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 수험 관련 조언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colbgcolor=#4682b4><colcolor=white> 서론 | 공부 조언* · 수험 생활 조언** · 수험 생활 조언/대학수학능력시험 |
일반 | 공무원 시험(과목별) · 대학교 · 영어(TOEIC · TEPS)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 |
입시 | 공통(수능 · 내신) · 인문계 논술 · 자연계 논술 · 올림피아드(수학中 · 화학中 · 천문中 · 지리 · 언어학中) · SAT | |
기타 | 공부법(마음가짐) · 벼락치기 · 독학 · 쓴소리 · 인강 · 고시 낭인 · 자기주도학습 · 공부 · 성적 · 독학재수 · 예습 · 복습 | |
* 포괄적인 공부에 대한 공부 관련 조언을 담은 문서 ** 수험용 공부에 최적화된 공부 및 생활 관련 조언을 담은 문서 中 중등부 혹은 동일 기관 주최 중학생 대상 경시대회 존재 |
1. 개요
이 문서는 수험 생활 조언(1부) 문서에서 이어지므로 이전 문서를 먼저 읽고 오도록 하자.2. 상세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진짜 좋은 것은,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이 200일 전, 100일 전부터 마음 잡고 공부한다 하여도 공부하는 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과하게 긴장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생긴다. 수능 한 번 망하면 또 치르면 된다. 19살 고3 입장에서야 수능 한 번에 목숨 거는 게 옳다고 하지만,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재수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이런 쓸데없는 생각 때문에 수능 공부가 제대로 안 된다. 나이 먹고 되돌아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인생 1, 2년 빨리 가든 늦게 가든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문제가 어렵다고 너무 당황하지도 말 것. 이걸 명심해라. 나한테 어려우면 남들한테도 어렵다. 그리고 잘친 사람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자. 괴물같은 수험생은 물이든 불이든 매년 꼬박꼬박 몇명씩은 나온다.
과거에는 수능 시험일자가 변하는 일은 드물었지만, 현재로써는 국가급 재난이 발생한다면 수능 시험일자를 변경하는 추세가 된 듯하다. 2018학년도 수능이 예정되어 있던 2017년 11월 16일 전날 포항에 지진이 일어나 1주일 뒤 수능 시험일이 23일로 연기된 사건도 있었다. 이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개학이 1개월 이상 연기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2월 3일로 2주일 연기되면서 최초의 12월 수능을 치렀다.
3. 전년도 수능이 끝난 후
2024 수능일(2023. 11. 16.) 기준 2025 수능 D-364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날이 고2 시절 중 가장 마음이 싱숭생숭한 날이라는 학생들이 많다.[1]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수능날 등교를 하지 않는데, 이때 우리의 고2들은 오랜만에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즐거움과 나도 이제 고3이구나 하는 두려움이 공존한다. 당장 다가오는 2학기 기말고사와 11월 학력평가에 최선을 다하고 2년동안 봤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간단히 계획을 짜보고, 2년동안의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고싶은 대학교를 찾아보고 그에 따른 목표를 세워보도록 하자. 특히 이때 겨울방학을 소홀히 보내지 말고 앞으로 볼 수능에 대한 기초를 쌓도록 하자. 뭐든지 기초가 가장 중요한 법이다.
4. 고3이 된 직후
개학일(2024. 3. 4.) 기준 2025 수능 D-256 |
이 시기쯤 치는 3월 모의고사가 자신의 수능 성적이라고 말하는 선생님들이 있는데, 3월 모의고사는 교육청 모의고사로 출제 기관이 다르며 어느정도 수능하고 비슷할 수는 있겠으나 문제 형태가 실제 수능과는 다르다. 다만, 그만큼 점수를 올리기가 힘들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여기서 점수를 잘 받으면 기선제압 효과는 있을수도 있겠지만, 수능때까지 어떻게 노력했는지, 멘탈관리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성적은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다만, 그런 발언을 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학생들 압박주고 괴롭히는게 즐거운 새디스트(...)여서가 아니라, 학생의 미래가 걱정되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말에 대해 섣불리 좌절해서도 안 되고, "다 개소리야"라고 무시하고 놀아서도 안 된다. "이 말은 곧 거짓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공부하자. 자신의 수능 성적은 12월에 성적표를 받는 순간 전에는 나 자신도 모르고 그 누구도 알 수 없다.[2]2022학년도 수능을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평가원도 믿어서는 안된다! 잘못하다간 믿는 도끼에 발등이 절단될 수 있다.] 오직 자신이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시간은 많다. 늦었다기 보다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수시러들은 아직 수시기간 안끝났으니 수시에 좀더 집중하자
5. 수능 200일 전
2025 수능 D-200 (2024. 4. 28.) |
6. 6월 모의평가 응시 이후
2025 수능 6월 모평(2024. 6. 4.) 기준 2025 수능 D-163 |
7. 수능 100일 전부터
2025 수능 D-100 (2024. 8. 6.) |
그러나 만약 수시를 준비한다면, 수능 못지않게 지혜와 지식을 요구하는 때가 이때이다. 왜냐하면 이즈음에 수시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금까지 수없이 생각해 왔겠지만,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자신의 내신 등급과 (수능최저가 있는 경우)예상 수능 등급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들을 고려해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취업률이 높다고, 미래가 밝다고,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특정 학과에 지원서를 넣었다가 대학 가서 쓴맛 단단히 보거나 자퇴할 수 있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게열 학과들은 취업률이 높고 미래 전망도 좋다. 그러나 컴퓨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그런 학과에 들어가면 대학 생활이 굉장히 힘들어지고 낮은 학점이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니 해당 전공에서 요구하는 어떤 능력을 좋아하지 않거나 자신이 없다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의 학과를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즉 대학 생활의 질, 멀게는 취업에까지 이득이 될 수 있다.
물론 수시 지원으로 인해 최대 20일 동안은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좀더 자극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N수생들은 웬만하면 100일 남은 날 100일주니 뭐니 해서 술 마시고 취하는 일 없도록 해라. 숙취 때문에 다음날은 물론이고 그 다음 날까지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차라리 그시간에 조용히 앉아서 앞으로 100일간의 공부계획이나 각오같은 것을 다시한번 다지자.
100일의 기적은 자신의 노력 여하의 따라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N수생들은 더욱 가능성 있다.
8. 수능 80일 전부터
2025 수능 D-80 (2024. 8. 26.) |
9. 수능 50일 전부터
2025 수능 D-50 (2024. 9. 25.) |
우선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지치고 밤에만 정신이 돌아오는 몸을 바꾸기 위해 밤에 잠을 자고 낮에 공부를 하자. 아무리 야자를 안빼주는 학교라도 이때는 99%가 빠진다고 하면 빼준다. 그래야 수능 때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자주 조는 편이라면[3] 그 시간을 최대한 줄이자. 물론 수업시간에 존다고 수능날에도 졸겠냐마는[4],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므로 가능하면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정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후에 약간의 시간을 내어 자도 괜찮다. 다만 수능날은 그러기 어려울 것이니 낮잠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편이 좋다.
많은 학생들이 예민해지며, mp3와 대부분의 취미를 끊고 잔상이 남아 집중할 때 자꾸 떠오른다는 이유로 자제한다. 그리고 오전에 국어와 수학, 오후에 영어와 탐구를 공부하는 식으로 수능 스케줄에 맞춰 두뇌 리듬을 맞춘다. 그 시간만 되면 해당 과목을 하도록 몸과 뇌를 길들이는 것.
슬슬 이 시기 전의 수시 지원과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 등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보통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하기 시작하는데, 절대로 이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메가스터디 대표 손주은은 이를 집단 광기라고 표현했다.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와는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수능날 폭망한다. 실제로 이 시기를 잘못 보내서 수능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수능 때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명심해라. 수능까지 얼마 안 남은 것뿐이지, 아직 수능은 보지 않았다.
9월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잘봤다고 좋아하지도, 못봤다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잘봤다면 자만하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되고, 못봤다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고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본게임은 수능이다.
수시 지원한 후에, 그 대학에 붙은 것 마냥 기대감을 갖거나 좋아하지 마라. 이는 집중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최종 합격 통지가 나올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음 편하게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하던 공부 계속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자. 정말 얼마 안 남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50일이 남은 시점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엄청난 등급 상승을 이룬 사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 마냥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셈. 남은 기간동안 속도가 느리더라도 꾸준히만 하면 충분히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음을 명심하자. 유튜브에 50일의 기적을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들이 나오므로 공부가 안 될 때 쉬면서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건 끝난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10. 수능 7일 전부터
2025 수능 D-7 (2024. 11. 7.) |
지금까지 자신이 봤던 평가원 모의고사를 다시 푸는 것이 좋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훑어보는것도 좋다. 기존에 모의평가를 여러 번 풀어봤다면 문제를 풀 때 거의 답을 외우다시피 해서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가능성이 큰데, ‘주제/유형’에 특히 신경을 쓰며 채점을 하고 난 뒤, 왜 답이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오답이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면 그 문제가 나온 파트의 개념이나 하위 내용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시기에는 남은 문제집 양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국영수는 별 상관 없을 테지만 탐구 과목 같은 경우는 선택과목에 따라 문제가 모자랄 수도 있는데, 특히 자신의 선택과목이 비인기과목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 문제지가 동이 나게 되면 며칠 동안 공부를 안 하게 되기 쉽다. 하루에 두세 개 풀 것을 하나만 푸는 식으로 조절해서 수능 전날까지 가볍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1. 수능 전날
2025 수능 D-1 (2024. 11. 13.) |
수능 원서 접수 기간 이전에는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아 합격 여부가 불확실한 관계로 수능 원서를 접수해놓았지만 이후,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 합격한 수시 최종 합격자들은 수능 시험장에 가서 다들 긴장해있는 가운데서 혼자 늘어져 잠을 잘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합격증명서를 원서 접수처에 제출하면 응시료의 60%를 환불받을 수 있으니 추후 환불 절차를 밟도록 하자.[6]
아래는 수시생을 제외한 정시 수험생들을 위한 내용이다.
