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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15:53:58

멕시코 연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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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olicía Federal

1. 개요2. 문제점3. 해체4. 주요 부서5. GOPES6. 계급7. 장비8. 대중매체에서

1. 개요

멕시코 내무부(Secretaría de Gobernación) 산하에 존재했던 경찰기관. 본청은 멕시코 시티 이스타팔라파구 카베사 데 후아레스동 (Col. Cabeza de Juárez)에 위치했다.[1][2]

독일 연방경찰청이나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처럼 말이 경찰이지 헌병대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무장 상태도 그렇고 내부 문화도 그렇고. 애초에 설립 당시 육군 헌병들이 대거 합류한 역사가 있다. 2014년부터는 대놓고 경찰 내부에 군사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었다.
파일:Sicario-M249-2.jpg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묘사된 연방경찰관들

일반 경찰관들조차 미국의 SWAT처럼 보호장비들을 덕지덕지 착용하고 최소 돌격소총급 화력으로 중무장하고 다닌다. 이렇게 된 이유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들 때문이다. 연방경찰이 탄생한 이유부터가 카르텔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 멕시코 정부가 기존의 연방정부 산하 경찰들을 통합시킨 것이다. 특히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들은 사실상 반군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상당수 지역에서 멕시코 대통령 대신 통치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경찰들은 이미 부패하여 카르텔의 끄나풀로 전락한 나머지 카르텔과 공존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3] 카르텔을 상대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정부는 연방경찰을 내세워 카르텔들을 격퇴시키려 했다.

2. 문제점

이미 온갖 비리로 얼룩진 지방자치경찰 대신에 카르텔과 싸우라고 만든 연방경찰조차 카르텔과 결탁한 자들이 우수수 나오면서 순식간에 부패해버렸던 것이다. 미국에서는 DPD 같은 경찰청들을 두고 막장 경찰이라고 비웃지만, 적어도 미국 경찰 중에는 멕시코처럼 자기 동료들의 목숨을 범죄자들에게 수십 명 단위로 팔아넘기는 경찰관은 없다. 게다가 멕시코 연방경찰은 멕시코 연방예방경찰 (Policía Federation Preventiva) 의 전 임시국장인 빅토르 헤라르도 가라이 카데나(Víctor Gerardo Garay Cadena) 가 돈 좀 만져보겠다고 부하들의 동선이나 작전 내용을 카르텔에게 팔아넘겨서 많은 경찰관들을 죽게 한 것이 들통나 체포되는 등, 수뇌부를 비롯한 수많은 경찰관이 부패하여 반역에 가까운 행위들로 카르텔을 돕고 있다. 심지어 멕시코 역사상 최초의 마약 카르텔인 과달라하라 카르텔은 전직 연방경찰 수사관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가 조직했을 정도이니 이미 1980년대부터 연방경찰의 부패는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서 멕시코군, 그 중에도 해병대가 동원되는 것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이미 갈 데까지 가버린 연방경찰의 현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자치경찰은 물론 연방경찰까지 죄다 약쟁이들의 돈을 먹고 정신줄을 놓아버렸으니 그나마 깨끗한 군대, 그 중에도 민간과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한 해군과 해병대가[4] 그나마 믿을 만 했다.[5]

물론 부패하거나 한 발 더 나아가 범죄자들과 공존하는 경찰답지 않은 경찰이 세계 곳곳에 정말 많다. 그렇지만 유독 멕시코 연방경찰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건, 멕시코의 연방경찰이기 때문. 아프리카나 중동,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 경찰이 아니라, G20 멤버이기도 한, GDP 1조 달러가 넘는 중진국의 연방경찰이 수뇌부부터 바닥까지 싸그리 썩어 문드러져, 경찰 업무를 군대가 대행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멕시코 연방경찰의 부패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G20 내에는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경찰이 심각하게 무능하고 부패한 나라가 더 있지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바로 밑에 있다는 점에서 덩달아 주목받을 일이 많아서 멕시코 연방경찰이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라고 항변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저지르는 수많은 범죄들이 정당한 일이 되지 않는다.

안타까운 점은 부패하지 않은 연방경찰관들도 분명 남아있지만, 동료들의 범죄 때문에 그들의 성실한 직무 수행이 빛을 발하기는 커녕 오히려 제약을 받으며 신변까지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 특히 청렴한 경찰관들은 제약을 받는 수준을 넘어 목숨을 부지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마약상 척결에 앞장서는 진정한 경찰관들이 카르텔의 공격을 받아 순직하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12명의 경찰관이 카르텔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몰살당하는 상황이니 한 두 명 순직은 멕시코에선 기삿거리도 되지 않을 정도다. 카르텔은 마약을 판 돈으로 뛰어난 사병들과 장비를 구매하여 무장하는데 연방경찰관들은 동료의 배반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하니 도무지 승리할 수가 없는 셈이다.

