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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2:58:10

용산전자상가

용산 전자상가에서 넘어옴
용산전자상가
龍山電子商街 | Yongsan Electronics Market
파일:전자랜드 본사.jpg
<colbgcolor=#CCC><colcolor=#000> 종류 상가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원효로1동)

1. 개요2. 역사3. 구성 건물
3.1. 전자랜드(1~3동)3.2. 원효전자상가(4~7동)3.3. 나진상가(10~20동)
3.3.1. 10~11동3.3.2. 두꺼비상가(12~13동) (철거중)3.3.3. 전자월드(14동)3.3.4. 도깨비상가(15동)3.3.5. 농협(16동)3.3.6. 17~18동3.3.7. 19~20동
3.4. 선인상가(21~22동)3.5. 용산-신용산 길목의 굴다리 밑
4. 철거/재개발된 건물
4.1. 터미널상가/용산관광버스터미널 (현 서울드래곤시티)
5. 기타 인근 건물
5.1. 한신전자타운 (주상복합 아파트)5.2. 아이피아 대주피오레 (주상복합 아파트)5.3. 넥서스밸리 (오피스텔)5.4. 아이파크몰
6. 쇼핑 가이드7. 재개발
7.1. 서울드래곤시티7.2. 공영주차장7.3. 나진상가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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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위치한 전자제품 상가이다. 2024년 현재 선인상가와 전자랜드를 제외하고는 나진상가 일부 구역처럼 재개발이 예정되거나 점포가 대부분 빠지는 등 슬슬 서울 역사의 한 구석으로 쇠락해가고 있는 곳이다. 전자랜드 쪽은 최근 나진상가 출신 상인들까지 입점하고 자체 가전 브랜드관까지 내놓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사정이 좋지만은 않다. 1990~2010년대까지 이 곳에 추억이 많았던 사람들이라면 가보았을때 복잡한 심정이 들 수도.[1]

용산역이나 신용산역, 서울 버스 040, 서울 버스 400, 서울 버스 505, 서울 버스 0411, 서울 버스 5012 등을 통해 올 수 있다. 가려는 건물에 따라 신용산역이 더 가까울 수도 있다. 국민은행 기준 동쪽으로 간다면 신용산역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용산 역사에서 나와서 터미널 전자상가를 거쳐 나오기에 체감상 거리가 더 먼 것도 있다. 원효로에서는 서울 버스 162, 서울 버스 262, 서울 버스 503, 서울 버스 7016도 있다. 기차편으로 온다면 (특히 경부고속선 구간에서는) 서울역에서 다시 내려오는 것보다 광명역, 천안아산역 등 중간 역에서 용산행 기차로 환승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용산구와 마포구 동부(공덕동, 도화동)에 사는 사람들은 아예 전자제품 쇼핑을 할 때 전가의 보도인 방문수령 옵션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 원효로동은 아예 걸어가서 수령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효로동엔 용산을 기반으로 한 전자제품 업체들이 AS센터 및 소규모 물류창고를 그 쪽에 두는 경우도 많다. 재수 없으면 용산 전자상가에 있던 물건이 군포, 옥천 허브 등으로 빠져서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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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김장시장 부지였으나, 청과물시장[2]가락시장으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에 청계천 상가의 대림, 세운상가 전자상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만든 일종의 계획시장이자 계획상가다. 1987년에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3]

콘솔 게임 판매처 및 이에 부수적인 일본 서브컬쳐 관련도 역시 2000년대까지는 국내 굴지의 유명세와 악명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초 복사 단속이 이루어졌다.[4] 당시 업계에 미친 영향은 직격탄 수준이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 콘솔 게임 시장 자체가 나쁘게 말해서 거의 밀수 위주로 돌아가던 블랙 마켓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정부의 본격적인 단속 정책이 시행된 2000년은 PS2가 한국 시장에 정식 발매되기 2년 전이었다.[5]1997년 외환 위기의 후유증 등의 악재로 인해 콘솔 업체가 통신사 대리점으로 전부 업종을 변경했으며, 테크노마트와 마찬가지로 극소수의 비디오 게임 매장만 근근히 연명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후 약간 늘었지만 콘솔 게임 판매처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살아남은 매장 중 의외로 꽤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점포들이 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국민PC 사업에 용산전자상가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제조업체에 선정된 적이 있었다. 당시 국민PC 제조업자로 같이 선정된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랜드, 현주 컴퓨터, 주연테크 등 인지도 있는 업체들에게 밀려 크게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역과 상가 주변 환경이 나빴다. 역에는 집창촌이 있었고 주변 골목도 으슥해서 불량배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두꺼비 상가로 향하는 굴다리에는 노숙인이 터를 잡고 자고 있고, 그 굴다리 근처에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게임기, 게임 타이틀을 갈취해다가 상인에게 넘기는 일이 생겼다. 2000년 이후에는 굴다리가 정비되고 주변의 재개발로 집창촌과 골목들이 철거되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용산전자상가 자체도 함께 철거가 시작되었다.

2000년대까지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전자상가로 흥성했다. 컴퓨터 부품, 주변기기, 게임소프트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나 마찬가지였던 곳이다. 테크노마트국제전자센터 등의 경쟁상대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데다 서울 한가운데라는 워낙 좋은 곳에 있다보니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가로 손꼽혔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함께 2010년 이후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넘어가 쇠락하기 시작했다. 전문 상가들이 빠르게 쇠퇴되었어도 2010년대 후반까지는 소매 상가로서의 명맥이 어느 정도 이어졌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매 상가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했다. 대부분의 상가에 들어가 있는 점포는 대부분이 물류 창고, 업체 사무실, AS 사무실, 중고매매 업소 등이며, 온라인으로 전자제품을 파는 도소매 업체의 사무소일 뿐이다. 매장에서 겸사겸사 물건도 판매중인 경우가 많아 가면 구매는 가능하지만 옛날과 달리 용산역 상가까지 싸게 물건을 구한다고 가는 경우도 없어졌다. 손님이 상가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는 대부분 AS 문제이거나, 물건을 택배로 받지 않고 직접 수령해가는 경우이다.

2010년대부터 재개발 논의가 진행되며 신규 매장이 거의 들어서지 않았고, 천천히 작은 상가부터 재개발이 되고 있었으며 2022년부터는 대부분의 상가에서 재개발을 시작하였다.

2023년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개발안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용산전자상가 건물들이[6] 철거 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면 재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3. 구성 건물

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8동과 9동은 결번이며, 16동(농협)은 전자상가가 아니다. 다른 이름으로 Y밸리라고도 부른다.

인근에 지어진 스페이스9(현재의 아이파크몰 디지털 전문점), 한신전자타운, 아이피아대주피오레, 넥서스밸리 등을 용산전자상가의 일부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용산전자상가 내에 설치된 종합안내도는 1동~22동까지의 건물(농협 건물로 쓰이는 16동은 제외)만을 용산전자상가로서 소개한다. 아이파크몰은 철도 용산역 역사를 두고 건너편에 있어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 전혀 별개의 건물이며, 넥서스밸리와 대주피오레는 일반 오피스텔에 업체가 입점한 것에 불과하다.

