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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쿠바) La Habana | |
명칭 | 스페인어 : La Habana 영어 : Havana |
인구 | 2,141,993명 (2020년) |
인구밀도 | 2,970.8 명/km² |
면적 | 721km² |
아바나 무역관 (KOTRA) |
쿠바 관할공관 -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
유네스코 세계유산 | ||
이름 | 한국어 | 아바나 옛 시가와 요새 |
영어 | Old Havana and its Fortification System | |
스페인어 | Ciudad vieja de La Habana y su sistema de Fortificaciones | |
프랑스어 | La Vieille Havane et son système de fortification | |
국가·위치 | [[쿠바| ]][[틀:국기| ]][[틀:국기| ]] | |
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1982년 | |
등재기준 | (iv)[1], (v)[2] | |
지정번호 | 204 |
[clearfix]
1. 개요
쿠바 수도. 카리브 해 최대도시이다.[3]스페인어로는 반드시 La Habana(라 아바나)로 여성형 정관사 la를 붙여줘야 하며 행정구역까지 불러주자면 La Ciudad de la Habana(라 아바나 시). 항상 la라는 정관사가 붙는 이유는 지금도 불명이다. 도시 이름의 기원부터가 불명이기 때문이다.[4] 영어권에서는 베타시즘(betacism) 현상에 따라 /b/가 /v/로 바뀐 Havana라 표기하고 허배너(/həˈvænə/)라고 발음한다. 한국어에서는 현지 스페인어 발음에 가까운 아바나가 많이 쓰이지만, 영어식 발음의 영향을 받은 하바나라는 표기도 자주 쓰인다.
2. 문화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후 스페인령 아메리카에 있어 지금의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있는 히스파니올라 섬과 함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쿠바 섬은 남북 아메리카의 가운데인 카리브해의 가운데에 있고, 대서양 건너편 스페인 본국과도 비교적 가까운 위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페인에서는 다른 아메리카 영토는 식민지로 본 것과 달리 쿠바 섬을 자국 영토의 연장으로 봤다.[5] 그래서 아바나에는 스페인인 이주민들이 많았고, 자연히 중남미 다른 곳보다 스페인 본토 문화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19세기 초까지는 말라리아 등 열대성 질병이나 영양결핍으로 인한 질병인 각기병, 괴혈병 등에 대한 의학적인 상식이 없었기 때문에 쿠바 식민지는 서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들을 계속 수입해도 일손이 모자른 편이었고,[6] 이 과정에서 아바나 시에는 유럽 즉 스페인 문화를 바탕으로 스페인인 혈통 백인 및 타이노족 인디언, 그리고 흑인의 다양한 혼혈 주민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흑인 인구 유입 덕분에 아바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대표되는 재즈의 중심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중국인들이 쿨리로 이 땅에 건너오며 이 도시에 화인가(華人街)라는 차이나타운을 만든다. 당시 중국계 이민자들은 거의 다 남성이었고, 그 때문에 지금 쿠바의 중국계는 거의 현지화되어 스페인어 성명을 쓰고 가톨릭을 믿어서 별 구분은 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쿠바 섬의 여러 지역으로 그리고 멕시코 동해안 등으로 흩어져 오늘날 화인가는 그냥 관광지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계 이민자들은 쿠바 문화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는데, 맛이 밍밍하기로 유명한 쿠바 요리에 중화 요리 레시피를 접목시켜 쿠바 요리를
3. 역사
1514년 디에고 벨라스케스 데 쿠엘라르가 쿠바 섬의 남쪽인 바타바노만 쪽, 현재 스루히에도로 데 바타바노 근처에 거주지를 세웠고, 1519년 현재 아바나의 위치, 즉 멕시코 만 쪽으로 거점을 옮겼으며, 1553년 스페인 제국 쿠바 총독령의 수도가 되었다. 1762년 7년 전쟁 당시 영국이 이 도시를 점령했지만 [7]이듬해 스페인과 플로리다를 맞바꾸었다. 플로리다는 나중에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가 스페인 왕위를 잇게 되자 탈환해오며 대신 프랑스가 도와준 댓가로 스페인은 루이지애나 식민지를 통째로 프랑스에 넘겼다.[8]멕시코를 비롯해 다른 라틴아메리카의 스페인 식민지가 줄지어 독립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사수해야 할 요충지로 여겨져 마지막까지 스페인 땅으로 남아 있었지만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배하면서 스페인 제국은 해체되었고, 결과적으로 1902년 독립함에 따라 쿠바의 수도가 되었다. 미국은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쿠바를 독립시켜 준 만큼 이런저런 이권을 뜯어가게 되었으며 미국인들은 쿠바에서는 뭐든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쿠바인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힘이 없어서 별 수 없었다. 이렇게 1950년대 바티스타 정권까지 쿠바는 미국의 속국 신세였다가 쿠바 혁명이 일어난다.
