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BGM을 잘못 선정한 광고들. 이러한 현상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무릇 광고 영상에는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을 삽입한다. 이 과정에서 직접 작곡한 음악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관계로 보통은 이미 있는 특정 음원의 라이센스만 받아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광고의 의미를 깎아내는 BGM을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첫째는 듣기에는 광고랑 잘 어울리는데 가사가 영 좋지 않거나 곡의 뒷배경이 안 좋은 경우. 보통 제작자들이 가사나 곡의 뒷배경보다는 오로지 멜로디만을 우선적으로 보면서 작업을 하느라 '듣기엔 정말 그럴싸한데 가사는 영 좋지 않은 곡'이나 '곡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원작자에게 문제가 있거나 탄생 배경이 어두운 곡' 등을 선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해당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뒷받침하기는커녕 오히려 깎아먹거나 정 반대의 뜻으로 어필해 버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는 역시 멜로디만 접하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이미 있는 곡이라는 것은 분명 그 곡의 팬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가사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로 하여금 폭소를 일으키며,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은 이런 실수가 터지면 인터넷을 타고 금방 퍼져서 잘 모르는 사람도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주로 팝송 등 외국 곡에서 자주 발생한다.
두번째는 뒷배경은 나름 괜찮지만 아예 음악과 광고의 이미지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우. 이 경우는 우선 멜로디부터 광고와 매치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1번에 비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다른 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음악이 잘못 쓰이는 사례는 많다. 일례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결혼식장에서 쓰는 행위가 그것인데, 곡 자체는 멜로디도 가사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나, 이 곡을 부른 지킬은 바로 다음 장면에서 하이드로 변하고, 극의 마지막에는 결혼식장에서 죽는다. 따지고 보면 신부 입장 시 흘러나오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결혼 행진곡도 여러모로 잘못된 선곡이다. 일단 이 곡의 출처인 로엔그린의 내용도 마지막에 커플이 파경에 이르는 배드 엔딩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작곡가가 여러 가정을 파괴한 가정파괴범이라는 것이 문제. 이런 문제점 때문에 결혼식에서 이 곡을 쓰는 것을 비추천하는 음악학자들도 있다.[1]
2. 잘못 선정된 광고 BGM의 사례
곡의 분위기가 광고의 분위기와 맞지 않으면 ★, 분위기는 잘 어울리는데 곡의 가사나 뒷배경이 이상한 경우는 ☆.2.1. 대한민국
- 1983년 럭키 페리오 치약 광고 - 마이크 올드필드의 <Moonlight Shadow>원곡듣기 ☆: 유명 뮤지션의 곡인데다가 분위기가 워낙 밝고 활발해서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올렸지만, 사실 이 노래는 총에 맞고 죽어가는 연인을 보면서 애끓는 한탄을 하는 여인네의 심정을 그린 곡이다. 애초에 노래 가사 중에 대놓고 "그는 도망가는 남자에게 총 6발을 맞았네"가 등장한다. 여러모로 치약 광고와는 맞지 않는 노래. 광고 보기
- 1985년 대한항공 광고 - 애니타 커 싱어스(Anita Kerr Singers)의 <Welcome to My World>듣기 ☆: 이 곡은 원래 짐 리브스(Jim Reeves)의 곡으로 애니타 커 싱어스는 그의 전속 코러스를 하던 사람들이 만든 그룹. 문제는 원곡자인 짐 리브스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 이라는 점이다. 항공사 광고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나의 세계로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는 곡을 썼으니 당연히 큰 논란거리가 되었고, 결국 대한항공은 음악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광고 영상에 등장한 비행기는 12년 후 대한항공의 단일 항공기 사고 2위의 대참사의 장본인이 되어 논란이 사실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JTBC 뉴스룸에서 2018년 4월 19일, 오너 일가의 사건사고를 집중 보도한 뒤 이 곡으로 클로징 하면서 또다시 주목받았다.