3.1. 전자랜드(1~3동)

파일:전자랜드 본사.jpg
전자랜드는 다른 상가와 달리 SYS리테일이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체인점으로, 전국에 점포가 있다. 최초 컨셉도 다른 상가와는 달리 양판점을 표방하고 나섰다. 당연히 용산의 전자랜드가 본점이다. 그러나 본점과 달리 지점들은 하이마트일렉트로마트처럼 가전제품 위주이기 때문에 품목이나 분위기 면에서 차이가 많다. 사실상 일렉트로마트의 조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988년 최초 개장 시에는 본관만 있었지만, 1994년 본관 옆에 신관을 개장했다. 멀티플렉스 등이 위치하는 신관은 개장 시 '조립PC 업체가 하나도 없다'는 이유로 이슈가 되었다. 본관이 "1동", 신관이 "2동", 길 건너 별관이 "3동"에 해당한다.

전자랜드 건물에서는 거의 모든 물품을 팔지만 다양성은 적다. 완제품 PC나 가전제품, A/V(오디오/비디오)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 많다.

엘리베이터에서는 P(광장)층으로 표기하는 지하층에는 전자부품(IC나 트랜지스터, 저항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상점들이 대다수다. 최근에는 동●전자나 샘●전자 등 아두이노라즈베리 파이를 취급하는 곳이 늘었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아두이노의 시세는 Pro mini 호환보드가 약 3,500원 정도로, eBay와 비슷하다.

이외에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ASUS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모니터와 인텔의 국내 유통 및 기술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텍앤컴퍼니의 서비스센터가 2020년 말 확장 이전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로 건담샵인 건담베이스가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건담베이스는 여기뿐만이 아니라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도 개설되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의 하비샵이었으나 어느샌가 건담베이스로 변모해 있었다고. 그 옆에 있는 오락실전뇌전기 버추얼 온도 있었다. 서울에서 버추얼 온 있는 오락실로는 유일한 곳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관리소홀인지 기기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일단은 상가 중에 제일 비싸다. 그리고 현재는 오락실은 폐업했고 그 자리에 게임샵이 들어갔다. 그리고 건담베이스도 강남이나 아이파크몰로 이전해서 현재 없어졌다.

한국에 몇 안되는 철도모형샵 중 하나인 2010년부터 하비프라자가 신관5층과 6층에 있다가 DFG코리아로 사명 변경하였고, 2013년 10월 이전했다. 이후 2014년에 DFG코리아에서 분사된 트레인몰(당시 본사는 원효로1가)이 입점했다가 2018년에 트레인몰 본사가 삼각지로 이전하면서, 퇴점하고 당시 트레인몰에 근무하던 알바생이 퇴사후 2018년 2월에 트레인몰 자리에 더 트레인이 입점했다. 2020년 8월 본관 5층 예전 카페자리로 이전하여 철도모형 컨셉의 카페 cafe 더 트레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운영 중이던 랜드시네마가 결국 롯데시네마 용산으로 변경 되었다. 극장층 아래에는 미용실과 음반 가게 그리고 맨윗층에는 식당가가 있다. 2015년 7월 레스토랑 드마리스가 입점하였고 이후 마리칸토로 바뀌어 운영중이다. 폐업하였다.

한때 아카데미과학 총판점이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 현재 아카데미과학 자리에 파이프 담배 전문점인 더 셜록이 입점하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셈하비나 RC랜드가 아직 있다.

게임의 경우 여느 전자상가가 그러듯 모두 콘솔 게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과거에는 PC게임과 소프트웨어 매장도 많았으나 전부 사라진지 오래. 이외에도 인텔 e-스타디움이 이곳에 있었으나, 오래전에 신도림 테크노마트로 이전하였다가 폐쇄되었다.

2021년 현재는 1층 가전매장, 2층 카메라 전문샵, 고급 오디오 전문 매장, 3층 조립PC, 4층 레져, 4차산업 체험관, 레고 교육장, 5층 콘솔게임 매장 및 아셈하비, 영화관, 6층 식당가가 운영 중이다.

2022년 나진상가 12동과 13동이 재개발 예정을 맞아 지하 게임상가에 있던 몇몇 매장이 이쪽으로 옮겼다.

용산을 자동차로 방문하다면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1,000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있는 곳도 드물다. 고급 오디오 매장이 자리한 2층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국내 최대 LP판을 판매하는 필레코드가 입점해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가볼만한 곳이다.

4층에는 4차산업 체험관이 있어 VR 가상현실 체험(스카이다이빙, 레이싱 등)을 할 수 있고, 3D 프린터 교육, DJI 로보마스터 체험, 유튜브 1인방송 스튜디오, 드론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레고 교육장인 레고 핸즈온은 국내 유일한 레고 에듀케이션 공인 교육기관으로 레고 마인드스톰을 활용한 다양한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옆 상가들은 상인 연합회 등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따로 가이드를 만들어 악덕 상인을 퇴출시켰으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다나와 가격검색을 통해 그런 사기를 치기도 어렵기에 안하기도 하고, 따로 말을 안해도 알아서 영수증을 챙겨주고 제로페이까지 도입할 정도지만 전자랜드 상층부 입점 점포들의 경우 영수증은 당연히 안 챙겨주고 카드를 쓰려고하면 기분 나빠하며 세금을 안 내도 된다며 만원 정도 빼면서 계좌이체나 현금 다발을 요구하는 등 아직도 용던 때의 양아치 짓을 그대로 하고 있다. 다만 나진상가 출신 상인들이 새로 입점하면서 그 빈도가 조금 줄을 가능성이 생겼다.

2024년 현재 용산 전자랜드에 있는 DCS가 미국 마이크로 센터처럼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3.2. 원효전자상가(4~7동)

노래방기기나 전자악기류, 조명기기 등 사업자 위주의 물건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외관도 꽤나 허름한지라 업주가 아닌 이상은 용산을 몇 년씩 들락거린 사람들이라도 이 쪽에 가보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노트북이나 컴퓨터 부품을 파는 곳도 있는데 그런 매장은 주로 인터넷 판매 쪽에 주력한다. 다나와에서 동일 기종 현금가가 최저가로 떠서 찾아가보니 태반이 원효상가에 있었을 정도이다. 용산에서 가장 오래된 상가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이나 각종 단체에게 공간을 대여해주는 사업과 3D프린터, 목공 등의 체험이나 시설이용이 가능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각 동별로 소유자가 동일했던 나진상가와는 달리, 원효상가는 구분소유 구조이며 서부T&D 외 131개 주체가 건물을 구분소유하고 있다.

3.3. 나진상가(10~20동)

나진 10~15동 까지는 보통 조명기구나 휴대전화등을 취급하며 나머지 동은 1층에선 가전제품, 2~3층은 컴퓨터를 취급한다. 본래 과거에는 가장 흥했던 상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반에 콘솔도 팔았으나 상술한 이유로 2000년대 이후 반 이상은 폰팔이다. 상가 이름인 '나진'의 한자 표기는 ''을 사용한다.