신경 쓰이는 게 있다면, 수능 당일이 오기 전,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주는지 생체 실험(?)을 해봐야 한다.
-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라.
아무리 그 전까지 공부 많이 했어도 당일 아프면 시험은 끝장난다. 물론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서 전날에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든지[7]설마 일본뇌염이나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진 않겠지, 안 먹던 신경 안정제를 먹는다든지 하는 일도 금할 것. 가끔 전날 잠 안 온다고 수면제 처방 받는 사람도 있는데, 다음날 내 정신 상태와 뇌내 작용이 어떨지 알 도리가 없으니 처방을 받질 말든가, 정 불안하면 며칠 전부터 복용해봐라. 6평이나 9평 때 한 번 먹어보고 쳐도 좋고.[8] 하지만 약에 의존한다는 게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니 가급적이면 처방을 안 받는 게 낫다. 기력이 상당히 부실해진다. 공부(동영상 강의 시청 등)라는 목적 외에는 웬만하면 컴퓨터도 하지 말 것. 특히 위키질은 금물!![9] 수능 치고 나면 실컷 할 수 있으니 어서 가서 공부해라. 안 그러면 결국 재수생이라는 늪에 빠질지도 모른다.
수능 당일 우황청심원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청심환이나 기타 약품은 안 먹다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복용 경험이 없으면 삼가자. 긴장이 너무 풀리고 졸려서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적어도 일주일 전쯤에 먹어보고 부작용의 유무를 살핀 후에 당일 써야 한다. 애초에 우황청심환 자체가 신경 안정제의 일종이다. 굳이 먹겠다면 제일 수능과 비슷한 모의고사인 6월과 9월 모의고사 당일날 한번 복용해 볼 것. 그리고 쓸 거면 반드시 수능 치기 몇 달 전에 생체 실험을 해봐야 한다. 덧붙여 한 알을 먹으면 반드시 골로 간다고 해도 무방하니, 3분의 1로 쪼개서 먹는다든지 해봐라. 도시전설에 가깝긴 하지만, 너무 긴장했다고 두 알씩이나 먹었다가 언어 영역을 그대로 잠으로 보낸 학생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찬물을 양동이에 받아다 뿌려도 안 일어났단 내용이 덧붙여진다. 다만 부작용의 유무나 체질과 관계없이 청심환은 가져가는 것이 좋다. 먹지 않아도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 후배, 선생님이 교문에서 간혹 박카스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먹지 마라. 박카스는 각성제지 안정제가 아니다. 안 그래도 긴장 중인 상태에 박카스로 인해 심리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긴장하게 된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차라리 청심환이 낫다.
다만 평소 커피를 즐겨 마셨다면 소량 섭취하는 게 각성 효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커피가 몸에 안 맞거나 다량 섭취하면 시험 중 소변이 마렵거나 지나친 긴장이 유발될 수 있으니 평소에 안 마셨다면 마시지 말자. 커피가 몸에 안 받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스턴트 캔커피를 두 캔정도 마시는 걸 추천한다. 당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시험장 안은 따끈한 난방과 조용한 환경 덕에 무지 졸립다. 단! 미리 커피 등으로 카페인을 마셔보면서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지 확인해 보자! 카페인이 특정 체질에게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그런거 빼고봐도 결국은 꽤 다량의 액체다. 2캔만 마셔도 레쓰비 기준 350에 카페인 180이다. 작은 물통 반을 넘게 비운 셈이니 화장실 급해지는건 당연지사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물이 너무 많아 걱정된다면 에스프레소를 마시자. 정말정말 쓰지만... 일반적으로 60mL 이하의 적은 양이기에 커피 양 때문에 화장실 가고 싶은 걱정은 덜을 것이다. 너무 써서 죽을 것 같다면 카페에서 아이스 에스프레소로 달라고 하자. 얼음에 에스프레소를 넣어주니 얼음이 녹으면서 비교적 마실 만 하다. 그렇다고 커피를 안 마시던 사람이 마시면 박카스처럼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10] 잠은 지각하지 않게 평소에 더 일찍 자는게 좋다. 불안하다고 잠 못자면 시험보는게 더 힘들다.
요약하자면 그냥 자기가 평소에 하던 대로 해라. 그게 제일 낫다.
- 손목시계는 반드시 챙겨라.
수능 시험장 교실에는 시계가 걸려있지 않다. 원래 붙어있는 시계도 철거하는데, 벽시계 철거 규정이 있는 이유는 벽시계의 시각과 타종 시각이 맞지 않는 경우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감독관이 마킹하라고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0분 남았다는 방송만 나온다. 10분 전 방송이 들리면 제발 하던거 다 멈추고 바로 마킹을 한후, 문제를 다시 풀도록 하자. 그리고 꼭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들고가자. 안 챙길 경우 시험 시작 이후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평소에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수험생이라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손목 시계를 반드시 착용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 물론 몇 분 남았는지 공지를 해준다. 근데 이게 바로 이 시계를 챙기라는 원인이다. 물론 시험장에 허용되는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다. 예전에는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디지털 시계도 소지 가능했지만, 스마트 워치의 등장 등의 이유로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LCD, LED 화면이 달린 모든 형태의 디지털 시계가 금지된다. 물론 애플워치, 갤럭시 워치 등도 반입 금지물품이다. 다시 말해 '고전적인 형태의' 아날로그 시계만 가능하다는 의미. 지샥같이 LCD 화면이 보조로 붙어 있는 시계도 불가능하니 전자시계나 기계식 시계도 안된다, 괜히 다른 시계를 들고 가서 피 보지 말고 이번 기회에 없으면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하나 장만하거나 수험생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해주거나 장만해주자. 또한 1,3교시 시작 전 본인확인과 함께 지참한 시계의 확인도 함께 진행된다.
- 휴대 전화, 전자기기는 절대 챙겨가지 마라.
챙겨갔다가 관리 잘못하면 사용 안 했더라도 실수로 주머니에 넣거나 휴대 전화를 안 냈어도 부정 행위로 간주[11]당해서 이 해 수능은 무효가 되고 만다. 그리고 무전을 이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하여 시험장으로부터 500미터 내에는 모든 차량의 주/정차가 금지된다.
1교시 시작 전에 시험 본부에서 모든 전자기기를 자체 수거하는 시간을 주니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는 이 때 반드시 전부 다 제출하도록 하자. 1교시 시작전에 제출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전원을 꺼버리고 배터리를 뺀 후 가져온 가방의 가장 깊은 곳에 시험 끝까지 처박아두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수능을 운에 맡겨버리라는 위험한 소리나 다름이 없다. 시험 중 휴대폰 소리가 울려서 해당 시험실 학생 전원의 가방을 금속 탐지기로 검색했고, 그 과정에서 배터리 빼 놓은 휴대폰이 또 발견되어 둘 다 부정행위로 응시 무효가 된 사례도 있고, 춥게 입고 가는 수험생이 걱정되어 부모님이 입혀준 외투 안에 들어있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로 처리된 사례나 형의 외투를 빌려 입고 온 수험생이 미처 외투 확인을 못하고 형의 MP3 플레이어로 인해 부정 행위 처리된 사례도 있다. 안타깝게 2016년에도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했다. “아이고,...도시락 속 어머니 휴대폰 소리에 퇴실이라니...”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은 꼭 1교시 시작전에 제출하도록 하자. 혹시 모르니 1교시 전에 철저하게 가방은 물론 뒤져볼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뒤져보고 확실하게 전원을 분리한 뒤 미리 제출하는 게 좋다. 재수 없이 중간에 낸 거 신고당해도 부정행위로 몰려 최소한 그 해 수능은 종친다.
실제 1교시 끝나고 뒤늦게 학생이 발견한 휴대전화를 제출했는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되어 박탈당한 사례가 있다. 그냥 넘길 경우 1교시 언어 영역 때 부정 행위를 끝낸 후 제출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그랬다고는 하는데... 가방에 넣었다고 해도 금속 탐지기로 조사할 경우 발견될 수 있지만 이건 변명의 여지라도 있고, 1교시 시작 전 시험장에 들어갈 때 금속 탐지기로 검사해서 발견되면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여 그냥 압수해 보관하는 운 좋은 경우도 있다. 제출 못 한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숨기라는 말도 있었는데, 화장실 갈 때 감독관이 금속 탐지기로 검사하다 주머니에 넣은 게 걸리면 이건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차라리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지시대로 앞에 놓아둔 경우라면 깜박 잊어먹었다는 사정이라도 해서 그 해 수능 박탈로 끝나는 정도의 선처(?)를 요구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옷에 숨길 경우라면 그거 입고 시험 시간에 화장실 가지 마라.창문밖으로던져라[12]
혹시나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 눈 앞에 절대 내놓지 마라. 쉬는 시간에 MP3 듣다가 다른 학생들이 신고해서 수능 종친 선례도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휴대전화와 전자기기는 집에 놓고 가는 게 현명함과 동시에 속도 편하다.이렇게 조언해도 매해 휴대전화 때문에 부정 행위자로 몰려서 수능 응시 자격을 박탈하는 인원은 꼭 생기더라.
