다고 생각했느냐? 네놈들이 이제부터 가게 될 곳은 지옥이다!
눈엣가시같은 도깨비 사냥꾼 놈들! 오늘 밤, 모조리 죽여 주마!!

탄지로 : 지옥으로 가는 건 너다, 무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어디 해 봐라. 할 수 있다면... 카마도 탄지로!!

탄지로 : 반드시 쓰러뜨린다! 키부츠지 무잔!!![49]
그러나 앞서 카가야가 예견한 대로 죽지 않았고 약체화 된 상태에서도 단번에 재생한다. 그리고 교메이를 향해 작중 처음으로 혈귀술 '흑혈 지극'을 사용한다. 그 와중 카가야의 계획대로 모든 주들과 탄지로가 모이는데, 모두의 협공에도 당황하지 않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나키메의 능력으로 그곳에 모인 귀살대 모두를 무한성으로 소환해버린다. 그러면서 귀살대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고, 그들을 비웃으면서 오늘 밤에 귀살대를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다. 탄지로가 무잔을 쓰러뜨리겠다고 외치자 할 수만 있으면 해보라고 받아친다.

무한성에는 무수한 잡 도깨비들이 있었는데, 교메이에 의하면 하나하나 하현급의 강함을 지녔다고 한다.[50][51] 다만 상대가 주나 주 후보자들뿐이라서 죄다 한 방 감이다.[52]

이후에는 무한성 깊숙한 곳에서 고치 상태가 되어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약을 분해 중이다.

아카자의 과거에서 등장한다. 자신이 도깨비를 배치한 적이 없는 곳에서 인간이 맨몸으로 67명의 인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것이 도깨비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들려 호기심에 찾아간다. 무잔은 정말 도깨비가 있나 기대감에 찾아왔는데 평범한 인간임을 보고 놀라워한다.[53] 하쿠지가 비키지 않으면 죽인다고 말하며 팔을 휘두르지만 그보다 빠른 속도로 단번에 하쿠지의 머리를 꿰뚫어서 피를 주입한다. 무잔은 자신이 12명의 강한 도깨비를 만드는 중인데, 하쿠지가 과연 자신이 부여하는 피의 양을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상현 2 도우마가 밝힌 바로는 아카자가 인간 여성만큼은 죽이거나 잡아먹지 않자 처음에는 분노했으나 나중에 가서는 결국 허락했다고 한다. 쿄우가이가 인간을 먹는 수가 줄어들자 바로 내쳐버린 것을 생각하면 아카자를 제법 편애한 것으로 보인다.[54]

또한 아카자가 탄지로, 기유와의 일전에서 참수를 극복했을 때, 아카자의 체내에 있던 무잔의 세포가 인간의 기억을 떠올리려는 아카자를 다그쳐 다시 도깨비로 돌아가게 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55][56] 이후 상현 1 코쿠시보의 머리카락을 먹어 도깨비화한 겐야가 무잔의 목소리를 듣는 걸 보아 실제로 현재진행형으로 상현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57] 상현 2 도우마 전에서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카나오이노스케를 상대로 놀기만 하던 도우마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보인다.[58]

과거에 호흡을 사용하는 검사에 흥미가 생겨 이를 도깨비로 만들어 보기 위해 미치카츠에게 도깨비가 될 것을 제안하였고, 반점으로 단명하게 될 것에 대한 불안감과 요리이치에 대한 열등감에 빠져 있던 미치카츠가 이를 승낙하여 도깨비가 되었다.[59] 그리고 자신을 몰아붙였던 요리이치를 경계해서 해의 호흡 계승자들을 코쿠시보와 함께 철저히 말살했다.

9.1. vs 귀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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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됐어. 결국 개나 소나 별 도움이 안 됐어. 도깨비 사냥꾼은 오늘 밤 쓸어버린다. 이제부터 내가 몰살할 거야.
결국 자신의 심복이었던 아카자, 도우마, 코쿠시보마저 차례차례 쓰러졌지만 그 사이 시간을 충분히 번 덕에 자신에게 투여된 약을 모조리 분해하고 전선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다.[60] 그리고 순식간에 고치를 부수고 튀어나와 근처에 있던 귀살대원들을 말 그대로 한순간에 몰살하고는, 근처를 날고 있던 유시로의 부적을 붙인 까마귀까지 목을 베어 죽여 정보를 차단한다.[61] 이때 먹은 귀살대원들을 두고 천 년간 살면서 미각을 상실했지만 굶주린 지금은 매우 맛있다고 짧게 호평한다. 키리야에게 아주 우수한 지휘를 했다고 비꼬며 자신에게 복종하면 도깨비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잔에게 흡수 당해 머리만 남은 채 붕괴 중인 타마요에게 그녀가 자신에게 투여한 인간으로 되돌리는 약은 소용 없던 것 같다고 말한다. 타마요가 무잔은 반드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 말하자 지금까지 그 말을 한 사람은 수백 명은 넘지만 안타깝게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조롱한다. 타마요가 자신의 가족을 돌려달라고 울분을 터뜨리자 지겹다는 듯이 "지금 바로 죽어서 타마요 그 자신의 손으로 죽인 가족들 곁에 가라"고 말한 후 머리를 터뜨려버린다.[62] 그리고 앞으로 돌진하며 경로상의 귀살대원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모조리 도륙내면서 "오늘 밤 내 손으로 귀살대를 몰살시키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나키메탄지로와 수주 토미오카 기유를 무잔의 앞에 대령하고, 이 셋은 무한성의 한 방에서 마주한다. 탄지로가 자신에게 분노를 표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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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잔: 끈질겨. 너희는 정말 끈질겨. 지긋지긋해. 진심으로 넌더리가 난다. 입만 열면 부모의 원수, 자식의 원수, 형제의 원수,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처럼. 너희는 살아남았으니 그걸로 충분하잖아.

(이 말에 기유는 얼굴을 찡그리고 탄지로는 벙찐 표정을 짓는다.)

무잔: 가족이 살해 당한 게 뭐 대수라고? 그냥 난 행운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원래 하던 생활을 계속하면 될 것을.

탄지로: 너, 뭐라는 거야?

무잔: 나한테 죽은 건 그냥 큰 재해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 가, 바람이, 산의 분화가, 대지의 진동이 아무리 사람을 죽여도 천재지변에 복수하려 드는 사람은 없잖아. 죽은 인간이 되살아날 일은 없으니, 언제까지고 그런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 벌어 하루 살며 조용히 살면 되잖아.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렇게 사는데, 왜 너희는 그러질 않아? 이유는 한 가지. 도깨비 사냥꾼은 정신병자 집단이기 때문이야.[63] 정신병자들을 상대하느라 지쳤다. 이제 그만 끝내고 싶은 건 오히려 내 쪽이야.

탄지로: ...무잔, 너는 존재해선 안 되는 생물이야.
가족의 원수 소리를 듣는 것도 지겹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일도 없는데 복수에 무슨 의미가 있냐며 왜 평범한 사람처럼 조용히 살지 않냐고 모욕하면서[64] 귀살대를 헛된 이상자 집단 취급한다. 그러니 자신에게 죽는 건 그냥 천재지변에 의해 죽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잊으라고 말한다.[65][66] 이에 탄지로는 무잔에게 "너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생물."이라고 분노한다.[67][68]

무잔은 본인의 이기적이고 썩어빠진 인성과 직면해 증오로 들끓는 탄지로와 기유에게 팔을 길게 늘려 채찍처럼 휘둘러서[69] 공격을 시작한다. 상현과 비교도 안 되는 힘으로 공격하면서 접근해온 탄지로의 눈을 찢어버리고 압도적인 공격 속도로 밀어붙인다. 시간을 끌려는 기유와 탄지로에게 햇빛이 들지 않는 무한성에서는 의미가 없고, 무엇보다 나키메 을 죽였다면서 나머지 주 셋[70]이서 뭐가 가능하겠느냐고 비웃는다.

9.2. 무한성 탈출

무잔은 몇 번씩 공격을 피한 탄지로를 구석에 몰고 죽일 기회를 잡지만, 연주 칸로지 미츠리와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무잔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두 사람이 나타난 것에 당황하여 나키메의 이름을 부르며 분노하는데, 무잔이 알고 있던 정보는 사실 타마요의 수하 유시로가 나키메를 조종해 보여준 거짓 정보였다. 유시로는 당황한 무잔을 향해 '너는 타마요를 죽이는 중죄를 저질렀으며, 지금부터 무한성에서 쫓아내 주겠다'라고 분노에 가득 차 소리친다. 그렇게 무잔은 자기 말마따나 햇빛이 들지 않는 무한성으로부터 강제 퇴거 당할 위기를 맞는다.