3.3.1. 10~11동

10동과 11동은 2024년 현재 나진산업 소유이다.

10동은 예전에 롯데리아가 있었지만 2016~2017년경에 폐업하고 해당 자리는 국민은행이 들어서 있다. 11동은 배터리 리필샵이 컴퓨터 부품점 사이에 끼어 있었다. 배터리 리필샵은 2021년 2월 1일자로 전자랜드 본관 광장층으로 이사했다.

3.3.2. 두꺼비상가(12~13동) (철거중)

재개발이 확정되어 2024년 기준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그나마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에 작성된 내용이다.

용산에 남아있는 사실상 마지막 게임 전문상가였다. 2018~2019년 기준, 아이파크몰에 닌텐도와 플스 공식 스토어와 가게 한 두 곳 정도 있고, 드문드문 길가에 있으나 몰려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옛날에는 전자랜드 등에도 상가단지가 있었다. 2022년 들어서부터 이주 혹은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터미널전자상가와 나진상가 사이, 도깨비상가 건너편에 있는 상가이며, 나진상가 13동에 위치해 있다. 콘솔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반과 취미상품(일명 오덕용 굿즈)들을 많이 판매한다. 특히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고전게임과 고전 콘솔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현재는 낡아봐야 드림캐스트 정도만 있는 국제전자센터와 달리, 패미컴 시절 게임들부터 다양하다. 예전에는 PC용 패키지 게임도 팔았지만 이쪽은 2000년대 말에 패키지 시장 사양세와 함께 전멸했다. 피규어도 팔고 있으나, 여기서 피규어는 되도록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매장은 인터넷의 시세보다도 비싼 가격을 부른다. 그 이전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VCD나 DVD를 복사해서 파는 가게들도 있었다.

아이파크몰이 들어선 이후쯤부터, 가격은 신품이든 중고든 게임기던 게임이던 사실상 상가 전체가 담합을 했다. 큰 차이 없으니 가격 물으러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 게임기쯤 사야 1만원 차이 날까말까 정도. 요즘은 옛 용팔이 때처럼 후려치지도 않으니, 적당히 사자. 애초에 신품은 공급처도 한 군데라고 한다. 단, 발매일이 한참 지난 중고 게임 가격은 차이가 있다.

보통은 지하에 1자로 길게 난 게임 전문상가 로고가 박힌쪽을 찾는다. 용산역에서 드래곤시티 방향 고가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여기서 반대쪽 길로 나오면 바로 전자랜드와 이어지기도 하고. 이외에 1층에도 몇몇 게임샵이 있다.

가격은 충분히 용팔이들과 가격 흥정이 가능한 겜잘알, 또는 단골이라면 국제전자센터와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5~7세대 고전게임은 용산이 훨씬 비싸다. 4세대 이전 물건들은 정반대로 이곳 말고는 구할 곳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가격에라도 구매하고 싶다면 이곳밖에 답이 없다.

유저나 시세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통수맞기 딱 좋은 지역이다. 단골손님 부르는 가격과 아이들 끌고 온 평범한 부모님들에게 부르는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게임을 잘 안다고 본인이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겜잘알 친구와 동행하지 않는 이상 자제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물론 본인이 흥정을 할 수 있고 시세를 잘 파악하며,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 타 전자상가와의 압도적인 재고량 차이와 물품 종류 때문에 추천되는 지역이다.

3.3.3. 전자월드(14동)

14동은 따로 전자'월드'로 부르는데, 나진상가를 관리하는 나진산업의 본사 빌딩이며 웨딩홀을 제외하면 일부 총판과 서비스센터, 그리고 다나와 용산지사가 위치한다. 건물 1층에 국민은행하나은행이 있어 보통 '국민은행 건물'로 통한다. 더불어서 과학동아의 천문대가 옥상에 위치한다.

소유주는 뜬금없게도 현대엘리베이터.

3.3.4. 도깨비상가(15동)

터미널전자상가와 선인상가 사이, 두꺼비상가 건너편에 있는 나진상가 15동 지하에 있던 상가다. 게임이나 아래아 한글 등 PC 소프트웨어를 주로 판매했다. 한때는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소모품이나 정품이나 해적판 영상물 DVD, CD도 팔았다.

게임 점포를 잘 찾아보면 오래된 게임도 구할 수 있었다. 용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PC게임 취급 매장이라서 루나틱 돈 3라든가 뭐 이런 요즘은 구하기 힘든 고전게임 패키지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 PC게임 매장이 6~7개 있었으나 계속 감소했고, 2010년 후반에 한 군데가 망하면서 2군데만 남았다가... 2017년에 들어서서 (주)나진상가측에서 그나마 남은 상점들을 다 내쫓고 '디지털 대장간'이라는 테크샵을 설치하였다. 그 해 2월에 확인한 바로는 지하상가 내부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현재 지하 쪽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

한때는 공CD의 메카였다. 유명했던 "8호 공시디" 등 공CD 전문 매장이 이곳에 많았다. ODD가 백업 매체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린 후에는 모두 망한 상태. 또한 음반과 DVD를 파는 가게들도 많았으나 다 폐업했다. 해적판 애니 등을 팔던 업소들은 주변 노점으로 옮겨간 듯.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국내 현지화판인 레인보우 식스: 테이크다운에서 이곳을 모델로 한 스테이지가 나오며, 게임이 출시된 2000년대 초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묘사되었다. 이외에도 터미널 상가와 13동 두꺼비 상가가 배경으로나마 등장한다.

오랫동안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2020년 기준 이 자리에는 '더보일러스'라는 레스토랑이 생겼다.

지상에는 PC 매장이 3~4개 가량, 게임 매장이 1개 정도 위치해 있다.

건물 소유주는 용산라이프시티PFV였다가, 2024년 4월부로 "블리츠자산운용" 산하의 블리츠용산PFV가 나진상가 15, 17, 18동을 인수했다[7]

3.3.5. 농협(16동)

16동은 현재 농협중앙회 용산별관, 서울지역본부, 용산금융센터, 하나로마트 등 농협과 관계사가 쓰고 있다. 1층에 농협은행 용산전자상가 지점이 있다. 농협중앙회의 서대문 본점 다음 위상을 갖는 곳이며, 하나로클럽 용산점과 신용카드 등 일부 부서가 입주해 있다. 건물 소유주도 농협이다. 나진상가의 일부로서 지어진 건물은 맞지만 현재는 농협 전용 건물로 사용되므로, 용산전자상가의 일부로 보지는 않는다. 실제 용산전자상가 내에 설치된 종합안내도에도 이 건물은 설명이 생략되어 있다.

3.3.6. 17~18동

건물 소유주는 용산라이프시티PFV였다가, 2024년 4월부로 "블리츠자산운용" 산하의 블리츠용산PFV가 나진상가 15, 17, 18동을 인수했다[8]

3.3.7. 19~20동

건물 소유주는 나진산업이다.

