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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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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괄호 안의 연도는 북한의 주장에 근거한 연도이며, 실제 역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 및 사건이거나 실제와는 다른 연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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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 당국자 발언2. 밤섬해적단의 앨범
2.1. 개요2.2. 트랙 리스트2.3. 기타
3. 2017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 북한 당국자 발언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남북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당시 통일원 송영대 차관과 대화하던 북한의 박영수 대표단장이 회담 중 한 발언.

(위 영상 9초부터)
박: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은,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송: 아니 지금...
박: 송 선생도 아마 살아나기 어려울 게요.
송: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박: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송: 아니, 그러면 우리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요?
박: 글쎄.
송: 어?
박: 여기에 대해서⋯ 심사숙고를 해야 된다.
송: 전쟁 선언 하는 겁니까?
박: 그쪽에서 전쟁선언을 했다는 거에요. 말을 거 듣지 않고⋯ 뭐, 졸고 있소?
여기까지가 저 영상의 대화이고, 실제로는 조금 더 길게 대화했다.
송: 아니, 전쟁에는 전쟁으로 대응한다?
박: 그렇죠, 명백해!
송: 아니, 회담하는 자리에 나와가지고 전쟁 얘기를 꺼내는 의도가 뭐에요?
박: 그쪽에서 전쟁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거야!

서울 시내가 판문점에서 50여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서울 최남부이자 부촌인 강남 지역마저 70여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발언이며 이 발언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다.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군 인사들이 "우리 군은 지금 상황을 통일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을 정도였다. 사건 이후 청와대는 회담 장면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전례를 깨고 김영삼 대통령의 승인까지 받아 회담 장면 녹화 테이프를 각 방송사에 보내면서 이슈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다음 날 각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어느 안기부 직원이 개그맨 전유성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에 대응할 문구를 부탁했다고 한다. 이 때 전유성의 대답이 걸작인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니미 뽕이다. 새끼들아!" 라고 반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기관지 <언론노보> 3월 26일자 3면 기사에 따르면 당초 담당 기자들은 가십거리 정도로 끝내려고 했으나 일부 편집진의 요구에 따라 크게 다뤄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때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반감을 더욱 가지게끔 저 부분만 의도적으로 잘라서 보도했다는 말도 돌았다.

조선일보 같은 보수 유력 언론들은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비롯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주한미군 증강,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해 대북 강경론을 취하라고 정부에 주문하는가 하면 사설이나 기명 칼럼 등지에 "북한에 본때를 보여 주자" 식의 규탄글도 넘쳐났다. 이에 따라 4월 15일부터 원래 북미회담 시 특사교환을 들고 나왔던 정부도 '남북특사 교환'을 아예 포기한다고 밝혔다.

저 발언의 당사자인 박영수 본인은 약 4년 후 중국에서 열린 남북 해외학자 통일회의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해명하기를, 만약 한미 양국이 북한 폭격을 감행해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도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1] 마치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거라는 해석이 나와 버렸다고 한다. 1998년 당시 기사

하지만 전쟁과 불바다를 서울과 엮어 버린 이상 그동안 북한이 저지른 온갖 악행까지 감안하면 전쟁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상하지 않으며 말년에 정신이라도 차린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대화에 나름 공을 들이고 있었던 김일성 본인이 박영수의 발언을 놓고 정도가 지나쳤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북한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이 일었다. 그래서 경질되었다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당장 북한에서 장관 직함씩이나 가졌던 사람이 4년 뒤에 고작 학자들 세미나에 나왔을 정도면 사실상 한직을 떠돌게 된 셈. 1999년 내각 책임참사 직함을 가지고 남북한 차관급 당국회담에 수석대표로 다시 나타났으나 또 두문불출하더니 간질환으로 2003년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6월 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저지르는 등 대남 만행을 시작하더니 2023년 북한 언론에서 '전쟁은 시간 문제'라며 "대한민국 완전 소멸"이라는 서울 불바다보다 더한 표현이 등장하였다.

2024년 1월 7일 김여정은 대놓고 국군을 비난하며 "이런 무지한 군 깡패들의 오판과 억측, 억지, 오기로 예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되는 경우 1,000만 이상의 인총이 북적이는 서울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게 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보라."며 서울 불바다에 준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 발언의 파장은 크지 않았는데 김정은이 2023년 12월 31일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2. 밤섬해적단의 앨범

밤섬해적단 정규 1집
서울불바다
파일:서울불바다2010.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발매일 2010년 7월 10일
녹음 기간
포맷CD, 디지털 다운로드[2]
장르파워바이올런스[3]
길이51:09
레이블인혁당[4] (자립음악생산조합)

2.1. 개요

2010년에 발매된 밤섬해적단의 앨범이다. 그라인드코어의 영향을 많이 받고 밤섬해적단 특유의 정치적이고 폭력적인 메세지가 잔뜩 들어갔으며 각 곡의 길이가 매우 짧은 것도 특징이다.

사용된 악기는 베이스와 드럼, 단 두개 뿐이며 베이스에는 오버드라이브계열 이펙터(보스 메탈존으로 추정됨)가 세게 걸려 있어 거의 디스토션 세게 건 일렉기타 소리가 난다.

42곡이라는 엄청난 수의 트랙들이 있지만 각 곡의 길이가 매우 짧아 앨범의 러닝타임은 52분 정도이다. 욕이 매우 많이 섞여 있으므로 듣는 데 매우 큰 주의를 요한다. 좌/우, 남/북, 운동권/기득권을 가리지 않고 지독하게 비꼬는 가사로 까내린다.