이후 1961년 쿠바 혁명이 일어나고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가 공산정부를 세우며 소련의 지원을 받자 열 받은 미국의 경제 봉쇄로 도시 전체가 1950년대 당시의 분위기 그대로 박제되어 지금은 특유의 분위기로 유수의 관광지가 되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도심개발이 없던것은 아니었지만 교외지역에 지어서 그런것이다.
특히 디자인이 멋진 1950년대 및 1960년대 스타일의 클래식 카들이 엄청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미국의 경제봉쇄와 소련의 원조 중단이 맞물리면서 차량 수입에 어려움이 따르자 제3세계를 통해 중고차를 대량으로 수입해 와서 고쳐쓰기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애초에 고물을 들여와서 잘 굴러가는 차로 바꾸려면 엔진 빼고 다 바꾸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쿠바는 차량 개조나 튜닝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고 관련 산업도 많이 발전해 있는 편이다. 이 때문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포함한 다수의 레이싱 관련 시리즈에서 쿠바를 자동차 마니아의 성지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 여기 사람들은 자동차를 가족의 일부라고 여긴다.# 물론 1960년대 차라서 부품이 안 나오기 때문에 엔진은 토요타나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계열로 바꿔서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누적된 이 동네 리스토어 실력은 거의 정점에 달해있어 아예 미국에서도 오더를 하는 듯하다. #
대중교통의 경우에는 아바나의 인구가 100만명을 넘다보니까 이웃 멕시코시티 도시철도나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도밍고 지하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트렌 어바노 같은 지하철이 있을 법할 법도 하지만 쿠바의 재정사정 때문에 건설하기가 벅차서 없으며[9] 통근열차 시스템은 있지만 열차편이라고 해봐야 하루에 10회 이하라 한국의 광역철도 마냥 관광객이 편히 이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여느 라틴아메리카 소국들의 도시들처럼 버스가 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중국산 버스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고 운 좋으면 한국산 중고버스도 볼 수 있기도 하다. 택시도 많이 돌아다니는 편으로 쿠바의 평균 봉급이 생활수준과 비교하면 턱 없이 낮은데다가[10], 국영기업의 경우에는 인력이 심하게 과잉이라 일거리가 많지 않아서인지 부업으로 많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쿠바 택시기사는 공무원이라는 농담도 있다.
1864년에 미국 유학생이던 네메시오 기제토가 야구 규칙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이해 아바나에서 중남미 첫 야구경기가 열렸다. 1875년에 쿠바 최초의 프로야구팀 또한 아바나를 연고로 창설되었다. 물론 현재는 실업리그로 바뀌기는 했다. 그래도 입장료는 미화 1달러 가량으로 매우 싸기 때문에 야구팬이라면 한번 쯤 갈만하다 할수 있다. 계절을 잘 맞춰야 되겠지만.
4. 가는 법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 José Martí International Airport Aeropuerto internacional - José Martí | |||
공항 코드 | |||
IATA : HAV | ICAO : MUHA | ||
활주로 | 06/24 | 4,000 m (13,123 ft) |
마드리드, 멕시코시티, 칸쿤, 토론토, 마이애미, 이스탄불, 파리 등에서 올 수 있다. 아에로플로트로 모스크바에서 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2020년 1월 단항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출발할 경우 에어캐나다로 캐나다를 경유하여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토론토뿐만 아니라 몬트리올에서 출발하는 편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캐나다로 입국하는 경우 Tourist Card(비자)를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장점이 있었는데, 지금도 동일한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2017년 7월 3일부터 아에로멕시코가 취항함에 따라 인천 - 멕시코시티 - 아바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아에로멕시코 탑승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동할 때에는 멕시코시티나 칸쿤에서 출발해야 정상적으로 Tourist Card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 멕시코시티에서 가는 경우 Tourist Card는 20 USD이며 추가 공항 체크인 비용이 있다고 한다.
미국을 경유하여 아바나로 바로 입국하거나, 아바나에서 미국으로 바로 출국하면 절대로 안 된다. 2021년 1월 12일 이후 쿠바를 방문한 것이 확인된 경우 ESTA가 취소된다. 또한 ESTA와 관계없이, 미국 국무부의 쿠바 제재는 원칙적으로 쿠바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주 쿠바 미국 대사관의 공지) 가족 방문, 인도적 활동 등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하므로 항공권 구매 시나 탑승 수속 시 이 목적을 소명해야 하는데, 대답을 잘못하면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다! 또한 미국에서 쿠바로 입국하는 경우 반드시 미국 공항에서 Tourist Card를 구입 혹은 수령해야 하는데, 이 Tourist Card는 50~110 USD 정도로 다른 나라에서 입국할 때보다 훨씬 비싸다. 항공권이 저렴하다고 섣불리 끊었다가는 큰일날 수 있다.
