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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6 03:03:47

벨기에계 멕시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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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민사
2.1. 멕시코 독립 이전2.2. 멕시코 독립 이후
3. 관련 문서


네덜란드어: Belgisch-Mexicaans
독일어: Belgisch-mexikanisch
프랑스어: Belgo-Mexicains
스페인어: belga-mexicanos

1. 개요

벨기에계 멕시코인벨기에에 기원을 둔 멕시코인을 총칭한다.

2. 이민사

2.1. 멕시코 독립 이전

스페인 왕가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동군연합으로 이루어진 압스부르고 왕조는 오늘날의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보헤미아, 벨기에,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 각지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보유하게 되었다. 한 편 오늘날 저지대 국가(베네룩스)로 이어지는 플랑드르 지방은 중세 당시 서유럽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었고,[1] 일부 플랑드르 상인들이 누에바에스파냐 일대에서 사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압스부르크 왕조의 포문을 연 카를 5세(카를로스 1세)는 자신부터 오늘날 벨기에 영토에 해당하는 도시 헨트 출신인 것도 있어서 플랑드르 출신 관료들을 총애하고 이들에게 특권을 아낌없이 하사하던 사람이었다. 멕시코 최초의 맥주 양조장은 16세기 초반 플랑드르 상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누에바에스파냐는 스페인에 종속된 식민지로 식민 지배 본토의 산업을 위협해서는 곤란했기 때문에, 누에바에스파냐 식민 당국은 식민지 내 맥주 양조장과 보리, 홉 농장 등에 막대한 세금을 때렸고, 플랑드르 상인들이 만든 맥주 양조장은 얼마 안가 파산하고 말았다.[2] 플랑드르 상인들은 스페인에서 수입한 양모를 모직물로 가공으로 부를 축적하곤 했는데, 똑같은 사업을 누에바에스파냐에서 시도했다가는 세금 폭탄이라는 철퇴를 맞을 것이 뻔했고, 플랑드르 상인들의 멕시코 진출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다.

1701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전후하여 스페인은 벨기에 일대의 영토를 상실하였다. 누에바에스파냐 식민 당국은 스페인 국민 이외의 유럽인들의 정착을 제한하던 편이었고, 이를 계기로 벨기에인들의 멕시코 진출은 한동안 공식적으로는 단절되었다.

2.2. 멕시코 독립 이후

19세기 말 멕시코 정부는 북부 사막 지역을 이민자를 받아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멕시코 정부는 현지 원주민들이 자치권을 행사하면서 중앙 정부에 반항하는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멕시코 측은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유럽인 이민자들을 받아서 멕시코를 백화하고 싶어했으나, 정작 유럽인들 중 멕시코 북부 내 사막지대나 무더운 유카탄 반도 밀림 지대에 정착을 원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고,[3] 멕시코 정부는 일군의 벨기에인들을 사기 계약으로 낚아서 치와와(멕시코) 주로 초청한다는 이른바 누에바 벨기카(Nueva Belgica)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멕시코 정부는 중국인 쿨리 이민자들을 받아 멕시코 북부 사막지대 일대를 개발하게 된다.

3. 관련 문서


[1] 플란데런 백국 문서 참조[2] 스페인은 같은 맥락에서 누에바에스파냐의 포도주 양조를 제한하고, 올리브 재배를 금지했던 바 있다. 올리브유와 포도주 산업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주들의 주 수입원이었기 때문이다.[3] 그나마 유럽하고 기후가 비슷한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는 유럽에서 배 타고 가기가 애매했다.