성질이 좀 더러운 사람에겐 들려주지 않는 게 좋다. 곡의 내용이 좌우를 막론하고 신경을 긁거나 험악한 분위기를 내기 딱 좋다. 백범 김구도 욕한다.

2.2. 트랙 리스트

정의를 위해 달린다! 우리들의 해치! 분열을 조장하는 좌파들을 무찌른다!
성경이 진리인 진짜 이유!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인민을 위한 민주주의 국가다!
왜냐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민주주의라고 쓰여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
주부의 본분은 가사!
남편의 본분은 돈벌이!
노인의 본분은 죽음!
스스로를 굳게 믿고!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도다!
유영철! 히틀러! 이명박! 조두순!
투쟁! 투쟁! 투쟁투쟁투쟁!
탐관오리야! 솜방망이를 받아라아아아!!!
그녀가 떠나간 나의 마음 내마음에 새파랗게 멍이 들었네 멍! 멍! 멍! 멍! 멍! 멍! 멍! 멍!
곡을 들어 보면 알겠지만 신체가 손상되는 멍과 개가 짖는 소리인 멍이 글자가 같다는 것을 이용한 곡.
폭주족이 더 빨리 달려쓰면 좋겠다. 그래야 조금 더 빨리 다들 죽을텐데
망해라![5]
잠깐만 파랗게 칠한다......!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복지예산 확충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노동 3권 보장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등록금을 인하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민주당에 투표하라!
김정일 장군 만만세!
김일성 수령 만만세!
주체사상 만만세!
공산당이 좋아요!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부정부패 척결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구멍가게를 이용하라!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
김대중을 추모하라!
북한의 지령으로 내려진 NLPDR의 행동을 노래로 보여주는 듯하지만 한국의 매카시즘과 종북몰이, 색깔론 혹은 NLPDR을 우회적으로 까는 곡이다.* 22. 씨발년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차별도 부당한 대우도 있어서는 안되지요
이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는 씨발년! 씨발년! 씨발년! 씨발년이다!
밤섬해적단이 좌파 성향임을 고려해 보면 안티페미니즘을 비꼬는 노래인 듯하다.
* 23. 나는 한다면 하는 사나이
강간을 하고 도망가는 사나이라는 내용의 곡.
* 24. I Love Napalm Death
네이팜 데스의 you suffer를 커버한 곡. 곡이 나오기 전에 사람들이 대화하는 듯한 나레이션이 들린다.[7]
* 25. 김정일 만세
김.정.일 만세! 만세! 만만세!
여러 동명이인 김정일에게 만세를 부르는 곡이다.
* 26. 존나 인디하다
14초로 망해라 다음으로 가장 짧은 곡.
* 27. 행정보급관
* 행정보급관을 까는 곡이다.
* 28. 박카스 한 병
부장님이 사다주신 박카스 한병! ...... 과로사로 죽어야지 박카스 한병! ...... 이것이 부장님의 사랑이다... 뒈져버릴 때까지 존나 일하자!!!
겁먹어라! 나는 그로울링하는 무서운 사람이다!
익스트림 메탈에서 사용되는 그로울링 창법을 이용해 메탈을 악마의 음악이라고 까대는 사람들을 풍자한 곡.
나는 너무 불쌍하고 슬퍼요 병장되면 나는 다섯배로 갈궈야지!
노래 가사에 아마도 선임에게 갈굼받는 한 이등병이 복수를 꿈꾼다는 내용이 있다.
김구 짱 김구 짱 김구 짱 이승만 병신!
일요일은 나도 좌파게티 요리사!
우만동은 성스러운 나와바리
주님께서 돌보시는 나와바리

교회오는 자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라
예수천국 불신지옥 공포심을 조장하라
이웃동네 다른종파 사이비를 몰아내라
우리교회 다니시면 여러분은 천국가요

장안동은 성스러운 나와바리
주님께서 돌보시는 나와바리

그리스도! 아멘! 할렐루야! 샬롬!

2.3. 기타

부클릿에서 녹음 중의 사소한 실수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남겼는데 뮤지션의 즉흥성과 오리지날리티, 영어판에서는 Korean tradition 때문에 그대로 수록했다고 밝혔다.

3. 2017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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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영상에도 해당 발언 후 "그쪽에서 전쟁 선언을 했다는 거에요. 말은 왜 듣지 않고⋯ 뭐 졸고 있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사후 지어낸 해명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전쟁에는 전쟁으로 대응한다?"는 발언으로 받아친 것으로 보아 한국 측 송영대 차관도 그러한 맥락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서울불바다 같은 강렬한 발언이 나와 버렸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였다. 다만 서울불바다라는 말을 직접한 것이 아닌데 대단히 자극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받아들인 것은 그렇게 되었다.[2] CD가 먼저 나오고 그 뒤에 권용만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무료로(!) 배포했다.[3] 그라인드코어와 하드코어 펑크가 혼합된 장르이다.[4] 인민혁명당이 아니라 인디혁명당이다. 참고로 앨범 품번(Cat. No)은 대포동 1호(…).[5] 이것이 가사의 전부다.[6] 길이는 5초다.[7] 참고로 you suffer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노래라고 한다. 길이는 무려 1초.[8] 노래가 나오기 전에 들리는 권용만의 나레이션을 들어보면 "우리도 김구를 본받아 지나가는 일본인들을 쳐 죽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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