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어가 RWS인 미국의 게임 제작사에 대한 내용은 러닝 위드 시저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ws_stryker_interiorscreen.jpg | |
<colcolor=#000>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탑재되는 M151 프로텍터 | M151 프로텍터를 내부에서 원격으로 운용중인 병사 |
전차,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 기갑차량의 상부장착 무장체계를 무인화시켜서 소형의 무인총탑 내지는 무인포탑의 형태로 만든 시스템을 일컫는다. 영어로는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s (RCWS)', 'Remote Weapon Station (RWS)', 'Remote Weapon System (RWS)'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여기서 이 세 명칭은 거의 동의어로서 사용된다.
2. 상세
RCWS는 상부기관총 운용자가 차내에서 엄폐하며 공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 포방패가 달린 화기더라도 저격, 폭발물에 사수가 사망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차량 자체가 격파되지 않는 한 승무원의 생존성을 극도로 높여줄 수 있다. 또한 RCWS는 차량에 달아서 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계지역에 고정포대로 설치할 수도 있다. 일부 GP에 K6의 RCWS 버전인 KR6가 설치되어 운용중이다.아래에 써있듯 그 역사가 길다. 제2차 세계 대전 전후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나치 독일과 서독은 물론이고 냉전 당시 소련 전차들도 저격수에 대비해 간단한 유선 리모콘 조종용 RCWS를 사용했다. 대표적인 물건이 38(t) 기반 구축전차 헤처에 적용된 MG34 마운트. 잠망경과 와이어를 이용해 전차 내부에서 기계식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물건이었으며, 이후 서독에서 개발된 서방권의 첫 보병전투차인 마르더 보병전투차의 초기형 역시 후방에 MG3가 탑재되는 리모콘 조종용 RCWS가 장착되어 있었다. 항공기에도 B-29같은 대전말기 폭격기들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며, 현대에도 Tu-95에 달렸던 2개소 중 1개소가 살아남아 있다.
RCWS는 거의 모든 상부기관총 마운트가 존재하는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주로 기관총, 자동 유탄발사기 등의 소구경 화기를 올려 사용하며 거기에 덤으로 연막탄 발사기 등을 소소하게 같이 달아주기도 한다.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여기서 규모를 더 키워 장갑차, 주력 전차의 주포탑 자체를 원격 무인화시킨 무인포탑도 연구, 배치되고 있다. T-14, 에이브람스 X처럼 모든 승무원이 차체 승무원 집중방호구역에 탑승하고 포탑은 탐색, 장전, 조준, 발사 등 모든 기능을 원격 조작으로 실행한다.
RCWS가 장착된 타이푼 VDV MRAP. 기관포는 BMP-2와 Mi-28에 장착되는 소련제 30mm 기관포인 2A42로 보인다.
하지만 북유럽의 사양으로 기관포 등의 대구경 화기나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버전들이 있고, 이 일환으로 FGM-148 재블린이나 헬파이어 등의 운용능력이 있으며, XM307 ACSW 및 XM312 ACSW의 운용능력의 부여도 XM307와 XM312가 개발 취소를 당하기 전까지는 검토된 전력이 있었다. 거기다 현 미국에 납품되는 CROWS III도 이쪽 사양들.
서유럽과 동유럽은 한술 더 뜬다. 프랑스나 러시아 쪽에선 20mm 기관포나 30mm 기관포, 심지어 57mm 기관포도 올려 놓아 이게 무인포탑인지 RCWS인지 구분이 안가는 수준이다.
또한 RCWS 조준을 위한 광학장비 덕분에 차체 내부에서 승무원이 안전하게 밖을 관찰할 수 있다. M1A1처럼 CITV(전차장용 독립 조준경)가 없는 일부 전차들은 RCWS를 CITV처럼 사용하며, 러시아의 PK-PAN은 아예 CITV에 기관총을 장착해 RCWS와 통합하기도 했다.