- 1989년 맥스웰하우스 - 커팅 크루(Cutting Crew)의 <(I Just) Died in Your Arms>듣기 ☆: 광고 내용은 하늘에서 자유가 보인다고 외치고 아래에선 보고 있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장면이지만, 정작 노래 가사는 오늘 밤에 당신 곁에서 죽을지도 모르고 그러기 전에 떠났어야 한다고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BGM이 활기발랄하여 노래 가사 또한 똑같을 거란 착각을 주기 충분하다, 광고보기
- 1990년 롯데 산록우유 - Rick Wakeman의 'Arthur'★원곡 원곡 라이브 곡 자체는 프로그레시브 락의 명곡으로, 도입부 부분인 리하르트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과 살짝 닮아 있어 웅장한 느낌을 낼 때 괜찮은 곡이다. 문제는 광고 메세지가 전달하려는 것과 곡이 부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광고는 푸르른 자연 아래 갓 짜내어진 신선한 우유의 맛을 강조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BGM이 너무 무겁고 웅장하니 광고의 전체적인 이미지랑 언밸런스히다. 가사 내용도 부정적인 의미는 없이 아서 왕이 왕국을 세우는 과정을 다룬 영웅서사시적인 내용인데, 가사 내용은 좋은데 역시 우유라는 소재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중공업 CF 였다면 참 좋은 선곡이었을 것이다. 사실 음원 구하기 어려웠던 이 시대 CF 상당수가 BGM과 CF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았다. 광고보기.43분 35초부터
- 1991년 BC카드 - 길버트 오설리번의 Alone Again (Naturally) ☆: 감성적인 팝처럼 들리는 이 노래는 부모님마저 모두 돌아가신 데다가 결혼식날 신부가 도망간 뒤로 우울증에 걸리고 끝내 자살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다. 근데 광고는 새롭게 혁신한 BC카드의 편의 기능을 어필하는 광고. 광고 보기. 이 브금은 2004년 아시아나항공 광고와 2008년 SK그룹 광고에서 또 써먹었다. 물론 가사 내용이랑 안 어울리는 광고인 건 매한가지.
- 1992년 죠리퐁 광고 - Four Seasons의 Big Girl's Don't Cry원곡 ☆: 광고는 전반적으로 상큼한 톤으로, 자기 개성에 따라 조리퐁 먹는 방법도 다양한 신세대들의 모습이 트렌디하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2010년대 이후에 봐도 그렇게까지 촌스럽지 않으니 광고가 나온 당시에는 얼마나 세련미가 넘쳤을 것인가. 배경음악의 멜로디 자체는 이 광고의 싱그럽고 쾌활한 이미지를 잘 살려준다. 그런데 가사는 상큼한 멜로디와는 다르게 쓰라린 이별을 겪으면서도 겉으로 슬퍼하지 않는 척 하는 연인들의 아픈 감정을 말하고 있다. 광고 보기
- 1993년 현대자동차 그레이스 - The Chordette의 <Mr. Sandman>듣기 ☆: 샌드맨은 서양 전설에 나오는 존재로, 어린 아이들이 잠들도록 하는 잠귀신이다. 광고보기 곡 자체는 편안해 보이지만 실상은 졸음운전.