5. 갤러리
6. 기타
- 아바나는 스페인 해군의 주요 군항이기도 했기에 아바나 조선소에서는 수많은 함선들이 건조되었다. 세계 최강의 전열함이었던 산티시마 트리니다드뿐만 아니라 또다른 1급 전열함인 산타 안나급 전열함들도 이곳에서 건조되었다. 현재 아바나 항에 가면 산티시마 트리니다드의 축소복원품을 볼 수 있다.
- 아이유의 노래 중에 Havana란 노래가 있다.
- 피프스 하모니의 전 멤버였던 카밀라 카베요의 노래 중 Havana란 노래가 있고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본인의 모국인 쿠바의 수도인 것도 있다.
- 시가 담배의 성지이다. 쿠바산 아바나 시가는 세계 최상품으로 친다.
- 박효신과 정재일이 주연으로 출연한 박효신 7집의 Block MV 뷰티풀 투모로우의 배경이기도 하다.
- 아바나 증후군이라는 정체불명의 증후군이 있다. 2016년 아바나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정체불명의 뇌 손상 증세를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 상주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사관들을 대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러시아의 고주파 공격이라는 설부터 모기 살충제가 원인이거나 집단 히스테리 일뿐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2021년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발생한 일에 대해 해당 증후군과 관련한 소문이 돌았다. #
7. 매체에서 등장
7.1. 영화
7.1.1. 하바나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하바나'가 이 곳을 배경으로 나온다. 하지만 카사블랑카를 흉내냈다는 비판과 함께 흥행에 실패했다.7.1.2.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초반 10여분 정도가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도미닉 토레토가 사촌 페르난도의 아주 낡은 차로 레이싱을 벌이는 장면이 백미. 이 도시에서 진행되는 부분의 대사 절반은 스페인어로 나간다.7.2. 게임
7.2.1. 대항해시대 4
말도나도군의 본거지로 나온다. 그리고 성문 밖 유적도 존재하고 있다.7.2.2.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에드워드 켄웨이의 주요 활동 도시중 하나로 나온다.7.2.3. 오버워치
전장 중 하나로 등장한다. 하바나(오버워치) 문서 참고.7.2.4. 도미네이션즈
부두 원정 목적지 중 하나로 등장한다.자세한 내용은 아바나(도미네이션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7.3. 기타
[1]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2]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3] 마이애미를 제외했을 때.[4] 타이노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타이노어중에 지금까지 쓰이는 어휘는 파파야, 구아바, 사바나, 이구아나 같은 단어들이 있는데, 이와 조음 방식이 유사하다.[5] 쿠바 말고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걸친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 및 푸에르토리코도 자국 영토의 연장으로 봤다. 타 식민지들과 이들 지역들은 대하는 태도부터 달랐다. 한 예로 같은 스페인 땅이던 캘리포니아만 해도 대개 빈 땅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오래된 도시들만 정착촌을 만들고 대부분은 나중에 동부에서 이주한 영국계 미국인 개척자들이 만든 도시들이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도 마찬가지. 그래서 이들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명칭인 도시들이 역사가 길고 영어 명칭 도시들은 빨라봐야 19세기부터 만든 신생도시다.[6] 물론 여기에는아메리카 원주민인 타이노족 등 카리브 인디언들이 스페인인들의 학대와 전염병으로 전멸한 것이나, 당시 영양학이 부족하던 시절 흑인 노예들에게 식사로 콩밥만 줘서 영양 결핍에 과로로 빨리 죽는다던지 등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당시에는 각기병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시절이었다.[7] 영국은 이 때 필리핀과 미국의 플로리다도 점령했다.[8] 당시 루이지애나는 미국 중남부를 모두 포함하는 넓은 땅이었다. 현재의 루이지애나 주는 케이준이라 불리는 식민지배 중심지, 즉 뉴이베리아(New Iberia)를 말한다.[9] 1863년부터 1952년까지 마차철도-트램이 설치되어있었다. 1952년 트램이 폐쇄된 이후로 버스를 대신할 도시교통 시스템으로 지하철을 건설할 계획이 있었지만 소련 붕괴로 전면 백지화되었다.[10] 물론 교육비와 의료비가 공짜인데다가 생필품 가격과 공공요금, 집세를 싸게 유지하고있기 때문에 생활비는 별로 안들기는 하지만(사실 그래서 봉급수준에 비해서 생활수준은 상상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외제품 구매, 고급 레스토랑 출입, 인터넷 사용에는 외국인용 화폐를 써야되는데, 문제는 외국인용 화폐로 치면 봉급이 심하게 저평가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영기업 종사자들이나 공무원들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