나진상가 19동과 20동 틈바구니에는 벼룩시장이 존재한다.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나진산업이 게임단을 운영했다. 자세한 것은 나진 엠파이어 항목 참조.

3.4. 선인상가(21~22동)

파일:선인상가.jpg

상가 전체가 컴퓨터 전문에 가까운데, 특성상 조립 PC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컴덕후들은 용산에 오면 거의 여기에서 일을 해결한다고 봐도 무방하며 특히 중고 부품 및 완제품 등을 구매하려면 여기 아니면 힘들다고 봐야한다. 예전에는 1층에는 주로 게임기 및 완제품, 업무용 기기업체들이 있었고 2층부터 주로 컴퓨터 부품가게들이 있었는데 이후 게임기 및 완제품 시장이 몰락하면서 1층에는 주로 노트북, 수입업체, 조립 PC 업체들이 들어왔고 2층에는 그대로 부품가게와 조립업체들이 있다. 3~4층은 일반 소비자 대상 외에도 B2B, 인터넷 위주 업체나 다른 업체들의 창고가 다수 입점해 있다.

건물 3개가 삼각형으로 붙어있는 미묘한 건물구조라 처음 오는 사람은 굉장히 헤메기 쉽다. 오버를 좀 보태자면 홍콩에 있었던 구룡성채를 방불케 하는데 내부에 들어오면 초행자는 길을 잃고 해매기 쉽다. 계단 중간에 업체별 약도를 표시해놓긴 했지만 초보자가 보기에는 좀 난해하게 되어 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바닥에 붙어있는 테이프의 색깔을 잘 활용할 것. 계단 중간에 있는 약도에 있는 복도 색과 바닥에 붙어있는 테이프의 색을 매치해가며 찾으면 조금 쉽다. 예전에는 코엑스몰, 홍그와트와 함께 서울 3대 미궁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 하지만 코엑스몰과 홍그와트는 계속 멀티 확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는 별로 변하지 않아서 전보다는 미궁의 위엄이 많이 떨어진 감이 있다. 다만 용산상가 전체를 하나의 미궁으로 생각하고 보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위용이긴 하다.

이곳은 구분소유 구조이며, 토지는 선인산업에서 소유하고 있으나 건물은 1,300여 명의 상인들이 구분 소유하고 있다.

3.5. 용산-신용산 길목의 굴다리 밑

불법 일본 야동이나 영화, 프로그램 등 복제CD를 팔던 곳으로 유명했지만 인터넷 공유와 VOD 서비스가 워낙 대중화된 요즘은 거의 사라져서 아무것도 없다. 그 명맥은 선인 21동으로 직결되는 복도 쪽에서 간간이 유지하고 있지만 단속 뜨면 이것마저 사라진다. 한때 지나가던 사람이 마리아 오자와 노모 포르노를 판다는 용팔이에게 CD를 사서 집에서 틀자 짱구는 못말려가 나와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이는 과거 세운상가 시절에도 빨간 비디오를 사다가 집에서 트니 전원일기가 나왔다는 전설도 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여러 매체에서 소재로 써먹기도 한다.

지금은 용산 근처 노숙자들 최고의 집결지나 다름없으며, 벌건 대낮에 가도 나무숲 밑으로 다소 무서울만큼 많은 수의 노숙자들과 그들이 거주하는 급조 주거시설(텐트촌, 판자 등)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안전을 위해 통행을 지양해야 한다.

4. 철거/재개발된 건물

4.1. 터미널상가/용산관광버스터미널 (현 서울드래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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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내 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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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중인 터미널
<colbgcolor=#f5f5f5,#2d2f34> 고속* <colbgcolor=#fff,#1c1d1f>강남 (서울경부 · 서울호남)
종합 동서울
시외 서울남부 · 김포공항 · 잠실역 · 가락시장역 · 장지역 · 수락터미널 · 상봉
* 서울시 반포동 소재 강남터미널은 명목상 고속터미널이긴 하지만 해당 시설 내 시외버스 서비스도 취급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종합터미널로 분류된다.
서울경부와 서울호남은 운수업 시스템의 「강남」 약호를 공유 중이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등 시설과 연결되어 있다.
폐쇄된 터미널
동마장 · 신촌 · 서울서부 · 수유 · 용산관광 · 용산시외 · 서울역[2] · 천호동 · 코엑스(도심공항)
[2] 용산시외버스터미널이 생기기 전까지 시외버스를 받던 곳으로 서울로7017 바로 옆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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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업 종료 이후 철거되기 직전의 터미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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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상가"라는 이름은 이 건물이 사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이었기 때문이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은 1990년 4월에 개장을 했다. 본래의 목적은 전세버스(관광버스)들이 시내 도로에서 무분별하게 승객 취급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관광버스 업체 21곳이 연합하여 "터미날관광"이라는 법인을 구성했다. 초창기에는 정말로 버스터미널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1층에는 버스 승차장과 함께 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었다. 1980년대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 하나였던 아메리카나가 있었다. 지하 1층은 식당가, 4층은 볼링장, 5층은 관광버스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터미널이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터미널에 입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업체들이 많았고[9], 터미날관광 법인 구성에 참여한 21곳의 관광버스 업체들마저도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았다[10]. 관광사 입장에서는 굳이 사용료가 붙는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입지가 더 좋은 시내 도로변에 고객들을 집결시켜서 출발하는 쪽이 더 싸고 편했기 때문이었다. 관광버스 업체들의 외면을 받은 터미널은 터미널로서의 역할을 잃어갔으며, 용산의 다른 상가들처럼 전자제품 및 컴퓨터 상점이 터미널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철거 전까지 버스 터미널의 승강장 형태를 간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건물이 해체되기 직전인 2012~2013년까지도 일부 업체에서 자사 고객 대상 무료 명절 귀성/귀경 버스를 이 터미널 착발로 운행했던 기록이 있다[11] [12]. 어쨌든 터미널로서보다는 전자상가로 쓰인 시간이 더 길었음에도 정식으로 용도 변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폐쇄될 때까지도 행정 서류상 공식적으로는 터미널이었다. 참고로 용산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다른 터미널이다. 용산시외버스터미널은 1990년에 서울남부터미널로 이전했고 해당 부지에는 LG텔레콤 용산사옥이 들어섰다.

2004년 용산역 민자역사가 지어지기 이전에는 여기 3층에 용산역 개찰구가 존재하였고 구름다리를 통해 용산역 플랫폼과 연결되는 구조였다. 민자역사 완공 후 개찰구는 사라졌지만, 용산역과 연결되는 구름다리 통로는 그대로 유지되어서 여전히 대다수의 고객들이 이 쪽을 통과하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황금알을 낳는 길목"이었다.