- 1994년 삼성물산 로가디스 오세훈 법정 편 ★ -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의 'Love Conquers Everything' : 모델이 서울 시장으로 재직 중인 그 분 맞다. 한참 미남 변호사로 SBS의 '오변호사 배변호사'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대중적 인기를 끌 때 모델로 기용되었다. 광고는 차분한 톤으로 '이 세상 가장 편안한 남자가 되고 싶다'는 카피를 전달하는데, 문제는 배경음악이 너무 음침해서 흡사 장송곡 같다는 것... 거기다가 중간에 나오는 카피도 하필 이젠 삶의 무게를 벗고... 이기에 공교롭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음침한 느낌이 되어 버렸다. 또한 저 카피가 등장하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고개를 들고 하늘을 지긋이 바라본다. 보는 사람들은 이건 마치 패소한 변호사가 삶을 정리하며 자살하기 직전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나누는 광고 같다는 평가를 했다. 사실 제목이나 배경음악을 부른 뮤지션만 봐도 알수 있다시피 세계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며, 이 땅의 헐벗고 굶주린 사람과 억압받는 이를 격려하는 좋은 내용인데, 음악이 느린 톤의 단조인지라 노래만 들으면 엄청 음침해 보이는 것이 문제. 참고로 엘펜리트의 오프닝곡인 Lilium과 비슷한 느낌의 곡이다. 광고 보기
- 2002년 삼성전자 애니콜 이나영, 차태현 "까불면 돌린다" 편 - Lou Bega의 Just a Gigolo듣기☆ : 1956년 나온 루이스 프리마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광고 톤도 연인들의 활기찬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하고, 음악도 광고 분위기에 맞게 즐겁고 신나는 톤이다. 하지만 제목부터 이미 '남창처럼' 이라는 의미인 만큼 가사 내용도 비참하고 서글프다. 광고 보기
- 2003년 두산위브 아파트 광고 이미연 편 - 로비 윌리엄스가 부른 Mack the Knife☆ : 이미연이 나와서 우아한 아파트 생활을 보여주는 느긋한 음악이 어우러진 광고. 이 곡은 원래는 쿠르트 바일의 블랙 코미디 오페라인 '서푼짜리 오페라'의 테마곡이다. 문제는 가사가 '칼잡이 맥(Mack the Knife)'이 도시로 되돌아 와서 창녀와 기타 등등의 인물을 '잭 나이프'로 썰어버린다는 내용. 곡 자체는 굉장히 느긋하지만 가사 결론이 '터그보트에서 건져낸 시체 다리에 시멘트 가방을 하고 있는 걸 보니 맥이 돌아왔군'하는 내용이다. '우아한' 아파트 광고에 '살인마'를 다룬 내용의 가사의 곡을 썼으니... 광고 보기
- 2004년 KT 프리텔 비즈메카 황현정 편 - 더 버브의 'Bittersweet Symphony'듣기 ☆ 광고는 스웨덴 중소기업의 성공 전략에 도움을 주는 IT솔루션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기술의 희망찬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이 노래도 광고 메시지랑 전혀 상반되는 가사의 노래이다. 가사 내용은 쥐꼬리만한 돈 벌겠다고 버둥거리면서 돈의 노예가 되어 인생 끝난다는 암울한 내용인데...[2] 그나마 CF에서는 오케스트라 인트로 부분만 나왔지만 가사를 아는 사람은 이미 대폭소. 광고 보기
- 2005년 GS건설 자이 이영애 편 - Be The Voice의 'Altogether Alone'듣기 ☆ 멜로디는 편안하고 느긋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Refresh Your Life라는 광고 카피와 잘 어울리지만, 이 광고 또한 밑의 프로콜 하럼의 'A Whiter Sade of Pale'과 마찬가지로 가사가 아주 난해한 곡이다. 역시 가사가 의미하는 게 뭔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사에 쓰인 어휘가 전반적으로 거의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이다. 가사의 내용을 직설적으로 언급하자면 "한밤중에 옆집에 어느날 엄청나게 밝은 빛을 띤 공이 맴돌고 있었는데 화자는 그 광경에 공포감을 느꼈고,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그 공은 붉게 변했고, 화자의 머리 속에서는 침대로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들려온다. 그리고 화자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깨닫고 '평화와 조화'를 느낀다"는 내용이다. 다소 과격한 해석을 보태자면 '자살한 옆집 주민'을 목격한 내용이라거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의견이 있는 노래인데, 하필이면 아파트 광고에 쓰였다. 광고 보기