유시로는 나키메의 시각을 지배하고 뇌에 침입하여 마구 비파를 치게 해 무한성 내부 구조를 고속으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나키메를 무잔의 손아귀에서 빼내 제어하려 하지만, 무잔의 역공으로 유시로의 세포가 역으로 잠식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키메 제어의 주도권이 이구로와 기유의 방해로 느슨해지려 하자, 결국 무잔은 무한성을 무너뜨려 본인을 제외하고 모조리 생매장하기 위해 원격으로 나키메의 뇌를 터트려 죽여버린다. 그 뒤 탄지로의 어깨를 찢고 미츠리를 죽이려 들지만, 탄지로가 어느 죽은 대원의 검을 던져 관자놀이를 관통 당해 방해 받는다. 무잔은 분노에 차 탄지로에게 역겨운 아귀 같은 놈이라고 욕한다. 이후 유시로가 붕괴되어가는 나키메의 육체를 끝까지 조종하는 것에 성공해 귀살대 전원과 무잔을 지상으로 내보낸다.
파일:무잔학살2.jpg
무잔과 귀살대가 올라온 곳은 시가지 한복판.[71] 꺾쇠 까마귀가 일출까지 1시간 반 정도 남았다고 알린다. 무잔은 잔해 밑에 깔렸다가 잔해를 날려버리며 양 팔에 더해 등에서도 여러 개의 얇은 촉수가 나 있는 상태로 다시 나타난다. 분노가 폭발한 무잔은 일출까지 자신을 여기에 묶어둘 생각이냐면서,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등에서 꺼낸 촉수들로 주들과 귀살대원들을 공격한다. 주들이 촉수를 피해 지척까지 파고들어 오바나이가 무잔의 목을 베지만 무잔은 칼날이 목을 베고 지나가는 찰나에 재생함으로써 공격을 허사로 만든다. 직후 무잔에게 너무 접근한 주들이 촉수에 일망타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일반 대원들이 살신성인으로 몸을 던져 공격을 막아낸다. 그런데 싸움에 합류하려던 탄지로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무잔이 말하길 이전 무한성에서 공격할 때 피를 주입해놨다고 한다.[72] 쓰러진 탄지로는 고통스러워하며 상처 입은 눈부터 세포가 붕괴되기 시작, 무잔은 탄지로의 죽음을 선언한다.

탄지로를 처리한 무잔은 맹공을 계속한다. 주들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기유는 어깨와 다리, 오바나이는 이마와 팔, 미츠리는 가슴이 베인다. 반점을 발현한 주들이 즉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 무잔은 다음 공격을 날리고, 상처가 난 곳에 독이 돌기 시작해 괴로워하는 미츠리를 공격한다. 미츠리가 자신에게 신경 쓰지 말고 각자의 몸을 지키라고 말하다가 무잔의 공격에 적중 당하기 직전, 뒤늦게 도착한 교메이의 철퇴가 채찍을 터트리면서 미츠리를 구해낸다. 이윽고 코쿠시보를 쓰러뜨린 도깨비 사냥꾼임을 알아보며 교메이를 쳐다보던 무잔의 배후에서 사네미가 돌진해 무잔을 세로로 양단하고 기름병을 퍼부은 뒤 위로 뛰어넘으며 무잔의 몸에 성냥을 던져 불을 지른다. 이에 무잔은 약은 짓을 한다며 분노한다.

무잔은 더욱 더 공격 속도를 올려 주들을 압박하고, 미츠리를 자신 쪽으로 끌어들인 후 공격해 왼쪽 귀와 볼, 어깨, 허리를 베어버린다.[73] 그리고 미츠리를 도우러 가는 오바나이를 동시에 베어버리려고 하지만 교메이, 기유, 사네미의 협공에 막힌다.

하지만 시간은 지상으로 올라온 지로부터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이 트려면 1시간 14분이나 남았고, 무잔은 주들이 꽤 잘 버티고는 있지만 독이 돌아 5분이면 모두 죽을 것이라고 비웃는다. 이때 타마요의 고양이 챠챠마루가 난입해 주들에게 해독약을 주사했고, 무잔은 뒤늦게 챠챠마루를 베지만[74] 이미 주들은 약을 주사 받았기에 조금이나마 회복되어 계속 싸울 수 있게 된다.[75] 무잔은 독을 통해 주들을 처리하는 것이 저지되자 죽어서도 짜증나게 하는 여자라며 타마요를 욕하고는, 분노에 차 촉수를 휘둘러 주위에 작은 크레이터를 남길 위력의 공격을 난사한다.

자력으로 혁도를 발현한 이구로를 죽이려 하지만 유시로의 혈귀술 부적으로 모습을 감춘 이노스케, 젠이츠, 카나오의 공격으로 실패한다. 처음에는 다른 주들이 이구로를 구하고 자신을 공격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거친 절단면[76]을 보고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고, 움직이면서 생긴 흙먼지와 바람 소리를 듣고 두 합 만에 숨은 3명을 모두 포착해 노출 시킨다.[77] 하지만 태세를 정비한 오바나이의 공격에 맞고 재생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그 틈을 타서 다른 주들도 서로 칼을 맞부딪히는 것으로 혁도를 발현해서 싸우기 시작한다. 이제 일출까지는 1시간 3분이 남는다.

주들의 협공에 몸이 조금씩 베이지만, 갑자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속도의 공격으로 주들과 이노스케, 젠이츠를 한 번에 리타이어 시킨다. 근처에서 지켜보던 고토의 시선에서 보면 찰나의 순간에 무잔 주위에 엄청난 참격의 흔적이 생겼고, 무잔과 싸우던 사람들은 건물에 처박히거나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주들이 내비치는 세계를 통해 심장이나 다른 장기의 배치가 보인다고 서로 말하면서 싸우자마자 순식간에 이렇게 된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자신의 몸의 비밀을 알려고 한 것에 또 한 번 분노한 듯하다.

이후 갑자기 이렇게 단체로 나가 떨어진 이유가 탄지로에 의해 밝혀지는데, 무잔이 허벅지에서 새로운 촉수 8개를 기존의 촉수 9개(양 팔까지 더하면 11개)보다 더 빠르게 뽑아냈기 때문이다. 몸의 형태를 보고 다음 동작을 읽고 회피해야 하는데, 신체의 변형이 자유로운 무잔의 경우 그런 식으로만 했더니 갑작스러운 기습에 대응하지 못했던 것. 이동하기까지 하는 뇌와 심장이 여러 개가 있고 몸 곳곳에 날카로운 입을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촉수든 뭐든 더 뽑아낼 수 있을 듯하다. 특히 무잔은 지상에서 주들과 싸울 때 계속 똑같은 형태만을 유지하며 싸우고 있었기에 이런 식의 기습이 훨씬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9.3. vs 카마도 탄지로,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

마지막으로 남은 카나오마저 죽이려 했지만 약을 받고 다시 일어난 탄지로의 공격에 촉수가 베여 무마되고, 세포 붕괴로 한 쪽 눈이 부풀어올라 흉측한 몰골이 된 탄지로를 "누가 도깨비인지 모르겠다"라고 조롱한다. 하지만 동시에 최후의 싸움에 임하려는 탄지로의 모습과 요리이치의 모습을 겹쳐보며 역겨워 죽겠다고 기분 나빠한다. 무잔과 탄지로의 1 대 1 싸움이 시작되고, 탄지로는 그동안의 주마등을 통해 히노카미 카구라를 발전 시켜 해의 호흡 동작을 완전히 재현했으며, 무잔은 이런 탄지로의 모습에 요리이치의 모습이 짙어져 가자 "망령 주제에!"라고 외치며 분노한다.
파일:휘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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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지로가 네즈코에게 의지하지 않고 혁도를 발현하는 모습에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라서 강해졌다고 판단하나, 역시 그 무엇도 요리이치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78] 탄지로가 발악함에도 점점 체력의 한계가 와서 움직임이 느려지는데, 본인은 그런 탄지로를 상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애를 먹어 의아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자신 역시 느려진 것임을 깨닫고, 체내 한 켠에서 흡수한 타마요의 세포들을 긁어모아 머리를 구축한 뒤 약의 효과를 물어본다. 하지만 '그 쓸데없이 많기만 한 뇌'로 생각해보라는 조롱만 듣고는 곧바로 다시 으깨버린 뒤 거기에 담긴 기억의 잔재들을 읽어낸다. 그 결과 시노부와 함께 약을 만들며 인간으로 되돌리는 성분이 분해될 경우에 대비해 타마요가 준비한 두 번째 효과가 일어나도록 한 것이 드러났는데, 그건 바로 1분당 50년에 해당하는 노화를 유발[79]하는 것. 무잔은 약이 주사된 이후 약효가 나오기 전 시간을 빼도 최소 3시간 이상이 지나 9000년이라는 세월의 노화를 경험한 것으로, 세포가 노화를 막기 위해 힘을 소모함으로서 전투력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80]