그 유명한 손님 맞을래요가 여기서 등장했었다.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이곳 2층, 3층은 PC게임의 메카였고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여러 업소가 남아있었지만, "손님 맞을래요" 사태 이후로는 건물 전체가 "호갱님들이나 물건사는 곳"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려 구매를 할 것이라면 무조건 피할 곳으로 꼽히기도 했었다. 철거 전 3~4년 간은 A/S 외에는 볼일 없는 지역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A/S센터 수도 전자랜드에 밀렸다.

2013년 11월부로 영업을 중지했고 가게들은 타 상가(선인, 전자랜드 등 인접 상가나 종로 등)로 이전했다. 터미널 상가 부지에 호텔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용산역에서 상가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는 우회 진입로가 설치되었고, 터미널 상가로 향하는 부분은 아예 폐쇄해놓았다. 2014년 8월 경엔 상가 건물은 완전히 철거되었으며, 용산역 방면 구름다리는 반절 정도만 존치되어 선인상가나 전자랜드로 가는 방향 중간에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가설된 상태로 방치되어 시설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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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경에 건물형태의 지상 주차장이 철거되었고 동년 7월경에는 약 80% 이상 철거된 상태. 2015년 5월 경 철거가 완료되었다.

재건축이 끝나고 2017년 10월 1일, 서울드래곤시티라는 이름의 호텔이 개장했다. 그리고 구름다리는 드래곤 시티 구석에 연결되었다.

한때 터미널 상가로 이어지던 구름다리 또한 지속적인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 2023년 폐쇄되었고,[13][14] 아이파크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다리를 건설하였다. 건설 기간 도중에는 아이파크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차량용 다리 한켠을 사용했는데,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라 이용자들이 불편해하기도 했다.

5. 기타 인근 건물

엄밀한 의미에서의 전자상가 건물은 아니나, 전자상가 인근의 건물들 중에 전자 관련 업체가 입점해있는 건물들도 있다.

5.1. 한신전자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선인상가를 지나 나진상가 쪽으로 들어가면 주택가 직전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한신전자타운이다. 한신공영에서 주상복합으로 지은 건물이며, 상가 출입구와 아파트 출입구가 따로 있다. 단순한 상가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주피오레처럼 상가를 겸하는 엄연한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일단 가장 외진 곳에 있는 데다가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관계로 임대료가 싼만큼 물건값도 싸다. 심지어 과거에는 다나와 최저가보다도 싸게 파는 곳이 있었을 정도. 현재는 인터넷 주문이다 뭐다 해서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가장 싼 물건은 대체로 한신에 있다. 문제는 지하철타고 왔으면 돌아갈때 힘들다. 대형 가게 컴퓨존이 여기있었으나 2016년에 컴퓨존이 본점을 이전하였고 그 자리에 조이젠이 입점하였는데 조이젠도 선인상가 22동으로 이전하였다.

5.2. 아이피아 대주피오레 (주상복합 아파트)

19동 동쪽에 자리잡은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층에 몇몇 총판이나 A/S 센터가 입주해 있다.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면 돌아갈 길이 막막할 것이다. 올 땐 직선으로 쭉 왔는데 나올땐 15분 정도 빙 돌아나왔는데 지하철역은 없고 버스 정류장 하나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빨리 가려면 신용산역에서 지하차도를 통해 선인상가로 갔다가 선인상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낫다. 엘시디존(예전에는 이지가이드였던 곳)은 2층에, 아이코다는 지하 1층, 3층에 있다. 4층에는 조립컴퓨터 업체 컴스클럽과 모니터 제조수입사인 래안텍의 고객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건물 위쪽에 23이라는 숫자가 써져있지만 이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이 건물을 "23동"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흔치 않다. 전자상가 내에 설치된 종합안내도에는 이 건물이 아예 그려져 있지도 않다.

5.3. 넥서스밸리 (오피스텔)

2010년에 준공한 10층짜리 오피스텔. 전자상가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나 일부 업체가 입주해 있다.

5.4. 아이파크몰

용산역민자역사로서, 전자상가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전혀 별개의 상가이다. 건물 및 상가 자체에 대한 내용은 아이파크몰 문서를 참고. 초창기에 일부 전자제품/애니메이션/게임 관련 업체가 입점해 있었으나 2024년 현재는 일부 대규모 매장을 제외하고 철수했다.

초기에는 3~4층에는 옛 용산식 전자제품 판매 상가들이 즐비했고, 통신사 고객센터, 이마트 용산점, 리빙파크 6층에 용산 건담베이스가 이사오기도 했고 타미야 용산점, 레프리카 용산점 등등이 들어섰다. 용산 e-Sports 스타디움도 있어 스타리그, 프로리그, 롤챔스를 비롯한 온게임넷 주요 경기가 자주 열리는 것이 여타 용산 전자상가와의 차별점이었으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있는 서울 OGN e스타디움으로 이사를 가면서 용산 경기장은 폐쇄되고 일부는 풋살 전시장으로 사용되었다. 2017년 12월에 이 곳에 일본 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매장이었던 애니메이트 한국점이 최초로 개점하였다. 이외에도 닌텐도 팝업스토어 등 여러 매장들이 개점하였다.

2019년 하반기, 전자제품 매장들이 다수 빠져나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한때 인터넷에서 용팔이 근황이라며 떠돌아다니던 엑스박스 원 S 헤어 드라이기 재포장 사건도 사실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었는데, 이곳도 이때 철수했다. 이후 4층에 있던 매장들은 전부 3층의 빈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철수했다. 2023년 기준으로 이전 방식의 용산식 매장은 3층 아이파크몰의 한 플로어만 남았으며 이외에는 없다. 다만 아이파크몰의 일반 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손님을 부르는 호객행위도 거의 없어진 편이다. 그리고 23년 10월 19일 기준 건담베이스를 포함한 네임밸류급을 제외한 개인 매장급은 철수했다.

또 2019년부터 몸집을 키워가던 리빙파크 6층의 경우, 2023년 기준 상술한 건담베이스, 타미야, 닌텐도 스토어, 피규어 가게, 대원미디어 계열의 가게와 스테이지가 있으며, 여러 굿즈 가게, 애니메이션 콜라보 카페, 애니메이트가 있던 자리에는 마블 스토어가 들어서는 등 공식 스토어가 모여있어 놀랍게도 오타쿠 성지의 기능이 남아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공식 스토어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2023년 이후 대부분의 전자상가 점포가 재계약 실패로 철수한다는 말이 돌았다. 다만 캐논 등의 공식 대리점, 건담베이스, 닌텐도 공식 스토어 등의 중~대규모 점포들은 남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규모 점포들은 2024년 기준으로 살아있다. 건담베이스와 지브리 점포도 남아있어, 아키하바라의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

6. 쇼핑 가이드

2024년 기준으로, 용산전자상가는 단순 쇼핑 목적으로 갈 이유가 거의 없는 곳이 되었다.

과거에는 특정 제품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서 싸게 사는 것이었지만, 코로나와 재개발로 대부분 철수했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서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매장 자체가 많이 없어졌으므로 가도 건질 것이 없다. 물론 아직도 남아있는 매장이 제법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는 매장이면 이미 오픈마켓에서도 장사를 하고 있을 것이고, 결국 오픈마켓 판매자들 중 가격이 싸고 악평이 적은 곳을 찾아 주문하면 그게 예전 용던에서 발품파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 굳이 귀찮게 직접 가서 발품을 팔 이유는 없을 것이다.