- 2006년 롯데카드 '세상은 눈부신 선물입니다' 한가인 편 - 사라 브라이트만[3]의 A Whiter Shade of Pale ☆: 고풍스러운 세비야 거리를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어가는 한가인이 사랑하는 남자의 고백에 환희를 느끼는 내용의 광고. 노래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의견이 아직도 분분한데,[4] 문제는 그 의견 중에는 가사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남자가 평생 처녀로 늙어 죽어야 할 연인을 걱정하는 내용이라는 설도 있다는 점이다. 연인이 행복을 느끼는 광고에 연인 중 한 사람이 죽어가는 내용일지도 모르는 곡을 썼으니... 광고 보기
- 2006년 신한은행 '고객을 위해 뛰겠습니다' 편 - 더 킬러스(Killers)의 Mr. Brightside듣기☆ : 광고 내용 자체는 고객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는 내용. 문제는 이 곡의 가사는 애인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남자가 울부짖는 내용. 가사가 가관인게 가사 안에서 여친은 바람피우는 대상과 함께 마약을 즐기며 파워 검열삭제한다. 결국 나중에 이 광고는 배경음악만 Busted의[5] Year 3000이라는 다른 곡으로 바뀐다. 광고정보센터에 가면 예전 광고를 전부 열람할 수 있는데, <Mr.Brightside>를 배경음악으로 삼은 광고는 현재 볼 수 없고 대신 똑같은 버전으로 <Year 3000>으로 배경음악만 바꾼 버전만 열람 할 수 있었으나... 2006년 7월 14일 MBC 뉴스데스크 시작 전 광고로 해당 광고를 볼 수 있다.
- 2007년 KB 국민은행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는 나라' - MIKA의 Happy Ending☆: 광고 메시지는 희망을 선사하는 내용. 그러나 곡 가사의 내용은 희망도 사랑도 영광도 없이 모든 것은 끝났다고 비관하는 내용. 제목과 희망 가득한 가스펠풍 멜로디에 낚였다. 광고 보기
- 2007년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 이베이 최승돈 상무 편 - 웨스트라이프의 Mack The Knife☆. 두산위브와 동일. 심지어 낭만이 넘치는 로맨티스트와 성공이 남자의 매력을 만든다는 메세지를 제공하는 광고다. 광고 보기
- 2007년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블루스파 에센셜 바디클렌저 한지민 편 - Ephemera의 'Balloons & Champagne'듣기 ☆ : 가냘픈 목소리의 보컬이 돋보이는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의 멜로디로, 비눗방울들이 톡톡 터지는듯한 느낌이 제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 CF 역시 가사가... 밑의 Sweetbox의 Superstar를 BGM으로 쓴 케라시스 CF와 마찬가지로 이 노래 가사 역시 잘 나가는 척 허세를 부리던 찌질이의 좆망을 바라보며 불쌍하다고 느끼는 내용이다. 광고 보기
- 2007년 삼성전자 애니콜 '정일우 & 고아라' 편 - ELLEGARDEN의 Marry Me☆: 광고 내용은 서로 사랑하는 장거리 커플의 사랑 내용. 하지만 곡 가사는 짝사랑하는 여자의 결혼을 그저 바라만 보는 남자의 씁쓸한 심정. 광고 보기
- 2008년 KBS & 신한금융그룹 베이징 올림픽 성공기원 - 더 버브의 'Bittersweet Symphony' ☆ 2004년 KT 비즈메카에 이어 2008년 신한금융그룹이 주관하여 KBS에서 집행된 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 광고에 또 쓰였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노래 가사는 꿈도 희망 따위도 없다... 광고 보기
- 2008년 애경 케라시스 장윤주, 혜박, 한혜진 '세계가 나를 주목한다' 편 - Sweetbox의 Superstar듣기☆ : 제목도 그렇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빠른 비트의 멜로디가 패션의 중심에 선 유명 모델들의 시크한 느낌을 강조한다.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세계를 휩쓰는 패셔니스타들의 화려한 이미지와 대단히 잘 어울리는 BGM인데, 문제는 이 노래의 가사. CF와는 달리 사실 가사는 별 것도 없으면서 근자감에 빠져 허세를 부리는 찌질이를 비웃는 노래이다. 애초에 광고에 나오는 부분만 봐도 가사가 "Who do you think you are? You are not a superstar"이다. 광고 보기