단점으로는 기존 상부기관총 운용자들이 차내에서 사격을 하는 것이기에 시야확보가 극히 제한되며, RCWS의 탑재 무기에 물린 탄환을 전부 소진하면 결국 승무원이 해치를 열고 나와 장전을 해야 하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개량판에서는 360도 전방위 카메라를 달고 내부 급탄 버전이 등장하는 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2차대전부터 등장했을 만큼 워낙 만들기 쉽고 기술의 발달로 성능이 좋아지는 민간용 부품들의 보급 덕분에[1] 테크니컬에도 자작한 RCWS를 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테크니컬 문서 참조.
3. 국가별 RCWS 개발/운용 현황
3.1. 미국
- 리콘 옵티컬
- RAVEN R-400 (M101 CROWS)
제식명 M101 뒤에 붙은 CROWS는 Common Remotely Operated Weapon Station의 약자이며 일종의 사업명. 1까지는 미국에서 자체설계하여 사용하였으나, 2부터는 노르웨이산 프로텍터를 공급중이다.
- 레이시온
- 배틀가드
BattleGuard
레이시온이 개발한 RCWS. CITV(전차장용 독립 조준경)와 기관총을 탑재한 RCWS를 하나로 통합시킨 것이 특징으로, 모빌슈트나 암 슬레이브 등의 헤드 발칸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컨셉이다. CITV와 RCWS가 하나로 통합된 구조인지라 사이즈가 상당히 대형이다. 모듈화 설계가 적용되어 M1 에이브람스 외에도 브래들리 장갑차 등의 다른 차량들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본무장은 기관총이지만 FGM-148 재블린이나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등을 보조무장으로서 기관총과 함께 장착할 수도 있다. 또한 기본무장인 기관총 역시 자동유탄발사기 등의 다른 무장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3.2. 노르웨이
- 콩스버그
- 프로텍터 (M151/M153 CROWS II/III)
M151 버전 M153 버전
노르웨이의 방산기업인 콩스버그에서 개발한 RCWS. 현재로서는 RCWS계의 베스트셀러로 미군에 대량납품중인 CROWS II를 제외하더라도 많은 국가들이 프로텍터를 사용하고 있다. 진짜 상부에 기관총을 달 수만 있으면 어떤 플랫폼이든 달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 투입되는 군대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기도 한다. 수많은 피라냐 계열 차륜형 장갑차들과 남아공제 MRAP 시리즈들이 처음부터 RCWS의 사용을 전제하고 만들어지기도 한다. 노르웨이는 이 시스템의 온갖 확장형을 만들고 있는데, 보병이 도수운반할 수 있도록 30kg대까지 경감한 초경량형, 급탄기구 내장형, 수상함 탑재형, 비살상무기 탑재형, 20~50mm 기관포 운용형( PROTECTOR MCT-30), 다중 기관총 운용형 등으로 개량형이 나오고 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탑재되는 RCWS도 이 모델이다. 이후 30mm 기관포로 교체예정. 근데 그 물건도 콩스버그사의 RCWS. CROWS III 버전부터는 약간의 조정으로 재블린도 사용가능하다. 2024년 2월자 밀리터리 리뷰지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전차 도입 사업에서 K2NO가 승리했을시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콩스버그의 RCWS가 K2에 탑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산 RCWS 개발을 연기하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현재는 수출 실패로 국산 RCWS 개발 사업이 다시 재개됐다. - XM914
역시 콩스버그에서 개발한 미육군을 위한 새로운 RCWS로 주로 L-ATV에 탑재된다. 기관총과 함께 FIM-92 스팅어를 탑재할 수 있어 대공능력이 매우 향상되었다.