2024년 현재 용산전자상가를 지금 당장 방문한다면 보통 다음 중 하나의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아래 문단은 과거 작성되었던 내용이다. 용산전자상가가 아직 운영되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부터 작성되었던 내용으로서, 당시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사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 재개발 이전, 과거(2000년대~2010년대)의 내용 #===
파일:attachment/yongdun.jpg
[16]

흔히 용산의 일부 악덕 상인들을 용팔이라고 하는데, 관련 항목 참조. 거의 보통명사화가 됐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사전지식이 없거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가격을 제대로 알아가지 않으면 100% 바가지 쓰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삐끼들이 부담스러우면, 용산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부품제조업체 점퍼나 베스트를 착용하고 가면 동종업계 사람으로 인식하는지 상인들이 대부분 말을 안 건다. 업체 쪽에서 가끔 상인들에게 나눠줄 때가 있는데 단골에게 가끔 제공할 때가 있다.

같이 갈 용산 전문가가 없다면 용산보다 쉬운 국제 전자센터테크노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으나, 구매자가 정보에 어둡고 만만해보이면 바가지를 씌우는 악랄한 상행위는 사실 어디서든 당할 수 있다. '테팔이', '국팔이', '남팔이', '낙팔이', '동팔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구하기 힘든 90년대 중고 소프트 등은 국제전자센터나 테크노마트보다 용산에서 구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외에는 국전 쪽이 훨씬 싸고 거래량 자체가 더 많다. 하지만 PC 게임이라면 별 수 없다. 요즘에는 오프라인에서 PC 게임 구할 만한 곳 자체가 현재는 거의 없다. 용산도 도깨비상가가 폐쇄되고 나서는 1~2곳 정도만 PC 게임을 취급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용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인상가와 나진상가에서는 이러한 삐끼 호객행위 자체는 여전히 있지만, 말 그대로 그냥 한번 불러보는 수준으로 변했다. 이쪽도 그냥 네네 하고 지나가면 굳이 붙잡거나 하지 않는 편. 심지어 그냥 대충 들어가서 'XXX 있나요?' 하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해도 상인이 먼저 대놓고 다나와 보여주면서 '그거 평균가 얼마 정도 하는데 그거보다 좀 싸게 드릴게요'하는 경우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변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전자상거래가 충분히 활성화된 현 시점에서, 일단 굳이 용던까지 직접 찾아왔다는 건 그 자체로 이미 알 거 다 아는 손님이라는 점이다.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을 판다는 것은 컴맹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어디를 가야 컴퓨터 부품을 파는지는 컴퓨터에 크게 관심 없으면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용산에서도 정확히 나진상가나 선인상가로 찾아가야 컴퓨터 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부품 시세도 대강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얘기이니 괜히 속이려 들 이유가 하등 없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다나와로 인해 설령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컴퓨터 부품들의 시세를 금방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시세 확인이 실시간으로 바로 가능해서 아예 다나와 같은 시세 비교 사이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닌 이상 속일 수가 없는데, 2022년 현재 나진이나 선인을 직접 방문하는 사람이 다나와를 모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당연히 상인들 입장에서도 그냥 다나와로 견적을 맞춰준다고 하는게 편하기 때문에 대놓고 10만 원짜리를 15만 원에 팔아먹으려고 하는 짓은 못한다. 물론 본인에게는 1~2정도로 충분한데 굳이 3짜리 물건을 넣거나 하는 방식으로 과소비를 유도하는 경우는 여전히 있으니 조심하자. 그 외에도 예전에 악명높았던 가격 외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영수증 발급 안해주고 카드 안받는 그런것들 또한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다. 요즘은 특별히 말 안해도 영수증 알아서 챙겨주고 카드도 잘만 받는다. 카드 대신 현금으로 하면 얼마 깎아준다는 식으로 현금거래를 권유하는 정도는 여전히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용던까지 직접 찾아가서 굳이 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로 당장 쓸 현금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상인들도 대체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카드 긁는 손님한테 혹시나 하고 말 한번 꺼내보는 딱 그 정도 수준.

하지만 이것은 나진, 선인상가의 이야기이고 가장 말끔하게 꾸며놓은 전자랜드는 아직도 악덕 상인들이 점거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무 물건이나 막 떼다가 파는 것인지 짝퉁 USB를 판매하기도 한다. 호객도 호객이거니와 정말 인터넷에 2000년 대 쯤 올라오던 '손님 맞을래요?' 식의 위압감을 주는 업주들이 있는 곳이다. 초보자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 1층의 소수 대기업 대리점을 제외한 나머지 입점 점포들은 대부분 아직도 영수증도 제대로 발급해주지 않으며 현금거래를 강요하고, 쫄티 입고서는 손님에게 반말하며 구슬리는 등 옛날 용산의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방식으로 장사하는 곳이다.

용산의 핵심은 발품이다.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가격 담합을 해도 지키지 않고 싸게 파는 덜 유명하거나 위치가 안 좋은 가게 한둘이 꼭 있다. 접근성이 극악을 달리는 선인상가나 대주피오레가 이런 케이스. 이런 가게를 찾는 맛에 용산을 찾는 이도 있다. 그 예로서 선인상가만 봐도 지하에서 45,000원에 팔던 노트북 쿨러를 3층에선 42,300원, 4층에선 40,000원에 판다. 잉크 카트리지의 경우 18,000원에 파는 가게에서 대략 4발- 5발정도 인 약 3미터 떨어진 곳에서 21,000원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DS용으로 나온 FF4 중고 롬팩을 입구 가게에서는 50,000원인데 안쪽가게는 30,000원 달라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당연히 이유가 있는데, 좋은 목에 위치한 가게는 임대료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차이가 커진다. 그러니까 용산에서 발품팔 때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자. 정말 장사가 안 되거나 곧 접을 가게도 노려볼 만하다. 접을 가게에선 상상하지 못할 할인율을 제시하며 떨이를 하기도 한다. 노트북 같은 고가의 상품도 예외가 아니다. 나진상가 13동 지하에서 플레이스테이션2 정품 메모리카드를 35,000원에 부른 가게에서 2칸 떨어진 가게가 30,000원에 파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같은 제품군이라도 유통하는 총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한 총판으로부터 물건을 받는 소매점이 한군데 몰려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한 가게를 중심으로 봐도 서로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 예를 들면 샌디스크의 마이크로 SD도 유통사에 따라서 가격이 5,000원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다반사.

컴퓨터 부품의 경우에는 용팔이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것을 의식했는지 섣불리 후려치려 하지는 않는다. 컴퓨터 부품을 용산에서 구매할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부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원인. 인터넷 등을 잘 찾아보고 위험부류로 분류된 가게만 피하면 가격 차이는 1~2만원 정도로 조정된다. 터미널 상가도 부품을 사는 경우에는 가격을 크게 올려받는 현상은 많이 줄어들었다.