- 자신의 소지품 중 시험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휴대폰, 전자사전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아침에 신경쓰고 전자기기를 두고 와야 당일에 혼란스러운 일이 없어진다. 만약 들고 왔을 경우 시험 감독관이 교실에서 시험 보기 전에 미리 수거할 때 반드시 제출하자. 이 때가 마지막 기회로 제출하지 않으면 시험 부정행위자로 지목될 위험이 있다. 가방 안에 넣어두면 괜찮다 생각할 수 있으나, 수능 시험장에서는 주변인이 모두 경쟁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칫 누군가의 신고로 발각되면 배터리 유무와 관계없이 부정행위 처리된다. 아침에 신경쓰고 꼭 버려두고 오자.
- 샤프와 컴퓨터 사인펜은 준다.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서, 수능에서는 연필을 제외한 개인 필기구를 들고갈 수 없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샤프를 주는데, 이른바 수능 샤프라고 불리는 그것으로 그냥 문방구에 있는 평범한 샤프 디자인에 옆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고 써져 있다. 평소에 볼펜으로 시험 문제 푸는 습관 있는 학생은 샤프로 풀 수 있게끔 수능 전 부터 버릇을 들여놓는 게 낫다. 수능에서 개인이 들고 갈 수 있는 필기구는 '흑색 연필,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샤프심(0.5mm)'뿐이다. 그 외의 개인 필기구류는 원칙적으로 소지할 수 없는데, 시험장에서 지급되는 필기구는 샤프와 컴퓨터 싸인펜 뿐이다. 그리고 이게 볼펜으로 풀었을 때랑 샤프로 풀었을 때랑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특히 예민한 학생들은 알아둘 것. 다른 건 몰라도 수학이나 과탐의 경우 차이가 클 수 있다. 또한 2011년도 수능에서는 당시 지급해준 샤프의 심이 계속 부러져서 집중을 못 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능 샤프 문서 참조.
혹시 연필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연필심 잘 안 부러트릴 자신이 있다면 연필도 좋다. 연필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니까. 다만 혹시 부러질 때를 대비해 휴대용 연필깎기(필통에 들어갈만한 작은 사이즈)와 다수의 여벌 연필을 준비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연필을 쓰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연필은 부러지면 정말 난감해지기 때문. 휴대용 연필깎기는 쉬는 시간에 써야지 안 그러면 부정행위 의심을 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 깎는 시간은 정말 귀중한 문제 푸는 시간이다! 그럴 때에 연필 깎느라고 시간 보냈다가는... 결론은 잘 안 부러트릴 자신 있다면 써라. 그리고 혹시 모르니 여벌의 컴퓨터 사인펜도 가져가자. 수정 테이프도 마킹할 때 유용하니 챙겨가자.
- 내일 먹을 점심은 평소처럼 자기한테 맞는 것을 준비해라. 수능 전에 배탈나지 않게 주의해라.
평소에 먹던 음식, 죽이나 된장국같이 위에 부담이 가지 않을 음식을 가져갈것
매운 것이나 기름진 것은 체질에 안 맞으면 나중에 속 불편해질 수 있다.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 간단하게 싸가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먹고 싶은 대로 싸가면 된다. 평소 먹던 음식으로 가져가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이 많다. 진짜 몸에 안 맞거나 상한 음식이 아닌 이상, 수능은 음식이 아니라 실력 때문에 망치는 것이다. 혹시라도 혀를 씹었다든가해서 자극적인 음식이 힘들다면 무조림에 불고기처럼 혀에 자극이 덜한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 이런 식으로 해당 증상에 맞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얘기하면 컨디션이 평소와 다르다? 그러면 그에 맞춰 싸달라고 부탁하거나 미리 준비하면 된다. 억지로 숨기거나 할 필요 없이 수능날을 위해 준비하자.
참고로 죽쑨다는 말 때문에 죽을 안 챙겨가는 사람도 있는데, 죽은 상당히 좋다. 쉬는 시간 내내 아무것도 안 먹고 점심시간 때 죽 한 그릇 먹은 다음 시험 치면 양도 적당하고, 탐구 영역 칠 때까지 배고플 일 없다. 물론 개인별 편차가 있다. 소화가 너무 잘 돼서 금방 배고파진다는 사람도 많고. 그래도 굳이 죽은 안 된다 싶으면 점심은 조금 모자라게 챙겨가되 쉬는 시간 때 먹을 간식거리를 싸가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같은 식품이 좋지만, 먹으면 입안이 무지 텁텁해지니 양치질 도구를 챙기는 것도 좋겠다.
여담이지만 수능날 최고의 반찬은 김과 김치다. 여간해선 탈 날 음식도 아니거니와 짭짤해서 잘 넘어간다. 계란 후라이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특히 김과 김치는 보온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의 무게를 줄여준다!!
단, 이렇게 싸가면 자칫 과식의 우려가 있으니 자제력을 발휘 할 필요가 있다.[13] 김 한통 다 싸먹으면 영어 치다 존다(...).
다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주로 읍단위에 거주하는 응시생) 보통은 평소대로 급식이 나올 것이다. 학교 밥 먹고 모의고사 보듯 거사를 치르면 될 것이다.
- 옷을 따뜻하게 잔뜩 입고 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수능한파[14]라는 말이 있듯이 수능 치는 날은 몹시 춥거나, 혹은 그렇게 느낄 확률이 높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가도록 하자. 옷은 더우면 한 겹씩 벗으면 된다. 평소에 편한 복장을 고집한다고 하더라도, 수능날만큼은 최대한 따뜻하게 입자. 양말도 두겹 신고 가자. 수능 치다가 발 시려워서 덜덜 떠는 경험은 정말로 할 게 못된다. 물론 대부분의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곤란하기에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주지만...다만 평소에 교복을 주로 입었다면 그냥 교복을 입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평소에 입던 옷 아닌 청바지라든가 폴라티(여자의 경우는 치마 포함)라든가 입고 가면 자리에 앉았을 때 착용감 때문에 상당히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 안 입던 옷이나 부모님 걸 입었으면 주머니에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이 있는지 잘 살펴보자. 부모님 옷 빌려입고 갔는데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걸 몰랐다가 시험시간에 전화가 울려 수능 종친 경우가 실제 있다.
- 가방은 심리적 안정이 되게 싸들고 가라.
바리바리 싸가는 것이 좋은 사람은 그렇게 싸가면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챙길 것도 많고, 괜히 빠뜨렸다가 쫄 수 있으니까. 또 문제집이 많으면 "내가 이렇게 공부를 했으니 수능 잘 볼 거야." 같은 마인드가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가방이 가벼운 것이 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면 그렇게 가져가면 된다. 오답 노트 아니면 쉬는 시간에 딱히 볼 것도 없다. 쉬는 시간에 본 문제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행운일 뿐 결국 점수에는 큰 영향 없다.
- 수험표,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지우개, 수정테이프[15], 샤프심, 컴퓨터용 사인펜 등 준비물을 챙긴다. 자신의 소지품 중 시험장에 반입이 금지된 물품[16] 등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한다.
- 시험장에 갈 때 소화제와 지사제, 평소에 먹는 약은 가방에 챙겨가라.
소화제나 지사제 등은 고사장 양호실에서 얻을 수도 있지만 시험 도중에 급체가 온다든지, 설사가 뿜어져 나오려는 경우를 대비해 가방에 약을 넣어두었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고 안정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혈압, 당뇨 등으로 평소에 의사 처방하에 먹는 약은 당연 고사장에 없고 빼먹으면 반입 절차도 까다로우니 미리 휴대해야 한다. 그렇지만 보약이니 뭐니 이런 이상한 거 가져가지 마라. 괜히 잘못 먹고 설사나거나 소변이 마려워지면 그 해 수능에 끼치는 해악이 심대하다. 부모님이 억지로 넣어주었다면... 죄송하지만 그냥 버리든지 최소한 시험 끝나고 먹어라.
- 잠은 충분히 자야 하지만, 이것도 한번 조절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전날 7시간을 자고 일어났더니 다음날 컨디션이 괜찮다 싶으면 몇 번 해보고 내 수면 시간은 7시간이 적당하구나 싶으면 수면 시간은 7시간으로 무조건 고정해야 된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서 수면 시간은 7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은 아닐 수도 있고, 수능 보기 몇 주 전부터는 마무리 기간이다 뭐다 해서 시간이 좀 남으니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찾아라. 그렇다고 무작정 자버리면 곤란하다. 또한 조언 한 가지를 더 하자면 수능 전날에는 심리적 압박과 긴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이것 때문에 잠을 설칠 거 같다는 사람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자는 것도 생각해 놓자. 괜히 무리하게 정시에 자서 뒤적뒤적 거리다가 선잠 자지 말고. 여튼 이것도 사람 나름이니 자기 성향 찾아서 잘 결정하도록 하자.