- 2009년 금호석유화학 휴그린 고현정 편 - 렌카(Lenka)의 'The Show'듣기 ☆ -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건축소재라는 이미지로 맑고 따스한 느낌의 멜로디를 사용한 건 좋은데, 이 노래 가사도 생각만큼 밝은 노래는 아니다. 인생이 완전히 꼬여서 의욕을 잃고 자기 인생을 자포자기한 여자 이야기. 광고 보기
- 2010년 - 한국야쿠르트 슈퍼100 유승호 편 -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CF는 연상녀랑 알콩달콩 예쁘게 연애하는 귀여운 남자애를 다룬 상큼한 톤이라서 통통튀는 어쿠스틱 멜로디와 잘 어울리지만, 가사는 실연당하고 개진상 부리는 내용. 심지어 다른 사례들은 노래 가사가 외국어니까 가사를 의식하지 않으면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작이라도 되는데, 이건 심지어 가사가 한국어인 노래다. 광고 보기
- 2011년 SBS 캠페인 광고 -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의 Carry You Home☆: 광고 내용은 어른과 아이의 손이 맞닿으며 ‘너의 코리아는 나의 코리아보다 빛날 것이다’란 문구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이렇듯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는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은 광고지만, 가사는 애인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무거운 곡이다.
- 2011년 르노삼성 SM3 '아빠가 타고 있어요' 편 - 리한나의 S&M듣기(성인인증)☆: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애 아빠인 운전자를 보면서 추파를 던질 정도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감각의 차라는 컨셉을 강조하는데... 배경 음악의 가사 내용은 말 그대로 하드한 SM 플레이. 광고 보기
- 2011년 르노삼성 SM5 10년 동안의 만족을 준 남편 편' - Duffy의 'Well Well Well듣기☆ : 광고 내용은 10년 동안 만족을 준 사랑하는 아내와 SM5라더니 배경음악 가사는 아이러니컬하게 의처증에 빠져서 애인을 의심하는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내용. 광고 보기
- 2011년 SK텔레콤 '여기 삶의 더 큰 가능성을 만나보세요' 편- 브루노 마스의 The Lazy Song☆ : 광고 내용은 핸드폰을 통해 보다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에도 알차게 영화를 보는 등, 시간을 허투로 사용하지 않고 알차게 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BGM은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죽이는 잉여의 한심한 일상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심지어 가사 중에 '핸드폰을 집어들기도 귀찮아'라는 가사가 있다. 삶의 더 큰 가능성을 만나기는 커녕 있는 가능성도 피하는 노래 광고 보기
- 2014년 현대라이프 (현 푸본현대생명) 조립편: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 생명보험 광고인데 가사는 갱들이 총격전을 하며 죽어나가는 내용이다. 다만 인트로 부분의 베이스 리프만 사용해서 가사는 안 나온다. 광고 보기
- 2015년 HERA 전지현 루즈 홀릭 수프림 핑크 ☆ ★- 호지어의 'Take Me To Church'듣기 - 광고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화려한 연출이 가능한 메이크업 제품 광고라서 전반적으로 전지현의 치명적이면서도 화려한 매력을 강조하는데, 음악은 치명적이라기 보다는 우울한 느낌이 강해서 별로 광고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차라리 클래식 음악을 썼으면 더 효과적이었을거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심지어 가사도 내용과 완전 딴판... 실제 내용은 동성애를 탄압하는 기독교/교회들을 까기 위해 만든 곡이다.[6] 광고 보기