까마귀가 일출까지 59분 남았다는 소식을 알리자 초조해져서 잠깐 방심했고, 그 순간 탄지로의 12형을 끝까지 이은 공격에 당한다. 하지만 요리이치만큼 엄청난 속도로 12형을 이은 것은 아니라서 무잔에게 큰 피해는 주지 못했고 탄지로는 이 순환을 동이 틀 때까지 반복할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결국 탄지로는 산소 부족 등의 이유로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내비치는 세계를 못 볼 지경에 이른다. 머리 끝까지 분노한 무잔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탄지로를 노리지만 양쪽 눈을 모두 베여 실명하고서도 움직이는 오바나이에 의해 놓쳐버리고, 무잔은 오바나이가 애완뱀 카부라마루를 통해 주변을 파악해 자신의 공격을 피한다는 사실에 굴욕을 느껴 오바나이부터 처리하려고 든다.[81] 무잔은 아무리 주들이 신체 부위를 잃는 걸 예상하고 훈련했다는 걸 감안해도 겨우 이런 놈들을 빨리 쓰러뜨리지 못한다며 약을 아직 분해하지 못해 초조해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그동안 숨기고 있던 요리이치에게 당한 상처의 흉터가 드러난다.[82] 요리이치에게 당하고서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 상처들은 수복하지 못한 것. 이에 탄지로는 저 상처를 노리면 무잔을 끝장낼 수 있음을 확신하고, 요리이치가 자신을 이끌어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20분이 지나 일출까지 40분이 남게 되고, 심장과 뇌의 위치에 흉터가 따라붙어 노출된 데다 본인의 약화와 오바나이의 합류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자 도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쫓아온 탄지로[83][84]와 오바나이에게 발목을 잡히게 되고,[85] 점차 약체화가 가속되면서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달하고 숨이 가빠지고 있음을 느끼며 전투를 속행하게 된다.

비슷한 시각 귀살대 본진에서 인간화 약을 투여 받던 네즈코아버지의 영혼으로부터 계시를 받고는 서둘러 탄지로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점차 인간으로 돌아오며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던 도중 무잔이 카마도 가를 학살하던 밤의 행적이 드러난다. 이때 하는 말을 보면 태양을 극복하는 도깨비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도깨비들을 양산하고 다닌 모양. 카마도 가를 습격한 것도 일부러 노리고 찾아온 것은 아니고 그저 민가가 있길래 들러본 듯한 말투다. 네즈코는 도깨비가 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있던 추억을 회상하면서 무잔에 대한 분노와 그동안의 소중한 기억, 그리고 사람들을 떠올리고 완전히 인간으로 되돌아오면서, 네즈코를 흡수함으로써 태양을 극복해 완전한 존재가 되려는 무잔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편, 무잔은 이를 꿈에도 모른 채 탄지로와 오바나이를 상대하는 동안 다른 주들이 회복되는 낌새를 눈치 채게 된다. 이런 상황까지 몰리자 무잔은 귀살대라는 조직이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86] 간담이 서늘해진 데다, 일출까지 35분밖에 안 남은 상태로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에 과거 요리이치로부터 도망친 것처럼 분열하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분열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닌 '못한 것'으로, 타마요가 무잔에게 주입한 약의 약효에는 인간화, 노화뿐만 아니라 분열을 막는 효과도 있었던 것. 이에 타마요를 암여우 년이라 욕하며 분개하지만, 직후 피를 토함과 동시에 무잔의 무의식 너머로 타마요가 다시 나타나 약효는 3가지가 아니라며 비웃는다. 그녀가 알려준 마지막 약의 약효는 세포를 사멸 시키는 4번째 효과였다.[87] 그렇게 죽음의 문턱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무잔을 타마요는 계속 조롱했다.

9.4. vs 귀살대 2차전

파일:타마요_무잔조롱.png
<colcolor=#AA1111> 타마요에게 조롱 당하는 무잔
그리고 타마요는 피를 토하는 무잔에게 "널 죽이려면 굳이 강해질 필요 없이 널 약화시키면 충분하며, 네가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듯, 우리널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이라고 말하며 조롱을 이어갔다.[88]

타마요의 4중첩 약물에 본래라면 유효타를 주지 못했을 귀살대의 공격들이 약효와 시너지를 일으켜 무잔의 육체를 한계까지 몰아붙였고[89] 무잔도 안 그래도 끊임없는 전투에 정신 없는 와중 약의 성분마저 상세히 알 수 없어 분석, 분해하는 것에 애를 먹고 있었다.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오는 탄지로와 오바나이에게 혈귀술을 사용해 둘의 신경계를 교란 시켜[90] 쓰러트리고 도주하나 했더니 그 앞을 이노스케가 막아선다. 앞서 탄지로와 오바나이에게 사용한 혈귀술을 이노스케에게 다시 사용하려 하지만 무잔도 피로가 한계에 다다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 무잔이 상처 입힌 자들, 죽은 자들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없다면 백만 번 죽어서 사죄하라는 울분 섞인 외침과 함께 공격해오는 이노스케를 역으로 궁지로 몰아넣지만, 곧이어 젠이츠가 가세한다. 무잔은 둘의 공격을 막아내고 신체를 짓뭉개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일어서는 둘의 저항에 이젠 팔도 제대로 들기 힘들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에 이른다.
이 해충들.
짓이기고 또 짓이겨도 죽지 않는다. 솟아나고, 또 솟아나, 몇 번이고 일어선다.
동틀 때까지.
내 숨통을 끊어놓는 순간까지.
이노스케와 젠이츠에 이어 사네미, 기유, 교메이까지 전장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고, 일출까지 시간은 어느새 25분만이 남는다.

이노스케와 젠이츠가 공격해보지만 두 사람은 혁도를 발휘하지 못한 덕분에 무잔은 상처를 쉽게 재생했고, 역으로 그 둘을 사선까지 몰아붙이려 한다. 하지만 탄지로가 전선으로 복귀해 해의 호흡으로 공격했고, 이에 편승한 이노스케, 젠이츠와의 합동 공격을 통해 끝내 탄지로의 검에 가슴이 꿰뚫려 벽에 처박힌다.

좌반신에 있는 팔과 모든 촉수를 휘둘러 탄지로를 죽이려고 하지만 그때 전장에 복귀한 미츠리의 힘에 좌반신의 팔과 촉수가 전부 뜯겨나가 버린다. 그러자 무잔은 찢어진 팔과 촉수로 미츠리를 공격하는 한편, 우반신의 팔과 촉수로 탄지로를 공격해보지만 사네미가 나타나 우반신의 팔과 촉수까지 죄다 잘려나가고 사네미의 일륜도에 팔이 꿰뚫려 고정 당한다.

더 이상 못 움직이나 했더니 얼굴부터 가슴까지 반으로 갈라 만들어낸 괴물 같은 커다란 입을 꺼내 탄지로를 씹어 먹으려고 한다.[91] 이구로가 나타나 탄지로를 지키기 위해 이구로 자신의 좌반신을 무잔의 입 안쪽까지 억지로 밀어 넣어버린 탓에 입을 닫지 못해 아무도 죽이지 못하게 된다.

탄지로, 사네미, 이구로 이 3명의 필사적인 구속에 못 움직이는 상태에서 저 멀리 아침 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자 기겁을 하며[92] 3번째의 충격파를 발산해 사네미와 이구로를 튕겨낸다. 탄지로는 끝까지 버텨낸 대신 왼팔이 뜯겨나가 혁도가 해제되자 몸을 빼내려고 한다. 그리고 외팔로 혁도를 재발동 시키려고 하지만 힘이 부족한 탓에 애를 먹던 찰나, 무잔이 탈출하기 직전에 기유가 탄지로의 뒤에 나타나 탄지로의 검을 지탱해주며 혁도가 다시 발현되고, 꼼짝도 못하고 햇빛에 몸이 타기 시작한다.
파일:무잔_추하다.png
<colcolor=#AA1111> 거대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변한 무잔
이에 '몸을 줄이면 순식간에 불탄다.[93] 고기방패로 몸을 지켜야 한다'라고 판단하여 거대한 갓난아기의 형태로 커다랗게 부풀어올라[94][95] 태양에 저항하며 탄지로를 살점 속에 뒤덮고 빠져나온다. 이 직전 탄지로는 기유를 뒤로 밀쳐서 내보낸 뒤 자신은 그대로 남아 뒤덮였다.