수면 시간을 고르게 잡지 못했다면 전날에는 평소보다도 일찍자서 많이 자는 것이 좋다. 너무 늦게 자서 수면량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어 황급히 나갈 채비를 하다보면 수험장에서까지 마음이 급해진다. 또, 자기 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17]이 중요하다. 너무 일찍 자서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컨디션을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차라리 일찍 수험장에 가서 낮잠을 청하는 것도 좋다. 특히 시험장은 난방이 훈훈하고, 주위가 조용해서 매우 졸립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카페인의 힘을 빌려도 버티기 힘들 수 있으니 꼭 충분히 자자.
- 케바케지만 시험 전날 잠잘 곳은 모기장과 귀마개, 살충제 등을 준비해 두자. 요즘 가을모기들이 이상하게 날뛰는지라 11월에도 앵앵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거나 물린 곳이 가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컨디션에 악영향이 심각하다.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쳐 수능을 망친 사례들도 있으니 유의할 것.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늦은 시간에 모기들이 설칠 경우 근처의 편의점을 뒤지면 귀마개, 살충제나 모기약 정도는 구할 수도 있다. 따뜻한 실내 찾아 들어온 가을모기, 수능 수험생도 괴롭혀, 2015-11-12
- 시험 도중 머릿 속에 맴돌 수 있는 중독적인 노래는 시험 전날에 삼가는게 좋다. 자세한 내용은 수능 금지곡 문서 참고.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컨닝이나 기타 꼼수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하지 마라. 감독관 뿐 아니라 그 학교에 있는 모든 수험생들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괜히 어설프게 했다간 시험장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내년 수능 응시자격도 박탈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물론, 스스로를 엿먹이는 의미없는 행위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18]
- 수능 보기 전날에는 꼭 자신이 보는 시험장 학교나 근처길들을 탐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수능 시간 전에 버스 노선이나 길을 어떻게 빠르고 안전하게 가는지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 건물위치등을 알아둬야 침착하게 갈 수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년 전에는 어느 여고 수능시험장에서는 많은 여학생들만 수능을 보는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한 남학생이 학교 이름 시험장과 너무 비슷하게 똑같아 헷갈리는 바람에 자신의 학교 시험장을 가는데 시험 시간이 거의 다 되가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여고 학교 측에서는 청일점 남학생이 혼자서 여학생들 사이에서 수능을 볼 수있도록 허락해주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혼자갈 때는 수능 전날에 버스노선을 미리 파악하거나 가족에게 차가 있는 경우는 태워달라고 하면 해줄것이다.
12. 수능 당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DAY : 2024. 11.14. (목) |
- 아래의 조언들 중 몇몇을 어겼다고 상심하지 말자. 만일 그대로 따라야 할 것만 같다면 안 보는 편이 좋다. 애초에 다 지키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안 지키면 신경쓰이는 조언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다만 다른 건 몰라도 고사장 입실 시간과 탐구과목 마킹 규정은 반드시 엄수해야 한다. 해당 두가지는 조언 수준이 아니라 정식 수험 규정으로, 이걸 안 지키면 지난 1년간의 고생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
- 일찍 가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제한시간 이전에 정해진 시험장에 도착해라.
인간은 적응력이 참 빠른 터라, 한 30분 먼저 수험장에 입장하면 낯설던 수험장 환경이 금세 적응된다. 가서 앉아보고 의자도 미리 조절해놓는 것이 좋다. 의자가 좀 구리면 감독관에게 얘기해서 바꾸도록 하자. 절대 시간에 맞춰가려고 하지 말 것. 가다가 타고가던 차가 고장이 나거나 사고가 안난다는 보장이 있는가? 지각했다가 긴장이 더 되거나 오히려 긴장이 너무 풀리거나 힘이 빠져서 집중이 안되거나 땀을 줄줄 흘리거나 온갖 방해거리가 생긴다. 30분이 아니라 1시간이라도 일찍가는게 지각하는 것보다 100배는 유리하다. 사실 30분 일찍 도착한다고 가면 예상외의 일로 빠듯하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으니, 애당초 1시간 이상 빨리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가야 좋다. 수능 보기전 예비소집일에 고사장 가는 길은 반드시 사전답사하고, 당일날 아침 교통이 막힐 때 주변의 경찰이나 구급차를 찾으면 사이렌을 켜고 시험장까지 직행으로 태워줄 것이다. 이런 일은 꽤 드물지만 만약 본인이 겪게 된다면 절대 창피해지지 말라. 늦어서 시험도 못 보고 교문만 보다 오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도로 자체가 막히고 신고가 폭주하면 112에 도움을 요청해도 차라리 지하철을 타라는 답변이 오기도 한다. 그냥 엄청 일찍 가는 게 최고다.
과거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또는 너무 늦게 나와서 제한시간 내 도착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가까운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지를 공수해다 보는 대안도 있었지만, 2014년 수능부터 영어 등 일부 과목의 시험지 선택 유형에 따라 고사장이 완전히 분리 설치되기 때문에 이젠 그런 거 없다. 한 번 더 말하지만 그냥 일찍 가는 게 최고다.
지하철[19]을 이용할 경우, 전날 해당코스 교통수단을 시뮬레이션하고 대중교통에 환승이 포함된 경우 매환승마다 10% 추가 그렇게 합산된 시간의 총합에 다시 10%를 추가하라. 시험교실과 교문은 무조건 10분이라 생각하고 시뮬레이션은 반드시 현관문부터 계산하라. 오바쌈바 일 수 있겠지만 어떠한 염병도 지각보단 낫다.
- 물을 천천히 조금씩 나눠 마셔라.
사실상 겨울이라 난방 때문에 건조한데다 긴장되면 점막이 말라 목이 바짝 타는 느낌을 받는데, 그렇다고 한꺼번에 물 많이 마셨다간 화장실에 급히 다녀와야 하고 여러 번 나눠마시는 것에 비해 효율도 떨어진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려면 부정행위 문제로 감독관 입회하에 금속탐지기 검사까지 받으며 가야 하는데, 한 번은 모르겠지만 동일한 과목 시험에서 두세번 가려다간 감독관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눈치까지 보일 것이다. 물론 다녀오는 동안 시간손실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듣기평가 직전이나 시간이 촉박한 과목[20]서 이런 일이 터지면 정말 난감해진다. 차라리 목마른 것은 운이 좋다면 감독관 재량으로 시험보면서 물을 좀 얻어마실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깐깐한 감독관이라 그런게 없이 참아야 해도 목마른 건 소변과 달리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례(...)할 일은 없으므로 상황이 더 낫다. 위에 점심시간에 죽을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죽은 수분 함량이 매우 많은 묽은 것보다 밥에 좀 가까울 정도로 걸쭉한 걸 먹어야 소변이 잦아지는 문제는 덜하다. 그리고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쉬는 시간에 화장실은 무조건 들려 소변처리를 해라.
- 좀 민감한 문제는 배변이다(…). 장기간 앉아서 공부하고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원활한 배변활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전날 설사약 먹는 학생도 있는데 절대 먹지 마라. 내년에 수능 또 본다.
변비가 있다면 그건 좀...[21] 해결방안이 막막하다. 먹을거면 3일전에 먹어라. 그냥 이것도 시간에 따라 몸에 맞춰버리는 게 낫다. 수능보기 몇 주 전부터 수능 당일 아침이나 그 전날 밤에 배변할 수 있게 훈련해야 한다. 웃기는 얘기지만 진짜 해야 된다. 아침마다 볼일 보는 습관을 가지면 당일에도 편안한 상태로 시험을 볼 수 있다. 아침에 변이 안 나와도 그냥 한 5분정도 힘 주고 앉아있으면 당일날 변 때문에 낭패 볼 일은 없다. 그리고 변비에 특효이며 부작용도 없는 검증된 약은 적절한 수분과 가벼운 운동이다. 변비가 심하다면 수능보기 2주 전부터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하루에 5~6번, 1회당 250~300ml 정도로 맞춰 마시면 어지간한 변비는 수능 보기전에 해결된다. 한꺼번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별로 효과도 없고 오히려 물중독만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작은 쥬스 분량으로 여러번에 나눠 마시자. 그래도 정말 변비가 안 없어지는 경우라면 주말에 병원에 가서 관장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수능보기 몇 주 전부터 위에 부담가는 기름진 사식도 삼가라. 수능 보는 날 아침에 설사나오면 기분 진짜 나쁘다. 그러니 고기반찬은 삼가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며 담백하게 먹도록 해라. 시험 날 아침, 적어도 첫 시험 시작하기 전까지는 화장실은 안 마려워도 필수적으로 갔다 오자. 여기 나오는 그림처럼 손가락을 지압하는 방법이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 밑져야 본전이니 화장실에서 긴장을 풀 겸 한 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이도저도 조절이 안 된다면 차라리 재학중인 학교 보건실이나 아니면 약국을 통해 그것마저도 안 되면 동네 의원에 사정사정해서라도 지사제를 얻는 방법이 있다. 전날 먹고 자면 그 다음날(수능날)은 절대로 배변하지 않는다. 위에서 비추천한다 했지만 정말로 컨트롤이 안 되고 아무때나 콰르르 쏟아진다면 어쩔 수 없다.