- 2015년 11번가 고르기만 하면 되는 모바일 쇼핑 - 리한나의 S&M☆: "고르기만 하면 되는 모바일 쇼핑"이라는 카피에 맞춰서 come on의 몬더그린인 고모를 강조하는 광고로, 광고 카피가 리듬감 있게 잘 전달되어 브랜드 특성이 고객들의 뇌리에 잘 각인되는 좋은 광고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BGM이 SM 플레이에 대한 노래. 광고 보기
- 2015년 성남시 3대 공공서비스 홍보 영상 ★ -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로 오라는 활기찬 가사를 지닌 배경음악의 멜로디가 지나치게 무섭다는 평이 많다. 홍보 보기
- 2016년 르노삼성 SM6 멀티센스 커플편 ☆ - 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 :광고는 연인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는 내용이지만... 노래 내용은 애인의 바람을 눈치채고 나서, 그 애인에게 하는 말이다. 광고 보기
- 2016년 삼성카드 디지털로 실용을 완성하다 시리즈 ☆ - 장기하와 얼굴들의 ‘아무것도 없잖어’ : 유해진을 내세워 카드 해택을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는 시리즈의 광고이지만 광고 중에 가사는 나오지 않는다. 가사 내용은 노래 제목대로 선지자의 말을 듣고 황소 타고 힘들게 온 곳에 있어야 할 초원 대신 모래만 잔뜩 있었다는, 쉽게 말해 사기당한 상황에 처한 화자의 이야기. 참고로 이 사례도 야쿠르트와 같은 한국 노래긴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가사는 나오지 않아서 그나마 나은 사례. 광고 보기
- 2018년 KCC 60주년 광고 ☆ - Marmalade의 'Reflection of My Life' : 노래만 들으면 꽤 훈훈하고 좋은데 가사는 주마등이다.
- 2019년 SBS의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고편 ☆ - 프랭크 시나트라의 'That's Life' : 가사의 앞부분만 보면 '그게 야구죠'라는 컨셉의 광고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인생을 묘사한 곡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게대가 대회 개막 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조커의 OST로 이 곡이 쓰였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고 잘 선정한 곡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가사를 들어보면 'But if there is nothing shakin' come this here July, I'm gonna roll myself up in a big ball and die.(7월까지 뭔가 확 바뀌지 않는다면, 크게 한판 벌려보고 죽어야지.)' 즉, 뜻대로 안풀리면 올인 한번 해보고 죽겠다는 소리라 꺼림직할 수밖에 없다.
- 2021년 시몬스 침대에서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들과 끝에 잠을 푹 잔 사람을 대비하는 광고를 만들며 BGM이 몽환적이고 루즈한 '칠 버전'과 밝고 경쾌한 '디스코 버전'을 내놨다. 문제는 먼저 공개된 칠 버전에 삽입된 BGM인데 네덜란드 뮤지션 세브달리자의 마릴린 먼로라는 가사 없는 곡으로 도입부는 클래식하고 루즈한 느낌을 주나 잠시 뒤
귀신 소리같은아 아 아 아... 하며 울려 퍼지는 여자 목소리로 인해 듣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심한 경우 을씨년스럽다는 평까지 나오는 등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았다. 더불어 2020년 광고를 시작으로 광고 내에 침대가 나오지 않으며 영상을 한 번 슥 보고 바로 내용을 알아보거나 메시지가 확 와닿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를 계속 내고 있는 시몬스는 2021년 광고도 비슷한 평을 받았기 때문에 BGM과 맞물려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는 평을 받았다.[7] 이를 의식한건지 아니면 애초에 계획된 건지 알 수 없으나 이후 같은 영상에 BGM만 바뀐 디스코 버전이 나오고 칠 버전은 모두 사라지면서 이전의 호불호 갈리는 반응을 어느정도 수습했다.
2.2. 그 외 국가
- 크리넥스 CF의 저주 : Jane의 It's a Fine Day ★ 이건 비단 BGM 뿐만 아니라 광고 자체가 여러 모로 문제있다. 해당 문서 참고. 사실 BGM의 가사 자체는 딱히 문제될 거 없는 가볍고 밝은 내용인데, 아카펠라 버전이 묘하게 음침한 이미지를 띄는 게 문제.