이 때의 몰골은 그동안의 무시무시함은 온데간데 없이 그저 살아나는 것만을 바라보는, 구차하고 꼴 사나운 발버둥 그 자체로, 이런 추잡한 도주를 막기 위해 생존한 소수의 귀살대원들이 키리야의 명령으로 주변 건물 내에 있던 책장 등의 가구를 무잔에게 내던지며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한다. 이렇게 번 시간을 틈타 '은'들이 주변의 차량들을 끌고 와 앞을 막아섰고, 무잔은 방해 된다는 듯 자신 앞을 가로막은 차 한 대를 주먹으로 찌그러트리려 했다.[96] 그러나 주먹이 차량을 짓뭉개기 전 사네미가 손목을 잘라버리는 바람에 가로막혔고, 급기야 그 위로 기어 넘어가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때맞춰 교메이가 뒤에서 사슬로 목을 감아 '은'들과 함께 붙들어 당겨버리는 바람에 뒤로 넘어졌다. 게다가 불타는 육체의 표면이 커져가자 넘어진 그대로 땅으로 파고들려 하는데, 다시 한 번 교메이와 '은'들이 사슬로 잡아당겨 도주를 막고 그 틈에 기유, 사네미, 오바나이가 공격해 체력을 깎아보려 한다. 하지만 다들 부상 때문에 위력도 약해진 데다, 끝내 최후의 희망인 사슬마저 끊어지고 만다.

9.5. 최후

파일:무잔_소멸.png
<colcolor=#AA1111> 햇빛에 타들어가는 무잔
그렇게 도주가 성공하기 직전, 무잔 속에 파묻힌 탄지로가 혁도를 발현해 체내를 베어내자 무잔은 피를 토하며 그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파고들 시간을 놓쳤고, 결국 태양이 완전히 떠오르면서 햇빛에 몸이 타들어가 티끌 하나 남김 없이 소멸한다. 수천 년 간의 모든 비극의 원인이자 최종 보스라는 타이틀에 비해 소멸되는 모습은 참으로 허무하고 초라한 최후였다.[97] 무잔은 어릴 적 심장이 약해 죽은 줄 안 부모들이 불에 태우려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심장 소리가 나서 살았는데, 결국 햇빛에 타 죽음으로써 시작과 끝이 비슷한 삶을 산 것이 되었다. 무잔의 소멸을 본 일반 대원과 '은'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했고, 긴장이 풀린 키리야도 부상자들을 치료하라는 말을 겨우 남긴 채 그대로 실신했다.

이로써 귀살대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 끝에 천 년 이상 뿌려진 온갖 비극과 저주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승리를 거두는 듯 하였으나...

결국 무잔은 최후의 도박패를 꺼냈다.[98][99][100]

10. 최후의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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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무잔_감동.png
파일:무잔_탄지로도깨비화.png
탄지로를 도깨비로 변형시키는 무잔
우부야시키, 네 말이 옳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생물은 예외 없이 죽지. 마음만이 영원하고 불멸인 것이다. 확실히 맞는 말이야. 죽여온 인간 따위 한 명도 기억하지 않는다. 육체는 죽으면 끝이다.
하지만 어떠한가. 마음은 결코 멸하지 않고 계승되어, 이 나조차도 이겨냈어. 나는 그 사실을 직접 마주하곤 감동에 겨워 떨었다. 내 육체는 얼마 안 가 소멸할 것이야. 태양빛에 의해. 하지만.
내 마음 또한 불멸이자 영원한 것이다. 나는 이 아이에게 온 마음을 맡기겠다. 호흡도 심장도 정지하였지만 세포는 사멸하지 않고 전부 살아있다. 아직 늦지 않았어. 내 피도 힘도 전부 부어 넣어, 만약 즉사를 피해 살아남을 수 있다면.
카마도 탄지로, 너는 태양빛을 극복하고 최강인 도깨비의 왕이 될 거야. 왜냐하면 너는 카마도 네즈코의 피를 이은 오빠이고, 그 괴물같은 호흡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이니까. 너는 죽지 않아. 나는 믿고 있다. 네가 나의 꿈을 이뤄다오, 탄지로.

가 멸해라,
대신,
도깨비 사냥꾼을.[101]

결국 최후의 도박패를 내놓아 죽기 전에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들고 만다.[102] 상술한 대사대로 모든 생물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며 무잔 자신조차 그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우부야시키 일족과 귀살대가 계승해온 '마음'만은 수백 년을 지나서도 영원하며, 변치 않아 결국 자신을 죽인 것을 보고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 결국 카가야의 말이 맞음을 인정한 것이다.

동시에 '의 말대로라면 나의 의지 또한 불멸하고 영원한 것이니, 다른 존재를 통해 내 의지를 계승 시켜 이대로 사라지게 두지 않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내며 자신이 결국 실패한 '태양마저 극복해낸 최강의 도깨비가 된다'라는 일념을 자신을 죽을 때까지 괴롭혀온 해의 호흡의 사용자와 같은 호흡을 쓰며, 유일하게 태양을 극복했었던 도깨비의 혈육인 탄지로에게 최후에 남은 자신의 모든 것을 강제로 주입하면서 귀살대를 없애라는 암시를 남긴다.[103] 결국 무잔의 모든 것을 계승 받은 탄지로는 무잔이 그토록 혐오한 태양을 순식간에 극복하고 귀살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카나오가 남은 한쪽 눈과 목숨을 걸고 도우마전에서 썼던 꽃의 호흡 최종형 '피안주안'을 다시 한 번 써서 탄지로에게 돌진해 마지막 혈청[104]을 주입함으로써, 탄지로는 인간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한편 탄지로 내면의 자아는 무잔의 사념에 사로잡힌 채, 무잔에게서 거짓된 세뇌를 받으며 의지를 꺾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무잔의 헛소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듯 밑에서 탄지로의 가족들의 손이 나타나 탄지로의 자아를 수면 위로 밀어올리고[105], 이에 무잔은 자신이 함께 살아온 이기적인 가치관을 탄지로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들며 '탄지로는 반점 때문에 도깨비가 아니게 되면 앞으로 몇 년밖에 못 산다며, 계속해서 도깨비로 살 것'을 강요한다.
앞을 쳐다보지 마라. 남을 믿지 마라. 희망을 찾지 마라. 도깨비가 아니게 되면 몇 년 안에 죽게 된다. 반점의 대가를 치러야 된다고. 너 자신만 생각해라. 눈 앞에 있는 무한한 생명을 거머쥐어.
하지만 탄지로의 자아는 영원한 생명 따윈 필요 없으며 그저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 인간으로서 죽고 싶다고 무잔의 강요를 거절, 급기야 무잔은 탄지로를 매도하기 시작한다.
너만 살아남을 거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너만 아무것도 잃지 않고 태평하게 살아남을 거냐?[106]
하지만 이번에도 무잔의 말을 반박하듯 죽은 귀살대 동료들의 손이 솟아나 탄지로를 무잔의 사념 밖으로 완전히 밀어올린다. 동시에 약의 효과로 탄지로의 자아 위로 등꽃의 구름이 생겨나고, 네즈코의 두 손이 구름 속에서 나와 탄지로를 끌어당기기 시작하자 그만큼 절박해진 무잔도 탄지로를 붙들고 부르짖는다.
파일:무잔_추하다1.png
무잔: "죽은 자들의 증오에 찬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왜 너만 살아남은 거냐고 소리지르고 있잖아. 왜 자기들은 다 잃었는데 너만 살았냐고..."[107]
탄지로: "그런 사람은 없어.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걸 줄 아는 사람들이니까.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이나 슬픔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기를 바란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자신의 설득만 정면으로 반박 당한 무잔은 급기야 탄지로의 바짓가랑이를 필사적으로 붙들며 마지막 호소를 이어갔다.

그러나 탄지로는 결심을 굳힌 듯, 그를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여동생과 동료들의 손에 이끌려 등꽃 구름 속으로 올라가 완전히 사라졌고, 이렇게 무잔은 마지막 남은 도깨비[108]의 마음 안에서마저 완전히 버림 받아 사라지게 된다.
파일:무잔_추하다2.png
파일:추하다_무잔_3.jpg
탄지로! 멈춰! 제발 기다려! 내 의지와 신념을 이어줘, 네가!! 너만이 할 수 있어! 네가 신에게 선택 받은 몸이라는 것을 모르겠느냐? 너라면 될 수 있단 말이다!! 완벽한... 궁극의 생물이!!
탄지로. 탄지로,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아아아앗!![109]
그렇게 천 년을 살아온 도깨비의 시조이자 수많은 생명들을 먹어치워 오며 무수한 재앙을 낳아온 귀왕은 결국 진짜 최후를 맞이했다. 무잔과의 싸움이 완전히 끝나고 3개월 뒤 유시로와 챠챠마루를 제외한 도깨비는 완전히 전멸하면서 귀살대키리야가 공식 해산을 선언함으로써 해산된다.