- 생리와 수능이 겹치는 경우(여자 응시자 한정).
만일 수능날과 생리기간이 겹친다면, 양이 많은 첫째 둘쨋날이 아니라면, 그냥 마음 편하게 오버나이트처럼 큰 걸로 준비하는 게 좋다.[22] 그리고 생리통이 가장 큰 문제다. 양이 많은 날이면 생리통도 오게 마련인데, 옷 안에 부착하는 핫팩(작은 것)이 나왔으니 아랫배 등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옷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딱히 의심받지는 않는 듯. 다만 생리통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그냥 아랫배 조금 아픈 정도에서 응급실 실려가는 정도까지 천차만별인 데다, 수능 날 긴장과 스트레스로 더 아파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생리통이 너무 심한 학생은 피임약[23] 복용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해야 한다. 특히 늦어도 9월부터는 시험해보는 것이 좋다. 피임약은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주는데, 수능이 다가오는 9월, 10월부터는 고3(혹은 n수생)의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라 이 변화가 몸에 어떤 변화를 끼칠 지는 알 수 없다. 즉, 11월부터 먹었다가 컨디션 조절로 낭패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말로 너무 생리통이 극심하게 심하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다.
- 케바케지만 수능 샤프에 들어있는 샤프심이 약해 뚝뚝 끊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평소에 쓰던 샤프심을 고사장에 가져가 수능 샤프를 지급받자마자 가져간 샤프심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가원도 전에 욕을 많이 먹은 선례가 있어 샤프의 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샤프심의 질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 익숙한 샤프심으로 보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도 기인할 것이다. 이게 뭔 대수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수능 날은 정말 오만 가지 사소한 것들이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24] 특히 수학시간에 복잡한 그래프를 그리고 계산을 해야하는데 샤프심이 뚝뚝 끊어지면 정말 사람 미쳐버린다. 본인이 부드럽게 써지는 2B, 4B 등의 샤프심을 선호하는데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샤프심이 2H 같은 단단한 것이면 굉장히 불편하다. 그때 가서 교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되도록이면 국어시간 전에 교체를 마치자.
12.1. 고사장 가기 전
- 아침을 먹는 것이 좋지만 아침을 안 먹고 살던 사람이라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 괜히 먹고 신경이 쓰일 수도 있고 몸에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 전날까지 아침을 안 챙겨 먹던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날도 평소처럼 안 먹는 게 제일 안전하다. 정 먹고 싶다면 가볍고 소화 잘 되는 음식만 조금 먹거나 초콜릿 한두조각으로 당분을 좀 보충하는 게 좋다. 안 먹던 아침을 시험날이라고 먹었다간 오히려 포만감에 졸음이 쏟아진다든지 더부룩함에 속이 불편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시험 한달 전부터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 유무에 따라 두뇌활성화가 확연히 달라진다.
- 교문에서 나눠주는 음료를 냉큼 받아먹지 마라.
수능날 학교 앞에서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장사꾼이든응원 나온 학교 후배든먹을 것을 나눠준다. 냉큼 받아먹지 마라. 이뇨작용이 있어서 언어영역(국어) 때 뭐되기 쉽다. 재수 더러우면 하루종일 오줌 마렵다. 정말 받아먹지 마라. 카페인에 약한 사람은 붕 뜬 기분으로 시험을 쳐야 할 수도 있다.[25] 차라리 둥글레차 같은 걸 챙겨가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꿀물도 좋다. 당분이 있어서 두뇌회전을 도와주고 혈당을 유지시켜준다. 추우니까 보온병에 싸가면 도움이 된다.
게다가 유언비어일 확률이 크지만 최근에는 수면제, 설사 유도제 등 약물을 탄 것도 있다는 소문도 돌고있는 만큼 알아서 조심하자. 아니, 사실 최근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몇년 전부터 저런 식의 괴담들이 돌고 있다. 그냥 누가 나눠주는 음식은 안 먹는게 마음 편하다. 마시고 싶다면 믿을 사람이 준 것이 아니라면 먹거나 마시지 말고, 가방에 따로 싸 오자. 그런데 요즘에는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2학년과 같은 예비고3 학생들을 데려다가 같은 학교 고3 학생들이 많이 가는 수험장 학교에 직접 찾아가 아침부터 준비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이러한 괴담/사건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은 같은 학교 후배가 주지 않는 이상 모르는 사람이면 가능한 받기만 하고 먹지 않거나 다 끝나고 먹는 것이 정신 집중에 중요한 수능 당일날 마음 편하다. 어느 쪽이든 본인 선택. 게다가 평소에 안 먹던 것을 누가 준다고 넙죽 받아서 섭취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자. 예를 들어 아침에 커피, 박카스, 한약 등을 먹지 않던 사람이라면 시험날에는 받아먹지 말라는 거다.
차라리 고맙게 받고 수능이 끝난 후 먹는 것이 낫다. 공짜로 주는 것인데 거절하고 안받는 것보다는 이득이니 말이다. 그리고 수능 끝난 후에는 부정행위 처리지 등으로 좀 대기하기 때문에 그시간에 먹으면 시간 잘 간다.
- 수능철은 날이 추운 경우가 많고 심하면 눈까지 내리기도 한다. 핫팩 등을 챙겨가 손을 따뜻하게 하라. 또, 학교에서는 춥다고 민원들어오는 상황이 생기면 안되므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난방을 해줄 수 있다. 게다가 두꺼운 옷을 입고 갔는데 입으면 덥고 벗었는데 춥다면 낭패이기 때문에 옷을 여러개 걸쳐 입고 더우면 벗어라. 그래서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가는 것이 좋다.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적당한 체온을 맞출 수 있다. 괜히 얇은 옷에 패딩입고가서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더운 애매한 상황 만들지 말자.
- 평소 학교에 입고 다닌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있었다면 교복을, 츄리닝을 입고 있었다면 츄리닝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위에서도 말했듯, 외투는 얇은 외투를 여러겹 입는 것이 좋다. 교복의 경우 가디건과 마이가 기본적으로 있으니 온도에 맞게 한겹씩 입고 벗자.
12.2. 고사장 도착 후
- 만약 수험생 소지 금지 물품[26]을 챙겨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27]이 거두어주는 경우도 있다. 고사장 도착후 감독관이 들어오면 안내해주니 반드시 따라하길 바란다. 애매한 물품을 들고 왔다면 반드시 감독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 대체로 시험 시작 직전부터 1교시 국어 시험을 치는 80분 동안이 가장 긴장되고 수학 시험을 치기 시작할 때쯤에는 모의고사 보는 것과 비슷해진다는 경험담이 많다. 특히 정시파이터라면 더더욱 그러는데 이때 꼭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지 첫 장을 넘기도록 하자.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는데 시험장에서 첫 장을 넘기고 문제를 딱 마주치는 그 순간의 마인드는 이후의 문제를 푸는 과정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시험 감독관에 대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나 시험 당일 방송 등에서 주의사항이나 금지사항 등을 알려준다. 정신나간 수험생이 아니면 정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감독관이 해코지할 일이 별로 없다. 편안히 보라. 애초에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의 부정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수험생의 시험을 도와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28] 실제로 감독관 배정받은 선생들도 미리 수험장가서 교육받는다. 게다가 평가원에서 수험생 주의사항 영상을 만들듯이 감독관 주의사항 영상도 함께 만든다. 그리고 교육 중 강조 받는 부분이 바로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지 마라이다. 시험지 인쇄상태 확인할때 눈으로 문제를 풀어도 크게 주의주지 않는다. 왜냐면 물증이 없고 심증만 있기 때문에, 감독관 자신에게 오히려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만약에 그런 상황에 강제퇴실 조치로 끌어냈다가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 먹으면 실제로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물증이 없다.) 실제로 수험생들 긴장하는만큼 감독관들도 긴장한다. 수험생들이 민감한 감독관들에게 걸리면 골치 아파지듯이, 감독관들도 예민한 수험생들이 신고 넣으면 골치 아파지기 때문이다.
