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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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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공립 교육2.2. 사립 교육

1. 개요

싱가포르의 교육 관련 내용을 서술하는 문서.

2. 상세

2.1. 공립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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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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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교육 제도는 선진국답게 상당한 수준을 넘어 세계구급으로 탄탄하게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대학 등을 다니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대학들은 아시아 대학 순위를 산정하는 기관의 국적에 따라서 순위 편차가 아주 심하다. 영국에서 내는 순위에서는 싱가포르 대학들과 아시아 1,2위를 다투지만, 비영국권 국가에서 발표하는 순위에서는 일본, 중국 대학들이 싱가포르, 홍콩 최고 대학들보다 높게 평가된다.

2012년 이전까지는 꽤 골때리는 것이 많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석차 공개 정책이 그것이었다. 전국의 학생 성적을 전부 공개한다. 그냥 성적표만 돌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주요 일간지에다가 성적표를 실어 버렸다. 이 때문에 발표 직전이나 직후 자살하는 학생들도 많았으며 이원복 교수의 시사만화 <현대문명진단> 1996년 8월 15일자 '경제 성장이 민주주의 성장을 앞서면...' 편에 따르면 전체 싱가포르 국민의 자살률 중 70%를 차지한다. 2012년부터는 교육부 장관으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헹스위킷이 석차와 최고득점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해서 이후로는 석차공개는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리콴유 시절부터 단기간 안에 엘리트 선별 위주 정책에다가 게르만권의 그것들을 벤치마킹해서인지는 몰라도 '학력과 인간으로서의 실존적 존엄성[1]을 최대한 분리하는 대신 굳이 학구열을 불태우면 불태우는 만큼 그것을 '욕심'으로 간주하고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굴린다.

수시로 학생들을 채로 거르듯 능력이 안 되면 가차없이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학교/교육원으로 보내 버린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도 우월반과 열등반이 갈릴 정도로 심하게 도태시킨다. 그리고 우등반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한다. 한 번 떨어진다고 그대로 우등반 진입 기회나 자격 자체가 영구적으로 박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교육열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다. 이는 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다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중학교로 들어갈 때는 중학교 입학시험에 의해 레벨이 나뉘어져 레벨에 맞는 공립 중학교[2]에 들어가게 되며, 이 중에서도 결과가 좋은 학생들은 4년제 중등과정[3]에 들어가고,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5년제 중등 과정[4]를 거치게 된다. 2016년 기준 초등학생은 총 23만명, express과정 중학생은 약 11만이므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상위 50%가 걸러진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시험(GCE O-level)을 치르고 나면 다시 전국 상위 10%컷(약 2만명)으로 GCE A-level을 준비하는 2년제 공립 고교과정인 junior college[5]에 진학하게 된다.

여기는 중학교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공부량이 많은데다가 어느 고등학교이든 간에 상위권 아이비 리그옥스브리지 급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갈 수준이 아닌 이상 거의 모든 학생이 NUS / NTU를 목표로 기를 쓰는 관계로 경쟁의 정도가 무지막지하다. 한 번쯤 상위 50%가 걸러졌기에 일찍이 공부에 소질없는 애들은 걸러지고 남은 건 공부에 목숨 건 애들뿐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인 한국, 일본과는 환경 자체가 달라 1대1 비교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이다 보니 고등교육 기관의 수가 한국에 비해 적다. 그리고 대학을 안 가도 괜찮은 직장에 취직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한다.

오히려 이렇게 대학 안 나와도 살 수 있고 고졸자를 차별하지 않는 풍토는 미국, 영국, 캐나다, 서유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나라들 역시 대학 진학률이 50%를 넘지 않는다.

어차피 좋은 대학을 안 나와도 취업에 큰 문제가 없고, 조금 경쟁에서 밀렸다 싶으면 주저없이 유학을 선택한다. 그리고 영어가 모국어다보니 미국, 영국, 호주 대학에 바로 진학이 가능하다. 그리고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홍콩의 대학들[6]에도 가고, 대만의 대학[7]로 가기도 한다.

참고로 싱가포르 국립대학은 매년 영국에서 내는 순위에서는 아시아에서 최상위 순위권 안에 들어가지만, 비영국권 순위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대학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흔해서, 순위 편차가 크고, 이는 난양이공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이 두 대학은 2022 QS 세계랭킹 기준 각각 11위와 19위를 차지 했으며, 싱가포르의 고급인력과 소프트파워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의 인재들까지 모조리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강세 대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학교의 명성을 이용해 "싱가포르 명문대 100% 입학 보장 프로그램" 등으로 한국인 학생들을 끌어들여 유학센터를 돌리는 한국인 에이전시들을 조심해야 한다. 명백히 싱가포르 3대 국립대학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만 입학이 가능하다.