무잔의 죽음으로 우부야시키 일족의 저주가 풀렸는지 최종화에서 키리야는 최종전 당시 어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대까지 장수했다. 일본 최고령자로 TV에서 인터뷰까지 할 정도이다.

또한 무잔이 천여 년 동안 푸른 피안화를 찾지 못한 이유가 드러났는데 푸른 피안화는 1년 중 2~3일, 그것도 낮 동안에만 피어나는 꽃이었기 때문에 태양 아래를 걷지 못하는 도깨비는 절대로 얻을 수 없었다.[110] 그리고 이건 무잔이 땅을 치고 후회할 이야기인데, 탄지로의 집 근처에 있는 우타의 무덤에서 푸른 피안화가 피었다고 한다.[111]
파일:해의 호흡 정발본.jpg
단편 '지옥의 도깨비 취재'에서 아비지옥[112]에 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아비지옥에서 끄집어냈다고 한다. 해의 호흡에 베였을 때를 "불쾌해"라고 잔뜩 골 난 표정으로 평하였다. 이 때는 최종전 때의 '진정한 도깨비' 형태의 모습이다. 무잔의 유일한 개그씬. 옆에서 엄청 아팠다며 맞장구를 치는 한텐구가 백미.[113]

[1] 이 내용이 무잔의 독백으로 전개되어 무잔 본인의 이기적인 내면 심리가 아주 잘 드러난다.[2] 즉, 무잔이 도깨비를 늘리는 이유는 단 둘뿐이다. 도깨비로 만들어서 얘가 태양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같이 푸른 피안화를 찾는 것.[3] 무잔이 도깨비가 된 배경인 이 부분의 대사를 원작 만화에서는 관찰자 시점의 내레이션으로 TVA에서는 무잔의 내레이션으로 처리하였다. 또한 요리이치와 마주치기 전까지는 병사들을 죽이는 등 범죄자로 활동한 걸로 드러났다. 그리고 무한성을 만들 수 있는 나키메가 도깨비가 되고 나서는 무한성에 주로 머물지만, 그 전까지는 별 일이 없으면 일정한 거처가 없이 방랑하며 지낸 듯하다.[4] 귀멸학원 설정대로라면 무잔은 우부야시키의 방계 출신인 듯하다. 팬북에서 인간 시절의 이름은 불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키부츠지 무잔은 가명이고 인간 이름이 별도로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5] 이때 굳이 무잔의 모습이 강조된 것을 보아 우타를 죽인 도깨비가 무잔 본인일 가능성도 있다. 이 당시 무잔은 요리이치라는 강자를 만나기 전이라서 비교적 활동적이었다.[6] 이 시점에 이미 츠기쿠니 미치카츠를 도깨비로 타락 시켰다.[7] 무잔을 내비치는 세계로 꿰뚫어본 직후다.[8] 무잔의 뇌와 심장 각각 하나씩은 베지 않고 남겨두었다.[9] 훗날 다키탄지로와의 싸움에서 떠올린 무잔 세포의 기억 속 바로 그 말이다.[10] 분열하기 전에 어금니가 부서질 정도로 이를 세게 무는데,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무잔의 성격상 못 이겨서 도망 간다는 선택지는 상당히 굴욕적일 수밖에 없었다.[11] 이로 추정하면 무잔이 도깨비들의 위치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네즈코 같은 특이 케이스만 한정되지 않고, 무잔의 상태에 따라 능력 자체가 통하지 않는 도깨비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12] 덤으로 무잔은 자기를 타도하려던 목적으로 맥을 같이 한 요리이치와 귀살대에 대한 시선이 다르다. 요리이치에 당한 그 공포와 굴욕을 기억하고 있지만, 귀살대는 탄지로 세대에 도달하기 전만 해도 무잔에게는 그냥 귀찮게 구는 이상한 놈들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작중 시점인 다이쇼 시대 기준으로 113년 전 상현 하나가 토벌된 이후 단 한 번도 교체(=귀살대와의 싸움에서 패배)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런 상현들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힘을 지닌 무잔은 요리이치와 비슷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해의 호흡을 익힌 검사들 이외에는 굳이 신경을 쓸 이유가 없었다.[13] 아사쿠사의 불한당 패거리 여인과는 달리 무잔의 피를 몸이 버티지 못하고 죽었음에도 몸이 붕괴되지 않았다. 연재 초기라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던 것인지, 주입량이 아슬아슬하게 한도 초과여서 죽는 것으로 그친 것인지, 아니면 아사쿠사에서 사람을 죽일 때 주입한 피와 카마도 가족에게 주입한 피는 종류가 달라서인지는 불명. (아사쿠사의 여인에게는 단지 죽이기 위해서 주입한 피였고, 카마도 가족에게는 도깨비로 만드는 피를 주입하였다. 귀살대와의 최종전에서도 사람을 도깨비로 만드는 피와 그렇지 않은 피가 따로 있음을 본인이 언급했다.)[14] 이때 탄지로와 조우한 기유가 자신이 좀 더 빨리 왔더라면 참변이 없었으리라 한탄하는 장면이 있지만, 오히려 기유가 제때 도착했다면 오히려 기유까지 무잔에게 당할 것이 뻔했다.[15] 훗날 무잔의 피를 주입 받은 탄지로의 모습을 토대로 짐작하면, 이 때 탄지로가 무잔에게 습격을 당해 피를 받았다면 진즉에 태양을 극복한 도깨비가 탄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러 모로 무잔이 운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16] 여기서 정말 깊은 산 중턱에서 숯을 만드는 카마도 가문의 집까지 왜 굳이 들어와 실험을 했느냐는 의문이 생기는데, 무잔의 메인 목적은 푸른 피안화였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푸른 피안화가 카마도 집안이 있는 산에서 자생하던 종류라는 걸 생각하면 무잔은 어디까지나 피안화를 쫓아왔고 낮에만 피는 꽃을 발견하지 못해 아쉬운 대로 근처에 살던 카마도 가문으로 실험을 한 번 해봤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17] 후에 이게 단순한 협박이 아님이 드러났다. 무잔은 자신의 피를 넣어 만든 도깨비라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근처에 있으면 아예 그 도깨비의 생각과 기억, 감정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도깨비가 함부로 무잔의 이름을 언급하면 즉시 세포가 폭주하여 머리를 터뜨린다. 그 예시가 스사마루. 당장 죽지는 않는 듯하나 몸이 산산조각 나고, 재생도 못한 채 그대로 아침이 되면 햇빛에 소멸한다. 유일하게 이에 저항 능력이 있어 위치조차 파악할 수 없는 도깨비는 네즈코와 타마요라고 한다.[18] 인간으로서는 '츠키히코'라는 가명을 사용한다. 아내와 딸은 확실히 인간이고, 아이가 있던 여성의 재혼 상대가 하필이면 무잔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그녀의 남편이자 딸의 친아버지를 무잔이 살해한 후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다.[19] 이때 도깨비가 되었던 남성은 이후 타마요의 편지에서 다시 언급된다. 네즈코의 피를 이용한 연구 덕에 이성을 되찾고 소량의 피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20] 사실 무잔이 먼저 피했는데도 일부러 부딪힌 것을 보아 본래부터 금전을 목적으로 시비를 건 것이다. 애니에서는 취객이 그냥 만취해 팔을 펴고 있다가 무잔과 부딪힌 것으로 나왔다.[21] 무잔의 성격을 감안하면 대단히 드문 일이다. 아마도 근처에 가족이 있는 걸 감안해서 조용히 넘어가거나 카마도 탄지로를 붙잡는 게 가장 중요해 이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혹은 과거에 요리이치에게 당한 후로 많이 사리면서 살아서 그럴 수도 있다.[22] 눈을 부릅뜨고 혈관이 마구 솟는 그 특유의 표정이 나온다.[23] 도깨비가 되기 전 몸이 약해 죽을 위기를 여러 번 넘긴 것이 원인인 듯하다.[24] 역설적이게도 쿄우가이는 이로 인해 무잔에게 직접 숙청 당하는 걸 피했고, 나중에 탄지로에게 인정을 받으며 깨끗한 최후를 맞이했다.[25] 이후 무잔이 루이를 상당히 총애했다는 증거가 나온다. 루이가 자기가 금지한 사조직을 만들어도 넘어갔고, 루이가 죽자 엔무를 제외한 남은 하현을 죄다 숙청했다. 팬들은 루이의 과거가 무잔과 유사하여 무잔이 루이를 동병상련했다고 추측하고 있다.[26] 목소리는 변하지 않는다.[27] 말 그대로 식사인지 잡아먹고 트림도 한다.[28] 이때 상단에 사진처럼 얼굴에 핏줄이 생긴다.[29] 도깨비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참수해버릴 수 있는 능력인 듯한데, 후에 상현 소집 때 상현 5 굣코에게도 비슷한 능력을 사용한다.[30] 이렇게만 보면 귀중한 부하를 너무 막 죽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현은 상현에 비하면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약해서 자신의 피를 크게 투자한 만큼의 전력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엔무와 루이 같이 젊고 재능있는 하현들이 상현과의 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참고 지켜보고 있었지만 본인이 개인적으로 총애하고 있던 루이마저 결국 에게 토벌 당한 것을 계기로 하현들의 기강을 잡으려고 무한성으로 집합시켜서 본인이 직접 경고하며 충고하는 도중 하현들이 죄다 뒷담화(카마누에), 적진 도주 및 거짓말(무카고), 책임 회피 및 도주 시도(와쿠라바), 협상 시도(로쿠로) 등 직무유기가 계속될 여지를 보이자 결국 엔무를 제외한 하현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숙청을 결심한 것이다.