12.2.1. 쉬는시간 및 점심시간
- 점심 식사 도시락
당연하겠지만, 고사장 학교는 정문이 잠겨있어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점심 도시락을 싸가야 한다. 점심밥은 평소에 먹는만큼 싸되 다 먹지는 않는다. 배부르게 먹으면 안된다. 많이 먹으면 3교시 영어 영역 응시할때 잠이 올 지도 모른다. 평소에도 식곤증이 많이 왔다면 따뜻한 죽이나 국을 준비하여 소량만 섭취하는 게 소화에 도움되고 식곤증을 줄여준다. 그리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급하게 먹으면 만복감(포만감)이 늦게 찾아와서 결국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혹여 밥 그릇이 채워진걸 다 먹게되는 스타일이거나 밥을 천천히 먹는걸 못 견딜 경우에는 평소에 내가 가장 편안하게 먹던 음식의 80% 정도의 양으로 준비한다. 혹시 이 방법이 애매하다 싶으면 도시락을 같은 메뉴로 여러개 싸가거나 나눠 먹는 방법도 좋다. 점심시간에 적당히 먹고나서 혹시 모자라면 그때 가서 간식이나 남은 도시락을 먹고 원기보충을 하는 것. 단, 이 방법은 식탐2.5교시 식사탐구의 컨트롤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평소에 식곤증이 잘 온다면 평소보다는 덜 먹고 남겨두자. 나중에 허기가 오면 그때 가서 쉬는시간에 남은 걸 먹으면 된다. 물론 이럴 때 최강은 허기를 소량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는 음식. 미리 고기반찬을 좀 준비하든가 아니면 좀 기름진 걸 준비해도 된다. 물론 이걸 메인으로, 대량으로 먹었다간 다음 시간에 큰일 날 가능성이 있다! 어디까지나 허기를 없애서 집중력을 높인다에 초점을 두자! 이때 점심은 밥과 죽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좋다. 국어 수학을 잘 봤다면 밥이 잘 넘어가다 못해 날아가겠지만, 못 봤다면 잘 못 넘어갈 확률이 높아져 포도당량이 다소 부족해 뒷 시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은 조금 더 잘 넘어가므로 밥이 안 넘어가면 죽을 섭취하자. 그렇다고 너무 적정량만 들고가면 4교시 중간 즈음부터 배가 고파서 문제 풀 힘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결론은 역시 개인의 선택. - 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 사탕 등을 준비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섭취하자. 단, 초콜릿은 많이 먹으면 속 쓰릴 수 있으니 모의고사 때 미리 먹어보자. 시험 시간 중에 먹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만약 시험 시간 중에 먹으려고 한다면 우선 시작 전에 포장지까지 모두 벗긴 채로 책상 위에 올려두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섭취하는 소리도 주의할 것. 만약 민감한 감독관이 제지를 한다면 얌전히 다시 넣어둬야 한다.
생수를 가져올 경우에는 라벨을 떼는 것이 좋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삼다수를 가져갔다 지구과학 부정행위로 걸리거나 아이시스를 가져갔다가 화학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29]- 쉬는 시간에 복도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어라. 쉬는 시간에는 뇌를 충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나간 시험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마다 꼭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화장실에서 배출도 하고, 당분을 보충하자.
- 만약 자신과 친한 친구들이 같은 학교로 배정되었을 때 평소 습관대로 쉬는시간마다 답을 맞춰보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 절대 하지 마라. 한 방에 훅 간다. 잘 보면 잘 봤다고 들떴다가 다음 시험 망하고, 망하면 망했다고 우울해져서 망한다. 한 과목이 끝났다고 다 같이 모여 답을 상의하는 행위는 미련만 남게 하며, 이후 과목까지도 함께 날려먹을 수 있다. 실제로 쉬는 시간, 특히 점심시간 때 애들끼리 답을 맞춰보다가 서로 답이 달라서 모두들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3교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뻘짓거리하다가 멘붕하지 말자. 지나간 시험은 다 끝나고 채점할 때까지 잠시 접어두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자.
- 혹시 타 수험생들끼리 답을 맞추는 소리가 들리면 귀마개를 착용하거나 해당 수험생에게 항의하는 것이 좋다. 괜히 듣게 되면 자신도 멘탈이 흔들리게 된다.[30]
- 2020년 한정으로 마스크를 식사 시 외엔 절대로 내리지 말고, 타 수험생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12.2.2. 시험 도중
- 부정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 시험실에서는 감독관들이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므로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등 부정행위를 하면 무조건 걸린다. 부정행위 적발 시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중대한 부정행위인 경우 내년도 수능 응시자격까지 박탈된다. 수험생을 협박하거나 사물함에 알람시계를 숨겨 영어듣기 시간에 울리게 하는 등 다른 수험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부정행위를 할 경우 수능 응시자격 박탈은 물론 법적 처벌까지 받고, 뉴스에도 보도되어 소문이 퍼지게 된다.
부정행위자를 발견했거나 의심된다면 시험 중이 아닌 쉬는 시간이나 시험 종료 후에 감독관에게 알려야 한다.
- 신경 쓰이는 무언가가 있을 때
다리를 떨거나 시험실 밖으로 나가는 등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수험생이 있더라도 그 수험생을 신경쓰지 않고 시험에만 집중해야 한다. 기침소리, 벌레소리, 빗소리, 의자 끄는 소리 등 소음이 들릴 때도 그 소리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지워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수능 전에 집중력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 매너를 지키자
시험장은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엄숙하고, 특히 수능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스포츠 경기에서 보면 승부욕이나 안풀릴때 신경질을 내는 선수가 있는데, 시험장에서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문제가 안풀린다고 해서 "아이 x발..." 이런 혼잣말이나 혹은 샤프 버튼을 자꾸 누르는 행위를 하는것은 옳지않다. 잘풀린다고 콧노래같은 것도 하면 안된다. 다리도 어지간하면 떠는 버릇은 고치도록 하자. 시험지 넘기는 것도 조용하게 넘기고..
- 답안을 작성한 후 수험표 뒤에 그 답안을 써두자.
이것은 시험이 끝난 뒤 성적 확인용 가채점을 하기 위해서다. 모의고사와는 달리 수능에서는 시험지를 회수하기 때문에[31] 이렇게 표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자신이 쓴 답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미리 학교/학원에서 나눠준 가채점표나 미리 인쇄하여둔 가채점표를 수험표 뒷면에 부착하면 손쉽게 가채점을 할 수 있다. 모든 답안의 마킹을 끝낸 후, 수험표 뒤의 공간에 자신이 작성한 답안을 적어넣으면 된다. 마킹된 답안지를 기준으로 작성하면 보다 정확한 가채점이 가능하고 마킹이 안 된 문제가 있는지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안 적으면 후회한다. 만약 적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다면 성적에 대한 불안감에 3주를 잠을 못 이루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누락된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자고 하면 그것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 당연하겠지만, 꼭 다 풀고 마킹까지 끝내고 적어라. 간혹 문제 다 풀지도않고 이거 적겠다고 시간 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하지마라. 마킹을 안하거나 가채점에 집착해서 문제를 못 푸는 게 더 큰 문제다. 1순위는 가채점이 아니라 실제 수능 점수라는걸 명심하자. 원래 가채점은 시간이 남을 때 하는 것이 맞다. 오히려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 위해서 가채점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가채점용으로 수험표에 답안을 옮겨쓰다 부정행위로 적발될 수 있으니, 별도의 지시가 없다면 반드시 미리 감독관에게 물어보고 하자. 그리고 문제지를 걷어간 후 답안지만 남은 상태에서 받아쓰는 편이 부정행위 의혹에서 안전하다는 말도 있고, 문제 하나하나 풀면서 매번 옮겨적으면 정신이 없거나 나중에 수정할 때 혼란이 올 수 있고 재수없으면 부정행위자로 몰릴 수 있다. 그리고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의 답변에 따르면 수험표 뒤에 본인이 체크한 답을 적는 것에 대한 특별한 제한사항은 없으나, 원칙적으로 수험표 외 다른 종이를 이용해서 답안을 적을 수는 없다. 만약 별도의 스티커를 수험표 뒤에 붙일시에는 감독관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확인을 먼저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 링크에 나온 내용들을 참고하는 게 좋지만, 시험장에선 감독관의 지시가 최우선이란 걸 절대 잊지 말고 부정행위 의혹을 살 수 있으니 미리 감독관에게 물어보자. 물론 상술했듯 감독관은 기본적으로 수험생을 도와주는 역할에 가까우므로 웬만하면 허락해준다.
참고 링크 -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라.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모르는 문제 몇 문제 때문에 자칫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마저 그르치는 참사를 일으키지 마라. 운 좋으면 다음 문제들이 쉽게 풀려 모르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시간이 생길 수도 있고, 갔다와서 다시 보면 또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볼 수 있어 풀리는 경우가 예상 외로 상당히 많으니[32][33] 일단 끝까지 한번은 푼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지나간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의 문제에 집중하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모두 풀었을 때 비로소 돌아보아라. - 마킹은 제때, 제대로 하라.
미리 연습하지 않다면 힘들 수도 있다. 수능 10일 전부터 연습해도 충분하니 꼭 연습해라. 간혹 시험문제를 다 풀고 나서 시간을 따로 두고 마킹을 하는 학생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제때 마킹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당장 한 문제 마킹하는 데 3초도 안 걸린다. 하지만 시험지를 다 풀고 나서 하려면 시험지와 답안지 문항을 대조하면서 하느라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가 있다. 물론 후자가 답안지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요령이 될 수 있지만 분명히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깨달으면 쉽게 수정할 수 있다.
한 학교에 꼭 한두 명은 한 과목씩 완전 밀려 쓰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기타 급박한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마킹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애초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어도 시험 종료시간 15분 전까지는 마킹을 시작하도록 하자. 요즘은 수정테이프의 사용도 허용되니, 종료 시간 10분을 남겨놓고는 답안지 교체조차 허용되지 않아 마킹실수로 제대로 다 풀어 놓은 문제를 틀리는 걸 두 눈 멀쩡히 뜨고 지켜봐야만 했던 지난 날에 비하면 매우 쾌적한 시험 환경이라 하겠다.