어차피 다나와 한방이면 다 끝나는 일이니 괜히 발품 팔지 말자는 말도 있지만 예를 들면 아래 명시한 대형업체처럼 다나와에 등록을 안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으며, 다나와에 등록되지 않은 물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아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단종된 부품을 구하는 경우 다나와에 중고장터에 등록조차 되지 않았지만 매장을 둘러보면 팔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인텔 X58 보드들이 단종되어 중고 X58 보드의 개인거래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갈 때 선인상가 중고전문 매장에서는 5만원에 팔고 있었다.

그래도 신품이든 중고품이든 일단 다나와로 한번 알아보고 찾아가면 바가지 쓸 확률이 확실히 줄어들기도 하며, 귀찮거나 초보자라면 그냥 다나와로 알아보고 한번에 주문하기도 가능하니 그걸 애용하는 걸 추천한다. 후술하다시피 대부분의 소매점은 총판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그때그때 떼 오기 때문에, 아예 다나와 띄워놓고 값 불러주는 곳조차 있었다.

대형업체로 불리는 가게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형가게들은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친절하거나 공시가격 이상으로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구매 후 서비스도 기본적인 면은 지켜준다.

본래 전자상가 안에 있었지만 2015년경 원효로 쪽에 본사를 새로 지어 이전한 컴퓨존, 주말엔 컴퓨터 부품가격을 눈탱이 치는 업체인 아이코다, 아이클럽, 2008년에 부도가 났다가 회생했고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인 이지가이드 등이 잘 알려진 업체들이다. 이런 대형업체들은 대부분 현금가와 카드가가 같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한 가격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흥정이 불가능하고, 가격대가 다나와 최저가보다 높은 경우도 종종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자잘한 부품 종류 등. 보통 다나와 시세의 거의 중간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대형가게들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의 오픈마켓에도 물건을 올리는데, 이 오픈마켓의 쿠폰을 이용하면 조금 싸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방문수령을 지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주문해 두고 그날 가서 찾을 수도 있다.

참고로, 용산에서는 물건을 살 때 카드가와 현금가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카드가 10% 비싸다. 현금가가 싼 이유는 카드는 소득신고가 되기 때문. 즉, 탈세다. 마찬가지로 현금결제하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때도 10%를 더 받는다. 카드 수수료 때문이라 하는데, 카드 수수료가 문제면 현금가의 15% 정도를 더 받아야 한다.

용산에서 물건을 사고 싶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게 있는 게, 용산의 소매점은 모든 물품을 가게 안에 구비해 놓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총판이나 도매상에 주문을 해서 물건이 오면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중견업체들도 비슷한 방식. 그런고로 가게에 물건이 없을 경우 총판이 쉬는 날이라면 물건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시간이 좀 걸린다. 따라서 사전에 전화를 해서 구입 가능 여부를 물어보고, 가게에 가기 전에 물건을 부탁하거나 미리 주문을 하는 편을 추천한다.

흥정은 필수다. 부르는 대로 다 주면 바가지 쓸 확률이 매우 높으며, 상인들도 일정 수준 내에서는 값을 깎아준다. 외국어가 된다면 외국어로 말하면서 한국인이 아닌 척하고, "한국 좋아요~!!" 이런 식으로 말해서 싸게 샀다는 용자도 있다. 일반적으로 흥정스킬로는 "2개 살테니 깎아달라.", "현금박치기니까 깎아달라.", "다른 가게에서 얼마 불렀는데, 이거도 너무 비싸다. 어떻게 안되겠나?" 혹은 중고물품일 경우 물건의 흠을 잡으면서 좀 더 깎아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모이는 곳인지라 길목이 전체적으로 혼잡해서 길을 잃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로 인해 미군들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전자상가에서는 꽤나 멀리 있는데다 미군들은 이태원을 가지 이리로 잘 안 온다. 다만 레어한 확률로 떼로 몰려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 선인이나 두꺼비에 출몰하여 컴부품과 오덕굿즈를 미친듯이 쓸어담는 미쿡인들의 전설이 넷상에 회자되곤 한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전하고 파일공유가 빈번해지기 전, 용산 전자상가에서 애니메이션 VCD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LDVHS버전을 복제해서 한국어 자막을 입힌 뒤 VCD로 판매했다. 심지어 레코딩도 아닌 프레스 CD였다. 당연히 불법이지만 저작권의 개념이 잘 없던 시기였던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두꺼비상가나 도깨비상가에 이런 불법 애니 VCD 판매상이 있었다. 그러나 DVD가 생겨나고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 VCD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미군기지 PX에서는 게임기까지 팔고 있는 덕에 국내 발매보다 해외 발매가 빠른 몇몇 게임이나 게임기를 미군들이 PX에서 사서 용산에 판 일도 많았다. 특히 XBOX의 발매 때에는 더블백에 그 큰 게임기를 넣고 게임기 사줄 가게를 찾는 미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물론 매입한 뒤 판매할 때는 매입 가격의 2배였다는건 용산스러운 유머.

다만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에 가깝다보니 주로 동남아 관광객 위주로 외국인이 많이 보이는 편이며, 실제로 미군도 제법 있다. 또한 한국에 경기차 오는 축구선수들의 단골 방문처로도 유명하다. 용산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즈만의 굴욕. 하지만 이마저도 한국에 온 김에 들르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전문 도매상이나 바이어들은 홍콩, 심천 등으로 발길을 돌린 지 오래이다.

7. 재개발

2023년 6월 15일,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권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용산정비창 부지에 들어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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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건물주가 재개발을 위해 상인들을 내보내려고 한다는 주장이 보도됐다. #[17]

7.1. 서울드래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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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페이스북

2013년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결정된 뒤 터미널상가(구 용산관광버스터미널)가 가장 먼저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아코르-앰배서더 계열의 호텔이 세워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드래곤시티 문서 참조.

7.2. 공영주차장

국토교통부는 용산 전자상가 내 위치해 있는 한강로3가 공영주차장에 행복주택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준공 계획이며 시행사는 SH공사다. 약 1,0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7.3. 나진상가

사모 펀드 IMM이 용산 나진상가를 2,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IMM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용산 센트럴파크, 아모레퍼시픽, LS그룹 사옥 건축 등 용산역 주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따라 대규모 상업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규모 유통센터재개발하겠다고 하였다. 나진상가의 경우 이미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청의 정비구역 예고에 따라 신규 입점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사모 펀드 IMM의 나진상가 인수로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위에 앞서 이중계약 문제로 언제 개발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2020년에 서부T&D로부터 IMM 사모펀드가 전부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이중계약 문제를 해소하는 데 성공했고 본격적인 나진상가 철거 후 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사 IMM은 2021년 상반기까지 나진상가의 나머지 지분도 확보하고, 재개발을 위해 2021년 연말까지 입점 상가를 전부 내보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22년에 IMM은 가지고 있던 나진상가 전체를 매각했다. IMM 입장에서 나진상가 재개발은 허구였고 부동산 차익이 목적 아니었냐는 말과 함께, 처음에는 실제 나진상가 재개발을 시도했으나 서부T&D와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피로감이 나진상가 재개발 포기로 이어지지 않았겠느냐는 말도 있다. IMM은 나진산업을 인수한 이후 현대엘리베이터와 부동산 전문 개발회사에 나눠서 매각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 측에서 나진상가를 재개발할 예정이다.