[31]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32] 제약 회사 집안이라, 이들이 자신의 '피부병'을 고칠 약을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 태양 극복 시도와도 연관이 있는 집안 선택이다.[33] 그 전에 있던 아사쿠사에서의 가족들은 그 후 아예 등장이 없는 것을 보면, 모습을 감추기 위해 출장 등을 이유로 그대로 그들을 떠나버린 걸 수도 있지만 무잔 본인 성격상 둘을 아예 죽여서 은폐했을 가능성도 높다.[34] 이 때 무잔이 아이의 몸으로 의태하여 책을 사는 서점의 이름이 '이와와도 서점(岩和道書店)'인데, 아마도 '이와나미 서점'에서 이름을 따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 작중 시점으로 추정되는 1913년은 실제 역사에서 이와나미 서점이 창업한 해이기도 하다.[35] 무한열차 극장판에서는 이 장면이 잘렸는데, 아마도 장면의 흐름을 매끄럽게 진행시키기 위해서인 듯하다. 이후 이 장면은 환락의 거리 편 1화 초반부에서 무한열차 편의 후일담을 다루게 되면서 나왔다.[36] 중력이 뒤틀린 무한성의 특성상 거꾸로 매달려서 약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위의 사진이 그 장면.[37] 앞서 다키를 믿고 있다고 말한 건 사실은 다키가 아니라 그녀 내부에 있는 규타로를 지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8] 상현 2 도우마가 자신의 눈이라도 빼서 드리겠다고 하자 필요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한다.[39] 이에 대한 상현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코쿠시보는 우부야시키가 교묘히 모습을 감추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고, 도우마는 탐색은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둘러대며, 아카자는 말 없이 무릎만 꿇고 있고, 한텐구는 제발 용서해달라고 벌벌 떨고 엎드려 빌었다.[40] 무잔이 부하를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칭찬한 것은 나키메를 제외하면 작중에서 이게 유일하다. 그만큼 기뻐했다는 뜻. 하지만 한텐구가 네즈코의 체질을 발견한 것은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과 아무 상관 없는 우연이었는데 자기에게 귀중한 정보라는 이유로 치하한다는 것은 무잔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보여준다.[41] 양어머니는 무잔이 좋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소설 이야기를 하는 거냐며 웃다가 머리가 날아가고, 그것을 본 하녀는 당황하다 무잔이 어린아이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공포에 질려 도움을 구하며 도망가지만 방을 벗어나가기도 전에 상반신이 날아가 살해 당한다. 이후 무잔은 하녀의 잘린 팔을 아무렇게나 짓밟고 저택을 빠져나간다. 그 와중에 문은 닫고 간다[42] 애니메이션 3기에서는 직후 무잔이 도깨비가 된 계기가 나오는 부분에 오리지널 장면이 대폭 추가되었다.[43] 지금까지 도깨비들을 아공간(이공간) 무한성으로 불러낸 일명 '비파녀'이다. 이를 볼 때 추측대로 도깨비들의 전력을 강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44] 날파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45] 137화에서 카가야 쪽을 바라보는 무잔을 지칭하는 수식어가 '마음을 끊어버린 자'라고 되어 있으며, 이는 카가야의 말을 보면 참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가 있다.[46]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 외에도 무잔을 완벽하게 속이려는 목적도 있었다. 실제로 카가야가 가족들과 함께 자폭한다는 짓을 할 줄은 몰랐기에 무잔은 폭탄의 존재를 예상조차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47]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카가야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 역시 많다. 아내와 딸이 따라 죽겠다고 하면 말려야 하는데 그러한 장면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봐줘봤자 대의로 포장된 자살 사주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48] 이전에 아사쿠사에서 탄지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소란 피우기용으로 만들었던 도깨비 남성의 혈귀술이라고 한다. 본인의 악행이 그대로 돌아온 셈.[49]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대사. 합동 강화 훈련 편 마지막 대사이자, 동시에 극장판 무한성 편의 캐치프레이즈.[50] 일반적인 도깨비와는 달리 설화에 나오는 요괴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어서 마치 백귀야행 같다. 귀살대가 합동 강화 훈련 중일 때 무잔도 네즈코를 손에 넣기 위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그때 양산해두고 나키메의 혈귀술로 귀살대와 동시에 불러들인 걸 수도 있다.[51] 다만 단시간에 피를 주입한 탓인지 대부분 이성은 거의 없는 상태. 애초에 무잔의 피를 대량으로 감당할 만한 그릇이 거의 없다 보니 아마 피를 주입 받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피를 감당하지 못하고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살아남은 도깨비들도 그 대가로 이성을 잃은 짐승이나 다름이 없었다.[52] 하현급의 도깨비들이 양산형으로 우르르 튀어나와 안 그래도 평이 안 좋은 하현들의 평가가 더욱 박해졌다. 하지만 하현의 도깨비들은 어디까지나 푸른 피안화를 찾는 데 수족이 되어줄 만한 쓸모를 지닌 상현의 '하위 단계'에 불과하기에 애초부터 무잔이 그들의 강함에 기대를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네즈코가 태양을 극복하여 푸른 피안화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되자, 아예 네즈코를 확보할 목적으로 귀살대를 전멸 시키기 위해 하현급의 강함을 가진 이성이 없는 도깨비들을 무한성에 풀어놓은 것이다.[53] 말로는 실망스럽다고 하는데 표정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듯 웃고 있었다.[54] 십이귀월 창설 결심 후 초창기에 만든 도깨비이기도 한 데다가 상현 상위권이기도 해서 그런 듯하다. 그 외에 아카자를 편애하는 이유에 대한 추측으로, 아카자가 병약했던 무잔이 동경하는 강골이어서 그런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55] 아카자가 기억 속에서 코유키를 만나 소멸하기 직전까지 아카자를 부르며 자극한다. 이후 도우마가 죽을 땐 아무런 반응을 안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56] 아카자를 도깨비로 만들 때의 모습인 검은 기모노에 장발로 등장한다. 연출이 꽤 인상적인데 인간 시절의 아카자, 즉 하쿠지의 스승인 케이조가 아카자를 격려해주다가 갑자기 케이조에서 무잔으로 바뀌며 아카자의 머리채를 잡는다. "강해지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너는 이걸로 끝인 것이냐?"라며 아카자를 몰아붙이지만 이윽고 코유키가 아카자에게 오자 그의 이름을 소리 치며 끝까지 붙잡았다.[57] 이때 코쿠시보에게 현재 주를 몇 명이나 죽였는지 물어보았고, 아직은 자신의 곁에 접근 시키지 말라고 명령했다.[58] 그래서인지 잘 싸우고 있던 도우마가 갑자기 아카자 공이 죽어서 시간이 없다며 '결정의 아이'를 소환해 대신 싸우게 하고, 너무 많이 놀면 무잔에게 혼날 것이라며 '결정의 아이'를 더 소환한다.[59] 근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라 한다면 코쿠시보가 반점으로 단명할 것을 알게 된 이후 속마음으로 한탄하는 장면이 나오다 갑자기 무잔이 그렇다면 도깨비가 되어 단명을 극복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분명 무잔은 귀살대가 반점으로 단명하든 뭘 하든 그러한 정보까지는 별 관심이 없었을 텐데, 어떻게 마찰 한 번 없이 바로 반점의 페널티를 파악하고 도깨비화를 권유했는지는 불명이다. 원작에서 무잔이 '그렇다면 도깨비가 되면 될 일'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둘이 대면하고 이것에 관한 대화를 나눈 후 이를 들은 무잔이 해결책을 제시한 것인 듯하다. 코쿠시보가 싸우기 직전에도 난 차피 곧 죽을 텐데 등의 뉘앙스로 한탄했던 게 틀림 없다.