게다가 카르텔과의 전투가 장기화되면서 체포한 용의자들을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처형하는 등 경찰의 직권남용과 범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잘못하긴 했지만 마약상을 몰아낼 경찰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패 경찰보단 낫다며 사건들을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약쟁이들만 제대로 잡는다면 뭘 해도 된다며 경찰들의 범죄를 묵인하는 필리핀이나 브라질의 BOPE처럼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3. 해체

연방경찰도 일을 똑바로 하지 않아 군대가 대신 치안유지를 하는 것이 일상화되자 새로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고민에 빠진다. 민주국가에서 군대가 치안에 개입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찰이 너무나 무능하고 부패해서 어쩔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19년 10월, 연방경찰청과 기존 멕시코군의 헌병들을 통폐합한 멕시코 헌병대(Guardia Nacional)를 출범시켰다.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 헌병이 민간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사례들이 있으니 헌병대 창설로 기형적인 멕시코의 정부 조직을 정상화시키고 겸사겸사 부패한 경찰관들도 집에 보내려는 의도였던 듯 하다. 이로써 멕시코 헌병대는 1970년에 해체 이후 50년 만에 부활하게 되었다.

4. 주요 부서

5. GOPES

SWAT처럼 입고 다닌다고 모든 경찰관이 SWAT인 것은 아니다. 여기도 일반 경찰관들로 해결 안 되는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특수부대가 따로 있다. Grupo de Operaciones Especiales, GOPES가 바로 그것인데 인질극, 대마약, 대테러, 고위험 영장 강제집행 등을 전담하며 멕시코군은 물론 스페인 국가경찰의 GEO, 프랑스 국가경찰RAID, 미국 국토안보부FAMS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전술을 전수받고 있다. 한 그룹 당 8 ~ 12명의 대원이 편제되어 있으며 이런 그룹이 8개 정도 있다.

6. 계급

멕시코 연방경찰청 계급

7. 장비

8. 대중매체에서

로건에서는 작중 초반부에 도널드 피어스가 이끄는 용병단과 함께 로라를 잡으려 찰스 자비에로건의 아지트에 출동하지만 되려 로라와 로건에 의해 병력들 여러 명이 쓸려나갔다.

시카리오에서는 아군 같지만 적일 수도 있는 존재. 1편의 경우 처음에는 용의자를 호송하러 가는 주인공들을 호위해주었지만 복귀하는 길을 부패경찰이 카르텔에 불었는지 카르텔의 공격이 들어왔다. 케이트 메이서 요원도 경찰에게 당할 뻔 했지만 사이드미러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진다.[6]

속편인 데이 오브 솔다도에서는 아예 례예스 카르텔에 매수되었는지 연방경찰들이 맷 & 알레한드로와 그 휘하 병력들을 호위하던 도중 모래폭풍으로 시야가 흐려지자 기관총의 총구를 돌려 기습하지만 되려 주인공 측 병력들에게 전멸당하고 맷은 쫓아오는 경찰차들을 쏜 뒤에 탈출한다. 해당 장면의 우측에서는 RPG-7를 발사하는 카르텔 측 병력들이 있고, 맨 앞 쪽의 연방 경찰 측은 매수되었지만, 주 경찰 측은 매수당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KARA The Animation박규리멕시코 시티의 경찰로써 근무하고 있으나 정확한 직책은 알수없다 다만 극중에서 폭탄제거를 위해 찾아와서 폭탄을 제거한 것을 보면 직위는 높은것으로 보인다.

페이데이 2에서 멕시코로 무대를 옮긴 주인공 강도단을 제압하려 출동하는 법집행기관이다. 그러나, 이들도 사실 주인공 일당의 의뢰인과 적대 관계인 지역 카르텔에게서 돈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1] 주소 : Anillo Periférico Boulevard Adolfo Ruiz Cortines 85, Cabeza de Juárez VI, Área Federal Complejo de Telefonía, Iztapalapa 09225, Ciudad de México[2] 이스타팔라파 내에서도 치안이 불안하다는 비센테 게레로동 (Col. Vicente Guerrero) 근처에 있으며, 주변에는 겔라타오 시장 (Tianguis Guelatao)과 멕시코주로 나가는 송전탑이 있다. 동네 분위기도 상당히 안 좋다. 조금 더 가면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산하 동부과학인문학교 (CCH Oriente)와 테손틀레 백화점 (Parque Tezontle)이 있는데, 이쪽 치안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3] 일도 못하면서 자국민과 외국인을 갈취하는데다 심지어 연방경찰이나 군대가 마약상을 공격하면 카르텔 사병들과 함께 반격하는 경우도 있다. 이 정도면 경찰의 탈을 쓴 범죄자에다 군벌에 가깝다. 이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자치경찰에 대한 불신이 깊다.[4] 이는 멕시코 해군과 해병대가 대통령 직속 기관이기 때문이다.[5] 미국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멕시코 마약상들을 상대할 때 멕시코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국 요원들을 동원할 정도다. 이 과정에서 HSI 요원이 순직하기도 했다.[6] 사실 케이트를 공격한 경찰은 연방 경찰이 아니라 지방 경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