그리고 만약 10분 남았을 때 마킹을 하자고 생각했어도 문제를 풀다가 바로 그만 두고 마킹을 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면 더 복잡해진다. 사람 심리상 문제 풀던 흐름을 이을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만 풀고나서 마킹을 하자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모자라면 답안지 실수가 무지하게 많이나온다. 이렇게라도 옮겨 적으면 다행이다.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풀다가 답안지 마킹도 못하고 종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1교시에 답안지를 나중에 옮겨적다가 종이 쳐서 반절 이상을 날린 사례도 있다. 감독관에게 사정해도 이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모의고사야 예행연습 개념이라 시간 모자라다고 하면 그냥 조금 혼나고 다 옮겨적게 해주지만 수능은 전국에서 동시에 보는 실전이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 후회하지 말고 제때 마킹하는 연습을 해둬라. 특히 마킹시간을 반드시 따로 두는 게 너무 익숙하다는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정해놓은 시간이 되면 강제로 문제풀이를 셧다운 하는 훈련을 하자. 또한 시계마다 오차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1~2분의 오차는 반드시 둬야한다. 자신이 들고 간 수능시계와 실제 종소리의 시간차를 1교시에 확인한 뒤에 많이 차이가 난다 싶으면 차를 기억해놓자. 시험장에서는 종소리가 절대적인 기준이다. 종료 이후에는 사인펜만 들고있어도 엄청난 리스크가 올 수 있으니 종이 울리면 무조건 내려놓아라. 실제로 수능시계의 1분오차로 두어 개 마킹을 더하다 고사본부민원으로 인한 부정행위 처리사례도 있다.
한 가지 트릭으로, 컴퓨터 싸인펜을 뭉툭하게 만들면 OMR카드의 마킹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단, 이렇게 할 경우 필적확인란을 작성할 때 곤란할 수 있으니 사제 컴퓨터 싸인펜을 하나 더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한 가지 트릭으로, 시작/종료령이 GMT+9에 정확히 맞추어져 있다면 수능 시계를 116이나[34] UTCk으로 맞춰라. 이 기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대한민국 표준시에 정확하게 동기화되어 있는 국가 표준 시계이다. 다만, UTCk는 컴퓨터의 시계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시킨 UTCk의 기능으로 동기화/자동 동기화시켜 줘야 하니 이걸 잊고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절대 시험장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라.
수능이라고 해서 별로 긴장할 것은 없는 게, 처음에는 조금 떨리지만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를 받아들고 풀기 시작하면 이미 이것은 대수능이 아니라 이미 2차례 응시한 바가 있는 평가원 모의고사의 반열로 내려가게 된다. 마치 기출문제를 푸는 데 수능 문제가 모의고사 문제와 난이도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결국 수능도 지금까지 계속 훈련해왔던 시험지에다 문제 유형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35] 그러다보니 수학, 영어를 지날 때마다 긴장이 풀리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을 풀면 영어 칠 때쯤 지옥의 식곤증을 경험하게 되니 어느 정도의 긴장은 계속 유지하도록 하자.
위와는 반대로 매우 긴장하거나 체감 난이도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특히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상위권 학생 + 고3 재학생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은 편. 국어 지문이나 좌표평면상의 도형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그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문제와 자기 자신과의 대결로 상황을 단순화하는 것만이 해법. 상위권의 경우라면 자존심을 걸고 문제와 싸우자.[36] 평소와 환경이 다르다고 불안해하거나 생소해하지 말자.
무엇보다 1교시를 너무 못쳐서 수능 자체를 포기하거나 시험장을 뛰쳐나오지 마라. 현실적으로 말해서 1교시를 망친 게 내가 못봐서인지 문제 자체가 어려웠는지 그 시점에서 수험생은 절대 판단할 수가 없다. 내가 못봤으면 딴 애들도 다 망쳤겠거니 생각하는 게 좋다. 심지어 시험날 저녁에 각종 입시 기관에서 수능 난이도 분석을 내놓고 이를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하는데, 이게 틀렸던 경우도 수없이 많다. 특히 역대 수능을 보면 실제 채점결과 불수능이었는데, 입시 분석 기관에서는 대체로 쉬웠다고 해버려서 수험생이 나만 망쳤나보다며 단체로 멘붕에 빠트린 경우도 꽤 많았다.[37] 처음에 서술했듯이, 나한테 어려우면 남들한테도 어렵고, 수능은 상대평가이다. 이것이 진리이다.[38] 다만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바뀌는데, 영어라면 타인에게도 어려웠을 것이란 믿음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맞았을 것이라고 자신을 굳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 - 수학 영역에서 시간 안배를 철저히 할 것.
한 문제를 붙잡고 있는 시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4~5분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기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낼 것. 가끔 닥치고 문제번호에 따라 차근차근 푸는 방법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학 영역 난이도가 일정 수준 이하이며 난이도에 따른 문제번호의 배분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조건 쉬운 문제부터 풀자. 앞서 말했듯이 문제번호 배분이 곤란할 경우가 지금까지 꽤 있었다. 3점짜리 문제인데도 정답률이 10% 미만인 문제가 간혹 존재했기에 '3점은 다 풀 만한 문제다'라는 고정관념도 깨버렸다. 복잡하겠다 싶으면 그냥 떨쳐버리는 게 좋다. 그리고 기출문제집 중 정답률이 기재된 문제집의 문제에서, 어떤 문제의 정답률이 10%라고 해서 이걸 맞혀야만 상위 10%에 든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딴 문제 안 풀고 저 문제에만 매달려서 풀어낸 학생이나 찍은 학생도 많기 때문에(...) 난이도순으로 1번~8번, 16번~19번, 23번~27번(2~3점) ▶ 9번~14번, 20번~21번, 28번~29번(쉬운 4점) ▶15번, 22번, 30번(킬러) 순으로 푸는 것이 어느정도 좋지만 자신만의 푸는 순서가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영어 영역의 경우 듣기평가의 스피커 상태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지 마라.
스피커 음질이 안좋은건 물론 방송실 실수로 1~2번 문제가 짤려버려서 맨 마지막에 다시 틀어주거나, 파일을 여러번 클릭하여 동시에 재생되는 바람에 목소리가 몇개씩 중첩돼서 들리는 등, 별별 문제가 다 발생할 수 있다보니 거기에 민감해지면 자기만 손해다.
- 탐구 영역 선택과목을 반드시 준수해라.
수능에서 가장 많이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이 탐구영역 선택과목 순서 미준수이다. 수능 부정행위의 대략 90%가 여기서 발생하는 부분인 만큼, 칠판 앞쪽에 큰 종이로 된 주의사항을 테이프로 붙혀놓았으며 감독관이 주의하라고 직접 언급한다. 선택과목이 23과목[39]이나 되지만 고등학교 계열에 따라서 선택과목이 사실상 정해져 있어 선택과목에 대한 순서를 잘 기억하는 직업탐구 영역 선택 수험생들과 '(Ⅰ→Ⅱ)→(물화생지)라는 순서에 대한 일관성이 명확한 과학탐구 영역 선택 수험생들은 탐구과목 응시순서 혼동으로 걸리는 일이 거의 없고, 선택과목들 간의 순서에 일관성이 없는 사회탐구 영역 선택 수험생들이 대부분 적발되는 편이다.[40]
- 탐구 영역 시간에는 무조건 감독관과 방송의 지시를 따르라.
사실 모든 시험 시간에서 감독관과 방송의 지시를 따라야 하지만, 탐구 영역 시간은 더 중요하다. 한국사 시간이 끝난 후 탐구 영역 시험지를 배부받은 뒤 제1 선택과목 시험을 치르는 동안 배부받은 시험지를 봉투 안에 넣었다가 30분 마다 시간에 맞춰 꺼내서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데, 여기서 실수해도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탐구영역 전체 점수가 날아간다. 탐구 영역 시간은 60분에 2과목을 푸는 것이 아닌, 30분에 한 과목씩 푼다고 생각해야 하고, 실제로 그렇다. 탐구 시험지 교체는 꽤나 헷갈리고 일일이 확인이 힘들어서 봐주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감독관이 원칙대로 처리하면 부정행위가 되니까 조심 또 조심. 특히, 과목별 답안지 마킹 순서는 절대 헷갈리지 말자. 시험지가 잘못 걸려서 실제로 부정행위로 걸려서 강제재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반드시 시험지의 차례를 참고하여 몇 번째 장에 자신의 시험지가 있는지 확인하자. - 제2외국어 보는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탐구영역 끝나고 나간다고 당황하지 마라. 바깥에서 나머지 학생들이 썰물같이 빠져나갈 때의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데, 제2외국어는 얼마 안 걸리므로 금방 끝나고 나가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조금 마음을 놓고 풀어지는 건 나쁘지 않은데, 제2외국어 시험 자체가 난이도나 문제 수에 비해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주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다 풀고 나서 빨리 답을 맞춰보고 싶다는 초조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2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12.2.3. 수능 끝난 직후
- 퇴실하기 전에 빠르면 10분, 길면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 총감독관이 감독관들의 시험지와 OMR카드의 매수를 계산하고, 부정행위자 처리로 인해 늦게 끝난다. 시험 종료 후 OMR카드를 회수하는 동시에 전자기기를 돌려주는 감독관도 있는데, 시간때우기용으로 매우 적절하다. 아니면 아침때 받았던 간식이나, 귤을 지참해서 이때 귤까먹는 것도 추천한다. 귤이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 제2외국어를 응시하지 않는 학생의 경우 퇴실할 때 뛰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등 시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 퇴실 시간이 제2외국어 응시자의 쉬는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 응시자들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용히 퇴실해야 한다.