[60] 다만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되었는데, 검고 짧았던 머리가 하얗게 센 장발이 되었고, 팔과 다리의 피부 위에 붉은 살점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며, 신체 곳곳에 날카로운 이빨이 돋은 입이 여럿 생겼다.[61] 키리야가 주변에 대원들이 있어봤자 깨어난 무잔의 식량밖에는 안 될 것을 우려해 주들과 합류할 때까지 접근을 금했으나, 전달 과정에서 지연도 생겼었고 무엇보다 귀살대원들이 듣지 않고 성급하게 밀고 들어간 탓에 전멸한다.[62] 이를 유시로도 즉시 감지했는지, 이동 중에 갑자기 멈춰서 분노에 차 후욱댄다.[63] 그런데 귀살대도 실제로 문제가 많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귀살대의 문제점이 드러날 때마다 이 대사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64] 카가야가 죽기 직전에 남긴, 귀살대는 모두 무잔에 대해 벼르고 있다는 말을 신경 쓰고 있었단 것을 알 수 있는 부분.[65] 달리 보면 너희들이 나한테 죽은 건 그냥 운이 나빴던 거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자의로 사람 죽여놓은 놈이 천재지변에 죽은 셈 치라고 피해자들에게 말하는 훌륭한 책임회피다. 게다가 인류는 천재지변이 몰려와도 어떻게든 피해를 줄여보려고 이런 저런 수를 강구하는 생물이다. 그걸 넘어서 모든 생명체들은 살아남고 자신의 종을 남기고자 발악하고 노력한다. 정작 그렇게 천재지변 운운하며 귀살대를 정신병자 집단이라 깎아내리지만 본인은 진정한 천재지변 앞에서 무력해져 결국 죽음을 피하기 위해 추하게 빤스런 친 것을 생각하면 궤변에 불과하다.[66] 참고로 무잔 본인은 요리이치에게 영혼까지 털린 후에 그가 죽을 때까지 모습을 감추었기 때문에 일면으로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라고도 할 수 있긴 하다. 물론 그가 죽자 바로 해의 호흡 전승자들을 모조리 죽였으니 '잊지는' 않았으므로, 이렇게 봐도 무잔의 말이 그저 궤변인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을 뿐이다.[67] 탄지로가 아카자를 상대로도 화를 많이 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때도 이토록 경멸하는 얼굴은 아니었다. 이때는 경멸을 넘어 무생물을 보는 듯한 눈이다. 생물을 보고 그토록 차가운 감정이 들고 분노가 끓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68] 도깨비 중에서 가장 무잔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도우마카나오에게 "왜 태어난 거니?"란 소리를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묘한 상황.[69] 곳곳에 사마귀 갈고리 같은 날이 선 외골격을 두른 근육이 늘어진 형태. 기생수패러사이트의 공격 방식과 흡사하다.[70] 토미오카 기유, 히메지마 교메이, 시나즈가와 사네미.[71] 단, 위치는 키리야가 상정한 장소에서 많이 벗어났다.[72] 아사쿠사 뒷골목에서 죽은 여자와 같은 원리. 다만 탄지로는 전집중 호흡 사용자라 효과가 뒤늦게 나타났다.[73] 이 때 미츠리는 분명 무잔의 공격을 피했음에도 베였는데, 베이기 전에 무잔 쪽으로 끌려간다는 미츠리의 독백이 나왔다. 이유는 몸 곳곳에 생긴 입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식으로 몸까지 끌어들인 것.[74] 최종국면 직전에 도깨비화해서 죽지는 않았으나, 스스로 재생하는 건 불가능한지 유시로가 토막 난 몸통을 직접 붙여줘야 했다.[75] 참고로 약을 주사 받은 주들은 처음에는 공격으로 착각해서 당황했다. 그러다가 회복이 되자 사네미는 지나가던 고양이한테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하고, 교메이는 일시적인 회복이겠지만 이는 좋은 일이라고 독백했다.[76] 이노스케의 칼과 같이 이가 나간 칼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절단면이었다.[77] 어느 정도 무잔이 지능적인 전투 센스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78] 기술의 정확도가 떨어진 것을 보니 곧 혁도 상태도 풀릴 것이며, 요리이치 같은 게 그리 쉽게 나오면 안 되므로 탄지로가 이 정도인 것이 당연하다 한다.[79] 참고로 노화란 쉽게 말해서 세포 분열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포 분열이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하면 새로운 세포로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세포 분열이 중단되는 세포가 점점 늘어나면서 몸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지 않아 늙게 되는 것.[80] 무잔이 인간으로 돌아가는 약을 분해한 뒤 머리가 하얗게 센 건 그냥 별다른 게 아니라 늙어서 새치가 든 것, 또는 각성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변색되었으나 원래 회복력으로 돌아와야 할 머리가 돌아오지 못한 것. 그럼에도 주들과 탄지로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정말 무시무시한 강함이 아닐 수 없다.[81] 얼마나 화 났으면 제자리에서 꼼짝 않고 촉수를 휘두르던 무잔이 벽을 타고 날아와 이구로와 탄지로를 죽이려고 했다.[82] 이때 보이는 상처들을 보면 요리이치는 단순히 1에서 12형까지 반복해서 13개의 심장과 뇌를 깔끔히 베어낸 게 아닌 순식간에 기술을 쏟아부어서 몸을 난도질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사쿠사에서 스사마루가 무잔의 이름을 말해버려 저주가 발동되어 죽을 때, 입에서 괴물 같은 팔들이 튀어나와서 머리를 부숴버렸다. 그런데 이 팔들을 보면 이때 드러난 요리이치에 의한 흉터들과 모양이 흡사하다.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복선일 가능성도 있다.[83] 이때 보면 바닥에 널브러진 귀살대원들의 시신을 발판 삼아 도약까지 했다. 이에 분노한 탄지로는 무잔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죽은 대원들의 검을 마구 집어던졌다. 그야말로 양쪽 모두 무시무시한 집념.[84] 이 시점부터 무잔은 참격보다 검에 몸이 깊숙히 관통되는 것을 더 염려하였다. 아마 어느 정도 재생으로 무시 가능한 참격과 달리 몸 속 깊숙히 박힌 검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것을 염려한 듯. 이 시점부터 무잔의 목적은 도주였으니 말이다.[85] 무잔이 관통상을 걱정하자마자 이구로가 무잔의 목 깊숙이 혁도를 꽂아버렸다.[86] 카가야가 폭사하기 전 해준 말과 느낌이 비슷하다.[87] 정리하면 4가지의 약 중 첫 번째는 도깨비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약, 두 번째는 분당 50년의 노화를 유발하는 약, 세 번째는 분열을 통한 도주를 막는 약,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세포를 사멸 시키는 약이다. 게다가 첫 번째 약이 분해될 경우 이것이 두 번째 약의 효과가 촉진되도록 돕는다.[88] 최종전인 무잔과의 싸움에서 아직 살아있는 주들과 부재 상태인 네즈코를 제외한 카마보코대는, 거의 대부분이 당장 쓰러져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으나 이번에야말로 무잔을 죽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몸을 극한까지 혹사 시켜가며 처절하게 싸우고 있었다.[89] 무한한 재생력과 체력을 지닌 무잔에게는 그 무엇이 장기전으로 공격해와도 결과적으로 피해를 주지 못하며, 지금까지 유일한 예외는 요리이치의 혁도뿐이었다. 그러나 노화 시키는 약을 분해하는 데 세포의 에너지를 집중하느라 본디 무한할 터인 체력이 유한해졌으며, 세포를 사멸 시키는 약으로 인해 무한한 재생력마저 잃어갔다. 4중의 약이 무잔의 재생력과 체력에 한계치를 부여함으로써 주들의 모든 공격에 의미가 생긴 것이다. 다만 이렇게 무잔전이 과하게 '약빨'로 진행되어서 이 역시도 스토리에 대한 비판점이 되기도 했다.[90] 흉부에 거대한 입이 생겨 충격파를 발산했다. 게다가 혈귀술의 효과가 유시로의 눈을 통해서인지 귀살대 본부에까지 나타나 지휘하던 키리야와 카나타, 쿠이나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아마도 충격과 소리를 감지한 자들에게까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91] 변해버린 모습이 작중 등장하는 어떠한 도깨비들보다도 흉측하게 생겼다. 무잔의 추잡하고 졸렬한 인생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92] 이 때 반으로 갈라졌던 얼굴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93] 원래는 신체 사이즈를 작게 변형해서 탄지로가 깊숙이 꽂은 칼이 닿는 피면적을 좁게 해 빠져나오기 쉽게 만드는 수를 생각한 듯하다.[94] 다만 본체는 아이의 모습을 한 살점 아래에 원래 모습을 유지한 채로 남아 있다. 말 그대로 '고기방패'인 셈.[95] 물체는 열에 닿는 표면이 넓을수록 잘 탄다. 