싱가포르에는 많은 외국 분교들이 있고 사립대도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일반적으로 지역 명문대로 인정되는 대학은 단 2개로, 앞서 말한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난양이공대학(NTU)로 오래된 역사로 싱가포르 내 명성과 각계 각층에 뛰어난 동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반면, 21세기에 세워진 4개 국립대인 싱가포르과기설계대 (SUTD 新科大 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 싱가포르 이공대 (국립대, SIT 新工大 Singapore Institute of Technology 新加坡理工大学), 싱가포르 관리대 (SMU 新大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新加坡管理大学)와 싱가포르 사회과학대 (국립대, SUSS 跃大 Singapore University of Social Sciences)가 있다. 모두 자연과학, 이공분야, 경영분야, 사회과학분야로 특화된 대학으로 21세기에 설립되어지만, 4개 대학 모두 특성화분야외 다른 전공들도 추가되면서 종합대학과 비슷할 정도로 다양한 전공이 설립되어 있다. 21세기에 세워진 아직 이들 4개 대학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못해서 싱가포르 내 명성과 동문네크워크가 약한 편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중 싱가포르 관리대 (新加坡管理大学 SMU)는 중국어 공식이름은 싱가포르 관리대이지만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싱가포르 경영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싱가포르 대학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유학가는 대학중 하나이기도 하다.

교육의 방향은 대체적으로 "적게 배우더라도 얕게 배우지 말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그래서 진도는 적게 나가는 것 같지만 난이도는 상당히 높고, 심화 과정이 많다. 그래서 수업 내용만 보고 시험 수준을 파악할 수는 없다.

실제로 싱가포르 공립학교의 교과과정은 한국에 비해 진도가 느린 편으로, 평생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만 받다가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와서 교실 수업만 몇 번 들어보고 난 뒤 싱가포르 교육이 비교적 쉽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과든 이과든 토론과 증명 위주의 싱가포르 교육이 한국에 비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론과 증명은 주입식 교육과 전혀 다른데 이걸 또 영어로 해야 하는지라 힘들고 한국에서 배워 온 욕설이나 비하 표현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강의나 교실에서는 기초만 다루며 진도를 빼는데,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제의 난이도는 분명히 교실에서 배우는 것만 바탕으로 했는데도 몇 겹을 빙빙 꼬아서 어려운 문제를 내기에 차원이 완전 다르며 객관식 문제는 거의 없다. 전부 본인이 증명해야 한다.

수학이나 과학 뿐만 아니고 역사나 인문지리 등도 마찬가지이며 역사 수업은 사료를 분석하고 본인 의견을 내는 식이라 암기 위주의 한국 교육 과정과 다르게 본인이 자발적으로 지식을 쌓고 연구하는 방식을 배우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점수 내기도 장난이 아니게 힘든데, 싱가포르판 A-Level 과정을 따르는 공립 고등학교에서 최고 학점인 A를 받는 데에 필요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90점도 아니고 80점도 아닌 70점이다.

당연히 싱가포르 학생들이 70점도 못 내는 바보 천치들이라서가 아니라 최고의 학교에서 최고의 교사들 밑에서 공부하며 과외비를 많이 지불해도 저 정도 점수를 내기가 힘들어서 그런 거다. 심지어 올 A 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문제를 다 푸는 것도 아니고 만점은커녕 100점 중 10~15점 정도는 아예 버리는 걸 전제로 시험을 본다고 하니 점수 얻기가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다.[8]

그리고 모든 서술형 문제는 그 풀이 과정도 점수에 포함되어서, 답이 맞아도 풀이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가차없이 점수를 깎기 때문에 점수 얻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수학이나 물리처럼 정형화된 방식으로 풀면 되는 과목이라면 상황이 낫지만 경제학이나 역사처럼 에세이 서술을 요구하는 과목에선 어지간히 잘 적지 않으면 점수가 반 이상 깎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상대평가라서 시험이 쉬워 점수가 좀 잘 나온 것 같아도 A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 같으면 상대평가도 상대평가 나름으로 만약 반에서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가 다 하급 레벨 수준의 꼴통들만 있다면야 시험이 쉽고 자기가 어느 정도만 해두면 상황에 따라선 오히려 그냥 절대평가로 받는 것보다 더 쉽게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싱가포르에선 이 법칙이 안 먹힌다.

이유야 싱가포르 내 교육열이 매우 엄청나서 애초부터 소수의 머리 좋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만 주니어 칼리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은 사립대학교나 폴리테크닉이라는 기술전문대학에 가게 되는데, 주니어 칼리지에 최상위권 학생들만 몰려 있기 때문에 사립 대학교나 폴리테크닉의 교육 수준도 높다.