- 채점은 부모님이 직접 하시거나 부모님 확인 하에 채점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우스갯소리로 시험을 못봤음에도 수능 당일부터 수능 채점 결과가 고시되는 날까지 집에서 대우받고 싶은 사람들은 채점을 직접하고 잘봤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결과를 부모님께서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얼추 비슷하게나마 아는 것이 이후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직접 채점할거라면 메가스터디나 이투스와 같은 사이트에서 수능채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로그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답만 적으면 알아서 점수를 알려주므로 편하다. 무엇보다도 점수를 한꺼번에 알게 되므로 채점하면서 계속 긴장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물론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 혹시나 시험을 망쳤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라. 계속 강조하지만 자신에게 어려웠다면 다른 사람들도 어려웠을 것이다. 원점수가 간당간당해도, 표준점수로 된 성적표를 받을 때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41] 같은 이유로, 혹시나 시험을 잘 봤더라도 너무 자만하지 마라.
13. 수능 익일 이후
자세한 내용은 수능 끝난 고3 문서 참고하십시오.[1] 고1이면 당장 내년까지 내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 먼 미래일 수 있지만, 고2라면 정말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들이 들게 된다.[2] 2019학년도,[3] 이때쯤이면 수업시간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선생님은 수업이 아닌 자습감독을 하기 위해 오는거다. 선생님들은 백이면 백 학생들이 굉장히 민감해 있는 상태인 것을 아니 잠을 포함하여 타 학생을 방해하는 일이 아니라면 절대로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반에서는 종종 1교시 등교해서 취침 시작해 4교시 점심시간때 기상하는 학생들도 보인다.[4] 자신이 수능을 포기한 사람이 아닌 이상 수능날에 대놓고 엎어져 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뇌는 그 시간대에 자던 것을 기억해 시험 도중 유체이탈을 분명히 한 번 이상은 할 것이니 주의. 하지만 스누피 커피우유가 출동한다면 어떨까?[5] 개념을 안했을 경우 안한 개념들 중 수능에 거의 100% 확률로 출제되고 출제유형이 정해져있을 경우 하루이틀 투자해서 그 개념들을 익히고 출제패턴을 외우면 적어도 2점짜리 문제들은 맞힐 수 있다. 물론 이 상황까지 왔다면 고득점은 거리가 있겠지만 다 틀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6]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진 응시료 전액 환불이 가능했다.[7] 며칠간 몸살 기운이 돌 수도 있다.[8] 그러라고 모평/학평이 있는 것이다.[9] 간혹 세계사 등에서 도움을 받는 사례도 있지만, 그 시간에 공부를 취하거나 차라리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10] 방금 말했듯 잘못하면 카페인 자체의 이뇨작용으로 화장실을 더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보건 시간에 당뇨병의 증상 다음 다뇨 다식 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을 텐데 그걸 카페인으로 뒤집으면 이게 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한 소변량과 횟수 증가 소변은 수분이므로 수분이 다량 배출 배출된 수분량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수분 섭취 이게 카페인 약빨이 떨어질 때까지 무한순환이다.)[11]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는 건 실제 부정 행위를 저지르든 아니든 무조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는 거고 이에 대해 반박도 못 한다는 의미. 만일 '추정'이라면 학생 본인이 전자기기 등을 소지만 했지, 부정 행위를 안 했다고 입증하면 부정행위가 아니지만 간주의 경우 입증 자체를 못 한다. 아무리 사용 안 했다고 울고불고 데꿀멍을 해도 무조건 부정행위다. 진짜 단순 소지의 경우 내년에 시험은 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당해 수능은 무효 처리다.[12] 차라리 이게 부정행위로 수능 날리는 것보다 백배천배 낫다. 밖으로 던진 핸드폰이 재수 좋으면 안 고장날 수도 있고(화단의 부드러운 흙에 떨어진 경우) 재수 없어서 박살나더라도 수능 잘 보면 핸드폰 하나쯤은 부모님께서 기쁘게 사주실 것이다. 부정행위로 강제 재수하는 거보다 무조건 낫다.[13] 여담으로 웹툰 작가 가스파드가 수능을 망친(?) 이유 중 하나.[14] 단, 전국적으로 영상 20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였던 2025 수능같이 수능한파가 오지 않았던 수능도 있으므로 당일의 일기 예보를 확인하여 이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15] 감독관이 들고 있긴 하나, 시험 도중 손들어서 감독이 가져다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경 쓰이게 할 뿐 더러,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 수정테이프 쟁탈전이 벌어진다. 수정테이프가 하나에 몇만원 하는 비싼 것도 아니니 그냥 수능 치기 전 하나 사서 가지고 가도록 하자.[16] 휴대폰, 전자사전같은 전자기기들[17] 가습기를 틀거나, 바닥을 따뜻하게 하거나, 모기장을 치거나 등등[18] 그리고 만에하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절대로 컨닝당한 사람 욕하지 말자. 잘못한 사람은 컨닝한 사람이다. 니가 허술해서 그런거지라는 논리를 펼치는 인간이 있을텐데 그런 행위는 피해자 비난이다. 현실속에서 피해자 비난은 엄청 많다. 하지만 수능시험은 기본적으로 공정한 절차를 거치는 시험이다. 아무리 답지가 보이도록 시험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수능시험은 누굴 속이면서 치는 행위가 아니다. 자기 노력껏, 양심껏 치는게 시험이다. 남의 답을 본다고 해서 점수 오르지도 않는다.[19] 버스는 막힐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20] 다른 과목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과탐에선 화장실 한번조차 다녀올 수가 없다.[21] 이 경우는 민망하지만 전날 관장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물론 경구섭취약 말고 다른 거.[22] 거부감이 없다면 탐폰이나 문컵 등 삽입형 생리대를 이용해도 좋다. 패드 쓸리는 감촉에 거슬릴 일이 없어진다. 양이 적은 날일 경우 문컵을 착용하면 1교시부터 시험종료까지 교체할 필요가 없어 더 좋다.[23] 원래는 임신을 막는 약이지만, 호르몬 성분으로 배란 주기를 조절하여 생리 주기를 변하게 할 수 있다.[24] 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본인의 등판일에 극한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경기 전에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다.[25] 대학생과 다르게 고등학생은 아직 커피에 약할 수 있다.[26] 아날로그식 수능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시계 및 전자기기, 핸드폰[27] 두 명이 들어올 때도 있고 세 명이 들어올 때도 있다. 감독관 기준도 까다로워서, 특정 고등학교 재학생이 반 이상 차지하는 수험장은 그 학교 교사가 들어가지 못하는 등 절차가 엄격하다. 여담이지만 몇 시간 동안 걸음도 제대로 못 걸으면서(실제로 2015학년도 수능에서 '여교사의 향수 냄새 때문에 시험에 집중을 못했다'라는 이유로 신고가 들어온 사례까지 있다!)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안하려고 한다고 한다. 심지어 하루 10만원의 고액 아르바이트인데도![28] 적지 않은 전/현직 교사들의 의견이다.[29] 교육부에 따르면 생수병으로 인해 부정행위로 걸린 일은 없다고 한다. 관련 기사[30] 한문철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없죠! 라는 말을 기억하자.[31] 회수하는 주된 이유는 장애인 시험시간이 일반인의 1.7배이기 때문에 회수를 하지 않을 시 시험치는 도중 시험지가 유출되어서 답을 전송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기타 이유는 OMR에 이물질이 묻거나 ab형 오류, 부정행위 방지(시험시간에 타 과목 시험지 소지시 부정행위)를 위해서이다.[32] 특히 수학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수학에서 주로 킬러문항이라고 일컫는 15, 22, 30번은 절대 기계적으로 풀리지 않고 철저한 개념의 응용에 의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빨리 풀리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풀다가 막히면 일단 넘어간 후 다시 돌아가서 접근해보는 게 좋다.[33] 따라서, 자신이 어려워하는 문제부분은 넘어가고 맨 마지막에 푸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수능수학에서 21.29.30은 맨 나중에 푸는 것과, 자신이 국어문법에 약하다면 문법을 맨 마지막에 푸는 것.[34] 116에 전화를 걸자.[35] 애초에 그러라고 있는게 모의고사이다.[36] 단, 문과 수학 30번 같은 경우 2016수능처럼 나오게 된다면 문제를 잘 보고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파악한 뒤 96점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37] 수능 다음날 각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해 가채점한 결과들이 어느 정도 모이고, 그 학생들의 평소 실력과 비교하고 나면 그때 가서야 실제 수능 난이도가 어땠는지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그 전에 나오는 말들은 그냥 믿지 마라. 그게 속편하다. 앞에서 언급한 그 해 중에는 안타깝게도 자기만 망쳤다고 생각했는지 실제 자살자가 속출한 적도 있었다.[38] 수능 만점자나 1등급 꼬박꼬박 받는 그런 초상위권은 생각하지도 말자. 그런 괴수들은 0.x%다.[39]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직업탐구 6과목[40] 윤리→지리→역사→일반사회 라는 순서가 있긴하다[41]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어마어마하게 어려웠던 2002년 수능 때는 시험 끝나고 이를 비관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해버린 수험생도 나왔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어려웠기 때문에 표준점수로 환산해보니 성적이 오히려 더 올랐던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