물체의 크기가 커지면 부피는 세제곱, 면적은 제곱의 방식으로 증가하므로 표면적 대비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연소에 견디기 유리하다. TVA 3기에서 크기가 작은 한텐구의 본체가 탄지로에게 목을 베인 후 그 즉시 몇 초도 지나지 않아 태양 빛에 타서 소멸한 것과, 네즈코가 태양빛에 불타 몸이 줄어들수록 더 고통스러워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추정된다. 그렇기에 최대한 표면을 크게 만들어 조금이나마 햇빛에 저항하고자 한 것.[96] 이 때 '은'들은 무잔의 공격에 목숨이 위태로웠음에도 들이 더 이상 못 싸우니 절대 물러나선 안 된다며 죽음을 각오했고, 이를 본 키리야는 자신이 다음 수를 생각해 낼 테니 제발 도망 가라고 오열했다. 이는 살아남으려고 추하게 발버둥 치는 무잔의 모습과 심하게 대비된다.[97] 이와 가장 유사하게 죽은 도깨비는 초반부에서 아직 입단 전인 탄지로의 손도끼에 머리가 나무에 걸려 있다가 아침 햇살에 그대로 불타버렸던 '불당 도깨비' 정도였다. 귀멸의 칼날 최초와 최후의 도깨비 둘 다 태양빛으로 소멸 시켰다는 점으로 인해 묘한 수미상관이 되어버린 셈. 본체가 아닌 꼭두각시(한텐구는 우라미, 무잔은 거대한 아기)가 태양빛을 막으며 오래 버텼다는 건 한텐구와도 비슷하다.[98] 탄지로가 이대로 무잔의 뜻대로 되면 귀살대고 뭐고 죄다 이겨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잔이 그동안 해왔던 것이 모두 무용지물로 변해버리는 극과 극의 상황이 일어난다.[99] 최종국면에서 죽은 사람들만 세어 봐도 시작과 동시에 카가야, 아마네, 히나키, 니치카가 폭사, 무한성에서 상현들과의 전투로 시노부, 무이치로, 겐야가 사망, 중간에 부활한 무잔에게 타마요와 수많은 일반 대원들이 사망, 무한성 탈출 후 주들을 돕기 위해 그나마 살아남은 일반 대원들마저 고기방패가 되어 죽었으며 무잔 토벌 직후에는 교메이, 오바나이, 미츠리마저 부상이 누적된 탓에 사망했으니 사상자 수가 어마어마하다. 물론 카가야는 원래 병으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 병도 무잔으로 인해 일족에 내려진 저주 탓이라는 점을 생각하면...[100] 살아남은 대원의 경우 이노스케, 젠이츠는 최소한 개그씬을 찍을 정도로 생명에 지장은 없었고 무라타포함한 소수의 일반 대원들도 별 탈 없이 생존했지만, 카나오는 오른쪽 눈을 실명, 기유는 오른팔이 절단, 사네미는 오른손 손가락 2개가 잘렸다. 게다가 사네미는 저승의 경계에서 도깨비가 되어 자식들을 죽인 죄로 천국에 가지 못하는 어머니가 외롭지 않게 함께 지옥으로 가려고 했으나 비슷하게 죄를 진 아버지가 끼어들어 내치는 바람에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한 채 되살아나버리고 말았다. 당장 살아남긴 했지만 어차피 기유도 사네미도 이미 반점이 발현된 상태라 원래대로라면 얼마 못 가 죽을 운명이라(다만 반점사가 반점 각성의 영향인 건지, 아니면 반점을 발현한 상태로 무리하게 전투력을 끌어올려서 힘을 소진했기 때문인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사실상 현 세대 귀살대의 주들은 은퇴한 텐겐을 제외하면 전멸이라고 봐야 된다. 네즈코의 경우 보호 대상이라 최종 전투엔 참전하지 못했지만 타마요의 약 덕분에 인간으로 돌아왔고 유시로도 202화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101] 보통은 아군 진영 최강자가 죽기 직전에 같이 죽어가는 주인공에게 힘을 넘겨줘서 살려내는 클리셰를 이렇게 역으로 비틀어 써먹었다. 이 부분만 잘라서 보면 어떻게 봐도 무잔이 주인공을 구하려 발악하는 숨겨진 선역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무잔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카가야를 만나 그에게서 '계승되는 의지'에 관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카가야 입장에선 저 제멋대로인 녀석이 최후에서라곤 해도 자신들의 생각을 이해할 것이라곤 생각 못하고 한 말이었겠지만, 시간을 끈다고 했던 말이 악수가 되어버렸다. 다만 무잔이 좀 더 머리를 써서 탄지로에게 도깨비 사냥꾼을 서서히 힘을 길러 멸하라는 암시를 남겼으면 예상도 할 수 없는 재앙이 되었을지도 모른다.[102] 사실 곱게 가진 않을 거라는 징조가 보였는데, 최후까지 발악한 것 치고는 회상도 뭣도 없이 덧없이 사라지기도 했고, 주연급들이 너무 픽픽 죽어가고 주인공마저 죽어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끝나진 않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 중에서 탄지로는 이미 괴사 or 도깨비화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아기 모양으로 비대해진 무잔 사이에 낑겨 있는 사이 어떻게든 도깨비가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었다.[103] 최후까지도 카가야가 말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귀살대의 의지는 무잔의 악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발적으로 계승되어 온 것이지만, 무잔은 자신의 의지를 탄지로에게 강제로 계승 시켰다. 의지의 계승 자체는 인지했지만 그 속의 '자발성'이라는 본질에 대해선 외면하며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제 딴엔 감동이니 인정하니 지껄여 봤자 되려 귀살대에게 침을 뱉는 모욕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104] 인간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약이다. 시노부가 만일을 대비해서 카나오에게 하나 주었었다.[105] 심지어 그 중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탄지로의 아버지 탄쥬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106] 하나하나 헛소리로 점철된 그의 모든 언행들을 전부 모아봐도 역대급 망언으로, 그 죽어간 많은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 없이 본인 하나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비참하게 죽어간 인물들이다. 그야말로 언어도단이자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107] 사실 탄지로는 지금껏 도깨비들을 토벌하긴 했어도 그들이 죽어서까지 분통을 터트릴 정도로 원한을 샀다는 자각도 없었고, 오히려 대부분의 도깨비들은 죽어가면서 탄지로에게 고마워했다. 아카자, 쿄우가이, 루이 등이 그 예시. 똑같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타인들을 믿고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왔기에 탄지로는 무잔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무잔의 이 대사들도 심적으로 약해진 인간을 그럴 듯한 말로 꼬드겨 도깨비로 만들기 전에 하는 입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108] 일본의 다른 모든 도깨비들은 진작에 무한성 안에 생매장됐다.[109] 평소에 탄지로를 죽이기 위해 애쓰던 무잔의 행보를 생각해본다면 추하기 짝이 없는 대사다.[110] 작중 무잔이 하현 소집에서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그는 여성의 모습으로 게이샤로 위장해 유곽을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푸른 피안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아가 푸른 피안화를 찾아달라는 요구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낮에도 1년 중에 겨우 2, 3일밖에 피지 않는 꽃이었으니 설령 그걸 알았어도 찾을 수 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111] 정작 이를 아는 자는 단 둘, 본인이 죽인 자인 탄지로의 어머니 키에와 그녀의 아들인 탄지로였다. 무잔은 푸른 피안화 얘기를 같은 도깨비들에게밖에 안 했기 때문에, 탄지로는 무잔이 푸른 피안화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카마도 가 습격 당시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들었거나, 탄지로 네에게 푸른 피안화에 대해 물어보는 것 중 어느 하나만 했어도 태양을 극복할 가능성이 열렸을 텐데 운이 정말 지지리도 없는 셈. 하지만 인과응보이며 무잔은 천 년 동안 아무 의미도 성과도 없는 헛고생만 하면서 살다가 죽은 후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는 셈이 되었다.[112] 불교의 팔열지옥 중 가장 아래층에 있으며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113] 한텐구도 도공 마을 편 당시 탄지로에게 해의 호흡으로 베여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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