또한 이미 가려내고 추려낸 소수의 고등학생 중에서만 대학에 진학을 하니 당연히 NUS/NTU/SMU가 한국의 SKY대보다는 고교 졸업자 수 대비 입학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데다가 전체 학생의 약 25%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중화권, 남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각지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몰려 오다 보니 총 입학생 수도 많다.

싱가포르에서는 교실에서 하는 공부가 매우 중요하지만 교실 밖에서의 경험도 그만큼 중요하게 취급된다. 일단 동아리 활동은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것도 죄다 학력으로 취급되어 평가받고 진로를 결정 짓는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 관련 대회입상 또는 리더십 경력이 있으면 중/고등학교 입학신청을 할 때 가산점을 받게 되고, 이후 직장을 구할 때 스펙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의 체험학습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는 편인데, 명문 중/고등학교일수록 높으신 분들의 초청강연, 컨퍼런스 등 각종 특별행사가 많고 또한 현실적인 장기 프로젝트를 수 개월에 걸쳐 실행하게 함으로써 프로젝트 능력을 고등학생 때부터 키운다.[9]

이렇게 학력과 실존적 존엄성 문제를 최대한 분리시킨 상태에서 본인이 학구열을 불태우는 만큼 갈아넣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잘 나가는 학생들은 상당한 능력자로 양성된다. 그럼에도 싱가포르가 전 세계적으로 교육 면에서 유명세를 떨치지 않는 이유는 싱가포르 출신 유학생 비중이 타 국가보다 적어서이다. 싱가포르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니 학생들이 굳이 외국으로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덩어리는 작지만 싱가포르 학생들이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닌 게,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무역 중심지라는 지형적 이점 덕분에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가 넘사벽으로 활발한 나라이다. 4개 언어를 공용어로 지정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흔하지 않다.

실제로 싱가포르 내 대학에 들어갈 성적이 안 되거나 실용성 없는 인문학, 자연과학 등을 전공하고자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중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만약 중국사와 동양철학이 전공이면 대만, 홍콩을 선호한다.

그래서 미국, 영국 중상위 대학의 동문(alumni) 초청행사 등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달리는 졸업생 대표로 싱가포르 출신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본인들이 종종 고백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국 대학에 갈 성적이 되는데 전공 때문에 미국, 영국 중상위 대학에 유학가는 사례도 많다.

홍콩 유학생들은 주로 미국, 영국, 캐나다를 고르며 그 다음이 호주, 뉴질랜드인데 싱가포르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를 자주 고른다. 호주의 경우 거리부터 아주 가까워 퀸즐랜드 쪽으로 가면 비행시간이 한국이나 일본 가는 시간보다도 짧다.

단, 계열 구분에 따른 교육의 질 자체의 문제라든지, 특정 분야의 수재가 약점에서 발목 잡혀서 장기를 잘 살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하는 문제들이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먼저, 2024년도에 개별 과목마다 반을 다르게 구분하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상대적으로 가난한 하층민을 구성하는 인도계 싱가포르인이나 말레이계나 이웃 나라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 개발도상국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 중국계의 학력과 학업성취도가 상징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2. 사립 교육

사립 및 국제학교들의 경우 몇몇의 기관들을 제외하고 위에 쓰여진 공립 교육에 대한 내용에 거의 해당이 없다. 다음은 싱가포르의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 및 국제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목록이다.
[1] 기본적인 의식주, 교육, 의료, 최소한의 인간적인 명예와 존중 등으로 고등학교만 나와도 먹고 사는 문제가 전혀 없다. 대학을 나오라고 강요하는 사회도 아니다.[2] secondary school[3] express way[4] nomal way[5] 참고로 이 주니어 칼리지는 꼭 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립대학교나 폴리테크닉이라는 기술전문대학으로 가도 되기 때문.[6] 홍콩대학, 홍콩중문대학, HKUST, 홍콩이공대학을 선호한다. 일단 싱가포르와 홍콩은 문화가 비슷하며 상호 교류가 활발하다.[7] 국립타이완대학, 국립칭화대학, 국립정치대학, 국립타이완사범대학을 선호한다. 중어중문학과, 중국사 등 인문학 전공자의 비율이 높다.[8] 5급 시험PSAT과 비슷하다.[9] 한 예시로 '청소년 국방 과학자 프로그램'(홈페이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안보 관련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3개월 간 풀타임으로 맡게 한다. 예를 들면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해킹 시도 등의 비정상적 상황을 감지하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하기' 같은 식. 언어능력과 발표능력 등 모든 면이 전부 우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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