- 2012년 11월, 루이비통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방을 든 모델이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L'Invitation au voyage[9])을 시작했다. 그런데 광고 영상의 배경음악이 유명한 좀비 영화 28일 후의 테마곡이다.★ 광고의 전반적인 톤은 우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인데 긴장감을 유발하는 BGM의 이미지가 전혀 매치되지 않으면서 상황과 배경음악의 불협화음을 이뤄냈다. 이 영화를 본적이 있거나,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은 이 광고 듣고 어?했을 것이다.유튜브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좀비가 열기구에 타고 있으면 재밌었겠군", "파리를 탈출하고 있어!", "파리에 좀비가 퍼지고 있다! 너의 루이비통을 돌고 도망가!!!" 등 좀비 아포칼립스 드립이 난무한다.[10]
- 2014년 애플 iPhone 광고 ☆ : 픽시즈의 전설적인 첫 싱글 Gigantic을 사용했다. 분위기는 참 잘 어울리고 가사 자체도 사용된 부분만 들어선 문제는 없는데, Gigantic과 Big, big love라는 가사가 전체 맥락상 사랑을 나누는 흑인의 크고 아름다운 그것을 의미한다. 록 씬에서는 유명한 노래고 공용어인 영어 가사를 아예 모를 리도 없으니 광고 입안자들이 오히려 대놓고 쓴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 2015년 프랑스 부킹닷컴 광고 - 일단 보고 오길 추천한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레퀴엠중 라크리모사☆ : 처음 봤을때는 초반에 약간 음침한 분위기, 후반에 밝은 분위기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곡 선택을 잘한 광고처럼 보인다. 문제는 이 광고에 사용된 음악이 실제로는 모차르트가 쓴 레퀴엠(장송곡)이라는 것. 게다가 마지막에 나오는 웅장한 부분의 가사는 "Judicandus homo reus." 라틴어로 죄인은 심판을 받으리라 라는 뜻이다. 거기다가 이 부분은 모차르트가 죽기 전에 쓴 마지막 소절이다.
3. 관련 문서
[1] 미국에서도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로엔그린이 영 좋지 않다는걸 아는지 다른 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신랑과 신부의 행진에 흘러나오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축혼 행진곡은 꽤 적절한 선곡이다. 해당 곡의 출처인 한여름 밤의 꿈은 해피 엔딩인데다가 작곡가인 멘델스존 또한 상당히 다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기 때문.[2] 곡 자체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이지만, 롤링 스톤즈의 곡을 허용 범위 이상으로 샘플링했다는 이유로 모든 저작권료는 롤링 스톤즈의 전 매니저(이렇게 된 사연이 꽤 복잡하지만 생략) 주머니로 들어가게 됐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3] 원곡은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곡이며, 애니 레녹스 등의 뮤지션들이 커버하기도 하였다.[4] 이 곡은 영어권 대중음악 중에서 가사가 가장 문학적인 동시에 가장 난해한 것으로 꼽힌다.[5] 참고로 'busted'에는 '파산한'이라는 뜻도 있다.[6] "교회에 데려가줘 개처럼 숭배할테니"라는 둥, "네가 칼을 갈 수 있도록 내 죄를 얘기해줄게"라는 둥의 내용이 들어 있다.[7] 그나마 남자 모델의 미모로 불호를 다소 상쇄시키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8] 레이 찰스가 부른 원곡이나 버스터 포인덱스터가 부른 커버곡은 아니다.[9] '여행으로의 초대'라는 뜻.[10] 여담이지만 이 BGM이 쓰인 28일 후의 후속작인 28주 후의 엔딩은 바이러스가 영국을 나와 유럽에 전염되면서 파리의 에펠탑으로 좀비들이 뛰어가는 것이다.누가보면 연결될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