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손님, 맞을래요?' 부분은 해당 영상의 1:36 부근에 있다. |
요약하면 기자가 손님으로 위장하여 용팔이 가게에 들어갔다가 물건의 가격만 묻고 그냥 나가려고 하니 가게 주인이 "손님, 맞을래요?"라고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이게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서 지상파 뉴스를 탄 사건이다. 이로 인해 알 사람은 다 알던 용산전자상가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신용도가 다시 한 번 크게 추락했다.
해당 영상은 용산전자상가 중 "터미널상가"에서 촬영된 것이다. 해당 터미널상가 건물은 2014년에 철거되어 2017년 10월에 서울드래곤시티라는 이름의 아코르 계열 호텔들의 복합체로 바뀌었다.
2. 용팔이의 주장
당시 이 상황 자체가 언론에 의한 '그림 만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용팔이가 욕을 먹는 건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때도 기레기 같은 멸칭만 없었지 기자는 기자대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기자는 용산에서 MP3 플레이어를 강매당해 피해를 입은 기억을 살려 기사를 발제했고 그 내용에 공감한 수 많은 소비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취재에 들어갔다고 한다. 또 첫번째 방문 때는 허리에 차고 있던 몰래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발되었고 이후 두 번 더 방문하여 똑같은 짓을 하는 여러 상가 중 한 곳에 방문하여 촬영했다고 한다.
당시 용산에서 일하던 직원의 말로는 저 기자가 3일 정도 들락날락하면서 했던 견적 또 내고 또 내고 사람이 미쳐 버릴 정도로 고의적인 영업 방해를 했다고 하며 이런 내용으로 만화가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당시 직원은 결제후 취소 등 사실상 실질적인 영업방해 수준의 행동을 하였다는 증언과 사겠다고 해서 포장을 뜯었는데 번복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만화에선 컴퓨터 견적으로 나오지만 실제 영상에서 들어간 가게는 디카 가게였다.
2.1. 반박
우선 저 진술은 CCTV 같은 증거도 없는 점주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설령 저 말이 사실이라고 한들, 그러니까 기자가 정말 영업방해를 했다고 한들 '구매하지 않을 거면 다른 가게를 이용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과 '손님 맞을래요?' 같은 위협적인 말로 윽박지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이건 구매 의사가 없는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걸 넘어 아예 협박이다. 손님에게 저런 폭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서비스업 마인드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지속적으로 와서 별 의미 없는 질문만 하며 다른 고객 응대를 방해하였다면 가게 측에게 기분 좋은 행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말로 영업을 방해했다는 가정 하에서나 그렇다는 거지 단순히 견적을 여러 번 물어본 것을 영업 방해라고 할 수 없다. 애초에 기자는 하루종일 직원을 붙잡고 견적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에 한 번씩 잠깐 와서 견적 받고 갔을 뿐이다. 컴퓨터 견적을 내는 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며 고객이 매장에 여러 번이나 와서 상담했다면 고객 역시 판매자를 위해 그만큼 자신의 시간을 쓴 것이다.
견적을 물어보면 사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견적을 물어보는 행동을 불쾌하게 여기는 것 자체가 서비스 정신이 엉망이라는 증거다. 옷가게나 가구점 같은 다른 업종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아주 당연한 얘기인데 옷을 한 번이라도 입어 보거나 가구 위에 한두 번 앉아 봤다고 그 제품을 무조건 사라고 강요하는 가게는 절대 없다. 맘에 드는 옷이라도 몇 번씩 와서 입어 보고 신중하게 구입하는 사람도 많은데 훨씬 고가인 데다 유지보수도 까다로운 전자제품의 구입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더그라운드.넷에서 취재했던 기자(오수호기자)(당사자)의 반론을 보도했다. 악의적 편집은 아니고 한 곳에서만 할 수 없어 다른 데도 돌아다녔는데 다른 서너 군데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들었다고 한다. 3일 동안 간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허리에 차고 갔던 '몰카'가 제대로 찍히지 않아 윗선의 지시로 증거를 만들기 위해 두 번 더 방문했다고 한다. 언론중재위와 재판까지 갔는데 언론중재위는 기각됐고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서 KBS가 500만원을 물었는데 그 이유는 초기 보도에서 1초 정도 얼굴이 노출된 초상권 침해 때문이었지, 보도 내용이 잘못되어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3. 의의
이 보도가 파장이 커진 이유는 단순히 직원이 만만히 보이는 손님에게 욕설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미 용산전자상가의 상술에 대해서 불쾌한 경험을 해 봤던 소비자가 상당히 많다 보니 "용팔이 새끼들, 내 저럴 줄 알았지. 으휴 ㅉㅉ" 라고 말할 만큼 용팔이들이 악명이 높다는 얘기다.기레기라는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올 정도로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하나같이 용팔이의 반응을 깐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의 신뢰도가 바닥이고 양심불량 같은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준다.[1]
'손님 맞을래요'의 임팩트가 커서 여론을 더 형성하기 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애초에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았다면 보도에 나온 것처럼 직원 개인의 일탈 정도로 치부되거나 공개적으로 국민들의 반박 여론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형성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용산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개판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또 2000년대부터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용산 전자상가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를 가속화한 사건으로도 볼 수 있다.
4. 패러디
2007년에 일어난 사건이 7년이나 지나 네이버 웹툰 SM 플레이어에서 패러디되었다.[2]와라! 편의점 1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독자 Q&A편에서 "애인은 왜 없어요?"라는 독자의 무엄한 질문에 Q3이 "님, 맞을래요? 예? 맞을래요?"라고 답변하였다.
아우디 코리아도 비슷한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는데 고장 클레임을 걸러 간 아우디 코리아 고객이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실 이건 아우디 코리아 직영이 아닌 개인 사업 명의로 운영되는 방식이라서 그렇다. 아우디 코리아가 유명세를 타는 편이지만 검색해보면 타 수입차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개통 보조금 액수가 줄어 버리자 장난조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뺨을 때리고 합의금 명목으로 보조금을 제공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았다.
레전드 오브 곡괭이 할매리스 시티에서 사과상인에게 말 걸고 안 산다고 하면 이 말을 한다.
사실 과거에는 재래시장 등지에서 물건을 안 사 가는 손님에 대한 폭언이나 저주를 듣는 경우도 있긴 했다고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 안 들리게 뒷담하는 거야 알 수 없지만.
복학왕에서는 중고차 허위매물 낚시와 관련하여 패러디했다.
한림체육관 34화에도 "손님 맞을래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모범택시 2 3화에서도 "고객님 디질래요?"라는 대사로 이 사건을 패러디했다. 그리고 용팔이는 용칠이(...)로 패러디된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