나진상가에 대한 재개발이 2024년 5월 2일 서울특별시청 혁신설계로 선정됐다. 기사

2024년 8월 13일 나진상가 12, 13동 재개발을 착공했다. 건물 철거가 진행중이다. 링크

2024년 8월 30일 블리츠자산운용에서 나진상가 15, 17, 18동 철거 후 재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을 완료하였다. 2025년 철거 예정이다. 기사

2024년 10월 14일 나진상가 12동, 10동과 12동을 연결하는 연결통로의 철거가 완료되었다. 링크

2024년 10월 21일자로 나진상가 10동에 있던 KB국민은행전자랜드 2층으로 지점을 옮기면서 나진상가 10동도 완전히 비었다. 이에 나진상가 10동도 2024년 연내 또는 2025년 상반기에 건물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 10월 31일 나진상가 12동, 13동 재개발 사업 지하에서 알박기하던 게임상가(자칭 도깨비상가)가 퇴거를 마쳤고, 2024년 11월 1일부터 게임상가 부분도 철거를 시작했다. 2024년 12월까지 나진상가 12, 13동 철거를 마칠 예정.

2024년 11월 4일부터 나진상가 15, 17, 18동에 남아 있는 잔여 입점 업체들의 퇴거가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 연내 나진상가 15, 17, 18동도 이주를 마치고 2025년 상반기에 전면 철거 예정이다. 나진상가 15, 17, 18동 개발권을 가진 블리츠자산운용은 2024년 11월 4일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 오피스로 나진상가 15, 17, 18동을 재개발하기로 하였다. 기사

8. 기타

과거엔 용산-신용산 길목 굴다리에 "용산견"이라는 용산의 마스코트격인 존재가 살았다. 말 그대로 개. 공CD통을 밥그릇 삼아 용산의 상인들이 먹여살리곤 했었다. 용산견을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면 바가지에 안 당한다는 미신이 있어서 사람들이 필수코스로 지나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2003년쯤에 늙어서 죽은 후에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한 때는 용산견 2세가 자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전성기에는 오타쿠들의 성지였으나 상가들이 쇠퇴하고 모형점들이 줄어들면서 옛말이 되었고, 홍대입구, 국전에 밀렸다. 그나마 인근 용산역 아이파크몰이 리뉴얼되면서 오덕 관련 상점들이 들어왔다. 그래도 한때는 전자상가로서 명성을 날렸기 때문에,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을 현지화하여 방영하던 시절에는 아키하바라가 나오면 거의 대부분이 이 곳으로 로컬라이징되곤 했다. 아키하바라에서 모에를 빼도 유명한 전자상가인데, 용산전자상가 역시 전자상가로 유명한데다가 게임이나 피규어 같은 것도 잔뜩 팔고 있기 때문. 게다가 옛날에 청과물시장 벨트였던 시절이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며 3대 전자상가로 꼽히는 다른 곳은 특정 기업명이나 건물명이라 방송에서 언급하기 곤란한 것도 있고. 로컬라이징이 되기 위해 여기만큼 적절한 곳이 없긴 하다. 다만 인접한 역에 있어서는 용산역아키하바라역에 비하면 훨씬 크다. 물론 아키하바라역도 야마노테선, 츄오-소부 완행선, 케이힌토호쿠선,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츠쿠바 익스프레스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지만 용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경춘선 철도에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1호선이 있는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선, 신분당선까지 들어설 매머드급 역이다.

용산역과 전자상가 사이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용산역에서 전자상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에서 정비단으로 가는 통로도 있었다. 주로 초저항이나 EEC의 정비를 진행했고, RDC 디젤동차는 여기서 개조를 받았다.

일산 여중생 자매 백골 시신 사건의 용의자 이진호가 이곳에서 컴퓨터 관련 사업을 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업이 망해 살인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2022년, 아프리카 TV 여성 BJ들이, 전자상가의 경비원이 촬영을 제지하자 "우리 몸매 보고 스토킹한다"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되었다. #


[1] 용전의 네임밸류는 어디 안갔는지 무려 흥정의 전성기였던 2010년대까지 주변 건물들이 지어졌으나 현재는 나진상가 위주로 철거되고 있다.[2] 현재 전자상가 한복판에 생뚱맞게 큰 농협 사무실 건물과 하나로마트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청과물시장의 흔적이다.[3] 이래뵈도 1969년부터 2010년(!)까지 건물이 계속 착공된, 아주 오래된 전자상가단지이다.[4] 문제는 수 많은 복돌이들을 eMule같은 P2P로 내쫓았다..[5] 그래서 P2P가 대유행이었다.[6] 나진상가 12, 13동 등등[7] 블리츠운용, 나진상가 15동 소유권이전 완료 - 딜사이트, 2024년 6월 24일.[8] 블리츠운용, 나진상가 15동 소유권이전 완료 - 딜사이트, 2024년 6월 24일.[9] 龍山관광터미널 開場 한달째 절름발이 운영 - 연합뉴스, 1990년 5월 12일[10] 관광버스 업체, 용산터미널 이용 외면 - 연합뉴스, 1992년 1월 10일.[11] KB국민카드, 2012년 설맞이 이벤트 실시 - 매일경제, 2012년 1월 13일.[12] 한돈자조금, 귀성·귀향길 셔틀버스 운행 - 이데일리, 2013년 1월 16일.[13] 용산역은 새벽에 영업을 종료하고 노숙자들을 모조리 내쫓기에 근처에 지붕이 있는 아이파크몰과 이어지는 통로나 이 구름다리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오전에 이 구름다리를 건너면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는 노숙자를 마주하거나 심한 지린내를 맡을 수 있었다.[14]용산역 영업 종료 시간에는 실랑이를 펼치는 노숙자와 공익근무요원, 지하철 공사 직원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겨울엔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해 근방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심야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15] 특히 구형 메인보드가 필요할 경우, 온라인보다 물량이 많은 편이고 살 때 정상작동을 확인하고 나서 물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다.[16] 위 사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때 만들어진 합성 짤방으로, 어벤져스 후반부 스타크가 핵폭탄을 우주로 날려보낸 후 떨어진 장면 씬에 용산 전자상가 구름다리를 합성한 것이다. 지금은 저 사진 속에 있는 터미널상가도 없어졌고, 구름다리도 폐쇄 이후 아예 새로 지어버린데다가 세 캐릭터 중 캐릭터가 은퇴했기에 여러모로 추억의 합성사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물건이다. 당연하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런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다.[17] 정황상 게임기를 판매하는 상가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