3.3. 독일
- 헤처
Hetzer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 헤처 구축전차가 맞다. 상부의 MG34 기관총이 원격조작식이었다. 물론 자동화된 것은 아니었고, 잠망경에 기관총을 붙이고 내부에서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한 것이지만 차내에서 장전을 제외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었기에 꽤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 베르게티거(P) 후기형
헤처와 동일한 기관총이 탑재되었다. - 마르더 초기형
후미 보병탑승칸 상부에 리모트 조작식 MG3 탑재 무인포탑이 탑재되었다. -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
- FLW 시리즈
- FLW 100
- FLW 200
- FLW 500
독일 연방군에서 사용하는 현용 RCWS들이다. ATF 딩고 등의 전술차량에 탑재하여 사용된다.
3.4. 소련/러시아/우크라이나
- Zu-64
- PK-PAN
PK-PAN
상기한 BattleGuard와 마찬가지로 CITV와 기관총을 탑재한 RCWS를 하나로 통합시킨 컨셉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CITV와 RCWS가 하나로 통합된 구조인지라 역시 사이즈는 상당히 대형이다. 차세대 주력 전차로 개발된 T-14나 러시아군의 신형 전차 중 하나인 T-90M에 장착된다. - 6S21-01/02/03
- Arbalet-DM
Arbalet-DM
GAZ Tigr에 장착되어 사용되는 RCWS이다.
3.5. 영국
- BAE 시스템스
- DWS
Defense Weapon System
BAE Systems에서 개발한 물건으로 V-22 오스프리의 방어무기로 선정이 되었다. 장착 위치가 영 좋지 않아서 이 녀석이 한번 거론되면 고간포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수납이 가능하며 수납 상태에서는 내부 인력으로 재장전도 가능하다. 다만, 무장 도어가 장착 된 멋들어진 시스템은 아니고 V-22 하부에 저 무기에 딱 맞는 구멍을 뚫어서 설치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뚫린 구멍으로 바닥이 훤히 보인다.
3.6. 일본
육상자위대의 코마츠 LAV 등을 위해 M2 12.7mm 중기관총을 운용할 수 있는 RCWS가 개발되었으나 정작 육상자위대에는 단 1개도 배치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해상자위대가 먼저 채택해 아사히급과 30FFM용으로 탑재하고 있다. 정황상 육자대용은 예산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함선의 사통 레이더와 연계될 수 있으며, UAV와 소형 고속보트 추적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7.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일부 GP에서 K6 중기관총의 고정형 RCWS 버전인 현대위아 KR6을 운용 중이다. 또한 아미타이거 4.0 계획의 일환으로서 우선 K151[2]과 K808[3] 같이 주포탑이 따로 없는 전술 차량이나 차륜형 장갑차에 RCWS를 장착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향후 K-9A1 개량(K-9A2), K-1A2 개량(K-1A3), K-2 흑표 개량(가칭 K-2A1) 사업에서도 RCWS 장착이 예정되어 있다. 추후 예산이 더 확보되면 다른 장비에도 순차적으로 RCWS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도입 예정인 무인전투차량에도 당연히 사람이 잡고 쏘는 기관총 대신 RCWS가 달린다.해병대의 경우 상륙돌격장갑차인 KAAVP-7A1에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복합화기형 RCWS를 장착하여 운용 중이다.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으로 무장한다.
2022 림팩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복합화기형 RCWS 장착 KAAVP-7A1 |
해군의 경우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었던 제1연평해전과 제2연평해전 등에서의 전훈을 반영하여 신형 참수리급(PKMR)의 보조무장으로 한화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상용 12.7mm RCWS를 장착하여 사용 중이다.
3.8. 북한
폭풍호, 선군호 전차, 신형 155mm 자주포에 지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을 RCWS로 만들어 포탑 측면에 설치하고 있다.3.9. 기타
- 프랑스
- ARX-20
- 남아프리카 공화국
- BAE TRT-25 - 주로 부시마스터 M242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사용하나, M230 체인건과 Mk44 부시마스터 II도 운용할 수 있다.
- 이탈리아
- HITROL-Light
- OTO MELARA HITROLE 20mm - 3배럴 발칸포 RCWS인데 경비정에 장착할 용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장탄수는 750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